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역사학자의 한국사 탐험 - 요리조리 살피고 꼬치꼬치 캐묻는 우리 역사 토토 생각날개 27
윤준기 지음, 조명자 그림, 강선주 감수 / 토토북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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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역사학자의 한국사 탐험]선사 시대부터 오늘까지 시간 여행을 가다.

 

학창시절 암기식으로 밑줄 쫙~ 긋고, 동그라미하며 배운 역사지만 역사 시간은 시간여행을 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연도별로 사건과 인물을 암기하면서도 시대의 아픔은 느낄 수 있었고 민족의 불운은 감지할 수 있었으니까.

불교가 전래되고 율령이 반포되는 순서를 암기하면서도 문화의 전파를 생각하기도 했다. 숱한 전쟁의 역사를 밑줄 치면서 강자의 탐욕에 몸서리치기도 했었는데…….

모교가 세워진 1907년경에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사립학교들이 세워짐을 알았고, 그러한 선구자들의 교육 열기에 전율이 일 정도의 감동도 했었는데…….

암기과목으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토론하며 생각을 나누는 공부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머리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역사공부는 나름 했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래서 일까? 역사서를 보면 마냥 좋다.

앞서 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 어떤 영화보다, 소설보다 끌림을 주니까.

 

오늘 초등학생들을 위한 한국사책을 만났다.

꼬마 역사학자의 마음으로 역사탐험을 하는 내용이다.

이 책은 왜 역사를 알아야 할까?' 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선사시대와 역사시대의 구분, 선사시대의 생활모습을 추정해가는 과정의 묘미 등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물론 아이들 수준에 맞게 말이다.

 

울산의 반구대 암각화는 언제보아도 정겨운 그림들이다.

'엎드린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지어진 '반구대'라는 바위 절벽에 있는 청동기 시대의 그림은 예술성도 뛰어나고 사실적인 묘사도 뛰어나다고 하던데.......

반구대에는 고래, 물고기, 거북, 사슴, 호랑이, 멧돼지, 춤추는 사람 등 300여 가지의 그림이 담겨 있다는데…….

자세히 보면 배를 탄 어부의 모습, 고기잡이라는 사람, 사냥하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반구대 바위그림들 가운데는 하늘을 향해 오르는 고래 떼, 새끼를 밴 고래, 물을 품고 있는 고래, 작살에 맞은 고래, 긴 수염고래, 귀신고래 그림이 새겨져 있다는데…….

 

그 시절 사람들의 관찰력, 묘사력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이 그림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무엇일까.

진흙이 아닌 바위에다 도구도 없이 힘들게 그렸다는 점은 그림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겠지. 어쩌면 후손들에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기 위함이었을까.

깨알 같은 벽화들은 풍요를 바라는 소원을 담은 건지도 모르지.

자신이 잡은 것들을 자랑하고 위세 부리려고 그렸을까.

 

옛날 왕들은 왜 알에서 태어났을까.

고구려의 시조 주몽도 알에서 깨어났고,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도 알에서 태어났다.

금관가야의 왕 김수로를 비롯한 가야의 시조들도 하늘에서 내린 금빛 상자에 든 알에서 태어났다.

백제를 빼면 나라를 세운 왕들이 모두 알에서 태어났다는 의미다.

 

알은 태양을 상징한단다. 옛날 사람들은 하늘과 땅을 마음껏 오가는 새가 하늘의 뜻을 전하는 동물이라고 생각했거든.(책에서)

 

그러니 새의 알, 역시 특별한 하늘의 선물이요, 하늘의 계시였던 것이다. 하늘과 같다는 의식은 일반 백성과는 다름을 분명히 하며 통치가 수월하게 하기 위함이었겠지. 왕권을 신성시함은 모든 권력자의 소망이었을 텐데.

 

이 책은 일본에 남긴 백제의 흔적, 의자왕과 삼천궁녀 이야기, 친구와의 우정이 담긴 임신서기석에서 시작해서 대한제국, 한강의 기적, 통일 한국을 바라는 소망까지 담은 시간여행이다.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선사 시대부터 오늘의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탐험한 책이다.

 

우리의 역사에는 어둡고 힘든 시절도 있고, 찬란한 문화가 꽃 피우는 시절도 있다. 답답하고 울분 터지는 시기도 있고 속 후련히 뻗어가는 시기도 있다.

모두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다.

이렇게 조상들의 발자취를 안다는 것은 오늘의 우리를 이해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다.

