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강의의 법칙 - 강사라면 강의력·강사력·태도력 하라
김인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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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에 청중을 위한 청중에 의한‘

두려움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
청중은 적이 아닌 나의 편이다. 이를
강조하는 작가
그렇다 강사의 입장에서 청중은 적이
아닌 나의 친구이자 나로 인해 삶을 변화 시켜나갈 동반자이자,
미래의 조력자가 될 수 도 있다.

우연한 기회에 ‘완벽한 강의의 법칙‘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몇번에 걸쳐 허접한 강의를
해 본적은 없지만 강의란 것은 정말 내가 발길 닿을 수 없는 길이고, 범접할 수 없는 성지이기에 이 책을 참고 자료로, 강사분들은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한 작은 삶의 엿보기 정도로 책 읽기를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럴수가? 책장을 넘기는 시간이 빨라졌지만 단어와 문장의 의미들이 마음 속에 콕콕 꽂히는 심정이랄까?!
그러한 책의 주요하고 소중한 내용에 대해 나의 어설픈 독서 기억력으로 정리해 보고, 함께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

작가는 초반부터 강조한다!
철저한 준비와 연습만이 살길이다.
강사는 기획자, 조력자, 전문가, 메신저,동기부여를 공유하는
사람이다.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마음의
안쪽에만 달려있다.

게오르그 헤겔


위의 책에서 인용한 명언처럼 강사들이 청중의
닫힌 마음과 눈, 입, 귀 등을 열 수 있는 것이 바로 내 마음 안쪽에 있으며, 그 손잡이를 열고 상대방에게 다가설 수 있는 것이 용기이며, 강사로써 가지고 있어야 할 기본 소양이구나~라는 깨달음 또한 얻을 수 있는 책 읽기였다.

그리고 나도 느끼지만 강의를 들을때 시작할 때 어떻게 맨처음을 열고, 그 냉랭한 분위기를 깨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회를 다니는 입장으로 보자면 그러한 아이스브레이크 순간이 예배가 시작 되기전 열띤 찬양을 하는 와중이라 여길 수 있는데, 이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강연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끼리의 낯설음, 서투름을 푸는 것이 퀴즈나, 몸을 이용한 간단한 레크레이션등을 통해 나눔을 시작하는 아이스브레이크라 할 수 있겠다.

시작이 반이라고, 책의 내용 면면에 담겨진 작가의 경험과 노하우가 강사의 입장과 청중의 입장 모두를 명쾌하게 정의내려 주고 있기에 책 읽기의 기대감이 업 됨!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책의 내용속에 전해지
김인희 작가의 팁!!

청중의 눈높이, 청중이 좋아하는 것을
간파하라.
10분마다 좌중을 휘어잡을 폭탄을 준비하라.
(청중은 지루하다! 그들에게 웃음꽃을 뿌려주자!)

무엇보다 제대로 준비하고
갖춰야만 청중을 휘어 잡을 수 있다.
강의 준비는 두려움이 아니라 설렘과 기대로
시작해야 한다.

철저한 청중을 향한 눈높이 맞춤과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작가의 말말!말이었다!

강사는 질문자의 답변에 맞게 추임새를 넣어주거나 공감하고 경청하는 표현과 감사를 전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이러하다.
강사님께서 만반의 사태를 대비해 노트북을 준비하시고 그 안에 강의 자료를 담으신 후, 서브로 USB 강의 자료를 담고, 또 만약을 대비해 인터넷을 통해 메일이나 클라우드에 강의 자료를 꼼꼼히 저장해 두신다는 철두철미함, 이런 점은 내 스스로에게 반성의 시간을 전해주는 따끔한 충고처럼 느껴져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더불어 강의 준비 전반에 필요한 꿀팁들!
교육담당자간의 소통은 전화나 구두로만
협의가 될 경우 준비에 있어서나 강의 전반에 있어서 말과 행동이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므로 이를 대비해 서류나 이메일로 정확한 자료 교환을 하라는 점 또한 강의 준비에 있어서 와닿는 측면의 내용이었다.
정말 이야기 속 중간 중간에 뒷통수를 한대 얻어 맞는 듯한 경험이 묻어나는 사례들이 나타나 이 책과 만나지 않았으면 그저 간과해 버릴 일과 사건들이 많았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어서 강조되는 PPT활용의 예시!
무엇보다 3S를 강조하는 작가이자 강사
김인희님.
단순성s, 가독성s, 수집s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청중을 위한 가장큰 기본적인 강의 준비가 된다는
것을 재차 이야기하고 있다. 준비성과 철저한 리허설의 강조는 책에서 누차 설명하고 있으며, 변하지 말아야 할 강사로써의 역량 중 하나가 아닐런지......

