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람 - 마음이 맑고 깊어지는 고전 공부
김학경 지음 / 보누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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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저녁에 하는 독서! [인생을람(人生乙覽)]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전의 힘은 삶의 지혜를 주고 인생을 너그러이 돌아보게 한다.

수천 년 전의 선인들이 한 이야기가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건 그만큼 예나지금이나 삶의 이치가 같다는 뜻이겠지.

 

 

마음이 맑고 깊어지는 고전공부를 위한 책 <인생을람>

낯선 제목이 궁금하다.

옛 왕들이 하루의 정무를 끝내고 잠들기 전에 하던 독서를 일컫는 말인 을야지람 (乙夜之覽)에서 따 왔다고 한다. 한나라의 왕으로서 독서와 자기성찰의 시간을 가져왔다는 것은 리더의 기본이었나 보다, 그 시절에도.

 

지혜를 찾는데 왕과 백성의 구분이 어디 있을까.

하루하루 켜켜이 쌓인 지혜들이 세상살이를 분명 편하게 할 터인데…….

채우기만 하는 현대인의 삶에 제대로 비우는 것도 소중함을 일깨우는 고전들…….

오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내일의 이정표를 제시하겠지.

 

이 책에는 사서삼경, 제자백가 서, 이백과 두보의 시, 법구경과 명심보감에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고전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게 하고 어진 사람은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게 한다. (본문에서)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은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같이 볼 줄 안다.

그래서 작은 것은 적다고 보지 않고

큰 것도 많다고 보지 않는다.

…….

모든 것이 찼다가 기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얻어도 기뻐하지 않고

잃어도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분수는 일정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장자의 추수편>

 

채워도 부족한 현대인의 허기에 대한 일침이다. 무엇을 위해 채우는 지도 모른 채 습관적으로 채우고 있는 오늘, 족함에 대한 것을 생각한다. 그대로 만족이고 이대로 감사하다.

더 바라지 않는 큰 지혜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날에 근심이 있다. <논어의 위령공편>

 

가까운 것만 보려는 근시안에 대한 충고다. 멀리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보이는 것만 이해되는 걸.... 깊이 생각하고 먼 안목으로 보고 싶다. 그리되려면 얼마나 더 도를 닦아야 할까.

 

길고 짧은 것은 생각하기에 달려 있고, 넓고 좁은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그러므로 마음이 한가한 사람은 하루도 천 년보다 아득히 길고, 뜻이 넓은 사람은 아주 좁은 방도 하늘과 땅 사이만큼 넓다. <채근담>

 

모든 게 생각 나름, 하는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라는데, 뜻을 넓게, 마음을 넓게 쓰고 싶다.

 

 

항상 두려운 건 가을이 되어,

꽃 지고 잎 누레져 시드는 것이라네.

모든 강이 동쪽으로 흘러 바다에 이르는데

언제나 다시 서쪽으로 돌아오려는가?

젊은 시절 노력하지 않으면

늙어서 한갓 상심과 슬픔뿐이라네. -심약 <고문진보의 장가행>

 

젊어서의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가을 지나 겨울은 쉬이 오겠지. 준비된 노후, 멋있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건강하고 속이 편한 노후를 생각한다.

 

편안하게 지낼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재물이 풍족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풍족하지 않은 것이다. -<묵자의 친사>

 

재물과 명예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는 법. 마음을 풍족하게 함이 행복임을 생각한다. 분수에 맞게 만족하는 것, 안분지족이랬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증유야, 너에게 앎에 대해서 알려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아는 것이다. <논어의 위정편>

 

 

오호~ 소크라테스가 생각나는 구절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체 하고 있는 현실의 나. 동서고금의 통하는 진리다. 너 자신을 알라. 모르는 것이 많은 나. 나 자신을 아는 건 더욱 어려운데.

 

을람의 시간은 혼자서 독서를 하며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왕이 했던 을람의 시간을 가진다는 건 예나 지금이나 리더의 덕목이겠지.

 

굳이 고전이 아니더라도 빡빡한 하루를 보내더라도 잠들기 전 30분 동안을 독서와 명상에 젖어 보는 시간은 정말 좋지.

 

을야지람.

