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만나는 9가지 질문
강준린.요시다 히사시 지음 / 북씽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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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즈음에 짚고 가야 할 질문들! [마흔에 만나는 9가지 질문]

 

서른, 마흔이 다른 나이들 보다는 주는 느낌이 강한가 보다.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 알았더라면>, <아들아, 서른에는 노자를 만나라>

<마흔, 논어를 읽어야 할 시간>. <마흔으로 산다는 것>, <마흔에 만나는 9가지 질문>…….

이렇게 서른, 마흔이라는 나이를 꼭 꼬집어서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 중요한 고비가 되는 시점이라는 건데…….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의 목표를 재정립하는 나이라는 건데…….

하긴 아홉수를 조심하라는 어른들의 말씀도 서른, 마흔이 주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서른과 마흔의 차이는 무엇일까.

서른과 마흔 사이는 정말 열심히 사는 시절인데…….

 

마흔에 던져야 할 질문들은 무엇일까.

마흔 즈음에 한 번쯤 짚고 가야 할 질문들인 돈, 인간관계, 시간관리, 학습, 건강, 가족, 미래, 휴식, 노후에 대한 답은?

 

저자는 크게 9가지 범주로 나눠 질문을 던져 보라고 한다.

돈은 얼마나 벌어야 합니까. - 연봉에 대한 대책, 돈을 불리는 습관 점검, 돈 쓰는 습관 점검, 노후에 대한 재정적인 대책, 유산으로 남기고 싶은 것......

당신 곁에는 누가 있습니까. - 나에게 동기부여를 주는 사람, 내가 도움을 줘야 할 사람, 나를 활성화 시키는 사람, 내 주위에 모이는 사람들, 이상적인 인간관계와 지금의 인간관계 차이......

오늘은 무엇을 끝낼 겁니까. - 해야 할 미완료 사항점검, 오늘 끝내야 할 일, 차근차근 쌓아 올리고 싶은 것, 그만두고 버려도 되는 것, 정말 잘 하고 싶은 것......

무엇을 배우고 싶습니까. - 다시 학생이 된다면 배우고 싶은 것, 배움에 장애가 되는 것, 배움을 위해 포기해야 할 것, 배움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배움에 대한 나의 열정은.....

건강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입니까. - 현재의 이상적인 체중은..., 현재 실천하고 있는 몸에 좋은 일 5개는..., 몸에 나쁜 일 5개는..., 건강을 위해 알고 싶은 지식 노하우는..., 지금 건강을 위해 시작하고 싶은 것은......

가족에게 무슨 말을 전하고 있습니까.....

미래에는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휴식 중에 정말로 원하는 즐거움은 무엇입니까......

노후에 어떤 모습이 떠오릅니까......

 

마흔은 서른과는 달리, 건강이 달라지고, 직장에서의 존재도 달라지고, 가정에서의 책임감도 커지는 시기다.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나이를 떠나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해보는 정리의 시간은 필요한 것 같다.

물건도 정리를 하고나면 개운해 지고 새로운 의욕이 샘솟듯, 인생에도 그때그때 정리를 해보면 개운 한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으리라. 정리의 기적처럼.

 

 

물론, 나이에 따라 질문들은 달라지겠지.

지금은 백세 장수 시대로 가고 있다니까, 앞으로 쉰, 예순, 일흔, 여든, 아흔에도 나름의 질문을 해보는 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때의 대답이 지금과 비슷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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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동이 필요해 - 똑똑한 뇌를 만드는 59가지 감동의 법칙
요네야마 기미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동학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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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동이 필요해]뇌가 가장 원하는 자극이 감동이라니!

 

 

강한 감동은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되어 생활에 활력을 주고, 뇌를 더 똑똑하게 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며 성공적인 삶으로 이끈다고 한다.

실제로 자신이 받은 감동을 그대로 활용해 성공한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감동하는 마음이 없다면 뇌가 걸음을 멈췄다는 증거라고 한다. 헐~

 

저자는 일본의 뇌의학자인 요네야마 기미히로다.

그는 뇌의 기능에 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론이 나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감동의 메커니즘은 부분적으로나마 해명된 상태라고 한다.

 

편도체.

뇌에서 감정과 가장 관계있는 부위이며, 눈 바로 뒤쪽에 좌우 한 개씩 있는 아몬드 모양의 신경 세포 집합체다.

편도체는 감정이 움직인 순간을 잊지 않도록 기억에 담아 대뇌피질로 보내는 일을 한다.

편도체는 후각의 정보 처리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냄새는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냄새도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에게 좋은 기억이냐 나쁜 기억이냐가 아니라 감정이 얼마나 크게 움직였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감정이 강하게 움직일수록 잘 기억된다는 건데......