또한 강연자로써 주의해야 할 점은
인간은 변화하고 노력하는 동물이기에
각자의 자기 수양과 목표 달성을 위한 변화를
모색한다. 더불어 강사 또한 다양한 강의와
사람들과의 만남안에서 끝없는 자기 계발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나 또한 강연을 들으며 느끼는 것이
이 강의 내용이 혹시 다른 사람들 앞에서도 같은 자료와 내용으로 반복되게 진행되는 강의
주제이며, 순서로 적용될까?
그럼 강의, 강사 생활하기 참 쉽겠네 라는
짧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같은 강의를 두세번 시간차를 두고 반복
해서 들었는데 그 강연자의 강연 내용이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오디오 테이프가
무한 반복되듯이 분명히 그 강의를 듣는 청자
라는 입장에서는 강의 내용에 대한 배신감이 들고, 맨날 같은 내용으로 반복되는 앵무새와 같이 발전이 없는 강연자이구나 라는 실망감과 그 시간이 아까울 수 밖에 없다는 후회감이 들게 마련일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작가는 청자를 위해
작은 변화에도 최선을 다해야하고 자기 발전을
위한 학습이 필요함을 작가는 강조한다.
단순하게는 디자인이 바뀐 PPT라든지
강의 내용 시기에 맞는 사례를 적용해 변화를 준다든지 상황에 맞는 유머와 유행, 주제를 선별한다든지 청중으로 하여금 인정 받을만한 강의가 될 수 있게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함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책의 내용 속에서 공감가는 측면이 너무 많아
책을 읽는 내내 나도 모르게 웃음과 한숨이 절로 섞여 나온 ‘완벽한 강의의 법칙‘ 독서 시간이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은 재밌고 즐겁게 읽 되
두고 두고 참고할 만한 서적으로 언제든 펼쳐보고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검토해 본다는 그것이 강의 준비가 되었든지 PPT 프리젠테이션이 되었든 마법처럼 내 자료에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을 고치면 좀 더 완벽한 강의와 프리젠테이션이 될 지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다.

진정성 있는 가의, 청중의 입장에서 베품과 나눔의 강의

끝으로!!!
클로징의 중요성 또한 작가는 강조하고 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의 곡선처럼 기억을 쉽게
던져버리는 우리 인간!!!

우리 인간이란 20년 공든 탑을 2년만에 잊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물며 한두시간 동안 진행 된 강의 내용 모두를 청중이 이해하고 암기할 수 없기에 끝마무리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나열식 정리가 아닌 가슴으로 전하는
클로징 메시지, 명언이나 잔잔한 음악을 깔고
청중들 한명, 한명에게 시선을 전하며 마무리
하는 감동의 클로징, 이 또한 잊지 말아야 함을
강조하는 저자!

이러한 모두가 결합되어 하나의 완성 된 강의,
청자를 중심으로 한, 그들의 눈높이와 입장에 선 완벽한 강의의 법칙이 완성되고 마무리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며 행복한 책 읽기의 시간을 마무리 한다.

또한 책 읽기의 소중함, 강연자로써 다양한 책과 정보를 두루 섭렵하고 그것을 강의에 인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법 또한 누차 강조하는 작가 김인희.
그는 이미 책읽기에 매료 된 독자이자, 작가이기에 그녀의 강의가 더욱 빛을 바라고, 그의 책이 청중과 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책으로 날개 돋힌 듯 다양한 계층과 분야에서 빛을 발휘하지 않을까 짧은 소견을
남기며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외모가 아닌 내모의 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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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아이 - 2017 칼데콧 대상 수상작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14
자바카 스텝토 지음, 이유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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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와 함께 그림 동화를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글을 읽을 나이는 아니기에
소리와 색채로만 전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그런점에서 빛나는 아이는 딱 맞는
작품같다.

그리고 책의 주인공인 천재적 화가 장 미쉘
바스키아와 엄마와의 관계성, 가족안의
사랑이란 소중함을 지니고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는 아이의 모습이 참으로
교훈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기존에 읽었던 미술 작품에세 바스키아의
화풍과 자라온 길, 그리고 안타까운 생의
마감이란 배경 지식을 알고 있었기에 책
읽기는 한결 부드러웠으며, 책의 내용과
이 동화의 작가가 직접 그린 작품은 독특
하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으로
그려져 흥미있게 집중하며 볼 만한 이야기
책이다.

