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 - 각 분야의 혁신가들이 생생하게 들려주는 협업 스토리
윌리엄 브래튼 & 재커리 튜민 지음, 차백만 옮김 / 유비온(랜드스쿨,패튼스쿨)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콜라보] 협업은 브랜드의 진화다.

 

 

collaborate!

줄여서 콜라보!!

공동 출연, 공동 경영, 합작을 의미하는 동사인 콜라보레이트.

 

요즘 우리나라에도 기업 간의 공동작업이 늘고 있을 정도로 콜라보는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분명, 브랜드의 진화다.

현대 자동차와 커피빈이 한 매장을 사용하거나, 교보문고와 할리스 커피가 같은 매장에 들어가 있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라는 기치를 내놓고 생존을 위해 협업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최고의 혁신이자 최고의 성과를 위한 최고의 비법을 '콜라보'라고 부르고 있다.

책 속에는 각 분야의 혁신가들이 생생하게 들려주는 협업 스토리가 가득하다.

그러니 상황에 따른 협업 매뉴얼이다.

 

요즘 대세인 콜라보.

콜라보 스토리는 어떻게 만드는 걸까.

 

콜라보!

협업!!

협업의 특징은 무엇일까.

 

협업은 사람이 핵심이다.

협업은 새로운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협업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 디지털 시대에서 사용 가능한, 때로는 판을 뒤엎을 수 있는 효과를 지닌다.

 

협업은 다양하게 시도할 수가 있다.

예를 들면, 협업은 두 학교를 연결할 수도 있고, 두 부서를 연결할 수도 있고, 정부와 기업을 연결할 수도 있다.

협업은 경찰과 시민이 함께 할 수도 있고, 학교와 학부모가 함께 할 수도 있고, 기업과 고객이 함께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협업을 시작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은 무엇일까.

 

협업에 대해 사람의 상상과 열정을 자극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해결 가능하도록 문제의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공간적인 협업 플랫폼을 구축해야한다.

협업은 참여자들에게 이득을 제공해야 한다.

적절한 인재들을 협업에 동참 시켜야 한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

정치적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

열정과 계획을 바탕으로 협업을 리드해야 한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디지털 세상은 협업을 돕는 기구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협업은 이젠 대세다.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다.

혼자서는 따라 잡지 못하는 세상이기에 기업도 융합이요, 학문도 통섭이요, 세상살이도 협업이다.

필수요건이라는 거다.

 

시간이 흐를수록 경쟁자는 개개인이 맞서기에 는 너무 커가고 있다. 상대의 힘은 골리앗 보다 더 거대한 덩치에 더 강력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이 책에는 콜라보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

경찰과 타 기관과의 협업, 도요타와 남품업체와의 협업, 선거운동과 온라인 네트워크의 협업, 정부기관들과의 협업, 학교와 인터넷의 협업 등의 구체적 사례들이 있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 서로 돕는다는 의미를 넘어선 혁신적인 콜라보가 기대된다.

개혁은 서로 힘을 합함에서 나온다는 발상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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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투성이에서 꽃피다 - 신데렐라처럼 사랑하기 이야기나무 오리진 Origin : 스토리텔링을 위한 이야기의 원형 1
이시스 지음, 봄바람 엮음 / 이야기나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재투성이에서 꽃 피다] 신데렐라에서 이야기 원형을 찾다.

 

 

 

얼마 전에 재미있게 읽은 <신더>는 신데렐라의 SF소설 버전이다. 곧 영화로 나올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 것을 보면, 신데렐라가 이야기의 원형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신데렐라 콤플렉스.

모든 여성 안에는 신데렐라가 있다. 맞는 말이다.

신데렐라의 꿈은 언제 들어도 지겹지가 않다.

 

신데렐라 이야기가 시대가 흐르고 버전을 바꾸어도 흥미진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적 아름다움, 인내의 근원, 선악의 구조가 분명하기 때문일까.

현실을 탈피하고픈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일까.

그냥 왕자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좋기 때문일까.

아마도 신데렐라가 재투성이의 부엌데기 시절을 견뎌내고 마녀의 주술에서 깨어나듯 왕자를 만나 신분 상승한 이야기에서 여성들의 심리를 위로해 주기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본능적으로 여성들이 갖는 백마 탄 왕자님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기 때문이 아닐까.

 

 

작가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재의 시기, 괴물의 극복기, 나무의 시기, 새의 시기, 자아를 꽃 피우는 시기, 아름다움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시기로 나누고 있다.

 

신데렐라에게 있어서 재의 시기는 자아의 죽음과 부활을 의미한다고 한다. 내면의 깊은 곳으로 내려가야만 근원적인 해답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다.

