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분 만에 아는 블록체인
가상화폐 비즈니스 연구회 지음, 이해란 옮김, 주식회사 블록체인 허브 감수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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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블록체인‘은 세계를 어떻게 바꾸어 나가는가?
- 기초 지식부터 최신 동향까지 전부 해설!
-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와 사례가 한가득
- 쉬운 설명과 풍부한 그림으로 쉽게 이해

위의 소개 내용이 이 책의 모든 진실과 흥미를 불러모으게 한다.
또한 모든 거래와 아이디어는 시초가 중요함을 이 작품을 통해 독자는 느낄 것이다.

2017년 초반부터 비트코인 광풍이 다양한 설명과 해석의 비트코인 단번에 따라잡기, 완전정복형식으로 발간되고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하지만 지나친 관심과는 달리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그 주체가 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무엇이며 이더리움이란 용어는 어디서 나오고 어떤 시스템으로 어떻게 유통되고 프로그래밍화 하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아직도 들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모 방송국의 토론에서 패널로 등장한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박사등의 시사 및 과학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것조 ‘블록체인‘의 기술적 효용성은 무궁무진하다는 바탕하에 그 기술을 기반으로한 비트코인 광풍에 대한 논의로 설전을 벌여 비트코인에서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 및 활용에 대한 미래 지향적 관심이 더욱더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 등장한 ‘60분만에 아는 블록체인‘ 작품은 이론서를 뛰어넘어 명쾌한 설명과 이를 재확인해주는 삽화로 꾸며져 있어 블록체인 기술에 처음 입문하고 관심있는 초심자에게도 가장 안성맞춤인 작품이라 추천할 수 있을 내용들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에서 ‘블록체인‘은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단하다. 앞으로 비트코인 같은 화폐가 갖는 경제 가치는 물론이고 주식, 부동산, 공유사업 육성에 꼭 필요한 집이나 자동차의 사용권, 저작권으로 대표되는 지식재산권까지 다양한 가치의 전달이 가능해질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주의사항도 잊지말아야 한다.

주의사항
1. 가격상승을 유독 강조하는 가상화폐의 유혹
2. 거래소 내외부의 해킹 사례에 예의주시하여 거래소를 선택
3.개인의 비트코인 거래시 비밀번호와 암호 등을 절대 잊지 말것


서평가가 생각하는 블록체인의 최대 장점
다이렉트화가 아닐까? 그리고 분야의 다양성을 확대하여 사업 뿐만 아니라 일상인의 삶에서도 풍요로운 생활의 가치를 이어가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될 것이다. 단순히 금융, 문화, 엔터테인먼트, 정보 분야뿐 아니라 우리가 중요시 여기는 교육과 재테크, 건강, 안전사고예방에 이르기까지 그 올바른 가치를 떠올린다면 일부 금전적 이익을 위한 비트코인의 광풍 이상의 긍정적 효과를 선물할 것이라 여겨진다.

중간관리자 없이 일대 일로 거래되고 안전하게 시스템화되며 끊기지 않는 ‘블록체인‘의 연결고리에 대한 장점을 우린 꼭 숙지하고 이를 활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해서 다시 한번 강조하건데 이 책은 시간과 이동의 낭비를 보완해주고 쉽게 ‘블록체인‘을 이해하고 생활화하는데 도움이 되고도 남을 비트코인 및 ‘블록체인‘의 지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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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점프한다 - 좋아하는 일, 꿈꾸던 일, 돈 되는 일로 JUMPING!
마이크 루이스 지음, 김보미.송민교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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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개인적으론 오랜만에 열정과 용기를 불러일으킬만한 책읽기의 시간이었다.
‘점프‘라는 의미가 단순히 성장한다는 뜻, 그 이상의 바램과 가치, 자신이 소망하는 바의 적절한 준비와 계획이 따른다면 도전해 볼만한 모험이자 설레임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그것이 점프를 위해 도전하고 실행하는 본질이자 디딤돌이 되리라 여기기에......

