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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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난 후 느낌과 의견을 대화로 할 것이냐 글로 쓸 것이냐 묻는다면 저는 글로 쓰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p 50

 

이동진 작가는 좋은책일 수록 책을 읽는 속도가 늦거나 더딜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읽다가 속도가 진전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책을 덮고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한 방법 중 하나일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책을 단번에 읽기보다 독자가 공감가는 내용, 혹은 의미가 명확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문구가 보일때 책을 잠시 접고 지금처럼 자신이 이해한 생각과 잘못 이해하고 넘어가 버린 부분에 대해 다양한 각도로 고민하고 생각의 결론을 내린 뒤 책을 다시 펴보면 또 다른 아이디어나 책 내용에 대한 의미부여가 떠오를지 모른다. 작가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책의 노예가 되지말고 모든 책을 완독하려는 선입견도 버리는 독서법을 터득해 보자.

 

또한 작가는 이야기한다. 처음부터 너무 책의 내용을 비판하려하지말고 좋은책을 찾아 읽는 능력을 키우자. 그렇게 책을 읽다보면 작가의 의조를 파악하고 자신만의 책 읽기 노하우가 생기고 작품을 비평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여기에 병렬 독서법이라는 방법이 있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내용이었지만 누구나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듯 이동진 작가 또한 1만여권 이상의 책을 보유한 애독가이고 읽고 싶은 책이 많아, 이 책을 쓸 당시에 10여권의 책을 장소 곳곳에 배치하고 초병렬법 독서를 실행하고 있다고 한다. 공감이 되는 바가 컸으면 현재의 독자 중 한사람으로써 기존까지 병렬 독서에 즐거움을 만끽했던 사람이라 다시 병렬 독서로 회기하고픈 마음도 생기는 순간이었다.

습관화 된 행복, 쾌락은 일시적이다.

 

이동진의 책은 자신의 책에 대한 생각과 씨네21 이다혜 기자와의 대담식으로 정리 된다. 이다헤 기자 또한 다독가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3부는 이동진 작가의 도서 추천 500, 그러나 부끄럽게 내가 읽은 책이 많이 빗겨 나간다. 반성이라는 시간이다. 허장성세와 같은 독서였다. 이 책을 읽으며 새기며 반성하는 독서가의 한숨 섞인 핑계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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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때, 떠나도 괜찮아 - 이기적 워킹맘의 자아찾기 나홀로여행
티라미수 지음 / 더블유미디어(Wmedia)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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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여성의 의미 있는 청춘기가 담겨 있는 작품이다. 열정과 당당함으로 거친 패션계의 무거운 짐을 감수해가며 자신의 삶과 가족이라 매개체 안에서 사랑의 에너지를 얻으며 여행을 통해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되새기는 그녀의 여정이 읽는 내내 흥분으로 가득한 작품들이다.

책의 타이틀처럼 ‘이기적인 워킹맘‘의 여행기이자 10대 시절에서부터 시작해 지금의 40대까지 이어지는 정열적인 삶이 아름답고 감명깊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책을 통해서 사람은 간혹 이기적일때가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깨닫게 되었다.
감히 생각하지 못할 여행의 계획과 그 여행이라는 삶의 단편에서 일과 분리되어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것도 용기라는 생각이 덧 데여진 책 읽기의 부록과도 같은 교훈이었다.

그녀의 여행은 책과 클래식, 그리고 쉼과 그 도시의 정서를 그대로 느끼는 것, 거창한 여행 계획이 아니라 해외여행을 통해 현지의 삶을 자연스럽게 몸으로 체화시켜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는 의미있는 여행이다.

거친 삶속에서 나를 찾기란 쉽지 않은 사회이다. 상사의 압박과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 업무의 무게감 등이 일상을 일이라는 짐으로 인간을 올가매는 사회, 이에 여행은 나를 돌아보는 존재의 이유를 확인하는 시간처럼 느껴진다.

지나칠 정도로 당당하고 일 안에서도 프로페셔널한 작가의 모습이 담겨진 책 속 내용에 빠져본다면 그녀의 강인함과 열정에 뒷통수를 한대 맞은 듯 얼떨떨함에서 단번에 깨어남직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여행과 일상의 업무 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아이디어를 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작가, 아마 일적인 스트레스로만 삶을 살아가고 한 엄마로써, 주부로써의 삶으로만 생을 살아갔다면 지금의 그녀는 없지 않았을까?