 

이는 다른 원형적 이야기나 동화에서 반복적으로 보이는데 심청이가 끝을 알 수 없는 거대한 심연, 인당수로 뛰어드는 시기이고 프시케가 페르세포네의 사랑의 묘약이 든 상자를 얻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가는 시간이며 오르페우스가 저승으로 에우리디케를 찾아가는 시기이고 요나가 고래 뱃속에 삼켜지는 시간이며 불사조가 불에 타서 잿더미가 되는 시기이다. (책에서)

 

재는 나무를 다 태우고 난 뒤의 찌꺼기요, 끝을 보이는 잔해다.

작가의 말처럼 신데렐라가 자아의 성장 스토리라면, 자아의 미성숙으로 인한 콤플렉스는 못생긴 여자 콤플렉스, 착한 여자 콤플렉스와 같은 것이다.

 

신데렐라는 내면의 깊은 곳에서 깨달음을 얻어 생명력을 회복한 뒤, 재의 시기 끝에 오는 부활의 과정을 걷는다.

이 부분 부터는 독자들을 설레게 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이를 괴물의 시기 극복단계라고 한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에서 깨어나 마녀의 주술에서 벗어나는 신데렐라

방관적이고 무지한 아버지의 그림자를 넘게 되고 질투와 욕심으로 가득한 의붓언니들의 자기 안의 부정성을 넘어서고 드디어 미성숙한 계모의 의심과 불안의 사슬마저 끊어 버리는 신데렐라다.

 

그리고 나무의 시기에서는 눈물로 뿌리를 적시고 무럭무럭 자아가 자라는 시기요, 새의 시기는 커다랗게 자란 나무 같은 든든한 자아에 대한 우정을 말한다.

이 시기는 내면의 순수함을 회복하고 전체와 자아가 다시 연결되는 것이다.

파티는 자기다움을 드러낸 것이라면, 왕자는 사랑할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한 물음이다.

사이즈가 맞는 구두는 나만의 왕국으로 가는 길이고, 신성한 왕자와의 신성한 결혼은 분리 이전의 완전한 세계로의 통합이다.

 

미성숙과 성숙, 추함과 아름다움, 순수와 허영, 가치와 기회에 대한 생각을 하는 이야기 원형인 신데렐라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우리의 고전 <콩쥐 팥쥐>가 떠오른다.

비슷한 이야기 구조, 비슷한 결말이 어쩜, 그리도 비슷할까.

 

모든 이야기의 원형들은 인간의 본능을 이야기 하고 있기에 지루함을 모르고 읽게 되는 게 아닐까.

신데렐라 이야기는 단순한 스토리 속에 희망이 있어서 좋다.

획기적인 사건이 전개되고, 미움과 시기와 질투가 있고,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진실한 왕자의 눈빛이 있어서 좋다.

인생에 있어서 한 번 쯤 찾아온다는 기회의 이야기가 설레게 해서 좋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분명, 여성들에게 아름다움을 추구하게 하고 팍팍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치유가 되는 판타지다.

삶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기적들은 살아갈 힘을 주는 것이기에.

착하기만 한 여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기 사랑을 찾아 나서는 신데렐라 이야기에서 이야기의 원형을 찾는다는 발상이 흥미롭다.

 

 

<신더>를 읽으면서 신데렐라를 우리 식으로 버전을 바꾼다면 어떨까, 현대의 아이들 버전으로 바꾸면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습작은 그렇게 시작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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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더 낫게 실패하라 - 위기의 순간을 사는 철학자들
이택광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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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더 낫게 실패하라] 철학이란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스스로 답을 구하는 것!^^

 

 

 

저자는 세상이 한때 자본주의의 위기, 자본주의의 타락을 비판하며 자본주의의 원칙으로 돌아가자는 분위기더니 점차 탈정치, 탈 이데올로기의 세대로 이어지다가 지금은 다시 민주주의가 복귀되고 있다고 한다.

 

현 시대를 보는 정치지도자들과 경제학자들과 철학자들의 관점은 어떻게 다를까.

철학자들은 위기의 순간을 맞는 우리들에게 문제의 답을 고민하고 스스로 찾아가 보라는데…….

 

 

저자는 철학은 실패에 대한 사유라고 한다.

저자는 이 시대 현상에 대한 현존 철학자들의 사유들을 입체적인 시각으로 들여다보고자 그들과 인터뷰를 시도했고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권력은 그 자체로 역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 폴 리쾨르가 <정치적 역설>에서 주장한 이 말에 공감이다.

선한 권력, 발전하는 권력이 있을까.

역사는 돌기만 할 뿐인데.

