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독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 슈퍼 리치의 종말과 중산층 부활을 위한 역사의 제언
샘 피지개티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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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의 평등을 이룰 수 있을까~<부의 독점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상위 1%의 부자인 슈퍼리치의 종말은 올까. 중산층의 부활은 언제쯤 이뤄질까.

지금은 빈익빈 부익부의 세상이다. 돈이 돈을 번다는 말들이 공공연한 진리처럼 회자되는 세상이다. 갈수록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굶는 이들도 갈수록 늘어간다는 글을 읽을 때면 슈퍼리치의 부의 독점에 불편한 마음이다. 과연 부의 독점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부가 흘러넘치는 자와 늘 굶주리는 자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까.

 

저자의 말처럼 성숙한 사회란 평등한 사회일 것이다.

자본주의국가에서 부의 분배가 고르게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는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야 성숙한 사회가 아닐까.

그렇게 되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펼쳐야 하고, 서민들은 어떻게 행동해야하며, 부자는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

 

 

이 책에는 오래된 금권주의의 역사, 부자들에 저항한 보통사람들의 끈질긴 승리사, 정치인들의 과감한 부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미국에서는 전쟁과 경제 대공황을 겪던 시절에 부자세의 효력을 톡톡히 보았다고 한다. 어려운 나라살림을 볼 때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쪽으로 급격하게 여론이 기울자, 정치권에서도 이를 놓칠세라 발 빠르게 소득세율을 제도화 시킨다. 물론 부자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대중들의 열망과 역사적인 대세 앞에 굴복한 부자들은 엄청난 세금을 내게 되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때는 소득세율이 90%에 이른 부자도 있을 정도로 부자들을 쥐어짰다.

 

전쟁 중 루스벨트 대통령은 모든 기업에서 나오는 기업 이윤에 최대한의 세금물리기 정책을 펼쳤고, 세금을 내고 난 후의 순 소득이 25000달러 이상의 순소득을 가져선 안 된다고 못 박기도 했다. 그 이후로 중산층의 황금시대가 열렸고 활기찬 근로자들을 만들었으며 누구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시절이 되었다.

 

오늘날 슈퍼리치들에게 90%의 세율을 적용하면 어떨까. 부자들은 대부분 반대할 것이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당장이라도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부자들의 주장은 억측이며 통념일 뿐 진실은 아니라고 말한다. 1950년 전후 미국은 무너지지 않았고 오히려 부의 평등을 누리게 되어 사회적인 안정을 구가했다는 것이다.

 

1928 대공황 이전에는 최상위 1% 슈퍼리치들이 전체 국민소득의 25%를 쥐었고 1950년대에는 이들의 몫이 10%로 줄었다. 1956년 미국의 소득분포는 밑이 피라미드형에서 가운데가 통통한 다이아몬드 형으로 바뀌었다. 의사, 변호사, 상인, 성직자 등의 중산대중(mass middle class) 이 존재하던 시기였다. 그리고 서민들 뿐만 아니라 부자들도 안정과 안락을 누리는 시대였다.

 

 

세금을 부담할 여력이 충분한 사람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매기는 누진세율제도, 각 직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노조의 존재는 사적 재산의 무제한 팽창을 막아온 일등공신이다.

세계적으로 중산층의 증가추세는 평등주의의 개가인 셈이다. 하지만 경제가 약간만 불안해도 흔들리는 중산층 이하의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하며 위태롭다.

중산층의 메카였던 캘리포니아는 고등교육에 투입하는 돈보다 더 큰 몫의 국가 예산을 감옥에 쏟아 붓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안전과 안락을 누리는 삶을 살았던 1950년대와 달리 지금은 경기불안이 빈부극차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다시 시작된 금권주의 도래는 달라진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불평등한 사회는 평등한 사회보다 치러야 할 사회적 비용이 훨씬 높다고 한다.

부자들은 규제가 최소화돼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임금이 올라 소득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난한 자와 부자 사이의 엄청난 간격을 방치한다면 사회의 안정은 장담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저자의 말처럼 불편은 감수할 가치가 있고 부는 가치 있는 희생이다. 공감한다.

