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모래 책 읽는 우리 집 27
시빌 들라크루아 지음, 임영신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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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마친 율리스의 눈물

 

 4세에서 7세 자녀를 둔 가정에 딱 맞는 작품인듯 싶다. 내용은 지금 계절에 맞게 여름 휴가에 대한 아쉬움을 간직한 두 남매의 이야기이다. 해변 바닷가 모래 한줌을 신발에 담고 온 율리스(동생)의 누나가 모래를 모아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나에게 한줌의 모래란?

씨앗이 밭에 뿌려져 곡식이 되고, 야채가
되고, 과실이 되는 꿈. 역시 아이들의 상상력은 우주밖 이상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래가 자라 바람개비가 되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러한 기분을 만끽하다보니 어른의 입장이자, 독자인 나
또한 모래가 자라면 무엇이 될지, 살짝 상상해 본다. 이렇게 많은 상상의 나래를 펴는 남매. 끝으로 아빠는 두 아이들에게 내년에도 많은 모래 씨앗을 모을 수 있겠다는 약속을 하며 마무리 된다.

 

아빠와의 소중한 약속

\여름 휴가철에 알맞게 나온 도서답게 시원함과 청량감 과거와 추억에 대한
아련한 향수와 미소를 머금게 하는 작품이. 모래가 아니어도 좋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아이와 손잡고 흙밭에 흙을 모아 뿌려 보며

"이 흙이 자라면 무엇이 될까?"

재미난 상상을 같이 해 보는 것도 자녀와의 낭만적이고 독특한 피서법이 되지 않을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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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때문에 - 대인관계를 결정하는 언어의 메이크업
김인희 지음 / 청년정신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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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변화가 어떤 흐름을 만들고 그런 흐름이 점점 세를 얻어가면서 삶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놓기도 한다.
본문 18페이지

‘나비효과‘는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아는 표현이다. 이를 염두해 두고 위와 같은 이야기를 쓰셨는지 모르나, 아주 작고 사소한 일들이 커다란 결과물, 즉 해피엔딩이 될 수 있고 이와 반대의 결과를 전해 줄 수 있기에 위의 문장이 더욱더 의미있고 깊이가 느껴졌다.

책의 서두부터 내 스스로 주변분들에게 잘 못 던진 작은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반성 할 수 있는 시간까지 안겨줘, 앞으로의 내용들이 더욱 더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인간은 말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에, 소통을 통해, 상호존중을 통해 배려와 겸손이 연결되는 만큼 말 한마디의 가치가 소중함을 기대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처럼 책의 내용 시작부터 마음에 체화 시켜야 할 가치 있는 의미들, 김인희 작가가 삶을 통해 겪은 내용들이 담겨 있기에 더더욱 신뢰와 사실성이 묻어나는 흐름의 이야기였다.

말은 듣는 이의 귀가 아니라 가슴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어떤 말들은 가슴을 찔러 마음에 상처를 입힌다.
본문 22페이지

가슴으로 통하는 인간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많은데, 김인희 작가 또한 비슷한 의미의 생각을 하고 계시기에 공감대가 형성되는 대목이었다. ‘칼 보다 강한 혀‘ 말 한마디가 사람을 울고 웃게, 극단적으로는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사회적 현상이 참 무섭다. 그리고 그러할 수 록 말 한마디의 중요성을 더 깊게 깨닫는다.

그러한 의미에서 ‘말 한마디 때문에‘는 조금 거창할 수 도 있겠지만 사회의 경종이 될 작품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말과 생각이 어긋날 수록 좌우는 더욱 분열되고, 남과 여의 차이는 급변하는 물쌀처럼 극한 대립으로 이어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조금 거창한 감은 있지만 위에서 작가가 언급한 내용을 보자면, 아주 작은 변화, 작게 시작한 말 한마디가 긍정이든, 부정이든 커다란 파급력을 발휘할 수 도 있는 상황이라 조금은 강하고, 거국적일 수 있지만 조심스러움을 섞어 생각을 정리해 본다.

익명의 손가락들이 생각 없이 찍어대는 글들로 인해 그(연예인 혹은 공인)들은 말할 수 없는 상처를 받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본문 28페이지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 댓글 강국이라해도 과언이 아닌 내용이다. 하지만 이러한 IT기술의 보급이 올바르게 사용되어야 그 가치가 빛나는 것처럼, 언행 또한 마찬가지로 작용할 것 같다.

