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이 본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진수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6
플라톤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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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에 살던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아직도 쩌렁쩌렁 울리는 듯 해요. 철학이 있는 현자의 힘있는 항변에 속이 후련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네요. 예전에는 읽다 말았던 책인데 지금은 가슴에 와 닿네요..... 10년 뒤에 읽으면 또 어떤 느낌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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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이 본 소크라테스의 철학적 진수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 6
플라톤 지음, 원창화 옮김 / 홍신문화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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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의 변명 -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현자의 논리~~

 

 

 

너 자신을 알라.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던 말이다.

죽음 앞에서도 당당했던 소크라테스.

그의 최후의 변론을 읽으며 지혜 있는 자의 논리, 소신 있는 자의 용기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그의 마지막 재판에서의 변론을 그의 제자인 플라톤이 기록한 것이다. 

플라톤은 스승의 변론과 스승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진리가 통하지 않는 세상에 대한 비애를 느끼지 않았을까. 

 

 

 

 

이 책의 저자는 플라톤이다.

기원전 427년경 그리스에서 태어난 철학자로 소크라테스의 제자다. 한때 정치에 뜻을 두었으나 소크라테스가 정치적인 오해로 처형을 당하자 큰 충격을 받고 당시의 정치 체계에 회의를 품게 된다.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자주 외국 여행길에 오르기도 하면서 정치보다는 교육에 뜻을 두며 철학 중심의 종합대학인 아카데미아를 창설한다.

플라톤의 저서들은 거의 대화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국가> <소크라테스의 변명> <향연> <파이돈> <크리톤> <프로타고라스> 등에서 모두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이 글의 첫 시작은 "아테네 시민 여러분."이다

관례적인 호칭인 '재판관 여러분'을 피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의 굳건한 의지와 몽매한 자들에 대한 훈계임을 예감하게 한다.

이 글은 70세 노인의 유죄에 대한 변명.....일종의 최후 진술인 셈인데.... 읽고 있노라면 기력이 쇠한 노인의 변명이 전혀 아니다. 500인의 배심원 앞에서 열변을 토하는 혈기 왕성한 청춘의 목소리 같다. 옳다고 하는 것에 대한 논리 정연함, 죽음 앞에 당당하고 권력 앞에 떳떳한 자의 용기, 지혜로운 자의 훈계란 이런 것임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시공을 초월한 감동이란 이런 것인가.....

 

 

이 변론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500명의 배심원 앞에서 자기에게 제기된 혐의에 대해 변론한 부분과 

유무죄에 대한 평결이 끝난 후 형량을 결정하기 위한 변론, 

그리고 사형이 결정된 후 마지막 했던 말들이다. 

 

 

그 당시의 부유한 정치가인 아니토스 일파와 멜레토스가 작성한 소크라테스에 대한 고소장.

 

소크라테스는 죄인이다.

그는 젊은이들을 타락하게 만들고 나라에서 인정하는 신들을 믿지 않고 새로운 신령 따위를 믿고 있다.

 

 

자신에 대한 지도층, 권력층의 모함과 오해, 뿌리 깊은 편견은 터무니없지만 소크라테스는 그에 대해 억울하다는 변명을 하지 않는다. 억울하다고 호소하기 보다는 그들이 무엇을 잘못 알고 있고 얼마나 어리석은 판단을 하고 있는지를 일깨우고 있다. 고소장의 내용들이 잘못 되었음을 조목조목 논리적으로 풀어주고 따진다. 논리의 반전에 그를 고소한 자들과 유죄에 투표한 자들은 뜨끔했을 것이다.

 

그는 애시 당초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변명을 하기보다는 재판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도 신의 뜻으로 여기며 성실히 이행한다. 권력에 눈이 어둡고 진리를 보지 못하는 무지몽매한 시민들을  호통 칠 수 있는 마지막 자리임을 알아서였을까. 긴 시간의 열변에도 불구하고 논리의 허점이 없다.

