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 20대 이후의 삶을 성장시키는 진짜 공부의 기술
김현정 지음 / 더숲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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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러닝, 성장과 변화의 시작!

 

학교를 마치고도 우리는 배움의 연장선상에 있다. 경험을 통해, 책을 통해, 사람들을 통해 배움을 지속한다.

저자는 매순간 가치 있고 실용적인 삶을 원한다면, 발전 있는 효율적인 삶을 원한다면 매순간 러닝의 근육을 깨우라고 한다. 그런 러닝이 지속된다면 개인, 기업 모두에게 필요한 값진 자산이 될 텐데…….

학교교육 9개월 받은 것이 전부인 링컨. 그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28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서서 미국의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된 것도 숱한 경험에서 얻은 것들이었다.

대학을 한 학기 다니다 중퇴한 잡스가 세계를 놀라게 할 물건을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경험과 실패에서 얻은 귀중한 교훈들 덕분이었다.

이러게 경험과 성장을 발판으로 미래행동을 연결하고 다시 일어나게 하는 힘을 주는 것이 바로 러닝이다.

 

한마디로. 러닝이란 총체적인 지적 행위다.

현 상태의 문제를 인지하고, 새로운 지식이나 경험을 습득한 후, 그를 통한 깨달음을 미래 행동에 적용하는 것까지가 러닝이다. 즉, 무수한 시행착오의 경험이 미래의 자산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러닝이다. 경험을 통해 러닝이 끊임없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다.

 

저자는 러닝은 메타인지와 시스템 사고, 시간의 연속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메타인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먼저 인식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계획하고 실행하는 모든 지적 활동이다.

시스템사고. 자신이 하는 행위의 목표를 인식하는 것이다. 미리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시간의 연속성. 러닝은 과거, 현재, 미래의 연결 속에서 이루어지는 학습이다. 과거의 경험이 현재에 적용되고,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개선과 발전과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러닝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공부의 효과는 극대화가 된다.

 

러닝은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다. 러닝에서 고민과 고찰은 기본이다. 러닝은 단순한 암기가 아니다. 아는 것을 어떻게 , 왜 사용하는지, 그 결과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총체적 이해까지 포함한다. 기존의 지식이나 경험을 의심하고 해체하고 재구성해야 한다.

 

창조 시대의 러닝은 자신의 경험과 장점을 살려 발전적 방향,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기업의 러닝에는 각 조직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 발전하는 과정들이 포함된다. 부모의 러닝은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서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아이들에게 최적의 성장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러닝을 잘하려면…….

 

생각하는 그릇을 리셋하고 키워라.

생각의 틀을 바꿔라. 전환적 학습.

견고한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져라. 비판적 사고.

비판은 러닝의 필수이자 성장의 열쇠이다.

우리 동네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버려라.

생각의 밑에 깔린 진실을 파헤쳐라.

새로운 환경에 따라 시각을 조정하라.

전 방위의 읽기와 듣기로 다양한 시각을 습득하라.

자기 주도적 학습, 내적동기에 의한 학습이 양적, 질적으로 훨씬 우수하다.

경험 학습의 데이터베이스를 습관화하라.

시행착오는 가장 값진 최고의 선물이다.

 

지혜란 학교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통해 추구해야 할 것이다. - 앨버트 아인슈타인 (책에서)

 

러닝이란 지금까지 배운 것을 토대로 자신의 해석과 지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개인의 성장, 조직의 발전을 위한다면 러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것이다.

그러니 조직이든 개인이든 학습은 지속되어야 한다.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왜 지금 여기에 있는지를 계속 물을 수 있다면 러닝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부모들도 지속적으로 양육에 대한 러닝이 필요하고 교사들은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러닝이 필요하다. 완벽한 사람이 없듯 완벽한 지식도 없다.

공부는 때가 있는 게 아니라 매 순간이 적기일 뿐이다.

학교에서 배울 때 보다 사회에 나와서 살아가면서 배우는 러닝이 더 많고 실용적임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러닝에 마스터란 있을 수 없으리라. 인생은 끊임없는 배움의 과정 속에 있으니까.

