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교실 - 10대를 위한 경제 이야기
다카이 히로아키 지음, 전경아 옮김, 이두현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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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손에 넣는 여섯 가지 방법​

‘번다. 불린다. 받는다. 빌린다. 훔친다???
그리고 마지막 방법은......
으로 부터 시작되는 경제 교실, 돈의 교실 한마당!‘​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렇지만 쉽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정리 된 경제 교재. 저자의 딸들을 위해 글을 썼다는 서문처럼 10대의 기준에서 경제에 무능한 어른도-나를 포함-알기 쉽고 책의 내용에 바로 빠져 들게 한다. ‘미스터 골드맨‘은 단 두명의 학생을 지도하는 특활 선생님이지만 수많은 독자들을 상대로 명쾌한 설명과 해답을 제시하는 인물이다. 10대를 겨냥한 작품이라고해서 그들의 눈높이를 우습게 여기지 말라. 기초부터 탄탄히 경제 관념을 습득한다면 이 책을 덥은 후 이미 당신은 경제 준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최근 경제의 흐름을 알고 있다면,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알고 있을 것이다. 미국의 서민에게 융자를 통한 대출로 집을 사게한 후 집값이 오르기를 기대했던 사건이다. 하지만 집값은 폭락하고, 융자를 받던 서민들은 이자에 원금까지 갚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것이 큰 화근이 되어 은행의 파산 사태가 일어나고 20세기 중반 이후 21세기 경제 공황 위기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대신 은행은 파산하나 그 이득은 은행가의 몫이었다니...... 쉽게 말해 대출 상품판매 혹은 은행과 은행간의 투자 목적 등의 이유로 돈을 빌려주는 상품을 개발한 은행가들은 천문학적 인센티브를 받고 그 은행을 떠나는 먹티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그 이후 집값
하락으로 이자와 원금을 받지 못하는 은행은 파산 직전까지 이르게 된다. 다행히 정부 보조금으로 은행은 기사회생하고, 경제 공황의 위기는 극복되지만 결국 국가의 돈은 국민의 세금. 국민의 채무 혹은 부채만 늘어가는 꼴이 되버린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은행가란 돈을 벌었다기보다 돈을 갖고 튄 범죄자와도 동일시 된다는 결론도 나오게 된다.

참고)네이버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2008년 9월 15일 뉴욕 남부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된 사건이다. 당시 부채 규모는 6130억 달러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파생상품 손실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으로 기록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은행가들은 길게 보자면 숙주의 건강, 즉 세계의 질서를 크게 해칠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페이지 73​

결과적으로 피해는 국민의 몫임에 울분을 금할수 없다. 사실 이자율 관계를 따지다보면 이 상황을 쉽게 이해 가능하나 급전이 필요한 서민 대출자에겐 오로지 돈을 빌릴 수 있다는 희망과 더해 은행가의 갑질에 놀아날 수 밖에 없으니 기본적인 돈의 흐름에 따른 상식은 모든 국민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더해진다.

그리고 가장 보통스럽게 중간자적으로 사는 것. 버는 사람, 훔치는 사람 등의 존재 외에 중간자로 일컬어지는 보통에 대한 물음.
저자는 공장 견학을 간 골드맨 선생과 미나, 준의 사례를 통해 이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10%의 장애인 을 고용한 사업주. 비장애인 못지 않게 일하는 그들이 있어 조금 어려운 일도 거뜬히 해내는 장애인들. 큰 임금은 아니지만 적절한 급여를 받으며 그들은 받는일, 보통의 일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경제의 중심은 잘 버는 사람들보다 중간에서 벌거나, 받는 사람. 보통의 사람들이 그 흐름을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경제의 흐름을 딱딱한 경제학 교재의 이론이 아닌 실생활 현장에서 배우는 것 같은 생동감.
그래서 저자는 이 작품을 초등학생인 자신의 자녀 눈높이에 맞게 집필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리고 이 책이 개인의 가족을 위한 경제 지침서의 자리를 뛰어 넘어 일반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책으로 출간되었다. 물론 성인들에게도 흥미와 함께 호기심을 던져주며 돈줄이 라는 경제의 흐름을 좀 더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질적 포만감을 제공해준다. 벌다와 받는다의 중간 지점에서의 경제적 평균점. 그리고 돈의 흐름과 신뢰에 따른 가치 평가. 다양한 예제를 바탕으로 전개되는 구조에 대화 형식의 구성이 경제는 어렵다는 편견을 완전히 허물어트리기도 한다. 세 명의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엮어내는 돈에 대한 정의, 그 본질을 찾아가는 방법을 이 작품 속에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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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았다, 그치 - 사랑이 끝난 후 비로소 시작된 이야기
이지은 지음, 이이영 그림 / 시드앤피드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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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았다, 그치‘ 과거형이지만 사랑은 아름답고도 짜릿한 생의 최고의 순간이었다. 아쉬움보다 아련함으로 추억을 보듬어 가는 저자의 시와 순정 만화 같은 그림이 조화로운 작품이다.





