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인, 나라를 세우다 파란마을 10
강산 지음 / 파란하늘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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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인, 나라를 세우다]구석기 시대에서 삼국시대까지, 고대국가로의 색다른 여행!

 

역사를 이야기 식으로 술술 풀었다.

역사는 원래 옛날이야기니까, 뭐 이런 역사책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겨울밤에 화롯가에 앉아 할머니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 든다.

여름밤 대청마루에서 별을 보며 어른들의 옛날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지금으로부터 만 년 전에 한반도와 만주 지역에 살았던 우리네 선조들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기원전 8000년 전후부터 기원전 1000년까지의 7000년 이라는 긴긴 세월 동안 선조들은 돌을 다듬어 사냥을 하고 생활을 했다. 동굴에서 움집으로 진화하는 기간도 상당히 더디고 긴 세월이었다. 그리고 오랜 침묵을 깨듯, 석기에서 청동기, 철기 사용으로 진보해갔다.

선조들은 농경과 목축의 시작으로 정착의 필요를 느꼈고 공동체의 필요를 알았다.

그 이후로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를 거치면서 사회는 더욱 발전하기 시작하는데…….

 

인류사의 99% 이상이 구석기 시대였다니! 그 당시 선조들의 분명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이었으리라. 하지만 하루 먹거리를 구해야 살아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 맹수들의 공격을 피해야하는 열악한 환경이었으리라.

우리의 100대 할아버지 할머니는 신석기를 살았던 거예요. (책에서)

 

100대 할아버지라니까 그리 아득한 시절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헐~

 

원시사회의 선조들에게 농경은 왜 중요할까?

선조들은 농사를 지으면서 잉여 농산물을 갖게 되었고 그런 잉여생산물은 곧 재산이 되었다. 야생 동물을 가축으로 기르게 되면서 사유재산이 늘게 된다. 물론 소의 힘을 빌려 농사를 짓게 되고 식물의 작물화 역시 가속화 된다.

농경의 의미는 유랑에서 정착생활로 안정을 주었다는 점이다. 먹거리를 해결하고 삶에 여유가 생기면서 공동 경작, 공동 생산, 질서와 협력 등의 질서와 체계가 자리잡아간다.

 

금속도구의 제작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청동기, 철기로 이어지는 금속 기술의 발달은 정복과 피정복, 지배와 피지배 관계를 만들게 되었다. 무기의 진화는 국가를 탄생시켰고 계층을 점차 세분화, 고착화 시켰다.

점차 인구가 늘면서 단순했던 부족공동체가 분화되면서 국가들이 세워진다.

잉여 생산으로 분화가 시작되고 부족공동체를 만들고 국가로까지 진화를 이루었다. 그 과정에서 사회적 신분 역시 분화가 되었다.

 

철기 시대의 도래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혁명적인 수준이다.

전쟁의 규모가 커지면서 많은 피를 부르기도 했다. 전쟁의 승리자들은 넓어진 영토, 늘어난 인구, 늘어난 노비 등으로 부와 권력을 키워갔고 더욱 재산을 축적하기에 이른다.

언제나 그렇듯이 전쟁은 빈익빈 부익부는 심화시켰고 분화를 가속화 시켰으며 힘의 계층화를 고착화 시켰다.

 

기원전후에 한반도와 만주에 생긴 소국들은 500~1000년 동안 지속되었다. 600가구인 소국도 있었고 1만여 家인 소국도 있었다. 오늘날의 읍, 면, 시, 군 정도의 크기다.

소국이 연맹체제로 접어들면서 보다 강력한 힘의 구심점이 필요했다. 부족 간의 구심점이 깨지면서 보다 강력한 중앙집권적 고대국가가 등장하게 된다.

그 이후로 한반도에는 단군조선, 기자조선, 위만조선, 한사군, 부여, 옥저, 동예, 삼한을 거친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지로 이어진다.

이 책에는 소도와 솟대 이야기, 김유신과 김춘추의 신라통일 이야기, 여성인 선덕대왕이야기 등도 팁으로 나와 있다.

일본의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설명도 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글도 실었으면 좋았을 텐데…….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적 사실과 생각을 담은 역사책이다.

