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게임화 전략과 만나다 - |로열티 3.0 = 동기 + 빅데이터 + 게임화 전략|
라자트 파하리아 지음, 조미라 옮김, 김택수 감수 / 처음북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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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게임화 전략과 만나다]빅데이터를 이용해 게임을 구축하고 고객들을 동기화 한다면.....

 

 

최근 빅데이터가 기업에서 수익극대화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빅테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한다.

 

빅데이터와 게임화 전략으로 로열티를 높이는 방법에 대한 전략인 로열티 3.0 이 나왔다.

로열티 3.0은 동기+빅데이터+게임화 전략이라고 한다.

충성도라니?

언제든 더 싼 가격, 더 많은 할인이 있을 경우 다른 브랜드나 상품으로 갈아타지 않는 것을 충성도라면, 고객을 잃지 않고 충성고객을 잡아두는 방법이라고 할까.

 

기존의 로열티 1.0은 원 플러스 원이나 모아오면 한 번은 공짜라는 스탬프 카드, 마일리지, 쿠폰, 현금보상 같은, 전적으로 고객의 소비를 끌어낼 방법을 말한다.

로열티 2.0은 DM이나 이메일을 통한 개인화 마케팅 기법이다. 여기까지는 원 웨이다.

로열티 3.0은 고객의 참여와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인터랙티브형 마케팅 방법이다. 이것은 투 웨이다. 서로간의 소통이 중요하게 된다는 것이다.

 

충성고객을 잡는 로열티 3.0은 크게 동기, 빅데이터, 게임화 전략으로 구성된다.

고객이 기업이나 상품, 브랜드에 신뢰를 갖고 가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기존의 방법인 포인트, 배지, 경쟁, 협력, 목표제시, 빠른 피드백, 레벨 업 등도 사용하지만 금전적 보상만이 아닌, 의미 있는 가치와 인정, 지위가 필요하다고 한다.

충성심을 높이기 위해 비디오 게임과 보드 게임 등을 이용하여 동기유발 기법과도 접목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여행사의 경우, 콘텐츠 제작에 고객참여를 유도하고, 참여한 고객들에게 보상을 하거나 포인트를 더 주거나 상물이용 후기를 남기는 것 등이다, 그 결과 고객 레벨이 올라가게 되고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게임화전략을 통해 고객에게 임무를 부여하여 동기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진정한 로열티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한다.

고객들의 행동을 자극하고, 고객의 동기유발을 일으키기 위해 게임 개발자의 동기유발 기법을 확보하는 것이 충성고객 구축의 지름길인 셈이다.

충성고객의 구축.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말 원하는 바 일 것이다.

 

전문가가 전하는 팁들은......

시간제한을 갖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이번 분기에 거래 10개를 마무리 한다.

적절한 레벨과 목표를 넣는다. 쉬운 목표에서 점차 높은 레벨로 올라간다.

항상 흥미로운 컨텐츠를 새롭게 유지하라,

점진적 공개와 개인화를 이용한다.

참가자가 자신의 성취를 공유할 수 있게 한다.

놀라움과 기쁨을 준다.

약간은 예측 불가능하게 한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에 집착한다.

......

 

 

이 책에는 진정한 충성도를 끌어내는데 성공한 기업들의 구체적인 사례들이 있다.

충성고객을 유지하는 비결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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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그치는 타이밍 - 삶이 때로 쓸쓸하더라도
이애경 글.사진 / 허밍버드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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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그냥 느끼고 싶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엉엉 울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너무 슬퍼서 혹은 너무 억울해서.

겉으로 드러내서 울 수도 있고, 속으로 울 수도 있을 것이다.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이 뭐지?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이 왜 필요한 거지?

그냥 울고 싶은 대로 내버려두는 게 좋지 않을까?

 

울다 지쳐 쓰러져 잠든 아이처럼,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일까?

아니면 살아오는 동안 마음의 근육들이 생겨서 단단해 진다는 말일까?

적절한 타이밍에 눈물을 뚝 그치게 누군가 나타나주면 좋다는 뜻일까?

때로는 눈물이 빛나는 흔적이 되기도 하고 빛나는 삶의 한 요소이기도 할 텐데…….

 

 

 

배가 부를 때는 식사를 멈추고

졸릴 때는 자면 되는데

눈물이 흐를 때는 어느 타이밍에 멈춰야 하는 걸까.

 

누군가 등을 두드리며 위로해 줄 때까지일까.

온몸의 수분이 말라 눈물이 나오지 않을 때가지 일까.

울다가 갑자기 다른 생각이 날 때까지일까.

내가 왜 울고 있는지 잊어버릴 때까지일까.