우리는 사랑을 할 때는 상대에게 모든 것을 내어준다. 그리고 이별하면 쿨하게 혹은 아예 몰랐던 사람처럼 여기는 상황도 넘쳐난다. 하지만 진정으로 오랫동안 사랑했던 사이는 서로를 원망하거나 질책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냥 참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사랑과 이별이라고만 선물처럼 생각할 뿐이다. 그런 마음들이 추억을 더듬어 가듯이 이 책에 맘을 쏠리게 한다. 누구나 아름답고 찬란했을 사랑의 기억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 이야기 속에서 과거를 끄집어내며 ‘풋‘ 웃을 수밖에 없는 글들이 애잔함을 더하게 한다.



‘우린 알고 있었다.
우리에게는 그 강을 건널 용기가 더는 남아 있지 않다는걸.

이렇게 헤어질 줄 알았더라면
어제는 사랑을 말할 걸 그랬다.‘

사랑했던 연인들마저도 감정 표현에 어색할 수 있다. 몸은 반응하지만 마음은 더딘 세대.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사랑‘이라고 외치는 관계성. 이별하기 전에, 아니 헤어지지 않는다면 더욱 좋지만...... 사랑을 표현하고, 나누는 사이가 풍성해지길 바란다. 그렇게 사랑은 깊이감 있는 운율을 품고 지속 가능한 것이다.



‘닮은 사람

너와 내가 닮아 간단 말,
참 좋았었는데.

내게 남은 너의 모습을 지우라 하니

네가 지워지긴 하는지
이러다 나를 잃어버리고 마는 것은 아닌지

두렵고 두려울 뿐,
방법을 모르겠다.‘


사랑하면 닮아간다고 한다. 외모, 행동, 성격까지. 헤어짐에도 상대방의 행동과 성격까지 동일하게 반복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아쉬움 미련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같이 걷던 길, 함께 앉던 장소, 처음 마주친 공간 등 서로가 닮아갈 수밖에 없었던 시작과 끝. 웃음이 묻어 나왔던 공간에서 눈물 한 방울 핑 돌아 나를 흐느끼게 하는 것들. 많이 닮아 있던 너와 나의 사랑 뒤 이별이 그런 것이며, 그것 때문에 두려운 것이 사랑 후의 헤어짐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랑이다 싶으면 사랑을 하자.‘​

수많은 썸남썸녀로 인해 사랑이 놀음이 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게 사랑을 놀이로 전락시키는 사랑도 있다. 저자는 ‘한생에 몇 번 주어지지 않는 선물 같고 기적 같은 일이니 비록 언젠가 사라지더라도 사랑하라‘라고 권한다. 그것이 잘 살아낸 시간이기 때문에.
사랑하고 이별해도 두려워하지 말고 슬퍼 말자. 참, 그때는 그랬었지. 좋았었지. 긍정을 또 다른 사랑의 기다림으로 업그레이드하자. 사랑 후 이별이 막연히 비참한 것이 아닌, 또 다른 사랑으로 비상한다는 기대를 갖고, 이 책과 호흡하고 눈 감으며 사랑의 설렘과 마무리, 또 다른 시작을 상상해보자. ‘참 좋았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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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 - 올려놓고 바라보면 무럭무럭 잘 크는 트렌디한 다육 생활
톤웬 존스 지음, 한성희 옮김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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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와 과정이 어려울 것 같지만 가장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가 선인장 키우기가 아닌가 싶다. 독자인 나 또한 어린 시절 많고 많은 선인장과 화초를 보고 자라서 그런지 각 식물들의 명칭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고 있는 선인장에 감탄하곤 했다.
그리고 그 선인장의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울기도 했던 기억들.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는 그 옛 기억 플러스 알 수 없던 선인장, 다육식물에 관한 호감도를 급상승 시켜준다.



선인장과 다육 식물을 기를 수 있는 기초 상식과 화분 고르는 방법. 초심자 가드너에게 필요한 팁들과 함께 적당한 선인장 친구를 소개해주기도 한다. 흙과 물을 붓거나 뿌리는 게 사실 가장 힘든 식물 키우기의 난관인데, 그 어려움에 대한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작품이라 여겨진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두 번째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식물 설명과 키우고 물주는 법을 비롯해 사진 보다 더 선명히 기억 가능하게 그려진 선인장 삽화이다. 사진으로 보면 고개가 갸우뚱하겠지만 그림으로 그려진 식물들의 모습에 더욱 친근함이 묻어난다.

