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심리술 - 단숨에 호감도를 높이는 기술 사석위호 6
시부야 쇼조 지음, 채숙향 옮김 / 지식여행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인상 심리술] 심리학자가 쓴 인상 심리학

 

인상이 좋은 사람은 아무래도 첫 만남에서부터 호감을 얻고 들어갈 것이다.

인상은 선천적인 면도 있지만 후천적인 면도 있으리라.

이 책은 심리학자가 말하는 인상 심리학 개론이랄까.

인상 심리학을 배우지 않아도 살면서 어느 정도 터득하게 되는 것들도 있으리라. 그래도 인상 심리에 대해서 박수치고 공감하며 읽게 되지 않을까.

 

저자가 말하는 인상에서 호감을 높이려면…….

만나는 순간 첫인상에서 점수를 따야 한다.

두 번째 만남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첫 느낌에서 좌우되니까. 사람이란 이성적으로 보여도 의외로 직감에 의지하여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첫인상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원시생활에서 터득한 본능적 직감에서 시작한 것이다. 사람은 대부분 겉모습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 이것이 첫인상이 중요한 이유다.

 

얼굴 표정은 밝게, 동공은 크게 하자.

우리의 뇌는 얼굴의 부분보다 전체적인 얼굴 표정을 통해 분위기를 파악한다. 얼굴에 마음이 나타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눈동자가 커질 때는 상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표시고 눈동자가 수축할 때는 호기심 없고 부정적인 인상을 준다.

 

조금씩 친한 사이가 되려면 이름을 기억하게 하자.

이름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친근함의 시작이 된다. 알려진다는 것 자체가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요인이다. 상대에게 많이 알리는 것으로도 호감도는 상승한다.

 

의외성과 빈틈을 보이자.

의외성을 가지고 있거나 양면성을 지닌 유연한 사람, 때로는 빈틈이 보이는 사람이 인간적 호감도를 높인다. 단점도 알려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

 

분위기를 온화하게 만드는 사람이 되자.

함께 있는 사람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안심시켜준다는 의미에서 치유계열의 사람은 시대나 유행에 관계없이 소중히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책에서)

 

만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즐겁게 사는 사람주위에 사람이 모인다. 따뜻한 성격은 호감을 높이는 중요 요소이다.

 

말을 걸 때는 타이밍을 잘 맞추자.

친화 욕구란 불안을 느낄 때 누군가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욕구다. 마음과 마음이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몸과 몸이 가까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불안한 때나 침울할 때일수록 여성의 친화 욕구는 높아진다. 그런 때라면 사소한 토닥임도 좋은 인상으로 받아들일 확률이 높아진다.

 

부드럽게 천천히 이야기하자.

온화한 미소와 안정감 있는 목소리, 천천히 조금 낮은 톤으로 말하면 편안함을 준다.

 

다른 사람의 몸짓에 동조하라.

상대방이 음료수에 손을 뻗으면 같이 자연스럽게 손을 뻗고, 상대방이 이야기할 때 적당하게 맞장구를 치면서 호응하면 분위기가 좋다고 느낀다. 서로가 자연스럽게 리듬이 맞다는 느낌이 들면 저절로 허물없는 사이가 되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 가볍게 접촉하자.

터치는 친밀감을 높이는 궁극적인 테크닉이다. 서로의 마음을 풀어내는 대화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거나 지나치면 역효과를 낳을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한다.

 

마음의 여유를 보이거나 편안한 포즈도 인상을 좋게 한다.

잘 들어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대답을 하자.

 

경청과 맞장구, 배려는 최고의 테크닉이다.

상대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나서 호응해주는 것은 호감을 높인다.

 

인상심리에 대한 이외의 이야기들…….

좋은 인상은 직장에서 활용된다.

좋은 인상이 사람 사이의 인연을 만든다.

인상이 좋다고 자만하지 말 것.

만나지 않을수록 좋은 인상이 강해진다.