러닝은 스스로 문제의식을 느끼고 의미를 되짚어 보는 순간 학습이 일어나서 삶의 변화와 기적을 낳게 되는 전 과정임을 생각한다.

 

성찰일기를 쓰라는 말에 공감이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잘 되지 않기에 필요함을 느낀다.

학교 졸업 후에도 성장하고 싶다면 러닝을 지속하라는 말, 배움을 실전에 연결되도록 하라는 말에 깊은 공감이다.

지식이 변화하듯 러닝도 변화하기에 정답은 없을 것이다.

 

내가 움직여야 현실이 되듯, 내가 깨치고 실전에 적용해야 러닝이 될 것이다.

스스로를 코칭 할 수 있다면, 러닝은 자발적으로, 습관적으로 일어나지 않을까.

자신을 성장시키고, 조직의 미래를 밝게 하는 러닝이 성장방정식임을 생각한다.

평생교육의 새 지평을 열 러닝에 대한 이야기,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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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법칙 -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은 상실과 슬픔에서 얻은 인생의 교훈
캔 드럭 지음, 박여진 옮김 / 마일스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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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진정한 법칙]23가지 삶의 통찰들, 빛나는 삶의 법칙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생의 법칙들은 삶을 통해 깨치거나 누군가가 말해 주었거나 책에서 얻은 것들이다. 그런 인생의 법칙대로 산다면 세상은 공평하게 똑같은 결과물을 내어 줄까.

 

 

이 책은 마이크로소프트, 화이자, IBM, YMCA 컨설턴트, 미국 최고의 힐링 멘토인 캔 드럭이 전하는 인생의 법칙이다. 인생이 뒤통수 칠 때, 인간이 할 수 있는 23가지 삶의 지침이다. 흔히 알고 있는 인생의 법칙과 무엇이 다를지 기대하며 읽게 된다.

 

 

저자는 사랑스런 딸 제나의 죽음으로 어둠 속을 오갈 때 절망을 딛고 용기를 내어 빛 속으로 걸어올 수 있었던 자신의 경험들을 정리했고, 이 책은 그런 사유 과정의 결과물이다.

 

 

 

 

저자가 말하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인생의 법칙들…….

 

인생은 공정하지 않다.

공정하지 않음이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삶은 예기치 않게 흘러가기도 한다. 슬픔도, 고통도, 기쁨도 각기 다른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고통을 마주할 때 인생은 원래 불공평한 것이라고 여겨야 한다. 역경의 순간에 항복과 겸손이 최선이자 최고의 도움을 준다. 모든 감정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직장에서 해고 되었다면 자신의 감정을 내뱉어야 한다. -젠장!, 망할 놈의 회사!, 내 정말 더러워서! 등으로 좌절과 분노를 표출한 뒤에 깊은 호흡으로 안정을 찾아라.

억지로 느끼는 방식은 삶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분노의 표출은 또 다른 용기와 감사를 준다.

세상이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아는 순간 오히려 분노와 절망에서 벗어나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불공정한 순간에 더욱 겸손하도록 도와줄 실천방법은…….

인생에서 감사한 일, 축복받은 일, 고통스러운 일, 치질을 빚은 일 등을 성찰하며 하루를 시작하라.

화가 나거나 풀리지 않아 힘들 때 심호흡을 하고 내 모든 감정이 흐르는 물처럼 씻겨 내려가게 하라. 아무런 평가도 하지 말고 모든 감정을 받아들인 후 그 감정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라.

가장 예기치 못했던 고에 희망의 씨앗이 뿌리 내리도록 하라. 마치 바위 밑에서 싹을 틔우는 여린 새싹처럼.

 

내가 배운 방법을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는 데 써 보라. 내가 겪은 상실의 아픔으로 나는 더 강해지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더 많이 공감해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책에서)

 

 

상처에 즉효 약은 없다. 앓을 만큼 알아야 한다.