과거에서 교훈을 얻고 오늘을 살 지혜, 내일에 대비할 혜안을 얻게 하겠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역사공부의 주요 의미임을 생각한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역사탐험서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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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1 - 개정된 학생부종합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1
전용준.송민호.임정현 지음 / 미디어숲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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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입학사정관제1, 멘토를 만나다]개정된 학생부종합전형 어떻게 준비할까?

 

 

대학입시에서 어느 한가지만을 보는 시대가 지나가고 있다.

이제 대학에서는 수능 성적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경험과 생각들을 보겠다는 것이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려니 성적만으로는 알 수 없기에 다양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보겠다는 대학들.

 

창의적 인재가 미미한 점수 차이로 판단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 입학사정관제가 2017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뀐다고 한다.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려는 꾸준한 움직임이기도 하고 그동안의 다양한 전형에서 온 혼란을 학생과 학부모에게 줄여주고자 하는 의도이기도 하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성, 평소의 가치관과 활동을 잠재적인 성장 가능성의 바로미터로 본다는 것이다.

내신점수나 수능점수를 단순 수치화하여 기계적으로 보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실한 학교생활을 근본으로 보겠다는 뜻이리라.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육의 과정을 중심에 둔 입시 제도이므로 내신, 봉사, 임원, 동아리,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학생평가로 이뤄진다.

내신의 경우 성적추이 등의 종합적인 평가도 이뤄진다.

공부방법의 개선이나 또래집단의 스터디활동 등을 통한 성적향상의 경과, 성적하락의 배경과 원인까지도 검토대상이 된다고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

고교 선택 시부터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고교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한다.

진학 후에는 진로교사와 진로상담을 통해 고교생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적성검사결과와 전문가 상담을 통한 진로설계 과정을 구체화하고 수정하는 작업이 주기적으로 일어나야 한다.

에듀팟 등을 활용해 자신의 활동을 정리해 보고 그것을 교사의 평가를 통한 보완활동, 발전된 활동으로 연결해야 한다.

교내외 경시대회, 체험수기 공모전,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서 자신의 활동을 평가받는 과정도 필요하다.

자기소개서의 형식에 맞추어 작성하면 일차적 준비는 완료다.

 

연구논문활동, 교내 경시대회, 교내 공모전 활동들, 교외공모전 활동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국제청소년논문대회와 소셜벤처경연대회 등이 동아리 활동과 연계되고 있다.

그러므로 학생의 능력, 학교의 교육환경, 지원하는 대학의 전형에 맞게 교내외 활동계획 이라는 3박자가 일관성 있게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확인면접이든, 구술면접이든 면접은 학생들의 전공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한다.

면접은 서류의 진실성을 파악하고 진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때로는 논리적 비판적 능력을 보는 구술면접도 있다. 교육대학의 경우는 교직적성이라는 구술면접을 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방법은…….

학교생활기록부에서는 학업성실성, 임원활동 등의 리더십, 인성과 교육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인적사항, 학적사항, 출결사항,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 취득상황, 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 등이 기록되고 진로희망사항, 독서활동상황,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도 추가된다.

 

출결사항으로 인성평가를 강화했다는 점,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두드러짐, 독서활동상황이 점점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사항이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는 자율 활동, 동아리, 봉사활동, 진로활동의 영역별 이수시간 및 특기사항(참여도, 활동의욕, 태도의 변화)이 기재된다.

 

독서활동상황은 종합적인 교양인,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보는 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전공 관련 독서, 가치관 형성 독서, 롤 모델 설정 독서, 그 외의 인문, 자연, 예술, 철학 등의 다양한 독서활동을 기록하면 된다.

 

독서활동상황에서 점수를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서는 학생의 능력을 돋보이게 한다.

독서에서 출발해서 동아리와 봉사활동으로 확대해간 경위, 전공으로 이어진 경위는 중요한 부분이다.

자유전공학부의 경우는 학문 간 융합형 독서가 힘이 될 것이다.

전공에 대한 관심도를 증명하는 독서는 학문적 관심을 드러내는 포인트가 된다.

독서활동을 공모전으로 구체화한 과정은 더욱 중요한 점수요인이 된다.

자신의 세계관에 도움을 준 책, 세계관을 바꿔버린 책 등은 감명 깊은 책으로 적으면 된다.

문과의 경우는 전공과 무관하더라도 다양한 독서활동이 필요하다.