 

다시 한 번 체크해야 할 교제의 기본 법칙도 있다.

친한 사람일수록 더 배려하자.

기분 좋게 '예스'를 받아내자.

사람의 본심에 귀를 기울이자.

마음을 항상 새롭게 하자.

긍정적인 말을 입버릇처럼 하자.

사소한 집착에 눈을 돌리자.

형식적인 것에 힘을 쏟자.

둘만의 세계를 확인하자.

 

타력을 길러주자.

다른 사람의 소외감을 배려하자.

나쁜 소문은 자기가 멈추자.

편견을 갖지 말자.

사소한 행동이나 몸짓, 말투에서부터 그 사람의 심리나 숨겨진 성격을 분석한다는 인상 심리학.

좋은 인상을 만드는 기술들이 실제 응용 가능한 것들이기에 흥미진진하다.

누구나 좋은 인상이길 소망한다.

상대방의 호감을 상승시킬 수 있는 인상은 모두의 로망일 것이다.

사소한 노력에서 인상이 펴고 호감도가 상승함을 늘 느낀다.

좋은 인상은 나의 하루든 남의 하루든 활기차게 하겠지.

좋은 인상도 능력이 됨을 생각한다.

인품이 배어나오는 미소, 기분 좋게 하는 배려, 대로는 호쾌한 웃음…….

좋은 인상에도 연습이 필요하리라.

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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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보다 달콤한 키스 스킬 - 일러스트로 배우는 연애고수만 아는 키스 잘하는 법 37
성행동연구회 지음, 이솔 옮김 / S플레이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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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보다 달콤한 키스 스킬] 키스이거나 뽀뽀이거나 기술이 필요하다??

 

언젠가는 그를 미워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를 사랑하라.

언젠가는 그를 사랑하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그를 미워하라. -몽테뉴 (책에서)

이 책은 남녀의 성행동을 연구하는 일본 데이터하우스 출판사 전문 집필그룹인 성행동연구회에서 펴낸 책이다.

일러스트로 배우는 연애고수들만의 키스 잘하는 법이 무려 37가지가 들어 있다.

저자들은 키스의 종류를 크게 4가지로 분류했다.

소프트 키스, 딥 키스, 통통 튀는 다이내믹 키스, 울트라 딥 키스.

 

연애는 전쟁과 같은 것이다.

시작하기는 쉬우나 그만두기는 어렵다. -멘켄(책에서)

 

소프트 키스에는…….

 

모든 키스의 시작인 크로스 키스

가볍고 산뜻하게, 저항감도 적은 늘 처음처럼 하는 순수 키스

작은 새가 부리로 쪼듯이 쪽~쪽~ 소리가 나는 버드 키스

입술과 입술을 문지르는 느낌으로 하는 아웃사이드 키스

입술을 부비부비 실랑이 하듯 슬라이딩 키스

햄버거처럼 입술의 안과 밖을 더블 접촉하는 햄버거 키스

상대의 입술 전체를 입술로 덮어서 넣는 와이드 스페이스 키스

 

키스는 마음을 빼앗는 가장 힘세고 위대한 도둑이다. -소크라테스 (책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그와 동일시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 (책에서)

 

딥 키스에는 …….

 

인사이드 키스, 혀끝 키

스, 3점 키스, 혀 중앙 키스, 혀 밑 키스, 혀 가장자리 키스

이팅 키스, 밀폐 키스, 버전업 혀끝 키스, 도리도리 키스, 치열 키스, 잇몸 키스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었다. -서머셋 모음 (책에서)

 

통통 튀는 다이내믹 키스에는…….

 

빼빼로 키스, 멘톨 키스, 사탕 키스, 과즙 키스,

에어클리닝 키스, 드릴 키스, 드링크 키스

 

울트라 딥 키스에는…….

 

천장 키스, 밀실 키스, 볼살 키스, 펠라티오 키스, 밀당 키스, 샌드위치 키스, 회오리 키스, 진공 키스, 스파이더맨 키스, 할짝 키스, 흠뻑 키스

이 책에는 다양한 키스종류만큼이나 다양한 키스 스킬들이 그림과 함께 친절히 설명한다.