 

경청 즉, 들어주는 것이 사랑이다. 고통을 함께 한다는 건 그저 편견 없이 들어주고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이다.

 

 

치유의 끝이란 없다. 슬픔의 끝도 없다. 극복하려는 마음보다 진짜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고 자기 비난에서 자기 연민으로 바꿔라.

 

모퉁이를 돌아가면 뭐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때로는 흘려보내거나 때로는 밀어 붙이기나 하라. 새로운 삶의 기회는 열려 있다. 내 마음과 영혼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라. 마음 청소 훈련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눈앞의 작은 아름다움을 찾아라. 좋아하는 일을 찾아본다.

 

 

 

인생에서 행복, 건강, 사랑, 용서 등과 거래나 협상은 없다. 그저 현재에 집중하고 오늘을 즐기면서 사는 것이다.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이외에 사랑의 치유법이 없듯이 더 즐기면서 행복에 겨운 삶이 진정 행복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런 인생 법칙들이 있다.

어깨를 짓누르는 짐을 내려놔도 아무 일 안 생긴다.

인생은 온통 상처다.

현실은 현실이다.

내 인생이어도 통제할 수 없다.

기쁨은 일상을 단련하는 근육과도 같다.

위기도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나를 던져 게임에 흠뻑 빠져라.

누구에게나 사각지대가 있다.

때론 인생은 더러운 비즈니스다.

감정을 숨기는 사람은 친구가 없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신데렐라를 도와주는 요정은 없다.

누구나 무력한 존재이고 누구나 강한 존재이다.

완벽해지는 순간을 애초에 없다.

때로는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

내가 움직이면 현실이 된다.

 

 

 

사람마다 갑작스럽게 닥치는 위기들은 각각 다르다.

그때마다 역경이든 행운이든 오롯이 있는 그대로 마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때로는 무력하기도 하고, 때로는 강력하기도 한 삶이다.

진정으로 행복을 원한다면 버려야 할 때와 취해야 할 때를 현명하게 구분하는 것임을 생각한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를 알아야 함도 생각한다. 

잠시 여유를 갖고 사유와 명상이 인생의 법칙임을 깨치게 된다. 영적인 성숙이 삶의 최고 선물임도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인생을 대하는 진정한 자세, 역경을 극복하는 법, 축복의 삶을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었다면 이제 실천 계획을 짜라고 한다. 내가 움직여야 현실이 된다는 말에 공감이다.

 

삶이 버거운 이들, 상실의 아픔을 겪는 이들, 위로가 필요한 이들, 친구가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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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03-14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공감이 가는 리뷰네요.
 
화웨이HUAWEI의 위대한 늑대문화 - 철학경영, 창조경영의 거상(巨商)
톈타오 외 지음, 이지은 옮김, 맹명관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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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화웨이의 위대한 늑대문화]중국의 화웨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한 비결!~

 

삼성을 위협하는 화웨이의 기업문화와 창조경영을 다룬 책을 만났다.

세계 2대통신업체가 된 화웨이의 놀라운 성공신화는 어디에서 온 걸까.

25년 전 '주식회사'라는 형태로 선진의 한 주민 아파트에서 창업 자본 2만 위안, 사원 5명으로 시작한 화웨이. 지금은 고급 인력 15만 명을 거느리고 세계 150여 개국에 지사 및 대표사무실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400여 개의 통신 관련 업체가 상업 무대에서 나타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런 중에도 살아남아 세계시장에 우뚝 솟은 화웨이는 이제 1세대의 용기와 기백, 국제 상업 환경의 균형적 성장에 대한 고민하는 여유까지 부리고 있다.

어떠한 배경과 자원도 없이 오직 제도와 문화로 일궈 중국의 자랑스러운 기업이 된 화웨이.

세계인구의 3분의 1의 통신서비스를 책임지는 이 글로벌기업의 조직문화는 어떤 걸까.

 

화웨이의 문화는 늑대문화다.