‘나는 지금 점프한다.‘ 그저 일반적인 자기계발서, 성공으로 가는 과정을 전달만 하는 책일 것이란 선입관이 들지만 책을 마무리하고 나서의 기분은 ‘환희‘와 ‘떨림‘이란 자극과 울림이 몸 전체에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점프‘의 창시자 마이크 루이스의 점프 사례외에도 다양한 점프업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각자의 위치와 상황에 따라 ‘점프‘를 위해 준비해 가는 과정의 노고와 인내의 정신, 준비하는 과정 등이 중요하고 소중한 시간들임을 느끼게 된다.

성공이라는 결과, ‘점프‘를 통해 이루려는 결과는 단순히 물질적인 만족이나 명예가 아니라 자신이 마음 속에 품고 있던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이었고,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일의 본질에 대해 목적성을 제시하고 그것을 실천하고 ‘점프‘하며 삶의 기쁨을 만끽하고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중요한 ‘점프‘의 정신을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의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내가 정말 지금 이 일을 하고 싶었나?
아!!!그래 내가 원하고 그려 왔었던 마음속의 도화지를 꺼내 다시 그리고 칠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런지.

이러한 꿈이 현실성 있게 접근해 갈 수도 있을 마법같은 시간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물론 자신이 지금 겪고 있으며 하는 일이 원하는 삶의 즐거움이라면 그저 미소로 화답할 수도 있을 책의 내용이다.

나를 위해 점프하는 것은 직업이 문제가 아니고, 보수도 문제가 아니며, 스스로 자신의 가치와 기쁨을 찾는데 목적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대학을 준비하는 젊은이건, 취업 예비자건,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이건, 중년세대의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모든이에게 만족할 만한 자기계발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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熱河日記, 그 문학의 근대성 - 18세기 사상적 변화와 박지원의 문학이 갖는 근대성
이선웅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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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이선웅 저/고전/산문해설

‘열하일기‘를 비롯해 당시 실학사상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연암 박지원의 작품들을 통의 그의 문학작품이 얼마만큼의 시대 정신을 지녔으며 근대화를 앞둔 조선의 상황에서 어떠한 문학적 위치를 차지했는지 설명해 주고 있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돋보이는 점은 ‘열하일기‘를 바탕으로해서 박지원의 다양한 문학세계를 과거의 사료와 현재, 그를 연구하는 학자적 관점에서 평가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으 내용은 작품의 문학성, 경제성, 사회성 등을 분석한 부분과 북학파였던 연암 박지원 선생의 삶과 사상 또한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우며, 기존 이론 및 학술서 보다 쉽고 명쾌한 글읽기, 잘 읽히는 내용의 가독성이 장점으로 느껴지는 작품이다.

우선 ‘양반전‘의 예를 통해 박지원은 정선양반의 신분적 하강과 천부의 신분적 상승에서 오는 계층의 고뇌와 갈등, 양반사회의 부정적 단면, 천부의 인간성 각성의 모습을 통하여 서민계층의 각성을 촉구하였다. 그리고 실제로 작품에서 중시한 것은 양반의 인간성 각성에 따른 양반에 대한 비판에 있다고 할 수 있다.(p26)라고 평하고 있다.

‘중앙관료의 포기-연암의 뚝심‘


박지원은 ‘나를 지키는 바는 바로 나의 주체‘라는 세속에서의 탈피를 꿈꾸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당시 일반 관료 혹은 양반과는 다른 개성적이고 독특한, 어찌보면 시대를 앞서가는 창의적 선각자의 풍모를 지니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열하일기‘는 단순한 청나라 견문록에서 끝나지 않는다. 작품 안에 물론 해학과 풍류, 청나라 민심의 진의와 삶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실현 된 세계를 통해서 세계의 앞날을 전망한 것이라고 이 책으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런 생각에 공감이 가는 바이다.
‘열하일기‘ 이러한 점에서 우리 문학사상의 현실주의 문학의 발전과정에 있어서 획기적인 성과이다(p36)

이 작품은 가급적이면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양반전‘, ‘호질‘, ‘허생전‘ 등을 먼저 읽고 접하기를 바란다. 물론 대다수의 독서가들이라면 학창 시절 연암의 소설을 읽었던 기억이 있었을테니 그 이야기안에 담긴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그 소설의 내용을 좀 더 밀도 있고 시대적 상황에 맞게 해설해 놓은 이 작품을 비교해가며 읽어 나간다면 책 읽는 재미의 입체적 측면이 부각 되리라 여겨진다.