 
무겁게 시작할 것 만 같은 책의 분위기를 뛰어넘는 여유로움과 편안함. 식물을 한 번 키워보고 친구로 만나보고 싶은 충동을 던져주는 작품이다. 익히 한 번씩은 식물을 키워본 독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란 생각이 드니, 이 작품을 다육식물도감처럼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누군가 그 식물에 대해 궁금해하면 단 번에 알려줄 수 있고 뽐낼 수 있는 여유. 예쁜 누나가 설명해주는 작품 ‘선인장 키우는 예쁜 누나‘와 만나보길 추천한다. 마음이 울적하거나 뭔가 변화된 삶을 꿈꾸는 독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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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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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극중 인물 올리펀트. 회사를 다니며 퇴근 후 일상을 평화롭게 누리는 그에게, 삶은 하루 하루의 반복이며 주변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어쩌면 그냥 자신의 삶을 홀로 누리며, 그렇게 독립체로서 자신만의 일상을 누리고 있긴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인간에겐 외로움이란 단어 뒤에 찾아오는 운명, 치명적인 매력이 다가와 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있긴 마련인데, 올리펀트 또한 기대하지 못한 운명의 그대를 만나게 된다.(그것이 환상이고, 이루어지지 못하더라도) 그 이후의 다양한 상상과 추리, 예측에 따른 상황 설정은 본 편의 이야기 외에 독자들의 무분벌한 상상과 억측으로도 이야기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지 않을까? 달콤한 로코의 매력은 차후에 느끼더라도, 캐릭터 설명 중심의 시작 부분을 읽는 것도 앞으로 호기심 가득하게 전개 될 작품의 특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연 무대에서 자신의 이상형을 만난 올리펀트. 결국 생애 처음 노트북을 구입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검색한다. ‘이러다 사생팬이 되는 건 아니야?‘라는 생각까지 들게했다. 그리고 갑작스레 생면부지인 아버지에 대한 떠오름까지 올리펀트를 조금은 예민하게하지만,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정자 기증자(?)정도로 불리우는 아빠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가기도 한다.
‘내 외모, 내 성격은 아버지와 어머니 중 누구에게서 타고난 것일까?‘ 라는 올리펀트의 의문도 도사리지 않았나 싶다. 그저 평균적인 외모를 꿈꾸는 거울 잘 안보는 여자 올리펀트의 엉뚱함 중 단면을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우연히 전해 들은 가수 조니 로몬드에 대한 정보를동료로부터 얻게 된 올리펀트. 새로운 무언가를 캐낼 수 있다는 환희에 그녀의 퇴근 시간은 더욱 기다려진다. 하지만 늘 설렘 뒤에 장벽이 등장하듯 직장 동료 레이먼드와의 퇴근길에 우연한 사고가 발생하여, 설렘도 잠시 밀려둔 채 길거리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구급대에 실려 보내는 위급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이거 조니 로몬드 대신 레이몬드라는 후줄근하지만 정의감 넘치는 남자와 ‘썸‘이 전개되는 건 아닌가의 기대감? 이렇게 이야기는 조금은 독특한 캐릭터 올리펀트의 성격답게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거는 것만 같다.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절대 마냥 평범하지 않은 올리펀트의 삶이란 궤적을 따라갈 수 있다. 사회복지 담당직원의 방문과 어린시절 위탁가정에서의 생활 등, 그녀가 왜, 어쩔 수 없이 독립적인 개체의 삶을 외롭고 힘겹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녀가 우연히 관람한 공연 무대에서 단 번에 반한 가수. 약간 비현실적인 바람을 꿈꾸는 개성있는 여성 올리펀트. 하지만 현실적으론 전혀 맘에 들지 않는 직장 동료 레이먼드가 그녀의 주변에서 중심적인 인물의 역할을 거듭하고 있다. 혼자인 것 같지만 더불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회. 독립적 개체 올리펀트가 서서히 공동체적 개체로서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게일 허니먼의 본편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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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9-08-27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재미있어요 조금씩변해가는 모습이 마지막에 드러나는 엄마의정체도 반전이라면반전

웃는식 2019-08-27 13:46   좋아요 0 | URL
재미를 보장!!^^
 
4~7세 창의력 육아의 힘 - 부모가 꼭 알아야 할 뇌 발달 창의력 육아법
김영훈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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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독립적이도록 격려한다.‘, ‘아이가 하는 것에 간섭하지 않고 혼자 하게 내버려둔다.‘

아이에게 강요하는 것부터 창의를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뇌가 변하려면 창의성이 발휘되는 분야의 전문 지식을 충분히 익혀야 한다.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해서 창의성을 가능한 한 자주, 적극적으로 발휘하도록 지지해야 한다.‘
아이들이 무조건적으로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창의성 교육이 가능하도록 부모들 먼저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아이들의 창의성에 날개를 달아주어야함이 필요한 내용이 책의 시작을 명쾌히 정의한다.

