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4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4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트렌드코리아 2014]스웨그, 어른아이, 몸, 초니치, 그리고 스몰브라더스

 

 

최근에 <라이프트렌드 2014>, <모바일트렌드 2014>를 읽으면서 트렌드에 관련된 책이 이리도 재미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쇼핑 취향, 기계 취향, 경제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읽는 재미에 푹 빠져 트렌드 관련 책들을 마구 읽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은 글을 쉽고 재미있게 쓴다는 란도샘이라는 별칭의 김난도 교수의 책을 설레는 마음으로 집어 든다.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선정한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무엇일까.

거대담론이 사라진 '스웨그'한 사회라는 건, 또 무슨 의미일까.

2014년은 스몰 브라더스와 어른아이, 가벼움의 철학이 지배하는 관음의 시대라는데…….

올해의 키워드를 다크호스로 선정했다는데…….

 

옛날 영국에서 경마를 할 때 사람들은 주로 흰색이나 황색 말에 베팅을 했지만 우승은 검은 색 말이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경기나 선거에서 역량은 검증되지 않았지만 뜻밖의 결과를 낼지도 모르는 후보자를 다크호스라 한다는데…….

 

한국이 세계경제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2014년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 게임이 나라의 경기회복에 활기를 더해 줄 것인가.

브라질 월드컵은 온 국민을 응원이라는 한국 특유의 붉은 열정으로 끌어 모를 것인가. 한국의 월드컵 원정 8강의 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까.

소치 올림픽에서도 한국인들의 저력에 감동하며 용기를 얻을 것인가.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지금은 조심스레 긍정적인 전망들을 한다는데…….

하지만 2014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은 4%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망은 전망일 뿐인 걸까.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의 빠른 변화를 읽을 수 있다면…….

가격과 성능의 치밀한 비교 분석, 빠른 정보 교환으로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소비자들의 추세를 정확히 안다면…….

그런 흐름을 기업에, 개인에 적용할 수 있다면…….

트렌드를 알고 발 빠르게 움직여야 추락을 면할 수 있을 텐데…….

 

2014년의 10개 키워드는…….

참을 수 있는 '스웨그'의 가벼움.

몸이 답이다.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어른아이'40대.

하이브리드 패치워크

'판'을 펼쳐라.

해석의 재해석

예정된 우연

관음의 시대, '스몰브라더스'의 역습

직구로 말해요.

 

제목만 들어도 궁금하고 설레고 흥미 가득하다.

 

스웨그(swag)는 원래 약탈품, 장물이라는 뜻이지만 힙합 등 대중문화에서는 자기만족, 자아도취, 자유로움, 가벼움 을 의미하고 있다.

 

스웨그 신드롬이 온다. 경박한 말과 행동이 넘쳐나고, 말장난과 희화화가 만연하며, 디스전과 섹스코미디가 인기를 얻는, 작금의 우리 사회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로 '스웨그'만한 것이 없다. 가벼움, 여유와 멋, 약간의 허세와 치기까지 겸비한 스웨그는 SNS를 통한 자유분방한 소통이 넘치는 시대에, 때론 참기 어렵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회의 한 흐름이다.(책에서)

 

무게를 잡던 권위는 점점 사라진다는 건, 자꾸만 서구화 된다는 이야기인 걸까. 자유롭고 가볍고 허세 같은 멋이 유머와 함께 멋스럽게 등장한다는 건데.

재미있으면 되고, 보기 좋으면 되고, 듣기 좋으면 그저 좋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몸이 답이다.

만지고 느끼고 움직이고 싶은 열망이 사회 곳곳에서 감지된다. 현대사회의 육체적 무력감 속에서, 만들고 춤추고 달리는 등 신체의 움직임으로 정신과 육체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무기력한 일상을 스스로 박차고 나의 건강한 노동의 가치를 추구한다. 이제 '몸이 현대인들의 새로운 치유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다. (책에서)

 

백세 건강시대를 노래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7080이어도 팔팔하고 건강한 시대이기에 100세 건강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긴 노년을 의미 있고 행복하게 살려면 우선 몸이 건강해야하고 몸이 즐거워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몸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쭉~ 계속 될 것 같은데…….

