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 - 다시금 행복을 애쓰고 있는 당신에게
윤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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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끔 완벽을 추구하려 한다. 분명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까지의 최선으로 완벽에 가까운 목표치에 도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이 지속되다 보면 우린 지치고 만다.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는 우리 독자들에게 나름의 여유, 틀에 얽매인 삶보다 생활의 유연함을 제공할 것이다. 억지로 잘 살려는 노력보다 상황을 받아들임으로써 조금의 여유가 있는 삶.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각자의 인생이라 여겨진다. 빈틈을 인정하며 숨 고를 여유 이 책에서 이에 따른 확증을 얻어 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은 총 4장이다. '1장 추스를 수 없는 감정이 있었을 테고'에서는 끊어진 관계를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다룬다. 그만큼 인간관계의 맺고 끊음은 중요하다. '2장 그만둘 수 없는 생각이 있었겠지만'에서는 끝난 일에서 잊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논한다. 경험을 통해 우린 배움을 얻는다. 다 지난 것들에 따른 상황 인식을 고려해 봄직하다. '3장 돌고 돌아 전부 다 나아질 테니'에서는 결국 다가올 좋은 날에 대해 이어간다. 순간에 따른 최선과 대안 찾기.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 줌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경험과 노하우는 힘이다. '4장 혼자서 너무 오래 헤매지 않기를 바란다고'를 통해서는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유, 기억 등도 설명하며.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의미 있는 문장을 소개한다. 억지로 완성하지 않고 내 주관에 자유로움을 탑재한 삶이 진정한 독자 개개인의 삶이다. 행복을 억지스럽게 확장시키지 말고 작은 것부터 키워 나가는 것이 정답이라 생각한다. 쓰러지더라도 일어설 수 있다는 용기, 약간 흐지부지하고 엉망스럽더라도 그 틀안에서 자연스러움을 터득한 법. 이 하나하나의 가치를 이 책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이어도 괜찮아》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관계하고 산다. 일방적인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 결국 갈라설 필요가 있는 때도 있기 마련이다. 책에서는 정리해야 할 사람으로 몇 가지 사안을 소개하는데 마음에 와닿는다. 가장 맞는 말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사람'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최악이며 이런 삶을 사는 사람 꼭 있기 마련이다. '모든 것을 부정적으로 대하는 사람' 나 또한 피해야 하지만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정리 대상이 맞다고 여겨진다. '수시로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 쉽게 말해 삼진 아웃으로 걸러내자. 그 외 여러 가지 피하거나 정리해야 할 사람이 있으니 독자 여러분도 곰곰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결국 관계란 모두와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맘에 맞는 사람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부족한 시간이다. 때론 상대방이 매몰차도 그러려니, 저런 사람도 있구나. 여기는 것이 쉽게 바뀌지 않는 세상의 사람들, 관계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아닐지. '가끔 살아 내는 게 엉망일 필요가 있는 것이 맞는 해답일 듯싶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긍정과 반응으로 세상 살아가는 팁을 얻어 갔으면 한다.




*출판사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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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혁명의 나라 프랑스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5
서지원 지음, 윤남선 그림 / 뭉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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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뭉치가 뭉쳤다. 각 나라별로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소개하는 작품이다. 만화와 글줄이 적절히 배분되어 있어 초등학생들이 읽기 편한 작품이다. 게다가 스토리텔링이 스릴 넘치게 구성되어 있어 집중도를 높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영웅과 기념물 등 우리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지식을 채워준다. 무엇보다 '교과서 속 세계 문화 탐험' 이란 부제를 통해 교과서의 내용을 좀 더 세부적으로 보여주어 어린이들의 역사적 지식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작품이다.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잔 다르크', '나폴레옹' 등이 친근감 있게 그려져 책의 묘미에 더더욱 빠져들게 하기도 한다. 책의 내용은 이러하다. 1장 생트샤벨 성당에서, 2장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루브르 박물관, 3장 진짜 폴 주교가 나타났다. 4장 뤽상부르 공원 탈출기. 5장 흑사병이 세상을 뒤덮다. 6장 수도원의 미스터리. 등 마치 역사 퀴즈를 풀어가듯 생각하고 이해하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집중도를 높여주는 작품이다.