생각없이 말 하나 던진 것, 키보드를 두드려 무심코 엔터를 누른 말이 당사자 혹은 지인들에게 내용이 퍼지게 된다면 그들의 상실감, 우울감은 극해져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도 있을 것이다.

자신을 감추는 행동, 함부로 이야기를 전하는 방법등은 지양하고, 곱씹어 생각하며 글을 쓰고, 상대방에게 존중되는 말투, 말 한마디를 기대해 본다.

˝연봉은 얼마나 되나요?˝
˝결혼 후에는 맞벌이 하실 거죠?˝
˝화장과 옷차림이 왜 그래요?˝
본문 35페이지

소개팅을 하거나 남녀관계의 만남시 가장!! 유의해야 할 표현을 선별해 준 작가의 친절한 예시이다. 돈문제, 외모문제 등의 겉감이 중요한 것이 아닌 내모, 즉 안감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며, 마음으로 통하는 관계 설정, 말 한마디의 신중함과 소중함을 강조해 주는 문구로 다가오는 예시이다.

말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흥분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차분하고 조용한 목소리로 양보의 자리로 스스로 물러나는데 있음을 깨달았다. 본문 45페이지

늘 생각하고, 반성하며 상대방과 싸운 뒤 드는 마음이 위에서 언급한 작가의 깨달음이다.
그러나 나라는 사람을 비롯해 일부 사람들은 목소리 큰게 당연하듯이, 큰소리로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경향이 종종 있다. 내가 늘 생각하고 뼈져리게 늦기는 사항도 위의 글 뒤에 나오기는 하지만, 저러한 큰 소리나 상대방에 대한 비난은 어차피 내게 되돌아 오는 부메랑이자, 내가 늘 언급하는 자기 안의 거울로 다시 돌아오게 마련이다.
새삼 차분하고 냉정하며, 정신 차리고 천천히 상대방과 대화하고 해결점을 찾아가야함을 깨달을 수 있는 김인희 작가의 생각이었다.

‘부정이‘와 ‘우울이‘, 명칭은 귀엽고 동화 속에 나올법한 이름이지만 약간은 짠한 순간이었다.
20대후반, 30대초반까지 꿈을 위해 앞서 가고, 달려 가고 있다는 정신으로 쌓아갔던 시간들이
그 이후 내 스스로의 나태와 동기부여에 대한
실행 능력 부족으로 좌절과 상실이 공존했던 시간들이 지속되었다. 그래서 왠지 그때부터 세상에 대한 부정, 비판적인 생각이 내 뇌리속에 지쇠적인 친구처럼 다가왔던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아직 실패한 것도, 완성된 것도 아닌 삶인데 지금의 일을 그저 삶을 지탱하는 작은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스스로의 과오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나는 이제부터, 아니 그 이후부터 노력했지만 김인희 작가가 언급했던 ‘부정이‘ 대신, ‘긍정이‘, ‘노력이‘, ‘열정이‘, ‘끈기‘ 등을 동원 시켜 좀 더 부지런하고 열정과 긍정이 넘치는 제2의 삶을 개척하고 싶다. 그 안에는 물론 사랑스런 가족, 책, 내가 좋아하는 문화가 담겨져 있다.

연인이나 부부에게도 적당한 ‘밀당‘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역시 결국은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본문 75페이지

100% 공감이 가는 문장이었다. 초기 연애 시절이나, 결혼 초기, 여기에 더불어 초기 취업 시절엔 갖은 눈치와 센스를 발휘해 상대방인 연인이나, 직장 상사들의 눈높이 맞추기 위해 갖은 애를 쓰기 마련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인간의 마음은 바람 앞에 갈대같이 왔다리 갔다리, 혹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쉽게 뱉거나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지도 모름이 무색할 정도로 모든게 편해져서 괜찮다는 착각을 하며 상대방을 쉽게 대하기도 한다.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처럼, 인간 관계, 특히 연인과 부부사이, 직장선후배 사이는 좀 더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말의 본새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느끼게 된다.