종류도 많고 이름도 야릇한 키스들이 이리도 많은지 몰랐다.

하긴 하는 사람마다 모두 다를 테니 종류는 더 많을 수 있겠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개발한 키스까지 있다면 말이다.

사랑의 역사만큼이나 키스의 역사도 깊겠지. 사랑하면 알게 되는 키스의 기술, 이젠 책으로 배울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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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원의 희망밥상 - 아빠가 차려주는
이승환.토니오 지음 / 순정아이북스(태경)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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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차려주는 만원의 희망밥상]만 원으로 만드는 아빠의 행복 레시피~

 

 

어릴 적 친구 집에서 본 친구 아빠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미군 부대에서 배웠다며 밀가루와 포도당을 섞어 핫케이크를 굽던 친구 아빠의 모습은 굉장히 따뜻한 가장의 모습이었지만 낯설었던 모습이었으니까. 지금도 잊히지 않는 그 맛.

 

예나 지금이나 아빠들의 요리하는 모습은 왠지 낯설다. 그래서 아빠들의 요리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데…….

그래도 요즘의 아빠들은 온갖 레시피의 도움으로 따뜻한 밥상을 꾸리기도 한다는데…….

우리 집에서도 연세 드신 아버지가 내놓는 찌개는 일품일 정도로 특별하다.

 

개그맨이자 외식 프랜차이즈 CEO인 이승환과 국내 1호 희망 셰프인 토니오가 전하는

희망의 밥상은 만 원짜리다. 착한 가격이지만 영양 만점에 온기까지 전해지는 밥상이다.

이 책에는 8명 아빠의 8가지 밥상이 있다. 덤으로 각각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사랑의 레시피가 담겨 있다.

 

 

여덟 가족의 특별한 요리로는…….

방송 통해 나눔 실천하는 김종호 아빠의 우리 집 샐러드

한국 남편 이일중 씨와 아내 어드너 씨의 콩콩 파스타와 부부버거

남한에서 삶의 터전을 일군 새터민 가족의 토닭토닭 그라탱과 볶닭볶닭면

가난을 딛고 어린이에게 꿈을 선물하는 박인철 아빠의 오징어봄봄전과 오볶밥

웃음과 의지로 뇌종양 극복한 윤장조 아빠의 감자후루룩 수프

다문화가정 삼 남매와 김해성 아빠의 아빠손 파이와 호호 그라탱

목소리로 세상 밝히는 보이스 닥터 박민우 가족의 파파수프와 통삼겹 스테이크

다운등후군 채주향의 연어스테이크 흑미밥과 오색컵초밥

이 중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삼 남매와 김해성 아빠의 밥상에 눈길이 간다.

시골에서는 이제 다문화 가정이 대세라는데…….

이들은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한국인 아버지와 아프리카 가나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도담, 용연, 성연 삼 남매들은 한국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이들 삼 남매는 부모를 모두 잃게 되면서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 대표인 김해성 목사와 함께 지내게 된다.

 

아빠는 아이들의 꿈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도 한다. 여러 롤 모델들을 만날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방현주 아나운서를 통해 모델 장윤주를 만난 도담이는 개성적인 모델의 꿈에 확신을 갖게 된다. 피부색을 장점으로 생각하고 자신감을 갖고 모델의 꿈에 도전하고 있다고 한다.

