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과 조선건국사 - 드라마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고려멸망과 조선 건국에 관한 얽히고설킨 흥미진진한 이야기
조열태 지음 / 이북이십사(ebook24)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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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과 조선건국사]드라마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조선개국과 정도전의 타이밍!

 

 

조선 건국의 이념적 기틀, 국가적 기틀을 잡는데 큰 기여를 한 정도전. 이름만큼이나 그는 도전적인 인생을 살았을 텐데.

정몽주를 따랐던 그가 정몽주에 등을 돌리면서까지 조선개국에 지대한 공을 세웠지만 결국 조선으로부터 버림받았다. 개국공신이었던 그가 어떻게 해서 간신이란 누명을 쓰게 되었을까. 또 요동 정벌과 위화도회군의 결과, 무섭게 떠오른 시골 무사였던 이성계, 그는 어떻게 해서 백성들의 피를 보지 않고 왕좌에 올랐을까.

 

 

 

 

이 책은 고려사, 고려사절요를 바탕으로 쓴 조선 건국 이야기다. 고려사, 고려사절요가 조선시대에 기록된 것이기에 다분히 조선의 입장에서 쓴 고려 말, 조선 초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조선이라는 승자의 관점에서 쓴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니 정도전의 이야기보다 고려와 이성계 이야기에 더 초점이 맞춰진 책이다.

요즘 장안의 화제인 TV드라마 <정도전>, <기황후> 등으로 고려사가 재조명되고 있기에 더욱 눈길을 끄는 책이다.

 

 

 

고려 말은 무신정변과 원의 간섭기를 거치면서 왕권이 약해져 있었다.

왕위에 오른 공민왕(31대)은 왕권강화를 위해 신돈과 함께 개혁정치를 펼쳤다. 개혁적인 학자 이색의 귀국으로 힘을 얻은 공민왕은 국정 전반에 걸친 개혁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공민왕의 강인한 성격과 지독하고 치밀해서 무섭기까지 한 계책들은 왕권 강화에 도움을 주었다.

 

정도전과 이성계의 등장도 공민왕의 개혁과 맞물려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의 개혁에는 북벌정책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는 기황후의 아들이 원나라 황태자에 책봉된 시점이었다. 원의 소속이던 쌍성총관부의 장수는 이성계의 아버지 이자춘이었다. 쌍성총관부는 원래 고려 땅이었기에 고려인, 고려 장수들이 많았다. 원나라 소속이던 이자춘이 공민왕을 돕겠다고 자발적으로 항복하면서 공민왕은 원으로부터 벗어날 궁리를 하게 된다.

 

공민왕은 유인우를 동북병마사로 임명하고 기황후의 일가인 기철 일당 제거에도 성공한 뒤에 원의 내정간섭기구인 정동행성이문소를 폐지하고 변발과 호복도 금했다. 원나라 연호를 쓰지 않겠다고 공표하고 선왕에게 올리는 시호와 국가의 제사 의식도 다시 고려 의식으로 회복했다.

그리고 이자춘의 도움으로 쌍성총관부 탈환에 어렵지 않게 성공을 하면서 옛 고려 땅을 회복하게 된다. 그 기세를 몰아 요동 진출까지 노리게 된 것이다. 요양행성일대는 원래 고구려 땅이었고 고려인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그러니 요동 정벌은 원래 고려의 땅을 회복하는 일이었다.

 

 

원이 몰락하면서 한족인 홍건적의 1,2차 침입은 고려의 국력을 더욱 약화 시켰다. 하지만 아직도 북원이 존재하던 시절이라서 무인들의 힘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나하추의 침입이 있자 공민왕은 이자춘의 아들 이성계를 동북면 병마사로 임명하게 된다.

