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극지 - 아무도 밟지 않은 땅
홍성택 지음 / 드림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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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 탐험 이야기에 더위가 싹~~- 아무도 밟지 않은 땅 5극지

 

 

이 책은 세계 최초로 베링해협, 그린란드, 에베레스트, 북극점, 남극점을 성공적으로 탐험한 사나이들의 이야기다.

말이 쉽지 아무도 살지 않고 가려고 하지도 않는 극한의 땅인 3극점 2극지를 성공적으로 탐험하기가 얼마나 어려울까. 거대한 자연 앞에 미약한 인간이라지만 그런 자연에 도전한 정신은 자연의 위대함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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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히말라야 등반과 극지 탐험이라는 두 분야를 오가면서 성공을 맛본 탐험가이자 등반가인 홍성택이다.

그가 위험을 무릅쓰며 등반과 탐험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의 말대로 인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일까.

위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은 미미한 생명체일 뿐이라는 깨우침을 얻기 위해서 일까.

 

그가 그린란드 탐험을 끝내고 극지 탐험의 절정이라는 북극 축소판인 베링해협을 건너는 모습은 아찔하고 조마조마했다. 흘러가는 유빙 속에 떠밀리다 보면 한순간에 태평양의 미아 신세가 될 수도 있었고 배고프고 허기진 북극곰의 먹이로 희생될 수도 있었으며 빙하 사이에 끼여 어찌할 수 없는 고립을 겪을 수도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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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늘 성공을 확신하며 신중하고 현명하게 자연을 살피고 대원들을 살폈다. 그리고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해협을 걸어서 건넜다.

 

베링해협은 극지 탐험의 하이라이트이자 북극의 축소판이다.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얼음판, 노출이 과다한 사진처럼 색깔 없는 블리자드(온도가 낮고 강한 눈보라를 동반하는 강풍), 높은 습도와 추위, 그리고 모습을 숨긴 채 우리를 끊임없이 따르는 북극곰, 이런 비우호적인 위험과 경쟁하며 탐험해야 한다. (본문 중에서)

 

일본을 경유하고 시애틀을 거쳐 알래스카 에 도착해서는 경비행기로 러시아의 프로비제니아로 날아간다. 그곳은 핵시설이 있는 군사지역이라서 허가절차가 엄격하다고 한다.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10여일을 날씨와 얼음상태를 살피다가 드디어 베링해협을 건너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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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탐험은 예상대로 움직이는 유빙, 배고픔과 추위와의 싸움이었다.

성공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생존이냐 구조냐 그것도 아니면 태평양 속에 갇히느냐 하는 앞날을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몰려올 법한데도 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탐험을 떠나게 된다. 헬기에서 내려서 리드(얼음이 갈라져 벌어진 사이로 바닷물이 드러나 있는 곳), 유빙, 북극곰, 블리자드, 화이트아웃, 프레스 릿지(얼음과 얼음이 서로 부딪히면서 융기되어 하늘로 솟아오른 얼음 덩어리, 난빙) 과의 싸움을 읽고 있으면 상상불가다. '인간이야?' 라는 질문이 마구 쏟아진다.

 

처음부터 크고 작은 난빙대를 힘겹게, 어렵게 뚫고 지나갔고 무사히 지나왔다 싶으면 프레스 릿지가 우뚝 서있거나 큰 리드가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었다. 여정 중에 곰 발자국을 보기도 했고 텐트 안에서 자는 도중에 곰이 다녀가기도 했다. 얼음을 녹여 밥을 해먹고 냄새를 맡고 곰이 나타날 까봐 변도 제대로 못 보는 고충까지 겪기도 한다. 큰 리드는 피하고 작은 리드는 건너뛰고...그러다 빠져서 얼음 기둥이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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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로 좌표를 확인하고 나면 나머지는 태양, 바람, 그림자, 사스트루기(바람이 불어 눈 위에 생긴 물결무늬로 바람이 강한 극지에서나 불 수 있음.) 그리고 자신감과 본능적인 방향감각으로 가야 하는 여정...

날짜 경계선을 지날 때 오늘과 내일을 오가는 순간이동, 러시아와 미국을 오가는 공간이동을 하는 부분에서는 짜릿한 전율이 인다.