사진과 그림을 활용하고, 판넬 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동화책이라는 설명에
책 한 페이지, 페이지가 더욱 소중하게
읽히며, 명화를 탐구하듯 바스키아의 캐릭터
와 엄마의 행복했던 한 때, 그리고 바스키아의
어머니가 병원에 간 이후 모자의 모습 등도
비교해 보면 좋을 작품이다.



동화란 알기 쉽고 단순하지만 교훈적인
내용이 와닿음이 중요하다는 이치를
깨닫는 책읽기였으며 아이고 어른이고
모두가 공감해야만 참 된 동화이며
부모에게도 어릴적 기억을 떠오를 수
있을만한 향수가 전해지는 동화집이
진정한 가치를 나눠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결론을 내리며 장 미숼 바스키아의
삶을 그린 ‘빛나는 아이‘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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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탐구생활
김호 글.그림, 최훈진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명언부터 시작해보자.

‘하루 끝자락에 마시는 차가운 맥주야말로
삶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인지도
몰라요.‘ 무라카미 하루키


음악과 맥주 애호가답게 멋진 말을 무라카미
하루키, 대한민국의 국민술 소주보다야 삶의
애환에 있어 덜하지만 젊은이들에겐 인기만점
인 맥주에 대한 이야기가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김호의 작품 ‘맥주탐구생활‘에 담겨 있다.

술이란 내게도 어려운 식문화이며 그다지
즐겨 마시는 음료는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전 김호 작가의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이 책을 한번쯤은 접해 보며 주위
맥주 애호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만큼만
배워보자는 생각에 책읽기를 시작했다.

정말 부담없이 그림과 설명이 곁들여 있어
글을 주식으로 그림을 안주 삼아, 맥주의
탄생 과정과 국가적, 지역적 특색, 어떠한
요리와 잘 어울리며 내가 어떠한 맛의 맥주
를 좋아하는지 취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실용서엄에 틀림없다.

술을 못하는 나라는 사람도 몰트가 무엇이며
홉이 맥주에 무슨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물에
따라 맥주의 풍미가 바뀌는지 느끼고 배울 수
있었기에 그만큼 간편하고 음식을 즐길때
가방에 넣고서 책의 내용과 맥주의 종류,
국가명, 회사명 등을 챙겨 보는 재미가
쏠쏠하리라 여겨진다.

쓰다고만 느껴지던 맥주에 신맛, 단맛,
짠맛이 있다는 새로운 발견, 그리고 어떠한
요리 레시피와 곁들여 마시면 천상의
낙원을 걷는 느낌인지 충분히 증명하고
보증할 책.

그간 광고로만 듣고 상표로만 여겼던 ‘라거‘, ‘필스너‘, ‘크레프트‘,‘에일‘,‘바이젠, 등 제조방법,
발효 조건 및 과정에 따라 달라지는 맛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느껴질 신선함,
그래서 이 책 읽기는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트나 편의점에 맥주를 구입하러
갈때 필히 챙겨가야 할 참고서가 되리라
여겨진다.

오늘밤, 특히 불금 점퍼 주머니 우편엔
맥주탐구생활 한권, 좌편엔 라거든, 바이젠
이든, 필스너이든, 스타우트든 맥주 한병
정도 넣은채 집으로 가는건 어떨지
생각해 본다. 아마 이 책을 읽은 당신이라면
마법처럼 이미 손은 편의점 맥주 코너에
도달해 있을 것이다.

‘이거 지나친 광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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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2018-02-02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미 맥주를 들이키며 읽었습니다. ㅋㅋ
 
나, 살아남았지 - 베르톨트 브레히트 시선집 에프 클래식
베르톨트 브레히트 지음, 이옥용 옮김 / F(에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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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톨트 브레히트 이름만 들어도 아련한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들의 작가이자
시대를 정면으로 맞서던 모습에 경의를 표
하며 그의 작품, 특히 희곡을 탐독하며 익히
던 그때 그시절이 떠오른다.

최근에 연극 관극을 위해 다시 보기 했던
사천의 선인 대사 한마디, 마디에서 심금을
울릴만한 떨림과 전율, 추억을 되새길 수
있던 시간을 상기할 수 있었던게 엊그제
같았는데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던
브레히트의 시집을 받아보고는 역시 그 끼와
세상을 바라보는 촌철살인의 가치는
어느 분야에서든 끊임없이 빛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모든시들이 짜릿함과 전율과
울분, 풍자속에 절절함을 느끼게하지만
다시 읽고 또 읽어도 애잔한 작품이
‘물에 빠져 죽은 소녀에 대해‘라는
제목하의 시였다.