 

저자는 감정의 순간적 변화가 사건에 대한 기억을 강화시킨다고 한다.

 

뇌는 왜 감동을 원할까.

천재들은 왜 감동을 잘 받을까.

 

 

어린 시절의 감동이 빌 게이츠를 바꿔 놓았다.

13살에 학교에서 처음 컴퓨터를 접한 빌 게이츠는 컴퓨터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겼다.

그 감동이 지속적으로 컴퓨터와 관계된 삶을 살도록 한 것이다.

처음의 감동을 더 큰 감동으로 만들어 가고 그렇게 감동뇌를 키우고 활성화하는 것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것이다.

 

진짜 천재는 감동을 계속 유지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세상을 바꿀 만한 아이디어를 사회적 가치로 연결하는 것이 진정한 천재이다. 스스로 재미있어하고 감동하며 아이디어를 진행해 나가는 천재들…….

확실히 목표가 확실하면 의욕이 샘솟고 그 결과에 쾌감을 느끼며 감동을 이어가게 된다.

 

감동 없이 머리가 좋아지는 사람은 없는 걸까.

감동 뇌의 메커니즘은 무엇일까.

 

영어를 마스터하고 싶으면 영어에 감동하라고 한다. 감동하면 긍정적이 되고 호감을 느끼니까 영어도 좋아지게 되고 더 노력도 할 테니까.

감동은 지식에 흥미를 느끼게 하고 그렇게 쌓인 지식이나 정보가 더 큰 감동을 준다는 것인데…….

노력이 헛수고로 끝나는 사람과 성과를 내는 사람의 차이는 감동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선순환을 만드는 방법은 감동이다.

 

 

일의 의욕도 음악의 감동도 모두 뇌의 쾌감이다. 뇌가 기뻐하면 일도 즐겁고, 음악도 이해가 쉬워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감동 없는 일상에서 탈출하려면…….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세운 목표를 달성하고, 스스로 자신을 칭찬 하고, 잘하는 분야나 취미를 계발하다 보면 감동은 늘어난다.

파트너끼리도 서로 반응하고 칭찬하면 누구나 자신을 인정하고 칭찬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몸도, 마음도, 뇌도 휴식이 필요하다. 때로는 멍한 상태가 필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멍하니 있을 때'는 사실 뇌가 매우 활성화된 상태라고 한다. 설명하자면 뇌의 아이들링(부하가 걸리지 않은) 상태이므로 부하가 걸렸을 때보다 뇌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반응이 빠르다는 것이다. (본문에서)

 

이 책에는 이외에도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의 뇌, 뇌의 젊음을 유지하는 6가지 방법, 뇌를 자극하는 여행 노하우, 감동 뇌를 활성화하는 생활습관 등이 있다.

 

뇌가 가장 원하는 자극이 감동이라니…….

이 한마디가 나를 전율케 한다.

기억이 이성이 아니라 감동과 관련 있다니.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

감동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

사소한 감동에도 엔도르핀이 하루 종일 팍팍 샘솟는 걸 체험하기도 하니까, 공감이 간다.

큰 감동일수록 눈앞의 어려움을 극복하기도 쉽고 포기하지 않는 뇌가 된다는 말도 공감이다.

감동 뇌는 분명 인생의 무기다.

 

 

감동 뇌의 비밀을 밝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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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정원이의 미국 생활 생생 다이어리 - UN이 최종 목표인 초짜 교환학생의 플로리다 체험 노트
최정원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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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정원이의 미국생활 生生 다이어리] 미국으로 간 교환학생의 체험일기!

 

 

한번 쯤 변화를 준다는 건 누구에게나 삶의 도약이 되지 않을까.

하나만 다르게 해도 뇌는 감동을 받는다고 하는데.....

학생 시절에 줄 수 있는 변화 중에서 가장 큰 변화 중에는 교환학생으로 외국에 가는 것일까.

부모님과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한국 아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도 독립인데...

 

정원이의 미국생활 다이어리를 읽고 있으니 더 많은 학생들이 교환학생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교환학생이라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환영할 것이다.

외고에 다니는 아이들은 교류하는 외국 학교의 학생들과 단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외국으로 교환학생이 되어 간다는 건 학생시절의 즐거운 추억, 자기를 발견하는 멋진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

 

이 책은 고1때 미국으로 1년간 교환학생을 다녀 온 고딩 정원이의 체험일기다.

성악과 뮤지컬을 좋아하던 정원이는 중3 때 학교에서 한 적성검사에서 언어능력이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온다.

그동안 성악만 신경 쓰고 있었기에 놀라운 결과였다.