 

가장 위험한 곳에서 가장 신속하게 결단을 내리며 난빙과 유빙을 지나 아메리카 고정 얼음판에 닿기를 고대하며 곰과 동상과 추위와 배고픔과 싸웠다. 영하 30-40도의 날씨와 추위와 어둠에 맞서며 오로지 랜턴 불빛에 의지해 서로를 믿으며 나아가는 행군.

 

나는 내 능력을 믿고 싶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짓이 정의로운지, 아니면 미친 짓인지 생각도 판단도 서지 않는다. 오로지 앞으로만 향할 뿐이다. 넷은 묵묵히 어두운 블리자드 속으로 이동하기 시작했고, 안 된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는 모든 것을 바칠 작정이다. (본문 중에서)

 

 

역동적인 얼음조각들 속에서 빨리 헤어나기 위해 밤새 행군하기도 했다. 덕분에 거의 모든 대원이 눈, 코, 뺨, 손가락 등에 동상이 걸려서 처참한 몰골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였기에, 움직이고 있는 얼음 속을 빨리 벗어나기 위해 쉬지 않고 걸었다. 놀라운 정신집중의 힘...

 

드디어 난빙지대를 지나 구빙대(두껍고 오래된 얼음판으로 비교적 평평하고 안정적인 얼음판)에 도착 했을 때는 안도의 한숨과 박수가 나왔다. 그리고 정확하게 목적지인 웨일스에 도착했다.

 

 

 

 

하루만 늦었어도 태평양에 떠내려 갈수도 있었던 운명...

용기 있는 자들을 하늘이 도운 걸까. 그들의 성공에는 용기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행운이 따랐을 지도 모른다.

자연은 부드러우면서도 거칠다. 투박하고 척박한 곳일수록 자연은 더욱 냉혹하고 거침없다.

그러한 자연에 그대로 방출된 그들의 도전이 무모한 것이 아니라 아름답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뭘까.

겁을 내며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즐기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의 열정과 생기가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그들의 도전과 열정을 보면서 아름다움을 생각한다.

 

베링 해협을 건너기 위해 19년을 준비하며 기다렸다는데 노력 끝에 성공을 거둬서 늦게나마 힘찬 박수를 보낸다. 어둠, 고독, 추위, 체력, 정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사람들 ...행운도 하늘도 모두 그들의 편이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속이 얼얼한 느낌이다. 빙하와 유빙, 난빙, 설원을 맘껏 보면서 영상 35도의 날씨도 잊을 정도로 정~말 시원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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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제자리인가 - 1년 후가 불안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7가지 성공기술
헤더 서머스 & 앤 왓슨 지음, 신승미 옮김 / 마일스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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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잠재력을 깨우는 기술!!―왜 나는 제자리인가

 

 

이 책은 세계적인 저널리스트인 저자들이 오랜 기간 분석한 놀라운 잠재력의 힘을 공개한 책이다.

수만 명의 평범했던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끈 공통 데이터는 무엇일까.

 

저자들은 7가지 습관만 들이면 성공습관이 스며든다고 한다.

 

성공기술 터득이 그리 쉬운 일이었으면 누구나 성공했을 것이다.

남들에게는 쉬운 일이 자신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모든 게 습관들이기 나름'이란 말처럼 습관들이는 데도 시간과 용기와 방법이 필요한 법이다.

 

 

 

 

 

이 책에는 '성공기술행운지수 측정 설문지'가 있다.

먼저 나의 성공습관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해 본 다음에 책에 소개된 성공습관들을 익혀보고 적용해 보도록 하고 있다. 그대로 따라 한다면 7일후에 자신의 운 흐름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행운을 부르는 습관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환경이 우리를 지배하도록 내버려둘 수도 있다.

아니면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내부로부터 자신의 삶을 지배할 수도 있다.

-얼 나이팅게일

 

 

상황을 유리하게 주도하는 통제력

 

통제력이란 아무리 어려운 사건이나 상황에 맞닥뜨리더라도

그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스스로 선택하고 조정하는 능력이다.

통제력을 키우면 냉정한 운명의 영향력에 대해 덜 투덜거리게 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유리하게 반응할 수 있다.

그 결과 삶의 주도권을 잡는다.

통제력이 있으면 선택하는 위치에 있게 되고

주체적으로 행운을 끌어들이는 사람이 된다.

 

 

 

많은 자녀 전문가들은 아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게 만들라고 한다. 직접 행동하고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직접 해결하게 하는 습관을 어렸을 때부터 들이는 것은 성공의 중요습관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잘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실패한 사람들은 주변에, 환경에 핑계를 댄다.

