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인
쓰카사키 시로 지음, 고재운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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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인]기억이 잘못된 걸 깨닫는 순간,  무너지기 시작했다!

 

 

예감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누군가가 내 인생에 마법을 걸었다.

그렇지만 달리 마음에 두지 않았다.

 

 

주인공에 감정이입 되어 뒤죽박죽 혼란스런 상황을 정리하며 읽어야 할 소설을 만났다.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과 뭔가가 있을 듯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몰입하게 된다.

 

 

 

 

누군가가 훌쩍이고 있다. 누군가가 그 소리를 듣고 있었다. 양쪽 모두 나인 것 같았다.(책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인 도리야마 도시하루는 아내 미유키와의 저녁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랴부랴 퇴근을 하게 된다. 결혼 후 첫 번째로 맞는 생일이었다. 하지만 집에서 기다리는 건 아내 미유키의 시체였다. 조명이 나간 집, 열일곱 개의 촛불, 어질러진 거실, 아내의 시체라니!

그리고 걸려온 전화는 지금 친정에 있다는 미유키의 전화였다.

그리고 경찰이라고 밝힌 수상한 두 남자의 방문이 이어졌다.

 

 

죽은 사람도 아내고 통화한 사람도 아내다. 경찰 같지 않은 경찰의 방문에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린 도리야마는 두 남자를 빼돌리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공원에서부터 따라오던 야구모자를 쓴 여자는 누군가 당신을 노리고 있다는 말을 해 주는데…….

 

누가 왜 자신을 노리고 있는 걸까.

 

 

생각마저 뒤죽박죽이 되고 기억조차 혼동 상태다. 알고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도 제대로 된 것이 없고 아내의 친정집마저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자신의 집마저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

 

갑자기 용의자가 되어 추격을 받게 되고, 기억마저 달라져 버렸다. 모든 게 뒤범벅이 되었다.

 

지금까지의 인생이 자신의 것이 아니었단 말인가.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기억상실에 미쳐버릴 것만 같은 남자 도리야마.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마치 내 주위만 불빛이 꺼져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책에서)

 

 

 

생일날 발견한 아내의 사체, 그와 동시에 걸려온 아내의 전화…….

미유키는 거실에서 죽었다. 아니다. 미유키는 친정에 있다.

똑같은 사람이 둘 있단 말인가! 어느 것이 진실일까.

갑자기 이상한 과학지식까지 기억하게 된 도리야마.

자신은 또 누구일까.

 

모든 기억에 구멍이 뚫렸다. 29년의 세월이 기억 속에 연결되지 않고 뚝뚝 끊어져 있다.

이름, 나이, 주소, 직업 등 모든 기억에 자신이 없다. 몸이 기억하고 있는 것도 다르다. 그림 그리던 손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친구마저 예전의 친구가 아니다.

모든 기억이 통째 바뀌다니!

스기자와 이화학연구소! 백발의 남자는 또 누구인가.

 

 

 

 

게놈 프로젝트, 해리 장애, 알츠하이머 등의 이야기, 의학과 과학 지식이 범벅이 되어 쏟아지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잘 짜인 구성에 패닉 상태로 미로를 달려가는 기분으로 읽게 되는 추리소설이다. 과학적 상상, 의과학적 지식, 치밀한 서스펜스, 멘붕의 세계까지 깔맞춤한 색다른 소설이다. 정말 추천하고 싶다.

제 15회 산토리 미스터리 대상 독자상 수상작이다.

 

 

이 소설은 김성수 감독의 한일 합작 영화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게놈 해저드: 어느 천재 과학자의 5일간> 이라는 제목으로 이미 개봉되었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영화다. 한국에서는 상반기에 개봉 예정이라는데,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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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 - 행복을 결정짓는 작은 차이
조르디 쿠아드박 지음, 박효은 옮김 / 북로드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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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행복한 사람들은 무엇이 다른가]지금, 행복들 하십니까?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단어들은 사랑, 행복, 꿈, 가치, 건강, 가족, 친구, 돈, 이웃 등일 것이다. 그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행복이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사랑도, 건강도, 가족도, 친구도 모두 의미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행복에 대한 연구의 결과물을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연구소나 현장에서의 실험을 통해 밝혀진 행복의 원인과 행복의 결과, 행복 실천방법에 대한 30여 년 간 결실이다. 책에서는 행복학 권위자들이 밝힌 1% 의 비밀, 행복에 이르는 비결도 밝히고 있다.