늑대는 무리지어 다니는 집단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다. 늑대 무리 특유의 파워는 한 마리 일 때의 파워를 훨씬 능가한다.

화웨이도 거대한 조직 환경 속에서 개인의 한계를 인식하고 조직의 힘을 빌리려는 문화다. 이러한 전체 조직의 가치와 파워가 화웨이의 오늘을 이끌었다.

 

화웨이는 중국내에서 삼성 같은 기업이랄까.

중국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등에 업고, 인적 물적인 토대에서 열정과 정신력을 더한 그들의 도전 정신은 마치 중공군의 인해전술 같다. 그들은 집단 체제인 늑대정신를 앞세우며 개인보다 공동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수주가 아니면 죽기를 각오하고 덤비는 끈기, 실력과 신뢰를 바닥부터 쌓아 올리려는 근성마저 갖추고 세계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화웨이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화웨이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지독하게 노력하는 기업이다.

직원들의 눈이 늘 고객을 향하는 고객 중심의 회사다. 회사의 유일한 존재 이유는 고객이라는 신념이다.

후퇴는 용납하나 붕괴는 용서가 안 된다. 지독한 노력으로 시련을 탈출해야 한다.

끈기 있게 싸울 줄 아는 용기와 힘이 자발적이어야 한다. 전면적인 개방과 개인이 아닌 우리라는 의식으로 뭉친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사명감을 가지고 조직 비평마저도 감당 한다.

맹목적인 혁신을 경계하고 조용한 혁신으로 변화를 도모한다.

상인은 정치가 아닌 장사를 하는 것이다.

 

화웨이는 25년 간 한 우물만 팠다.

그리고 중립, 균형, 실용이라는 기업 철학이 대성공을 거두었다.

각성과 참여, 전파와 실천, 그리고 확산의 과정을 거친 런정페이의 경영 철학이 자연스럽게 물든 기업 화웨이.

화웨이를 이끌고 있는 중국의 벤처 1세대 런정페이의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런정페이(任正非).

중국의 장비 업체 화웨이의 창업주이자 CEO다. 1988년 통신장비 도매업체로 시작해서 세계 5대 통신 장비 업체의 하나로 성장시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중국 부호 리스트 5위에 올랐고, 2006년 미국 <타임>에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선정되었고, 2011년 <포춘지>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25인'으로 뽑힌 인물이다.

런정웨이의 유일한 취미는 독서와 사고라고 한다. 국내에서 해외에 이르기까지 정치, 경제, 외교에 정통할 정도다.

그는 자수성가형이나 다름없는 지식형 군인,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이상주의자이다.

열악한 환경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고독한 수행자 같은 그의 삶, 저마다 다른 생각으로 가득한 직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전략 짜기는 그의 경영의 한 축이다.

자본주의를 싫어하던 공산국가인 중국에서는 아직 건전한 기업문화를 기대 하기가 어려울 텐데. 마찬가지로 걸출한 상업사상가의 출현 또한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화웨이는 서방 업체로부터 진심어린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런정페이가 지금과 같은 성공을 이루게 된 것은 과감하게 자신을 반성하고 잘못을 즉각 수정했기 때문이다.

 

사회주의 사회인 중국에서 화웨이의 실험 정신은 단연 돋보인다.

관시라는 인간관계에 의존하지 않고 과감한 모험을 하지 않으면 국가라는 틀, 전통 제도라는 틀은 걸림돌일 수도 있다.

 

고객의 반응에 민감한 화웨이의 고객 중심주의, '고객 중심, 노력하는 자, 끈기 있게 어려움과 싸울 줄 아는 용기와 힘'이라는 변증법적 사고방식의 승리, 이들의 유기적 결합이 일궈낸 최고의 조화는 전혀 중국적이지 않다.

개방, 타협, 중립의 가치 위에, 노력, 용기, 고객 중심의 변증법적 승리가 또 다른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환경의 변화와 인간의 창조력이 성공의 핵심이라는 화웨이의 문화는 분명 다른 중국이다.

