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말랄라 -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최연소 여성 인권 운동가
허운주 지음, 오세영 그림 / 삼성당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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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말랄라]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말랄라 소녀의 용기!

 

살해의 위협 앞에서도 용기 있게 외칠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

배움을 위해 테러리스트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아이들이 몇이나 있을까.

 

내 이름은 말랄라.

이 책은 책과 펜을 들고 문맹과 빈곤과 테러와 맞서 싸우자는 한 소녀의 이야기다.

배움을 위해 탈레반과 싸운 말랄라의 이야기다.

2013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이제 16세이다. 그녀가 최연소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이유는 살해 위협을 하는 탈레반에 맞서 여학생들의 교육 받을 권리를 부르짖었기 때문이었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힘은 교육에 있다며 세계의 모든 어린이들이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애쓰고 있기 때문이었다.

 

말랄라의 고향 마을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가까운 탈레반 무장 세력의 거점이었다.

2009년 어느 날, 이슬람 과격 단체가 그녀의 학교를 점거하면서 여학생들의 등교를 막고 텔레비전 시청과 음악까지 막았다고 한다. 당시 11살이던 말랄라는 '굴 마카이'라는 이름으로 영국 BBC방송에 탈레반의 만행을 고발했다. 자신의 블로그에 800여 개의 학교를 파괴하는 탈레반의 만행들을 기록했으며, '뉴욕타임스'에 <문 닫힌 교실>이라는 제목으로 말랄라 가족 의 인터뷰 내용으로 탈레반의 참상을 알렸다고 한다.

 

-우리 학교를 구해주세요.

 

그녀의 블로그가 세계적으로 알려지자 파키스탄 정부에서도 2011년,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 평화상' 수상자로 말랄라를 선정했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탈레반의 위협은 계속되었고, 급기야 그녀는 하굣길에 탈레반 소속의 소년병사가 쏜 총에 머리와 목에 심각한 총상을 입었다. 그녀는 파키스탄을 떠나 영국의 총상 전문 병원에서 극적인 회복을 했다.

 

말랄라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세계인들은 말라라를 노벨 평화상 후보로 하자는 캠페인을 펼쳤지만 노벨 평화상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게 돌아갔다.

지금 말랄라는 영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녀의 조국인 파키스탄의 여자 어린이 입학률이 높아지면서 말랄라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이고 있다.

 

말랄라의 인권의식에는 아버지 지우아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말랄라의 멘토인 아버지 지우아딘은 직접 여학교를 운영하며 인권운동에 힘써온 교육자였다. 지금은 버밍엄의 파키스탄 영사관에서 교육 담당관으로 있다.

딸보다 앞서 탈레반의 잘못을 알렸고 탈레반의 살해위협을 받으면서도 인권운동을 벌였던 아버지였다. 학교에 가는 여자 아이가 20%도 안 되는 지역에다 남녀 공학 학교와 공립학교를 세우기도 했다. 말랄라도 아버지가 세운 학교의 학생이었다.

 

아버지와 딸은 남녀 누구나 교육받을 권리가 있음을 용감하게 외쳤다. 가난과 폭력을 이기는 힘은 교육에서 나옴을 알리고 있다.

이들은 유엔 연설, 미국 등 다른 나라를 돌면서 탈레반의 교육 탄압, 가난한 아이들의 교육, 여자 아이들의 교육 현실을 전하며 관심과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탈레반은 총으로 우리를 침묵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실패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은 총으로 저의 목표를 바꾸고 야망을 저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히려 나약함, 두려움, 절망을 버리고, 새로운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중략) 저는 탈레반과 모든 테러리스트들의 아들딸들도 교육받기를 원합니다.(책에서)

 

이 책에는 학교에 가고 싶은 분쟁지역 어린이들 이야기도 있다.

노벨평화상 상식, 반기문 유엔 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아웅산 수치 여사, 버락 오바마, 넬슨 만델라, 마더 테레사, 마틴 루터 킹, 마하트마 간디의 이야기도 덤으로 들어 있다.

