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 - 일도 잘하고 싶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은 당신을 위한 따끔하지만 가장 현실적인 조언 33
신의진 지음, 김경림 엮음 / 걷는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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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로 산다는 것]일과 육아에 대한 따끔하지만 현명한 정신과 의사의 조언~

 

굳이 대한민국이 아니더라도 일하는 엄마로 살아가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힘들 것이다. 보육제도가 잘 되어 있다고 해도 어린 자식을 외면한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일 테니까.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엄마들은 더욱 죄책감과 미안함, 부족함 등으로 우울하기까지 하다는데…….

저자는 일과 육아 사이를 저울질하면서 택일 하지 말고 둘 사이의 균형점을 맞춰 보라고 한다. 두 요소 사이의 적정한 비율에 변화를 준다면 당당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자가 말하는 일과 육아에서 균형점을 찾는 해법은…….

아이가 아픈 건, 엄마 탓이 아니다.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야 해결책이 보이겠지.

지금 당장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라. 환경을 바꾸거나 대안을 찾는다면 분명 해법은 있다.

남편의 협조를 받아야 한다. 혼자서 다 잘 하려는 생각도 버려라.

때로는 아파 보여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구하라.

시댁과 친정으로부터도 마음이 독립해야 한다. 시댁과 친정의 기대가 100점이라면 50점을 목표로 하라. 모든 것을 다 잘하려면 오래 버티지 못하겠지.

새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직장에서는 철저히 직장의 룰을 따라라. 집에 들어서는 순간 회사를 잊어라. 습관이 되면 쉬워지겠지.

출산 후 3년, 어떻게든 버텨라. 엄마만이 누릴 수 있는 행복에 감사하라.

아이가 보내는 위험신호를 알아차려야 한다. 단 10분이라도 아이와 공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경험들을 늘려가라. 그렇게 삶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늘려야 새 힘을 얻는다. 누구보다 활력충전이 필요할 테니까.

모든 것을 다 잘하려고 하는 한국인의 근성이 일하는 엄마들을 힘들게 할 것이다.우선순위를 매겨서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는 말에 공감이다.

아이의 연령에 따라 우선순위가 변할 수도 있겠지.

지나친 염려와 걱정보다 우선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는 말에 정말 공감이다.

걱정한다고 해결되지 않으니, 부정적인 생각을 벗어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즐겁게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날마다 새로운 기분을 충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가 필요할 것이다.

 

출산 휴가, 육아 휴직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도 직장에서 눈치 보이는 건, 매 한가지일 텐데…….

고급 인력들이 일과 육아를 걱정 없이 병행하려면 육아 휴직에 대한 법적, 제도적 장치들이 좀 더 보완 되었으면 한다. 낮은 출산율로 걱정하지 말고 직장 여성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사회와 직장에서 배려한다면 출산율 문제도 해결되지 않을까.

 

 

일하는 엄마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이 되는 책이다.

저자는 연세의대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 신의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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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전략전문가 조철선의 기획 실무 노트 - 전략가를 지향하는 당신의 책상 위에 놓인 단 한 권의 경영 전략 실무서
조철선 지음 / 전략시티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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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철선의 기획실무 노트] 기획 실무에서 경영 전략에 이르는 친절한 전략 실무서!!

 

우와~

기다리고 기다리던 기획 실무에 관한 책이 도착했다.

사업 전략, 기업 전략, 기획서 작성을 담은 방대하고 친절한 경영 전략 실무 지침서다. 저자의 친필 사인까지 있기에 더욱 소중하고 고마운 책이다.

어마어마한 부피와 무게감이 왠지 뿌듯함을 준다. 840여 쪽에 이를 정도로 많은 실무지식들이 담겨 있다. 책장을 빛낼 중후한 양장제본에 여러 권의 책들이 합해진 내용들, 구체적인 자료제시까지 담은 기획 기본서라니!

책에는 모두 5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전략과 전략적 사고 및 문제해결 기법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사업 전략 기획, 성패를 좌우하는 마케팅 전략, 전략적 리더에게 필요한 전사 기업 전략, 사례와 함께 알아보는 기획서 작성 스킬 등이 있다.