 

 

내가 돌아다니면서 하는 일이란 다름 아닌 여러분 중에 노인이건 젊은이건 누구에게나

내 힘이 미치는 데까지 훌륭한 정신을 가지도록 열심히 마음을 써야 하고,

신체나 재물에 마음을 써서는 안 된다고 말해 주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물을 쌓아 올려도 거기서 훌륭한 정신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재물 또는 사람에게 좋은 그 밖의 모든 것들은 공사 간에

훌륭한 정신에서 생긴다고

여러분들에게 말해 주는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국가의 법보다 신의 사명이 더 상위의 법이라는 입장이었나 보다.

그는 이번 기회가 신의 뜻임을 여러 번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은 말이 깨어 있도록 따끔한 훈계를 하는 말 등의 등에 같은 존재임을, 그래서 시민을 깨우치고 나무라고 타이르라고 신이 보낸 인물임을 강조한다. 그러니 자신이 이대로 죽는다면 그것은 시민들의 손해요, 그의 죽음 이후에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죽음을 면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비굴함을 면하기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그것은 죽음보다 더 빨리 달리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은 신이 보낸 사람이므로 그의 사형이야말로 시민들을 진리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악과 부정에 가까이 가게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모든 것이 결정되고 나서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부탁의 말을 남긴다. 

 

"만약 여러분들 생각에,

내 자식들이 장성해서 덕성보다도 재산이나 그 밖의 것에 더 마음을 쓰는 듯 하거든,

내가 여러분을 괴롭힌 것과 똑같이 그 애들을 괴롭혀서 보복을 해주기 바랍니다.

또 그 애들이 만약 아무것도 아니면서 마치 굉장한 사람이나 된 것처럼 생각하거든,

내가 여러분을 나무랐듯이,

'마음을 써야 할 데에 마음을 쓰지 않고 또 아무 값어치도 없으면서 무엇이나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그들을 꾸짖어 주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해준다면,

나도 내 자식들도 여러분에게서 정당한 대접을 받은 셈이 될 것입니다

이제 떠날 때가 되었군요.

나는 죽기 위해서,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그러나 우리들 중에 어는 편이 더욱 좋은 일을 만날지 그건 신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30표 차이로 그는 죽음을 맞지만 정의를 어기면서까지 굽실거리지 않는다.

오히려 구속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법률과 정의에 편에 서서 옳은 결정을 내리도록 배심원들과 재판관들에게 호통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영혼에 관심을 가지고 도덕성을 높이도록 이야기했을 뿐이다. 자신을 잘 알고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이야기 했을 뿐이다. 평생을 가난하게 살면서 진리를 설파했을 뿐이다.

 

누가 죄인일까.

우리는 그 당시, 그 자리에 없었지만 분명히 판단할 수 있다.

지금도 소크라테스는 여전히 우리에게 호통치고 있다.

지혜가 무엇이고 진실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라고, 부정을 보고도 권력에 빌붙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라고, 혼자 살기 위해 무고한 자에게 덤터기 씌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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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06-01 0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원전에 살던 소크라테스의 변론이 아직도 쩌렁쩌렁 울리는 듯 해요. 철학이 있는 현자의 힘있는 항변에 속이 후련하면서도 가슴이 아프네요. 예전에는 읽다 말았던 책인데 지금은 가슴에 와 닿네요..... 10년 뒤에 읽으면 또 어떤 느낌일지
 
작가 수업 (양장) - 글 잘 쓰는 독창적인 작가가 되는 법
도러시아 브랜디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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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수업 - 글 잘 쓰는 작가가 되는 법

 

 

 

 

책을 많이 읽다 보니 글이란 걸 쓰게 되고 자꾸 쓰다 보니 더 잘 쓰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글을 쓰는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 같은 보통 사람도 자꾸 쓰게 되니까 겁 없이 쓰는 것 같다. 그래도 읽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왕이면 잘 써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글을 잘 쓰게 하는 책을 뒤지게 된다.