 

눈물을 그쳐야 하는 타이밍이 분명히 있는데

혼자 있다가 눈물이 터질 경우에는

그 타이밍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어떤 동기나 게기 없이 눈물이 멈추기에는

울고 있던 나 스스로에게 무안해지기 때문이다.

…….

(책에서)

 

눈물이 메말라서인지 잘 울 일이 없는데…….

얼마 전 영화 <소원>을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

나영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인데, 성폭행범으로 인해 한 가족이 무너지고 회복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영화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던 것 같다.

그치지가 않은 눈물을 그냥 계속 흘렸던 것 같다.

 

만약에 나에게 눈물을 흘려야 할 순간이 온다면 난 그냥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그냥 실컷 울게…….

그래야 뭔가가 씻겨 내려가는 느낌에 개운해 질 테니까.

묵은 체증은 씻겨 내야하고 켜켜이 쌓인 먼지도 털어내야 새로운 감정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그게 건강에도 더 좋다는 생각도 들고…….

울다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으면 민망할까, 반가울까. 아니면 하소연할 구석이 있어 든든할까.

 

 

최근 노자에 관한 책들을 읽은 탓일까.

그냥 그대로 내버려 두고 싶다. 감정에 충실하고 싶다.

느껴지는 대로. 끌리는 대로.

 

 

 

 

 

이 책의 저자는 이애경이다.

글을 쓰기 좋아하고, 글 쓰는 시간을 즐기는 여자,

언제나 글을 쓰는 자리에 머물러 있기를 꿈꾸는 여자,

글에는 치유의 힘이 있다고, 생각을 변화 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는 작자다,

연예, 음악 담당 기자를 거쳐, 조용필의 '기다리는 아픔', '작은 천국', 윤하 '오디션', 'My Song and…….' 등의 가사를 지었다고 한다.

 

 

이 책은 이애경의 시 같은 에세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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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라디오 키드 -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유쾌한 빈혈토크
김훈종 외 지음, 이크종 그림 / 더난출판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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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라디오 키드] 라디오 피디들의 '응답하라, 1994'버전

 

 

 

디지털 시대가 오기 전에 아날로그 시절이 있었다.

TV시절이 있기 전 라디오 시대가 있었다.

지나간 세월은 추억이 되고 역사가 되고 긴긴 겨울밤의 수다로 떠오르기도 하는데......

이 책은 SBS 세 라디오 PD들이 들려주는 재미와 욕망, 추억의 공감수다라고 한다.

시네마 키드가 있기 전에 살던 라디오 키드들의 '응답하라, 1994' 버전이다.

 

이재익

그의 소설 <복수의 탄생>을 읽은 적이 있기에 그의 글을 읽는 재미가 있다.

시골 울진에서 서울로 온 아이에게 서울내기들의 텃세는 심했나보다.

놀림과 텃세의 숨 막히는 어린 서울시절 중에 힘이 된 건 라디오였다고 한다.

황인용, 김광환, 김기덕이 진행하던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들......

새롭게 접한 팝음악의 세계는 통쾌한 세계였다.

신나는 사운드에 몸을 맡기면 움츠렸던 마음이 봄날 아지랑이처럼 피어났겠지.

그리고 헤비메탈의 현란한 음악을 접하며 고압 전류에 감전된 듯 강렬한 매력에 빨려들게 된다. 특히 데프 레이퍼드에 빠져들고......

팝음악을 친구삼아 공부에 빠져든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의 PD된 지금의 감회는 '응답하라, 1994'같은 거겠지.

 

내 유년의 하교 길에 들려오는 라디오 소리는 <싱글벙글쇼>였다.

토요일마다 그 가게를 스치면 뽕짝노래가 흘러나왔다는 기억이 난다.

그땐 트로트라는 우아한 말보다 뽕짝이라고 했던 것 같다.

밤에는 무슨 극화를 들었던 기억도 있고, 낮 시간에는 건국에 얽힌 위인들의 이야기를 실록이라며 극화를 들었던 기억도 있다.

 

라디오를 그리 많이 듣지는 않았지만 한 번 들으면 빨려들 듯 한 성우들의 목소리가 인간 같지 않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멋진 목소리는 타고나는 걸까. 목소리도 갈고 닦으면 좋아진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살아온 날들을 추억한다는 건 살아갈 날을 위한 에너지 보충제다.

 

이 책은 이재익, 이승훈. 김훈종 라디오 PD들의 걸쭉한 입담이 글로 표현된 것이라서 읽는 재미가 있다.

유쾌하고 통쾌하고 상쾌한 피디들의 수다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에 잦아들게 하는 추억일기다.