 

앞으로 중국도 경제 환경 변화, 고객 변화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게다가 기술혁신까지 이뤄내려면 고통스런 자기반성과 발 빠른 개혁, 혁신이 뒤따라야 할 텐데…….

고객을 왕으로 섬긴다는 화웨이 정신은 멀리 돌아가더라도 원칙에 충실하겠다는 의미다.

덩치가 커지면서 생겨난 중앙집권적 시스템이 지금 화웨이의 고민이라고 한다.

적극적이고 과학적인 서비스, 세심한 지원,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텐데.

 

이제 짝퉁의 나라 중국을 잊어야 할지도 모른다. G2로 올라선 그들이 자본주의 정신을 갖추고 영리하고 부지런히 움직인다면 세계경제를 쥐락펴락 할 수도 있으리라.

화교들의 상술은 예전부터 유대인의 상술과 비교되지 않았던가.

지금 이들은 서방 기업에 맞서 역사적 사명감까지 짊어지고 있다. 중국지도부와 국민들의 성원까지 등에 업고 있다.

정글의 법칙처럼 적자생존의 세계경제에서 우뚝 선 화웨이의 비결, 위대한 역사적 생존자로 남은 비결은 분명 그들만의 성공방정식이다.

 

한국의 삼성에 비유되는 중국 화웨이가 요즘 신문지상에도 자주 오르는 걸 보면 그들의 도전이 거센 듯하다. 적자생존의 밀림에서 생존법을 터득한 중국 기업의 이야기가 또 다른 위기감을 주고 있다.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한 화웨이의 성장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 궁금해진다.

그들 나름의 성공 방정식이 21세기에도 통할지 궁금해진다.

중국에 대한 연구는 우리의 과제다.

중국을 알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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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구사나기 유 관능소설 3부작 (전3권) 구사나기 유 3부작 관능소설 시리즈
구사나기 유 / 달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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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구사나기 유의 빨간책, <당신이 그만 두라고 조를 때까지>, <당신 안에서 스러질 때까지>, <당신이 애원해도 마지막까지>

 

 

 

작가는 일본관능소설의 대가다. 관능문학으로 수차례의 수상경력까지 있는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다. 무려 150 여 권을 집필한 인기 작가라고 한다.

 

이 책은 <당신이 그만 두라고 조를 때까지>, <당신 안에서 스러질 때까지>, <당신이 애원해도 마지막까지>3권으로 된 장편소설이다. 제목에서 풍기듯, 에로틱 소설이다.

 

사우치 게이이치는 46세의 대기업 회사원이다. 도쿄 국립대 이공학부를 나와 대기업의 개발부에 취직한 안정된 직장인이다. 연구에 몰두하는 그의 삶이 수묵화 같고 담채화 같은 무채색의 삶이라면 그의 아내 다카코는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화려한 형형색색의 삶이다. 진지하고 성실한 남자와 의사 아버지를 둔 철없는 미모의 만남은 운명일까. 운명을 거스르는 걸까.

 

다카코와 결혼하면서 컬러풀한 세상을 알게 된 게이이치는 도시에서 시골로 전근가면서 부부관계와 가족관계가 점점 무너지게 된다. 바깥을 나돌며 외도를 하는 아내, 대학입시에 실패하면서 폐쇄적이거나 공격적이 되어가는 아들, 게다가 직장생활마저 순탄치 못하게 된다.

아내의 외도를 고발하는 동영상을 받게 되고, 아들의 가정교사인 미모의 리노가 집에 오고, 남동생인 고지마저 집에 머무르게 되면서 사건은 커져 버리게 된다.

 

설상가상, 엎친 데 겹친 격이 이런 걸까. 부부관계의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절망의 나락만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피폐해지고 삭막해진 가정이기에 위로와 평화는 집 안 어디에도 없다. 가족들 모두 굶주린 하이에나가 되어 각자의 사냥에 허덕이게 된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하이에나처럼.

정신적인 사랑은 없고 육체적인 사랑마저 포기한 가족에게 남은 건 파괴와 절망뿐이다.