전략적 사고부분에서는 게임이론을 다루고 있다.

게임이론이란 자신의 이익을 달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수단을 선택하는 행동을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이론이다.

게임이론에서의 전략이 변수가 많은 현실의 비즈니스 세계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지만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 편이다.

게임이론에서 말하는 전략들은 죄수의 딜레마 같은 우월 전략, 부부의 주도권 다툼 같은 내시 전략, 동전 던지기나 가위바위보 게임 같은 혼합 전략, 최소 극대화 전략 등이 있다.

 

경쟁자의 전략을 역이용하는 방법은…….

경쟁자의 전략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단거리 저가 운항 전략을 시도하게 된 계기는 바로 경쟁 항공사들의 역량 분석이었다고 한다. 승객들에게 단거리 저가 항공 노선은 분명 매력적이었기에 경쟁자들을 이길 수 있는 전략이 절실했다. 이에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경쟁자인 대형 항공사들에 대한 자원과 역량을 분석 했다. 분석 결과 대형 항공사들의 단거리 저가 항공은 기존의 자원과 역량 낭비, 손실을 가져올 거라 결론을 낼 수 있었다.

경쟁자의 전략적 의사결정 방향을 예측하라.

경쟁자가 하기 어려운 전략적 창구를 발굴한다.

 

경쟁자의 강점을 무력화 시키는 것이다.

경쟁자들이 전체 시장을 지배할 목적으로 대다수 고객들에게 주력 상품을 펼치고 있을 때, 비주력 상품으로 전략적 창구를 낸다는 건, 완전 반전의 매력을 준다. 이케아의 조립식 가구는 가격인하라는 장점 덕분에 불편한 조립식 가구임에도 불구하고 신혼부부들에게 통할 수 있었다.

 

파괴적 혁신을 주도한다.

유니클로의 '파격적인 저가로 비고객 공략'은 비용구조 혁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상품을 직접 기획하고 제조와 유통까지 담당하는 혁신으로 의류 업계를 평정할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알게 모르게 기획과 실행, 검토의 과정을 거친다.

그러니 이 책은 경제, 경영, 마케팅, 무역에 관련된 모든 실무자와 학생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도 필요할 것이다. 삶을 기획하고 전략을 짜는 일에 도움이 될 자료들이 풍부하니까.

 

엄청난 분량의 기획, 경영, 전략에 대한 정보들을 담은 책이기에 자주 꺼내보면서 읽고 싶다.

경영 전략 실무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거대한 분량만큼이나 친절한 설명을 담고 있기에 반전의 매력이 있다고 할까.

주변에서 더 갖고 싶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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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내 친구 -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고전 읽기 가이드
안진훈.김혜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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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내 친구]큰 사람으로 키우려면 고전과 친해야~

 

 

고전의 힘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문제는 고전이 읽기 어렵다는 점인데…….

저자는 진정한 독서를 원한다면, 자녀를 위대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가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고전을 읽히라고 한다. 공감이다.

쉬운 책을 읽고 뇌가 쉬운 책에 적응해 버리면 낮은 수준에 머물게 되고, 비슷한 수준의 책을 읽어주면 평범한 수준에 머문다. 하지만, 조금 어려운 고전을 읽게 되면 인내심을 키우는 동시에 한 단계 올라서게 된다. 고전 읽기는 좌뇌의 사고력과 분석력은 물론 우뇌의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게 된다는 것이다. 절대 공감이다.

 

 

 

 

그렇다면 고전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1차적인 독서에 머무르지 말고 저자의 생각을 읽어내고 인물들의 사고구조를 분석하는 읽기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찾아내고 분석과 비판을 하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분석적인 독서를 하는 것이다.

 

힘들게 뭔가를 이뤄냈을 때의 쾌감을 고전에서도 느낄 수 있다면, 지적 쾌감은 상당할 텐데…….

도전적인 과제가 역경지수를 높임을 알고 있다. 시련과 역경을 겪은 후 인간은 더 강해짐도 알고 있다.

조금 어렵지만 고전을 통한 독서는 좌뇌를 자극하고 우뇌를 자극해서 지적 쾌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고전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면 이후에 더 어려운 책 도전도 가능하겠지.