죽음, 재난, 질병, 사고, 강도, 날씨, 파산 등 통제 불능의 상황에서도 사건 자체는 통제할 수 없지만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반응은 통제할 수가 있다.

상황 + 반응 = 결과

상황과 반응이 합해져서 결과로 나온다. 그러니 상황대처반응은 중요하다.

 

 

기회를 알아보는 눈을 길러라. 귀찮다고 방관하지 말고 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긍정적으로 선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흔히들 통제력이 부족할 때 남 탓을 하거나 핑계를 댄다. 그러니 통제력을 키우는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자신이 한 말을 뒤늦게 후회한 적이 있다면 그 상황을 떠올리며 후회했던 말을 하기 전에 '멈춰!'라고 외쳐라. 그리고 그 상황에서 자신이 원한 결과나 최상의 선택을 위한 말과 행동으로 바꿔라. 그래서 후회 없는 대화를 하도록 힘써야 한다.

 

 

 

 

몸속의 긍정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몸을 최대한 쭉~ 펴고 똑바로 서서 시선을 위로하고 미소를 짓는 연습을 한다. 몸 상태가 좋으면 마음도 좋아진다. 기대이하의 결과가 나왔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할 수 있었던 일을 적어서 늘 참고하도록 한다. 상상력을 발휘한 시각화 활동은 통제권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자신이 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하고 유쾌하지 않았던 상황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어 본다. 그리고 배경을 마음껏 삭제하고 편집한다. 늘 꿈꿔왔던 장면, 멋진 배경, 매력적인 색을 입히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멋진 이야기를 끌어간다. 영화가 완성되면 필름을 되감아 처음부터 틀어놓고 훌륭한 결말을 예상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누려보는 것이다. 이러한 흥미진진한 상상의 리허설은 성공적인 결과라는 설정을 우리 신경계에 심어 놓게 된다. 이 방법은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가상연습의 힘이랄까.

 

 

 

 

 

언어를 사려 깊게 사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부정적인 말에는……

 

 

나는 이 일을 해야 해./ 나는 이 일을 하면 안 돼.

그 일을 했어야 했는데..../그 일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 곳에 가야 해./그 곳에 가면 안 돼.

나는 그 일을 할 필요가 있어.

목표달성을 위해 시도할 거야!

 

 

이런 말들은 남에게 명령하는 말투이거나 남에게 영향을 받는 말투이여서 강압적이다. 그러니 부담과 스트레스를 준다.

 

 

이것을 긍정적인 언어로 바꿔 보면...

 

 

왜 이 일을 하면 안 되는 거지?

누가 그런 말을 하는데?

내가 그 일을 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내가 그 일을 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

내가 그 일을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내가 그 일을 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런 말들은 자신이 통제권을 쥐고 있기에 주위의 억압보다는 근본적인 해방감을 준다. 말은 습관이라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중요한 순간에 행복한 사진을 보고 나면 마음이 느긋해지고 주변 환경과 하나가 된 듯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이 최고조에 달한 사진을 찍어서 마음속에 스캔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에는 이 외에도 끝까지 해내고 마는 인내력,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위험감수능력, 순간의 기회를 포착하는 감지 능력, 평생 시들지 않는 활동 에너지 사회성, 부정을 긍정으로 바꾸는 인지력, 스스로를 명확히 판단할 줄 아는 자기인식 능력 등에 대한 설명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통제력 점수가 높았는데도 새로운 것들을 배우게 된다.

상상 리허설, 주도적인 표현들, 최고조의 행복한 사진을 마음에 심는 것....

 

 

 

자신의 감정 조절을 잘하게 되면 대단히 유익하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그런 사람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덕분에 상황을 손쉽게 통제하고 그 과정에서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행운을 불러들이는 점들이 탁월하다고 한다. 엄~청 동감이다.

 

한계는 스스로 짓는 것이 아닐까. 누구나 내재한 잠재력의 힘은 굉장하다는 생각을 늘 했었는데.....이 책을 보면서 나의 잠재력을 더 끌어 올려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힘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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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백범
홍원식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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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정말 멋진 대한남아를 만나다!! -영웅 백범-

 

 

 

 

 

일제 식민지라는 조국의 어두운 미래 앞에서, 그 참담한 현실 앞에서도 의연히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아 낸 사람.