단순히 열하일기는 중국을 여행한 연암 박지원의 여행기가 아님을 책의 작가는 누차 언급하고 있다. 이는 18세기의 기행문학을 대표하는 사행록의 걸작이며 중국 풍물의 단편적인 묘사에 그치지 않고, 실학의 대표적 인물답게 이용후생에 중점을 둔 사행록의 백미로 인정받고 있음을 작가는 이야기한다.(p63의 내용 인용)

연암 박지원의 대표작인 ‘열하일기‘는 발표 당시 보수파에게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아마 중국의 신문물을 총 망라한 서술과 실학 사상 등의 소개로 조선시대 연경 기행문학의 정수로도 꼽히는 걸작으로 알려진 작품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때 당시 보수파는 오랑캐라 여기던 청국 대신 명나라에 대한 향수와 박지원이 보고 듣고, 필담으로 나눈 청의 우수한 문화발전, 정치, 경제, 과학 분야 등의 사실적인 기록에 반감을 가졌음에 틀림 없었으리라 미루어 짐작해 본다.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배우는 우리, 과거를 통해 변화하는 삶을 개척해 보고자 하는 분들께 이 작품을 권해 본다.


이 책은 박지원의 생애와 사상, 작품의 해석을 
면밀히 분석한 글쓴이의 의도와 함께  연암 박지원이라는 인물의 성품과 걸어온 길 등을 먼저 학습할 수 있으며, ‘열하일기‘라는 작품을 통해서는 시대를 뛰어넘는 사상과 개혁적 풍모, 촌철살인의 명쾌한 당시대의 비평적 학자로의 자세! 타인과 다르고 독특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참 지식인의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친절한 해설서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을 만나기 전 ‘열하일기‘를 만나볼 수도 있으며, 이 작품을 읽고 박지원의 고전 ‘열하일기‘를 맛 보아도 정답은 오로지 하나의 길이기에 독서가의 취향에 맞는 독서법을 찾길 권하며 이 책 또한 독서의 즐거움으로 만나보시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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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과의 싸움 - 18세기 루소에서 21세기 피케티까지, 260년간의 불평등 논쟁
이나바 신이치로 지음, 김영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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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신이치로 저/경제경영/경제학


루소에서 애덤 스미스, 그리고 사회주의 개혁의표본이라 할 수 있는 마르크스까지, 고전주의 경제학파로 시작하여 21세기 자본론의 화두 피케티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경향별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분석법이 담겨진 책이다.

무엇보다 경제를 알고 싶지만 경제에 문외한인 독자들에겐 일본 경제학자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분서과 그가 연구해 온 신고전주의 경제학파들의 불평등의 원인과 그 해결법을 적절하게 설명하여 일반 독자 및 경제학도들에게도 흥미가 갈 수 있는 작품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책의 내용을 활용해 보자면
루소는 사적 소유권 제도의 확립, 나아가 그로 인해 귀결되는 분업의 발전이야말로 인간사회에서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 혹은 유무력한 서민 사이의 불평등을 가져 오는 기본 원인이다. 라고 서술하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는 장 자크 후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바탕으로 화두가 던져지며 시대별 유수의 경제학자의 불평등에 관한 분석과 평가등으로 전개되며 마지막으론 본 작품의 작가인 이나바 신이치로 박사의 의견이 곁들여진 설명과 분석으로 마무리 된다.