 

 

궁극적인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경험일까, 아니면 기억일까?

경험에 대한 기억이 언제나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에 경험과 기억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기분에 따라 과거의 기억마저 좌우된다고 한다.

 

 

몰입(flow)은 행복의 중요한 요소이다.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최근 30년간 자신의 일이나 취미에 열정을 바친 사람들(나바호족 양치기, 화가, 도미니카 수도승, 극지를 탐험하는 산악인)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대다수가 충만한 행복을 맛보는 순간을 몰입의 순간으로 꼽았다고 한다. 운동선수라면 운동의 순간, 예술가라면 창작의 순간, 종교인이라면 황홀한 기쁨에 빠진 순간이라는 것이다. 시간의 개념을 잊은 채 무엇인가에 몰두해 있는 순간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는데…….

몰입은 목적과 규칙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을 때 자주 경험하며, 주어진 과제에서 요구되는 능력과 개인의 능력이 완벽한 균형을 이룰 때 경험하게 된다.

 

 

몰입은 그 자체로 즐거움, 자아실현, 성취감과 같은 긍정적 감정의 집합체이다.

몰입의 경험이 본질적으로 성취감을 주기 때문에 그 경험을 반복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책에서)

 

 

몰입이 긍정의 기분을 느끼고 행복감 상승으로 이어진다니!

참고로 여가는 몰입의 경험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긍정 대 부정의 비율을 3 대 1로 유지하라.

 

삶의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2.9 대 1 이상이면 행복하다는 행복 방정식도 있다.

긍정과 부정이 3 대 1 비율의 생활은 성장과 성숙을 수반하지만 그 반대면 몰락과 실패를 경험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긍정도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생활은 드물다고 한다.

 

 

 

 

국내총생산은 국민행복의 바로미터일까.

푸에르토리코나 멕시코의 높은 행복지수를 보면 국부는 그리 절대적이지 않다. 유럽 같은 개인주의 사회가 아시아 같은 집단주의 사회보다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민주주의 사회가 공산주의 사회보다 행복지수가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사회적 관용의 측면에서 볼 때 남녀평등이 잘 이루어진 사회일수록, 성적 소수자와 소수민족에게 관대한 사회일수록 행복도가 높다. 또한 남미 국가들처럼 공동체와 사회 구성원 간 유대가 끈끈한 국가는 경제수준이 높지 않아도 행복도는 매우 높다.(책에서)

 

 

소득수준이나 국부는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만 어느 정도의 수준이 넘어서면 영향을 미치지 못하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보수가 진보보다 행복할까.

9개국 조사 결과 보수당을 지지하는 사람은 진보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믿음이 행복도를 높인다는 뜻이다.

 

 

행복의 요소에는 기쁨, 감사, 열정, 흥미, 몰입 등이 있다.

일상의 행복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에는 화목한 가정, 친구, 노동의 질이 있다.

 

 

 

 

이 책에는 다양한 행복 연구결과들을 담았다.

예쁜 여자가 더 행복할까, 건강해야 더 행복할까, 돈이 행복하게 해줄까, 행복도 유전일까,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까, 어떤 결혼 생활이 더 행복할까, 행복하려면 몇 명의 친구가 필요할까, 선택권이 많을수록 행복할까, 어떤 목표가 있어야 행복할까, 왜 미소를 지으면 더 행복 할까, 명상은 왜 좋은가, 소박한 것은 왜 즐거울까, 감사일기의 효과 등.

 

 

 

 

연구결과 인생 전반에 걸친 행복도 연구에서 65~85 세가 가장 행복한 나이라고 한다. 자녀가 일시적인 행복의 순간을 선사하지만 반면에 부부의 일상적인 행복을 앗아간다고 한다.