목숨까지도 내던져 수호해야 할 만큼 나라의 안위와 독립은 귀한 것이라던 남자.

어떠한 희생을 불사하고라도 나라는 지켜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백성들에게, 세계만방에 알린 위인.

백성들이 지금의 사태를 바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의식 개혁에, 교육 사업에 온 몸을 던진 열혈 남자.

 

 

그는 바로 백범 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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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랫동안 백범 김구를 연구해 온 백범 전공 법학박사인 홍원식의 작품이다. 작가는 백범을 곁에서 모셨던 최측근들과의 인터뷰와 각종 사료를 바탕으로 우리가 몰랐던 백범을 살려 냈다.

 

 

 

시대가 영웅을 기다렸던가.

난세에 영웅이 난다더니...

 

 

김구가 상해 임시정부를 유지하고 살리기 위한 노력들을 볼 때, 만약 그가 없었더라면 이봉창 의사의 일본천황 암살시도나 윤봉길 의사의 중국 홍구공원 의거가 있을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역사시간에는 이러한 것들을 그냥 단편적인 사실로만 알았는데... 그냥 대단한 젊은이의 용기로만 알았는데....

그 배후에 임정의 김구가 치밀하게 계획하고 조선의 기개를 만방에 알리고자 했다는 계획했다는 사실, 국민과 재외국민에게 용기를 주고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주도 했다는 사실들을 읽으며 전율이 일 정도다.

 

 

리더에 따라 조직의 색깔과 조직의 운명이 좌우됨을 알기에 김구의 지도력과 과감한 용기, 끝없는 나라사랑에 감탄할 뿐이다.

 

 

 

우리의 조국이 독립을 쟁취한 후에는

반드시 강국을 이룰 때가 오리라는 것을 나는 의심치 않소.

설령 우리의 때에 그 찬란한 미래를 맞이하지 못한다 해도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이 오늘날 우리가 일구는 노력과 희생으로 인해서

영광의 날을 볼 수 있게만 된다면 얼마나 보람되고 기쁜 일이겠소. (본문 중에서)

 

 

 

내 소원은 우리만의 철학이 있는 나라

자주독립 문화의 힘을 지닌 아름다운 나라

그래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오! (본문 중에서)

 

 

 

 

 

 

김구의 어렸을 적 이름은 김창수였다.

1876년의 문호개방으로 일본의 경제적 침탈이 본격화 되자 농민들에 대한 억압과 횡포, 탐관오리들의 횡포는 극에 달하자 동학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김창수는 팔봉의 접주로서 공격의 선봉에 서기도 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할 수 없는 신분의 벽, 민생을 외면한 채 외세와 결탁하여 기득권 유지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벼슬아치들, 힘없는 백성들의 피를 빠는 조선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일찌감치 느끼며 분노와 저항의 몸짓을 보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다 적군인 동학 토벌군 수령인 안태훈(안중근의 아버지)의 소개로 스승 고능선을 만나게 되고 서적을 읽으며 학문적인 수련을 하게 된다.

 

 

신성하게 망하는 것과 더럽게 망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 앞에 놓여있기에 청나라와 연합할 필요를 느끼며 청에 다녀오기도 한다.

 

 

그러다 그 유명한 치하포 사건이 터지고 ...

 

조선옷으로 위장한 왜놈을 제압해 죽이며 국모 시해의 울분을 달래지만 곧 감옥으로 끌려가게 된다. 인천 감옥에서의 역사적인 신문에서도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배석한 일본 순사를 호통 치는 김창수. 감옥에서도 교육의 중요성을 깨우치며 죄수들에게 글을 가르치거나 신학문을 공부해 나간다. 사형수의 신분에서 고종의 전화 한 통으로 극적으로 살아남게 되고...

 

 

역사는 흘러서 을사조약과 한일합방으로 나라의 운명은 이미 남의 손에 들어갔지만 몇 번의 감옥생활을 거치면서 그를 돕고자 하는 백성들에게서 민족의 희망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는 이름을 김 창수에서 金龜, 다시 한자를 달리하여 白凡 金九로 바꾼다.

 

 

白凡이란 호를 칭한 이유는 조선 땅에서 가장 천대받는 하층민인 白정에서부터 무식한 凡부에 이르기까지, 조금이라도 애국심을 키워야 나라의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바람에서, 스스로도 그들에게 애국정신을 고취시키겠다는 열망에서 지은 것이다.