 

용연이의 꿈은 영화배우다. 실제로 이광수가 출연한 영화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 다문화출신 아역으로 출연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성연이의 꿈은 축구선수다. 축구 마니아인 성연이는 2012년 3월 상암동에서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의 월드컵 예선전 때 양국 선수단을 이끌고 입장해 심판에게 직접 공을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유나이티드FC의 강수일 선수처럼 차별과 편견을 이겨낸 다문화가정 출신의 프로축구선수의 길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참고로 아이들은 국내 최초로 인가를 받은 초등대안학교이자 다문화대안학교인 '지구촌학교'를 다닌다. 다양한 피부색의 아이들은 다양한 언어도 배우고 특기적성, 인문교육을 받지만 학비는 무료라고 한다. 기업과 후원단체, 개인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처음에는 거칠던 아이들이 새로운 아빠를 만나면서 꿈을 가지게 되고 행동이 변화해 가는 이야기는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평소 라면만 끓일 줄 알았던 김해성 아빠가 식빵으로 이뤄낸 파이의 맛은 어떨까.

겉은 담백하고 바삭하고 속은 달콤한 파이맛을 본 아이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다운증후군 채주향이 25년 만에 부모에게 드리는 귀한 밥상도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지금은 오카리나 연주도 잘하고 리코드와 클라리넷 연주도 할 줄 알고 재즈 댄스도 출 줄 안다. 그녀는 교회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예쁘게 태어난 아이가 다운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의 부모들의 상실감과 패배감은 상당했을 텐데…….

하지만 먼저 엄마가 깊은 상실감을 극복하게 되면서 아이의 재활에 헌신적이게 된다. 그런 엄마의 모습에서 아빠도 얼었던 마음을 녹이게 되고.

그런 부모에게 드리는 주향이의 연어스테이크 흑미밥은 단순한 요리가 아니다. 마음으로 드리는 사랑 가득한 음식이다.

 

'오늘은 아빠가 요리사' 편에는 희망셰프 토니오와 함께하는 16가지 희망밥상도 있다.

베이컨 말이 초밥, 콩닭갈비, 참참참 오므라이스, 타이라면, 아삭아삭 황금볼, 알밥, 불고기 또띠아, 카레 김치찌개, 나두야 갈비, 노란 눈 치즈밥, 오징어 간장 버터밥, 단호박 바삭만두, 가래떡 스테이크, 고추참치 파스타, 치즈밥탕, 토마토 김치 비빔국수 …….

 

만 원의 희망밥상의 장점은…….

아빠든, 독신남이든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다.

모든 재료를 만 원 안에서 해결하는 알뜰살뜰 레시피다.

냉장고에 있는 것, 집 앞 슈퍼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서 친근하다.

아이디어 하나로 고급 외식도 부럽지 않은 근사한 스페셜 요리로 만들어 준다.

맛과 질, 건강까지 만족시키는 레시피다.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효과까지 고려한 감성 레시피, 행복 레시피다.

요리 이야기에 감동적인 사연들이 있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밥상이다.

 

가정의 건강은 엄마의 몫만은 아니다. 아빠의 몫도 있다. 하지만 아빠가 해 준 요리에는 희소성에 의한 특별함까지 더해진다. 그래서 더욱 귀한 사랑의 음식이 아닐까.

이 책은 요리가 서툰 아빠, 요리가 겁나는 아빠, 요리가 싫은 아빠들을 위한 친절한 요리가이드북이다.

모든 일에 마음가짐과 용기가 중요하듯이 머쓱하고 어색하더라도 용기를 내면 할 수 있다며 아빠들을 격려하는 책이다.

책의 레시피도 좋지만 각자의 취향에 따라 본인 마음대로 할 수도 있는 레시피다.

냠냠 짭짭.

행복한 소리가 들리는 책이다.

 

요리에 서툰 아빠라도 먹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만드는 사랑 가득한 요리라면 되지 않을까,

첫 맛은 아니더라도 점점 익숙하게 되면 실력과 맛을 인정받으리라.

처음엔 소량으로 시작하면서 해야 실수도 줄이고 낭비도 줄일 수 있겠지.

 

 

만 원짜리 메뉴판, 만 원짜리 책값, 모두가 정말 착한 가격이다.

재능기부 책, 착한 책값 만원, 상차림 비용도 만원인 아빠 손 밥상 이야기는 펼치는 순간 따스한 온기가 전해지는 책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최초의 쿠킹 도네이션북이다.