하지만 엄청난 수의 나하추 부대는 이성계의 유인, 매복 작전에 말려들어 거의 전멸되기도 했다. 나하추 부대의 퇴각으로 시골 무사 이성계의 명성이 알려지게 되면서 이성계는 역사에 화려하게 등장하게 된다. 최영과 이성계의 등장은 북방 전쟁과 왜구 토벌의 승리로 얻은 것들이었다. 이성계는 여기서 쌓은 세력을 기반으로 조선 건국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시대가 영웅과 무장을 필요했던 시대였으니 어쩌면 조선의 건국은 당연한 귀결이었을까.

 

 

친정이 공민왕에게 몰살된 기황후는 공민왕을 폐위시키고 덕흥군을 즉위 시킨다는 교서를 받아낸다. 그 뒤 공민왕은 암살을 당해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났다.

 

 

 

무신정변과 원 간섭기를 지낸 고려에 공민왕의 개혁은 필수불가결이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왕권 강화에 집착하다 죽음을 당했지만 공민왕의 불벌정책이 없었다면 이성계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할 수 있었을까. 고려를 뒤엎은 조선은 종묘에 공민왕의 신위를 모셨다는 것을 봐도 조선에서 조차 공민왕은 훌륭한 임금으로 보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한편 정도전은 19세 나이에 성균관에 들어가 이색, 정몽주, 이승인 등과 인연을 맺게 된다.

성균관이 중수될 즈음 정도전은 부모의 무덤을 지키느라 정몽주가 보내준 맹자를 탐독하는 정도였다. 임금이 백성을 덕으로 다스리지 않고 폭정을 휘두르면 역성혁명도 가능하다고 한 맹자. 맹자의 왕도정치와 민본사상, 역성혁명에 대한 자극을 받았을까. 고려의 충신이던 정몽주의 선물이 역성혁명을 기반을 제공했다면 역사의 아이러니인데…….

그렇게 그는 유학, 역사, 병법, 불교, 수학, 의학 등 다방면에 걸친 책을 섭렵하게 된다.

 

 

주원장이 원을 몰아내고 명을 세우게 되는 시점에서 고려에서는 2차 요동정벌 명령이 내려진다. 하지만 이성계는 요동정벌을 나섰다가 위화도에서 회군을 하게 된다. 상관이자 실세인 최영의 명령을 어길 만큼 이성계의 위상과 그의 군사력이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이성계가 요동정벌에 반대하는 이유는 4가지였다.

여름철 농번기에 군사를 동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무덥고 비가 많이 와서 활의 아교가 녹기에 사용하기 어렵다.

요동을 공격하는 사이에 남쪽의 왜구가 침입할 우려가 있다.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거스른 일은 옳지 않다.

 

그렇게 해서 이성계의 역성혁명은 성공한다. 물론 그 과정에는 정몽주의 죽음 등 피의 수청이 있었지만.

 

 

공양왕이 쫓겨난 뒤 5일간 고려에는 주인이 없었다. 신하들이 이성계를 추대했지만 그가 사양했기 때문이다. 관례상 바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없었으므로 형식상으로 봐야 할 것이다. 신하들의 거듭된 요청에 이성계는 수창궁에서 드디어 왕위를 받아들였다. 1392년 7월 17일이었다.(책에서)

 

 

 

 

고려의 왕위를 계승한 이성계는 처음에는 고려의 국호, 고려의 의장, 고려의 법제를 그대로 사용한다. 하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는 법.

그렇게 새 왕조 건국에 있어서 정도전의 이론적 토대가 등장하게 된다.

 

조선의 건국은 명분이었다. 고려의 명이 다했음을 알려야 했고 조선의 태동이 불가피함을 설득해야 했다. 그러기 위해 필요한 것이 이념이었다. 고려의 불교에 맞설 유교적 이념.

그런 기초를 세우기에는 정도전의 박식한 지식과 지혜가 폭넓게 활용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정도전이 새 왕조 건설에 기여한 바는 엄청난 것이었다.

새 왕조의 수도를 결정하는 일, 궁전, 궁문, 도성문의 이름 짓기, 도성 내외의 49방의 이름 짓기, 군사제도 개혁, 병법 개혁, 요동수복을 위한 전쟁준비, 사병의 공병화, <경국대전>의 기초를 마련 등…….