이과에서도 고전과 사회문제를 진단하는 책을 읽을 필요가 있다.

 

독서활동 작성 방법에는 …….

 

책을 읽게 된 동기나 이유를 밝힌다.

인상 깊은 구절이나 장면, 주인공을 중심으로 줄거리를 작성한다.

자신의 생각과 비교하며 작성한다.

글쓴이를 말하고 싶은 것을 찾아 작성한다.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을 적어 본다.

책을 통해 교훈을 적어 본다.

 

이 책에는 이외에도 각종 공모전에 대한 소개,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대비문제들도 있다.

실제로 10명의 입학사정관제 전형 합격수기들도 있다.

 

이 책은 2017 대입간소화에 따른 '학생부종합전형'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입사제 필수 3개 평가요소의 핵심도 들어 있다.

덤으로 서울대학교 전공별 인적성문제를 통한 면접사전 대비전략도 담았다.

 

최근 교육부는 초, 중, 고등학교 간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 관련 사항을 연계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표했다.

학생생활기록부의 장기간의 기록들이 중요해 지게 된 것이다.

 

이제 학교생활기록부는 단순한 기록부가 아닌 자신만의 스토리텔링 자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진로와 적성, 노력을 함축하는 것이 학생부이기 때문이다.

진로의 성숙도가 높은 입사제 출신들이 대학적응도와 학업성취도에 있어서 훨씬 우수한 결과가 나타난다는 통계도 있다.

 

이제 대학입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는 너무도 명백해지고 있다.

달라진 학생기록부 전형을 대비하려면 지금 당장 정보를 알고 그에 발맞춰야 할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는 모든 과정들이 기록되게 될 학생부생활기록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 책이다. 학생부에 거짓된 정보를 담지만 않는다면 좋은 스토리텔링 자료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학생부에 진실된 정보만 담길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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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먹어요! 겨울 - 어린이를 위한 몸살림 교과서 내인생의책 인문학 놀이터 6
오진희 지음, 백명식 그림 / 내인생의책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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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먹어요]자연이 주는 건강한 먹거리 이야기에 침이 꼴깍 넘어가요~

 

시골 밥상, 엄마손 밥상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네요.

온 가족이 두런두런 앉아서 먹던 옛 밥상은 그대로 자연의 맛이었죠.

그때의 음식들은 온 가족의 건강을 지켜내던 보약이었어요.

자연이 우리들에게 주는 먹거리들은 계절 마다 다름을 압니다.

사계절 내내 풍성하다는 것도 압니다.

햇빛, 흙, 바람이 전하는 자연의 기운을 담은 우리 먹거리들의 이야기가

군침을 돌게 하네요.

 

 

노란 콩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요?

밭두렁에서 키운 콩나물, 가을에 수확하게 되면 콩나물을 키워서 나물반찬을 만들곤 했어요.

어렸을 적에 엄마도 가끔씩 콩나물을 길렀어요.

콩나물시루나 떡시루에 콩나물 콩을 올리고 까만 보자기를 씌우죠. 시루 밑에는 물받이용 큰 함지박을 둡니다. 하루에 세 번씩 물을 주면 시루에서는 싹이 나고 콩나물로 자라죠. 호기심 어린 우리들은 신기해서 보자기를 훔쳐보다가 야단을 맞기도 했죠.

콩나물은 햇빛을 보면 초록색으로 변하므로 어두운 곳에서 키워야 하거든요.

그렇게 키운 콩나물로 콩나물밥을 하면 정말 꿀맛이었죠.

지금도 엄마는 주말 농장처럼 콩이나 채소들을 키우고 계시죠. 올 가을에 추수한 콩으로 메주를 만들고 청국장을 띄우려고 해요. 한옥이 아니고 아파트기에 온돌이 아니라 온열 매트로 하고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 보람이도 콩나물을 키우겠다고 극장에서 가져온 기다란 음료수 통에 구멍을 내고 하루 세 번 물을 주네요.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음식의 소중함을 일깨우려면 직접 길러 보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콩나물 외에도 콩으로 만들 수 있는 먹거리에는 건강식재료인 청국장, 단백질 덩어리인 부드러운 두부, 구수한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 메주가 있답니다.

 

이 책에는 아이들은 우리 조상들의 전통 먹거리들이 담겨 있어요.

호박죽, 된장, 고추장, 토란콩나물, 간장, 파래전, 두부, 팥, 메주, 시금치, 동치미, 바다풀, 홍시, 곶감, 수정과, 매생이, 호박오가리, 식혜, 배추김치, 서리태, 무나물…….