이 책을 사는 순간 인세는 100%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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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론도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박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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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론도]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키장에서 생긴 일, 긴박하고 속도감을 더해요~

 

 

일본의 추리소설가하면 히가시노 게이고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는 십대들이 가장 좋아하는 추리소설가라고도 하는데.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용의자 X의 헌신>을 통해서다.

천재 수학자 대 천재 수학자의 논리 대결에 넋 빠져 읽었다. 수학의 난제들을 풀어가는 천재들의 논리에 홀려 읽었다. 그 이후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 되어 버렸다. <백야행>, <매스커레이드 호텔>, <레몬>, <예지몽>, <다잉 아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그의 소설들은 다양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어서 이번에는 어떤 분야일까 하는 기대감도 갖게 된다.

 

 

 

 

 

구즈하라 가쓰야.

스키장의 한적한 곳에 너도밤나무 하나를 골라 나무 밑동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 어떤 물건을 은폐한다. 그리고 나무 위에는 작은 테디 베어를 표적으로 걸어 놓는다. 그리고 모든 증거를 사진으로 남긴다. 그리고 8개의 발광 다이오드와 안테나가 달린 네모난 전자기기를 챙겨 넣는다.

구즈하라는 찍은 사진 중 2장을 골라 상대에게 메일로 보낸다.

3억 엔을 준비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구리바야시 가즈유키.

그는 다이호대학 의과대학 연구소 감염증에 대한 연구를 하는 주임연구원이다.

신형 인플루엔자의 유행과 생물 테러에 대한 대책을 위한 연구실에는 철저하게 관리되는 생물안전등급4가 있다.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비밀의 백색가루다.

어느 날 그렇게 철통보안 한 것을 도둑맞게 된다.

 

다이호대학 연구소의 도고와 구리바야시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경찰에 신고하자는 구리바야시와 신고하지 말자는 도고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

냉동고에 있어야 할 5개의 용기 중에 3개밖에 없다니.

누가 가져간 걸까.

뒤늦게 메일을 보며 범인과 장소를 찾게 된다.

해고된 천재 연구원 구즈하라의 짓이다.

 

 

백색가루의 이름은 K-55.

이것은 탄저균의 일종이며 무서운 병원균이다. 흡입탄저 증세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하다.

항생물질은 전혀 듣지 않고 유전자 조작을 한 생물병기가 된다. 그러니 반드시 회수해야할 물건이다.

탄저균 보유 사실을 나라에 신고하지 않았기에 경찰의 도움을 받을 입장이 아니다.

백신개발이 주목적이었지만 어쨌든 불법적인 개발이었으니.

 

 

하지만 구즈하라는 어이없게도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상관인 도고의 명령을 받은 구리바야시는 스노보드 마니아인 중학생 아들 슈토를 데리고 백색가루가 묻혀 있다고 추정되는 스키장으로 떠난다.

 

스키를 잘 타지 못하는 구리바야시와 스노보드 마니아인 슈토의 활약으로 백색가루를 안전하게 손에 넣게 될까. 더구나 섭씨 10도 이상 오르면 쉽게 깨지는 용기에 담았기에 누군가의 손에서 깨지기라도 하면 인근 마을엔 재앙이 될 텐데…….

 

 

사토오자 온천 스키장에 도착한 구리바야시.

활주금지구역에 들어가게 된 그는 다리를 다치게 되고, 의문의 남자 오리구치가 친절하게 접근해 온다.

인근 중학교에서는 스키 강습을 받으러 와 있고…….

걸을 수도 없게 된 구리바야시는 스키장의 구조요원인 네즈와 스노보드 크로스 선수 치아키에게 비밀리에 사건을 부탁하게 된다.

 

 

한편 유키의 여동생이 인플루엔자로 죽게 되자 유키 엄마는 인플루엔자를 옮긴 학생들은 멀쩡하게 살아있고 자신의 딸은 이들에 의해 인플루엔자에 전염되어 죽었다고 생각한다.