 

 

조선건국에서 최대공신이었던 정도전은 재상이 중심이 되는 신권 정치를 펼친 개혁파였다. 하지만 태종 이방원과는 늘 라이벌 관계였다. 이방원은 야심이 커서 왕권정치를 주장했다.

결국 이방원에게 숙청당하게 된다. 정몽주처럼.

뛰어난 화술의 소유자, 핵심을 찌르는 설득력의 소유자, 방대한 독서량, 폭넓은 지식을 지닌 개혁적인 학자 정도전.

 

 

고려에서 조선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백성들이 흘린 피는 없었지만 권력층 사이에서의 피비린내는 피할 수 없었다.

 

그렇게 따르던 정몽주와 등을 돌려가면서까지 정도전에게는 새로운 왕조가 이 땅과 백성들을 지켜낼 수 있다고 믿었을까.

 

어쩌면 고려 말의 무수한 전쟁, 암투가 국력과 왕권을 약화시킴으로써 야욕을 가진 이성계와 역성혁명의 의지를 가진 정도전의 만남을 역사적 만남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고려가 계속 되었더라면 세종의 한글창제가 가능했을까. 만약 위화도에서 회군하지 말고 그대로 치고 갔다면 요동정벌이 가능했을까. 당시 명은 이제 시작단계라 어수선한 상황이었으니 가능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조선이 명에 사대하지 않고 세력을 키워갔다면 조선이 그렇게 나약하게 망하기만 했을까.

 

 

단순하게 알고만 있던 역사적 사실에서 긴 이야기들을 읽으며 역사도 타이밍임을 생각한다.

우연과 필연의 틈바구니에서 위인과 명장의 만남, 망국과 개국의 역사도 분명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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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해독다이어트 - 대한민국 다이어트 멘토 박용우 박사의
박용우 지음 / 비타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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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해독 다이어트] 독이 빠져야 살이 빠진다!

 

 

다이어트보다 건강, 살빼기 보다 운동이 먼저라고 생각하기에 다이어트 책을 보거나 다이어트를 해 본 적이 없다. 이 책은 다이어트라는 말보다 해독이라는 말에 끌리는 책이다.

내 몸에 독소는 얼마나 될까, 해독은 어떻게 하는 걸까.

저자는 임상영양학과 운동생리학을 두루 공부한 비만클리닉 전문의 박용우 박사다.

13년간의 다이어트 체험에 대한 저자의 결론은 다이어트란 짧고 강하게 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니 4주 건강 프로젝트를 통해 체지방과 독소를 뺀 후에 관리를 잘하는 것이라는데…….

몸의 독소란 유해한 음식, 유해한 환경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나 만성염증을 일으키는 것들을 말한다.

해독 다이어트는 이러한 독소들을 최대한 배출해서 몸속 조절기능을 회복하는 다이어트라고 한다.

 

체중조절시스템을 망가뜨리는 나쁜 독소들은…….

마음의 독소인 만성 스트레스, 음식중독은 독소를 유발한다. 밀가루의 글루텐은 비만을 유발시키는 독소가 들어 있다.

설사나 변비, 알레르기와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것,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독성물질인 트랜스 지방, 미각을 마비시키는 지나친 나트륨 섭취 등도 독소로 봐야 한다.

나쁜 지방의 대명사인 포화지방보다 더 나쁜 게 바로 트랜스 지방이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과식하는 경향이 있으니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

 

체중조절시스템을 뒤흔드는 수면부족은 살을 찌게 한다. 수면시간이 하루 7~8시간보다 적은 경우 체중이 증가한다. 수면부족도 독소인 셈이다.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면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아, 지방으로 축적되기만 한다. 실제로 비만여성에게 6주 동안 하루 세 번씩 1g의 비타민 C를 복용하게 했더니 체중이 2.5kg 감량되었다는 연구가 있다.