그 시간은 위로가 되고 충전되는 시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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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기분파 굴삭기 운전기능사 필기 (핵심요약 + 기출문제 + 상시모의고사) 2015 기분파 운전기능사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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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시험합격의 방법은?! [굴삭기운전기능사 필기]

 

 

 

축하합니다.~~ 합격입니다.^^

수험생들에겐 꿈의 소리다.

이 소리를 듣고 싶다면 당연히 좋은 교재로 열심히 공부하는 거겠지.

 

 

에듀웨이에서 나온 2015기분파 <굴삭기운전기능사 필기>.

운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좀 쉽게 다가오지 않을까.

2013년 3월 개정된 법령에 따른 시험대비교재다.

10년간 출제된 모든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각 섹션별로 정리해두어 보기가 편하다.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만 따로 모은 출제예상문제 및 모의고사도 수록되어 있다.

 

굴삭기는 주로 건설업체, 건설기계 대여업체 등으로 진출하며, 광산, 항만, 시도 건설사업소 등 그 사용 범위가 광범위하며 건설 및 토목사업이 대형화될수록 굴삭기 운전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굴삭기 운전 기능사의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건설기계 기관, 건설기계 전기, 건설기계 차체, 건설기계 작업장치, 건설기계 유압, 건설기계 관련법규, 건설기계 안전관리에 대한 핵심이론과 관련기출문제들이 들어 있다. 핵심이론 설명을 읽은 후에 바로 기출문제로 확인해 보도록 하고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다. 틀렸다면 바로 확인하기가 쉽다는 장점도 있고......

 

이 책은 굴삭기 운전 기능사를 비롯한 건설 기계 운전기능사 (지게차, 불도저, 기중기, 로더, 모터 그레이드)의 시험에 대비한 교재다. 최근의 기출문제를 완벽히 분석한 예상문제들이 있어 수험생들이 쉽게 익히고 완벽하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시험의 최종 목표는 합격이다.

합격의 지름길은 기출문제 분석과 핵심이론 마스터겠지. 이 두 가지가 완벽하다면 모두 합경하지 않을까.

100점 만점에 60점이 합격이라는데…….

이 책으로 핵심이론과 기출문제를 마스터 한다면 아마도 80점 이상의 성적으로 안전하게 합격하지 않을까.

수험생 모두의 소망인 합격을 위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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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기분파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 (핵심요약 + 기출문제 + 상시모의고사) - 기중기운전기능사 포함 2015 기분파 운전기능사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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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웨이의 합격전략! [지게차 운전 기능사 필기]

 

 

와~ 합격이다!^^

시험을 다 치른 후의 합격소식은 세상을 다 얻는 듯 한 기분일 것이다.

시험교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합격의 영광을 안겨 주느냐이다.

 

사실 모든 자격시험은 기출문제만 잘 파악하고 있어도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꾸준한 반복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에듀웨이의 <2015 기분파>는 10년간 출제된 모든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각 섹션별로 정리한 책이다.

출제빈도가 높은 문제만 따로 모은 출제예상문제 및 모의고사를 수록했다고 한다.

시험전략에 맞추어 재구성된 핵심이론과 함께 기출문제, 모의문제를 담은 이 한권으로도 합격은 보장되는 게 아닐까. 이것만 봐도 든든하겠다.

 

 

핵심이론으로는 건설기계 기관, 건설기계 전기, 건설기계 차체, 건설기계 작업 장치, 건설기계 유압, 건설기계 관련법규, 건설기계 안전관리 등이 있다.

 

핵심이론을 외운 후 기출문제로 확인하도록 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공부할 수 있겠다.

용어가 어렵다면 실제 그림을 보며 그림으로 익히고 반복해서 자주 봐야겠지.

자동차 운전자라면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쉽게 합격하지 않을까.

 

지게차는 일반 산업 현장이나 각종 건설공사, 항만, 공항, 물류업체 등 그 사용범위가 광범위하며 건설 및 유통구조가 대형화될수록 지게차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지게차 운전 기능사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한다.

 

 

이 책은 건설기계 작업 장치에 대한 모든 시험에 대비한 책이다. 굴삭기, 지게차, 도저, 기중기, 로더, 모터 그레이드 등 건설기계 운전기능사의 모든 것을 담은 최신 시험 대비책이다.

2013년 3월 개정된 법령에 대비한 지게차 운전기능사 필기시험 완벽 가이드북이다.