엄마를 이해시키기 위한 유키의 선택은 대반전을 가져오는데…….

 

 

유키, 이것만은 알아주렴. 자신이 불행하다고, 다른 사람도 불행해지길 바라는 건 인간으로서 실격이야.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몫마저 행복해지길 바라야해. 그러면 분명 그 행복이 넘쳐흘러 우리에게도 돌아올 테니까.(책에서)

 

 

다이호대학 의학 연구소의 마나미.

능력 있는 독수리는 발톱을 숨긴다는 것을 삶의 철칙으로 믿고 살아온 여자다.

정답을 전부 알고 있으면서도 일부러 몇 개 틀리고 적당히 살아간다. 그리고 한 방이 올 때까지 느리고 둔하게 숨죽이며 살아간다. 마지막 한 방에서는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자는 게 생활신조다.

마나미도 백색가루의 존재를 알고 관심을 보이는데…….

 

 

 

추리소설을 읽는 묘미는 읽는 속도감과 사건의 단서들을 찾아 퍼즐을 맞추어가는 쾌감, 범인을 추적하는 긴박감, 반전에 반전이 거듭되는 막판 역전극에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일상이 나른할 때쯤 양념처럼 읽게 되는데…….

이 소설에서도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막판 반전이 몇 번이나 되는지 세어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 반전의 인물들은 누구일까.

 

무시무시한 백색가루가 든 용기가 섭씨 10도 이상 오르면 깨진다는 설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조마조마하게 한다.

 

 

 

이 책은 시원한 설원에서 펼쳐지는 스키어들의 질주본능을 담은 소설이다. 하얀 겨울에 읽으면 좋을 추리소설이다. 스릴과 로맨스, 유머와 긴박감이 잘 버무려진 시원한 추리소설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소설가가 있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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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임금님 - 지혜 씨앗 그림책
장진영 글, 정영희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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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은 임금님] 외모보다 마음의 멋을 부리게 하고 싶다면~~

 

 

나라를 다스리는 임금님의 고민이라면 예나 지금이나 백성들을 잘 살게, 백성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고민이어야 하겠죠.

관리들이나 귀족들도 행복하고 좋은 나라를 만드는 일에 솔선수범하면 좋겠지요.

만약 귀족들이나 관리들이 멋만 부리고 일을 안 한다면 임금님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이 동화의 임금님도 그런 걱정을 하는군요.

 

-어떻게 해야 멋만 부리는 귀족들의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책에서)

그러나 귀족들은 옷 자랑, 보석자랑, 몸치장으로 나랏일은 관심이 없답니다.

귀족들의 사치와 허영심을 걱정하던 임금님은 드디어 새로운 법을 만들어 공포합니다.

 

-몸에 보석을 달고 다니면 큰 벌을 줄 테다! (책에서)

 

그래도 귀족들은 새로운 법을 무시하며 여전히 치장에 바쁩니다.

처벌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일까요.

임금님은 새로운 법을 또 만듭니다.

 

-몸에 보석을 달고 다니면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겠다!(책에서)

그리고 귀족들과 백성 앞에서 새로운 법을 선포합니다.

오호~, 이번엔 제법 구체적인데요.

귀족들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지만 지나친 사치는 마음의 중심을 잃게 하죠.

좋은 법은 좋은 시스템임을 생각합니다.

좋은 시스템은 나라를 잘 굴러가게 한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좋은 법이 필요함도 생각합니다.

법 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선의의 법들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허영과 사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네요.

올바른 법에 대한 생각을 해 봅니다.

인품과 명품은 전혀 상관이 없음도 생각합니다.

겉치레보다 속마음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에 혹해서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을 등한시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네요.

이 책은 씨앗그림책의 지혜 편입니다.

씨앗 그림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 사고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는 군요.

그림과 이야기가 친근하고 재미있어서 더욱 흥미가 갑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동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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