돈, 가족, 친구, 직업, 정치적 성향, 목표 등 삶의 구체적 영역들이 우리의 행복을 결정하며, 거꾸로 행복감이 그러한 것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현재의 기분이 삶 전체에 미치는 영향, 전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말에 공감이다. 순간의 감정이 과거의 기억마저 일치시킨다는 말도 공감이다.

 

행복을 느끼는 개인차, 사회문화적 차이는 있을 것이다. 굳이 매슬로의 욕구5단계설(생리적, 안전, 소속, 존경, 자아실현의 욕구)을 따르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개인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행복이란 즐겁고 만족한 상태가 아닐까.

 

성공하려면, 연애하려면 웃으며 행복해라는 말에 공감한다.

행복할 때, 창의적인 일을 하라는 말도 공감이다.

 

행복도 전염되듯, 불행과 우울증도 전염된다고 생각한다.

웃음과 감정이 건강과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연구 결과대로 행복감은 각종 질병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행복이 멀리 있지 않음을 알면서도 늘 잊고 사는 것 같다. 오늘 이 순간 행복감을 즐겨야겠다. 감사일기와 명상, 다시 시작해야겠다. 행복도 생각 나름, 마음먹기 나름임을 깨치게 하는 책이다.

행복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한 권에 충실히 담은 책, 정말 추천하고 싶다.

 

 

행복이란 바닥에 앉은 채로 햇살을 받으며 조금씩 떼어먹는 사소한 어떤 것이다. -장 지로두(책에서)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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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 - 1세부터 7세까지의 여자아이를 위한 ‘맞춤 육아법’
다케우치 에리카 지음, 나은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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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 여자아이만을 위한 맞춤육아법~!

 

 

여자아이는 뇌 과학적으로나 행동학, 심리학적으로 남자아이와 다르다고 한다. 각 나이별로 짚고 넘어가야 할 능력 키우기는 분명 남자아이 키우기와 다르다는데.......

남자아이들은 일단 행동하고 그 뒤에 생각한다면, 여자아이들은 일단 살피고 감정을 갖고 행동한다. 남자아이들은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면서 문제해결을 하고 여자아들은 다정함과 공감을 바탕으로 부드럽게 문제를 해결한다.

그래서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들보다 발달도 빠르게 느껴지고 양육도 수월하게 느껴진다.

사실 여자아이의 마음은 더 복잡하고 더 속마음을 알 수 없다.

 

 

 

 

1세, 감성을 키우는 시기다.

여자아이의 발달에는 다정한 표정과 부드러운 말 걸기가 중요하다. 애정을 듬뿍 담아, 눈을 맞추며 대한다.

풍부한 색채와 다양한 감촉이 감성을 발달시킨다. 스킨십을 많이 하고 인형, 장난감, 담요 등 다양한 감촉의 소재를 아이 곁에 놓아준다.

부드러운 음악이나 자장가는 여자아이의 감성을 키우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예민한 아이는 보통 아이들보다 더욱 부드럽게 대한다,

산책을 통해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며 오감을 키운다.

 

 

 

2세, 자율성을 키우는 시기다.

'엄마, 봐봐!'를 귀찮아하면 아이의 지식욕이 자라지 않는다.

빨리 걷는 것보다 충분히 기어 다니는 것이 더 중요하다.

많이 시도하고 실패해 봐야 의욕 있는 아이로 자란다. 위험하지 않는 이상, 자유롭게 경험하게 한다.

여자아이에게는 엄마의 공감이 중요하다. 규제보다 공감과 공유, 칭찬이 필요하다.

멈추기와 돌아오기로 자율성을 기른다.

 

 

3세, 상상력을 키우는 시기다.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을 때는 말을 걸지 않고 그대로 둔다. 역할놀이를 통한 자기만의 놀이는 상상의 세계를 즐기게 한다.

실물을 통해 직접 체험하게 해야 오감이 풍부하게 발달한다.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실물의 예술작품을 접하게 하여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림 그리기나 종이접기는 멋대로 하게 둬야 독창성이 발달한다.