 

<작가수업>

이 책의 저자는 도러시아 브랜디다. 1893년 미국의 시카고에서 태어나 시카고대학교를 졸업하고 시카고 루이스 연구소와 미시간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이후 <시카고 트리뷴>의 편집자, <미국의학협회>저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한다. <아메리칸 리뷰>의 부주필을 지내기도 했다.

이 책은 '현대의 모든 글쓰기 지침의 어머니'라고 한다. 베스트셀러에, 스테디셀러.....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어느 정도 달라 있을까.

 

언제나 글이 술술 잘 쓰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슬럼프 없이 천직이라고 늘 감사하며 글을 쓰는 사람이 몇 있을까.

이 점에 대해서 그녀는 자신감, 자존감, 자유의 문제를 이야기 한다. 자신의 적은 자신이라는 말처럼 장벽은 자신에게서 온 것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그런 근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모든 문학이나 예술을 말할 때, 재능이 중요하냐? 노력이 중요하냐는 논쟁을 많이 한다.

저자는 누구나 재능을 타고 난다고 말한다. 단지 극히 일부분의 뇌만 사용한다고 한다.

그러니 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재능보다는 자기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비법이다. 작가는 자신의 사고와 행동습관이 어떻게 장벽이 되는지를 , 무엇이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것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저자는 무의식과 의식의 자유로운 교류를 강조한다. 무의식을 기억, 감정, 사건, 장면, 성격 등의 본질적인 것이 저장된 창고, 의식은 저장된 무의식을 자유롭게 꺼낼 수 있고, 꺼낸 무의식이 글쓰기 소재로 적당한 지를 판가름하는 필터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이야기는 무의식이 의식화 되는 과정이라고 한다. 잠재된 것을 끌어 올려라 는 말 같다.

 

 

프로이드처럼 저자도 무의식의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글감은 무의식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저자의 무의식 훈련법.

첫째, 일찍 일어나기

평소 보다 30분 내지 한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기

둘째, 일어나자마자 쓰기

일어나서 말을 하거나 신문을 읽거나 책을 읽기 전에 쓴다는 것은 의식이 무의식을 점령하기 전에 쓰라는 뜻이다. 맞는 말인 것 같다. 하루의 시작을 글과 함께......시작이 어려울까.....나도 한 번 해 봐야겠다.

셋째, 일정한 시간에 쓰기. 아침에 글을 쓰기로 했다면 변명할 필요 없이 꼭 아침에 글을 써야 한다. 물론 생각나는 대로 무조건 써보는 것이다.

넷째,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글쓰기가 익숙해지면 이번엔 시간대를 바꿔서 쓰기다. 글쓰기가 더 이상 피곤하지 않고 단순한 활동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해야 한다. 완전히 몸에 익을 때까지.

 다섯째, 모방도 훈련 과정이다. 자신의 문체를 발전시키기 전에 유명 작가의 철학 등을 모방하다 보면 독창적인 글쓰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다른 작가의 작품에서 자신에게 시사 하는 바를 찾아 낼 수 있는 법을 터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책들이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은 받지만 그래도 이런 책들을 자주 읽어야 자극도 되고 방향도 잘 잡고 갈 수 있지 않을까. 글쓰기의 고전, 글쓰기의 바이블이라는 호칭이 전혀 과하지 않은 책이다. 언젠가 글쓰기가 부담스럽거나 침체기가 왔을 때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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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특강 Book & Note 1
이승건 지음 / 미술문화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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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특강 - 미술을 이해하고 감상하고 즐기는 방법을 배우다.^^

 

 

미술 관련 강의를 들어 본 적은 없지만 한 번 쯤은 듣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도서관에 들렀더니 강의 교재처럼 나온 책이 있어서 빌렸다.