계속적인 도전과 발길 닫는데로의 이상향을 찾아 떠나는 방랑자의 삶 속에 스스로를 이끌어가며 가족들 안에서도 적절한 관계형성과 변치 않는 부부간의 사랑, 모자지간으로써의 끈끈함을 이어갈 수 있던
방향키였을 것이다.

그리고 또 그녀는 이직을 한다. 그리고 반복적인 업무의 연속이 아닌 늘 새로움을 갈구하며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커리어우먼이다.
앞으로 그녀의 삶에 대한 기대가 더 크며, 모자간의 다정스런 여행기, 일상의 소소함도 글로 표현된다면 더 흥미롭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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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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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박성우/아동/사전

(2018.0529)


‘아홉살 함께 사전‘ 이후에 두번째로 만나게 되는 시리즈물이다.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마음에 대한 의미를 아홉살 아이의 입장에서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가며 정리해 놓은 구성이 산뜻하다. 산뜻하다라는 의미도 새롭고 창의적이란 뜻이겠지?^^


삽화와 세가지 예시를 든 내용들이 미소가 지어지게 한다. 어릴때 겪어봄직한 내용들이라 더더욱 공감대가 더 크게 밀려온다. 나도 모르게 단어의 의미를 가리운채 맞는 마음의 표현법인지 상상해 보고 책 속의 정답과 비교해 보는 시간도 가져본다. 어른이 쓴 책이지만 아이의 시점에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책이 쓰여진게 아닐까? 추측해 본다.
아이들에게 단어의 의미와 이야기를 적절히 배합해 설명해 준다면 알찬 교육거리가 된 것 같은 작품이다.



‘불쌍해‘, ‘좋아해‘,‘행복해‘, ‘외로워‘등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단어의 의미를 복기할 수 있어 흡족한 독서의 시간이었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표현을 설명해 줄 가까운 미래의 시간을 그려보니 행복감이 묻어나온다. 그 행복 꼭 누리고 싶다

‘창피해‘란 단어를 읽어나갈때 나도 모르게 ‘피식‘했다.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가 지나갈때 나도 모르게 코를 파던 아이의 찰나, 얼마나 창피하고 기분이 우울해졌을까? 이렇게 재미나고 아기자기한 상황설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작품, 아이와 부모가 함께 보기에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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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데이 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카트 멘쉬크 그림, 양윤옥 옮김 / 비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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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어디까지 가든 자기 자신 이외의 존재는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녀는 갓 스물살을 맞이한 경양식 레스토랑의 아르바이트생이다. 그리고 마침 생일이기때문에 쉬려고 했던 그 날, 아르바이트 대타를 뛰게 된다.

사실, 그러지 않았으면 그녀는 남자 친구와 그녀의 스무살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러운건지 그녀와 남자 친구는 지금 이 상황 냉전 중이며 남을 위해 대신 일을 하는 것이 났겠다는 자기합리화 섞인 결론을 내리고 아르바이트에 집중한다.

그 식당에는 그녀가 한번도 마주치지 못한 사장이 식당 건물 6층에 서재 겸 숙식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저녁이면 지배인이라 할 수 있는 매니져가 사장을 위해 식사 배달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인연인 것인가?

책에서도 언급하듯 주인공인 그녀는 매니져의 갑작스런 복통으로 인해 빗발 치는 밤, 그를 대신해 사장에게 저녁을 배달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그리고 우연찮게 자신의 스무번째 생일임을 노년의 사장에게 밝히는 그녀.

사장 또한 그녀의 소중한 스무번째 생활을 축하하며 한가지 보이지는 않지만 그녀를 위한 무형의 선물을 하겠다고 그녀를 안심시키며 그저 평범하기 그지없는 스무살 생일을 그녀에게 선물한다. 그리고 사장과 그녀의 만남은 그것으로 그만이다.

어느덧 그녀는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세월이 흘러 한 남자의 부인, 두 아이의 엄마로써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커다란 스토리의 전개와 큰 사건없이 진행되는 내용의 단편 소설이라, 약간 의외성이 가득한 작품이었다. 판타지도 아닌 것이 분위기는 그러한데 그저 평범한 결말의 이야기이다.

그것을 의도하고 하루키가 이 작품을 집필한 것인지, 20살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의 장치로 20살이란 인생의 화려하고 풋풋한 정서를 소리없이 평범하게 그려내려고 한 것인지 어찌보면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글과 함께 마블 혹은 팝아트적인 요소가 담긴 만화 기법의 그림이 이채로웠다.