여자아이는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영리한 아이로 자라난다.

하루 30분, 진심으로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면 반항기가 편해진다. 매일 30분은 오로지 아이를 위한 시간으로 만든다. 아이가 하는 모습을 관찰하거나 눈을 맞추거나 함께 즐기는 30분 동안은 청소나 참견을 하지 않는다. 오롯이 아이만을 위한 시간으로 배려한다.

 

 

 

4세, 의존하지 않는 마음을 키우는 시기다.

'내가 할래!'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가만히 지켜본다.

무조건 화부터 내지 않고 '꾸짖는 방법'의 기본, 하루 3번으로 한정한다.

엄마 아빠의 '고마워', '미안해'가 아이의 인성을 바르게 키운다.

여자아이의 고집은 불안을 해소하는 수단이다.

칭찬하는 말보다 행동을 인정하는 말이 더 효과적이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엄마를 도움으로써,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사회성이 싹튼다.

 

 

 

5세,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시기다.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짜증을 낼 때는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가르쳐준다.

떼를 쓰거나 억지를 부릴 때는 우선 아이의 말을 그대로 따라 하며 받아들여준다.

쉽게 상처 받는 아이에게는 '엄마는 언제나 네 편이야'라고 말해준다.

소극적인 아이는 '스스로 용기를 얻는 단계'가 필요하다. '가르쳐 주세요.', '도와주세요.' 등의 말을 가르친다.

'하면 안 돼'가 아니라 어떻게 할지'를 알려준다.

엄마가 기대하는 것의 10%를 할 수 있다면, 아이는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6세, 자기주장을 잘 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시기다.

씩씩하고 다정한 여자아이로 자라길 바란다면, 시련을 극복하게 한다.

자기주장을 잘 펼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려면, 착한 아이이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일단 아이의 주장을 받아들인다.

도덕적인 규칙을 가르치지 말고, 도덕성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역할놀이와 그림책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체험하고 배려를 배우면 사회성이 자란다.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어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게 한다.

여자아이들끼리의 다툼은 감정 때문에 일어날 때가 많다. 아이마다의 개성을 존중하게 한다.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즐기게 하면, 속에 담아놓은 감정을 겉으로 발산하게 된다. 노래와 춤, 이야기로 내면의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게 한다.

 

 

 

7세, 자기 긍정을 키우는 시기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받으면, 자기 긍정감이 자라난다. '너 정말 안 되겠다.', '넌 애가 왜 그러니!'라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너는 네가 좋아?'라고 물어서, 자기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본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해진다.

'우리 아이라면 할 수 있어!', 여자아이는 엄마가 믿어주는 만큼 자란다.

아이를 위한 것인가, 나를 위한 것인가를 한 번 더 생각한다. 아이의 장점을 찾는 습관을 갖는다.

 

7초, 엄마와 아이의 불안감을 없애는 마법의 시간이 필요하다. 7초 동안 꼭 안아 준다. 투정을 부릴 때, 악을 쓸 때, 동생을 괴롭힐 때, 자다가 오줌을 쌀 때, 손톱을 물어뜯을 때, 밥을 안 먹을 때 등 언제라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안아준다.

 

 

 

 

이 책은 1세부터 7세까지의 여자아이를 위한 맞춤육아법이다.

여자아이들이 지닌 힘과 장점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육아법이다.

 성장 속도가 늦더라도 맞춤별 육아에 충실하다보면 어느 순간에 쑥 자란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아이만의 속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겠지. 여유를 갖고 아이를 믿고 인정하며 기다려 주는 마음, 사랑을 듬뿍 담아 매일 스킨십 하는 것이 소중함을 생각한다.

 

남자아이, 여자아이의 특성과 기질이 다른 만큼 육아법에도 차이가 날 것이다.

