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변신대왕
이지선 글.그림 / 장영(황제펭귄)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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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변신은 특권이지^^ [꿈꾸는 변신대왕]

 

 

 

 

아이들의 꿈은 하루에도 여러 번 변한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는 엄마 아빠의 입장도 내 아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으리란 믿음에 행복해 한다.

 

 

매일 물어보는 엄마의 질문 중에는 이런 것이 있지 않을까.

 

 

이 물건으로 뭐 할 거니?

나중에 뭐가 되고 싶니?

 

 

아이들은 세상을 잘 알지는 못해도 매일 다른 것으로 변신해서 만들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것 같다.

 

 

 

 

 

 

 

 

 

 

 

책에서처럼 하늘을 나는 짝꿍 집을 만들어 하늘을 날아 친구 집을 찾아가는 꿈, 스파이더맨이 밀림의 왕 사자와 내기하는 상상, 동물원에 가서 사자와 기린, 하마, 원숭이랑 뛰어놀고 싶은 꿈, 동물들을 학교에 데려와서 가르치는 꿈, 투명 모자를 쓰고 우주선을 타고 우주를 비행하는 모습, 화성에 사는 외계인들과 절친협정을 맺는 것, 외계인 친구들을 지구에 데려와 구경시켜주는 일 등을 상상하며 꿈을 꾸기도 한다.

 

 

그러면 엄마들은 생각한다.

만들기 박사가 되겠구나, 영화감독이 되고 싶나봐, 사육사나 수의사에 관심 있나봐, 선생님을 원하나 봐, 고고학자도 괜찮지, 우주인은 정말 멋지지, 변호사에 관심 있는 건가, 여행가도 관심 있어 하는군......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 아이들의 꿈 이야기에 엄마들은 온 몸의 신경세포를 한 곳으로 모으며 또 다른 상상을 한다. 장차 커서 될 멋진 직업의 세계를....

 

 

 

 

 

 

 

 

꿈꾸는 건 아이들의 특권이다. 물론 아이들의 변신도 무죄다. 무한상상 가능, 무한 변신가능이다. 아이들이니까.....

 

 

얼마 전 외갓집에 놀러 온 조카 지훈이는 이제 만 5세다. 남자아이여서 그런지 자동차 만들기가 취미고 특기다. 나중에 자동차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러면 동생은 그럼 디자이너가 되고 싶나봐 이런다.

 

 

아이들과 함께 읽고,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꿈에 대한 무한상상을 해보는 시간이다. 그림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견인차라며 직접 만들었다. ㅋㅋ)

 

 

 

(그림을 보며 직접 조립해서 완성한 잠수함... 처음이다.ㅎㅎ)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그림^^디테일이 살아있다.^^)

 

 

 

 

(프린트 해 준 종이를 마분지에 붙여 오리고 자르고 붙여서 만든 자동차들^^ 혼자서도 잘한다. 서툴러도 제법 오리고 붙인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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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스케치 : 10대, 가슴 뛰는 꿈을 찾아가는 여행 꿈 스케치
임영복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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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뛰는 꿈은 어디에?! [꿈 스케치]

 

 

 

 

가슴을 뛰게 하는 나의 꿈은 어디에 있을까. 내가 진짜 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든 어른이든 꿈이 없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가슴이 뛰는 일을 하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그 가슴을 뛰게 한다는 꿈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꿈을 찾아내는 것은 어른들도 막연할 때가 있는데 아이들은 어떨까.

 

 

 

지현이는 꿈이 없다고 하고, 유미는 꿈이 가수라고 하고, 진수는 부모님의 의견을 따라 의사라고 한다. 내 주변에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앞으로 몇 년 후면 자신들의 전공을 찾아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게 될 때 가슴이 펄떡일 수 있을까. 이들에게 지금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자신들의 꿈을 제대로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10대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꿈을 찾는 가이드북이다. 자신의 재능을 찾아보는 다중지능 검사, 성공경험을 기록해보며 장점을 찾는 방법, 꿈의 나무를 그리고 키워가는 법, 꿈의 모델을 만나는 경험하기, 꿈의 로드맵을 그리고 꿈을 발표하기 등의 8단계로 나뉘어져 있다. 꿈을 찾아, 행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책인 셈이다.

 

 

저자는 임영복이다. 목사이며 드림컨설턴트이다. 지난 10년 간 '꿈 스케치'라는 워크숍을 진행하며 청소년과 대학생, 직장인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작업을 해왔다. 그동안의 워크숍의 결과들을 이 책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지금은 '사하라 비전 연구소'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저자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적어도 일주일에 두 시간씩, 3개월은 투자하되 친구 두세 명과 함께 꿈을 찾아가라고 한다.