 

 

아버지 리더십의 부재, 아내의 변태적 성향, 마음조차 주고받지 못하는 사춘기 아들의 상처는 가정을 점점 사막화 시켜간다.

 

소설은 각자의 욕망을 찾아 헤매는 모습이 갈수록 폭력적이고 변태적이고 자극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대화가 없는 가정,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부부, 존중이 없는 가족관계의 결말을 관능적으로 풀었지만 문학성이 있는 작품이다.

 

 

압도적인 필력과 탄탄한 문학성을 갖춘 빨간 책이다.

 관능소설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19금 소설이다.

일본풍의 분위기, 남성적 시각에서 바라본 도색소설이다.

e-book으로 읽은 첫 소설, 처음으로 읽은 빨간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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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트러스트 - 당신의 색다른 삶을 위한 지식의 향연
가스 선뎀 지음, 이현정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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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트러스트]노벨 수상자, 과학자들이 밝히는 전혀 색다른 지식!~

 

노벨상 수상자와 과학자 93명이 알려주는 생활 속 과학 이야기다.

실험으로 증명된 과학 지식을 재미있게, 행복하게, 부자로 살 수 있도록 돕는 생생한 생활 과학 집합이다.

유전자를 관리하여 건강하게 사는 법은?

후성유전체의 효과에 따르면, 사춘기 전에 흡연을 했다면 자신의 손자가 사춘기를 조기에 겪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한다. 흡연과 굶주림은 유전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후성유전체를 발현하는 방식에는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그러니 후천적 과정에서 후성유전체를 행복하게 해주면 손자와 증손자가 어떤 상태로 태어나느냐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 자자손손 미치는 후성유전체 때문이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좋은 게놈은 똑똑하고 예쁘고 삶이 행복할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게놈의 발현은 고정되어 있지만 이 발현을 제어하는 후성면역체는 수정 가능하다는 것이다. 만약에 열성유전자를 억제하지 못하면 암이 발생한다. 그러니 유전자를 건강하게 메틸화 시키고 비메틸화 문제를 바로잡아야 한다. 그리고 메틸화가 잘못된 세포를 찾아서 파괴시키려면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 엽산은 시금치 같은 녹색 잎채소와 콩, 달걀, 오렌지, 감귤류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후성유전자의 메틸화에 속도를 내려면 엽산을 섭취하라니!

화상이 피부암으로 발전하지 않게 하려면 엽산이 필요하다니!

산모가 꼭 섭취해야 할 것도 엽산이라니!

엽산 섭취는 모두 건강한 메틸화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한다.

 

다이어트는 8시간으로 결정 난다?

판다 박사는 생체시계의 원리가 주위 빛의 강도를 측정하는 광색소인 멜라놉신이 안구에 있는 세포 때문에 발현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빛의 양이 많을수록 멜라톱신이 더 발현되고 그 결과 우리의 생체시계는 더욱 각성된다는 것이다.

 

밤에 불빛이 많은 지역일수록 당뇨병 발병률이 더 높다. 간도 잠을 자야하기 때문이란다. (책에서)

 

일몰 후에도 집안에는 불빛이 가득하다. 텔레비전 화면, 거실의 불빛, 컴퓨터의 불빛들…….

나사의 야간 위성지도를 보면 당뇨병 환자 발병 분포도와 겹친다고 한다. 실제로 야간 근무자들이 대사질환에 걸릴 확률이 150% 높다고 한다.

 

간에 진짜 수면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매일 일정한 금식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행성인 인간에 체적화된 몸이 산업화가 되면서 야행성으로 바뀌고 있지만 몸의 체질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기에 야간 근무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하루 칼로리의 30%는 오후 8시 이후에 먹는 거라는 통계치는 야식의 위험성을 말하고 있다. 간은 넘치는 칼로리를 글리코겐으로 저장했다가 공복 시에 포도당으로 전환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쉬어야 할 간이 휴식을 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 한 것이다.