 

초니치, 틈새의 틈새를 찾아라.

니치에서 초니치로 틈새시장이 더 세분화된다고 한다.

지금은 잘 만든 킬러 아이템 하나로 전체 소비자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고객을 상대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소수의 고객의 개성을 존중하며 그들과 밀접한 관계형성이 필수가 되고 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소비하지 않으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초정밀 진단하고 틈새의 틈새까지 세밀히 찾아내는 작업이 절실한 시대다.

명품 소비 시대가 점점 사라지고 있고 개인의 취향을 살린 개성적인 상품이 앞으로는 명품이 될 것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모바일트렌드 2014>에서 앞으로의 모바일 광고도 개인맞춤형 광고가 추세라고 했는데…….

개개인이 소중해지는 세상이 될 것인가.

 

어른아이 40대

이전 중년 세대와는 다른 신세대 중년 남성들의 트렌드는 어른아이다.

탈권위적인 사회와 해외문화를 경험한 새로운 40대의 소년 같은 감성, 소비 감각이 만나 어른아이체질을 만든 것이다.

일명 F세대인 이들은 기존의 남성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좀 더 젊게, 좀 더 다양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미용, 여가, 문화, 일과 가정 등 모든 분야에서 시장의 핵심 계층이 될 것이라는데…….

 

관음의 시대, 스몰브라더스의 역습

거대한 감시의 시대인 빅브라더스와 함께 작고 세밀한 감시의 시대인 스몰브라더스까지 대세다.

CC카메라가 설치되면서 보이지 않는 눈들이 도처에서 서로를 지켜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인터넷 빅브라더의 눈은 전방위적이고 무차별적이다. 공인이든, 개인이든, 사생활의 훔쳐보기는 도를 넘고 있다고 한다.

도시문화의 성장과 발전은 관음증적 증상의 토대가 되고, 스크린 문화로 대변되는 현대 대중문화는 이를 더욱 촉진시킨다. 리얼 예능의 인기, 리얼리티쇼 형식의 대세는 관음의 시대를 부추기고 있다.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현대기술과 드러냄과 감춤의 저울질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현대인의 욕망이 어떻게 소통하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건강하게 현대기술을 이용했으면 좋겠는데…….

 

2013년이 세계경제처럼 한국도 불안, 불신, 불확실의 터널을 지나왔다면, 2014년은 인천 아시안 게임, 브라질 월드컵, 소치동계올림픽 등이 있어서 약간의 기대 속에서 시작할 것 같은데…….

경기전망도 2013년과 비슷하거나 미세한 회복 정도라는데…….

복지예산의 증가, 기초연구 역량 강화에 집중, 창조적 신사업 창출을 위한 ICT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 투자의지, 경부. 호남 고속철도의 완공예정도 기대 된다.

 

이 책을 읽으니 2014년을 내다보는 경제, 나라살림, 정책방향, 기술변화, 사회문화적 전망들이 그리 어둡게 느껴지지 않는다. 새 시대에 대한 기대 때문일까.

소비가 다소 위축된다지만 그건 굳이 경제적인 문제만도 아닌 것 같은데…….

한정된 지구자원, 문제, 환경을 살리려는 차원에서도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려는 움직임도 있지 않을까.

트렌드코리아 2014, 2014년에 다크호스를 원한다면 읽어두는 것도…….

 

**한우리북카페서평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버둑할망 돔박수월 우리 땅, 우리 마을 이름에 얽힌 역사창작동화 시리즈 1
최정원 지음, 이승주 그림 / 푸른영토주니어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버둑할망 돔박수월]올레 5길, 동백꽃길이 된 이야기

 

 

제목이 심상치 않다. 무슨 설화 같기도 하고 전설 같기도 한데…….

여러 단어의 조합 일까, 아니면 할머니와 수월이라는 손녀 이야기일까.