 

 

 

동양에서 九는 완전한 수, 가득 참을 의미하면서도 十에 가까우나 꽉 차지는 않은 숫자로서 겸허의 뜻을 담고 있었다. 완전에 가까울 만한 인품과 덕, 그리고 지혜와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해도 교만 하나를 더해 十을 이루게 되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자만하다가 궁극에는 재앙을 받게 된다. 그러니 차라리 하나 모자란 九에 머물러 하늘과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는 겸허함이 진리임을 선인들은 알았던 것이다.

 

 

새로운 이름인 金九는 일제의 호적에서 이탈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이 九에 가까워지되 교만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긴 이름이다.

 

 

감옥에서 나온 김구는 잠시 시골농민들의 개혁을 시도해보기도 하다가 일본의 눈을 피해 상해로 가서 임시정부에 몸을 담게 된다.

 

문지기라도 좋다며 시작한 일이 어느새 임시정부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게 되고 ...

민족주의니 공산주의니 하는 사상의 대립이 임시정부를 강타하기도 하고 자금부족으로 위기를 겪기도 하지만 그는 언제나 임정의 독립운동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한다.

 

 

내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소이다.

당신네들은 독립운동을 한다면서 가장 골칫거리인 일본 천황을

왜 죽이지 않습니까? (본문 중에서)

 

 

날카롭고 강직한 인상의 이봉창.

자신이 독립운동의 도구로 쓰이길 바란다며 헌신하고자 하는 이봉창을 만나게 되면서 동경에서 일본천황 암살을 시도하게 된다. 그러나 폭탄의 위력이 약해서 불발로 그치지만 세계 각국을 술렁이게 하기는 충분했다.

이봉창의거는 대한민국의 민족성과 독립의지가 살아있음을 세계만방에 알리고 , 일본을 위협했으며. 백성들에게는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시킨 계기가 되었다. 고국과 타국에 흩어져 있던 열혈 청년들의 식어가던 가슴을 애국심과 자부심으로 뜨겁게 불을 지핀 계기가 된 것이다.

 

 

만주사변의 승리로 기세등등하던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또 다른 사건을 계획하게 되고......

믿음직스럽고 고매한 인격을 갖춘 윤봉길을 만나면서 홍구공원(루쉰 공원) 거사를 모의한다.

일본 천황의 생일을 맞아 식을 거행하던 자리에서 다량의 폭탄을 장착한 물통과 도시락을 경축대 위에 던지고 성공적으로 거사를 마친다. 체포된 윤봉길은 24세의 일기로 순국하게 되지만 그의 희생은 민족정신의 살아있음을 일제와 세계에 우리 스스로에게 확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소중한 희생은 우리 민족에게 다시 독립의 의지를 불태우는 게 되는 전기를 마련해 주었다. 물론 중국인들의 임정에 대한 시선도 더욱 호의적이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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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항복이 보름만 늦춰졌더라면, 아니, 일주일만이라도.

미국 잠수함을 통해 국내에 진입한 청년 광복군 대원들의 맹활약이 있었을 텐데.

미군과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한반도 전선의 획기적인 전환을 이룰 수 있었을 텐데.

그렇게만 되었어도 승전에 기여한 공식적인 국가가 되어

전후 국가 질서를 확립하기가 훨씬 쉬웠을 텐데.

애석하구나, 참으로 애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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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임시정부가 여기저기를 전전긍긍하면서도 중국인들과 중국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 장개석과의 정상회담 개최로 군사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독립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이야기, 징병으로 끌려갔던 어린 학도병들의 탈출로 광복군이 활기를 띈 이야기, 나중에 대함민국 최초의 특전단 훈련을 미국의 도움으로 받았던 이야기, 광복군의 인천 상륙작전을 시도해보려는 계획 중에 일본의 항복 선언으로 허탈하기만 했던 이야기, 주체적인 광복이 아니라서 결국 미군정이라는 또 다른 속박의 시대가 시작된 이야기, 남과 북이 사상의 불일치로 서로 엇갈리며 두 개로 나눠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김구의 북한 방문기, 김일성을 설득해 보지만 이미 소련의 수중에 든 북은 설득되지 않고 남한 역시 총선거를 통해 독자적 정부를 만들게 되면서 눈에 가시가 된 백범의 이야기, 결국 블랙타이거 제거 작전이라며 미군정의 지휘로 안두희의 총에 목숨을 잃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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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민족을 위해 내맡겨진 백범의 삶은 언제나 민족의 희망이었다. 임정의 명백유지도 백범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패기와 기개가 남다른 고매한 인품의 정치가...그 어렵던 시절에 이 땅이 이런 남자를 갖게 되었음은 분명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어렸을 때부터도 기개와 생각이 남달랐지만 살면서도 올곧은 신념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변치 않는 열망으로 지속해 나간 백범은 분명 보통의 지도자가 아니다. 개인과 개인이, 민족과 민족이, 국가와 국가가 모두 평등하다는 삼균주의는 임정의 정신이기도 했지만 그의 범이념적 사상을 잘 대변해 준다.