 

이 책에는 지난 100년 동안의 미국경제사, 부의 독점, 부의 불공평을 무너뜨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을 담았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변화인 평등을 무기삼아 인간존중, 심화되는 불평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오랫동안 세상을 지배했던 부자들의 역사를 읽으며 최저임금문제, 복지세 등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시간이다. 좋은 사회에서 위대한 사회가 되려면 경제적 평등을 이루어 사회적 평등으로 나아가는 것임을, 기본적인 인간다운 생활이 보장되는 사회일 때 진정 행복한 사회임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사회적, 경제적 성숙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샘 피지개티이며, 뉴욕타임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르몽드 디플로 마티크 등에 수십 년 간 글을 기고하는 베테랑 언론인이다. 경제 불평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글로 쓰는 노동전문기자다.

 

 

**이 도서는 예스24시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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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적정기술, 모두를 위해 지속가능해질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25
섬광 지음, 김정태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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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착하고 아름다운 기술!^^ [적정기술]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세더잘) 25번 째 이야기는 적정기술이다.

세더잘 시리즈가 세계적인 관심거리들만 모은 유익한 교양서임을, 전국사회교사모임 선생님들이 번역한 신개념 아동, 청소년 인문교양서임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집에도 몇 권 있는데 시간이 나면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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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

적정기술이라면 최고의 기술이라기보다는 적합한 기술이라는 뜻인가? 무슨 뜻일지 궁금해 하며 책을 펼쳤는데 따뜻한 기술이라는 말이 가장 감동적이다.

먹을 물을 찾아 하루 여덟 시간씩 사막을 걷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고화질 텔레비전을 생산하는 기술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매일 굶주림이 일상인 이들에게 고가의 스마트폰이 무슨 소용일까.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밤낮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물건을 개발하지만 불행히도 전 지구의 10%만이 그 혜택을 누린다고 한다. 63억 명의 인구 중 6억 명만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첨단과학기술의 혜택은 차치하고라도 과학기술의 혜택을 누리는 이들이 절반도 안 된다는 사실이 놀랍다.

 

적정기술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적정기술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65년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유네스코회의에서 영국의 경제학자인 에른스 슈마허가 소개한 중간기술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원시적인 기술보다는 우수하지만, 선진국의 거대 기술보다 비용이 덜 들고 소박한 기술을 중간기술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다가 1970년대에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사용된 개념이다. 석유가격의 급등으로 적정기술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이후에 보다 긍정적인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적정기술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적정이란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 꼭 맞다는 뜻이다. 그러니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의 문화와 사용자의 지적, 경제적 수준 등도 파악하는 건 기본이다.

적정기술은 기술이 사용되는 사회 공동체의 정치적, 문화적,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고안된 기술로,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휴대용 정수기인 라이프 스트로.

오염된 물을 마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고안된 라이프 스트로는 미생물, 기생충, 박테리아까지 완벽에 가깝게 걸러내며 약 칠백 리터의 물을 정수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도 가정용 정수기인 라이프스트로 패밀리 유닛, 세라믹 필터, 모래와 자갈, 미생물을 이용한 바이오샌드필터 등이 있다.

 

항아리 냉장고.

항아리와 흙으로 만든 천연냉장고다. 큰 항아리 속에 작은 항아리를 넣고 항아리 사이에 물에 젖은 흙을 넣는다. 나이지리아 시골에서 하는 농산물 보관법이다.

 

책에는 회전 무대라는 놀이 기구와 펌프를 결합한 형태의 펌프인 플레이 펌프, 캄보디아의 공중화장실인 안락한 변소 프로젝트,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지역의 땔감 절약형 스토브, 몽고의 겨울 추위를 견디며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을 돕는 한국형 지세이버, 말라리아를 옮기는 아프리카의 살충모기장 퍼머넷, 선진국의 저소득층을 겨냥한 보청기, 저소득층을 겨냥한태양열 난방기 등이 소개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적정기술을 사회기술이라고 불리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적으로 활용되는 기술을 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외에 적정기술 거점 센터와 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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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

가난한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다. 첨단기술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된 90%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소외된 90%와 함께하는 기술'이라고도 한다.

현지에서 조달 가능한 재료와 적은 자본, 간단한 기술을 활용해 빈곤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제공해주고 이들이 생산 활동에 참여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게 해 주는데 의미를 둔다.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이기에 그냥 기술이 아닌 인간의 진보를 위한 기술이다. 기존의 첨단기술과 경제구조가 해결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기술이다.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의 빈민층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따뜻한 기술이다. 가격대도 낮고 환경을 생각한 기술, 자원을 절약하는 기술이다.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기술, 실질적인 필요에 의해 고안된 기술이다.