환경호르몬과 같은 화학물질은 인체의 체중조절시스템을 흔들어 놓는 중요한 독소이다.

농약, 채소나 육류를 통해서 들어오는 유해물질, 화장품, 치약, 비누에 든 유해물질도 독소이다.

영양소의 결핍도 독소이다. 영양소의 결핍은 렙틴이 부족한 신호로 받아들여 지방을 더 비축해야 한다고 인식한다.

 

해독을 위해 중요한 것은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가진 영양소들을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이다.(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해독다이어트 프로그램에서 지켜야 할 중요한 사항들은…….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한다. 그 대신에 단백질보충제를 마시며 양질의 단백질 양을 늘린다.

취침 4시간 전에 식사를 마친다.

매일 7시간 숙면을 취한다.

하우 30분 이상 매일 걷는다.

하루 8컵 이상 물을 마신다.

영양제를 매일 복용한다.

저자는 다이어트 이전에 오염된 몸 청소가 먼저라고 한다. 몸이 청소되면 더욱 건강해지고 건강해지면 정상체중이 된다는데.

음식을 먹기 전에 음식에 있는 잔류 농약, 화학물질 등을 점검해야 한다.

과일은 껍질이 두꺼운 바나나, 귤, 자몽, 레몬, 수박, 오렌지 등이 안전하다. 껍질이 얇은 과일은 반드시 깎아 먹는다. 냉장육, 가공 햄을 피한다.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는 고 과당음식도 피한다.

다이어트 중에 양질의 단백질 식사는 필수다. 균형이 잡힌 식사로 몸의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줄 수 없다면 비타민, 미네랄, 필수지방산 등의 필수영양소들을 섭취해야 한다.

체중 감량 기간에는 영양소들을 보충제의 형태로 복용해야 한다.

땀은 독소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통한 땀 분비, 반신욕 등은 독소 배출의 좋은 방법이다. 실내 환기를 자주해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해독다이어트를 통해 산화 스트레스와 만성염증이 개선되면 잘 붓지 않는 몸으로 바뀌고 체중도 쉽게 늘어나지 않는다.(책에서)

해독다이어트를 위한 기타 팁들…….

앉아있는 시간을 최소화하라. 가급적 서 있거나 가볍게 하체를 움직여라.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20 분마다 일어나서 가볍게 걷거나 움직여 주라. 앉아 있는 자세보다 누워 있는 자세가 지방을 더 잘 연소한다.

저녁 식사는 질뿐만 아니라 양도 중요하다. 아침과 저녁은 포만감 있게, 저녁은 적당하게 먹어라. 점심과 저녁 사이의 간단한 간식은 저녁 식사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유산균을 먹어라. 장내 유산균이 비만과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려면 식이섬유와 양질의 단백질 섭취는 필수다. 변비 해소는 해독의 효과다.

 

세트포인트이론은 사람마다 자신의 체중이 미리 정해져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물론 뚱뚱한 사람은 자신의 세트포인트가 높고 마른 사람은 세트포인트가 낮을 것이다.(책에서)

 

똑같은 칼로리를 먹어도 세트포인트가 높은 사람은 체지방으로 축적되고, 세트포인트가 낮은 사람은 뇌에서 체지방으로 축적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에너지로 사용한다,

 

해독다이어트의 성공을 원한다면…….

좋은 탄수화물을 가려 먹는다. 흰쌀밥보다 현미밥, 잡곡밥이 좋은 탄수화물이다.

과일도 적당하게 제한하고 야식은 당연히 금물이다.

저녁 식사 후부터 취침 전까지 물 이외에는 어떤 음식도 먹지 말아야 한다. 배고픔을 느끼지 않으려면 저녁 식사 후 3시간 후에 잠을 청한다.

포만감이 느껴지게 먹으려면 되도록 천천히 먹어라.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포만감이 느껴진다. 단백질 보충제로 근육 손실도 막을 수 있다.