기출문제만 분석하고 파악해도 반드시 합격한다는 책이니 정말 든든한 시험 가이드 북이다.

 

100점 만점에 60점이 합격이라는데 이 책을 보는 모두에게 합격의 영광이 있기를^^!!

안전하게 80점 이상으로 합격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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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aini 2013-11-19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현재 저도 이책을 사가지고 공부중입니다. 필기시험 날자는 12월4일인데 날짜가 조금 짧은 느낌?이 드네요 ^^
그래도 도전 해봐야겠죠.

비로그인 2013-12-11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시는군요.
대단하십니다. 저도 도전해보고 싶네요.

떙떙이 2013-12-1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낼일 모래가 시험인대 걱정입니다 저도 기분파 구입해서 공부중인대
잘볼지 조금 걱정입니다...........^^
 
포기하는 용기 - 실존적 정신분석학자 이승욱의 ‘서툰 삶 직면하기’
이승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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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아라, 당신이 붙잡고 있는 그것. [포기하는 용기]

 

 

지구는 나를 중심으로 돌아갈까, 타자를 중심으로 돌아갈까.

남의 인정을 얻고자 시작된 삶에서 출발해서 남의 인정으로 먹고 살려다 보니 피로사회가 되었고 그 피로가 극에 달한 것이 현 시점이라면 어떻게 해야 현명한 걸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타자중심의 사회에서 나 중심의 세계로 돌아오는 것인데......

이런 걸 포기라고 해야 하나, 제자리 찾기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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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적 정신분석학자 이승욱의 <포기하는 용기>에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던져 주고 있다.

저자는 행복은 포기하지 않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적절히 포기하는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이 겪는 대부분의 고통은 삶의 균형이 깨어진 데서 옵니다.

균형저울에 비유해서 얘기하자면, 저울의 한쪽 접시에는 욕망이 올려져있고 다른 한쪽에는 현실이 올려져있다고 칩시다.

이때 어느 한쪽이 무거우면 균형이 깨지죠. 우리 삶이 고통스러운 순간은 대체로 현실에서 가진 것보다 욕망의 무게가 더 무거울 때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현실의 저울에 무언가를 더 올려놓으려고 애씁니다. 자녀의 더 좋은 대학, 남편이나 자신의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수입과 같은 것이죠.

그런데요, 균형을 맞추는 길에는 현실의 쟁반에 더 얹는 방법뿐 아니라 욕망의 저울을 덜어내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포기할 수 있는 용기이며 지혜입니다. (프롤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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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인류가 존재한 이래로 불안의 시대가 아닌 적이 없었다고 한다.

역사의 대부분이 침략과 전쟁의 역사였으니 인류는 그 세월만큼 불안 속에서 살아왔던 것, 맞다.

어쩌면 불안은 시대가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이 주는 건지도 모른다.

우리의 실존 자체가 불안인 이유는......

우리 스스로 욕망의 결합체이기 때문이 아닐까. 가정의 역할이 미미하기 때문이 아닐까. 개인적 불안의 산실은 도대체 어디일까.

 

저자의 말처럼 요즈음 아버지의 역할은 미미해졌고, 어머니의 역할은 로드매니저로 전락했고, 연애는 가볍고, 결혼은 두렵고, 육아는 기피대상이다.

저자는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인정에 목숨 건 존재라고 한다.

 

존재는 응시에 의해 조각된다.(본문에서)

 

인간이 최초로 인식된 대상은 타인(엄마)이요, 최초로 옹알이하는 말도 맘마나 빠빠 같은 말이다.

부모의 인정은 오래전부터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문제는 인정에 대한 욕구가 과도하게 작동되면서 세상의 구조는 이런 인정욕구를 이용하고 착취해 왔다는 점이다.

 

저는 인간 최초의 비극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먼저 인식된 개체가 자신이 아니라 타자라는 말입니다. '어머니'는 아이에게 세상의 모든 타자를 총합하고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본문에서)

 

그러고 보니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을, 세상으로부터의 인정을 받겠다는 욕망이 비극의 시작일 수 있겠다.

모두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고 하지만 우리는 노력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다고 투덜댄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일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잉여급여자들이나 억 소리 나는 연봉자들을 보며 목표를 삼기도 하고 회의를 느끼기도 하는 것은 세상이 심어준 욕망 때문이라고 한다.