 

지도자의 영향력은 조직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전환점이 되기도 함을 잘 알기에 지금 김구와 같은 지도자를 더욱 갈망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일신의 이익보다 민족과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과 시간을 바쳤던 김구의 이야기는 가슴을 뜨겁게 하고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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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의 포스트식민주의 우리 시대의 주변 횡단 총서 1
로버트 J. C. 영 지음, 김용규 옮김 / 현암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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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래로부터의 포스트식민주의-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위하여! 각자의 주권을 찾길!

 

 

18, 19세기는 경쟁적으로 세계를 점령하던 유럽 제국들의 식민지 개척의 시대였다. 유럽 제국의 붕괴 이후 많은 국가들이 해방을 이룬 시기를 새로운 역사단계라 하여. 흔히 탈식민주의(脫植民主義), 후식민주의(後植民主義)라고 한다. 탈식민주의가 식민주의로부터 벗어난다는 명료한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데 비해 포스트식민주의는 ‘포스트(post)’라는 접두사의 양가적 의미(후기·탈)로 인해 용어의 의미론적 범주가 탈식민주의보다 더 넓다.

 

식민주의는 한 국가가 다른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지배를 받는 것이고 탈식민주의는 식민지 상태에서 벗어나 해방되는 것을 말하며 포스트 식민주의는 모든 식민주의적 잔재와 근성을 벗어나서 모든 사람이 동등한 물질적, 문화적 복지를 누릴 권리를 찾자는 주장이다. 아직도 세계는 유럽에 권력과 경제력, 정치력이 90%이상 집중되어 있다고 한다. 탈식민지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권력구도는 여전히 그대로인 상태다. 이제는 그런 구도를 벗어나 식민주의를 영원히 청산하고 정리하자는 주장이 포스트식민주의라고 보면 된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J. C. 영.

그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포스트식민주의 이론가의 한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하위주체들의 민중적 저항과 이산 난민들의 의분에 찬 모습, 희생과 고통을 감당하면서도 독립을 구하는 지속적인 구체적인 정치운동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식민지 시절을 살아 온 우리도 세계중심에서 벗어나 늘 주변국 신세였다. 부당함과 억울함을 알면서도 세계질서의 논리에, 강대국들의 힘에 억눌려 발언다운 발언을 해 본적이 없을 정도다, 이제 경제력이 부각되면서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간 듯하지만 사실은 열강들의 힘의 논리에 샌드위치 같은 역할이 아닐까 하는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세계에는 아직도 식민주의를 청산하지 못한 곳도 있고 겉으로는 식민주의를 청산했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는 그 잔재가 남아 있는 지역도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계, 아일랜드와 영국, 한국과 일본, 중국과 티베트, 아프리카와 유럽들......

 

 

1949년에 중국에 침략당한 티베트. 조국을 찾기 위해 분신하는 승려들이나 일반 국민들을 보고 있으면 세계는 약육강식임을 절실히 느낀다. 분명 주인인 티베트인들에게 돌려 줘야 할 그들의 땅인데....

우리의 독도와 대마도 문제, 조선족과 재일동포의 문제도 피식민지 시절과 연속선상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들을 서발턴 (하위 주체) 즉. 수탈당하고 있는 자들로부터 일어나 변혁을 이루어 가는 아래로 부터의 반격으로 보고 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서발턴이라는 관점이다. 지속적인 난민 상태인 팔레스타인이나 아프가니스탄의 난민들....

 

나의 아들이 나무에 올라 무화과나무를 발견할 때마다

금발의 대영제국신사는 위험에 처하게 되지요.