아니면 더 고도의 정치술로 위장하고 있는 걸까.

 

벤담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은 이제 물 건너가는 것일까.

세상은 1%를 위한 사회라며 세계인들이 반기를 들고 월가를 점령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99%를 위한 속시원한 대책은 보이질 않는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는 그저 먼 희망인 걸까.

 

먼 옛날부터 권력은 그 형태만 달리 했을 뿐, 부패성과 잔혹성은 그대로 인 듯하다.

민중을 위한다는 측에서도 겉으로는 진보적인 척, 민중을 위하는 척 하지만 사실은 욕망의 실체임을 우리는 잘 보고 있으니까.

게다가 노동자 천국이라던 공산주의의 붕괴는 권력의 역설인 셈이다.

 

권력의 합리화가 진행될수록 가치전도는 더욱 심화한다는 것일까.

 

사유를 시작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자동적으로 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종교만 해도 복잡하다. 내가 믿는 신이 다른 사람에게도 신일 수 없다. 서로 교환되지 않는다. 이런 걸 고민해야 한다. -슬라보예 지젝 (책에서)

 

슬라보예 지젝은 말한다.

 

슬럼과 배제된 자로 가득 찬 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이므로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규제, 사유재산권 같은 지적 해결책, 사회주의적인 지금가지의 해결책,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대단한 해결책인 것처럼 믿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움직여야 한다는데...... 어떻게?

지금은 집단적인 신념의 세계가 아니므로 유행에 휩쓸리지 말고 다양한 문제에 대한 분노와 생각으로 깨어 있으라는 것이다.

언젠가 문명의 한계는 도달할 수밖에 없으니 금융자본주의를 바로 잡기 위해서 은행 구제를 요구해야하고, 정의의 문제를 고민해야 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고민들을 스스로 하기 시작할 때 변화는 온다는 것이다.

 

세상은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더 나은 정보 공유가 가능하지만 디지털 세계의 통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데......

실업률은 20~30%에 육박하고 부르주아의 임금은 지나치게 높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자본주의에 있어서의 임금격차는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새로운 카스트제도, 합리화된 차별의 벽을 깨야 하는 건 아닐까.

 

어쨌든,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도덕적인 가치, 사회적인 가치, 인간적인 가치도 벗어날 수 없는 거겠지.

 

그냥 사유를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 삶의 토대를 고민한다는 것은 어떤 사회를 우리가 원하는지, 어떤 자유를 우리가 원하는지, 어떤 정부를 우리가 원하는지, 어떤 행복을 우리가 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것이다. (책에서)

 

이 책에는 자크 랑시에르, 지그문트 바우만, 가야트리 스피박, 피터 싱어, 사이먼 크리츨리, 그렉 램버트, 알베르토 토스카노, 제이슨 바커와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정치의 속성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일까.

세상은 언제나 위기 상태고, 정치란 언제나 위선과 권모술수가 가득하다는데.

 

인간적인 형태의 민주주의, 마치 직접 민주주의를 하듯 각자가 그렇게 고민 할 수 있다면 세상의 위기는 좀 해결할 수 있을까.

영구평화를 원하는 자와 그렇지 않는 자가 공존하는 세상은 정말 아이러니인데.....

 

만약 정치에 윤리가 개입한다면, 경제에 윤리가 개입한다면 어떨까.

정의로운 국가를 그리던 플라톤의 고민처럼 아직도 세상은 정의롭지 못해서 고민인데, 언제까지 고민으로만 끝낼 것인가.

 

세상의 모든 인류가 협동하며 호혜적인 관계를 이뤄갈 날이 언제일까. 과연 그날이 오기는 할까.

1%를 위한 사회, 99%는 배경이 되는 사회가 아니길 원한다면 지금 당장 사유하라는 철학자들의 말이 공감된다.

 

SNS는 독이면서 약이 될 수도 있다는 말도 공감이다.

침묵에서 벗어나 외치고, 편함에서 벗어나 사유하라는 말도 공감이다.

 

 

이 책의 부제는 위기의 순간을 사는 철학자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문화평론가이자 경희대학교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영미문화 전공 교수인 이택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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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음사입니다. ^^


순식간에 가을의 정점으로 성큼 들어간 듯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독자 여러분의 마음을 녹여드리고자,

민음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서평단 이벤트!!


바로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 3번째 신간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입니다.

알라딘 상품 보러가기_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73038

남색 바탕에 흐드러지는 선홍빛 은방울 꽃 일러스트가 무척 예쁩니다.
무엇보다 고급스러운 양장 커버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읽기용으로도 그만, 
소장용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럼 소설 내용을 살펴볼까요?



