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 하바롭스크, 우수리스크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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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김정은이 아니더라도 이미 '블라디보스토크'는 이미 핫한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tvN의 짠내투어를 비롯해, KBS2 배틀트립에도 소개된 저력으로 대한민국 여행객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유럽하면 먼 거리로만 여겼던 비행시간이 단 두 시간 만에 우리를 작은 유럽, 러시아의 중소도시 '블라디보스토크'로 안내하기 때문이다.

   

 

이 가이드북은 블라디보스토크의 사계절을 중심으로 블라디보스토크의 지리적 특징, 역사적 중요성을 설명하며 어떻게 한국인 관광객이 붐비게 되었는지 그 이유까지 설명해준다.

이 책의 특징은 한 사람이 아닌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인의 협조로 만들어져 좀 더 생생한 그들의 문화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여유 있게 만끽하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여행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팁이므로 이 책이 1쇄부터 4쇄까지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어떠한 전통 유적지보다 현재의 문화가 인상적이고 그곳에 자리 잡은 다양한 동상들과 그리스 정교회답게 각종 유럽풍 건축물 등의 볼거리가 많은 것이 이 지역 여행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대한 독립의 요람이 된 연해주 한인의 역사도 만날 수 있으며 푸틴으로부터 주목받는 미래의 도시답게 갈수록 발전 요소가 많다는 것을 이 가이드북에서 확인 가능하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먹고 마실 거리는 기본이다. 거기에 더해 요즘 세대들은 기억 못 할 할리우드 배우 '율 브리너'가 이곳 출신이라니 새롭고도 인선한 정보를 얻은 기본이었다.

  

  

그리고 바이칼의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사용해 만든 '아가피아 할머니 레시피'도 인기 상품이라니 방문 시 꼭 구입해보기 바란다. 그 외 백화점과 기념품 숍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으며, 여행 일정별 코스도 회차별로 정리해두어 굳이 패키지가 아니어도 가능한 맞춤형 자유여행도 설계해주고 있어 더없이 친절한 여행 가이드가 아닐 수 없다.

  

  

그 외에 블라디보스토크 중심부 여행이 가장 핫한 가이드 역할을 한다.

지도를 중심으로 스베틀란스카야 거리, 해양공원이 있는 아르바트 거리에 이르기까지 걸어서 쉽게 할 수 있는 코스도 정리해준다. 또한 '짠내투어'와 비교해 여행 가능하게 방영 된 방송 패널의 투어 미션까지 소개해주는 걸 보니 어찌 이런 친절이 다 있는지 여행을 하기도 전에 설레는 여행 호강을 가능케 한다.

 

 

 

먹거리를 비롯해 적절한 가격의 호텔 숙소 예약법,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즐기는 카페 맛집 찾기 등 볼 것과 먹을 것, 힐링할 것이 무궁무진한 가장 뜨는 유럽 여행지의 한 곳이란 결론을 내리게 된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와 연계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통해 인근 하바롭스크, 우수리스크 여행도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왠지 우리 선대의 역사적 흔적을 발견할 수도 있을 익숙한 지명들, 춥기만 하고 마음으로 멀게 느껴지던 지역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해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동유럽풍의 도시 하바롭스크가 이미 코앞에 와 있는 느낌이다.

  

  

그 나라의 역사와 유적을 통해 그곳의 과거와 미래를 예측해보는 현재의 여행. 같은 선상의 우리 역사는 어떠한 연대기 순으로 다른 듯 같게 흘러왔는지 비교하고 깨달아보는 것도 여행의 큰 의미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트래블로그 '블라디보스토크' 가이드북을 통해 작지만 의미 넘치는 내일을 위한 도약의 발걸음을 내디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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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대마도 & 부산시티투어버스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장희애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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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마도하면 히타카츠와 이즈하라로 양분되는 대표적 관광 코스로 간단히 정의 내릴 수 있다. 히타카츠의 경우 1일 코스로도 안성맞춤이지만 좀 더 가깝고 많은 일본 문화를 접하고 싶은 분들께는 이즈하라에 머물기를 추천한다. 대마도의 여행지와 맛집,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트래블로그 '대마도'편 책자를 손에 지니고 다닌다면 여행의 만족도는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구성 또한 역사와 문화, 관광, 교통 등 깔끔히 정리 구성되어 있다.

   

 

특히 대마도는 부산 인근이라 벚꽃구경을 위한 한국 관광객이 많으며 미우다 해변에서의 해수욕과 캠핑, 가을 겨울 무렵의 단풍 구경과 등산 등으로 천혜의 자연을 누리며 일본을 만끽할 수 있는 14조 이상의 관광코스로 소개된다. 일본이 멀다면 일순위가 대마도며 대한민국의 역사에 있어서도 의미 깊은 지역이니 꼭 방문하길 권해본다.