세계적으로 2억 5천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해 글을 읽을 줄 모른다고 한다. 초등학교에 입학조차 못해본 아이들도 5700만여 명이나 된다고 한다.

특히 분쟁 지역은 더욱 심각한 상황일 것이다. 분쟁 지역의 95%는 세계은행이 '저소득 국가'라고 분류한 나라들이며 학교마저 파괴되고 있다는데......

 

직접 체험한 말랄라의 외침을 듣고 있으니 가슴이 뜨거워진다.

어린 소녀의 용기 있는 호소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전쟁의 폐허에서 우뚝 선 이 땅을 살기에 더욱 그녀의 주장에 공감이 된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며 교육만이 변화의 유일한 해결책임을 알리려는 말라라의 이야기, 적극 추천이다. 특히 초등학생들에게 권하고 싶다.

 

**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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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내가 변화시킬 사람들
팻 윌리엄스 & 짐 데니 지음, 김정우 옮김 / 말글빛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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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킨 사람들 내가 변화시킬 사람들]영향력, 누구에게나 필요한 이야기!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았던 기억,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쳤던 기억이 있다. 누구나 살면서 크든 작든 영향력을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지 않았을까. 서로 힘이 되거나 긴장감을 주면서 말이다.

리더십이 영향력에 관한 것이라지만 인간관계 자체가 영향력과 관련 있을 텐데…….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리라. 또한 누군가로부터 지대한 영향력을 받았다면 든든하리라.

저자인 팻은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생활을 했고, 탁월한 스포츠 경영인으로서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다. 입양한 아이들을 포함해서 모두 19명의 아버지인 그는 스스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던 사람이다.

그가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매우 많음에 놀랐다. 아마도 영향을 받고 싶은 갈망이 그런 결과를 낳았으리라.

 

저자가 스파턴버그 필리스를 경영하던 시절에 만난 아버지 같은 리틀존은 훌륭한 멘토이자 친구였다. 야구장 수익을 위해 맥주 광고를 하고 맥주를 팔자는 팻의 제안에 리틀존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여 술을 허락지 않았다고 한다. 팻은 그에게서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까지 염두에 두는 경영전략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저자는 필라델피아에서의 NBA경영인, 시카고 불스, 애틀랜타혹스, 세븐틴식서스를 거쳐, 올랜드 매직을 설립하기까지의 모든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자신의 멘토인 리틀존과 상의할 정도였다고 한다.

지금도 팻은 고 리틀존을 그리며 자문한다고 한다.

-과연 리틀존 씨라면 어떻게 했을까?

 

야구 명예의 전당 설립자이자 소유주인 빌 벡은 팻에게 즐거움의 가치를 가르쳐 준 사람이다.

빌은 천재적인 사업가이자 인도주의자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최대한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철학인 사람이다.

팀이 연속 패배하면서 팻이 괴로워할 때, 빌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팔았다면 그걸로 이미 성공한 것이라며 용기를 주었다.

 

경력에 조언을 해 준 빌 더비, 앞으로 있을 위험을 미리 알려주고 어려운 시기에 흔들리지 않도록 도와준 필 프라이는 모두 팻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사람들이었다.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저자는 인생을 바꾸는 말 한마디,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 정직과 용기로 무장한 인격 섬기는 리더십 등으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이 다르겠지만 누구나 부모에게서, 조직의 리더에게서 받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조직의 리더의 조건은…….

훌륭한 비전, 정직하게 설득하고 믿음으로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용기를 주고 힘을 주는 대인관계 기술, 신뢰할 수 있는 인격, 경쟁력을 갖춘 실력, 용기 있고 대담한 결단력, 겸손한 봉사정신이다.

 

건전한 영향력을 가진 부모들의 조건은…….