처음에 나오는 고전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다.

이 글은 극작가가 되고 싶었던 플라톤이 그의 스승의 죽음을 직접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남긴 글이다. 아테네 시민과 정치지도자들을 향한 소크라테스의 외침은 한결 같은 것이었다.

-너 자신을 알라!

독배 앞에서도 논리적 변론으로 자신의 생각을 펼쳤던 소크라테스의 최후 변론을 읽다 보면

누가 그토록 당당하게 논변을 펼칠 수 있을까 싶다.

또한 문제를 풀어가는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배우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다보면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 마이클 샌덜이 생각나는 건 왜 일까.

 

저자가 서두에서 말한 그릇이 큰 아이로 키우는 엄마에 대한 글이 무척이나 공감이다.

아이를 큰 인물로 키우고 싶다면, 맡은 일에 즐겁게 해내는 사람으로 키우길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엄마, 아이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엄마, 아이가 부족하다고 믿고 있는 엄마 중에서 어떤 아이가 잘 될까.

 

저자의 말대로 결론은 환상을 갖고 있는 엄마다. 우리 아이가 잘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 그런 느낌이 아이에게도 전해질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아이에 대한 신뢰와 기대는 부모나 교사, 모든 어른들이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럴 때 아이의 자존감, 꿈, 자신감이 높아짐을 생각한다.

아이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을 지속하기가 쉽지는 않기만 아이가 잘 되기를 바란다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겠지.

그렇기에 고전을 통한 독서혁명은 부모의 몫, 교사들의 몫이 아닐까. 어렵지만 도전하게 하려면 먼저 본을 보여야 하기에.

 

이 책에는 44권의 고전을 소개하고 있다.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시작해서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로 마무리 된다.

동서양의 고전들이 골고루 들어 있다. 문학, 철학, 예술, 경제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다.

방대한 양이기에 소개 글이 짧은 편이다. 그래서 청소년들이 더 읽기 편할 것 같다.

청소년들을 위한 고전 읽기 가이드북이다.

두뇌를 깨우고 생각을 깨치는 고전독서혁명이다.

고전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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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우울증 - 우울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20가지 습관
미야지마 겐야 지음, 민경욱 옮김 / 비타북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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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마워 우울증]약 없이 우울증 치료? 그건 습관의 재구성!!

 

우울증을 겪은 기억이 별로 없기에 얼마나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아니면 우울증을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내가 둔감한 건지.

우울증이 고맙다는 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정신과 의사로서 7년 간 우울증을 앓아본 자신의 생생 경험과 임상적인 자료들을 제시하면서 약 없는 우울증 치료에 대해 희망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환자 스스로 증상을 파악하고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사고방식과 인간관계, 식생활 등을 점검하여 혼자 힘으로도 건강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약을 처방하지 않는 우울증 치료에 공감이다. 긍정적인 사고 습관, 건강한 하루 습관에 되어 있다면 우울증은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연수 의사 시절의 저자처럼, 한시도 편히 쉴 수 없고 수면도 부족하고 일상이 긴장의 연속이라면 대부분 우울증에 빠지지 않을까.

몸도 마음도 휴식이 없다면 스트레스에서 배겨날 수 있을까. 당연히 우울해질 텐데…….

건강도 긍정 마인드도 충분한 휴식에서 비롯됨을, 자신을 돌아보는 여유에서 시작함을, 식사시간의 즐거움이 긍정의 바탕이 됨을 생각한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의 사고방식은 자기 부정적이다.

제대로 하지 않으면 안 돼.

실패하면 어떡하지.

좀 더 노력해야 해.

내가 해내지 못한 건 노력이 부족해서야.

그렇다면 그 반대로 생각하면 될 텐데……. 사람 마음이 생각대로 쉽진 않은가 보다.

 

우울증 결과 나타나는 증세들은 병을 몰고 다닌다.

식욕이 없다. 체중이 준다. 잠들지 못한다. 집중력이 없어진다. 의욕이 없다.

우울증은 재발될 확률이 높다.

현재 정신과에서 처음 우울증 진단을 받으면 50%가 재발하고, 두 번째 발병하면 70%가, 세 번째라면 90%가 재발한다고 한다.