제목을 보며 잠시 즐거운 상상에 젖어 본다.

 

표지 안쪽의 설명에는 버둑은 황무지, 할망은 할머니, 돔박수월은 동백 숲이라는 뜻의 제주도 사투리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지금 제주의 올레5길을 동백나무 숲으로 가꾸어 바람을 막아 황무지를 옥토로 가꾼 현맹춘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다.

올레 5길의 동백나무 군락지에 얽힌 이야기가 있었다니…….

 

시절은 조선시대.

현맹춘은 꽃다운 나이 17세에 시집을 가게 된다.

하지만 남편은 집도 땅도 없는 남자다.

'제주 여자라면 한 집안을 먹여 살려야 한다.' 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무수히 들었지만 신혼살림은 처참할 정도로 비루하게 시작된다.

사촌 시아주버니가 빌려준 집을 수리해서 신혼집으로 삼고, 맹춘은 돈을 벌기 위해 잠녀 일을 이어간다.

물질해서 번 약간의 돈으로 똥처리 담당인 똥돼지를 사거나 팍팍한 생활을 유지해 나간다.

시집가면 고생시작이라더니 삶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애써 벌은 돈 35냥으로 황무지인 버둑(황무지) 5천 평을 산다. 남들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 땅을 샀다고 수군거리지만 맹춘부부는 새집을 짓고 돌담을 쌓아 밭을 일구어 간다.

탐라에서는 예부터 남자들은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전통이었지만 맹춘의 남편은 집을 짓고 밭을 만들고 돌담을 쌓는 일로 부지런히 일하며 돕는다.

주변의 수군거림 속에서도 남편과 소금빌레(염전)도 만든다. 부부는 열심히 일한 덕에 소금을 만들어 주변에 팔기도 한다.

맹춘 부부는 없는 살림을 살리고자 새벽별을 보고 일어나 저녁노을이 진후까지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제주의 거센 바람은 도움보다는 방해가 되어간다.

 

어느 날은 바람이 세게 불어 깻잎과 상추가 파헤쳐지거나 날아가기도 하고,

어느 날은 바닷바람에 지붕이 날아가기도 한다.

소설 <태풍의 언덕>을 익는 느낌이다. 거센 바람은 마음마저 날릴 기세인데…….

저 바람만 막으면 되는데, 그래야 농사를 지을 텐데…….

바닷바람을 막고자 고민하던 맹춘은 방풍림으로 소나무를 정하고 씨앗을 뿌린다.

소나무가 자라면서 방풍림의 역할은 하지만 이젠 송충이가 문제가 된다.

송충이 가시에 남편과 같이 발을 찔리게 되자 동백나무를 심기로 한다.

잎이 나면 나무 한 그루가 빽빽한 잎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집처럼 바람을 막아주는 동백나무. 아름다운 꽃에다가 동백기름까지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나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맹춘은 마을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무시하고 멀리 한라산까지 걸어가서 동백 씨를 구해 온다. 왕복 수백 리 길을 걸어서 구해온 씨를 울타리에 심게 된다.

 

이렇게 매일매일 돌 하나씩 놓고 마소가 뽑아 먹은 자리에 씨를 또 하나 심으면 언젠가 내 집은 동백나무 숲과 아담한 돌담에 둘러싸이게 될 거야. (책에서)

 

제주에서는 여자로 태어나느니 마소로 태어나는 게 낫다는 말은 그만큼 제주 여자들의 삶이 고되다는 뜻이리라.

혼자서 묵묵히 씨를 뿌리고 가꾸는 맹춘의 이야기에는 억척스런 제주 잠녀의 삶이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제주 잠녀들의 이야기 <검은 모래>가 생각나는 동화다.

 

이 책에는 제주 방언들이 많이 나온다.

 재미있고 아름답다. 하지만 단어의 뜻을 각 페이지 아랫부분에 있었다면 좀 더 편하게 읽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돔박꽃은 동백꽃

비바리는 처녀

두루붕이는 바보

…….