또한 국부론의 애덤 스미스의 의견이 등장하는데 이 둘이 강조하는 불평등의 원인 중 한가지가 국가권력이 뒷빋침하는 소유권 제도에서 발생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문명의 발달 속에서 법과 질서가 확립되며 전체제인 생산력은 올라가나 그에 따른 불평등이 가속화 된다는 의견을 전하는 것이 루소이며 사회가 발달치 않은 때보다는 불평등한 사회의 밑바닥에 자리한 사람들은 보다 나은 생활을 하지 않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이야기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역할을 한다.

이후 자본주의의로 이어지는 시대의 변혁 속에 등장하는 데이비드 리카도, 존 스튜어트 밀, 카를 마르크스에 이르기까지 지주, 자본가, 노동력 등의 한계와 불평등의 해소법 등을 역설하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진다.

하지만 이런 자본주의 사회속에 자본가와 노동자의 불평등의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며 그 실타래를 그 누구 하나에 의해서 풀어나가기란 쉽지 않다. 루소에서 ‘21세기 자본‘의 피케티까지 경제를 바라보는 기본적 관점과 해결을 위한 방향의 모색은 고전주의에서 신고전주의 학파, 현재의 학자군에 이르기까지 그 뿌리는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이나바 신이치로 또한 그 마무리를
이야기의 시작 단계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마무리 짓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예나 지금이나 경제의 발전과 신자유즌ㆍ의가 판을 치는 전 세계의 무역 전쟁에 있어서도 가진자와 못가진자, 강대국과 약소국이라 선 그어지는 이분법적 잣대안에서의 불평등은 변함없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그러므로 이를 해결할 방법도 세계를 좌주우지하는 지도 계층들의 몫, 그 문제를 개선하고 조언해 줄 이들도 세계의 경제를 분석적 시선으로 평가하고 연구하는 학자들의 힘이 크게 작용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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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 엄마라는 이름의 나의 구원자
사카모토 유지 지음, 이선희 옮김 / 부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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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냘퍼 보이지만 섬세한 터치와 등장인물들의 뚜렷한 캐릭터. 음산함과 씁쓸한 미소가 연신 가시지 않는 작품이다. 엄마의 폭력적 행동에도 엄마와 함께 그리고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내연남의 공포감 속에서도 여아 주인공 레나는 엄마이기에, 가족이기에 하루, 하루를 버티며 허름한 집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즈음 같은 처지와도 같은 30대초반의 교사 나오가 레나와 첫만남을 갖고 레나의 버킷 리스트를 보고, 그녀와의 동거, 도주, 유괴를 저지르게에 이른다.

나오와 쓰구미, 하나와 도코의 대사 중심에 아픔과 슬픔, 사랑과 배려가 담겨 있다. 대사를 통해서 살아 있는 이미지가 형상화되어 드라마로 실제화 된다는 것이 작품의 묘미를 더해준다.

‘한 번만 더 유괴해 주세요‘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먹먹한 기분을 감출 수 없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알다시피 tvN의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그 이전에는 일본 드라마로 제작되어 반향을 일으킨 작품이다.
그만큼 작품에 대한 완성도가 높으며 요즘 시대에 공감하고 나눠야 할 이야기가 많은 화두임에 틀림없다.

이 작품의 주인공 나오는 철새를 연구하는 연구원이었으나 원하는 직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대신 무로란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시니컬하며 타인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주인공 나오, 아동학대 의심 아동으로 주목되던 레나라는 반 아이에 관해서도 무관심한 태도로 돌변하던 그녀가 어느날 커다란 사고를 치며 쫓고 쫓기는 상황 속에서 구원자와 조력자 등을 만나며 본인이 닥친 현실을 이겨나가며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변화를 느끼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이 작품은 시나리오이자 드라마 대본으로 쓰여졌기에 독자로써, 시청자로써 공감할 만한 대사와 이야기들이 풍부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시간이 충분하다면 단숨에 읽을 수 있을만한 마력을 지닌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아동학대라는 인권이 우선시 되는 지금의 현실에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자행되는 친부, 양부의 성적 학대와 폭력적인 억압이 얼마만큼 아동의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고 극악무도한 결과를 보여주는지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서 자주 접하고 있다. 