 

 

 

 

 

 

 

 

 

 

 

 

가슴 뛰는 꿈을 찾아가는 8단계는 무엇일까.

 

 

 

종이 위에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적어라. 인상 쓰지 말고 긍정의 미소를 지으며 적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원하는 것을 적어두는 꿈 기록장은 꿈을 더욱 선명하게 그리도록 할 것이다. 행복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꿈의 마인드맵을 그려라.

 

 

내 안에 숨겨진 열정을 찾아라. 내가 꿈꾸는 직업들을 적어보고 왜 하고 싶은지를 적다보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공통의 열정은 무엇인가.

 

자신이 타고난 재능을 인정하라. 다중지능 테스트로 잘 할 수 있는 분야들을 늘 체크하라. 자신만의 타고난 재능 세 가지를 적어보면 희망직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

 

강점으로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 성공경험을 적다보면 나의 강점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성공일기를 쓰고, 나의 꿈나무를 그리고 가꾸는 일은 꿈을 생생하게 꾸도록 도울 것이다.

 

내 꿈은 내가 결정한다.

꿈의 모델을 만나라.

꿈의 로드맵을 그려라.

 

 

 

 

 

 

 

 

 

 

 

 

자신의 꿈을 찾았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다. 하지만 그 행운은 그저 오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서 발견하는 것임을 , 도전하는 것임을 이 한권의 책에서 배운다. 꿈을 찾아가는 방법이 그림과 함께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실제 워크숍에서 한 사례들이 들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혼자서 하기보다는 뜻이 맞는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더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스스로를 응원하는 법을 배우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가슴이 펄떡이게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찾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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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정성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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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방학에 생긴 일^^! [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

 

 

 

 

 

 

 

 

이 책이 전미도서상 수상작이라는 말에 귀가 솔깃해진다.

<펜더윅스>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다

.

이 소설은 엄마를 잃고 아빠와 함께 살아가는 펜더윅 4자매의 사랑과 우정의 성장 스토리다. 3편에서는 같은 대학에서 근무하는 매력적인 외모의 천체물리학과 여교수인 이안사와 아빠의 신혼여행 및 네 자매의 여름방학여행으로 시작된다.

 

1, 2 편을 읽지 않았지만 책에 지난 줄거리가 간략하게 요약되어 있어서 이해가 쉬웠다.

 

 

 

 

여름휴가를 맞아 펜더윅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아빠와 새 엄마 이안사 및 새엄마의 어린 아들 벤은 신혼여행 겸 학술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고, 큰 언니 로잘린드는 친구와 함께 뉴저지 주의 해변으로 오랜만에 휴가를 떠난다.

 

남은 세 자매인 스카이예, 제인, 배티는 메인 주의 갈매기 해변에 있는 클레어 고모 댁으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스카이예의 동갑내기 친구 제프리와 합류하고, 이웃에 있는 할아버지댁으로 놀러 온 메르세데스와 오빠 도미닉, 음악하는 아저씨인 알렉스와 드럼치는 투론 아저씨를 알게 되면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들이 즐겁게 그려진다.

 

 

5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맏딸 로잘린드에겐 휴가가 절실히 필요했다. 이제 겨우 열세 살인 로잘린드는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주 오랫동안 불평 없이 동생들을 보살펴 왔고 이젠 충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것이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언니의 자리를 물려받아 대장이 된 둘째 딸 스카이예는 대장이라는 자리가 부담스럽지만 내색하지 않고 지켜야 할 규칙들을 전수 받는다. 스카이예는 직설적이고 다혈질이며 축구와 수학을 좋아한다.

작가를 꿈꾸는 몽상가인 셋째 딸 제인은 사브리나 스타에 대한 책을 쓰려고 끙끙 대는데 진척이 없어서 고민 중이다. 주인공이 사랑에 빠져야 할 때가 됐는데 어떤 내용으로 쓸 지 생각 중이다.

수줍음 많은 막내 배티는 아직 다섯 살이다. 언니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하지만 혼자서 해내고 싶은 게 많은 아이다.

 

 

 

이들 세 자매는 싸우지 않고 사고 없이 여름방학을 지낼 수 있을까.