‘내가 상대방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져야 한다. 그래도 도저히 상대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때에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어떠한 이유가 분명 있을거라고 ‘인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해가 안 되면 ‘나와는 다르기 때문‘이라는 인정을 하라는 것이다. 본문 142페이지

사회 생활을 통해 가장 많이 공감하고, 마음에
쏙쏙 와닿는 내용을 작가는 상당수 책에서 언급하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다시금 무언가를 생각하고 깨달을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해 준다. 나와 다름,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핵심인데 간혹, 자신의 독선과 아집으로 자신의 틀안에 상대방까지 가두려는 습성을 인간은 지니고 있다. 이것마저 극복한다면 정말 올바른 인성의 소유자가 되지 않을지 생각해 본다. 나는 아니라고 하지말고 나부터 그런 모범이 되는 사람이 되보자.

우리는 하루세 몇 번이나 상대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하는가? -중략- 내가 듣고 싶은 말이 상대의 기운을 북돋우는 말이다.

-습관의 심리학- (곽금주 지음)중 - 161페이지

지금껏 칭찬을 받아 본 최근의 기억이 있는가? 자화자찬이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는 칭찬과 격려가 최근들어 찾기가 힘들다. 그것을 바라고 일을 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아니나 나름의 심각성이 느껴진다.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 내가 타인에 대한 칭찬 지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따져 보면 그 답이 나올성 싶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을 그만큼 듣지 못한다해도 상대방을 격려하고 칭찬하고 다독이는 말을 늘려보자. 그럼 좀 더 상대방은 나를 신뢰하고 공경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사회생활이고 인간 관계의 설정임을 책을 통해 믿고 공감하게 된다

˝물건 나르는 것 좀 도와주면 안될까?˝
>˝물건 나르는 것 좀 도와줄래?

˝이 제품은 별루야, 저게 나아.˝
˝이 제품보다 저게 나아.˝ 본문 페이지 195

그렇다 부정어의 표현을 우리는 무심코 사용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탓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만 지금부터 가능하다. 대안을 찾아주는 것, 그것이 말 한마디의 힘이며 긍정의 마인드로 상대방을 대하고 상황을 즐겁고 행복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저자가 이야기하는 Yes But 보자 Yes Then 의 긍정의 힘을 느껴보자. 말의 긍정적 메이크업, 그것이 외면의 메이크업보다 더 아름다운 내면의 메이크업이다.

지금 힘들고 부정적인 마음과 우울한 감정에 억압되어 있다면 그것이 왜 우울하고 힘든지를 먼저 찾아내고 어떻게 극복하고 언제부터 할 수 있는지 마음의 계획을 세우다면 방법을 찾아서 벗어날 수 있다. 단절 된 인간관계, 당신의 꿈, 당신이 겪고 있는 상처도 말이다. 본문 225페이지

글의 마무리 내용이다. 지금 좌절하고 있는가? 그것은 지금부터 잘 할 수 있다는 시작의 희망이다. 저자는 이제부터 부정이와 우울이를 던져버리고 정확한 계획과 그 방법을 찾아 나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물론 긍정이 기본이 되어야하고 그 틀이 갖추어지면 당신의 말한마디 또한 더 아름답고 행복해질 것이다. 상처 받은 영혼의 회복, 좀 더 상대방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자세의 시작은 긍정의 말 한마디, You message 가 아닌 I message임을 잊지 말고, 말로 함께 상대방과의 아름다운 소통을 시작해 보자.
그리고 그 변화를 느껴보자. 독자 중 하나인 나부터 시작이다. 라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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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 - 생후 0~12개월 아기 성장 다이어리
썬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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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생각보다  빨리 자랍니다.
이 말은 이제 아기가  세 살이라 조금 살 만한(?)
제가 하는 말입니다. 사실 아기가 돌이 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멈춘 듯  천천히
흘렀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육아는  너무나 힘들고 어려웠어어요. -중략- 아기가 자라날 수록 그 기쁨과 행복이 더 커지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작가의 말 중


아이를 키워보신 엄마시라면 작가의 말에 100% 수긍이 가실 겁니다. 아빠인 저의 입장에서도 그 첫돌까지의 시간이 천근만근, 물론 아기와 실질적으로 엄마에 비하면 할 말이 없었지만 참 그 시간들이 빨리 지나가길 바랬지만 그 반대의 느릿느릿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어느새 네살이 되어버린 첫째를 지켜보면 사진 속 아기의 모습인 첫째 준이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생겨납니다. 지금은 고집쟁이 네살이지만 갈수록 늠름한 남자 어린이, 청소년, 청년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양육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이 책의 이야기는 아기의 탄생의 기쁨과 행복안에서 작가의 마음 그대로를 담은 내용입니다. 그리고 돌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일러스트와 작가의 아기자기한 글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마 세상에서 가장 진솔하고 솔직한 엄마의 마음이 담긴 글이겠죠. 책을 읽으면서 아빠의 입장에서 그 당시를 떠올려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 그땐 그랬지. 그때 좀 더 잘해 줄걸. 현재 돌이 가까워오는 둘째 아이도 첫째만큼 잘 거들지 못한게 아닌지 반성하는 시간도 가져봅니다. 