사실적 나열이 아니라 인과관계를 파헤치며 구성된 전혀 색다른 책이다.

이전의 역사서와는 분명 다른 책이다. 역사적 사실에다 자신의 생각을 덧붙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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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되려면 마키아벨리를 만나라! - 사장은 왜 이 책을 몰래 혼자서 볼까?
이안 디맥 지음, 이경진 옮김 / 진서원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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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되려면 마키아벨리를 만나라]마키아벨리 <군주론>에서 찾는 경영원칙!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사놓고도 읽지 못했다. <군주론>이 아직도 정치인들의 필독서라는 말에 끌려서 구입을 했던 책이다. 하지만 다른 책들에 밀려 그저 책장에 갇힌 신세다. <군주론>이 나온 시기에는 금서이기도 했는데…….

회사 경영이나 나라 경영이 다르지 않을까. 경영자의 리더십이나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은 다르지 않을까.

저자는 회사 경영이나 나라 경영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데…….

권력 속의 게임의 법칙, 권력에 저항하는 인간 심리를 그대로 현대 경영에 적용한다면 과연 득이 될까.

마키아벨리는 인간의 심리를 파고든 정치적 권모술수의 대가가 아닌가. 법과 힘을 적절히 사용하라는 그의 말이 기억나는데…….준법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닌가.

 

마키아벨리는 사람들이 권력과 정치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대신 사람들이 어떻게 실제로 행해 왔는지를 보여줄 뿐이다.(책에서)

권력은 인간의 본성을 직시하는 자에게만 다가온다.(책에서)

 

이 책은 재미있게 읽히는 소설 같다.

권력을 쫓아가는 젊은이를 주인공으로 흥미롭게 그려 놓았다.

 

첫 부분은 야망을 가진 한 청년이 권력을 잡겠다며 고민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러 떠난다. 그리고 그는 권력자, 경영인, 독신의 여성 임원 등을 만나게 된다. 역경을 이겨낸 사람, 영적으로 충만한 종교지도자, 도덕적 연민을 가슴에 품은 무신론자, 예리한 통찰력과 비판 전신으로 세상에 비전을 제시한 예술가도 만나기도 한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고무되기는 하지만 뾰족한 해답을 찾진 못했다.

 

결국 피렌체에서 토니 카라칼라를 만나게 되면서 머나먼 권력 탐구여행을 하게 된다.

그에게서 마키아벨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니콜로 마키아벨리(1498~1513)는 근대 정치철학의 아버지다.

피렌체 궁정에서 서기장과 외교관으로 일했고, 메디치가가 권력을 잡으면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고문을 다하다가 결국 추방된 정치가다.

다시 정치에 뛰어 들고자 <군주론>을 써서 메디치가에 헌정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어떻게 권력을 얻고 어떻게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책이다.

 

모던 마키아벨리인 토니 카라칼라.

주변 사람들은 그를 모던 마키아벨리라고 부른다. 현대판 마키아벨리라는 명칭답게 그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돌진한다.

청년은 모던 마키아벨리를 파악하기 위해 카라칼라의 전 상사, 전 동료들을 만나면서 정치의 기술을 하나씩 터득하게 되는데.......

 

강력한 적은 걸림돌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귀중한 선물이라는 말에 공감이다. 누구보다도 적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기에 어쩌면 감사의 대상이기도 하다.

사람에게 당하지 말고 사람을 믿지 말라는 말도 어찌 보면 공감이 되기도 한다. 무조건 믿기만 하는 게 상책이 아님을 알고 있으니까. 슬픈 현실이랄까.

 

책에 나오는 권력에 대한 정리를 보면…….

첫인상이 좋아야 기회를 잡는다.

-머릿속에는 늘 자신만의 전략이 있어야 한다.

-실력, 비즈니스에 정통해야 한다.

권력자와 교감을 나누고 신임을 얻어라.

-권력자에 대해 진심으로 흥미를 가져라.

-권력자를 높여라. 자신만의 감정으로 권력자의 경험을 보완하라.

권력자에 대한 정보를 철저히 조사하라.