줄거리_ 
재난과 여행의 결합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 '정글'의 10년차 수석 프로그래머 고요나.
잘나가던 그녀에게 어느 날 위기가 닥쳐온다. 상사인 '김조광' 팀장이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녀를 노골적으로 성추행한 것. 그러나 성추행 자체보다 더 문제적인 것이 있다.

'김'이란 인간은 여태껏 자리가 위태로운 사람들만 골라 성추행을 일삼아 왔기에
그것은 일종의 옐로카드와 마찬가지인 셈이다. 퇴출위협을 느끼는 요나.
그렇다고 계속되는 김의 성추행을 참아 주고 있을 수만도 없다. 모 아니면 도다.

요나는 결국 사표를 제출한다. 뜻밖에도 김은 사표를 수리하는 대신, 
요나에게 한 달간의 휴가를 제안한다. 다섯 개의 퇴출 후보 여행지 중에서 
하나를 골라 소비자 입장에서 여행을 다녀온 후 보고서를 제출하면 출장으로 처리해 주겠다는 것이다.



윤고은 장편소설 <밤의 여행자들> 중_
 "자네 아직 젊지 않나? 근데 왜 이렇게 말을 못 알아들어?"
요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몸을 돌려 김의 손길을 피했다. 이번에는 김이 요나의 블라우스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요나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김의 다른 모습을 봐서가 아니었다.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해서가 아니었다. 요나가 아는 바에 의하면, 김은 늘 퇴물들만 성추행 대상으로
삼았다. 옐로 카드를 받았거나, 곧 받을 예정인 사람들. 어쩌면 김의 성추행자체가 옐로카드인지도 
몰랐다._18~19쪽 


 다음 장면이 어떻게 전개될 지 벌써부터 코끝이 간질간질한데요!
<1인용 식탁>에 이은 윤고은 작가의 신간 <밤의 여행자들>
서평을 써주실 분 들은 아래의 양식으로 해당 날짜까지 지원해주시면 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서평단 모집 상세내용_
★ 응모 방법 : 리뷰 페이지를 자신의 블로그에 스크랩 한 뒤 읽고 싶은 이유를
★ 간단하고 성실하게 댓글로 작성하여 스크랩 링크와 함께 남겨주면 응모 완료.
★ 응모 기간: 2013.10.16 - 2013.10.27 (12일간)
★ 추첨 인원: 20명
★ 서평단 발표: 2013.10.28 (월) 오후
★ 서평 기간: 2013.11.01 -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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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아버지 - 세상의 모든 아버지에게 바치는 감사의 글
신현락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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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추억 여행~

 

 

 

내 유년의 기억을 떠올릴 때면 늘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아련하게 피어난다.

아무래도 어머니 보다는 적은 기억이지만 나에게도 아버지는 늘 든든한 나무 같은 존재였지.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빛바랜 사진첩을 넘기듯 내 어린 시절을 담은 흑백의 파노라마가 눈앞에 펼쳐진다.

 

 

저자는 남자인지라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유난히 많나 보다.

아버지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낸 걸 보면 말이다.

학교를 꾀병으로 조퇴하면서도 아버지 눈치를 살피던 일,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짝짝이 썰매로 놀 던 일 등이 그렇게 강렬한 기억이었나 보다.

 

나도 어릴 적 썰매를 타고 논적은 있지만 아버지가 만드신 건지, 재주 많은 오빠가 만들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아버지께서 만들어 주신 거겠지.

 

세세한 기억은 없지만 내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도 감사와 그리움이다.

따뜻함과 든든함이다.

 

일요일 아침이면 자식들 손잡고 교회 가는 길이 즐거움이었던 아버지.

늘 신문이나 성경을 손에서 놓지 않으셨던 아버지.

말 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자식이 하고 싶은 것에, 가고 싶은 길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던 아버지. 자식의 일에 몸을 아끼지 않으셨던 아버지.

무섭지는 않았으나 엄했던 아버지, 하지만 미소는 세상에서 가장 환했던 아버지.

사육신의 후손임을 늘 자랑스러워하신 아버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이라 늘 자식들 먼저 먹이시던 아버지.

말보다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시던 아버지…….

누구보다도 걸음이 빠르고 힘찼던 아버지, 부지런 하셨던 아버지.

 

지금도 곁에 계시지만 건강하게 오래도록 곁에 계셨으면 좋겠다.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말이다.

자식에게는 부모님이 옆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지원군을 둔 셈이니까.

아버지, 고맙고 사랑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검정고시로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은 초등학교에 근무 중인 신현락 선생님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며, 강의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는 선생님이다. 1992년 <충청일보>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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