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덜대면 행복하니?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 4
마르틴느 라퐁.카롤린느 라퐁 글, 알리즈 망소 그림, 이은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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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대면 행복하니?]생각하기 나름, 마음먹기 나름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는 날입니다.

캐시는 낚시 갈 준비를 합니다.

 

 

장화 한 짝을 겨우 찾아내어 신고 모자를 쓰고, 낚싯대와 도시락을 들고, 자전거를 탑니다.

하지만 자전거 바퀴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캐시는 지나가는 누크의 자전거 뒷자리에 올라타게 됩니다.

하지만 피치도 달려오며 함께 뒷자리에 올라탑니다. 좁은 자리를 나눠 타니 캐시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셋이 타기엔 너무 좁아.

 

드디어 강가에 도착해서 낚시를 합니다.

먹보 누크는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밥을 먹자고 합니다.

캐시는 도시락을 나눠 먹기 싫은데 말입니다.

 

힘겹게 낚싯대를 끌어올리니 누크의 모자입니다. 캐시는 실망스러운데 누크는 월척이라며 크게 웃습니다.

누크의 웃음소리가 더욱 신경에 거슬려 캐시는 투덜거립니다.

이번에는 캐시의 낚싯바늘이 피치의 머리카락에 끼어 버립니다.

캐치는 짜증나는데 누크는 또 재미있다고 웃습니다.

 

-월척이다! 신선한 피치 한 마리요. 하하하.

-너희들은 이게 재밌니?

-캐시, 낚싯바늘이 꼭 머리핀 같아, 예쁘지? (책에서)

 

풀린 낚싯줄은 엉망이 되고 캐시는 강물에 빠져 버립니다.

물에 홀딱 젖은 캐시는 하루 종일 짜증납니다.

그리고 캐시의 도시락까지 개미들이 먹어버렸어요.

 

 

 

되는 일이 없다고 짜증내는 캐시는 하루 동안에 짜증났던 일을 생각하니 더 기분이 나빠집니다.

누크와 피치의 위로에 마음이 풀어진 캐시는 곰곰이 생각합니다.

하루 종일 투덜대고 짜증냈던 것에 대해서요.

 

 

누크와 피치의 제안으로 수영을 해 봅니다.

젖은 몸으로 짜증내기보다 수영을 하고 장난을 치니 기분도 좋아집니다.

 

 

평소, 자기관리 잘하는 캐시에게도 괜히 짜증나는 날이 있나봅니다.

온갖 일들이 하루에도 여러 번 일어납니다.

때론 도전이 되고, 때론 힘겹기도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면 캐시처럼 일어날 수 있겠지요.

 

살다보면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지만 모든 게 마음먹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교훈이 어른에게도 와 닿습니다.

 

 

아이들만의 창의적 문제해결법을 나눠볼 수 있는 책이네요.

내가 캐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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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같이 해 볼까? 창의적 문제해결 수업 HowHow 3
마르틴느 라퐁.카롤린느 라퐁 글, 알리즈 망소 그림, 이은정 옮김 / 내인생의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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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같이 해 볼까?] 함께하거나 즐겁게 하거나^^~

 

 

 

 

캐시는 친구인 크랙의 생일을 멋지게 축하하고 싶어집니다.

생각이 깊은 캐시는 생일 파티에 필요한 것들을 수첩에 꼼꼼히 적습니다.

왜냐하면 크랙에게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주고 싶어서죠.

언제나 깜짝 파티는 즐겁고 유쾌한 추억을 남기니까요.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끼어듭니다.

얼렁뚱땅 누크가 창문으로 들어와서 자기는 스펀지케이크를 잘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누크가 캐시의 깜짝 생일 파티준비를 알았을까요.

이제 캐시만의 깜작 생일파티는 힘들까요.

 캐시는 혼자서 깜짝 생일파티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누크에게 합니다.

하지만 눈치가 없는 누크는 리본 장식을 달아주겠다고 합니다.

 

덜렁이 피치도 어느새 창문으로 들어오며 파티에 쓸 꽃을 준비했다는데 캐시는 벌레가 가득한 쐐기풀 다발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파티는 정성이어야 하는데 너무 성의가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 같아.

-맞아. 캐시는 자기 혼자 파티 준비를 하려나 봐. (책에서)

 

캐시는 친구들을 믿지 못하는 걸까요?

캐시는 깜짝 생일 파티를 준비하며 친구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캐시는 곰곰이 생각하며 해결책을 마련합니다.

친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친구들과 함께 준비할 수 있는 정성 가득한 멋진 깜짝 생일 파티를 하게 됩니다.

 

캐시는 어떻게 해서 친구들의 마음도 섭섭하지 않게 하면서 원하는 깜짝 생일파티를 열었을까요?

 

 

 

사려 깊은 캐시의 문제해결과정을 보면서 어른들이 더 많이 배우게 됩니다.