이 작품은 총 다 섯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창의가 주제인만큼 창의교육을 강조한다. 그리고 신체활동의 접목.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듣고 쓰고 읽고, 말하기. 사회관계성. 예술을 통한 자신감과 창의력 상승. 끝으로 일상의 탐구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맞춤 교육서. 저자가 바라는 희망처럼 4~7세의 아이를 둔 부모들이 책의 내용을 적절히 활용해 자신의 아이를 창의력 넘치는 자녀로 성장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
독자인 내게도 딱 이 시기의 자녀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 책의 한 페이지도 허트루 넘길 수 없겠다는 다짐으로 소중한 내용을 습득하고자 한다.

창의력을 높이고 싶다면 쉽게 말해 아이들에게 자율성을 주라고 한다. 지능과 재능이 고정 된 것이 아니라 노력을 통해 발전 가능할 수 있다는 생각을 던져주는 것이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자신이 쉬고 싶을 때 쉬고, 하고 싶을 때 끝까지 마무리하는 자기주도성이 발휘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강요가 아닌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기본 과제가 되는 것이다. 부모가 원하는 목표가 아니라 아이들이 바라고 희망하고, 좋아하는 것에 중심을 둔다면 창의력은 스스로 향상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여기서 필요한 중요 지침을 저자는 챕터1 후반부에 설명한다. 아이에게 여러 분야에 대한 경험 얻게 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전문지식을 습득 가능하게 하기. 풍부하고 다양한 학습 환경. 우뇌와 좌뇌의 균형적 사용. 부모와 자녀의 안정적 애착형성. 아이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학습 등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집중해주는 것이 창의력을통해 자녀 스스로가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해 가는데 긍정의 영향력이 확보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 외 유아기 필요한 적절한 놀이 등을 설명하면서 창의교육이 지금 이 시대에 필수적인 대세임을 재확인준다.

‘지속적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놀이는 피로감이 아니라 오히려 뇌에 활력을 주어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몸으로 부대끼며 행동하고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4~7세 아이에게 신체활동은 지극히 필요하며 중요성을 강조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어린이집 및 외부에서 함께 나눌 수 있는 놀이를 함께 병행한다면 보다 좋은 효과가 나올 것이다. 이를 통해 아이의 느낌과 의견 등을 물어보고 보다 창의적인 신체놀이 활동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협업 능력을 키워주는 전래놀이, 소근육 강화 및 문제해결력 증진을 위한 블뢰놀이 등이 좋은 예일 것이며 여기서 아이는 사고와 행동으로 적극성을 띄어 나갈 것이며, 문제에 대한 해결력을 강화 시키는 ‘과제집착력‘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저 땀을 빼는 신체활동 뿐만 아니라, 손과 발 등 아이의 신체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로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는데
적용할 수 있다는 것에 신체놀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추가적으로 아이들의 적정한 수면 시간의 필요성. 평균적으로 낮잠 시간을 포함해 4~6세 아이의 경우 10시간에서 11시간30분 정도의 잠이 필요하다니 독자의 자녀가 충분한 수면 활동을 하고 있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바람직하겠다. 더불어 신체적 활동 중 유용한 놀이가 음식을 주제로 한 요리활동이란 팁을 주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하고 어떻게 요리 활동을 이루어갈지 직접 선택하고 경험 가능하게 하는 것이 창의적 아이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단, 활동 후의 정리정돈도 아이들의 몫으로 남겨두자.