 

단백질은 소화과정에서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고 근육합성을 도와 기초 대사량을 높이는 영양소다.(책에서)

 

유기농이나 자연음식을 즐겨라. 견과류, 생선, 해산물은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 염증반응을 줄여준다.

 

운동으로 독성지방 배출하라.(책에서)

 

장기나 내장에 낀 지방은 식이조절만 잘해도 줄일 수 있지만 근육 사이에 낀 지방은 운동으로 뺄 수 있다. 식사 전에는 빠르게 걷기나 가벼운 조깅 정도가 적당하고, 식사 후 운동은 90분 정도는 지나야 소화에 방해되지 않는다. 운동은 짧고 강하게 한다.

이 책에는 4주 해독다이어트 프로그램, 식단표, 고강도인터벌운동 프로그램, 실천노트 등이 있다,

해독다이어트 전후의 뱃살과 복근의 차이를 드러내는 사진들, 몸무게와 체지방 수치 비교 등이 나와 있어서 저자의 해독다이어트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초콜릿 복근이 생기고 한층 젊어진 외모다.

지금은 칼로리는 과잉되고 영양소는 결핍인 시대라서 다이어트 중에는 영양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비타민 종류, 오메가-3지방산, 칼슘, 크롬, 마그네슘 등 섭취가 필요하다고 한다. 게다가 단백질 보충제까지…….

해독다이어트는 장건강과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고 간 기능이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식가도 소식가도 아니지만 먹는 것을 즐긴다. 먹는 시간이 행복한 사람이다. 이참에 해독으로 건강을 지켜볼까. 탄수화물은 줄이고 양질의 단백질 섭취를 늘이고, 수면 시간을 늘리고 운동 시간을 늘린다면…….

보충제 대신에 음식으로 섭취하면 안 될까.

탄수화물 조절, 운동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볼 것 같은데…….

빠른 다이어트가 느린 다이어트보다 효과적이라니 놀랍다.

4주라면 짧을 수도 있고 길수도 있다. 해독을 위해, 건강을 위해 해독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응용한 나만의 방식으로 도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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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평가단 13기를 마감하며......>

 

이전에

알라딘은 그저 책만 구입하는 곳이었다.

독서의 즐거움에 꽂히고부터는

신간평가단이 내 눈 속으로 들어왔다.

그렇게 해서 시작한 13기 신간평가단.

 

처음이란 그리도 설렘과 환희를 선물하나 보다.

책이 도착할 때마다 설레며 책을 펼치던 날들

이젠 아련한 추억의 시간이 되어 버렸다.

 

12권의 신간들.

모두가 다 좋았다.

특별한 느낌을 준 책을 들라면......

 

내 맘대로 베스트 5

1. 댤걀 하나로

 

국민 재료 달걀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67가지라는 책을 보면서 그저 놀랍고 신기해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다. 만들기 쉽고 소화도 잘되는 달걀은 다른 재료와도 잘 어울리기에 요리가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달걀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67가지 있는 책이지만 재료를 조금만 달리해도 무한 레시피로 변신이 가능한 책이다. 소화도 잘 되고 두뇌활동도 돕는 달걀 세계로 입문한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콜럼버스처럼 신대륙을 발견한 기분이다. 달걀의 무한변신을 직접 요리로 느껴보며 할 말을 잃는다. 하나만 다르게 해도 맛이 다르고 입이 즐거움을 체감하는 달걀 레시피의 세계로 초대하고 싶다.

 

2. 참 쉬운 한 그릇 요리

 

<알콩달콩 향이네 맛있는 이야기>라는 네이버 블로그.

1800만 명 이상이 다녀간 네이버의 인기 요리 블로거인 향이.

11년차 베테랑 주부인 그녀의 손맛, 밥맛이 담긴 레시피를 보고 있노라니 요리에 대한 사랑과 관심, 열정, 재주가 느껴진다.