알고 키우는 여자아이 맞춤육아법,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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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현실이 되다 -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유영민.차원용 지음, 신익호 감수 / 프롬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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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현실이 되다]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라고 했다. 요즘 이 말을 대부분 체감하지 않을까. 스마트폰만 보더라도 계속되는 업그레이드에 적응하며 따라가기 벅찰 정도로 많은 기능과 그 유능함을 자랑한다.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상상불가의 미래사회를 꿈꾸게 한다. 도저히 예측불허다. 공상과학이 현실의 과학이 되는 모습들을 보면서 인간의 한계가 어디일지 상상조차 어렵다. 무소부지, 전지전능의 인간세계가 되어가는 것 같아서 말이다.

과거의 상상이 현실로 나타나면서 이제 웬만한 상상은 시시하기까지 하다.

생각하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이뤄지는 세상이기에 앞으로의 세계가 궁금해진다.

400년 전 낙하산을 꿈꾸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상상만으로 상대성 이론을 밝힌 아인슈타인, 응용과 융합으로 새롭게 창조한 에디슨, 텅 빈 공간에서 나노 공간을 예측했던 리처드 파인먼, 이들이 지금 지구에 다시 온다면 무슨 말을 할까.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지식보다 상상력이 먼저라고 하지 않을까.

 

인간은 자연 속에서 놀라운 능력을 발견해 왔다. 그 자연관찰의 결과로 여러 가지 첨단 도구들을 만들었다.

새를 카피한 비행기와 자기장 항법 시스템, 물고기를 카피한 잠수함, 곤충의 눈을 모방한 360도 입체영상 카메라, 조개껍질, 연꽃, 나비의 비밀을 카피한 신물질과 시스템, 도마뱀, 홍합, 거미줄의 비밀을 응용하고 융합한 스파이더맨에 도전하는 사례, 식물의 자연지능을 카피하여 사시사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생명나무의 디자인, 천연물질의 신약에 도전하는 사례 등…….

 

이제 그런 기능들을 융합하고 재창조한 인체 극대화 상상들이 펼쳐지고 있다.

지금은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하고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인간의 게놈, 뇌, 신경세포, 기억, DNA 등을 이용한 질병 극복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인공 귀, 인조피부에 도전하는 인조생물학, 3D프린터로 출력한 장기로 생체 이식, 생체 리듬의 시간생물학, 꿈에서 아이디어를 훔치는 기계에 도전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다리나 팔을 잃고 장애인으로 살아야 했다면 지금은 다리나 팔을 잃고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 의족을 착용하고 달리거나 테니스를 치거나 등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신경-디지털 인터페이스에 기반을 둔 인체와 기계의 융합으로, 인공 보철인 의족이 인체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이다. (책에서)

 

인공 팔, 인공 눈, 인공 귀, 인공 장기 등의 발전으로, 장애로 인한 생활의 불편은 옛 말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 이제 우리 생활에서 기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고 기계가 신체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감정을 표현하는 나의 분신인 아바타마저 가능할지도 모른다.

디지털 개인 비서의 도래 그리 멀지 만은 않은 듯 한데 …….

 

애플은 2011년에 '사용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아바타'와 '자동 아바타 창조하기'라는 특허를 등록하고, 2012년에 3D 아바타 모델'이라는 특허를 등록했다. (책에서)

 

이제 3D아바타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이 색감을 칠하거나 옷을 입혀보거나 할 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영화에서지만 현실과 가상세계를 잇는 역할이 가능해졌다.

신체장애까지 극복하는 미래의 이야기, 정말 신기할 따름이다.

두뇌 칩의 사용으로 로봇 팔, 로봇 다리가 가능하다면 반은 인조인간인 셈인데…….

어쩌면 인간의 오감까지 가능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IBM에서는 5년 후 오감 컴퓨터를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인간의 오감 기능을 넘은 컴퓨터가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로봇산업의 비유적 발전으로 인간과 곤충을 닮은 기능 로봇들이 가능해졌다.

의료용 로봇, 인명 구조용 로봇, 교육용 로봇, 실종자 수색에 투입 될 파리 로봇, 잠자리 도청 로봇, 파리 로봇, 개 로봇, 쥐 로봇…….