 

보기만 해도 침이 꼴깍 넘어가죠.

계절 따라 즐겨 먹는 음식이 다르기에 먹는 재미도 있는 우리의 전통 음식들이죠.

우리의 전통 먹거리를 만드는 법, 음식과 관련된 풍습을 알 수 있는 책이랍니다.

구수한 할머니의 손맛이 우러나오는 손주들을 위한 몸살림 교과서 같아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책이네요.

 아이들의 백세건강을 책임질 건강 먹거리 이야기입니다.

우리 전통 음식에 대한 자부심을 길러주는 책이군요.

자연 사랑과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알게 해주는 책이랍니다.

 

우리 땅에서 나는 우리 먹거리인 한국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인생의 책'에서 나온 <자연을 먹어요. 겨울 편>입니다.

봄, 여름, 가을 편도 읽고 싶네요.

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의 교양을 위한 '내인생의 책'은 세더잘(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 창의력문제해결수업 <HOWHOW>시리즈로 알게 된 책입니다. 유익한 책들이 좋아서 자꾸 읽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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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장 쓰는 엄마 - 근면과 성실 편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8
소노수정 그림, 박현숙 글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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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8, 9, 10] 성공 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좋은 책 신사고에서 학생들 참고서만 만드는 줄 알았더니, 좋은책 어린이를 통해 동화책도 만들고 있네요. 처음 알았어요.

좋은책 어린이에서 나온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시리즈>는 생활습관을 잡아주는 저학년용 동화입니다.

 

근면과 성실편 여덟째 번에 나오는 동화는 박현숙 작가가 쓴 <알림장 쓰는 엄마>입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사주지만 걱정인 부모들이 많을 겁니다.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면 좋겠는데, 게임에 빠지기도 하니까요.

승리도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군요.

엄마에게 새 스마트폰을 사달라고 떼쓰는 승리. 친구들의 최신형 스마트폰이 부러웠나 봐요.

승리의 휴대폰이 고물이라서 고장 났다는 말에 할아버지는 승리의 휴대폰을 사들고 옵니다.

엄마는 못마땅하지만 할아버지가 더 어른이니 어쩔 수 없지요.

 

신이 난 승리는 엄마 아빠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합니다.

그러다 늦잠을 자고 학교에 지각을 해요.

학교에는 휴대전화기를 담아두는 집중바구니가 있는데요. 승리는 휴대폰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왜냐하면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게임을 하기 위해서죠. 알림장 쓰라는 친구의 말에 게임 레벨 올릴 궁리만 떠오릅니다. 수업 중에도 게임레벨만 생각합니다.

-공부야, 빨리 끝나라, 끝나라.(책에서)

 

승리의 엉만 진창의 알림장, 누가 알아 볼 수 있을까요?

수업 준비물은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휴대폰 게임이 컴퓨터 중독보다 무섭다고들 하죠.

어른들도 조절하기 힘든 게 스마트폰이라는데, 아이들은 더하겠죠.

필요에 의해서 만든 문명의 이기를 지혜롭게 쓰는 습관, 기계에 휘둘리지 않는 절제하는 습관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야겠죠.

길거리에서, 엘리베이터에서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있는 아이들을 많이 봅니다.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요. 절제하는 습관이 중요함을 일깨우는 책입니다.

 

근면과 성실 편 아홉째 번에 나오는 동화는 <책상 속에 괴물이 산다>

작가는 정진입니다.

짝을 정하는 날은 언제나 설레는 날입니다. 이왕이면 마음에 드는 짝을 만나고 싶으니까요.

오늘은 짝을 정하는 날입니다. 병모를 좋아하는 수진이는 병모와 짝이 되게 해달라고 빕니다. 그리고 소원대로 병모와 짝이 됩니다. 하지만 사건이 줄줄 사탕처럼 일어납니다.

필통이 없어졌다는 병모는 콧물까지 삼켜버리고 허둥댑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순간 왕자 같던 병모가 바보처럼 보입니다.

 

다음 날 수진이의 종합장도 없어지고 분실물 사건은 계속 일어납니다.

도깨비한테 홀린 걸까요?

책상 속에 괴물이 살까요?

병모의 사물함을 열자, 그동안 잃어버렸던 물건들이 막 쏟아져 나옵니다.