해녀라는 명칭은 일본인들이 붙인 것이고 전통적으로는 잠녀라고 불렀다고 한다.

제주 잠녀의 역사도 기원전후의 선사시대라는 문헌적 고찰도 있고, 제주 잠녀들을 괴롭힌 진상과 관련된 착취이야기도 있다. 항일운동까지 벌인 나라 지킴이 잠녀의 이야기까지 덤으로 들어 있다.

 

제주잠녀의 삶이 고통이었음을, 천주교 박해와 이재수의 난 등을 거치면서 제주에서의 삶이

수탈과 핍박이 심했음을 알게 되니 가슴이 저려온다.

우리 땅, 우리 마을 이름에 얽힌 역사동화 시리즈 1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의학으로 풀어보는 요통
쿠마사카 타카시 지음, 이문호.나상정 옮김 / 청홍(지상사)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한의학으로 풀어보는 요통]허리만의 문제가 아니 요통, 한의학 관점에서는…….

 

 

황제내경에 이르기를

통(通)하지 못하면 아프고

영(榮)하지 못하면 아프고

윤(潤)하지 못하면 아프다고 했으니

기. 혈. 진액의 부족과 막힘이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책에서)

 

허리가 아프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고칠 수 있는 걸까.

 

한의학에서 허리는 자세와 체형, 생활환경, 직업적 배경, 성격과 정신상태 등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흔히들 요통 치료법으로 사용하는 침, 뜸, 약 보다 평소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요통의 원인으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50세 전후의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갱년기 요통, 노화를 방지하는 한약 처방, 뼈의 노화인 골다공증, 운동 부족에 의한 요통, 부인과질환에 의한 요통, 비만에 의한 요통, 과로에 의한 요통, 산후 요통, 운동 부족 등이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노화를 말한다. 원인은 운동 부족, 호르몬 밸런스의 붕괴, 호르몬 약제의 장기복용, 칼슘 부족 등이다. 그러나 한방에서는 "신장은 골수를 만들고, 골수는 뼈를 만든다."고 해서 신장을 돕는 일로 뼈를 강하게 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책에서)

 

한의학에서 보는 요통의 원인으로는…….

기후와 환경의 변화에 따른 것도 있지만 평소의 과식, 편식, 과로 운동부족 등이 기를 약하게 하고 장부의 기능도 저하하게 한다.

 

현대의학에서 사용하는 치료법으로는…….

냉온요법, 기계를 이용해 환부를 잡아주는 견인요법, 마사지요법, 국부에 직접 주사를 놓는 신경진정요법, 보조기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기(氣), 혈(血), 진액을 생명활동의 에너지원으로 본다고 한다. 이 세 가지가 부족하면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통증은 신체가 보내는 경고인 셈이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기는 생명의 근원이다.

한의학에서 하는 치료방법인 탕액, 침구, 지압, 기공 등은 기를 조절함이 목적이다. 음양의 밸런스를 조절한다고 한다.

부족한 기를 보충하고, 체한 기를 돌리며, 과잉의 기를 흩어서 전신의 밸런스를 취하게 한다는데…….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으로는 경혈요법, 기공호흡, 식사요법, 한방요법, 체조요법 등이 있다.

저자는 골다공증으로 인한 요통치료로 생지황, 당귀, 작약, 진피, 창출, 우슬 등을 섞은 건보환을 만들어 백출과 목통을 달인 물과 함께 복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갱년기 요통의 치료법으로는 가미소요산과 육미환을 권하고 있다.

부인과질환에 의한 요통 치료법으로는 계지, 복령, 목단피, 작약 등을 곱게 갈아 만든 환을 권하고 있다.

사람마다 병의 원인도, 통증의 진행도 다르므로 치료방법도 다르다고 한다.

 

예전에 한의학은 밸런스를 중시하며 예방의학의 측면을 가지고 있고 자연치유력을 발휘시킨다고 한다고 읽은 적이 있다.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걷기도, 서기도 힘들다는데......

주변에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정말 감사하다.