-권력자의 관심사, 가치관, 믿음 등.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사하되, 권력자가 절대 눈치 채지 못하게 부추겨라.

향수를 사용하듯 아첨하라.

-남발하지 말 것.

-사적이며 특별하고 개인화된 방법을 사용할 것

권력자의 감정에 호의적으로 논평하라.

-권력자에게 잘난 척하지 말 것

-권력자의 전략을 구체적으로 평할 것

-개인적인 느낌을 얘기해 줄 것

권력자의 성취와 연결시켜 자신의 아이디어를 추진하라.

 

온 정신을 다해 정신적 교감을 형성하라.

-동료에게 진심을 다해 관심을 가질 것

-그들의 약점을 파악할 것

약점은 적절할 때 압력을 가하라.

-제3자가 그들에게 불만을 가진다고 암시할 것

-현재의 압력을 제3자의 탓으로 돌릴 것

-상대방이 자신감을 잃을 때까지 밀어붙일 것

-결정적인 실수를 할 때까지 기다릴 것

실수 후에 깊이 위로하라.

-스스로 솔직하게 털어놓게 할 것

-자신의 의견을 숨길 것

-도와주겠다는 암시는 하되, 구체적인 약속은 삼갈 것

충성심을 시험하라.

-나를 위해 할 일을 강요할 것

-지배력을 확보할 것

…….

 

권력은 원칙이 있다.

권력자는 그 원칙을 발견한 사람이다.

권력의 원칙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때 나타난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 이라는 것,

인간은 저마다의 망상에 빠진다는 것,

이것을 알아차린 사람만이 권력을 잡을 수 있다.

보스, 동료, 적과의 관계에서 '권력의 7대 원칙'에 맞게 행동하라.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책에서)

 

마키아벨리가 말하는 '권력 7대 원칙'을 정리하면…….

1원칙. 자기 이익을 좇는 자를 믿어라.

2원칙. 사람은 누구나 망상에 빠져 있다. 그 망상을 파악하라.

3원칙. 권력은 투쟁을 통해서만 얻는다.

4원칙. 동지를 친구로 착각하지 마라.

5원칙. 자연스러움이 곧 권력이다.

6원칙. 행운은 현명한 사람의 편이다.

7원칙. 권력은 복종을 원한다.

500년 전에 쓰인 책이 아직도 유용하다니.

옛말 하나도 그른 것 없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정치가들의 권모술수, 교언영색이 아직도 변함없이 통한다니, 비통할 따름이다.

알아두고 조심해야 할 권력의 속성이지만 현실을 정확하게 짚어주기에 섬뜩하기까지 하다.

 

변하지 않는 권력의 속성을 파헤친 책이다.

권력자는 자격, 재능, 성실, 카리스마와 상관없다. 권력자는 타고나는 게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볼 수 있 자라는 말도 뜨끔하다. 도덕성과 성실함, 운이나 능력으로도 말할 수 없는 게 권력자라니!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 그대로를 보고 아첨하고 부추기라는 말이 거슬린다. 현실에서 이런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 더욱 그렇다.

막강한 권력자가 되는 비결은 인간의 본성과 심리를 알고 그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라니!

그게 현실이라니, 슬픈 일이다.

 

어찌 보면 세월호 침몰사건도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지도층의 권력 사용, 재산권 행사에만 눈이 멀었던 탓이 아닐까.

자신의 배만 채우기에 바쁜 기업가들, 직원들의 안전과 승객들을 안전을 배려했더라면 참사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을…….

권력의 비릿한 냄새, 돈에 눈 먼 기업주들의 행패, 안전 불감증인 승무원들……. 그 바탕에 인간의 본성만 강조하고 남을 위한 배려는 무시한 것이 원인이 아닐까.

우리의 법질서가 얼마나 엉성한지, 규칙 지키기를 얼마나 무시했는지, 가진 자들의 횡포가 얼마나 큰 참사로 이어지는지…….원칙을 지키기 보다 빠른 것에 가치를 두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여우의 지혜와 사자의 힘을 갖추라는 마키아벨리의 말보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이 떠오른다.