‘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할게‘란 매우 소중한 책, 기억을 떠오르게하는 마력을 지닌 책 한권 챙겨 읽으며, 마음이 허전하거나, 아이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공유히고 싶을 때꾸준히 들춰보는 것도 행복을 소환하는 좋은 방법이라 여겨집니다.
책 내용 또한 너무 소중하고 아기자기해서 몇페이지 정도 나누며 정리해 봅니다.


지은이께서 독자를 배려한 페이지가 많습니다. 혹시 성장일지를 기록하지 않으셨더나도 기억과 추억을 소환해 써 봄직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의 목차를 보시면 탄생의 신비에서 육아를 하며 느낀 작가, 아니 엄마의 솔직한 생각과 상상력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아이들은 탐험 대장!!^^


이런적 있으시죠? 괜히 팔이나 다리 어딘가 다칠까봐 조심스러움이 너무 과했던 때.
저는 아이가 돌이 지나고 같이 목욕을 같이 시켜서 영아때의 감정은 많이 못 느꼈는데요, 죄송스럽고 미안할 따름입니다. 저도 겁이 많아 괜히 아기가 다칠까봐 함부로 못하겠더라구요. 핑계인가요?^^;; 죄송합니다.


엄마는 먹이고, 재우고, 달래고, 어르고, 저는 50점 아빠라 죄송할 따름이 더해지는 에피소드네요.ㅠㅠ


첫 외출때 그렇게 많은 준비물이 있는지 몰랐어요. 이불에 유머차에 물병에, 물휴지에,
기저귀에, 간식에 기타 등등. 여행도 그렇고 어른짐보다 많은 것이 아기의 짐이었네요.
짐이 그냥 보물처럼 느껴지던 시기였죠.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종종 아기를 보다가 자신도 모르게 졸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그래도 부모라고 아기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또 어르고 재우고 토닥이던 시절. 요새도 둘째가 시도때도없이 깨서 엄마가 가장 곤욕스러워합니다.


둘째의 백일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97세 되시던 저의 외할머님. 지금은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끝까지 둘째 돌을 보고 싶으셨던지
차를 타시고 저희집까지 함께 오셨던 추억.
그리고 한달여 뒤 노환으로 하늘나라로 가셨지만 마지막 가시는 길, 최고 어린 증손자와의 만남을 하시고 가셨기에 더욱 평안히 가셨으리라 여겨집니다.
너무도 사적인 서평이나 이 책을 통해 추억을 상기케하는 마력이 넘침을 다시금 느끼는 순간였습니다. 이래서 책은 사유와 추억을 나누는 활자화 된 공간이기도 하나봐요.

첫째, 둘째와의 바다놀이가 이제 다시 시작됩니다. 바다를 무서워했지만 이제 바다를 가장 좋아한다는 첫째, 그리고 갓 바다 경험을 한 둘째. 세상의 넓은 부분중 하나인 바다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픈 장면이었습니다.

사진 찍기가 취미이고, 영상관련일을 했던 저로썬 잘 찍어서 편집해서 간직하는 것이 작은 소일거리, 선물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지금이야 봐도 그러려니 하겠으나 세월이 지나면 추억선물이 되어 있겠죠.


첫째때부터 맞벌이를 시작해 아이가 열이 펄펄 끓때면 작은 다툼도 애엄마와 했습니다.
˝애를 좀 더 주의 깊게 봐야지˝, 엄마맘 속이 타들어 가는 것도 모르는 아빠의 처사였죠.
여기서 반성이 되는 대목이네요.
아빠들!!!  그저 잘 합시다.


첫째의 돌, 이제 둘째의 돌도 머지 않았네요. 아프고 탈많던 시간들도 이제 추억이고 태어남의 신비함도 귀한 선물입니다. 일년을 돌아보며, 또 어떻게 부모로써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사랑으로 보듬어줄까?
그 생각만으로도 벅차며, 혹시나 또 실수나 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아이의 마음, 아이의 눈높이로 최대한 배려하며, 책으 내용처럼 아이를 사랑하며 아끼고, 보살피고 행복을 공유하는 부모가 되고자 합니다.