 

 

이 책을 읽어 보니 적정기술이야말로 제3세계의 빈곤과 자립문제해결에 구원책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렵지 않은 기술로 가난한 이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적정기술이야말로 꼭 필요한 착한 기술이요, 바람직한 기술이다.

동반성장이 아닌 일부만을 위한 성장은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없을 것이다. 개발도상국이 빠진 가난의 함정은 어쩜 혼자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가 있다. 모두의 작은 도움들이 모여서 큰 힘을 발휘할 수도 있음을 배운다. 작은 기술이 행복을 선물할 수 있음을 배운다.

 

이 책을 알게 되어 기쁘다.

 

한우리북카페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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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하트 - 제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정아은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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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남녀들의 결혼과 학벌에 대한 보고서!! [모던 하트]

 

 

대한민국에서 출신대학은 낙인이야.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낙인. 경력 좋고 대학원 좋은 데 나와 봐야 아무 소용없어. 대학을 좋은 데 나와야지. 학부를 좋은 데 안 나온 사람은 절대 A급이 못 돼. 외국계 회사도 정말 인지도 높은 회사는 사람 뽑을 때 출신대학 다 따져. (본문 중에서)

 

 

제 1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라는 말이 눈길을 확~ 끈다.

<굿바이 동물원>을 읽으면서 한겨레문학상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되었는데 역시나 이 번 작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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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하트.

책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상큼하고 깔끔한 이야기다. 시사적인 풍자가 통쾌하고 재미있다.

37 살 싱글녀 헤드헌터인 미연의 일상을 통해서 본 일과 사랑, 결혼, 학벌에 대한 이야기들이 지하철처럼 얽히기도 하고 버스처럼 혼잡해지다가 택시처럼 빠르게 달리기도 하는 이야기다. 그대로 현실을 들여다보는 듯 도시남녀들의 이직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담백하고 빠른 걸음으로 흐른다.

 

헤드헌터의 세계.

끊임없이 더 나은 직장을 찾아 헤매는 이들을 쫓는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이직을 하는 사람들의 주변엔 헤드헌터들이 있다. 이직자나 헤드헌터에게 있어서 더 나은 것이 무엇일까, 더 좋은 것이 무엇일까. 때로는 선택의 틈바구니에서 욕심내며 머뭇거리다가 둘 다를 잃어버리기도 하는 모습이 그대로 우리들의 모습 같다.

이직을 자주해서 눈치가 빤한 사람, 쟁쟁한 경력과 호감 가는 외모와 영어 구사 능력을 가졌지만 얇은 귀로 인해 헤드헌터의 밥이 되는 남자, 학벌이 어느 정도는 되어야 자기 회사의 체면이 선다는 인사부장. 최종학벌보단 학사출신을 따져야 진짜라는 사람들. 그대로 현실 속의 인간군상이다.

세상은 언제쯤 학벌에서 자유로워질까.

 

싱글녀의 사랑에도 학벌은 무의식중에 작용하고 서울대 나온 사위를 맞는 장모의 눈에도 학벌은 치명적인 매력을 발한다. 의식적으로는 학벌주의를 비판하지만 무의식은 온통 학벌 지상주의로 가득 찬 모순된 미연의 모습이 우리들과 같다.

자신에게 잘해주지만 학벌을 따지며 비상대기용 남자로만 알던 흐물의 결혼. 외국계 회사원 동호회를 통해 만난 학벌 좋고 잘 생긴 남자 태환과의 꿈꾸는 로맨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나이는 누구나 공평하게 든다는 진실을 깨닫는 순간 흐물도 놓치고 태환도 보내버리는 미연.

서울대 출신 제부의 고시공부 3년의 찌질한 생활에서 장모의 사랑은 유효기간이 다 된 듯 시들해진다. 그런 모습에 미연은 통쾌, 상쾌, 유쾌를 외치며 스릴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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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회적인 이슈들을 자연스럽게 끄집어내며 이야기를 끌어간다.

윗집 여자를 통해서는 부동산 열풍을 , 기자인 동생과 S대 출신 제부의 고시 생활을 통해 보여주는 학벌위주사회의 병폐를, 동생과 친구, 직장동료들을 통해서는 직장생활과 육아를 담당하는 슈퍼맘의 비애를, 직장 후배들과의 세대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을 현실감 있게 끌어간다.

입사하게 될 확률의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 이직이 잦은 우리들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그린 이야기다.