 

우울증에 처방되는 약은 항우울제다.

항우울제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 우울증을 개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다.

세로토닌이란 뇌 낭의 신경전달물질인데,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생기게 한다. 항우울제 역시 뇌 안에서 세로토닌의 농도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다.

 

약으로도 우울증 개선이 되지 않았던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우울증 치료 방법은…….

생각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괴로운데 최선을 다한다면 몸과 마음만 더 피폐해진다. 휴식을 취하라는 몸의 경고에 예민해야 한다. 힘들 땐 잠시 쉬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보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달리며 몸을 돌보는 것이다.

자기 긍정 마인드가 적다면 스스로를 괴롭히게 된다. 자신을 믿고 나와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부모의 지적은 자기부정의 잠재의식을 키우게 된다. 아이의 자존감을 키워야 우울증이 생기지 않는다.

 

인간관계를 심플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을 우선순위에 두고 상대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 중심이 바로서고 남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다. 스스로를 인정해야 하고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

자신을 기준으로 스스로 기쁘다고 생각하는 목표, 가슴이 두근거리는 목표를 세운다.

자신의 미래를 바꾸는 습관의 첫 걸음은 말을 바꾸는 것이다.

 

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나를 바꿀 수 있다. 그러니 부정적인 말은 이제 그만!

훌륭해, 신난다, 즐겁다, 기분 좋다, 괜찮네, 최고다 등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한다. 솔직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 하고 싶지 않지만 의무감으로, 책임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의 즐거움을 찾아 끝까지 맛보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적어본다. 자신을 믿고 인정하는 말을 적어 본다.

단점보다 장점에 관심을 두고 감점보다 가점을 중시한다.

다른 사람의 판단과 가치관에 휘둘리지 말고 한 귀로 흘리는 습관이 필요하다.

 

미룰 수 있는 일은 미루고, 부탁할 일은 타인에게 부탁하고, 줄여야 할 일도 줄이면서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을 즐겨라.

내 몸이 좋아지는 정도의 물을 충분히 마셔라.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풀고 기분 좋아질 만큼 몸을 움직여라.

몸과 마음이 하는 이야기, 그 신호에 귀 기울여라.

…….

사고방식을 바꾸면 매일의 습관을 바꾸면 우울증의 원인이 제거 된다는 말에 깊은 공감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고 좋아하고 인정하라는 말도 공감이다.

 적당한 휴식과 복식 호흡, 명상과 음식조절도 필요함에 공감이다.

원인을 적어보고 긍정적 암시를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함도 생각한다.

즐거운 인생 시나리오를 작성하라는 말도 절대 공감이다.

 

감사일기, 칭찬일기, 베껴 쓰기 등 글로 적어보면 확실히 실감이 나고 느낌도 다름을 체득하고 있기에 불안과 우울의 원인을 적어보고 방법까지 적어본다면 더욱 효과적이리라.

우울증이 고맙다는 말에 이젠 공감이다. 우울증으로 인해 삶의 방식을 점검하고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오히려 우울증에 감사해야 하는 것, 맞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비온 뒤의 무지개처럼, 우울증도 그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쟁 사회 속에서 빠름과 부지런함, 성취와 결과물에 집착했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

대체로 지키려는 것들이 많기에 깊게 공감하는 책이다.

우울하지 않아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 우울하다면 더욱 도움이 될 책이다. 추천이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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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페의 어린 시절
장 자크 상뻬 지음, 양영란 옮김 / 미메시스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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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뻬의 어린 시절] 프랑스 최대의 데생 1인자, 상뻬의 이야기~

 

아름다운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언제나 화가의 의도를 생각하게 된다. 그림 속에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무겁고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자하는 화가의 그림이라면 그 의중을 눈치 채기가 쉽지 않다. 너무나 멋진 그림 앞에서 어찌 화가의 불행을 감지할 수 있을까.

상뻬의 그림은 <꼬마 니콜라>에서 처음 만났다.

상뻬의 어린 시절.

그의 그림을 좋아하기에 반갑게 펼쳐든 책이다. 익숙해진 그림이기에 더욱 반가운 책이다. 하지만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으면서 안타깝고 슬프고 속상한 마음뿐이었다.