하지만 우리가 이제까지 계속해서 가장 소망했던 것은

그들 없이 우리 자신의 독립적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디크 아마드 (본문 중에서)

 

포스트식민 페미니즘은 포스트식민지에서의 사회적 억압이든 구식민 종주국에서의 사회적 억압이든, 포스트식민적 환경에서 여성이 처한 조건이 남성보다 더 불안하다는 점이 관심을 끈다. 그리고 관심분야도 개인을 벗어나 사회 공동체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사회정치적 운동을 할 때나, 법과 교육의 현장에서 운동을 벌일 때 남성보다 더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아마도 여성들의 모성본능이 사회적이거나 생태적인 문제에 쏠리게 하지 않았을까.

 

어떤 세계는 부유하고 어떤 세계는 가난하다.

오늘날 세계에는 2000만 명의 난민과 자국 내의 실향민들이 존재한다.

세계 인구의 나머지는 가난에서 부유함에 이르는

길게 늘어진 스펙트럼의 어딘가에서 자신들의 삶을 살고 있다.

세계의 국민국가들은 불평등, 자원과 상품에 대한 불공정한 접근을

제도화하는 거대한 체제를 구축했다.

세계의 모든 국가가 미국과 똑같은 방식으로 자원을 소비한다면,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지구가 필요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본문 중에서)

 

식민주의란 타인에 대한 체계적인 부정이자

타인에게서 인간성의 모든 속성을 부정하는 폭력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식민주의는 자신이 지배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실제로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제기하도록 만든다.

프란츠 파농 (본문 중에서)

 

 

맞는 말이다. 이전가지 빼앗겼던 주체적인 본래의 권리와 자신의 목소리를 찾자는 주장은 당연한 것이다. 모두가 역사의 주체라는 인식이 필요함을 느낀다. 위로부터가 안되고 있기에 아래로부터의 포스트식민주의가 절실하다. 더 세월이 가기 전에 말이다. 이를 위해서 포스트 식민주의 문학의 대두는 반가운 일이다. 의식을 개혁해서라도 필요한 일이기에...

 

대표적으로 인도 출신의 영국 작가 샐먼 루시디,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 작가 V. S. 네이폴, 케냐 출신 작가 제임스 시옹고 응구기 등이 있다. 특히, 프랑스령(領) 마르티니크섬 출신의 평론가이자 혁명가인 프란츠 파농의 《지상의 저주받은 사람들 》(1961)은 토착민의 관점에서 식민지의 경험을 분석하여 작품화하여 제3세계에 진보적 정치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이러한 문학들은 모두 제국주의 세력에게 자신들도 동일한 권리가 있음을 선언함으로써 자신들의 정체성을 되찾고자 한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포스트식민주의는 서양인과 비서양인간의 관계, 유럽과 비유럽의 관계, 그 속에서 진행되어온 눈에 보이지 않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뒤집어 제자리에 놓는 것이다. 원래 각자의 주인에게로 돌려 줘야 한다는 것이다.

포스트식민주의의 주장을 자세히 들어 보면 그 속에 우리의 목소리도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내용들이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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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Debate 한국형 디베이트
박성후.최봉희 지음 / 오디세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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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윈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토론이란.......-포커스 디베이트

 

 

평소에 토론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편이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대립되는 의견을 가진 상대방들이 나와서 자신의 주장들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그 생동감과 논리성에 덩달아 흥분하기도 하고 감탄하기도 한다. 그러나 논리만 앞세워 상대방을 몰아칠 때는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해 지기도 한다. 논리적으로는 옳으나 배려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세상이 어디 논리만으로 해결 되던가.

 

개인적으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좋아한다. 소크라테스가 아고라광장에서 많은 사람들과 즐기던 대화법인 산파술. 대화의 마지막에 어떠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자신의 무지를 고백하게 하는 것으로 늘 끝을 맺는다. 상대방이 스스로 의문을 가지고 바른 대답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며, 다양한 결론을 얻기 위한 열린 대화법인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보고 있으면 그 논리 정연함과 기지에 감탄이 절로 난다. 그의 문답법을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하버드 대학교 교수인 마이클 샌델의 강의를 보고 있으면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이 떠오르기도 한다. 마이클 샌델도 토론수업의 대가다. 자신이 어떤 결론을 내리기보다 학생들 스스로 답을 찾아 생각의 폭을 확장하게 하는 수업을 한다.

 

 

 

 

 

<포커스 디베이트>

 

디베이트(debate)란 무엇인가.

디베이트의 사전적 의미는 토론만이 아니라 토의까지 포함하는 보다 넓은 의미라고 한다.