갈매기 해변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고모가 병원 간 사이에 제인과 배티는 팬케이크 만들기에 성공하고, 제프리가 준 하모니카로 인해 음악적 재능을 드러낸 배티는 알렉스 아저씨로부터 피아노를 배우고 투론 아저씨로부터 드럼도 배운다. 큰 언니 로잘린드를 대신해 대장을 맡은 스카이예는 버거워 하면서도 책임감을 발휘하느라 애쓰고,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제인은 소설내용을 고민하면서도 조금씩 채워 나간다.

아직은 5살의 귀여운 막내지만 배티도 언니들을 따라 다니며 의젓해 지려고 한다.

고모가 발목을 삔 이후로 요리부터 청소까지 역할을 분담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

 

 

 

만약 대장으로 성공하고 싶다면 그들을 실망 시킬 게 아니라 한마음으로 단결시켜야 할 것이다. 그래서 스카이예는 클레어 고모가 발목을 심하게 삐었지만 부러진 것보다는 나쁘지 않으며, 우리들이 잘 준비하고 책임감을 갖는다면 집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에 고무된 그들은 즉시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 제인은 클레이 고모가 편히 쉴 수 있도록 거실을 정리했고 길 건너 들판에서 들꽃을 모아 화병에 꽂았다. 제프리와 스카이예는 부엌을 맡았는데 너무 열심히 청소한 나머지 끝났을 때는 제인이 요리를 시작하기 전보다 더 깨끗했다. (본문에서)

 

 

 

 

근처에 있는 할아버지 댁으로 놀러 온 메르세데스와 오빠 도미닉, 음악 하는 아저씨인 이웃사촌 알렉스와 개 하버, 그의 친구 드럼 치는 투론까지 합세해서 엮어내는 이야기에 즐겁고 신명나는 생활은 계속된다.

그러다 제프리의 친부가 밝혀지고.....

 

 

 

 

갈매기 해변에서의 새로운 만남과 모험으로 방학의 즐거움을 만끽하던 자매들. 그러다 일상 중에 닥친 사건들은 아이들을 더욱 성숙하게 만들고 , 만남과 헤어짐의 아픔을 알게 된 아이들은 이제 서로를 보듬기도 한다.

 

자연과 친구와 이웃과 동물과 함께한 2주간의 여름방학은 세 자매들의 사랑과 우정을 알게 해준 성숙의 시간이었다.

재능을 발견하는 시간이었고 꿈을 펼치는 시간이었으며 가족애를 돈독히 하는 시간이었다.

 

서로를 챙겨주며 책임과 의무를 다하려는 아이들의 모습이 요즘 아이들 같지 않다.

 

 

키도, 마음도, 영혼도 2주 만에 훌쩍 커버린 자매들의 이야기는 <작은 아씨들>을 생각나게 한다. <작은 아씨들>도 4자매, 이웃의 남자 아이, 작가를 꿈꾸는 소녀가 있었는데...

 

 

배티를 보고 있으면 얼마 전 외갓집에 놀러 온 같은 또래인 조카 지훈이가 생각난다. 배티처럼 그림으로 재능을 보이던 모습, 이모들의 요구에 의젓하게 국어와 수학, 만들기를 하던 모습이 아른거린다.

여러 가지를 생각나게 하는 소설이다.

 

 

 

여름방학이 주는 해방감을 다른 방학에 비할 수 있을까. 무더위를 피해 떠나는 가족들과의 여름휴가, 친척집 나들이, 여러 가지 체험활동 등을 하기에 좋은 시기가 여름방학인데.

이 소설은 여름방학이 주는 설렘, 기대감, 해방감을 잘 표현한 소설이다.

잔잔히 치는 파도만큼이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은 갈매기 해변에서의 즐거운 방학일기를 보는 듯하다.  

 아이다운 관점에서 쓴, 아이들을 위한 소설이다.

 

다른 침대는 다른 꿈을 꾸게 한다는 작가지망생다운   제인의 표현이   눈에 가장  아른거린다.

 

 

 

(만화영화 터보를 보고나서 그린 그림^^)

 

 

( 무지 좋아하는 자동차를 그림으로, 만들기로 자주 표현하는데..... 역동적인 모습에 감동^^)

 

 

 

(수학한다고 손가락 꼬물꼬물 거리며 혼자서 몰입 중....소파 뒤쪽에 자기가 만든 것 전시 중....)

 

 

(작은 이모가 만들어 준 바지를 입고 놀이터를 누비는 중^^팔뚝에 힘이 느껴진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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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力사전 - 세상을 읽는 힘
김동주 지음 / 종합출판(미디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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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과 유머 가득한 직설 사전^^! [인문力사전]

 

 

 

 

오랜만에 사전을 펼쳐 들었다.