마음을 담은 칭찬,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투자, 좋은 가정을 이끌기 위한 지속적인 훈련, 가족과 함께하는 봉사시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인성교육을 통해 자녀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영향을 주거나 받은 저자의 이야기를 읽으니 그가 얼마나 영향력에 민감한 지 알 수 있었다. 지금도 그는 큰 영향을 받은 것은 물론 소소한 영향을 받은 것까지 감사하게,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나는 내가 사는 세상을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나의 영향력을 사용하는 일이 권리일 뿐만 아니라 의무라고 믿는다. 그리고 나의 인격, 그리고 인격을 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나의 영향력을 좌우한다고 믿는다. -아이다 클라이드 클라크 (책에서)

 

저자는 전직 야구선수 출신이자 경영자인 팻 윌리엄스다. NBA 올랜드 매직 팀의 공동설립자이며, 현재 총괄 부사장이다. 공동의 저자인 짐 데니는 전문 프리랜서 작가다.

 

이 책에는 팻이 영향을 받은 사람, 영향을 준 사람 이야기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영향력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소소하게 들어 있다. 골프 선수 박세리의 영향을 받은 박인비 이야기까지 있다.

인생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은 가치관 형성과 훌륭한 인격형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 행복하리라.

알고 보면 자신을 믿도록 용기를 준 사람, 긍정적인 삶을 살도록 영향을 준 사람, 좋은 가치관과 인격 형성에 도움을 주는 사람을 옆에 두고 있지는 않을까. 행복이 멀리 있지 않듯, 영향력을 받거나 주는 사람도 가까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떤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할 지 생각해 보게 된다.

동시에 주변에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도 많음에 감사하게 된다.

하루에도 여러 번 미칠 수 있는 영향력 이야기, 공동체나 이웃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 이야기에 가슴 뭉클해진다.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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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 한국사 :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 조선 1 민음 한국사 1
문중양 외 지음, 문사철 엮음 / 민음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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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오백년의 조선, 꽃피는 백년사를 입체적으로 서술!!

 

기대감에 하늘풍선처럼 설레며 기다리는 책이 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놀라움 가득한 책이 있다. 읽을수록 빨려드는 책이 있다. 옆에 끼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야욕과 일제강점기의 역사왜곡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공부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15세기 조선의 때 이른 절정>.

이 책은 15세기 조선의 모습을 담은 정통 한국사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서술한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15세기 한국사다.

 

15세기라면 조선 제3대 태종부터 제10대 연산군까지 여덟 명의 왕이 통치했던 100년의 세월이다.

당시 명나라는 제3대 영락제, 제4대 홍희제를 거치면서 전성기를 이어가지만 15세기 중엽 이후에는 환관들의 국정개입, 몽골과 왜구의 침입으로 쇠약해지고 있었다.

불교를 숭상하던 고려의 흔적을 지우고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조선의 건국이 안정을 찾아가던 때였을까.

15세기, 그 백년의 세월동안 조선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 시기 조선은 국가의 기틀을 다지고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했다. 세종과 성종 때 문물이 크게 정비되지만, 연산군의 치세에 정치가 혼란스러워진 상태로 15세기를 마감한다. (책에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흥미롭다.

원의 지도를 참조하고 그렸다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를 보면 동아시아, 서남아시아, 유럽, 아프리카까지 그려져 있다. 그리고 넓은 천하를 배경으로 한반도를 실제보다 크게 그렸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 당시 천문과 지리 분야의 국가적 사업은 국가 경영에 활용하려는 의도였고 조선의 세계관이 확대되었음을 말한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원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100여 개의 지명이 표기된 유럽 지역, 35개의 지명이 표기된 아프리카 지역을 표기하고 있다.(책에서)

 

저자의 말처럼 주변 중화적 세계 인식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지만 주변 세계를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었을까.

특히 쓰시마가 일본보다는 조선에 더 가깝게 그려져 있다. 마치 쓰시마가 조선의 부속 섬처럼 보인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 설명과 함께 중국의 <산해경>, 유럽의 T-O지도, 이탈리아의 포트톨라노 해도, 알 이드리시의 원형 세계지도, 칸티노의 세계지도 등과 비교되어 있어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 역사적 의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다소 왜곡된 형태이긴 하나 그 당시의 세계지도 중에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뛰어난 지도였다고 하니, 우리 선조들의 솜씨를 알 수 있다. 서양보다 100년이나 앞서 아프리카의 모습을 제대로 그렸다고 하니, 정말 놀라운 지도다.