천진난만한 그의 그림과 그의 어린 시절 상처를 어찌 연결할 수가 있을까. 그래서인지 그의 그림들이 더 새롭게 다가온다.

 

그의 어린 시절은 따뜻한 적이 없었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이었기에 동심의 세월을 살지 못했다고 한다.

사생아인 그는 늘 부모님의 싸움과 폭력을 보며 자랐다. 그의 가정은 따뜻하고 평화로운 가정이 아니라 폭언과 폭력이 난무한 지옥 같은 싸움판이었다. 부모님들은 그저 그분들 나름의 힘자라는 대로 사신 분이었다.

 

현실을 외면하고 싶을 때면 거짓말이 회피기제로 작용한다더니.

그 역시도 그의 가정사를 숨기며 거짓말을 많이 했다고 한다.

마치 자신의 가정이 행복한 가정인 것처럼, 사랑을 듬뿍 받는 아들인 것처럼, 친구가 많은 소년인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거짓으로 꾸며대었다고 한다.

그는 행복한 시간은 바라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저 오늘도 무사히, 싸움 없는 부모님, 폭력 없는 하루를 꿈꾸었다는데…….

불행한 가족사를 지닌 소년에게 무엇이 위로가 되었을까.

그가 그림을 접하게 되면서 그림은 그에게 현실을 잊게 할 뿐만 아니라 멋진 세상으로 데려다 주었다.

그의 그림 속에는 평화로운 일상들이 펼쳐진다. 그가 겪어보지 못한 평범한 세상이…….

스포츠를 신나게 즐기는 아이들, 함께 모여 독서를 즐기는 아이들, 해변의 모래사장을 뜀박질하는 아이들, 피아노를 치거나 바이올린을 켜는 아이들, 발레를 하는 아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부모들, 자전거를 타고 자동차를 타고 버스를 타는 평온한 얼굴들........

 

함께 우르르 몰려가는 개구쟁이 아이들의 모습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여유롭고 평범한 단란한 일상들, 행복한 표정들이 가득한 이웃의 소소한 풍경들이다.

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꿈, 희망, 행복, 비상, 자유, 활기참 등이 가득하다.

슬프고 찌든 마음은 어디에도 없다. 구겨지고 비틀어진 마음도 전혀 없다.

늘 행복한 아이, 동심 가득한 순진무구의 아이들과 맑고 깨끗한 자연이 있다.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일 뿐이다. 외려 코믹하기까지 하다.

 

그의 그림에는 연하늘색, 연파랑, 등의 파스텔 톤이 많아서 더욱 부드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새와 나무, 바다까지 행복을 머금은 듯 하다.

 

현실적 소망들에 대한 갈증을 순수한 일상의 그림으로 풀다니 그의 상처가 얼마나 깊었을지 생각하게 된다. 평온한 일상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따뜻한 말 한마디, 포근한 가정이 사무쳤을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서 가슴이 먹먹해 온다.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겨운 짐이었을 텐데…….

신데렐라에겐 유리구두가 희망이었던 것처럼, 그에게는 그림이 그의 희망이었으리라. 상상만으로도 역경을 극복하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갈 수 있었으니…….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한 그림에 몰입한 그의 집념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저자인 상뻬(장 자끄 상뻬)는 1932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나 악단에서 연주하는 것을 꿈꾸던 소년이었다. 재즈 음악가들을 그리게 되면서 그림인생이 시작 되었고 1960년 루네 고시니를 알게 되면서 <꼬마 니콜라>를 만들게 되었다.

현재 그는 최고의 표지화가, 데생 1인자라고 한다. 30년간 그려온 데생과 수채화를 1991년에 전시했을 때, 현대 사회에 대해서 사회학 논문 1천 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평을 들었을 정도라고 한다.

 

이 책은 인터뷰집이다. 유년의 회상, 따뜻함과 행복에 대한 그의 가치관, 그림에 대한 해석도 담겨 있다. 세계적인 삽화가의 책답게 많은 삽화를 소개하고 있다.

아름다운 삽화를 보면서 나도 그림 한 점 그리고 싶다는 생각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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