언어에도 관심을 가져보라는 선생님의 조언으로 영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필리핀 영어캠프에 가게 된다. 그리고 6주간의 영어캠프를 다녀 온 이후로 영어 성적이 급격하게 오르고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이 붙으면서 미국에 가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그리고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꿈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교환학생 가는 시험을 치루고 아슬아슬한 성적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랜포드 고등학교로 간다.

시골학교 라지만 생활 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었나 보다.

호스트 맘의 요리솜씨, 엄마 같은 자상한 배려, 호스트 대디의 배려, 학교에서의 재미있는 생활 등이 신나기만 한 정원이.

그러다 10명만 주는 성적 우수자 상을 받게 된다. 한국에서는 공부를 포기했던 학생이 미국 온지 2주 만에 받은 상이 그 학교 최고의 상이라니…….

스스로도 놀라운 일이었다.

그러게 공부는 하고 싶을 때 하는 거고 재미있어야 하나 보다.

 

여행을 즐기는 호스트 맘과 수업을 땡땡이 치고 체험학습 간 이야기, 호스트 대디가 운영하는 자동차 수리 센터 대청소, 집안 대청소, 음식점 나들이, 캠핑카 타고 여행가기, 한국 음식점에 가기, 한국 마트 나들이, 호스트 맘과 정원에 나무 심기.5일간의 디즈니랜드 구경 , 한국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친구들에게 한국을 알리고 독도를 알리고, 불고기와 김치를 알리며 신나게 적응해 나간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신을 알리고, 어울려 사는 것에 재미를 느끼게 되면서 UN에서 일해보고 싶은 바람을 굳혀 간다.

모든 일에 성실히 재미있게 하면서 하루가 더욱 소중함을, 그래서 감사함을 느끼게 된 정원이.

1년의 세월이 길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지만 정원이의 교환학생으로 간 1년은 그 누구보다도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만약 정원이가 한국에서만 있었다면 집안 대청소에 참여하고 불고기와 김치 요리로 부모님을 즐겁게 했을까.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던 생활이 그대로 지속되지는 않았을까.

 

환경이 인간을 만든다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들은 정말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듯하다.

얼마 전에 중2병이 무섭다는 부모들 이야기를 읽었는데, 정원이 이야기에서 희망을 본다.

학교체제가 우리와 다른 나라에 보내 교환학생을 체험해 본다는 것은 한국의 소중함, 부모님의 소중함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집에서는 전혀 하지 않던 청소, 전혀 해보지 못한 요리를 하며 한국을 적극 알리려던 정원이처럼 우리 아이들도 똑같이 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나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건, 성장의 기회를 준다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다.

문제는 비용이지만......

 

언어도 배우고, 문화도 배우고, 산다는 것의 의미도 배우고, 꿈도 키우는 교환학생이라면, 모두 보내고 싶어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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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 그림으로 배우는 꾸러기 한자 8급 - 전국한자능력시험대비
아이한자 편집부 엮음 / 홍익교육(아이한자)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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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한자 8급] 한자공부의 시작은 꾸러기 한자로~~!

 

 

한자가 사물의 모양을 본떠서, 자연의 이치를 따라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기에 한자는 그 만들어진 원리를 알고 배워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요즈음에는 만화로, 그림으로 쉽게 되어 있는 교재가 많은 것 같다.

 

<꾸러기 한자 8급>도 사물의 모양, 자연의 이치를 함께 배울 수 있는 한자교재다.

그러니 이 교재의 특징은 주입식, 암기식 한자 공부 방법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의 모양, 형성원리를 따라 학습하도록 된 교재라는 점이다.

게다가 도해한자 학습교재라는 명칭으로 특허청에 특허등록이 된 교재라고 한다.

 

창의력과 상상력까지 자극한다는 <도해 연상 풀이법>이란 무엇일까.

글자와 그림, 뜻, 음까지 있고 획순에 따라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다른 교재와 비슷하다.

하지만 한자의 변화과정에 맞게 따라 그려 보는 과정은 다른 교재에서는 보지 못한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이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자의 형성원리와 변화과정을 손으로 따라 그려보는 것은 기억과 연상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다. 언어공부는 손으로 따라 적어보는 과정에서 기억이 더 잘되니까.

 

그리고 페이지 맨 아래쪽의 활용코너에는 배운 한자를 문장으로 응용 하도록 하고 있다.

-불이 나자 火災(화재) 경보기가 울렸다, (災 재앙 재)

 

꾸러기 한자 8급의 구성은 다음 5단계로 되어 있다.

유래 익히기

한자가 만들어진 유래 그림을 보며 글자를 이해하는 단계다. 그림의 변화과정을 보며 문자에 대한 창의력을 자극한다.