15세기 조선에서 지금도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라면 한글일 것이다. 왕이 직접 백성들을 위한 글자를 만들었고 지금까지도 자랑스럽게 사용하고 있는 글자니까. 세종은 훈민정음창제 외에도 북로남왜를 정벌하고 <농사직설> 간행, 조선의 옹립 천문대, 조선의 음악인 아악의 정비 등 문화를 꽃피운 왕이다.

 

세종의 문화정책이 이후 문종 단종까지 이어졌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15세기 후반에 휘몰아친 계유정난의 비극은 왕위다툼에 대한 치열함을 보여준다. 그나마 성종때 완성된 조선의 법전인 <경국대전>의 완성으로 15세기에 조선의 기틀을 온전히 완성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국법이 완성됨으로써 정치적 갈등을 수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책은 조선 왕조의 탄생, 때 이른 절정, 조선의 길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덤으로 15세기 세계의 모습, 15세기에 활약한 국가들, 15세기를 이끌고 간 인물들, 15세기에 처음 나온 물건들, 15세기 조선의 오딧세이아인 <표해록>, 연대표처럼 만든 '세계문자의 뿌리와 갈래' 등도 있다.

얼마 전에 <정도전과 조선건국사>을 읽으면서 이 땅을 살다간 조선 초기 선조들의 남다른 기백과 예술혼, 학구열을 보았고, 때로는 이기심과 탐욕도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선의 기틀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조선건국에 대한 서론인 셈이다. <16세기 조선>은 본론이 되겠지.

그림, 사진, 설명이 모두 알찬 책이다.

조선의 기록들을 세계적인 흐름과 비교하며 서술한 책이다.

'민음 한국사'의 세기 시리즈로 나온 조선1탄이다.

한국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  학생, 일반인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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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 대한 불편한 진실 50 - 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고니시 히토리 지음, 한유나 옮김 / 북아띠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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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 대한 불편한 진실 50가지]유아행동발달 전문 교수가 털어놓는 진실들~

 

 

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유아교육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책을 만났다.

유아교육 논쟁의 중심에 있던 주제들을 50가지로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아이들 비행의 60%는 부모의 과보호가 원인이라고 한다. 부모의 과보호로 아이의 자립을 방해한 결과물이 비행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 스스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는데…….

가정에서 ‘해주는 교육‘이 아닌 ’지켜보는 교육‘으로 바꾸라는데…….

부모가 아이에게 잘해줄수록 아이의 주체성을 가로막는다니! 어느 정도까지 지켜보라는 건지…….

 

육아는 모성과 애정이 전부가 아니다.

3세까지는 엄마와 함께 있어야 한다는 ‘3세아 신화’의 새로운 상식들.

아이가 어린 세 살까지는 엄마 혼자 감당하려하지 마라.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지역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3세아 신화는 엄마와 자녀의 과도한 밀착을 낳았기에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만 준다.

0세 아이를 교육 환경이 좋은 보육원에 맡겨도 된다. 아이는 주변의 모든 사람이 키우는 것이고 아이들에겐 아이들만의 사회도 필요하다.

엄마가 직접 애정을 기울여 기르겠다는 마음보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엄마와 할아버지, 할머니의 육아 방식이 제 각각이어도 상관없다. 모든 사람이 다르다는 것을 알면 아이의 세계가 넓어진다.

자신의 부모로부터 받은 가르침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아니라 옛날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노인의 지혜를 얻고 노인을 존경하는 것이 행복임을 깨쳐야 한다.

출산 직후에 엄마와 아이가 같은 방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오히려 산모는 푹 쉬어야 한다.

모유를 먹이지 않는 것은 애정이 부족하다거나 머리를 나쁘게 한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요즘 인공유도 잘 나오고 있고, 아이와 눈 맞춤을 많이 해주면 된다.