나의 어린 시절도 돌아보게 하는 감성토크다.

라디오 PD들의 '응답하라, 1994'버전이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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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1 - 제1부 한이 혼을 부르다
정상래 지음 / 행복에너지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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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1] 참아야 했던 그 시절, 여인의 노래

 

여성적인 음색의 서편제, 남성적인 음색의 동편제는 모두 우리의 소리다.

노래나 창을 소리라고 표현할 정도로 우리 조상들의 노랫가락에 대한 애정은 유난스러운데…….

한과 정을 소리에 담아 가락으로 펼쳐낸 판소리는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리는 감동이 있다.

삶의 고통, 현실의 팍팍함을 소리로 분출했던 선조들과 공감을 하는 느낌도 든다.

 

허순은 학비를 벌어 가면서 일본 유학을 하고 있는 가난한 유학생이다.

원래 가난한 집안은 아니었지만 아버지의 창에 대한 끼가 늦바람처럼 도져 집을 떠나 버리면서 가세가 기울어 버렸다.

 

허순은 방학을 맞아 한번 다녀가라는 집안의 전갈을 받고 귀국했다가 인륜지대사를 치르게 된다.

혼인만 한다면 학비도 대주고 논을 다섯 마지기나 보낸다느니, 부모의 뜻을 따라야 한다느니 하는 어른들의 말에 거절도 못하고 만 것이다.

문제는 문 중간 대대로 앙숙이었던 집안과의 혼사가 걸림돌이 된다. 하지만 문중의 반대를 무릅쓰고 부모님들은 혼례를 강행한다.

 

부잣집 셋째 딸이라면 안 보고도 데려간다는 속설이 있지만 성요의 할머니는 성요가 나쁜 사주를 타고 났다고 생각한다. 성요의 나쁜 사주를 일찌감치 막례에게 떼어주고 일본 유학생이라는 허순과 결혼을 서두르게 된다.

 

부잣집 성요와 일본 유학중인 법학도 허순의 결혼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결혼이었다. 재력과 학력의 만남이었다.

 

순은 일본 유학을 마치고 시험을 치러야 한다며 홀로 한양으로 올라간다. 일본에서 같이 유학했던 선자의 도움으로 가정학습을 하며 시험 준비를 해 나간다.

어느 날 명문 변호사집 딸 선자는 일본으로 역사자료를 수집하러 같이 따나자는데…….

 

이 책은 8권으로 된 대하소설이다.

소설 속에는 진도 아리랑, 농부가, 난장과 농악놀이, 까투리타령 등이 가락을 타고 흘러나온다. 진양조처럼 느리게 껄쭉한 육자배기가 흐르는 소설이다.

고된 시집살이, 가난한 시집살이의 한을 창으로 노래로 한국인의 소리를 장대한 이야기로 소설이다.

 

영화 <서편제>, 소설 <여울물소리>가 생각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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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마켓코드 - 하나의 나라, 천개의 시장
박영만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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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마켓코드] 천개의 시장 중국, 청년기의 개방성과 열정이 가득하다!!

 

열혈청년의 열정으로 가득한 중국, 개방 30년 만에 세계 제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분명 놀랍고 두렵고 기대가 되는 우리의 이웃나라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13억 인구. 56개 민족, 방언을 제외한 21개 언어의 나라인 중국.

흑룡강성의 해는 오전 3시 30분에 뜨고, 신장성에서는 오전 7시 40분에 뜨는 나라.

북쪽 흑룡강성이 영하 19도 일 때, 남쪽 해남도는 영상 19도인 나라.

먹는 것도 북방은 밀가루가 주식이고, 남방은 쌀이 주식인 나라.

남방에선 우울할 때 술을 마시고 기쁠 때 노래를 부르지만 북방에선 기쁠 때 술을 마시고 우울할 때 노래를 부르는 나라.

지리적 조건, 자연 환경적 조건, 물리적 조건만큼이나 문화적, 심리적 조건들이 다양한 나라다.

중국은 분명 넓은 시장, 기회의 나라이지만 모르고 덤비다간 큰 코 다친다는 소문이 있던데…….

 

이웃나라 중국의 경제성장과 의식수준, 생활수준의 정도, 유통경향은 어떨까.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넓은 대륙만큼이나 많은 인구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폭풍성장하고 있는 중국이라는 나라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의 수출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중국이기에 중국 공부는 이제 관심을 넘어 필수과목이 되고 있다.

 

저자는 처음 중국으로 발령 받고서 언어부터 익혔다고 한다. 그러다가 중국에 대한 꿈이 생기게 되고 청년의 열정이 다시 살아나면서 중국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국에 관한 책, 중국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섭렵한 뒤, 직접 현장을 누비게 된다.