 

보통은 하나의 주제를 정해 대립하는 두 팀으로 나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쟁론을 벌여 승패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 개념을 확장해서 사용하고 있다.

두 팀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견해를 가진 다자토론도 가능하며 이기고 지는 것을 결정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라 어떤 결론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형식의 소통 방식을 모두 포함하는 것까지 디베이트라고 한다.

 

 

 

 

 

일반적인 디베이트는 대립토론의 투쟁적이고 자기보호적인 논리가 서로의 관계를 해치기도 하고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포커스 디베이트는 다양성과 융합을 반영해서 조화와 시너지를 이끌어 내는 토론이다.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공감과 배려, 사려 깊은 분별력을 필요로 하는 디베이트다.

 

그러니 승-승의 새로운 디베이트 패러다임이다.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희망적인 토론문화를 이뤄가자는 포커스 티베이트........

새로운 교육의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진정한 토론이라면 언쟁과 승패가 아니라 설득과 소통에서 오는 시너지를 극대화 하는 것이다. 그래서 포커스 디베이트란 서로 상처 없는 토론, 경청과 설득이 있는 토론, 소통과 문제해결이 있는 토론, 시너지 효과를 내는 창조적인 토론이라고 한다.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은 토론의 천재이기도 했다. 늘 신하들과의 진지한 토론과 대화를 통해 소통을 하곤 했다. 세종대왕이 토론할 때 싫어했던 것은.....

 

 

형식적으로 일관하는 태도

현학적인 지식과 언변으로 본질을 흐리는 것

상대방의 말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것

무조건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것

감정적으로 대립하면서 상대방을 인신모독 하는 것 등이라고 한다.

(본문 중에서)

 

 

역시 세종대왕은 토론의 대가다운 면모다.

 

 

 

승-승을 위한 토론 방법은 무엇일까.

 

 

주제에 대해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한다.

관련 주제의 핵심적인 쟁점과 관심사항을 꺼내놓고 공유한다.

어떤 결과가 모두에게 수용 가능한 해결 방안이 되는지 결정한다.

그러한 결과를 얻도록 해주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는다.

(본문 중에서)

 

 

승-승을 위해서는 배려와 공감,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다.

 

 

 

 

 

 

 

 

시너지를 만드는 커뮤니케이션의 원칙과 방법들은 무엇일까.

 

 

생각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관찰하고 경청하며 가장 중요한 본질을 추려내고 상대방의 입장을 들여다보며 이를 즐기는 것이다. 그리고 서로의 생각을 융합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다.

소통은 들음에서 시작한다. 마음으로 듣는 경청이 필요하다. 그리고 말할 때는 핵심을 짧게 , 단순한 문장으로 말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은 논리 이전에 신뢰다.

질문을 바꿔 본다. 질문은 관점을 바꿔주기도 한다. 창조적인 질문은 창조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아름다운 질문을 하는 사람은 언제나 아름다운 대답을 얻는다. E. E 커밍스

'if'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질문 .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아인슈타인

(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포커스 디베이트의 5단계는 무엇일까.

 

 

 

핵심추출-포커스 리딩을 통해 가장 핵심적인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그 주제를 이해한다.

생각의 구조화-토론을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소통하기-서로의 차이를 발견하고 공감적 경청을 통해 일단 상대방의 생각을 진심으로 이해한다.

통합하기-나 아닌 우리의 입장에서 가장 긍정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본다.

적용 및 문제해결-정리된 주장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가 큰 것 3개를 최종 선택한다.

 

 

 

 

 

 

 

포커스 디베이트의 활용할 수 있는 독서경영이란 무엇일까.

 

독서경영이란 부분지식을 전체지식으로, 단일지식을 복합지식으로 ㅂㄹ전시키는 것, 개인적 지식습득이 조직의 혁신을 가져오게 하는 전략이다.

 

 

전략적인 책읽기인 셈이다.

 

 

 

 

 

 

포커스 디베이트.

경청과 설득이 있는 토론이라는 말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러한 토론 방법에 대한 기술은 금방 터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대립적 이분법의 토론을 벗어나 상생하는 토론의 기법에 익숙해지려면 오랜 숙련이 필요할 것이다. 실제로 학교현장에서도 활용해 보면서 창조적 토론이라며 만족했다고 한다. 제대로 익혀서 이런 토론을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현장에서도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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