평균적이지 않은 목표에 목매라는 사회의 모순인 셈이다.

 

그러니 저자의 말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없애는'것일지도 모른다.

직장이 내게 욕망하라고 한 것을, 세상이 내게 욕망하라고 강조한 것을 마음으로부터 밀어내고 자신이 원하는 것들로 채워본다면…….

한결 편하게 자신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저자는 나 자신을 위한 올바른 삶의 과정이란 오랜 성찰을 겪으며 점점 변화되어지는 고통의 과정을 겪어야 이뤄지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야 우르르 몰려가는 삶이 아니라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따르며 사는 삶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을 보장해 주겠지.

 

자신을 인정하기 위한 과정은 세상에 알릴 필요도 없고, 타인의 확인도 필요 없는 오로지 스스로에 대한 약속, 스스로가 인정할 수 있는 기준을 이행한 약속이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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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인정하는 건 인정욕구의 메커니즘을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인지도 모른다.

스스로는 괜찮은데, 만족한데 자꾸만 사회의 욕구수준에 끌려가는 삶, 있는 그대로의 나에 만족하는 데 자꾸만 더 높은 인정수준을 들이대는 사회……

정말 피로사회다. 헤맬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방황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다.

 

성취를 위해 미친 듯이 달려가는 사회, 성공에 목매는 사회에 대한 일침이다.

우리에겐 포기할 권리, 자신의 욕망을 실현할 권리가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욕망을 버리는 순간에 ,사는 게 훨씬 가벼울 수 있음을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는 포기할 때 편해짐을 느낀다. 다 내려놓고 보면 더 이상 애쓰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경쟁하지 않아도 되고, 더 이상 조바심 내지 않아도 되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포기해야 할 것과 포기하지 않아야 할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버리지 않으면 집안에 넘치는 쓰레기처럼 포기하지 않으면 마음이 정리정돈이 되지 않는 것도 비슷한 이치겠지.

그렇다면 삶에서 버려야 할 것들은 의외로 많은 건지도 모른다.

 

집안을 정리정돈 잘 하는 사람은 잘 버리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했는데 삶을 정리정돈 하고 싶을 때 버려야 할 것들을 생각해 본다.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포기를 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자신의 삶에 대한 반성과 함께 버려야 할 것들을 매일 생각해 봐야겠다.

욕망의 무게를 덜어내면 그만큼 몸은 가벼운 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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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의 부모들
신영백 지음 / 가나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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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천로역정의 부모들]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글로벌 세계를 살아갈 아이들이 갖추어야 할 소질과 자질은 무엇일까.

부모라면 아이들의 인성교육과 재능교육을 어떻게 해야 바람직할까.

어떻게 해야 아이들이 행복할까.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우리교육에 대해서 일침을 가했다고 한다.

"산업 혁명 시대에나 맞을 교육을 한국은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 (본문에서)

 

자녀의 인격도야에 있어서 가정의 영향은

다른 모든 학교의 영향을

다 합한 것보다 더 큰 것이다. -메이

 

본토(모국) 친척 아비집을 떠나

내가 네 개 지시 할 땅으로 (글로벌세계) 가라. -창세기 (프롤로그에서)

 

 

우리가 만든 과학이 우리 아이들을 스마트폰 중독, 게임 중독 같은 디지털 세계의 블랙홀로 빠트리고 있다. 이런 문제들의 현실적 해법은 무엇일까. 거의 모든 부모들의 고민거리인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스스로 하게 하는 교육 분위기가 만들어 진다면 다소 해결되지 않을까.

 

저자는 공부 잘하면 의대, 법대를 가는 문화 대신에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따라 진로를 선택하기를, 부모들이 사회통념에 매달리기 보다는 진로적성검사라는 과학적 자료를 주시하기를 조언하고 있다.

 

자녀는 자녀의 꿈을 꾸고 , 자녀의 길을 가도록 하라는 말이 흔한 말인데도 인상적이다. 그래도 요즘 주변을 보면 아이들 스스로 하는 교육,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하는 교육이 점점 확대되고 있기에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주어진 의무란 없다. 있다면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 뿐-헤르만 헤세

…….