곤충 사이보그 로봇은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감지식물 로봇은 화생방전, 생물전, 탄저균의 출현을 감지한다. 병원균을 찾고 과일의 숙성도 까지 파악할 수 있다. 땅속 지뢰나 보물도 찾을 수 있다. 바다 가재 로봇은 심해 항해나 해안가 지뢰 찾기에 유용하다.

입는 컴퓨터, 손목시계 컴퓨터, 생체인식 시스템, 열 감지기 스파이더 로봇과 유전자 조작 감지식물…….

 

우리나라의 휴보, 일본의 아시모는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다. 이젠 로봇 연구도 점차 다양화되고 실용적이 되고 있다.

인간 근육에 도전하는 로봇, 인간의 손에 도전하는 로봇, 인간의 입술에 도전하는 로봇, 인간의 피부에 도전하는 로봇, 생물체 로봇 등…….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하는 매트리스처럼, 집에서도 윈드서핑이나 행글라이딩을 할 수 있을까. 미래의 나의 모습까지 시뮬레이션으로 볼 수도 있을까. 과거와 현재로의 타임여행도 가능할까.

과거의 상상이 오늘을 변화시켰듯, 오늘의 상상이 내일을 변화시킬 것이다.

 

창조는 상상의 산물임을 생각한다.

한계가 없는 상상, 제한이 없는 생각의 힘을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책이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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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 : 강릉 - 석호에서 옛 시와 그림을 맛보다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10
이동미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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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걸어요 강릉]해파랑길, 역사와 인문학 여행길~!!

 

 

 

<해파랑길을 걸어요> 시리즈에서 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읽게 된 책은 강릉 편이다.

강릉은 이이 율곡과 신사임당의 유적이 많은 곳, 석호와 해안 식물이 남다른 곳이 아닌가. 역사와 예술이 어느 길보다 많은 길이 될 텐데, 설레는 맘으로 읽게 된다.

 

 

 

 

우와~ 이름도 예쁜 해파랑길.

해파랑길은 옛 화랑들이 심신단련과 호연지기를 기르고자 떠났던 금강산 가는 길이라고 한다. 동해안을 따라 바다와 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화랑들의 옛 길이다. 부산, 울산, 경주, 포항, 울진, 삼척, 강릉, 양양, 속초, 고성까지 모두 10구간으로 되어 있다. 전체 50코스의 770km나 되는 아름다운 국토의 동쪽 길이다.

해파랑길 곳곳에는 해파랑 가게들이 심벌마크를 달고 있다. 그곳에서 길 안내와 휴식, 쇼핑을 겸할 수 있다.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중간 중간에 어느 구간 몇 코스를 가는지 안내 표시도 되어 있다.

 

해파랑길 강릉구간에는 어느 구간보다 역사, 생태, 과학,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인문학 여행길이다.

 

이 구간에는 오독떼기 전수관, 굴산사지, 강릉단오문학관, 솔바람 다리, 송정해변, 강문 해변, 경포 해변, 사근진 해변, 사천진 해변, 오죽헌, 강릉 관아, 허난설헌 생가터, 경포대, 참소리 박물관 등이 있다.

유난히 석호가 많은 지역이기에 석호 주변의 색다른 식물,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해파랑길은 지금도 조성되고 있는 길이다.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길을 위해 계속 정비할 것이라고 한다. 자연을 살리는 길, 몸과 마음을 닦는 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군데군데 옛 화랑이 되어 화랑 복장 체험, 무술체험, 활쏘기 체험 등이 있었으면 좋겠다.

해파랑길이 드라마에 나온다면 한류로 뜨지 않을까.

아시아의 산티아고 길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국도 7번 길은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길인데, 그 옆에 걷기 좋은 길이 단장되고 있다니, 반갑고 기대가 된다.

 

 

 

 

이 책에는 석호 주변의 식생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강릉의 유명 음식, 축제, 문화제, 전설과 설화, 역사적인 인물도 소개하고 있다.

책 표지를 펼치면 해파랑길 지도로 변신하는 책이다. 아이디어 대박이다.

석호에서 옛 시와 그림과 설화, 옛 향기를 만날 수 있는 인문학 여행책,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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