 

이 책은 요통의 종류, 원인, 증상, 치료법 등에 대한 한의학적인 접근을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한방전문약국 '東風堂'을 운영하고 있는 쿠마사카 타카시다. 도쿄한의과대학, 도쿄의료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침구사 면허를 취득했다.

옮긴이는 세명대학교 제천한방병원 부속 세명의원 원장인 나상정, 포천중문의과대학교 교수인 이문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바일 트렌드 2014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모바일트렌드 2014]디지털 유목민을 위한 새로운 흐름을 읽다.

 

 

앞으로 모든 비즈니스는 모바일로 통한다고 한다.

세계인구 80억 명이 동시에 접속해서 정보공유가 가능해진 세상의 중심에는 모바일이 있다.

인터넷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혁신이었다면 스마트폰은 최대의, 초고속의 혁신인 셈이다.

빨라진 세상, 하나로 통합되는 세상의 중심에 선 모바일의 세계.

 

지금 휴대폰의 주목적은 통화가 아니라 인터넷이 되고 있다.

음성통화가 중심이던 시대에서 네트워크와 데이터 이용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사물과 사람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더니, 스마트폰, 테플릿 PC의 진화로 내 손 안의 모바일 시대가 왔다.

 

언제 어디서나 이동하며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시대.

모바일의 진화로 SNS는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고…….

모바일로 인해 지금은 정보를 소유하는 시대에서 정보를 사용하는 시대라는데…….

 

2013년 모바일트렌드를 돌아보면…….

2013년은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세상인 ALL-IP 이 대세였다.

 

ALL-IP은 한마디로 '언제나 접속되는 인터넷 환경에서 다양한 디바이스로 끊임없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책에서)

 

ALL-IP 이란 TV를 보다가 트위터로 의견을 남기는 것, 밖에서 DMB로 보다가 집에서 TV로 이어서 시청하는 것 등 이라고 한다.

그럼 LTE는 ALL-IP 시대를 연 효자인 셈인데......

왜냐하면 LTE는 3G보다 4배가 빠른 데이터 속도를 지니고 있고 우수한 음성 통화를 데이터망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내 손 안의 PC세상.

지금은 멀티태스킹이 일상인 세상이다.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면서 TV를 보고 태블릿PC로 동영상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책에서)

 

디바이스의 다양화는 스마트 위치, 구글글래스,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일상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SF영화에서 보던 첨단 디바이스들이 실현될 날들도 멀지 않았는데…….

 

2013년은 C-N-P-T(contents-network-platform-terminal/device)로 찢어져 있던 모바일 시장이 새로운 거인으로 다시 탄생하려는 조짐을 보인 첫 해이다.(책에서)

 

통신사업자가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구입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콘텐츠를 위임받아 판매하기도 한다.

한국은 세계 최초로 모든 통신 사업자가 LTE 전국망을 구축했고, 세계 최초로 LTE-A 서비스를 시작한 나라여서인지, 한국의 LTE열기는 다른 나라와 수준이 다르다는데…….

새로운 올립 시대의 승자는…….

 

통신사와 모바일 인터넷전화 사업자 간의 요금 논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지만 이제는 서로 협력하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2013년, 카카오는 전격적으로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콘텐츠를 유료로 서비스하겠다고 선언했다. (책에서)

 

2013년은 카카오가 콘텐츠 유료화를 도전한 해이다.

소리바다와 프리챌의 실패처럼, 한국에서는 콘텐츠 제 값 받기 운동이 어렵다는데, 과연 성공을 했을지.

저자들은 카카오페이지의 유료화 전략은 수익은 내고 있으나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한다.

모바일에서 광고 매출이 유리할까, 아니면 광고로 도배되는 것을 차단하고 콘텐츠 유료화를 하는 게 유리할까, 앞으로가 주목된다.

 

2014년, 모바일트렌드는 어떨까. 무척 기대가 되는데……

2014년 IT계의 화두는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한다.

모바일 시대의 광고 전략은......

모바일 시대의 비즈니스 대책은…….