서로 나누고, 서로 돕고, 서로 배려하는 게 이토록 힘이 드는 걸까.

기업가들이 자신들의 배를 덜 채우고 직원들을 배려했으면, 회사에 투자했으면…….

<군주론>보다 나눔과 분배의 미학을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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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에 핀 꽃들 - 우리가 사랑한 문학 문학이 사랑한 꽃이야기
김민철 지음 / 샘터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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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속에 핀 꽃들] 한국문학 속 야생화 이야기 ~

 

올해는 봄이 시작하면서 한꺼번에 피어나는 꽃들에 당황스럽다. 그래도 피어나는 꽃들은 언제나 설렘과 환희, 희망이기에 보고 있으면 전율이 인다. 하나도 똑같지 않은 모양새들이 정말 신기하다. 더구나 빛깔과 향기까지 제각각이기에 눈으로 보고 코로 맡는 즐거움은 배가 되는데…….

봄꽃뿐만 아니라 사시사철 피어나는 모든 꽃들이 신기하고 어여쁘다.

문학 속에 핀 꽃들.

문학 작품도 접하고 꽃들도 만날 수 있다니!

일거양득이다. 꿩 먹고 알 먹고,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책이다.

식물도감을 따로 찾아 볼 정도로 꽃은 나에게도 늘 흥미로운 대상인데.......

예전에는 김태정의 야생화 관련 책자들을 얼마나 열심히 읽었던가.

문학 속에서 꽃에 대한 묘사가 나오면 유난히 읽고 또 읽고 했었는데…….

더구나 소설 속의 꽃은 상징적인 이미지를 갖기에 더욱 의미가 있지 않은가.

33개의 소설과 100개의 우리 꽃을 만날 수 있다니!

책 소개만으로도 설레기 시작한다.

 

박범신의 장편소설 <은교>.

내가 느낀 소설 속의 은교는 아주 작은 야생화 같았다. 쇠별꽃으로 은교를 표현했기에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지 않았기에 영화에서는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해진다.

내가 쇠별꽃을 알게 된 건 어느 이른 봄날이었다.

팔공산 한티재를 넘어 제2석굴암 근처 어느 길로 들어섰는데 지천에 하얀 쇠별꽃이 만발해 있었다. 친구가 이름을 알려주어 처음 인사했다.

-안녕, 쇠별꼬~~옷!

그 이후론 쇠별꽃이 어디에나 지천으로 있는 우리 풀꽃임을 알게 되었다. 지금 베란다에 있는 화분에도 별꽃이 한 다발 피어 있다. 풀이라며 뽑으라는 엄마를 겨우 말려서 해마다 보고 있다.

명털이 뾰시시한 소녀였다.

턱 언저리부터 허리께까지, 하오의 빛을 받고 있는 상반신은 하얬다.

쇠별꽃처럼. (은교에서)

 

이름난 노시인이 소녀 은교를 처음 본 순간의 느낌을 표현한 문장이다.

쇠별꽃의 앙증맞음과 싱그러움, 청초하면서도 꿋꿋한 모습은 은교의 이미지로 절묘하다고 생각했다. 남의 집 데크에 있는 의자에 앉아 천연덕스럽게 낮잠을 청할 수 있다는 건 배짱일까, 순수일까. 하얀 빛깔의 순수함과 지천으로 피어나는 꿋꿋함과 천연덕스러움이 마냥 닮았다고 생각했다.

 

쇠별꽃은 개망초와 함께 잡초하면 떠오르는 풀이다. 예쁜 꽃 이름은 꽃 모양이 작은 별과 같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쇠별꽃에서 '쇠'는 동식물 이름 앞에 붙어 '작은'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어다. (중략)

여주인공을 쇠별꽃에 비유한 소설을 만날 줄은 몰랐다. 소설 <은교>는 절묘하게도 쇠별꽃이 등장하면서 문학적인 성취와 향기를 더한 것 같다. (책에서)

 

책에서는 영화<은교>와 소설 <은교>의 차이, 74세의 괴테가 19세의 울리케를 사랑한 이야기, 쇠별꽃과 별꽃의 차이점 등도 나와 있어 읽는 재미를 준다.