 

 

 

 

 

 

 

3. 엄마 손 맛이 그립다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엄마의 손맛으로 지어진 한 끼 밥상은 그대로 그리움이고 추억이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아들들에게 엄마의 정성어린 밥상은 세상 제일의 보약이고 비타민이다.

어릴 적부터 먹어왔던 익숙한 맛이 그리움을 부르기도 하겠지만 오랫동안 숙련된 엄마의 요리 솜씨가 어느 유명 요리사에 못지않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의 사랑, 엄마의 정성이 밥상 가득히 담겨있기에 마음을 행복하게 하지 않을까.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엄마표 밥상은 이제 백세 건강 시대를 여는 지금, 건강밥상이 되고 있다. 그래서 더욱 반가운 엄마표 밥상.

자연이 주는 선물은 사시사철 제각각 다르다. 한국 음식의 매력은 계절마다 다른 종류, 다른 빛깔로 밥상에 오르는 식재료들을 보고 즐기며 먹는 재미일 것이다.

 

4. 피카이아

동물과 사람, 생존과 진화, 주류와 비주류의 이야기를 담은 동화다. 문제아라고 부르는 아이들, 상처를 받고 소외된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과 소통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5억 3천만 년 전에 살았던 화석들을 보며 산다는 것, 생존한다는 것의 의미를 깨우쳐 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5. 우리 땅 기차여행

지식곰곰의 '입체지도로 보는 우리나라'시리즈네요. 이렇게 큰 책은 처음입니다. 다른 책의 2배 정도의 크기랍니다. 아마도 그림지도를 세밀히 담으려니 B4크기가 필요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출판사의 통 큰 결단에 박수를 보냅니다.

 

 

 

 

 

 

 

 

내 맘대로 베스트 1

우리 땅 기차여행

 

 

책장을 펼치는 순간 기차는 출발합니다. 우리 땅 이곳저곳으로 데려다 줍니다.

우리 땅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지도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이 더 마음에 들어 하는 책입니다. 산과 평야, 강과 바다, 도시와 농촌, 내륙과 섬, 역사 유적지와 자연 유산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림과 설명이 친절한 책, 지리와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책입니다. 그림이 엄청~ 자세하고 설명은 진국인 책입니다. 정말 이런 책 처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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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순교자 - 과학의 역사상 가장 위대했으나, 가장 불운했던 과학자들
이종호 지음 / 사과나무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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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순교자]과학을 위해 태어나, 과학을 위해 죽다!

 

의학과 과학의 진보를 위한 과학자들의 열정과 희생은 모든 이들의 존경과 찬사를 받기에 마땅하다. 만약 새로운 것을 찾고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려는 과학자들의 집념이 없었다면, 목숨까지 담보하는 과학자들의 열정과 집착이 없었다면. 미지의 영역에 대한 호기심과 그에 따른 재능이 없었다면 지금의 과학은 이토록 발전할 수 없었을 테니까.

시체해부의 금기를 깨뜨린 안드레아스 베실리우스(1514~1564)

그는 벨기에의 해부학자이자 외과 의사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 해부도가 있었지만 18세기에 발견되었기에, 베살리우스의 <인체의 구조에 관하여>가 오랫동안 해부학 교과서로 인정받았다.

그의 집안 전체가 의학과 관련 있었고 아버지가 궁정 의사였기에 그는 어렸을 때부터 동물의 사체 해부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하면서 그는 시체 해부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묘지를 뒤지다가 들개들과 싸우기도 하면서 시체 해부에 열정을 보였다.

당시 시체해부를 금기시했지만 그의 열정을 본 의학부의 인정으로 공개적으로 시체해부까지 할 수 있었다니!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인체해부를 제자들에게 권하기도 했다.

그는 죄수들의 시체를 해부하거나 교수대에 있던 죄수의 시체를 훔쳐서 연구하기까지 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 해부에 대한 열정과 능력으로 그는 유럽 최고의 의사로 인정받았다.