병모의 책상서랍에도 정리가 안 된 물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 속에서 수진이는 자신의 물건들을 챙기며 생각하죠.

잘 생긴 병모에게 이런 습관이 있다니.

어지르고, 남의 것과 자기 것도 구분 못하고 책상서랍 하나 정리 못하다니.

유치원 다닐 때부터 세균맨이었다는 병모의 서랍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과자 부스러기, 먹다 남은 우유가 그대로 들어 있던 병모 책상에서 바퀴벌레까지 나온답니다. 수진이와 선생님은 그런 병모의 습관을 고치고자 작전을 짜요? 무슨 작전일까요?

 

정리정돈의 습관은 어릴 때부터임을 압니다.

정리정돈의 습관이 성공을 예약하기도 합니다.

집이 깨끗해야 복이 들어온다는 말도 압니다.

운을 부르는 인테리어도 깔끔한 정리정돈에서 시작함을 압니다.

성공 습관, 복을 부르는 습관은 어렸을 때부터임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입니다.

 

열째 번 동화는 최형미 작가가 쓴 <쭈뼛쭈뼛 한정한>입니다.

인사하기, 밝은 미소, 리액션의 중요성을 말하는 동화군요.

바름이는 짝을 정하는 날, 까치발을 선 덕분에 잘생긴 정한이와 짝이 된답니다,

하지만 첫날부터 왕자에 대한 꿈이 깨집니다.

자존심이 강한 바름이가 멋진 정한이에게 먼저 인사를 해도 무뚝뚝한 정한이는 대답도 안 해요. 별명처럼 얼음왕자 모드입니다.

떨어진 지우개를 주워주어도, 엄마가 만든 샌드위치를 나누어줘도 고맙다는 인사를 하지 않는 정한이.

 

무엇이 문제일까요?

볼수록 별로인 애군요.

외모는 100점, 예의는 1점, 마음도 0점

하지만 공호는 볼수록 괜찮은 애입니다.

생긴 것도 별로인 공호는 친구를 만나든 어른을 만나든 인사를 잘 합니다.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하면 먼저 사과도 합니다. 작은 도움에도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죠. 볼수록 괜찮은 친구, 맞네요.

부끄럼 많은 정한이, 수줍음 많은 정한이는 고민을 합니다. 어떻게 바뀔까요?

 

인사하는 습관, 고마워하는 마음도 어릴 때부터의 습관입니다.

잘못에는 먼저 사과하고, 도움에는 고마워하고, 말에는 대답을 해주는 것이 성공습관임을 압니다. 예의에 대한 교육도 어렸을 때부터임을 생각합니다.

간단한 인사가 소통임을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도 깨치는 게 많은 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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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킨스 창조 경제 - 아이디어와 다양성이 만들어내는 전혀 다른 미래
존 호킨스 지음, 김혜진 옮김 / FKI미디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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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킨스 창조경제] 창조경제의 원조가 말하는 창의성이란~

 

 

지금은 창의성과 독창성이 넘치는 시대

우리는 매일같이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전략, 창의성을 외치고 있다. 국가에서도, 기업에서도, 가정에서도 말이다.

미국은 식품과 음료, 자동차, 컴퓨터, 비행기보다 저작권으로 더 많은 가치를 수출한다. 세계의 100여 개국이 창조경제의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기업은 무형의 자산을 강조하고 있고, 정부는 법률과 규제, 특히 지식재산 관련법을 개혁하려고 한다.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이다. 모두들 창조경제에 발맞춰 교육과 훈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년 전, 처음 창조경제를 화두로 올린 저자(존 호킨스)는 다시 한 번 창조경제의 효과와 필요성을 언급하려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는 창의성, 사회적 환경, 경제라는 세 가지 측면으로 범위를 좁혔다.

창조생태계를 '변화와 다양성, 학습, 적응'이라는 기준에서 측정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창조경제란…….

창조성이란 생각을 표현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것이다.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시장, 개방, 공정, 효율이라는 특성을 지닌 시장이 필요하다.

창조경제의 성장은 분명 교육에서 금융 시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요인들에 좌우된다.

창조경제 시대에는 기존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는 다른 자산이 존재한다. 창조경제의 성공은 교육, 문화정책, 도시설계, 기업 지원, 조세 및 경쟁정책, 무역 정책 등 정부 규제에 따라 결정된다.

새로운 경제를 이해하고 새로운 자산에 집중하려는 새로운 태도가 중요하다.

창조경제에서는 판매만큼 구매도 중요하다.