그런 취지에서 이 작품은 그러한 아동학대의 현실에 대한 경종과 아동인권에 대한 주요한 가치를 드라마이자 책이라는 스토리 형식으로 구체화해 사회적인 문제의 해결법을 제시하고 내 일이 아니면 등한시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막중한 책임감과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서 작가는 이야기를 기획하고 시각화하는 결과물까지 이어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너무 어둡게만 그리려하지 않은 작가의 의도 속에 등장하는 미소를 자아내는 따뜻한 대사들, 주인공격으로 그려지는 세자매간의 비밀을 사랑과 관심으로 보듬고 살아가는 여성CEO 도코라는 인물의 캐릭터 설정 등이 다채롭게 묻어나는 작품이다.

또한 무엇이 올바른 부모의 모습이고 참 된 가족구성원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의 교훈까지 전해 주는 대본집이기에 커다란 내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을만 한 장점을 지닌 이야기라 하겠다.


어쩔 수 밖에 유괴로 아이의 고통을 감수해주려는 가짜 엄마 나오, 하지만 그녀는 4월1일 만우절 진짜 거짓말이 아닌 참된 말로 레나의 엄마가 되기 위한 강한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나오와 레나는 엄마와 딸이 될 수 밖에 없는 위급한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


주인공 나오는 쓰구미를 잠시 봐주던 자신의 친모 ‘하나‘와의 만남을 갖는다

이미 독자는 전체의 구조를 알고 있기에 드라마속 장면을 상상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연신 기침을 하는 ‘하나‘라는 인물.
그녀와 나오의 만남이 그저 긍정의 과정으로만 해피엔딩이 진행되지 않을 것임을 예감케 하는 장면이다.
또한 엄마의 손, 엄마의 얼굴, 나오는 그녀의 친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중년의 여인 ‘하나‘는 이미 그러한 진실을 알기에 북받치는 감정을 그저 감추고 숨길 수 밖에 없다.


어리디 어린 나오를 입양한 도코, 그리고 나오가 성인이 될 무렵 도코에게 나타나는 나오의 친모 그리고 그 둘의 인연은 꾸준히 이어지지만‘하나‘ 는 나오의 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도코에게 하게 되지만......


서로 부둥켜 앉고 엄마와 딸의 정을 나누는
나오와 쓰구미(레나)

이런 장면들에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마음은 무엇일까? 어찌보면 칠팔십년대 신파 영화를 보듯한 닭살스러운 내용의 대사이지만 그러한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올라서인지 이러한 애절한 대사 속에 동화되게 만드는 것이 ‘마더‘대본집의 매력이다. 
쫓는자와 쫓기는자 잃기 싫은자와 잊고 싶은자의 연쇄적인 충돌과 만남들 속에 이 두 여성 주인공은 더욱 끈끈한 관계로 지속될 수 밖에 없으며, 가슴 아픈 이야기의 엔딩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나 그 안에 희망을 볼 수 있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작품이어서 끝내 놓칠 수 없고, 행복한 마무리를 기대해 보는 작품이 ‘마더‘이다.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 되고 특별부록처럼 등당하는 대본집 속의 작가와 연출자들의 이야기 나눔 부분은 또 다른 방향에서의 작품 ‘마더‘를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게하는 작품에 대한 확장성을 제공한다.

캐릭터의 설정과 작품의 장소 섭외에 대한 에피소드 등 작품을 찍기전과 찍은 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제작자들의 피드백 등이 대본집을 읽은 것이지만 진짜 장편 영화 한편, 드라마 시리즈를 모두 감상한 것과 같은 효과를 전해준 느낌이다. 

슬프고 애잔하지만 아름답고 행복한 세상, 따스한 이야기를 꿈꾸기에 이 작품 ‘마더‘가 긍정의 힘을 되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보다 많은 이들이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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