안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스킨십일까. 어떤 스킨십이든 애정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스킨십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사랑을 담아 많이 안아줄수록 좋다.

 

조기교육 서두르지 마라.

태교의 효과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을까? 태교의 효과는 과학적으로 해명되지 못했다고 한다.

천재는 세 살까지 만들어질까? 3~5세에 이르면 뇌의 무게가 거의 어른 무게만큼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간의 능력과 뇌의 무게에 대한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없다.

조기교육을 하면 아이는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조기교육은 아이에게 부담을 주어 심신의 성장에 균형을 깨트린다. 오히려 사랑받고 있다는 가정환경,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재능 개발, 이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을까? 재능을 깨치기에 적합한 감수성기가 있지만 적기 교육을 놓쳐도 언제라도 회복이 가능하다. 자녀의 성장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조기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까? 전문가와 부모가 더불어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교육, 10살 이후는 너무 늦을까? 말하는 자체보다 영어로 표현하고 주장하는 내용이 중요하기에 모국어 훈련이 먼저다.

외국에서 살면 아이들은 누구나 2개 국어를 능숙하게 할 수 있을까. 늘 꾸준히 활용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 언어는 잊게 된다.

아기는 훈련을 하면 빨리 걸을 수 있을까? 아이는 여러 가지 자극이 종합되어 성장하기에 빨리 걷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충분히 기어 다닌 후에 걸어야 한다. 성장의 빠르기와 패턴에 개인차도 존재한다.

언어 자극을 많이 주면 아기는 말을 빨리 할까? 무리하게 언어 자극을 주면서 말을 빨리 시키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는다. 아이를 지켜보면서 다양한 몸짓에 대한 공감을 보내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아이의 가능성은 무한대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시키는 것이 좋을까? 아이에겐 놀이가 중요하다. 스스로 하고 싶을 대에 해야 즐겁고 효과적이다.

 

넓은 시야로 아이를 보라.

어머니는 자신의 아이 일이라면 모두 알고 있어야 할까? 모르는 것이 당연하기에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이는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점차 만들어 가는 그릇이다.

육아의 주도권은 부모에게 있을까? 육아의 주인공은 아기 자신이다. 부모의 양육방식에 따라 아이의 성격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이에게 좋다면 무엇이든 해 주는 것이 좋을까? 안이함 성취감보다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나쁜 일을 체험해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성장이란 위로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잠재되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성장하기도 한다.

보육교사는 부모대신이 아니다.

반항기의 아이는 문제 행동은 아동 발달에 꼭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다. 자신의 급격한 성장 앞에 아이도 정리가 안 되는 경우이며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반항기의 아이들은 독립을 요구한다. 부모 쪽에서 자식을 떠나보내는 마음이 필요하다. 자신의 책임 하에 혼자 살 궁리를 하도록 해준다.

유대인의 탈무드에는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저자는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으니 부담 가지지 말라니, 누구 말을 믿어야 할까.

유아행동발달 전문 교수가 말하는 유아교육에 대한 진실이 공감이 가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전통적 육아지식과 다른 부분도 있고 새롭게 알게 된 지식도 있다.

유아교육에서 논쟁의 가운데 있던 문제들의 진실을 밝힌 책이다.

아이에 집착하는 부모들, 유아교육에 도움을 받고 싶은 부모들이 읽으면 도움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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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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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9년 연속 미국 최고 명의로 선정된 의사들과 함께하는 신비한 내몸 탐험!

 

 

백세건강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모두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있다. 건강해야 보다 싱싱하고 젊게,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기에 건강 서적들을 더욱 챙기게 된다.

예전에 고미숙의 <내몸 사용설명서>를 읽은 적이 있다. 동양의학적 관점에서 풀어 쓴 책이어서 흥미롭지만 어렵다고 느꼈는데......

 

이 책은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쓴 내몸 사용설명서랄까.

이전에 나온 내몸 사용설명서보다 많이 업그레이드된 책이라는데......