캐시의 일상을 통해, 항상 문제 상황을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 친구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배려, 모두가 행복한 문제해결점 찾기의 지혜를 배우게 됩니다.

 

아이들이 겪게 될 여러 가지 어려움을 캐시처럼 곰곰이 고민하고 모두가 행복한 해결책을 가져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문제해결의 방법이 여러 가지임을 배우게 됩니다.

언제나 모두가 행복한 문제해결법을 생각해야겠어요.

 

 

 HowHow 그림책시리즈입니다.

이 책은 창의적 문제해결 세 번째 수업입니다.

아이들이 HowHow 그림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믿고 존중하고, 스스로 상황을 분석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 책입니다.

나라면 이럴 땐 어떻게 할지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게 하는 동화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이지만 어른들에게 더 유익한 동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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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40년 어떻게 살 것인가
전기보 지음 / 미래지식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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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40년 어떻게 살 것인가]준비에 따라 즐겁거나 무료하거나

 

 

은퇴는 인생 제 2막이다.

기대수명이 늘다보니 은퇴시기가 언제이든 누구나 살아온 만큼 새롭게 살아야 한다.

그러니 은퇴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는 셈이다.

 

적은 은퇴자금으로도 행복한 은퇴 생활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은퇴 이후의 행복은 잘 된 준비에서 비롯된다는데…….

은퇴 이후가 인생 최고의 날이 될 수도 있을까.

모두들 그러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을 텐데…….

 

 

이 책은 빨간 구두 은퇴설계 전문가 전기보가 전하는 은퇴 후 잘 사는 법이다.

 

저자는 적당한 노후 자금, 보람을 가질만한 활동, 건강한 몸과 마음, 인간관계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조건들은 인생살이 내내 필요한 조건들이지만 특히 보람을 가질 만한 활동이 공감이 간다.

 

은퇴 이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했다면 은퇴 이후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을 수도 있으리라.

 

보통 은퇴의 시기는 빠르면 40대 후반부터 시작해서 보통은 55세, 늦어도 60대까지는 이뤄진다.

과연, 체력적인 약세를 극복하고 사회적 책임과 개인적 행복을 이룰 수 있을까.

 

심리학자 에릭슨은 이 시기를 '생산성과 정체성의 혼용기'라고 했다.

신체적으로 시각, 청각 능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몸의 기력도 예전만 못하기에 불안이나 좌절을 느끼기도 한다.

 

새로운 인생 시작을 위해 미리미리 갖춰야 할 것은…….

권력의 상실, 전문성의 상실, 자금의 상실을 대비해야 한다.

자금관리 방법과 자신이 좋아하는 새로운 직업에 대한 준비를 위해 배우거나 어떤 가치에 중점을 둘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노후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봐야 할 것이다.

막연히 휴식이 아니라 쉬면서 여가도 즐기면서 생산성도 발휘하고 의미 있게 보내려면 말이다.

노후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소소한 일이라도 일은 언제나 보람을 가져다 주니까.

 

지금의 나이에 대략 0.7을 곱하면 과거의 나이가 나온다. 요즘과 같은 100세 시대에 70세는 과거로 치면 49세 정도에 해당하는 나이다. (책에서)

 

예전의 나이로 치면 지금 나이에서 20~30세를 빼면 된다는 말이다. 건강하게 힘차게 살고 있는 요즘 사람들…….

요즘 주변을 보거나 TV를 봐도 연세가 80~90인데도 쩌렁쩌렁한 목소리에 힘찬 걸음걸이다. 확실히 예전보다는 20~30년은 젊게 사는 것 같다.

 

 

은근히 불안하기도 하고 은근히 기대되기도 하는 은퇴.

준비된 은퇴라면 불안보다는 소박한 기대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미리미리 건강을 챙기고, 노후자금을 챙기고, 할 수 있는 취미나 특기를 살려 본다면 의미 있는 노후가 될 수 있겠지.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찾거나 성격과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가는 것도 만족도 높고 행복한 노후일 것이다.

더구나 매사에 호기심을 갖고 살아간다면 생물학적인 한계를 넘어선 열정적인 노후가 될 수도 있겠지.

 

100세 건강시대다.

은퇴 이후의 시기가 점점 길어지기에 이런 준비는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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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 심리학 - 알기 쉽게 배우는 과학적 사고의 기술 만사형통 萬事亨通 시리즈 9
우에키 리에 지음, 이소담 옮김 / 스카이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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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불가사의 심리학]내 마음을 알고 싶거나 네 마음을 알고 싶은 때

 

 

 

부제가 알기 쉽게 배우는 사고의 기술이다.

심리를 안다는 것이 불가사의일까.

 

내 마음을 볼 수가 있다면, 네 마음을 알 수가 있다면…….