    

 

책의 구성은 여행 전 역사와 문화 따라잡기. 이러한 구성이 트래블로그의 특징이자 여행시 필요한 사전 준비임을 느끼게 하는 의미 깊은 여행안내서의 틀을 잡고 있다 생각한다.

그리고 패키지와 자유여행 비교와 현지 물가 및 추천 일정이 기본으로 정리되어 있다.

또한 교통편과 지도 등도 안내하고 있으며, 지역적 분석으로 이즈하라, 미쓰시마, 히타카츠, 가미아가타 등 대표적 관광지역의 명소와 지도 먹을거리 등을 세분화해서 설명해 독자에게 맞는 여행을 권장해준다.

    

 

대마도를 찾는 주요인 중 한 가지가 면세점 이용이라는 이야기도 들었으며, 풍부한 일본 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그중 한가지라 한다. 작은 일본 대마도가 있기에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몇 백년 이상 지속되는 것이 아닌가 긍정의 요소도 찾아 보게 된다.

 

지역별 정보가 짧지만 깊은 내용만 담은 트래블로그 '대마도' 완전정복. 여행을 비롯해 심신의 안정, 힐링을 위한 산책 코스로도 좋은 대마도 여행.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며 나기사노유(히타카츠)온천에서 몸을 녹여 보는 것도 여행을 마무리하는데 좋을 듯 하다.

온천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가히 예술가가 그린 그림 한 폭을 연상케하니 말이다.

    

 

먹고, 마시며, 부대끼는 시간 속에 배우는 교훈.

일본과 대한민국의 실타래처럼 엮인 역사와 문화적 유사점 등을 간접 체험하고, 공부하며-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현재를 돌아보는 '대마도' 여행. 그러한 지침서로 트래블로그 '대마도'-부산시티투어버스를 추천한다. 나 또한 이 책을 들고 당장 대마도 이즈하라로 떠나고 싶다. 바닷 바람이 코끝을 스치며 간지럽힐 봄날이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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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가고시마 - 2019-2020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장희애 지음 / 나우출판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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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나폴리라 소개하는 '가고시마' 그처럼 볼거리, 여행거리가 많다는 의미겠죠.

일본 하면 늘 오사카, 도쿄, 북해도, 온천이란 긍정적 단어가 떠오르는데, 조금 아픈 기억도 있어서 결정 내려지기 힘들기도 한 여행지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고시마' 언어유희를 해보자면 '가고 싶어 가고시마'란 테마로 책과 만나보면 재미지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책에서 4~5월이 봄철의 시작이므로 가고시마 여행의 적기라 이야기합니다. 벚꽃이 만개하고 농촌에 씨앗이 뿌려지는 시기라 자연 경관의 변화를 가장 세세히 알 수 있는 계절 같죠? 독자인 저도 일본 하면 30여 번 다녀온 터라 일본 사계절의 변화를 몸소 체험해 그 아름다움은 보장합니다. 책에서도 언급하지만 역시 여름은 고온다습, 가을은 태풍의 영향권이 있긴 하나 온천여행의 성수기 시작이라 하니 참고하세요. 겨울도 춥지 않은 10도 안팎이니 거의 제주와 맞먹는 온화함을 지닌 겨울이라 온천여행이 기대됩니다.

 

   

/규슈 최남단

 

면적/9,187km

 

인구/170만 명

 

기온/19(연평균)

    

 

각종 방송에서 소개되어 인기 급상승 중인 여행지 가고시마. 답답한 도시를 떠나 온천여행을 통해 과거의 향수를 느낄 부모님 세대. 먹방으로 여행의 추억을 흠뻑 채울 젊은 여행객들에게 가고시마를 추천합니다.

후쿠오카만 찾는 관광객들 90분의 짧은 여행 이동 거리로 색다른 온천 여행세계 자연유산의 정취에 빠져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세하고 속속들이 그 지역의 문화와 음식, 여행 포인트를 알려주는 특장점의 트래블로그가 함께 하니까요.

가고시마는 어떻게 보면 조선 정벌의 시작을 알리는 가슴 아픈 도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거를 알고 교훈을 얻기 위해 이곳을 찾아 마음을 더욱 굳게 먹는 것도 한 방법이죠.