 

 

 

 

<미술특강>

이 책은 BOOK & NOTE 시리즈로 나온 거라는데 교재와 노트북이 합쳐진 형태다. 미술 관련 강의의 특성상 도판을 많이 제시하고 도판내용을 필기해야 하므로 한 쪽의 여백을 필기용으로 남겨둔 형식의 책이다. 그러니 일종의 강의노트인 셈이다.

더 읽어야 할 책 목록과 참고 도판이 각 강의 끝에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제목에 충실하게 1학기 강의 분량인 16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이승건이다. 홍익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미술은 시각적인 특징을 지닌 예술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관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서 미술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고 나면 미술을 이해하는 안목이 좀 더 길러지지 않을까.

 

 

 

 

 

미술이란 무엇인가.

 

 

미술은 미적인 표현을 목적으로 하는 인간의 정신활동 중에서도 시각적 요소가 많은 예술이다. 시각예술, 공간예술, 조형예술....

고대 그리스 시대에, 예술에서 미술의 위치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한다. 정신적인 활동으로 보기 보다는 육체적 노동으로 평가되었기에......근대에 이르러서야 조금 나아진 상황이다.

 

미술사 이해는 양식의 이해이다. 시대양식, 민족양식, 역사적 양식을 이해하는 것은 미술이해의 기본이다. 미술작품은 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작품의 제작 목적, 그 시대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면 미술이 쉬워진다. 르네상스 양식과 바로크 양식의 비교.... 아직은 구분이 어렵다. 많이 보고 듣다 보면 구분하는 즐거움을 알 수 있으리라.

 

 

원시미술, 아르카익, 클래식, 헬레니즘, 로마네스크, 비잔틴, 고딕,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신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미래주의, 표현주의, 다다, 초현실주의.......

 

미술 작품은 유행과 관습과 사상을 반영한 것이므로 미술작품에 대한 양식적 접근은 그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겠지. 아직은 조금씩만 이해가 될 뿐이다. 고등학교 때 세계사 시간, 음악 시간에 많이 나온 내용이지만 왜 그리도 낯설까...

 

 

 

선사시대의 유물인 <반구대 암각화>에는 두 가지 양식이 혼재해 있다고 한다. 동쪽에는 바다동물이 면새김으로, 서쪽에는 육지동물이 선새김으로 나타나 있다. 면새김은 자연주의적 표현 양식이고 선새김은 상징 주의적 표현 양식이라고 한다. 암각화가 물에 잠길 위기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한 번 가봐야겠다. 확인도 해보고....

 

 

 

 

 

 

미술탐방

 

 

이 파트에서는 정물화와 풍경화에 대한 설명과 원근법의 종류, 동서양풍경화의 비교가 있다. 원근법의 종류에는 선원근법, 공기원근법, 색원근법, 역원근법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는 걸 처음 알았다. 앞으로 그림 감상할 때 눈여겨봐야겠다.

 

 

 

 

예술과 외설의 경계.

 

기원전 450~420년에 활동한 폴리클레이토스는 인체조각상은 부분과 전체의 관계, 부분과 부분의 관계가 비례적으로 조화로워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그의 작품들은 이전 시대의 조각상들과 달리 머리를 기준으로 한 8등신의 조각들이다. 시대에 따라, 감상자의 예술적 판단에 따라 외설로 평가받던 작품이 예술로 평가되기도 하니까 그 경계는 모호한 게 아닐까.....

 

 

 

 

 

현대미술의 이해

(......)

 

 

 

한국 미술 탐방

 

 

청자의 아취와 분청사기의 소박미.....

고려청자는 맑고 투명한 유약처리와 함께 상감기법 및 청자철회, 청자동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세련된 문양을 나타내는 독창적인 기법이라고 한다. 예전에 도예를 하던 분도 청자색을 내기가 힘들다며 고려청자에 대한 탁월함을 설명해 주셨는데....

서민들의 애환을 그린 풍속화와 민화...

고구려 무용총의 벽화, 조선의 풍속화기록화, 민화 등은 우리 선조들의 삶과 정서를 잘 드러내고 있다.