 

사고와 뭉치 두 주인공을 중심으로 역사적 인물이었던 '잔다르크 요정', '마리 퀴리 요정', 나폴레옹 조각상 유령' 등 두 주인공과 이야기를 좀 더 상세하고 흥미롭게 이끌어 나갈 등장인물의 출연은 책의 밀도를 더욱 높여준다. 이 책을 기본 교재 삼아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계기를 마련해 서로의 문화 및 생활상을 존중하는 어린이들로 자라나길 기대한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개인적 생각을 더해 리뷰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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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록 발라드
김성대.이경준.정진영 지음 / 그래서음악(somusic)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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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 보고 싶은 책이네요^^발라드 매니아의 바람을 들어주셨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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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의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소통 법칙 45
김창옥 지음, 이동철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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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말이 통하지 않을 때, 친구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 때가 있다고 느낀 적이 있나요? 이상하게 같은 말을 쓰고 있는데 말이 통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지요. 소통의 대가 김창옥 선생님이 이 고민을 천천히 풀어주실 새 책이 탄생했습니다. 《김창옥의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소통 법칙 45가 그러한 책입니다. 소통은 먼저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 마음을 느끼고, 귀를 기울이는 경청에 있다고 김창옥 선생님은 이야기합니다. 그만큼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총 5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 45가지의 소통법이 담겨 있는 것이지요. 누군가의 마음을 기다려 주는 1분 기다리기를 시작으로, 가까운 곳에서부터 소통하기, 열등감 탈출하기 등 실생활에서 아이들과 부모님이 활용할 소통 법칙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글의 내용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즐길 수 있는 만화도 포함되어 복습 효과도 더합니다. 각 챕터가 마무리될 때는 소통의 달인이던 위인을 한 명씩 소개하며 이론과 실제를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해 줍니다. 어른들뿐 아니라 아이들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통의 힘. 따스함이 강조된 마음속 가득한 진심의 대화법을 이 책에서 만났으면 합니다.



소통이란 너무 먼 곳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데서 찾아야 합니다. 보육원 봉사를 간 '연주'는 그곳의 아이들에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이유는 자신과 나이차가 나는 어린 동생이 있다는 불편함 때문입니다. 윤중로로 벚꽃놀이 가던 가족도 그곳에서의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집 앞에 핀 작은 꽃들에 더 감격합니다. 이처럼 소통과 관계란 먼 곳이 아닌 내 주변부터 살펴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조금씩 천천히 내 주변부터 살핀 후에 그 반경을 확장하는 마음. 우리가 진정 소통을 잘 하는 힌트가 되지 않을까요?

다양한 사례와 이를 더하는 만화 에피소드를 보며 김창옥 작가가 전하는 45가지 소통법을 완벽히 숙지하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아마 그러다 보면 어린이 독자 여러분들도 이미 어린 시절부터 소통 잘 하는 리틀 김창옥 선생님이 되어있을 테니까요.




*출판사의 지원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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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가루 백년식당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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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지원을 통해 개인적 생각을 정리함

쓰가루 백 년 식당. 무엇보다 삼대가 한 식당을 이어오는 일본 장인 정신 그 자체에 신비감이 더해진다. 할아버지 오모리 겐지, 아버지 오모리 데쓰오, 아들 오모리 요이치에 이르기까지 100년여간 이어온 메일 국수 전문점이 어떠한 스토리로 현재에 이르렀는지 각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한 소설이다.




새로운 꿈을 위해 동경으로 자리를 옮긴 아들 요이치. 아버지의 일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아니면 요즘 젊은이들처럼 자신의 꿈을 찾아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갈지...... 그 곁엔 같은 동향 히로사키 출신 사진작가 지망생 나나미가 함께 한다. 각자의 꿈을 갈망하며 달려가는 청춘 앞에 어떠한 미래가 펼쳐질지도 자못 궁금해지는 흐름이다.