중국이 궁금하고 중국 사람이 궁금해지면서 출장이외에도 배낭을 메고 중국을 떠돌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래서 시급도시 284개 중에서 100개가 넘는 도시를 다니게 된다.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중국인들과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이야기하면서 중국을 알아간다.

처음에는 무작정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으로 오가면서 버스 노선도를 그리게 되고 그렇게 상하이 구석구석을 알게 된다. 나중에 회사의 프로젝트를 실행할 때 그 때의 경험이 상하이 상권파악에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중국은 2%가 부족하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이 말은 중국이 어딘가 매끄럽지 않고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혼란스럽다는 뜻인데, 실제로 중국인들은 논리적인 행동보다 극단적인 행동이 앞서기도 하는 다혈질이다.

하지만 이것도 중국이 청년기이기에 일어나는 혼란들이라고 한다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청년기의 열정이 있기에 중국인들은 변화와 재창조에 대한 개방성이 크다.

단순한 모방을 넘어 재창조의 속도도 빠르다. 자존심이 센 청년이 배운 것을 습득하고 재해석해 세상에 내놓는다고 할까. 중국이 무서울 정도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모두 청년의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하나의 시장이 아니고 여러 시장이 공존한다고 한다.

한 예로, 인삼의 경우 북방에서는 인삼편이나 정제 류가 많이 판매되었으나 남방에서는 드렁크와 차가 많이 나갔다고 한다. 약재로 인식하는 북방과 건강식품으로 인식하는 남방의 차이는 모든 면에서도 드러나는데…….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은 그들의 가치관, 사고,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중국의 한 가구 한 자녀 정책은 외동아이를 소황제로 키우게 만들었고 이들이 주류가 된 현실에서 고객들에 대한 접대나 선심은 기대하기가 어렵다.

중국인들은 남녀차별이 없고 자존심이 세고, 계급의식은 없고 동지의식이 강하다.

서열보다 본인과의 이해관계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중국 직원들의 기본 고용형태는 수평적이다.

고압적인 자세에 직원들의 반발을 산다.

공동 생산, 공동분배의 공산체제가 몸에 배어서 같은 급여를 받으면서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을 바보스럽다고 여긴다. 그러니 내가 잘못했다는 말은 잘 안한다. 인민재판에서도 내가 잘못했다는 죽음이었기에.

 

체면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는 중국 속담처럼 중국인들은 체면을 중요시한다. 그래서 무시당하고 체면이 짓밟히는 경우를 참지 못한다. 직원들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꾸짖어서는 안되는 이유, 인센티브제라는 유화정책이 필요한 이유다.

그들의 자존심, 체면은 검색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중국에는 야후와 구글은 없고 바이두가 검색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국은 되고 일본은 안 된다고?

그들의 체면은 일본 사람에 대한 적대감에서도 나타난다. 자신의 자존심을 일제가 짓밟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일제가 남긴 역사, 난징대학살, 만주사변 등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한다.

일본이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의 한류가 연안도시에는 잠잠하지만 내륙은 뜨고 있다. 멜라민 분유 파동 때 한국 분유는 없어서 못 팔았다던데…….

그렇게 정서적 동질감, 식품의 우수성에 대한 신뢰가 우리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중국이 넓은 것은 맞지만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세계적인 브랜드와 경쟁해야 한다. 세계의 모든 명품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에서는 계약이 거래의 과정이지 거래의 완료가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더 좋은 조건이 있으면 언제라도 변경한다. 중국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체면보다 돈이 앞선다.

 

이 책에는 중국 소비자층에 대한 분류, 중국도시들의 등급, 의심 많은 중국 소비자, 이케아 매장이 중국에서 성공한 비결들도 있다.

 

저자는 동북 목단강에서부터 남으로는 쿤밍, 서북으로는 우루무치까지 중국 사람들보다 더 많이 중국 시장과 매장을 방문한 박영만이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 100개 도시, 1000개의 시장을 발로 뛰며 기록한 중국 시장 보고서라고 한다. 유통 9단이라는 저자가 콕 찍어주는 중국시장 실무지침서들이 가득하다.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최신 트렌드가 담긴 책이다.

생생한 체험담과 실전감각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밑바닥을 샅샅이 누비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생생한 지식들이 가득하다.

중국, 중국인에 대한 설명이 되는 부분과 설명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한 기록들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읽혀지는 책이다.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건질 게 엄청 많다고 느낄 것이다.

제목은 딱딱한데 내용은 알차고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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