이탈리아의 파도바에서는 대학원생으로 적을 둔 지 몇 개월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바로 외과 및 해부학 교수로 임명받을 정도였다. 그의 해부학적 지식과 연구 능력이 탁월했음을 보여준 사례이다.

 

그의 해부도는 이전까지 인정받던 갈레로스의 해부도를 업그레이드 한 것이기에 교수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천년 넘게 이어진 정설에 과감하게 문제점을 던졌던 학자, 자신의 오류에는 적극 개정을 하며 해부학에 정진한 의사였다.

남성의 이빨 수가 여성의 것보다 많다는 오랜 주장을 뒤엎은 것도 해부학의 결과물이다.

그렇게 그는 갈레노스의 저술에서 200개 이상의 오류를 잡기도 했다. 인체해부를 꺼리던 교수들에게 직접 시연하며 보여줌으로써 진정한 연구 방법을 알리기도 했다.

 

인체의 뼈에 대해 교황청과 다른 견해를 주장하다가 성지순례 행을 받았던 그는 결국 성지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다가 죽음을 맞았다.

후세들은 그를 '근대의학의 혁명가'라고 부른다는데.

이 책에는 지동설을 지지하다가 마녀사냥으로 화형을 당한 조르다노 브루노, 부패실험 도중 폐렴으로 사망한 고전 경험론의 창시자 프랜시스 베이컨, 수은중독으로 사망한 드레스덴 도자기 개발자 요한 프리드리히 뵈트거, 방사능 중독으로 백혈병을 얻어 사망한 마리 쿠리와 이렌 퀴리 모녀, X선 영향으로 난소암으로 사망한 로절린드 프랭클린, 탐험 연구 중에 실종된 대륙이동설 주창자 알프레드 베게너 등의 이야기가 있다.

 

마리 퀴리와 그녀의 딸 이렌 퀴리는 방사능을 만지다가 백혈병으로 죽은 이야기는 존경과 안타까움이 함께 하는 이야기다. 이들 모녀가 비록 노벨상이라는 영광을 얻었지만 그에 대한 대가는 혹독한 죽음이었으니 말이다.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화형을 당한 조르다노 브루노는 사실 아리우스파의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화형당한 것이다.

번개 연구를 하던 리히만은 천둥번개가 치는 날, 전기를 유도하기 위해 걸어 놓은 금속선으로 다가갔다가 즉사했다. 벤저민 프랭클린이 피뢰침을 발명하기 전이었다.

 

실험과 연구의 과정에는 언제나 신체적인 위험이 따를 것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목숨도 아끼지 않고 연구에 몰입하는 과학자들의 정신은 분명 순교자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지.

과학자들 세계에서 일어 날 수 있는 '세상에 이런 일이!' 같은 이야기, 과학을 위해 태어나 과학을 위해 살다간 이들의 이야기에 존경과 찬사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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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친구가 제일 문제다 -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당신의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
김성덕 지음 / 동아엠앤비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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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남자 친구가 제일 문제다]위험한 연애! 남자심리, 여자 심리를 알면 보인다!

 

이 책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카이스트에서 예술과 과학을 공부한 김성덕 PD의 결혼과 연애에 관한 체크리스트다.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롤러코스트>를 연출했던 남녀 전문가 PD의 과학적인 연애 레시피다. 세상에서 가장 심각하고 위험한 연애를 위한 과학적 충고라는데…….

자칭, 타칭 남녀공학자(男女工學者)인 저자는 청춘남녀들의 언어를 채집하는 수렵인, 연애와 결혼에 대한 탐험인 같다.

남자는 숨길 수 있는 것은 뭐든 철저히 숨긴다. 적당히 서로를 속일 때 로맨스의 달콤함이 더 커진다.(책에서)

 

진화심리학에 의하면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배우자를 까다롭게 고르도록 진화되었다고 한다.

여자들은 자신이 자식을 임신하고 출산하고 양육하는 시간동안 남자는 열심히 먹이를 날라다 주길 원한다. 그래서 남자의 책임감과 경제력을 중요하게 보게 되었다.