헐~

ㄱㄴㄷ 순서로 찾아보기가 되어 있는 사전이지만 기발하고 깜찍하다.

 

 

 

 

 

세상을 읽는 힘 인문力 사전.

표지에 있는 책 제목의 의미가 서서히 와 닿는다.

 

 

 

 

 

가격 돈으로 살 수 없는 유일한 것

가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기준의 척도

거짓말 참말보다 하기 어려운 말을 참말처럼 하는 것

건강 아프기 전까지는 전혀 문제가 안 되는 이슈, 수 만 가지의 질병과 싸우는 독불장군

광고 영악한 공갈과 아첨의 혼합, 긴가민가한 사실을 완전 거짓말로 바꿔 놓는 기술, 상품이 지독히 안 팔릴 때 그것의 장점에 대해서는 벙어리, 장점에 대해선 떠버리로 일관하는 알랑방귀 선전

 

 

 

 

말단에 있다는 이유로 고되고 험한 일만 해야 하는 신체부분 (예) 다른 신체부분을 위해 대신 진창에 빠지는 일, 시들해진 애인을 걷어차는 일, 싸울 때 상대방을 공격하다가 그가 쎄게 나오면 허벌나게 도망치는 일

번개 하나님의 자필 사인, 하나님이 인간세상의 사진을 찍을 때 터뜨리는 플래시

부자들을 보호하는 시스템, 사이가 부패할수록 더 많아지는 규칙, 깨끗한 사회에선 소용없고 부패한 사회에선 깨져버려 이래저래 쓸모없는 원칙, 특별법이 있어 일반법은 있으나마나 한 헛것.

벼락 눈 먼 자연현상(참고: 죄는 막둥이가 짓고 벼락은 샌님이 맞는다. 한국 속담) 골퍼들이 골프채를 내던지고 달아나는 꼴을 보려는 하느님의 심심풀이 장난

보험 인간이 고안한 가장 지능적인 영악한 사업, 현실의 불확실성을 빌미로 겁을 주고 떼돈을 뜯어가는 사업

 

 

 

 

 

 

 

 

 

 

 

천재지변 자연의 자연적 몸살

착각 인생을 사는 이유, 감각의 차질, 제 잘난 멋에 의한 오해

천당 모두 원하지만 일찍 가기를 원치 않는 곳

철학 인간이 삶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담요

청년 열정, 낭만, 갈등이 뒤범벅이 된 실존적 혼란기의 젊은이

 

 

 

 

 

 

이 사전은 일반사전처럼 속담, 관련예문, 유의어, 반의어, 참고 등이 있다.

하지만 내용은 직설적이고 냉소적이고, 자극적이고, 공격적이기까지 하다. 우리가 평소에 하던 행동, 사고 패턴을 그대로 보여주는 직설 사전이다. 그래서 더욱 해학과 풍자가 넘쳐난다. 지식충족 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풍부해지는 사전, 위트와 해학이 넘치는 사전, 촌철살인의 인용구 사전, 경구, 금언, 명언이 가득한 사전이다. 딱딱한 사전이 아니라 말랑말랑하면서도 그 속에 알갱이가 가득한 사전이다. 상상력을 자극하며 호기심을 폭발시키는 사전이다. 인문학 용어를 시대적 감성으로 녹여 낸 사전이다. 언어적 유희를 즐길 수 있는 사전이다. 인문학에 대한 잡학사전이다. 유머와 시대적인 감각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인문학이 무엇인가를 온 몸으로 설명한 느낌이다.

 

이 책은 저자가 다독하면서 메모하거나 떠올렸던 생각들을 지인들에게 소개해보고 싶은 마음에 정리해 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인문 내용의 배열 형식은 이미 100여 년 전에 미국 작가 앰브로스 비어스가 <악마의 사전>을 통해 시도한 방법으로 폭발적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고 한다. 이 책은 <악마의 사전>과 비슷한 배열 형식을 하고 있으나 주제와 세부 내용, 책의 내용 등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일상회화, 스피치, 에세이, 소설, 칼럼, 방송, 기타 글쓰기, 취업 시 면접 등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혜안을 주는 책이다.