우리에게 왜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적약용, 장영실 같은 창의적인 인물이 더 많이 나오지 않는지 묻지 말자. 그것이 다 우리가 창의력을 가로막는 주입식 위주의 교육, 명문대를 겨냥한 입시교육 때문이다. (본문에서)

 

저자는 예비 아버지 어머니 교육도 필요하다고 한다. 정말 공감한다. 준비된 부모의 모습을 권장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에는 두란노서원의 아버지학교에 대한 이야기, 자식을 위한 기도, 페스탈로치가 어머니들에게 보내는 편지, 아이들에게 독이 되는 말, 약이 되는 말에 대한 조언들이 있다.

 

 

 

 

밥상머리교육의 기적.

예전의 밥상머리교육은 일방적인 유교식 예절교육이었다면, 지금의 밥상머리교육은 가족 간의 소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것이다.

연구결과를 보면, 소통을 위해 시작한 밥상머리교유의 효과가 굉장히 크다고 한다.

 

아이들이 똑똑해진다. (하버드대 캐서린 스노우 박사팀연구)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낀다. (컬럼비아 대 약물오남용연구센터)

아이들이 올바른 행동을 한다. (류성룡가, 케네디가 사례)

아이들이 건강해진다. (미네소타대학 EAT프로젝트)

가족들이 행복해진다. (미국 크래프트사 조사) - (본문에서)

 

 

밥상머리의 대화주제는 음식, 날씨, 기상현황, 가족행사, 학교생활, 방과 후 생활, 최근 시사화제 등 다양하게 하되 가급적 아이의 의견을 들어주는 쪽으로 하는 게 좋다.

 

식사도중에 TV나 전화는 삼가도록 하고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먹으면서 서로의 말을 경청하도록 한다. 물론 부정적인 말은 피하고 식사준비와 식사 후 설거지도 나눠서 한다.

 

교육 열의에서는 한국이 세계1위겠지만 밥상머리교육에 있어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민족은 유대인이다.

 

 

저자는 10세 이전에 꼭 가르쳐야 할 지능으로 도덕지능을 꼽고 있다.

지도자의 최고의 가치는 청렴도이며 글로벌세계의 리더는 도덕성, 예의범절, 공감능력이 더욱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으니까.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훈육대신에 부모가 롤 모델이 된다면 아이 스스로 도덕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다. 경쟁이 아닌 협동을 가르친다면 배려와 협력을 배울 수 있다.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 보면 열 살이 되기 전 갖춰야 할 기본 능력으로 공감, 감정조절력, 분별력, 사랑, 책임감을 들고 있다.

 

안 되는 일에 '안 돼!'라는 신호를 과감하게 보내는 것, 부부가 서로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사랑의 기술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아이의 일은 스스로 해결하도록 놔둬라. 그러면 책임감이 길러진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습관이다. -에리히 프롬 (본문에서)

 

 

아이들의 폭력성, 왕따, 게임중독, 자살 등의 여러 가지 위협에서 지켜줄 든든한 방호벽은 어렸을 때의 도덕성 훈련이며 밥상머리교육이 될 수도 있겠다.

 

저자는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는 옛말처럼 각자의 타고난 재주를 계발해 주는 것이 글로벌 인재양성의 핵심이라고 한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는 일, 세상을 넓게 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가는 일, 어렸을 때부터 언어교육과 글로벌 매너를 익히는 일, 자기 주관을 뚜렷한 강단 있는 성격, 공감과 소통과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 이 모두가 어렸을 때부터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지금의 성적위주의 교육 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교육, 목적지에 꼭 도달하지 않아도 자신이 즐길 수 있는 교육, 시간과 돈, 사랑과 우정의 중요성을 아는 교육, 매사에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하게 하는 교육이 건강한 글로벌인재로 키워갈 것이다. 정말 공감한다.

 

이 책은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이 시대 고민하는 부모들을 천로역정의 순례자 모습에 비유해 보았다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힘든 게 자녀교육이 라는 뜻이겠지.

 

기러기 아빠, 헬리콥터 엄마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번진 한국의 교육 실태를 이야기하며 그 해법을 찾아보자는 책이다.

이 책은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을 향한 교육 내비게이션이며 전인 교육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이다. 저자의 오랜 교육 경험이 묻어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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