 

같은 칼로리라도 16시간 먹은 쥐보다 8시간 먹은 쥐가 살찌지 않았다. 장수 노인들의 특징도 계획된 식습관 유형을 따른다. 장수하고 싶으면 야식을 먹지 말고 현재의 열량 그대로 먹으면서 살을 빼고 싶다면 8시간 내에만 먹으면 된다.

 

그러니 신체 장기들의 휴식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만약 시차적응이 안되어 눈이 말똥말똥한 상태라서 잠들기 어렵다면 멜라톱신 생산을 차단하는 약을 복용하라고 한다.

 

학습 효과를 높이는 묘책!!

학습은 기억 속에 무언가를 저장하는 것이다. 망각은 잠시 잊힌 상태일 뿐 학습을 돕는다.

특정 분야의 천재는 훈련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자신의 분야를 찾아서 10년간의 각고의 노력을 한다면 누구나 자신의 분야에서 천재로 만들 수 있다.

 

문제는 자신만의 분야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거나 각고의 노력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과학자들은 공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를 섞어서 총체적인 학습을 하라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전체적인 결과가 높게 나타난다고 한다.

 

복합 과제 학습을 성공적으로 해내면 정보를 다른 정보와 연결시키는 것도 강력해진다. 이 때 학습에 넣을 것들은 서로 유기적 상관을 맺는 것들 이어야 하고 고차적인 연결이 되는 것들 이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장소를 바꿔가며 공부한다면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상황이 다양해진다.

공부와 복습 사이의 간격이 길수록 기억에 남는 정보가 많아진다. 제일 처음 학습할 때 정보를 어렵게 기억했다면 복습하기까지 시간 간격을 둘수록 꺼내오는 일이 어렵게 되고, 기억해내는 일이 어려울수록 더욱 강력하게 기억 강화가 된다는 것이다.

노트 필기도 수업 후에 하는 것이다. 애를 써 가며 기억할수록 더 많이 배우게 되고 기억이 강력해진다.

 

유혹에도 워밍업이 필요하다?!

운전하다가 경찰에게 걸렸다면 뇌물 이야기 대신 날씨 이야기부터 먼저 꺼내라고 한다. 그리고 경찰 월급으로 생활하기엔 쪼들리지 않냐 며 두루 뭉실 주제를 바꾼다. 그리고 한 단계 한 단계 상황에 맞게 주제로 접근하라고 한다.

 

특정 음식을 먹는 상상을 하면 실제 생활에서는 식욕이 감퇴되고 다이어트가 된다고 한다.

 

모두가 행복한 조직을 만드는 방법은 조직의 가치를 찾는 것이다. 그리고 핵심 가치와 조직의 가치가 일치해야 한다. 나, 너 우리 모두가 훌륭하다고 인정해야 한다.

이 책에는 회전 역학을 이용해 오작동하는 고양이를 네 발로 착지 시킨 이야기, 절단된 다리 대신 직접 만든 의족을 차고 등반한 MIT 보철 연구자 이야기, 도로 기하학을 이용해 성능이 두지는 닷지 네온을 몰고 터보 엔진을 단 포르쉐를 따라잡은 이야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자전거와 버스표를 가지고 시내의 빵집을 전부 거쳐 가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비둘기 배설물을 맞을 확률과 길거리에서 20달러 지폐를 주울 확률은 어느 쪽이 더 높을까, 짧은 시간에 이성에게 어필하기, 남편이 불만 없이 집안일을 하게 하려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구성원 선택하기, 나에 대한 뒷말 통제하기, 사랑은 화학의 마술, 과소비의 늪 피해가기, 차량 도난 방지법, 섹시한 목소리는 섹시한 몸매의 징표, 게으름뱅이가 성공하는 법, 무인도에서 식수 확보하기 등이 있다.

 

호기심을 끌면서도 재미있게 읽히는 과학자들의 수다를 듣는 느낌이다.

재치가 넘치는 과학적인 글, 읽을수록 빠져드는 글, 93명의 과학자가 풀어놓는 70가지 생활 속 과학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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