이 소설은 '마음'을 이야기한다. 기적과 감동 속에 담긴 인물들의 '마음'이 각자의 인생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100년을 관통하는 식당이란 배경에서 어떤 변화가 지속될지 상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기획 회사 대신 피에로 분장 아르바이트로 일상을 살아가던 쓰가루 백 년 식당의 아들 오모리 요이치는 도쿄에 기거하고 있다. 자신의 고향 3년 후배 나나미를 우연스럽게 만난 날도 피에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꿈이라는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살아가는 아오모리 히로키 출신의 남녀. 이런 우연은 결국 필연으로 나아가는 스토리의 단초가 된다. 10년간 도쿄에 살아가며 소심함으로 일관돼 던 요이치는 자신의 학교이자 고향 후배를 만난 것에 더해 대범함을 더한다.




이와 별개로 요이치가 2대째 이어 온 아버지의 메밀 국숫집을 이어받는 과정이 궁금하다. 왜 피에로 일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도쿄에서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는 아들 요이치와 아버지 데쓰오의 에피소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버지의 업장 대신 도쿄에 위치한 중화요리점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한 요이치는 작은 실수로 인해 요리점에서 쫓겨나게 되고, 친누나의 소개로 광고 기획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주어진 일이라면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요이치의 근성. 하지만 일에 자신을 헌신하게끔 하는 회사의 업무량을 이겨내지 못한 요이치는 2년간의 일을 끝으로 퇴직하게 된다. 이러한 세 인물의 인생 역정이 시간을 거슬러가며 교차하듯 흥미롭게 전개돼 몰입감을 더한다. 요이치에게 우연히 다가온 동향이자 연인 나나미의 이야기까지, 각자의 삶, 꿈에 대한 이야기 전개는 소설의 매력에 빠지게끔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요이치와 나나미 그들은 짧은 시간 사이 서로를 교감하게 되고 1년간의 사랑을 이어가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누나의 전화를 받게 되는 요이치는. 아버지의 교통사고-작은 사고-로 인해 해마다 참석하는 벚꽃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그 일을 대신 맡을 수 없냐는 누나의 부탁에 고민하는 요이치. 처음 요리를 배울 즈음 뛰쳐나왔던 중화요리점의 에피소드를 떠올리며, 요리가 진정 자신이 해야 할 미래의 꿈이자 목표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요이치 옆에서 숨죽이며 통화 내용을 듣고 있던 나나미는 그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그의 얼굴을 응시할 뿐이었다.

그런 남자 친구의 걱정거리를 함께 나눠주는 나나미. 그녀는 그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쿄에 남아야 한다. 또한 요이치는 요이치대로 아버지의 부상 소식과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했던 히로사키의 벚꽃 축제를 떠올리기도 한다. 어찌 보면 요이치의 잊힌 꿈이 히로사키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요이치와 나나미의 이야기. 요이치가의 아버지,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교차 편집되며 전해지는 스토리 라인이 다채롭고 흥미롭다. 주인공 각 인물들의 시점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이야기 속에서 그들의 속마음과 미래를 위해 전진해가는 '희망' 이란 등불을 발견할 수 있다. 각자의 인생, 꿈이 선명해지는 내일. 오모리 요이치는 아버지가 운영해 오신 오모리 식당을 계승하게 될지, 사랑과 꿈 앞에서 나나미는 어린 시절 바라던 대로 사진작가로서 내일을 위해 도쿄에 남게 될지도 궁금하다. 아오모리 벚꽃 축제 현장에서 펼쳐지는 풋풋한 청춘 남녀의 사랑과 100년 식당의 가업을 계속 이어갈지에 대한 상상. 신구 세대의 교집합이 따스하게 그려지는 소설 '백 년 식당 쓰가루'.의 내일이 궁금하다면 이 책 완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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