 

어휘력 부족을 느끼는 사람, 감성부족을 느끼는 이, 유머감각이 부족 한 분, 인문적 소양이 급하게 필요한 분들을 위한 책 같다. 누구에게나 적극 강추다. 창의적이고 기발하고 엉뚱하다. 퀴즈놀이용으로도 제격이다. 히히거리면서 읽는 사전이다. 개콘의 <현대 레알 사전>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만의 기발한 감성사전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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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정구현 전 삼성경제연구소장이 내다본 한국경제의 기회와 위험
정구현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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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과 향후 15년! 대한민국의 성공방정식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20130817_121111_resized[1].jpg

 

저자는 현재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서 초빙교수로 있는 정구현이다. 전 미시간대학교 객원교수,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삼성경제연구소장이었다. 학교에서의 오랜 경영학 연구경험과 기업에서의 글로벌 연구경험을 살려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올해는 휴전된 지 딱~ 60년이 되는 해이다.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이 달려온 길은 역동의 세월이었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한국형 경제성장의 놀라운 속도는 우리 스스로도 경이로울 정도다. 급속한 경제성장의 바탕 위에 정치의 민주화가 꽃 피울 수 있었고, 지금 우리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유도 생겼다. 폭풍 같이 몰아치던 국민들의 저력은 문화, 예술, 스포츠 등의 다방면에서도 한류라는 꽃을 피우고 있다.

 

하지만 세계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허덕이고 있는 이때에 우리의 앞날은 어떠할 지. 국민행복지수가 세계최하위라는 오명도 벗을 수 있을지. 계속 경제성장을 할 수 있을지. 앞으로 15년을 이끌 한국형 성공방정식은 어떠해야 할지. 미국과, 중국, 일본, 북한의 틈바구니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전략은 무엇인지. 이 모든 것이 정말 궁금하다.

 

이 책은 그런 문제들에 대한 원인분석과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관계자가 아니어도, 우리 모두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에 누구나가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다.

 

저자의 말처럼 앞으로 15년간의 변화 중 가장 큰 부분이 우리의 인접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일 것이다.

중국은 경제 규모 면에서 2017년, 경제력에서는 2027년 즈음에 미국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그에 맞춘 안보 및 경제협력의 방안은 무엇일까.

저자는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화와 중국과 북한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한 역량 확보가 관건이라고 한다. 집단안보체제와 경제협력체제를 주변국들과 구축하면서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한다.

북한의 경제적 자립의 어려움은 체제변화의 가능성을 크게 하고 있기에 통일에 대비한 국민의식변화와 유사시에 대비한 계획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통일은 숙원이니까.

 

한국은 북한체제의 변화와 남북통합에 대비해 견제 내에 자원과 인력의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며, 유사시 재원 조달을 위해 세율 인상의 여지를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복지제도나 기타 교육, 치안과 행정 등 모든 면에서 비상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60년간 한국의 성공은 대단한 성취였으나, 이는 반쪽의 성공에 불과하다. 한민족의 성공은 남북한이 통일되어 궁극적으로 하나의 국가로 완전히 통합되었을 때 완성될 것이다. (본문에서)

 

또 다른 우리의 인접국이자 과거 추격의 대상이었던 일본에서 배울 교훈들은 무엇일까.

1960년부터 1990년까지 30년간 전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성공했던 일본이 1991년 버블 붕괴 이후 20년간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성공 속에는 실패의 씨앗이 싹텄다고 하는데 그것은 무엇일까.

일본시스템의 고장원인은 폐쇄성, 이익집단의 고착화, 사회적 의사결정 구조의 마비로 인해 과감한 투자나 구조 개혁을 단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 성공의 원동력은 부지런히 일하고 치열하게 공부하면 성공한다는 국민의 믿음과, 과감한 베팅을 하고 활발하게 사업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이었다. (서문에서)

 

선진국의 경험에서 보면 1인당 국내총생산이 2만 달러를 넘으면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다고 한다. 한국도 2001년부터 2012년까지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0%로 그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저자는 한국이 지난 60년간의 성공방정식을 앞으로 15년간에도 유효하게 하려면 한국식 성과주의 가치관을 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치 및, 경제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한다.

저 출산 고령화의 문제가 2017년에는 고령사회로, 2026년에는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출산대책과 사회복지비용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한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것, 경제 불균형 바로 잡는 법, 창조경제의 활성화, 국제화 4.0시대의 제조업 강국, 서비스산업의 동향, 노동시장의 활성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 사회복지와 재정건전성, 남북한 통합시대, 효율적인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제언들이 가득하다.

 

한국의 기업 경영과 세계화에 대한 오랜 연구와 현장에서의 이론 접목의 경험들이 책에 녹아져 있음을 절절히 느낀다. 서문에서부터 한 획도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에 몰입해서 읽게 되는 책이다. 경영인이든, 정치인이든, 학생이든, 일반인이든 새겨들을 말들이 정말 많은 책이다. 좋은 책을 만나면 늘 기분이 좋은데 이 책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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