 

별꽃과 쇠별꽃을 구분하는 포인트는 꽃 한가운데 있는 암술대 숫자를 보는 것이다. 별꽃은 암술대가 세 개여서 삼발이처럼 보이지만, 쇠별꽃은 암술대가 다섯 개여서 바람개비처럼 보인다. (책에서)

 

윤대녕의 <3월의 전설>을 통해 이른 봄에 피는 산수유와 생강나무, 벚꽃과 매화의 구분법도 설명하고 있다.

박완서의 <아주 오래된 농담>에서는 능소화가 나온다는데…….

이 소설을 읽어야겠다.

개인적으로 주황색 꽃을 좋아하게 된 것은 능소화 때문이었다. 어느 담벼락에 주렁주렁 피어나던 능소화가 '어사화', 양반 꽃이었다는 책을 읽고 나서 더욱 끌렸으리라.

좋아하는 주황색 꽃으로는 유홍초가 있다. 나팔꽃 모양의 유홍초는 크기가 작아 깜찍한 느낌이다. 씨앗을 구해 화분에 뿌렸는데 지금 화분에서 싹을 틔우고 있지 않을까. 작년에도 봤으니 올해도 볼 수 있겠지.

신선한 충격을 줬던 정유정의 <7년의 밤>, 다시 읽고 싶은 박경리의 <토지>, 김훈의 <칼의 노래>,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김유정의 <동백꽃>, 황선미의 <마당을 나온 암탉> 등 읽은 책들이지만 기억은 가물가물한 책들이다. 다시 읽고 싶어진다.

생강나무, 팬지, 하늘말나리, 아카시아, 동자꽃, 마타리, 까마중, 산수유, 꽈리, 때죽나무, 여뀌, 쑥부쟁이, 수국, 해당화, 얼레지 등........언제봐도 친근한 우리 야생화다.

우리의 꽃과 우리 문학을 함께 알아가는 책이다.

꽃의 이미지가 문학 속에 어떻게 등장하는지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사진과 글과 식물도감이 함께하는 책이다.

이런 책, 정말 처음이다. 책선물로도 좋을 듯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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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랭귀지 사용설명서
김형희 지음 / 일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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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랭귀지 사용설명서]공감과 소통 능력을 키우려면 바디 랭귀지!

 

손짓 발짓 없이 이야기를 한다면,

무표정한 얼굴로 대화를 한다면,

몸을 뻣뻣이 세워 차렷 자세로 용건을 전한다면,

그렇게 산다면 아마도 별 이상한 사람 취급당할 것이다.

꽉 막힌 사람, 예의 없는 사람, 수동적인 사람, 답답한 사람으로 낙인찍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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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기본 도구는 물론 언어다. 말이 아니더라도 바디랭귀지만으로 우린 통할 수 있다.

하지만 말과 몸짓이 적절히 사용된다면 대화의 소통력이 좋아지고 말의 전달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몸짓언어인 바디랭귀지는 제2의 언어인 셈인데…….

우리는 언어의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하기 위해 매순간 바디랭귀지를 사용하고 있다. 더구나 낯선 지역에 가면 말보다 바디랭귀지가 유용하게 쓰이기도 한다. 일종의 생존과 관련된 원초적 본능, 동물적 감각 같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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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바디 랭귀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처음에 나오는 부분은 손이다.

손은 사랑 표현, 자신감, 친밀감, 신뢰감 등 각 종 감정을 전달하는 도구다.

 

스티브 잡스의 손 움직임은 현란할 정도다.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손동작으로 인해 안정적이고 설득적이고 신뢰적이다. 화려하고 현란하기까지 하다.

스티브 잡스는 강조를 위해 검지를 내밀었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강함을 보여주기 위해 주먹을 쥐었다. 공손함을 표하기 위해 두 손을 배꼽 아래 모으기도 했다. 때로는 고민을 보이며 잠깐 뒷짐도 졌고, 한 손으로 다른 손 팔뚝을 잡는 제스처로 약간의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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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손을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프레젠테이션을 명품으로 만들었다. 그는 손바닥을 가장 많이 보여줬다. 이 행동은 문화마다 의미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순종을 뜻한다. 자신의 손에 무기가 없음을 보여주는 행위이다. "나는 믿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책에서)

 

손이 상황에 따라, 상대에 따라, 상대와의 거리에 따라, 내용의 주제에 따라 달라짐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오바마의 바디랭귀지가 완벽하다는데…….