 

 

 

 

 

 

미술관 산책

 

 

 

 

르네상스시대에 이르러 미술관은 귀족들의 귀중품을 과시용으로 진열하게 되면서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근대적 미술관의 효시로 평가받는 루브르 미술관과 르네상스를 꽃 피웠던 메디치가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우피치 미술관, 현대적인 복합문화공간인 퐁피두센터, 한국의 환기 미술관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다.

 

 

 

 

 

미술을 이해한다는 것은 시대를 이해하는 것, 인간심리를 이해하는 것이리라.

 

빈 화폭에 무형에서 유형으로 창조되어지는 순간의 설렘을 느껴 본 적이 있다. 단순한 비누에서 조형미를 지닌 조각으로 빚어낸 후의 환희를 느낀 적도 있다. 미술에 대한 기본 이해를 하고 즐기면 아마도 그 기쁨은 배가 되지 않을까. 직접 강의를 듣는 게 훨씬 좋겠지만 그래도 좋은 공부를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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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덕 2013-06-03 0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술에 대한 공부를 하고 나면 깊이있는 이해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가 솔~솔~나서 자꾸만 읽게 되네요. 몰랐던 것을 하나씩 개치는 느낌.....그 즐거움이 무지 크네요.^^
 
톡톡톡 : 초보자를 위한 미술감상 토크쇼
롤프 슐렝커, 지모네 로이터 지음, 정연진 옮김 / 예경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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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톡 초보자를 위한 미술감상 토크쇼-그림 14장으로 미술의 역사를 이해하다.

 

 

 

 

아주 가끔 미술전시회를 가본다.

화가들의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이런 마음으로 그렸구나 싶어서 무척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혼자서 감상할 때는 거대한 벽이 느껴진다. 이해하기가 어렵기도 하고 별다른 감흥이 없을 때도 있다. 나만 그런가.

 

 

 

 

1만 8000년에 걸친 미술의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은 없을까. 혼자서도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가서 재미있게 감상할 수는 없을까.

알고 나면 쉽고 재미가 있어지는 건데....

그림에 관해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기나긴 미술의 역사를 그림 14장으로 알기 쉽고 간단하게 풀이하고 있다. 독일 방송에서 한 미술에 관한 토크쇼를 책으로 편집한 것이다. 그림을 소개한 고전미술담당 라이문트 뷘셰와 현대미술 담당 볼프강 플라츠는 꼭 알아야만 하는 내용을 최대한 쉽게 풀어 주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한다.

 

 

이 책에는 그림 14점만으로 1만 8000년에 이르는 미술의 역사를 충분히 이해시키고 단 5개의 화풍으로 미술작품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위대한 작품이 위대한 이유, 전시회에서 미술 감상방법이 들어 있다.

 

 

 

역사

 

데니스 듀턴의 <예술 본능> 에 의하면 남성원시인들은 여성 원시인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프랑스 라스코 지방의 동굴 벽화를 보면 동물에 대한 탁월한 색감과 비례, 역동적인 움직임 등이 섬세하고 멋지게 나타나 있다. 들로 산으로 생존을 위해 사냥하고 채집했던 그들의 관찰력에 감성을 다한 결과다. 배우지도 않았을 텐데 그런 생동감을 표현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인류문화가 지중해에서 먼저 싹이 튼 것은 따뜻하고 비옥한 지역적 특성 때문이었다.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서 건축미술이 발전하게 되고 그리스의 벽화들의 탄생도 그렇게 시작 되었다.

 

 

 

<아킬레우스를 가르치는 켄타우로스족>

이 프레스코 벽화에는 인물들의 생생한 표정뿐만 아니라 인체의 구도와 근육이 아주 세밀하다고 한다. 고대의 미술가들이 지금보다 더 뛰어 났던 걸까...