    

그리고 가고시마의 명동 덴몬칸,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원령공주'의 시작이 된 야쿠시마섬, 활화산인 사쿠라지마, 온천 관광지 이부스키, 모래 온천과 파도소리의 만남이 힐링 그 자체가 아닐까요. 짧은 이동 거리를 비롯 볼거리, 들을 거리, 먹거리가 충분한 관광지가 가고시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여행자의 일정에 맞게 12일에서 34일까지 역사와 문화, 음식을 골고루 섭렵 가능한 여행 팁을 안내해주고 있으며 교통과 환전, 도난 방지법 등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이만한 여행안내서를 찾기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먹을 곳, 쉴 곳, 돌아다닐 곳, 친절한 안내 지도 등 관광 어플보다 더 친절하고 세밀한 설명이 챕터별로 나뉘어 있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트래블로그 '가고시마'. 일본의 나폴리로 불리는 이곳에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 여행자에게 이 여행안내서를 추천해봅니다. 혼자서 여행하기 쉽고 알맞은 책 트래블로그 '가고시마'입니다. 가고 싶다. '가고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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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집밥 - 유럽 사람들이 가장 즐겨 먹는 집밥 레시피 50
베로니크 퀸타르트 지음, 이지원 외 옮김 / 다산라이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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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식 집밥은 어떤 내용물로 우리를 반길지 사뭇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저자인 베로니끄 퀀타르트는 ‘비정상회담‘ 줄리안의 엄마이자
‘삼청동 외할머니‘의 출연자로 가족과 가정이 중심이 되는 요리 레시피를 이 책에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레시피집을 뛰어넘어 자신의 삶과 소중한 가족을 소개하는 에세이 형식도 취하고 있는 작품이라 재미가 더하다.
어떻게 그녀가 요리를 해왔고, 어떤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레시피를 완성해가는지 그림과 소개를 통해 한 눈에 볼 수 있어 책의 가독성 또한 높다.

저자 베로니끄는 채식주의자답게 친환경적인 야채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월계수잎, 타임, 로즈마리, 바질, 박하, 파슬리 등 유럽의 정취 가득 풍기는 재료가 가득하다.


또한 제철 과일에 대한 중요도를 강조하며, 미네랄과 염분 등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해야 한다고 하니, 음식맛 그대로를 더해 영양 만점의 유럽식 집밥을 위한 노고가 담긴 작품이다.


책의 구성은 가족 이야기를 포함해, 애피타이저, 전채 요리, 메인 요리, 수프 요리, 후식 등으로 코스요리를 맛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푸짐한 콘텐츠 구성이다. 유럽의 풍미 가득한 음식을 그림으로 보기만 아쉽기 때문에 꼭 한 번 책을 통해 요리도 해보고 가족간의 소중한 대화도 나누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저자인 베로니끄의 삶과 가족, 인생이 묻어난 다양한 구성의

‘유럽식 집밥‘ 한 번 읽고 내버려두기 아까운 작품이므로 꾸준히 요리를 통해 만나고 독자인 우리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독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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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했다 - 내 주머니에 꽂은 빨대처리법
김종삼 지음 / 스틱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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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편리해졌다.
살기도 좋아지고 엄청난 인터넷 보급률로 스마트한 환경이 보편화되어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기 더 힘들고, 공부에 더 집중해야 원하는 학교에 갈 작은 희망이라도 생기며, 부익부 빈익빈은 날로 늘어나, 결혼 후 자녀 출산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회로 변모해 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가게부채. 개인의 수익은 카드 회사나 은행의 이자 대납 등으로 일해서 버는 돈의 가치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저자는 왜? 이런 요인이 발전하는 사회와는 대비되게 진행되고 있는지 사회시스템 전문가로서 화두를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저자는 우선 지출이 세는 요인을 실생활에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80년대 전후를 통해 사용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의 분류. 학원비, 통신비, 보험료, 대출금 등이 대표일 것이며, 그중 통신비는 유선전화 외에 사용하지 않은 90년대 이전에 그다지 많은 소비가 일상화되지 않았음을 책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그러고 보니 가족 1인당 5~6만 원만 잡아도 4인이면 20만 원이니, 정말 단숨에 돈이 어디서 세는지 그 흐름이 파악된다. 또한 보험료도 각종 질병, 교육, 여행 등 포함해보면 월 4~50만 원 이상 지출되는 것 같으니 돈을 번 만큼 세어 나가지 않을 방법은 어디에도 없는 현실이긴 하다.

이렇게 저자는 세는 돈. 부지불식간에 사라지는 가정의 지출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강의와 글을 써오고 있다. 더 이상 세상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사람, 직장인이 아니라 꼼꼼히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따져보며 물 새듯 사라지는 금전적 낭비를 줄이고, 좀 더 윤택하며 나답게 사는 법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돈뿐만 아니라 나답게 끌려다니지 않고 사는 법은 인생에 있어 꼭 필요한 가치이다.