목소리와 표정 하나하나와 웃음까지도 완벽해서 예술이라는데…….

더구나 그의 악수는 백미를 장식한다. 악수를 통해 신뢰성과 안정감, 강렬함, 확신까지 준다.

최상급 정상에게는 상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려고 팔을 빨리 움직이며 힘 있는 악수를 하는가 하면, 왕족에게는 허리를 굽혀 악수를 하며 예의바름을 표했다. 왼손으로 상대 팔 윗부분을 잡는 것으로 파워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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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악수의 기술은 상대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한다.

상대와 친밀해지고 싶다면 7번 정도 흔들기를 3~4초간 하면 된다. 친해지고 싶지 않다면 악수를 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꼭 해야 할 상황이라면 한두 번 흔들면서 1초로 끝낸다.

 

문화에 따라 개인공간의 개념이 다르기에 악수할 때의 거리도 명심하라는데…….

서양 사람들은 개인 공간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해 처음 만났을 때 상대와는 약 70cm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슬람권 문화는 거리를 좁히려 하기에 한국과 마찬가지로 50cm 정도 거리를 유지하면 된다. (책에서)

 

저자는 악수의 방법, 흔드는 횟수, 손의 힘, 왼손의 위치, 목적에 따라 달라야 한다는데…….악수의 종류만 해도 10가지 넘는다니……. 악수도 상황에 따라 연습하라니…….

무심코 하는 악수를 좀 더 신경 쓰게 된다.

 

이소룡은 <정무문>에서 상대와 격투를 벌이는 도중에 엄지로 코를 만졌다. 이 행동은 강한과 우월함을 상징한다고 한다. 뜨거운 주먹 맛 좀 봐라 는 뜻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평소에 알고 있던 부분들이 더욱 확실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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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해서는 안 될 제스처는 무엇일까.

팔짱 끼기는 스트레스, 거짓말, 의심, 방어 등 다소 부정적인 감정 혹은 생각과 깊은 관련이 있다. 방어적 자세이기도 하고 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 건방져 보여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도 할 텐데…….

주먹을 쥐고 중지를 내미는 제스처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해서는 안 된다. 욕은 금물이니까.

주먹을 쥔 팔뚝을 내밀고 왼손으로 잡고 있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욕이다.

피그Fig 제스처는 주먹을 쥔 채 검지와 중지 사이로 엄지를 내미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욕이지만 브라질에서는 행운의 표시이다.

회의장에서의 턱 받치는 제스처는 지루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친구 사이에서는 거리를 좁히려는 관심과 애정의 제스처다.

허리에 손 올리기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두 손을 허리에 올린다면 지배 욕구가 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배우나 모델의 경우는 매력적인 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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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표정은 1만 가지가 넘을 정도로 섬세한 감정을 담을 수 있다.

7가지 미세표정으로 기쁨, 슬픔, 분노, 역겨움, 놀라움, 두려움, 업신여김 등을 나타낼 수 있다. 상대를 이해하는 능력은 미세표정만으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세 표정은 바디랭귀지의 꽃이다. (책에서)

 

ㅇ.3초라는 찰나의 시간에 미세표정을 읽고 분석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속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다.

찰나의 순간에 스치는 표정은 절대 숨길 수 없을 것이다. 표정만으로도 상대방의 의도를 눈치 챌 수 있으려면 명탐정의 수준이 아닐까. 셜록 홈즈라면 포커페이스의 미세표정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을 텐데……. 나도 그런 매의 눈이 있다면 재미있겠는데…….

요즘 드라마 <기황후>를 보면서 표정과 손짓, 발짓을 유심히 보면서 주인공들의 심리 파악 중이다. 그래서 책의 내용들이 더욱 공감 간다.