그러니 여자가 남자의 경제력을 따지는 것은 속물근성이 아닌, 종족 유지의 본능이다.

 

실제로 조사 결과 결혼 전에 여자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고 싶은 것은 남자의 경제력이라고 한다. 하지만 남자들은 최대한 숨기거나 과장한다. 진화심리학자들에 의하면 남자들은 숨길 수 있을 때까지 숨긴다. 통장 잔고를 숨긴 채 온갖 선물을 안기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남자의 경제력을 체크하되 미래의 경제력을 봐야 한다. 동시에 약속을 성실하게 실행하는 남자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왕이면 그 남자의 경제력이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건지, 자기 능력으로 번 돈인지, 빚은 없는지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 물론 빚도 체크해야 한다. 특히 카드 빚, 사채 빚은 위험천만이다.

 

여자들은 백화점에서 눈이 반짝 거리고 남자들은 침대에서 눈이 반짝 거린다는데.

여자들에게 쇼핑은 사치가 아니라 본능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쇼핑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삶을 충전하기도 한다.

 

저자는 남자들이 사냥을 하는 동안 여자들이 동굴 주변을 돌아다니며 열매를 따고 먹을 풀을 뜯던 채집 습성이 쇼핑의 기원이라는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를 모으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한 채집 과정의 반복이 삶의 지혜를 얻는 쇼핑으로 나타난 것이라는데…….

 

남자들은 늘 섹스가 큰 화두라고 한다.

여성의 성 전략은 장기전이지만 남자는 단기전이다. 남자는 여성의 감정을 자극하려 멋진 행동을 한다. 하지만 사랑을 할 때 모든 남녀는 사랑하는 이에게 거짓말을 한다는데.

진화심리학자들은 연애에 있어서 남자는 감정적 사기꾼이고 여자는 성적인 사기꾼이라고 한다. 결국 연애 앞에서 남자와 여자가 다 거짓말쟁인 셈이다.

 

진실광고이론이란 과시하기 위해 과장되게 드러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사슴의 뿔은 별 쓸모도 없으면서 많은 영양을 필요로 한다. 제대로 먹지 못하면 뿔은 크게 자라지 않는다. 영양 상태가 좋아 뿔이 크게 자라게 된 수컷은 전투력도 높아지지만 암컷을 차지할 때도 과시용으로 작용한다. 곧 큰 뿔의 존재는 전투적이고 건강한 수컷이라는 진실을 과시하기 위함이다.

 

외모를 따지는 남자, 잘 토라지는 남자, 도구를 좋아하는 남자의 특징은 애라는 것이다.

남자들은 연애시절에 잠깐 어른 인 척 의젓해 하다가 결혼하면 곧 아이로 돌아간다고 한다.

유난히 장난감이나 기계를 좋아하는 것도 아이 습성이 남아서라고 한다.

 

여자는 남자가 충분한 경제적 자원을 가져오고 친절과 애정, 헌신을 보여 줄 때 행복감이 증대하고 남자는 여자가 자기보다 신체적으로 더 매력적이고 친절과 애정, 헌신을 보여줄 때 행복감이 증대되었다.(책에서)

 

좋은 사람이란 좋은 조건의 남자가 아니라 나한테 맞는 남자다.(책에서)

 

이 책에는 사랑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남자의 3대 재앙, 연애를 끊임없이 디자인 하는 법, 지금은 여자시대, 결혼은 미래다 등의 내용이 있다.

 

남녀 공학자인 드라마 PD의 예술과 과학을 넘나드는 연애와 결혼, 남자와 여자의 행동 특성, 심리에 대한 탐구가 주변에서 많이 듣던 이야기, 책에서 많이 보던 이야기들이다.

연애와 결혼의 경계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현명한 연애와 결혼으로 성공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 아닐까. 유쾌한 연애 전략서, 미래의 결혼 체크리스트,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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