내 생각과 의사를 조직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유아기에 겪은 성적 트라우마의 억압이 히스테리를 발생시킨다는 프로이트의 말이 맞는 걸까.

아니면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으로 분류한 융의 말이 맞는 걸까.

무의식에 잠재한 에고 때문에 우린 고통스러운 걸까.

 

 

보이지 않는 무의식 부분은 검증이 불가능한 부분이라서 과학이라고 말할 수 가 없다는데......

심리학으로 과학적 접근을 한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그곳에 없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세계 최초로 심리학 실험실을 개설한 분트는 실험적 관찰에 의한 의식 분석을 주제로 삼았을 것이고...... 그리고 그는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

가설-실험-해석-고찰 등의 엄격한 과정에 따라 연구하기 시작한 심리학의 세계.

 

심리학에 대한 이해를 돕자면.....

심리학은 연구대상이나 연구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발달 심리학, 교육 심리학, 임상 심리학, 사회 심리학, 아동 심리학, 청년 심리학, 노년 심리학......

하지만 그렇게 분류되어 있을 뿐이지 청년심리학자들도 아동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있고, 노년심리학자들도 청년 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서로의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 심리학이다.

 

심리학을 일상에서 활용한다면 어떨까.

 

나 자신이 좋아지는 방법은 무엇일까.

남을 돌보기 좋아하는 사람이나 남에게 친절한 사람은 자신이 더욱 행복해지고 건강해진다.

하지만 남을 괴롭히면 오히려 자신이 상처 입는다.

남을 독려하는 것이 일이거나 형이나 언니 같은 역할을 자처하는 사람은 자기 긍정감을 얻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 그러나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는 스스로를 미워하고 인생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집단이 커질수록 사람의 행동은?

링겔만의 '줄다리기 실험', 라테인의 '손뼉 실험'에서 집단의 크기가 커질수록 사람은 나태해진다.

기업에서 사회적 나태를 피하는 전략으로 많이 쓰는 방법이 타깃을 정하거나 희소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30대 여성을 위한 보험', '여성들을 위한~', '내 아이를 위한~'처럼 고객의 대상을 한정하는 것이다. '100개 한정 판매', '오늘만 반값~'처럼 개수나 시간을 한정하는 것이다.

 

실제로 흥미가 없더라도 대상을 좁히기만 하면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구매 의욕을 갖게 된다는 사실이다. 희소성은 상품의 가치와 만족도를 높인다.

 

게인-로스 효과라는 게 있다. 얻거나 잃거나 효과.

'후광효과'가 있다.

예로부터 미남 미녀는 대접을 받아 왔고 지금도 미인에 대한 고정관념은 있다. 얼굴이 예쁜 사람은 천진난만하고 교활함이나 악랄함이 없다는 것이다. 게인 효과다.

 

미인은 사흘이면 질린다는 말처럼 후광효과의 효력은 짧고 이후엔 손해보는 국면으로 돌아서게 된다. 로스 효과가 된다.

 

처음에 인물이나 성격이 별로 이었던 사람은 남을 배려하는 태도를 약간만 보여도 좋은 평가를 얻게 된다는 게인 효과가 있다.

 

보지 말라면 더 보고 싶어지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한다면......

사람들은 '상영 금지!'라는 말을 들을수록 흥미가 생긴다. 심리적 저항이라는 '칼리굴라 효과'다.

심리적 저항의 정체는 능동적으로 살고 싶어 하는 '자기 효능감'의 욕구다.

 

거짓 기억의 비극…….

착각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지만 실제로 착각에 의한 손해로 소송까지 벌어져서 거짓 기억 협회가 설립되고 있다고 하는데....

정신분석이나 최면요법으로 드러난 학대, 성희롱, 집단 괴롭힘이라는 호소가 잘못된 기억이고 사실이 왜곡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잠재력을 끌어 올리는 피그말리온 효과는 어디까지 일까.

교사의 기대가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끼친다는 이 이론은 장기적으로 효과를 나타낸다. 부모의 관심을 받으며 자란 아이, 교사의 기대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자신도 모르게 긍정적 기대가 실질적 행동을 낳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초두 효과의 힘, 깨진 유리창의 현상, 호의의 보답성, 효과적인 조건부여, 간헐 강화와 고차원적 조건부여, 학습된 무력감, 기억의 달인은 이해, 대화로 생기는 구성적 상기, 집단 에고이즘, 통찰과 영감, 스테레오 타입, 동기, 정신 연령과 생활 연령, 사회적 지능, 성격, 장기 기억과 단기 기억, 미술요법, 클라이언트 중심요법 등이 있다.

 

이 책은 구체적 심리학 사례들과 이론 및 견해들이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실제에 써 먹을 수 있는 심리학이론들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심리학 개론이랄까.