 

모바일의 화두는 음성에서 SNS로 변하고 있고, 더 이상 전화로 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1:1의 소통에서 다자간 소통으로의 변신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음성통화를 하는 시간보다 카카오 톡이나 페이스 북을 이용하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면서 음성 통화가 부가 기능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주객전도인 셈인데......

여기에는 데이터망의 진화도 한 몫을 했겠지.

ALL-IP시대에는 유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디바이스에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 세계 공통의 인터넷 네트워크 위에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만 통일하면 그 어떤 제약도 받지 않는다. (책에서)

 

음성인식 서비스, 통역기 발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음성인식 기술의 발달은 즉시적인 번역을 가능하게 하고 오프라인 번역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터치스크린 기술에서 음성인식 기술로의 전환은 언어문제까지 해결하고 있다. 신기해져만 가는 세상이다.

 

이 책에는 이런 것들도 있다.

이동통신사는 덤프 파이프로 전락하는가.

통신사의 반격, 음성 무제한으로 승부수를 던지다.

음성 매시업 기술로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물다.

피로사회, 프라이빗 SNS를 탄생시키다.

SNS의 새로운 패러다임, 소셜보다 네트워크다.

2014, 누가 글로벌 소셜 플랫폼이 될 것인가.

기록하는 인간, 호모 스크립투스를 유혹하라.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스크린에 빠진 젊은이들, 콘텐츠 시장을 흔들다.

더 이상 TV를 TV로 보지 않는다.

TV3.0 시대, 콘텐츠 기업의 입김이 세지다.

미디어의 변화가 광고시장의 변화를 이끌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파워 게임

......

앞으로 전 세계 광고시장의 미래는 모바일에 달려 있다고 한다.

모바일 광고의 즉시성은 분명 매력적이다. 특히 가장 빠른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점은 최고의 장점이다.

모바일 광고에서는 싸고 정확하게 단 한 사람을 위해 광고하는 시대도 예고된다. 개인 맞춤형 광고는 모바일 결재로 이어질 테고.......

생체인식 기술로 가장 안전한 결제가 될 전망인 모바일 결제는 제3의 화폐수단이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

 

집 전화의 퇴보처럼 집TV의 약세 이야기가 놀랍다.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잔소리를 듣기 싫다며 부모님들의 눈을 피해 스마트폰으로 TV를 보기도 한다.

집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전화하고,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TV프로그램을 각자의 취향대로 보는 세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온 식구가 둘러앉아 TV를 보던 시대는 이젠 추억이 될까.

 

확실히 요즘엔 카톡이 아니라 음성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후지다는 소릴 듣는다.

카카오스토리를 만들어 책으로 만들자는 친구들도 있고......

디지털유목민이 되려니 빨라야 되는데......

빠른 만큼 더 여유도 없는 것 같다. 따라 가려니 자꾸만 헉헉 거리게 되고......

불편함이 건강함이라는 생각에 좀 후지다는 소릴 듣더라도 느리게 가고 싶다.

아날로그가 그립다.

 

이 책은 9명의 현장 실무자들이 2014년 모바일트렌드를 생생하게 그려본 전망이다.

전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빠른 발전을 이루고 있는 한국의 모바일 산업의 비즈니스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국내의 모바일 관계자들이 믿고 볼 만한 '모바일 병법서' 같은 책이라고 한다.

국내외 최신의 모바일 트렌드가 정리되어 있기에 모바일을 통한 생존 경쟁의 시대, 트렌드를 읽고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혜안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아빠는 딸들의 첫사랑이었다 - 딸에게 물려주는 아빠의 아이디어 노트
이경모 지음 / 이야기나무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든 아빠는 딸들의 첫사랑이었다]멘토 같은 아빠, 선배 같은 아빠의 아이디어 노트~

 

 

저자는 아이가 태어날 무렵부터 두 딸과의 추억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 기록들을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부제가 '딸에게 들려주는 아빠의 아이디어 노트'다.

이 책은 이제 스무 살을 넘기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두 딸에게 기획자로 살아온 아빠의 경험을 아이디어 노트로 남긴 책이다.