어른이 되어도, 늘 아기같을 우리의 자녀들.

독립하는 아이들을 보낼 시간이 그린 길지
않을 우리 인생사. 그래도 지금의 순간을
누리며 공유하며, 너의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


부록으로 아기들의 예쁜 사진을 붙일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나만의 우리 아기 성장일지 기능도 함께 갖고 있는 책입니다. 이처럼 
작가는 ‘아기와 육아‘란 함께 나누며 소통
하고, 공감대를 나누는 인간에 있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쁨임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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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달 지음 / 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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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기승전결, 희노애락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우연찮게도 이 아름답고, 가슴 한켠에 미세한 파장을 일으키게끔하는 이 그림 동화는 4장의 구성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기존 ‘수박 수영장‘의 작가답게 그림을 통해 
모든 것을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안녕달 작가를 처음 접해 보지만 언제 한번 만나봄직한 익숙한 그림의 구성과 이야기들이 미묘한 울림을 전달합니다. 이 작품 ‘안녕‘은 현대인이 지닌 외로움과 소외감 등을 아기자기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느꼈음직한 외로움을 남녀노소 모두 공감하고 한번쯤 그 외로움을 극복하게끔 용기를 북돋아주는 모든이의 동화같습니다. 혼밥과 홀로족이 많아지는 요즘,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저같은 어른에게도 알맞은 이야기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새롭게 재구성할 수 있는 힘이 이 책의 장점 중 하나가 아닐지도 생각해 봅니다.


소시지란 음식, 인공감미료가 첨가 된 우리 아이들의 먹거리가 주인공이라는 것도 우선 흥미롭습니다. 소시지 엄마의 뱃속에서 탄생하는 소시지 아기, 그리고 그 아기 소시지는 자라서, 세월이 흘러 소시지 할아버지가 됩니다. 우리책의 주인공인 소시지 할아버지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아이는 엄마 품에서 자라 한평생 희노애락을 만끽하며 늙어갑니다. 왠지 읽으면서 그러한 애잔함이 묻어납니다. 왠지 모르게 밀려 올 외로움. 외롭지 않다지만 누구나 우리 현대인에게 외로움과 그리움이 상존하는데, 그 의미를 내포하는 그림들이라 더욱 절절하게 다가오는 그림 동화였습니다.
어느새 늙은 주인공 소시지, 더 늙어버린 어머니 소시지와 작별할때가 가까워 오는 것이죠. 그것이 바로 누군가의 부재임을 우리는 너무 잘알아 더 큰 여운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소시지 할아버지는 무생물인 인형에게 기대게 되고, 마치 어린 아이가 인형을 자신의 분신처럼 여길때가 생각나게 하는 장면이 펼쳐집니다.
그렇게 챕터 2......


여기 강아지 나라에 팔리지 않는 외롭고 불쌍한 강아지 한마리가 있습니다. 싸게, 좀 더 싸게, 결국엔 길거리로 매몰린 강아지는 우연스럽게도 소시지 할아버지와 첫 만남을 갖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두 외로움쟁이들이 뭉쳐 하나의 가족을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 안에 그려지는 그림 속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매우 경이롭고 잔잔한 미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소시지 할아버지가 강아지에게 모두 잡아 먹혀 버리는 상상, 끔찍하지만 웃프게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우주복을 입고 생활하는 소시지 할아버지와 강아지, 소시지 할아버지의 분신 곰돌이 인형과 안마 의자등.


행복하고 아기자기하던 시간이 흘러 해가 뜨고, 별빛과 달이 보이며 소시지 할아버지의 시간은 마무리를 향해 달려갑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는 의미들일까요? 소시지 할아버지와 강아지, 곰돌이와의 만남도 이별 앞에선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강아지와 소시지 할아버지의 뜨거운 포웅. 그림이 사람을 가슴뭉클케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챕터3......
다시 외톨이가 된 강아지와 곰돌이 인형. 하지만 강아지는 소시지 할아버지를 추억하듯이 그가 했던 행동들을 따라하게 됩니다. 그리고 강아지도 외로움이 더 이상 견디기 힘든지 어딘가로 길을 떠납니다.