 

 

 

 

중세의 그림인 두초 디부오닌세냐 <성모의 장례식>

인물들의 손과 발의 자세가 부자연스럽고 널판 위의 시신이 금방이라도 굴러 떨어질 기세다. 왜 그렇게 그렸을까. 중세 기독교의 열풍으로 미술의 목적을 성서의 인물들 이야기 전파에 두었기에 다른 표현은 중요하게 보지 않은 것이다. 종교가 중요시 되면서 고딕 양식의 거대한 성당의 탄생도 이어진다.

 

 

 

 

르네상스 시대의 피에트로 페루지노가 그린 유화인 <성 베른하르트의 환상>

이 그림은 소실점을 사용해서 평면 그림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이 중앙 원근법으로 가까이 있는 사람은 더 크게, 멀리 있는 사람은 더 작게 보이는 효과를 냈다. 르네상스는 무엇이든 새로 발견하고 실험하고 만들어 내던 시대였다. 인쇄술의 발달은 화가들의 그림을 더 싸게, 더 빠르게 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다.

 

 

 

뮌헨의 아잠교회.

천사와 성인들을 금과 대리석 장식으로 그려냈다. 빼곡하게 들어있는 생동감 넘치는 인물묘사와 그 화려한 장식들은 바로크 시대 카톨릭 교회 양식의 특징이다.

 

 

 

 

30년 전쟁과 프랑스 혁명을 겪으면서 고전주의가 등장한다. 자크 루이 다비드가 그린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는 그리스 로마 시대를 동경하던 시대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낭만주의. 빌헬름 폰 코벨이 그린 <아이들을 만나는 농부> 작품전체에 우울한 구석이라고는 없다. 농촌 생활의 고단함과 지저분함, 가난 따위는 보이지 않는 기분 좋은 낭만이 가득하다.

 

 

 

 

사실주의

장 프랑수아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

이 그림은 소박한 전원풍경이 아니다. 당시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한 비참한 고통과 노고를 나타냈다. 허리통증이 있는 이삭 줍는 아낙들, 그 뒤로 말위에서 명령을 하는 귀족 남자. 서민과 귀족의 불평등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라고 한다.

 

 

 

 

인상주의

클로드 모네의 <인상: 일출>

 

 

 

 

표현주의

메리히 헤켈의 <붉은 집>

 

 

 

 

추상주의

바실리 칸딘스키의 <파랑색으로>

 

 

 

 

입체주의

파블로 피카소의 <도리 마르의 초상>

 

 

 

 

초현실주의

르네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반역>

 

 

 

 

팝 아트

앤디 워홀의 <캠벨수프 캔 I>

 

 

작품

 

이 부분에서는 그림의 종류를 분류하는 법에서부터 색 채우기, 붓 사용법, 바탕 칠하기 같은 기본적인 회화기법과, 작품의 가격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간단한 지식을 이야기 한다.

 

 

예술가

예술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미술에 있어서 예술가들에게 천재성이 필요할까, 아니면 노력으로도 충분할까. 그들의 내면세계는 .... 페테르 파울 루벤스는 어떻게 40년 동안 그림을 3000점이나 그릴 수 있었던 걸까...이 파트에서는 그런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감상자

미술작품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는 감상자이다. 그림을 보고 머리로 판단하고 가슴으로 반응할 수 있는 수준, 함께 이야기하고 가까이 갈 수 있는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 자기만의 시각이 필요할 텐데....

책에서 권하는 것처럼 특정 작가의 그림만 모아 보거나, 같은 주제를 다룬 그림들을 모아 보거나, 위치를 바꿔가며 보거나....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거대한 벽으로만 느껴지던 그림들에 이젠 좀 쉽게 다가갈 수 있을까.

미술언어를 자꾸 이해하려는 자세가 왕도가 아닐까. 그림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첫 걸음을 디뎠으니 이젠 미술 감상이 점점 쉬워질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가는 단순한 선, 단순한 색들이 지닌 언어를 이해하는 그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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