두 딸에게 전하는 아빠의 유물이요, 유산인 셈이다. 정말 대단하다!

세상을 먼저 살아본 아빠가 사회에 발을 담구고 있는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아빠로서, 인생 선배로서, 멘토로서 건네는 이야기들은 단순한 아빠의 메시지 수준을 넘는데…….

 

그랬을 거다, 너도

먼 곳을 보았을 거다

먼 바다를 보며

꿈을 꾸었을 거다

그때 바라본 세상,

그때 품었던 꿈,

하나 둘씩 만나보기를(책에서)

 

과잉보호 속에서 자라나는 요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말일 텐데…….

스스로 인생을 바라보고 스스로 꿈을 찾아가는 여정이 누구에게나 절실히 필요한 법인데…….

 

남들이 만들어 놓은 지도 위에서 놀지 말고 스스로의 인생지도를 만들어라. (책에서)

 

목표지점을 행하는 나침반 하나만 들고 세상을 살아 갈 수 있을까.

지도도 없이 그 지도를 스스로 그려가며 가는 길은 분명 멋진 일인 것 같다.

20대로 되돌릴 순 없지만 지금에라도 방향을 잡고 망망대해를 탐험할 수는 있으리라.

이젠 인생지도를 그려가며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에, 이 구절에 밑줄 쫙~ 긋게 된다.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가 말했다. 여기 두 갈래 길이 있다. 나는 그 두 갈래 길에서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은 길을 택했고, 그게 날 다르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도 마찬가지다. 이제부터 나름대로 각자의 길을 걷도록 해라. 방향과 방법은 마음대로 선택해라. (책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 에 나오는 대목이다.

'Carpe Diem! 오늘을 즐겨라!'로 기억되는 영화.

 

요즘 들어 뇌리에 떠도는 말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다.

 

노란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꺾이어 바라다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과 맞닿아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은 달라졌다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피천득 역

 

좀 다른 길, 가지 않던 길을 가보고 싶은 생각이 절절해진다. 예전에는 미처 하지 못했던 생각들인데......

인생에 답이 없듯, 각자의 취향 따라, 각자의 방법대로 해보는 것은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생각이다.

성공 방정식은 한 가지가 아니기에.

행복 공식도 한 가지가 아니기에.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조언들은......

꿈은 변해도 흔들려도 괜찮다.

콜럼버스보다 신밧드가 되어라.

바다에서는 어디로 가든 길이다.

되든 안 되든 일단 저지르고 볼 일이다.

무엇이 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경쟁은 오직 나하고만 하는 것.

사는 대로 생각하지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자.

 

편견을 가지고 너답게 살아라.

내일을 바꾸고 싶다면 오늘을 바꿔라.

공부보다 사랑을 잘하는 사람으로

틀에서 벗어나 밖에서 생각하기

능력의 차이는 관점의 차이

생각이 없으면 고민이 커진다.

죽어도 철들지 마라.

잘 노는 게 이기는 거다.

느리게 몰입해야 할 때가 있다.

멍 때리고 비워야 채울 수 있다.

'욱'할 줄도 알아야 생각도 자란다.

 

가끔은 아날로그로 대화하자.

아이디어는 짜내는 게 아니라 꺼내는 것

스스로를 사랑해야 미칠 수 있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보자.

남다르게 쓰거나 섞어서 새롭게 쓰거나

보는 방식을 바꾸면 보이는 것이 달라진다.

복잡한 문제를 돌파하는 3가지 방법

생각을 시각화 하면 상상력이 살아난다.

창의력을 키우는 29가지 방법

다른 것과 틀린 것은 다르다.

차이를 존중해야 사이가 좋아진다.

이해하기 위해 경청하고 침묵하기비어 있어야 채울 수 있다.

단점을 강점으로 키워라

…….

 

아빠의 존재는 있는 그대로 든든하다. 그래도 이런 아빠라면. 멘토 같은 아빠라면, 선배 같은 아빠라면 더욱 든든하겠지.

아빠나 딸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