현실적이고 솔직한 세대의 생각을 대변하듯 끈적끈적하지 않고 아주 사실적인 표현들이다 매우 현실적인 상상력이다. 무엇보다도 학벌의 현 주소를 보여 주는 소설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팽배한 학벌주의의 현 주소를 예리하게 파헤친다.

뼛속까지 학벌우선인 사회의 모습을 제대로 그렸다.

 

가볍고 경쾌하나 무게감이 있는 주제들에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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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 - 세상을 뒤바꾼 세계사 7대 코드, 그 비밀의 문을 열다
박찬영.정호일 지음 / 리베르스쿨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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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7대 코드!!~[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세계사도 선택의 연속이다.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것에 어떤 계기가 있듯이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역사적 계기들도 있을 것이다.

세상이 흘러가는 데는 어떤 이치들이 작용했을까.

그런 이치가 주는 정보들만 알아도 길을 잃지는 않을 텐데...

도대체 세계사를 바꾼 7대 코드는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인류사의 수많은 사건 중에서 7개의 사건을 선택의 법칙, 필연의 법칙, 우연의 법칙, 흐름의 법칙, 위치의 법칙, 인과의 법칙, 종합의 법칙으로 나누어 간추렸다고 한다.

 

선택의 법칙에 따라 뽑은 것은 콘스탄티누스 1세의 선택이었던 니케아 신조의 반포다.

니케아 신조가 뿌린 파장이 얼마나 엄청난 것이었을까.

모든 종교전쟁의 뿌리요, 지금도 종교조직의 기반이기도 한 신조를 선택했던 니케아 공의회이야기, 밀라노 칙령과 니케아 신조의 형성과정과 삼위일체의 교리, 그 이전의 팍스 로마나 이야기까지 자세하게 나와 있다.

 

필연의 법칙에 따라 나이팅게일의 크림전쟁에서의 간호정신을 뽑았다. 전쟁에서 부상병의 생존율을 높이고 체계적인 간호법과 위생시설을 갖추게 된 계기를 세웠던 나이팅게일의 이야기다. 헌신, 봉사, 친절이 의학의 기본 정신이 된 이야기들이 있다.

 

우연이 만들어 낸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라예보 사건.

우연이 어떻게 인류 최초의 전쟁으로 번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사라예보에서 일어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피살 사건이 전쟁의 도화선이 된 이야기다.

 

인류사의 흐름에 큰 획을 그은 단군 조선 이야기.

4대 문명보다 1000년이나 앞선 랴오허 문명은 단군조선의 뿌리다. 단군조선이 인류사에 획기적인 의미를 지니는 것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이라는 정신 때문이다. 인간이 짐승과 다른 존재임을 드러내는 이 인도주의의 발현은 지역사이지만 세계사에 빛날 정신이라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에렉투스, 호모하빌리스의 역사, 세계문명들, 랴오허문명, 신석기문화, 청동기문화에 대한 설명들이 들어 있다.

 

살라미스 해전이 차지한 위치적 의미.

살라미스 해전은 인류사를 지배하는 집단이나 사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임을 보여 주는 전쟁이다.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그리스 문명을 더욱 꽃피우고 르네상스에까지 미친 영향의 발단이 된 전쟁이다. 하지만 그리스 역시 페르시아의 전철을 밟아 민주정 대신에 군주정을 따른 것이다. 민주정으로는 존속하기가 힘들었던 걸까.

 

인과의 법칙으로 형성된 유럽지도 이야기다.

게르만족의 대이동은 유럽을 전체적으로 움직였다.

중앙아시아의 훈족의 이동과 침략이 게르만민족을 이동하게 했고 오늘날 유럽지도를 형성하게 했다.

 

종합의 법칙으로 이루어진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이야기다.

고대 그리스 철학이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 인류 학문의 원형질이 되고, 어떻게 철학의 근원이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세상의 이치와 흐름을 파악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할 디딤판을 얻기 위함이다. 주제를 갖고 보는 역사 이야기는 깊이 있는 설명으로 인해 언제나 흥미롭다. 우리의 역사교육도 이렇게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세계사의 심층과 만나는 스토리텔링과 이미지의 역사 여행이다. 깊이 있는 역사 여행이다.

생생한 사진과 화보가 많아서 현장감을 더하며 쉽게 이해를 도운다.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지를 되새겨보는 시간이다. 역사를 보는 눈을 키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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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자리에서 승부를 걸어라 - 어떤 조직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성공하는 33가지 능력
정태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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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성공하는 비결!!^^ <당신의 자리에서 승부를 걸어라>

 

 

 

"커피 향기는 10리를 가고, 술 향기는 100리를 가고, 사람 향기는 1000리를 간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사람의 힘은 대단하다. (본문 중에서)

 

 

 

 

 

누구나 직장에서 즐겁게 일하고 돈도 벌며 승승장구 할 수 있기를 바랄 것이다.