 

웃음의 종류도 약 17가지나 된다. 그 중 진실한 웃음은 단 한 가지라는데……. 그럼 16가지 웃음은 거짓인 셈인데....... 비열한 웃음, 속임수 웃음, 거짓된 웃음을 가려낼 수 있을까.

진실한 웃음은 양쪽 입 끝이 위로 올라가고, 눈 끈에 주름이 생긴다. 반면 인위적 웃음은 양쪽 입 끝만 위로 올라간다고 한다.

 

웃음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운동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박장대소하면서 일부러라도 웃으면 얼굴 근육들이 움직이면서 건강과 인상까지 바꾼다고 말에 공감이다. 웃으면 몸이 개운해지고 속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한 적도 있기에 웃음의 온몸 자극효과를 믿는다. 그래서 일부러라도 웃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

 

눈썹의 형태, 눈썹의 두께, 눈썹의 길이, 눈썹의 색상, 눈썹으로 표현하는 신호들에 대한 설명도 깨알 재미를 준다.

확실히 눈썹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사람의 감정표현은 풍부하다. 눈썹의 움직임만으로도 뛰어난 의사소통능력이 된다.

저자는 좋은 인상을 주려면 매일 아침 눈썹 운동을 하라는데……. 이젠 눈썹 운동까지 추가해야겠다.

 

이 책은 3부로 나누어 손의 언어, 얼굴의 언어, 몸의 언어를 소개하고 있다.

43개의 얼굴 근육이 만들어내는 얼굴 심리, 얼굴 진화, 얼굴 움직임 부호화 시스템에 대한 부분은 흥미진진하다. 입술과 키스의 종류, 얼굴에 나타나는 거짓말 신호에 대한 글에서는 읽는 재미가 만만찮다.

몸의 자세, 스킨십, 공간적 움직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말은 크게 고개를 끄덕였던 부분이다.

책에는 소통을 잘하는 이들, 공감능력이 뛰어난 이들에 대한 자료들도 분석되어 있다.

스티브 잡스, 버락 오바마, 빌 게이츠, 강호동, 이소룡, 처칠, 브라이언 트레이시, 팀 로스, 배용준, 김제동, 로완 앳킨스, 짐 케리, 레이디 가가, 안성기, 김태희, 앤서니 라빈스, 싸이, 김연아, 유재석, 안정환, 노홍철, 샤론 스톤, 데미 무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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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던 우린 바디 랭귀지를 사용하고 있다.

손, 얼굴 표정, 몸짓, 발짓까지 우리의 몸은 소통의 도구임도 알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예의인 줄 알고 있다. 자연스럽고 솔직하게 몸과 표정을 사용하는 대화라면 소통에 도움이 되고 친근감도 높이게 되겠지. 결국 바디랭귀지는 공감을 표현하는 도구, 예의를 나타내는 도구, 진실을 전달하는 도구인 셈이다. 알면서도 무심코 지나쳤기에 새롭게 다가오는 내용들이다. 

 

 깊은 설명에 감탄을 하며 읽은 책이다. 

 공감과 소통 능력을 키우는 바디 랭귀지에 대한 책, 유익하고 재미있고 실용적이다.

 이런 실속 있고, 요런 재미있는 책, 정말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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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 남에겐 친절하고 나에겐 불친절한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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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유능한 척, 괜찮은 척, '척'에 빠진 그녀들의 심리학!

 

제목에서부터 여자들의 우울증에 대한 책이구나 싶었다.

저자는 낮에 웃던 그녀가 밤마다 운다는데…….

괜찮은 여자의 이면에 무엇이 있다는데…….

우울하지는 않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여자들이 자기 자신을 못 견디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마음조차 뜻대로 다룰 수 없을까.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우울증이 남자들보다 여자들에게 유독 많다는데, 그 이유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의사에게 감정 상태를 잘 털어놓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남자와 판이하게 다른 여자만의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압박감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전적으로 여자들은 그 이유를 스스로의 탓으로 돌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자들보다 좀 더 감성적인 여자들이 겪는 우울증은 일종의 관계 장애다.

사춘기, 출산 후, 갱년기와 같은 특정한 시기의 호르몬 영향 역시 분명 우울함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들은 우울증에 취학한 환경을 지닌 셈이다.