 

사람의 마음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책,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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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음사입니다. ^^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03 윤고은 <밤의 여행자들>

에 이어 금세 새로운 서평 이벤트로 찾아왔습니다. 


서평단 책을 소개하기 전에 한가지 힌트를 드리자면,

윤고은 작가와 마찬가지로 

혈기가 넘치는(!!) 젊은 소설가라는 점입니다.


이번 서평단의 주인공은 바로

2013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인 이재찬

「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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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올해의 작가상「펀치」는 내신 성적 5등급, 외모도 5등급인

18살 여고생 방인영이 40대 계약직 공무원 ‘모래의 남자’에게 부모 청부살해를 의뢰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습니다. 


방인영은 재력과 명예를 고루 갖췄지만, 재벌총수와 사회 고위층의 비리를 변호하는

아버지를 경멸하며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방 변호사'라고 칭합니다. 


또한 자신의 성적에 열을 올리며, '방 변호사'에게 사랑받기 위해 몸무게 유지에

여념없는 어머니에게도 등을 돌립니다.


방인영은 '딸을 외고 보내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계급이기에 억울함'(p.12)을 가진 부모에게,

혈연이기에 잔존할 수 밖에 없는 자잘한 애정까지도 용납하지 않습니다.  

 

사회적인 문제의식 뿐만 아니라, 이재찬 작가만의 경쾌한 말맛과 뒷통수를 때리는 신선한 시각은

책을 덮을 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속도감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2013 오늘의 작가상 심사평 중_

이 소설이 지닌 온갖 장점 중에서 이른바 ‘타고난 감각’ 혹은 ‘선천적 재능’으로 부를 만한 것 하나만을 꼽으라면, 나로서는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흑마술’이라 대답할 것이다. 솔직히 말해서 그건 사기다. 그러나 이 작가가 제대로 사기를 쳐 주어서 나는 기뻤다.

—심사평 중에서|박형서(소설가)

 

이야기가 경쾌하고 문장이 좋다. 문장들을 읽어 가다 보면 사물(사태)의 본질을 재빨리 포착해서 이를 발랄하게 드러낼 줄 아는 감각이 느껴진다. 우리 문단에 의미 있는 한 방을 날려 줄 수 있는 작품이다.

—심사평 중에서|정영훈(문학평론가·경상대 국문과 교수)




2013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 이재찬 작가, 그는 누구인가?_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에서 「버스, 정류장」이 당선되었고,
 이 작품은 2002년 3월 김민정, 김태우 주연의 동명 영화(명필름 제작)로 개봉되어 호평을 받았다. 2013년 장편소설 『펀치』로 제37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으며 등단했고, 
장편소설 『안젤라 신드롬』으로 제5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을 수상했다.

영화 「버스, 정류장」을 보신 분들에게 
더없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 


2013 오늘의 작가상 이재찬 장편소설 <펀치> 중_
한국 여자의 몸매는 전통적으로 '상체 빈약, 하체 튼튼'이다. 
걸 그룹들은 그런 역사를 정면으로 거스른 '가슴 육덕, 하체 부실'이다.
몸매로는 신이 창조한 역사를 어겼지만 걸 그룹이 부르는 노래 가사는
남성이 창조한 여성의 역사에 고스란히 복종하고 있다.
"오빠 나 좀 봐. 나를 좀 바라봐." 이건 질투심이 아니다. p.20

"1등급이 아니면 기회조차 잡지 못해."
방변호사가 한 말이다. 1등급은 유전자와 부모의 재산이 결정하는 거다.
주인공이 될 수 없기에 난 궤도에서 이탈할 테다. 
안그러면 내 인생은 보나 마나 평생 들러리일테니까. p.25 

엄마와 방 변호사도 시장에서 만나 흥정한 거 아닌가.
각자의 가치를 높인 후 적당한 소비자를 물색하고 판매하기 전에
스스로 사랑을 세뇌한 후 결혼한 거 아닌가.
열성 유전자만 물려준 건 사랑이 부족해서 그런 걸까. 
사랑이 충만했다면 우성유전자들이 내가 됐을까. p.56

맨발로 엘리베이터까지 쫓아 타면서 동생한테 쌍욕을 퍼부은 
방 변호사는 누가 뭐래도 자타 공인 대한민국 엘리트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전형적인 한국의 엘리트라고 할 수 있다. p.57


이재찬 작가만의 예리한 시각과 경쾌한 말맛이 느껴지시나요?


2013년 올해의 작가상「펀치」를 읽고 
서평을 써주실 분 들은 아래의 양식으로 해당 날짜까지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서평단 모집 상세내용_
★ 응모 방법 :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 완료
★ 응모 기간: 2013.10.25 - 2013.11.05 (12일간)
★ 추첨 인원: 20명
★ 서평단 발표: 2013.11.06 (수) 오후
★ 서평 기간: 2013.11.09 - 2013.11.23 (2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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