간과 췌장에 대한 장이 추가되고, 의사가 고안한 22가지 근육운동과 근력운동이 있다. 가장 은밀한 질문부터 인생을 관통하는 건강 철학까지 궁금했던 인체의 비밀에 대한 친절한 답변도 있다. 게다가 100페이지에 달하는 의학상식까지 더해졌다.

 

처음에 나오는 나의 몸과 건강부분이 가장 관심이 간다.

건강한 몸에 대한 자신의 책임이 70%이상이기에 노력만 한다면 신체 나이를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억하고 관리해야 할 항목은......

심장과 혈관의 노화 - 뇌졸중, 심장병, 기억력 감퇴, 남성 발기 부전 등을 일으킨다.

면역계 노화 - 자가면역질환, 감염, 암 들을 일으킨다.

환경과 사회적 요소 - 사고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

 

이 세 가지는 서로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기에 어느 것도 소홀히 하지 말고 관리하라고 한다.

영양과 대사작용을 알고 식사해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신체 활동이 병행되어야 한다.

 

꽃미남, 식스팩, S라인을 동경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저자들은 건강한 삶을 위해 지켜야 할 기본수칙으로 혈압 조절, 금연, 날마다 30분씩 운동하기, 스트레스 조절, 적절한 영양 섭취라고 한다.

뒷부분에는 내몸 이해도 체크리스트가 있다.

 

 

소화기관

음식물의 통로인 소화관은 소화와 배설이 주 기능이다.

이런 소화관이 막히지 않고 새지 않으며 가스 폭발도 없게 하려면......

소화기관이 건강해야 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데......

 

충치보다 치주질환이 더 위험하다니!

치주질환을 일으킨 박테리아가 신체의 면역 반응을 유발해 염증이나 동맥경화를 일으키며, 치태는 혈관 벽에도 치태를 만들어 동맥경화를 일으킨다고 한다. 치태는 심장 발작과 발기부전증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혈관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치주질환이 우리 몸을 3.7년 더 늙게 만든다는데......

잇몸질환에서 생기는 염증이 노화와 심혈관계의 불안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니!

 

참고로, 설사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제가 독소를 분비해 소장 벽을 마비시키고 소장 안으로 수분이 빠져 나오게 하는 것이다. 설사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대게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는 것이지만 간혹 소고기 미음을 먹거나 칼슘 알약을 먹기도 한다.

 

자각증상 없이 조용히 찾아오는 대장암을 조심해야 한다.

섬유질이 대장암을 예방할까. 섬유질이 대장에 좋기는 하지만 대장암까지 예방하지는 못한다고 한다. 하루에 소아용 아스피린을 2알 복용하거나, 엽산이나 칼슘을 많이 섭취하면 낮출 수는 있지만 정기검진이 가장 도움이 된다고 한다.

 

맨눈으로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다면, 특별히 내몸 속을 볼 수 있다면 신비한 탐험의 세계가 될 텐데...... 알고 먹거나 모르고 먹은 약과 음식이 병을 키우기도 하고 병을 낫게도 한다는데......

 

이 책에는 심장과 혈관, 두뇌와 신경계, 뼈와 관절 근육, 폐와 건강, 간과 췌장, 성 기관, 감각기관, 면역 체계, 호르몬, 암, 내몸 사용매뉴얼 다이어트, 내몸 사용매뉴얼 근육운동, 몸과 건강에 대한 Q&A 등이 있다.

토막상식, 사실인가 거짓인가 코너를 통해 짧은 의학 상식을 전해 주기도 한다.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정리해 주는 책이다.

 

건강을 위해 가슴 한켠 설레며 읽게 되는 책이다.

어려운 내용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준 책, 알게 되어 정말 행운이다.

전 세계 1천만 독자가 읽었다는 책이다.

미국 아마존 37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인 책이다.

9년 연속 미국 최고 명의로 선정된 내과의사, 외과의사가 밝힌 내몸 비밀에 관한 책이다.

 

늘 옆에 끼고 조금씩 읽고 싶은 책, 진정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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