두 작가의 콜라보를 보여줌과 함께 평범함 속에 인간이 살아가는 생의 진미인 시기를 되새겨 볼 수 있는 하루키의 짧은 단편, 주제를 정하고 연작소설식으로 책을 마무리할 의도도 보이기는 한 작품이나 나름 생과 탄생의 의미, 존재에 대한 중요성 등을 생각하게 해 주는 작품이었다.
그림을 통해 글의 내용을 좀 더 확대시키거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봄 직도 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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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박금선 지음 / 꼼지락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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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라는 숫자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더구나 그것이 50세라는 나이라면?
아마도 전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을 겁니다.
우리 모두는 50이 처음이니까

- 프롤로그 중

작가는 자신의 삶에서 묻어나는 소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글로 담아냈다.
자신 아들의 영화 제작 소품을 위해 만든 음식물 곰팡이 에피소드에서는 평소에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새로운 발견과 아름다움으로 묻어난다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을 50대 엄마의 시선에서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리고 방송 작가 활동을 하는 현장에서는 유난히 정이 가는 후배에 대한 칭찬을 담아낸다. 외모가 예뻐서, 말을 조리 있게 해서, 일을 열심히 해서라기 보다 책에서 표현한 내용처럼 ‘겸손하게 청하면 상대는 존중받는다고 느낄 것이고, 고마워하는 사람에게는 뭐라도 하나 더 챙겨주고 싶어진다.‘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상대방에 대한 작은 예의와 경청과 겸손함이 사람의 마음을 녹여 따스함을 전하게 한다는 교훈을 전해준다.

담백한 가정식을 먹으며 책장을 넘기는 느낌이이 책에 담겨 있어, 책을 읽는 순간이 미소로 가득한 시간이다.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의 문장은 독자인 나도 참 좋아하는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의 명언이다.
작가는 이 문장을 예로 들며 ‘타인에게 말걸기‘란 주제의 글을 아기자기하게 펼치고 있다. 우연히 전철에서 목격한 60대 이상 되 보이는 두 아주머니의 대화를 엿듣게 된 작가. 그녀들은 생전 처음 만나고 대화하는 사이지만 작은 씨앗이 시간을 두고 영글어져 큰 열매를 맞는 과실처럼 세월을 넘어 간듯(?)한 동갑내기 친구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작가는 또한 그 또래의 분들이 대중 교통을 타고 가는 중 가까워지거나 말을 트는 경우를 목격하기도 했다며 미소 가득한 감정이 서린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타인에게 말을 걸기란 쉽지 않은 걸 깨닫는 1인으로써 자연스레 스스럼없이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싶은 바램은 넘쳐나는게 사실이다. 남자가 남자에게, 남성이 여성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스스럼 없이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라기 보다 삶에서 묻어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유, 그렇지만 쉽지만은 않은 현실이다.

그래도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수만 있다면 목적이 실현된다는 영화속 명언처럼 대화의 폭을 넓힐 계기가 많아지길 바란다. 50대가 되면 가능할까? 아니면 더 마음이 움츠려들까? 이야기 속 두 아주머님처럼 자연스레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눌 말동무들이 풍부해지길 꿈꾼다. 지금도 소중하지만 그래서 50의 시작도 기대가 되는 에피소드 중 생각의 정리이다.

‘이럴수가 지금 내 앞에 책 속 에피소드와 정말 흡사한 모자 쓰신 아주머니와 목걸이 걸치신 아주머니가 대화 중이시다.‘

역시 일상도 순환선 열차마냥 또 다른 타인에게도 순환되어 펼쳐진다.

나처럼 버리는 것이 힘든 사람은,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는 일이 ‘내적인 에너지 절약‘과 연결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쌓아둔 물건을 치우면 그걸 관리하느라 신경 쓸 일이 줄어든다. p118

버리기 힘든 물건이 누구나 있다. 물론 지난 애인의 물건을 고이 간직하고 현실의 애인이나 부인 보란듯이 두시는 분들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물건이라든지 자취를 꺼내어 볼 수 있는 계기의 문장이었다.

뭐, 지저분하게 20년 이상 지난 지금은 사용할 수도 없는 골동품과도 같은 것들도 많지만, 그래도 왠지 버리기가 꺼려졌지만 작가의 말처럼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위해 보이던 것을 확실히 치워버리면 아예 이젠 잊혀질거란 기대감으로 정리할 때가 온 것 같은 감이 든다. 내적 미련을 버리고 새롭게 시대와 가치에 맞는 새 부대를 꿈이란 설레임으로 채워보고 픈 50을 멀찌감치 앞둔 남자의 다짐이다.