검색과 공유라는 환경은 공급곡선과 수요 곡선을 바꾸어 놓았고 접근과 가치, 가격과 편의에 관한 기대 수준도 높여 놓았다.

 

여기에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성장이 일조 했으리라.

디지털 시대, 빅데이터의 시대는 더욱 창조성을 강조하는데…….

 

저자는 오늘의 위기는 자원, 에너지, 빈곤, 금융 등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합치는 과정,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롭게 탄생시키는 과정이 창조경제라는데……. 그래야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데…….

 

창의성과 혁신은 어떻게 다를까.

혁신은 누구라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나 과정이다. 혁신은 대중적이고 객관적이며 누구라도 따라할 수 있다.

창의성은 개인적이고 주관적이며 복제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혁신에는 합의가 필요하지만 창의성은 독립적이고 모호할 때가 많다. 창의성은 혁신을 낳는 일이 많지만 혁신은 창의성을 낳는 일이 거의 없다.

 

창조경제의 결과물들.

창조경제는 창조상품의 생산과 교환, 사용이 이루어지는 체제다. 거래 건수와 가치를 보고 창조경제의 시장가치를 산출할 수 있다.

주로 지식재산권이 있는 지식재산의 결과물을 낸다. 저작권, 특허, 상표권 등이 지적재산이다.

 

저자가 말하는 창조경제의 3대 명제란…….

모든 사람은 창의적이다. 창의성에는 자유가 필요하다. 자유에는 시장이 필요하다.

모든 사람이 창의적이라는 말은 모두가 재능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고 한다.

 

창의적 본능을 보여주는 지표로는…….

꿈은 꾸고 환상을 품는가?

상황이 어떻게 하면 달라질 지 생각해 보는가?

어떤 일을 할 때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할 때가 자주 있나?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해 내기를 바라는가?

내 방식으로 일을 하는데 자부심을 느끼는가? (책에서)

 

창조경제시대의 성공 규칙들은…….

자신을 창조하라. 여러 재능을 나만의 이미지로 살리고 관리하라.

데이터보다 아이디어에 우선순위를 두라. 특허, 저작권, 상표 등 나의 지식 자본을 보여주는 대차대조표를 만든다.

유목민이 돼라. 유목민은 사람을 사랑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나만의 사고활동으로 나를 규정하라.

끝없이 배워라. 호기심을 품어라.

명성과 유명세를 활용하라.

가상을 실제처럼 대하라. 온라인 생활도 일상의 또 다른 부분이다.

친절하게 행동하라. 친절은 성공의 표식이다.

성공에는 공개적으로 찬사를 보내라.

야망을 크게 품어라.

즐겨라.

 

창조경제의 심장부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은 예술, 디자인 , 미디어, 혁신이다.

 

400여 쪽에 이르는 창조경제의 내용이 방대하지만 창조경제의 모호했던 개념이 약간 정리되는 기분이랄까.

혁신과 창의성의 차이를 설명하거나 창조경제의 사례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말이다.

 

창조경제란 독특한 상상력에 흥미로움을 입히고 새로움으로 덧입히며 뼈대를 갖추는 거겠지.

그게 뭐지? 왜일까? 아하!, 유레카! 로 이어진다면 창조의 샘물은 터지겠지.

오픈 소스 의료와 생체모방공학과의 만남, 유비쿼터스를 논하는 컴퓨터 전문가와 예술가들의 조우 등은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겠지.

작물의 유전자 배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예술가들의 모습도 예전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3D 프린터를 사용하여 미 육군 병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부품을 재생산 했다는 점도 상상불가였는데…….

하지만 상상력과 창의성을 활용한 비즈니스와 돈의 관계는 이미 우리 속에 들어와 있다.

아이디어를 소유한 사람이 기계를 작동하는 사람보다 더 힘이 센 게 현실임도 알고 있다.

 

창조경제인의 원칙을 다시금 곱씹어 본다.

규칙을 깨는 것,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 열린 마음을 가지고 두 아이디어 사이의 접점을 찾는 것, 그리고 서로 공유함으로써 다른 아이디어로 나아가는 것…….

인간은 창조를 그만두는 순간 변화를 멈추고, 배움을 멈추고, 무엇보다 살기를 멈춘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이제 살기 위해서 창조해야 함을 생각한다.

생각하라는 사훈을 둔 미라이공업의 성공비결도 생각한다. 모두가 생각의 힘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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