인터넷과 세탁기의 예를 통해 인터넷이 주는 빠름 대신 빠르게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잠식 당함을 깨닫게 하는 도움을 준다. sns 열풍에 유튜브가 대세라지만 우린 이미 광고주, 기업가의 노예인 것이며, 쿠#의 빠른 배송에 혹 하는 우리지만 언제 그들이 을 대신 갑의 위치를 외칠지 모른다는 설명에 스*벅*에 처음 열광한 우리가 지금은 가지 않고 못 배기는 어플까지 등장한 현실의 참담함에 할 말을 잃는다. 차리라 우리 어머니, 가족의 노동을 대변하는 세탁기가 그 이상의 긍정적 영향력을 주는 건 아닌지 단순 비교까지 해본다. 그만큼 우리에게 꽂혀 있는 소비라는 빨대 꼽기의 장본인을 떨쳐내기 위해선 소비자, 고객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하다.

냉장고 활용도에 고민해보지 않은 독자는 없을 것이다. 독자이자 아빠인 나도 그러는 판에 여성 주부의 입장에선 얼마나 더 할까? 사실 대형 냉장고는 저자의 말처럼 그럴듯하지만 블랙홀같이 음식 찾기에 가장 난해한 공간이긴 하다. 전 직장의 냉장고엔 복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몇 년 전 냉동식품이 고스란히 나와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향하는 비애를 겪기도 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로 기한을 넘긴 냉동식품이 즐비한 경우가 생각 경악을 금할 수 없었던 기억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냉장고 용량을 줄이고 마트와 편의점을 우리 집 냉동 창고로 여기라는 저자의 조언에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렇게 살림을 줄이며 아이디어를 내다보면 불필요한 거래, 꽂혀진 빨대의 개수도 줄어드는 것이다.
TV도 있는 것보다 아예 없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내가 더 이상 일상의 편의품으로부터 끌려다니지 않는 방법이 되겠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편리함을 좇기 마련이다. 가전제품도 그렇고, 일상의 이동 수단인 차량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이 대기업에서 생산하고 판매되는 방식이라 ‘고객은 왕‘이라는 카피보다는 ‘고객은 봉‘이라는 의미가 더 와닿는다. 저자는 전기 자동차의 사례를 통해 정부 주도의 전기차 사용 독려는 단기간적인 처방일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거대 정유 회사의 로비와 자동차 회사들의 암묵적인 시위. 정유로 달릴 수 있는 엔진이 탑재 된 자동차가 거대 기업들의 주 수입원이 되기 때문에 결국 전기차의 미래는 가능성이란 기대만 끌 뿐 결과는 불 보듯 뻔한 것이 될 것이다.
‘EV1‘이란 전기차의 대량 폐차 사태처럼 순식간에 사막의 신기루와 같이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대기업 자동차 회사와 정유 회사들이 갖은 로비로 정부나 관련 기관에 금전적 보상이란 빨대를 꽂고 있는 상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책에서 언급한 미국의 다발적 총기 사고를 막기 위한 총기 사용 규제 정책도 ‘미총기협회‘의 로비 등으로 해결 불가한 답보 상태로 머물고 있음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딘가에 끌려다니지 않는 인간의 삶.
이런 인간의 삶을 통해 느끼는 행복과 기쁨의 과정은 다양하다. 그것이 여행일 수도 있으며 일에 정열을 다 받쳐 몰입할 때 느껴지는 쾌감도 있을 것이다. 또한 공부나 군대 생활의 추억도 생산활동으로서 몰입감을 더해 추억과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는다 하니 어려운 일들도, 고통도 분명 세월이 지나면 좋은 기억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게 한다. 물론 지금 긍정의 결과로 나타나는 결론하에 말이다.

‘저자는 모방송을 통해 만난 문요한 박사의 말을 인용한다. 《어떤 조건이 채워지면 행복할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지금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를 즐기며 누려야 미래가 더욱 풍요롭다는 의미일 것이다. 억지스레 타력에 의해 끌려다니기보다 자신의 자존감을 믿고, 의지하며 현재를 누리는 인생이 그 누구에게도 끌려다니지 않는 아름다운 미래를 준비하게 되니라 확신한다. 그것은 당연히 물질적인 생을 꿈꾸는 미래의 행복이 아니라 삶의 가치, 의미 있는 생을 위한 목표가 우선되어야 함을 저자는 강조한다. 물질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욕심이란 이끌림에 한도 끝도 없이 휘둘리게 되기 때문이다. 나를 찾아간다는 것. 각박하고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변화의 문턱에서 나의 정체성을 지키고 각자의 자존감을 지켜가는 법. 작은 것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주인공이 되는 법을 이 작품에서 만나길 기대한다. 다양한 사례와 사실적 근거가 바탕이 된 저자의 생각 사전. 재미있고 현실적인 사례들이 독자인 우리에게 이 시대를 살아갈 비전도 제시하고 있기에 더욱 쉽고 흥미롭게 읽히는 작품이다. 책의 제목처럼 이제 절대 ‘나는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기로 한 삶‘에 올인해보자. 그 해답이 이 작품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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