두 손 꼭 잡은 우유팩 친구들, 꽁꽁 뭉쳐진 일회용 친구들, 기차놀이 아기 친구들, 다정해 보이는 연필 가족들, 하지만 강아지는 쓸쓸한 외톨이입니다. 하지만 길을 걸어가다가 비를 피하던 강아지는 폭탄 아기 친구를 만나고 다시 함께 길을 걸으며 외로움과 작별합니다. 
숲을 지나 또 다시 불친구를 만나 셋은 다정한 친구 사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음이 어울림을 만드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어느새 그들이 나온 숲은 불길로 휩싸여 갑니다. 아이러니하면서 재밌지만, 불자동차와 헬리콥터가 불을 끄러가는 장면까지 보여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 마음이 위태위태해집니다.
왠지 이 장면은 ‘산불조심‘하라는 작가의 의도섞인 캐치프레이즈가 아닐지 우습지만
상상해 봅니다.


소시지 할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집을 찾은 강아지와 폭탄 아기, 그리고 불 친구. 마침 소시지 할아버지의 옷인 우주복을 입는 불 친구는 화재의 염려를 없애주고, 강아지는 폭탄 아기의 남은 심지를 핥아 위험을 없애줍니다. 왠지 모를 안정된 느낌이지요. 이것이 외로움이 지나간 화목함이 아닐런지요.


챕터 4......
세상을 내려다 보는 천문대.
마음이 아파옵니다. 세상을 내려다보는 
중년의 아저씨, 가족 걱정에 세상을 바라보는 노부부, 그리고 아기까지, 그 마음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느낄 수 없을 가슴의 애림이 느껴지는 그림,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소시지 할아버지는 강아지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강아지가 집을 나서고, 친구들을 만나기까지의 여정을 놓치지 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리고 할아버지는 천문대 문지기에 ‘감사하다.‘라는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문지기는 소시지 할아버지에게 별이 떨어지면 소원을 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소시지 할아버지는 이곳에 남게 되었다.

세상을 지켜주고 밝혀주는 별이 된 소시지 할아버지, 모두가 외롭지 말라고 세상 모든 동식물, 인간들이 가는 길에 빛이 되어주는 소시지 할아버지, 그 또한 외로움을 간직
하고 살아왔기에 외로움이 존재하는 소중
함을 알고, 그것을 나눔으로 실천하는 마무
리가 아닐까요? 

외롭고 쓸쓸함이 묻어나 마음이 먹먹해지는 장면들이 많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빛이라는 새 희망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뛰어 넘는 성인을 치유해 주는 
그림 동화 안녕달의 그림책 ‘안녕‘이었다. 


안녕, 그 끝이 아닌 만남이란 설렘의 인사입니다.

#안녕달#안녕#창비그림동화#그림책
#외로움#소시지할아버지#글쓰기#서평
#창비출판사#수박수영장#안녕달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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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을 위한 건강 꿀팁 - 생활 습관은 왜 중요할까?
임경국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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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건강 꿀팁을 위한 총론‘과 우리 성인들이 흔히 걸릴 수 있는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치매 등의 질병등을 설명하는 각론‘으로 구성되 있으며 질병 발생의 원인과 치료팁 등을 일반 독자들이 알기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세계 유수의 논문, 혹은 지표 등을 제시하며 그 명확성을 한층 더 강화해 주고 있는 의학정보서적이라
할 수 있다.
누구나 읽을 수 있을만 한 주제와 예제 등을 바탕으로, 건강의 중요성이 날로 대두되는 요즘 딱 알맞은 시기에 발간 된 작품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모든 질환에 있어서 대처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바로 ‘예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방하지 못했다면 그 다음 최선은 무엇일까요? 바로 ‘초기‘ 치료입니다. P.9

건강이든 살아가며 일어나는 일이건 사전에 미리 발생할 사태에 따른 대비, 즉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함을 책의 서두에 작가는 명시하고 있다. 생명이란 고귀한 인간의 삶을 위한 자신의 건강을 철저히 지켜나가는 것, 이것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예방을 사전에 병을 대비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그에 따른 대비와 조기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함을 이 글을 쓰신 작가이자, 현직 의사인 임경국 원장은 이야기하고 있다.

성인병으로 가는 첫 관문, 대사증후군.

정상도 아니고 질병도 아닌, 애매한 정도로 좋지 않은 수치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 이것을 ‘대사증후군‘이라 한다. p.19

이는 몸속의 여러 반응을 의미하는데, 음식의 소화작용, 적당한 체온 유지, 적당한 혈압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처럼 요즘 주변에서 흔히 대두되는 대사증후군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수치를 포함한 작가의 설명이 질병을 미리 예방하거나 그 대책을 세우는데 유용한 팁으로 작용한다.