창백하니 몸뚱이가
썩어가고 결국엔 강물 속에서 수많은 동물
시체들처럼 변해간다는 마무리.

저미는 마음을 부여잡지 않고 읽는다면
언제 튀어 나올지 모를 눈물의 샘
그 아픔의 응어리가 지금 나를 비롯해
모든 국민들에게 상존해 있는 마당에
이 시의 감정은 더욱 가슴을 북받치게
하는 내용이다.

이 작품 외에도 브레히트 시선집에 나와
있는 작품들은 서민들의 애환과 아픔,
전쟁으로 피폐해진 인간의 삶에 경종을
울리며 마음으로 슬퍼하고 가진자를 풍자
하며 비틀어 세상의 진실을 되찾고자하는
노력들로 가득한 내용들로 가득차 있다.

십자군 전쟁의 희생량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어린이들, 1,2차 세계 대전에서 권력층의
전체주의적 발생에 희생되고 총알받이로
죽어갈 뿐 그 어떤 외침도 내지를 수 없었던
가난한 국가이 국민들.

대한민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는
이처럼 자신의 사리사욕과 이익에만 급급
하는 지도층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출현하기에 올바른 정의가 설 수 없던
어둠의 시절이 계속되었음을 브레히트의
시선집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나의 생각일수도 있지만 식자층만이
세상의 빛을 구현할 수 없었던 근현대의
어둠의 골짜기안에서 촛불이 유일한
빛이었음을 브레히트의 시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졌다.
21세기 촛불의 힘을 브레히트도 이미 예견
했던 것일까?라는 의아함을 불러일으키게
한 시의 내용이었다.

이어서 시선집의 말미, 참 된 가치와
정의를 수호해야한다는 올바른 진리의
위대함을 묘사한듯한 어는 민주적인
판사와 이태리 이민자의 이야기를
풍자한 시.


그리고 그 판사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가장 아름답고 합리적인 판결을 내리다.
이 어찌 아름다운 판결이 또 있을까!!!
솔로몬의 재판보다 더 가치있고 올바른
판결!! 이러한 민주적인 믿음의 참 된
진리를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선집에서
만날 수 있었음에 의미 넘치는 시집 읽기의
시간이었다.

강하기만 한 것으로 여겼던 작가 브레히트
하지만 그에게도 따스한 심장이 뛰고 있었
기에 아름다움과 진실, 서민을 향한 삶의
가치 추구에 깊히 관여하고 고민하고 있었
음을 깨달을 수 있는 나만의 소중한
시집과의 만남이었음을 고백하며 서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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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초언니
서명숙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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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을 통해 올레길의 주인공이신
서명숙 대표께서 진정한 팩트가 가미 된
소설 형식의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어린 마음에 과연 어떤 내용으로
내가 태어난 시대 즈음, 여성의 입장에서
글을 쓰시고 그 사실들을 어떻게 실감나게
정리했는지 궁금증이 증폭되어 읽기 시작한
작품!!!

무엇보다 우리가 어설프게 알고 있는
근현대사의 진실과 만나고픈 마음도 있었다.
유신독재, 긴급조치, YH여공사건, 광주혁명
6.15혁명 등 우리의 선배들이 일궈 놓은
민주화의 꽃을 지금의 내 세대는 누리고 있을
뿐 그에 대한 감사와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
온게 사실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느낀 슬픔과 아픔, 그리고 자유를 갈망하고
희망을 부르짖는 절규의 함성을 조금이나마
마음에 담을 수 있는 독서였다.

서명숙 올레길 대표님과 그녀의 멘토였던
소설 속 주인공 영초 언니와의 만남과 투쟁,
헌신, 이별과 해후의 순간, 순간이 애절하면
서도 절절하게 느껴지는 책읽기.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자
르포 형식의 글이기에 더더욱 눈에 속속들이
박히며 페이지 틈틈히, 등장하는 실명의
인물들을 만나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며 7~80년대를
살아가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과 투쟁을
했던 우리 선배, 우리 오누이들의 삶이
어떠했고 그들의 일상속에 느껴지던 감정들이 어떠했는지 스스로의 몸과 마음 속에 체화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러한 것이 너무 과하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며 올레길을 걸어보며 이 책의
저자 서명숙님을 떠올려 보는 것도 좋을듯
싶다. 진짜 만나고픈 분이 한분더 생겨
흥분되고 떨림과 울림이 가득한 작품과의
만남이었다.

인연이 그리 쉽게 잊혀지지 않으며 가벼운
것이 아님을 공감한 시간이었다.
나도 한번쯤 주변을 둘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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