책에는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라고 제목을 정한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작가의 지인이기도 한 중소규모의 회사 여사장의 이야기이다. 그 분 또한 50대 여성 오너이고 회사의 직원들에게 엄마의 마음처럼 살갑게 대하는 리더의 모습을 보이려 최선을 다한다. 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50대인 그녀가 현재의 20대인 청년 시절 연령 때에는 어느 직장이든 쉽게 들어가고 승진도 무난한 경제 부흥의 시대였다고 한다. 반면 지금의 경제는 정체되어 있고, 취직 전에 회사의 면접이라도 보는 것 자체를 큰 기회라고 여기는 사회로 전락하고 만게 사실이란다.
이처럼 그 여성 오너의 입장에선 21세기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안타깝기에 따스한 밥 한끼라도 더 대접하며, 또 그의 지인인 자녀에게까지 자신의 작은 정성을 나누려하는 마인드를 지니고 있다. 이런 용기를 칭찬하는 작가도 여성 오너의 의도처럼 그의 실천하는 자세를 따르려고 노력중이라고 고백한다.

젊은 세대에게 관심을 주는 중년 선배들의 마음은 물론 선으로 다가서는 것이 전부일태지만 이를 불편해하는 젊은이도 있다는 데에서 느껴지는 갈등,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의 입장에서 나라는 인물 또한 40대가 되어 성공까지는 아니나 가정을 이루고 직장을 다니는 요즘, 지금 세대의 후배 혹은 청년들에게 좀 더 긍정적인 말과 한끼라도, 커피 한잔이라도 더 나누고픈 마음이 간절하나 그것을 2~30대 청춘들이 선의로만 느끼고 받아들여 줄지는 살짝 걱정이 되므로 쉽지만은 않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작가는 에피소드의 말미에서 이러한 것을 부끄러워말고, 부정적인 생각 대신 긍정으로 청년들을 응원하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멘트를 던지며 마무리한다.

어떤 목표를 성취하는 비결로도 습관이 꼽힌다.
하루를 일찍 시작하고 싶으면 아침 일찍 눈 뜨는 습관을 들이고 운동을 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다면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고, 공부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란다. p 187

많은 명문장과 삶의 희노애락과 지혜가 담겨 있는 작품을 읽으면서 요즘 책을 충실히 읽으려하는 내 스스로에게 필요한 내용이라 더욱 공감되는 책 말미의 내용이었다. 항상 연초에나 분기별록 작심삼일의 연속을 거듭해 온 계획과 좌절의 연속이었으나 위의 작가의 말처럼 어느새 작지만 습관화 되어버린 책읽기와 서평 쓰기등이 내 스스로에게 큰 힘과 위안이 되는 요즘의 독서 생활인 것 같다.

작가는 위와 같은 습관을 비롯해 스스로에게 지금 혹은 오늘은 무엇을 할지 질문을 하게 된다면 그 상황에서 자신의 할 일을 찾아 실천할 확률이 실험을 통해 나타났나는 연구 보고를 인용해 주고 있다. 내 스스로가 행복해지는 방법, 스스로에게 끊임없는 질문 속에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끈기와 습관이라는 결론을 내려본다.

이제 50을 살아 온 작가 박금선, 그녀는 책을 반으로 뚝닥 접어 둔 100세의 50년을 더 남겨두고 있기에 지금도 소녀의 마음으로 꿈을 꿀 것이며 우리 안의 소녀를 계속 길러나가겠다는 각오를 지니고 글을 마감하고 있다.

그런 것 같다. 어느 순간 30이나 지나 40이 되었다고 조급해질 수 밖에 없었던 내 삶의 불안 요소, 하지만 작가의 긍정적 생각과 남은 50년의 인생에 대한 희망과 목적이 담긴 에세이의 이야기 안에서 치유라는 새살 돋움과 여유라는 시간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책과의 만남이었다. 인생의 선배라고도 할 수 있는 박금선 작가, 그리고 나 보다 앞서 살아가는 분들의 삶 속에서도 교훈을 얻을만 한 가치를 찾아보고 연구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져 본다면, 책의 제목처럼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와 같이 삶의 또 다른 변화와 희마이 찾아오리라 확신해 본다.

50대 이상의 부모 세대를 모시고 있는 20대 젊은 독자들, 그리고 제 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을 40대 이상의 독자들에게도 살갑고도 공감대 넘치는 이야기로 채워자 이 작품을 함께 해 보길 한다. 소확행이란 말이 요즘 유행하고 있지 않은가? 소소하고 의미 넘치는 에세이 속 에피소드와 함께 호흡하며 사유를 통해 앞으로 다가 올 삶의 조각이라는 가치를 풀어갈 분들께 이 책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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