대사의 원활함이 인간의 건강에 있어 기본이며, 이에 따른 적절한 예방과 대비,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깨달음, 상식으로 여기지만 늘상 잊어먹는 건강관리에 대해 좀 더 필요한 사실을 던져주고, 성인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친절한 팁을 작가는 전해
주고자 한다.

또한 이 책의 특징은 우리가 정확히 알지 못하거나 간과할 수 있는 과일, 야채, 첨가물, 음식류에 대한 혈당지수, 탄수화물 함량, 칼로리 등을 표로 정리하며 제반 설명까지 더하는 친절함을 보여 준다.

칼로리는 알지만 탄수화물 함량은 모를때, 그리고 그 기준과 상관관계에 따른 음식 및 음식 재료에 조절법 등을 몰랐던 상황이었을 때 상세한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성맞춤이며, 건강한 생활습관 관리에 필요한 알뜰한 정보들이 쏠쏠하고 쉽게 정리된 것이 큰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정리 되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방, 단백질, 철분, 그리고 비타민에 이르는 영양소를 비롯해 기본적으로 무엇이 건강에 좋고 무엇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언론 보도나 방송을 통해 익히 들어와 일반일들 또한 .전문가 빰치게 지식 습득을 하고 있는 요즘이다.

더불어 ‘먹방‘이라하는 방송 프로덕에 끊임없는 조리법의 개발과 맛의 풍요로움을 누리는 것도 현대인의 행복이라 할 수 있지만 이것을 인정하더라도 과연 우리가 방송에서 접한 다양한 정보의 총량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러 측면에서 임경국 작가의 이번 건강
서적은 좀 더 과학적이고, 사실적인 수치와 유수의 논문등을 증거로 제시해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무엇이며 버려야 할 것과 섭취해야 할 영양소, 혹은 음식물들의 장단점을 좀 더 세밀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건강생활을 위한 올바른 운동법과
운동시 주의 사항-미세먼지 대처법 등-과 실내외에서 필요한 적절한 운동 요령까지 설명해 더하고 있다.

이 책을 한권 갖고 있다보면, 정확히 증명
되고 인증 된 각종 논문의 연구결과를 기본
으로해, 나에게 맞는 적절한 식이요법, 운동비법 등을 체계적으로 짜 볼 수 있는 공부 효과까지 전달해 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정말 대한민국의 먹거리는 풍족함 그 자체이다. 그러나 그 안의 영양소가 건강에 이익이 되는 것인지, 오히려 건강을 파괴하고 성인병은 원인이 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독서 시간이었다.

그리고 후반 각론에서는 40대 이상 성인들의 대표적 성인병이라 할 수 있는 ‘고혈압‘과 ‘당뇨‘, ‘치매‘에 이르기까지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 아차!하면 놓칠 건강 상식과 예방법 등을 아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고 있다.

이는 독자의 입장에서 올바른 건강 예방법을 위해 가장 필요한 팁이자 지식이며 병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방비책이 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반드시 이긴다.‘ 는 말처람 그 병들의 원인과 발생 과정 등을 미리 공부하고, 이를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이 또한 의학계에 종사하는 임경국 작가의 입장에서 이 책을 일반 독자에게 공개하고자했던 목적이었으며, 보다 건강한 사회를 위한 하나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함이었을 시작일 것이다.

‘총론‘과 ‘각론‘은 이런면에서 각각의 분리
된 챕터가 아닌 상호보완적이며,맺음에서 언급하고 있는 당뇨병과 치매 등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사전에 차단하는데 필요한 내용들로 알차고 내실있게 꾸며져 있다.

책을 읽다보면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의 칼로라와 나트륨 지수, 혈당 등을 나도 모르게 생각하듯 반응하며 궁금해하곤 했다. 이 또한 이 책이 내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할지, 책을 읽기 전 보다 읽은
후의 건강을 위한 식단 조절, 음식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나 자신을 변화시켜 나갈지가 더 궁긍하고 기대가 되는 책읽기였다.

책 읽는 습관도 중요한 것처럼 지금부터
건강을 지키고 가꾸는 습관을 책읽기와
병행해 보는 것이 어떨지 스스로 자문해
보며 이야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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