직장에서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남들과 다른 특출한 능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맥을 금맥이 되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직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려면 어떤 마인드가 필요할까.

어떻게 해야 직장에서 승부사가 될 수 있을까.

 

 

 

 

저자는 현재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 수석권역장으로 근무 중인 정태영이다. 대기업에서 30년간 성공적으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생활 성공노하우를 '33가지 핵심능력'으로 정리했다고 한다. 이 '33가지 핵심 능력'을 갖추기만 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억대연봉 월급쟁이들 즉, 기업의 임원 및 고급간부, 고위공직자, S급 인재, A급 우수 직원, 판매왕급 전문영업인, 프로급 전문고객자산매니저들의 비밀 속에도 이런 특성들이 있다고 한다.

 

 

 

몸값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과 태도일 것이다. 능력은 성장을 위한 최고의 동력이다.

그러니 저자의 말처럼 명예와 고소득 창출은 33가지 핵심 능력이 좌우할 것이다.

 

 

 

이길 수 있는 마인드의 첫째 조건은 승부근성이라고 한다.

승부근성이 몸에 밴 사람 그러면서도 배려심 있고 성품이 온화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어디에서나 잘 나가는 사람일 것이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피터 번스타인은 <포브스>가 선정한 부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성공요인을 승부욕, 경쟁심, 행운, 타이밍으로 꼽기도 했다.

마이클 조던의 농구실력, 에디슨의 발명도 모두 승부근성이 만들어 낸 것이다.

물론 한국인의 승부근성이 오늘날의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도 사실이다. 한국인의 승부근성도 세계가 인정하는 수준일 것이다.

 

 

남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이전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승부근성은 꼭 필요하다. 요즘과 같이 경쟁이 치열해 승자와 잘하는 자가 더욱더 인정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는 악바리 같은 승부근성이 직장인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덕목이다. 좀 살벌하다는 생각이 드는가? 안타깝기는 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본문 중에서)

 

 

 

프로의식을 가져라. 기업가적인 마인드라면 더욱 좋다. 저자는 이러한 기업가적 마인드를 가진 프로 직장인을 '셀러프라이저(salaryman +enterpriser) 라고 부르고 있다.

프로의식으로 충만한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일까.

최고가 되기 위한 열정으로 목표를 세우고 책임감 있게 노력하면서 더 높은 곳을 지향해 가는 사람이겠지.

프로의식이라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남을 얻으려거든 나부터 팔아라.

대승을 거두려거든 자신부터 이겨라.

급한 때일수록 천천히, 넓게 조망하라.

뭐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장 먼저 가져라.

후회하지 않으려면 일단은 저질러라.

승리는 결국 직무에서 완성된다.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라.

제대로 가고 있는지 항상 점검하라

보이지 않는 이면까지 꿰뚫어라.

배움 없이 내일을 기대하지 마라.

......

 

 

 

 

 

흔한 말들이지만 자주 잊고 사는 말들이다.

이런 마인드라면 직장의 신이 될 수도 있겠는 걸. 책을 읽고 난 뒤에 불쑥 튀어 나온 한 마디다.

기업가적 마인드를 가진 프로직장인이라는 표현인 '셀러프라이저(salaryman +enterpriser) ' 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다.

 

 

 

 

 

책에서는 에피소드, 독서, 경제 자료들을 엮어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하면서 조언을 하고 있기에 읽는 재미가 있다.

직장에서 성공한 선배의 조언이 가득하다.

앞서 살아 온 직장의 신의 충고이기에 양약 같다.

살아가는 데 지침이 되는 내용들이다.

자기 자신의 마인드를 점검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직장인을 위한 성공 세미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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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3-08-20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에서는 겨우 겨우 일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요즘에는 스마트폰이 있어서 또 그 기능중에 카톡이 있고, 또 그 안에 애니팡 게임이 있어서 사람들이 직장에서도 많이들 한다고 하더라구요.
직장에서 정말 승부를 거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자기의 능력, 열정, 노력을 몇 배로 땀 흘려가며 일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뭘 해도 성공하게 되어있더라구요.
지금도 직장에서 각자리의 자리에서 빛나는 열정으로 일을 하시는 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