활용한자 익히기

한자가 실생활에 쓰이는 글자라는 인식전환을 이루는 단계다. 이미지를 문자로 생각하게 하는 단계다.

유래 그리기

유래그림을 직접 그려보며 를 연상하는 단계다. 그리기는 놀이학습도 된다.

한자쓰기

도출된 글자에 대한 완전습득을 이루는 단계다. 쓰기와 그리기를 연계한 학습으로 한자의 이해와 기억을 완성하게 된다.

급수 시험 보기

한자 학습의 최종 확인 단계다. 한자 급수 시험에 도전한다는 것, 그 시험에 합격한다는 것은 한자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주며 흥미를 한 단계 높이는 과정이기도 하다.

 

부록으로 급수한자 8급에 해당하는 50자 브로마이드 까지 있다.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많아서 우리말 이해를 위해서라도 한자는 필요하다.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는 데도 한자를 알고 있으면 더욱 유리하다.

더욱이 우리 고전 문서를 공부하고 싶다면 더 깊은 한자 공부를 해야 한다.

언어는 어릴 적부터 배울수록 쉽게 익히게 되고 흥미를 갖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본다.

딱딱한 한자를 쉽게 익힐 때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것도 봤다.

유아와 초등학교 1학년들에게 잘 맞는 교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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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개미 가우스의 숫자 여행 -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학
야스미나 로버츠 지음, 박영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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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개미 가우스의 숫자 여행]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학

 

 

개미들이 부지런하고 역할이 분담된 사회를 이루고 있고 버섯을 길러 세균을 죽이는 물질을 만든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숫자 7까지 셀 수 있고, 위가 2개고, 더듬이로 서로 이야기할 수 있고, 배운 것을 며칠 동안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 게다가 사람처럼 다른 동물을 길들일 줄 알다니…….

 

이 책은 부지런하고 똑똑한 개미들의 세계를 재미있게 엮은 스토리텔링 수학동화다.

스토리텔링 수학동화라면 거창한 이름에 주눅 들 수도 있지만 보통의 엄마들이 집에서 아이들과 하는 수학놀이에 스토리가 곁들여진 형태이거나, 동화읽기에 수학이 곁들여진 형태일 뿐이다. 늘 동화책 속에서, 밥상머리에서 하던 셈놀이 수준이 살짝 업그레이드 된 모습인 셈이다.

 

아침 일찍 할머니 개미가 꼬마 개미 가우스를 깨운다.

벌떡 일어난 가우스가 부엌으로 가보니 여동생이 과자를 먹고 있다.

-내가 오늘 과자를 몇 개나 먹었지?

어제보다 5개나 많이 먹었는데! 어젠 15개먹었거든.

 

식탁에 앉으니 할머니가 여동생 그릇보다 가우스 그릇에 밥을 더 많이 담아준다. 할머니의 그릇에는 여동생보다 더 적게 담는다.

-누구의 밥그릇이 가장 적게 담겼을까?

 

학교 가는 길에 가우스는

부지런한 일개미들이 나뭇가지를 옮기는 것을 보게 된다.

너무 무거운지 한 번에 2개나 3개밖에 옮기지 못하는 모습을 구경한다.

-개미집으로 나뭇가지 8개를 옮기려면 일개미는 최소한 몇 번 왔다 갔다 할까?

 

가우스는 길에서 무당벌레를 만난다.

-우리 엄마는 왼쪽 등에 점이 6개 있고 오른쪽 등에 점이 3개 더 많아.

-무당벌레 엄마의 등에는 점이 몇 개일까?

 

길을 가다가 땅 속에서 솟아오른 딱정벌레를 만난다.

딱정벌레는 알이 5개씩 담긴 바구니를 2개 들고 있다.

-커다란 딱정벌레가 들고 있는 알은 모두 몇 개일까?

-맞춰 봐! 1부터 100가지의 숫자들 중에 10이 몇 개 있는지 말해 봐!

나무꾼 딱정벌레는 나뭇가지 5개로 세모 모양 울타리 2개를 만들 수 단다.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어렵거나 딱딱한 셈 놀이, 도형놀이를 이렇게 동화로 풀어낸다면.....

자연스럽게 수학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겠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며 수학의 세계로 즐겁게 들어간다면 누구나 반길 것이다.

파스텔톤 그림들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조카들이 오면 한 번씩 생활 속에서 해보곤 했는데 도형까지 있어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다.

다음에 오면 칠교판도 색종이로 잘라보게 하고 도형놀이를 해봐야겠다.

재미있는 동화도 지어가면서 말이다.

지난여름에 왔을 때는 숫자놀이를 했더니 흥미를 가지고 좋아했는데.....

이번 겨울에는 도형으로 놀아 봐야겠다.

 

재미있어 할런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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