복잡하고 섬세하고 예민한 여자들이 겪는 감정들…….

알다가도 모르게 갑자기 바닥까지 가라앉는 마음들…….

 

스스로를 코너로 몰아가거나 답 없는 질문들로 자신을 괴롭히다 보면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그럴 때 몸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경계경보를 발령된다. 에너지를 전부 소진해서 휴식을 원하는 신호인 번 아웃burn out 과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게 치부된다. 번 아웃은 고통을 토로하지만 우울증은 고통을 내뱉지 않고 혼자만의 내밀한 문제로 감춰버리기 때문이다. 심지어 번 아웃은 사회 명사들의 마땅히 해야 할 휴식으로 여기게 된다. 일종의 신분적 차별화다.

 

저자는 말한다.

무능하기 때문에 우울한 것이 아니다. 못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완벽하게 되려고 발버둥 칠 필요 없다. 친절하면 친절할수록 무의식중에는 분노와 공격적 성향이 쌓여간다.

의지와 노력, 야망과 꿈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

 

우울한 여자는 처음에는 힘을, 그다음에는 용기를, 결국에는 가장 소중한 재산인 자기 자신을 희생시킨다. 무엇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지, 그 이름을 찾아야 한다.

왜 마음이 흔들리는지, 두려움과 절망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진실 앞에 서서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만 비로소 자신이 누구인지 본모습을 되찾을 수 있다.(책에서)

 

모자라고 어설픈 그대로를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자신의 우는 모습조차도 내보여야 하지 않을까.

 

저자가 말하는 치료법은…….

내 우울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다.

과거의 나를 부정하면 지금의 나는 부정적인 인간이 되어버린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자신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완벽한 목표에 도달할 수 없음을 스스로 깨닫고 목표를 낮추는 것이다.

자기 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인 내면아이를 만나는 것이다.

 

일단 몸을 움직이면서 적극적인 인간으로 변신할 준비를 하는 것이다.

무력감, 자기 회의, 공허감에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친구와의 대화, 좋은 책 읽기, 음악 듣기, 집중하는 일 갖기도 있다. 우울증을 극복한 작은 성공의 경험을 갖는다.

성공의 경험은 자신감과 자긍심을 높여준다.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에 짜릿하기까지 하다.

주변에 S. O. S를 보낸다. 우울할 땐 남자보다 여자 친구가 더 도움이 된다.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아니요'라고 말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만인에게 친절할 필요가 없음을 스스로 인식하자.

이 책은 이런 여자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한다.

내가 이 모든 과제를 해낼 수 있을까? 못하면 어떡하지? 왜 다 할 수 있다고 말했을까…….

사실 나는 사랑받을 수 없는 여자야. 그도 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옆에 있어주는 것뿐이지. 나는 사랑받을 만큼 착하지도 않고 내 마음 깊은 곳엔 어둠이 있어. 이걸 들키면 그도 결국 날 떠나버리겠지?

오늘도 잠이 안 와. 머릿속에서 고민이 떠나지 않아. 어떡하지? 내가 왜 그런 짓을 했지?

가슴에 뭔가 얹힌 것 같아.

나는 늘 손해만 보면서 살아.

난 너무 못 생겼어.

나는 인정받을 수 있는 사람일까.

나 같은 사람이 엄마라서 내 아이가 불행해지진 않을까.

......(책에서)

 

스스로에게도 이해받지 못하는 영혼을 남들이 위로해 줄 수 있을까.

우울증의 모든 원인은 스스로를 돌아보지 못하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마음의 작용에 대한 책이다.

일과 사랑을 모두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들의 스트레스 푸는 해법을 담은 책이다.

일도, 사랑도, 삶도 어렵지만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가장 힘들고 어려워하는 고민녀들의 이야기가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함을 알리는 책이다.

 

우울하지 않기에 이런 책이 도움이 될까, 괜히 읽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누구나 우울의 위험인자는 안고 살지 않을까,

미래의 어느 날 우울의 그림자가 닥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주변의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여자들이 읽어 본다면 누구에게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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