창의력을 위한 듣고, 쓰고, 말하기의 기능은 다양성이란 생각을 갖게 한다. 문학적 감수성을 비롯해, 대중매체 혹은 동영상, CD 등 생동감 있는 듣기 재료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제공하는 방법도 자녀의 창의성을 발굴하고 계발해가는 과정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함께 동화책 읽기, 느낀점 나누기 등은 기본이며 아이가 물어보는 질문에도 좀 더 또렷한 답변을 해주고 재미있게 이해시키는 것. 이것이 부모가 자녀의 창의성 증진을 위해 듣고, 쓰고, 말하기를 부담없이 즐기게 할 노력의 일환이 되는 것이다. 다양한 사례가 풍부한 책의 내용에 자녀의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를 적용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다. 그럼으로 새로운 것을 기억해내고 직접 표현해보는 아이의 사고력 확대에도 도움이 되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경험해 본 것과 눈으로만 스캔하는 차이는 크다. 함께 함으로서 더욱 활짝 웃음질 우리 아이의 미래를 상상해보자.

그림책 읽기는 영유아 시절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또한 작심삼일이 아니라 매일 꾸준히 책을 읽고 함께 공감하며 아이에게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해주는 것이 창의력 사고에 큰 영향력을 제공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일상적인 것보다 창의와 상상을 위한 자기 표현을 위해선 판타지나 전래동화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있다. 항상 생각하듯 부모의 입장이 아닌 아이의 생각으로 반응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장할 수 있게하는 부모의 인내력. 읽기 교육에 있어서 기본이면서 아이를 존중해주는 부모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설명해주기보다 질문하기. 그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고 상상할 수 있게 특정 정답이 없음을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4세와 5세, 6세 이상의 영역별 그림책 읽기 방법과 예제가 풍부하게 적용되어 있으니 천천히 독자들의 자녀 연령에 맞게 활용해보길 권유한다.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생각과 느낌, 가치관, 정서 등 복합적인 것들을 정리하고 표현하면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창의성도 발현되는 것이다.‘

글은 일상을 적는 것부터 시작이라고 한 작가의 강의를 들었다. 쉬운 것부터 차분하게 글을 적고 사유하게하는 글쓰기 놀이. 글을 잘 모르는 나이때의 아이도 있겠지만, 부모의 도움을 받아 아주 짧은 문장을 쓰거나 붙여가며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러다보면 글을 알게 되고 문장의 구조도 파악하며 정리할 수 있는 습관도 쌓아 갈 수 있을 것 아닌가?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바드대에서도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단계별 로 에세이 형식의 글을 써 나가며, 과제를 제출하고 끊임없이 쓰기 연습을 시행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렇게 쓰기 연구를 통해 우리 인간에게 잠재 된 능력을 끄집어내며, 무언가 작은 것부터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과 창의적 본능을 유지하려는 계획이 내포된 것이 아닌가도 생각해본다. 그 시작이 어린 영유아 시절부터 시작된다면 창의적 사고의 정점은 20대 즈음에 완성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도 가늠한다.

쓰기와 더불어 너무 이를 수 있지만 이중 언어(2개국어)를 쓰는 아이들의 사고 확장 능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일방적인 동영상CD나 음원을 활용하는 외국어 공부보다는 부모들이 아이들과 직접 외국어와 친숙해질 수 있게 놀이하듯 참여하거나, 제 3자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외국어의 습득 능력에 도움을 준다니 책의 내용에 눈이 더욱 초롱초롱해지는 부분이었다. 문법은 배우나 회화에 어리숙했던 세대를 탈피하여 창의력이 바탕이 된 외국어 교육도 우리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아이의 감정을 들어주는 것. 다양하게 의사를 표현하며 감정을 표출하게하는 법을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추진해보자. 사회적 관계가 원활한 아이로 자랄수록 창의력이 높다는 저자의 말. 아이에게 자유로움을 던져주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황에 맞게 설명해주며, 올바른 방법도 제시해 주는 것.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아이의 생각을 듣는 것이 우선이라 여겨진다. 그리고 이를 격하게 공감해주고 격려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물론 단기에 너무 많은 것을 습득하는 것보다 책의 내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아이와 시도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상에서 그리고 예술적 활동인 미술 활동, 음악적 요소를 접목 시켜 그 안에서도 창의적 사고를 불러 일으키는 방법도 확시도해보자. 아이의 뇌가 창의적으로 발달해가는 아이의 노력과 부모들에게 전하는 다양한 지침 속에서 우리 아이가 어떤 생각과 행동으로 자라 나 있을지 상상해볼 미래. 천편일률적인 방식의 교육이 아니라 자율성을 부여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주며, 배려와 사랑이 담긴 교육으로 창의력을 높이는 육아법에 접근해보자. 아니, 교육이기라보다 아이와 함께 일상을 활용하고, 놀이하듯 부대끼는 생활. 이 책에서 전해주는 내용을 통해 다채롭게 활용가능하고, 단계를 밟아가며 언덕 위에 올라서 본다면 어제와 오늘, 내일이 달라질 건강한 우리 아이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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