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 - 불멸의 고전 <월든>에서 배우는 충만한 인생의 조건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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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시인이자 철학자인 소로우의 외침을 소박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은근히 뜨끔하게 정곡을 찌르고 감동으로 가슴을 울리기도 하며 영혼의 행복을 일깨우고 있다. 소로우의 책들을 몽땅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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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황금사나이의 비밀
고혜성.김일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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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대한민국에 안 되는 게 어딨니. 다 되지.

추리닝 차림의 꾀죄죄한 백수대표 개그맨 고혜성이 몇 해 전 코미디프로에서 외쳐대던 말이다. 몇 번 보지 못한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할 정도로 그의 말은 충격이었다. 그 당시 청년백수가 넘쳐나던 시기였으니까. 그렇게 가슴을 설레게 하고 희망을 품게 하던 말이 어느 날 TV에서 사라졌을 때 아쉬워하면서도 TV를 잘 보지 않던 터라 곧 잊어 버렸다.

 

그러던 중 그가 자신의 말처럼 성공해서 보란 듯이 나타났다.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라는 책을 들고. 그가 자신감대통령인 것과 그가 외치던 말의 힘으로 엄청난 성공을 했음을 알고 놀라움과 대단함에 나는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세상에 성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책 속에서 그의 외침을 들으며 1:1 로 특강 듣는다는 기분으로 읽고 또 읽었다. 아, 이래서 성공할 수밖에 없구나. 백수에서 환골탈태할 수밖에 없구나, 아직도 성공은 현재진행형이구나. 앞으로 더욱 날개를 달아 더 높이 날겠구나! 라는 성공예감이 가득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자기계발서 전성시대다. 서점가의 매출상위권에는 죄다 자기계발서가 차지하고 있고 자기계발서 한두 권 읽지 않은 국민이 어디 있을까.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이 책은 그가 개그맨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듯 유머를 가득 담고 있고 유머의 노하우가 자세하게 소개되고 있다. 특히 유머 시에서 나는 빵 터졌다. 책을 읽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의 유머 시에 또다시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수밖에 없었다. 나도 유머시를 써 보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으로 펜을 끄적여 보기도 했다.

 

나는 말을 잘 듣는 학생처럼 그의 말을 메모하며 따라해 보았다. 그가 하던 대로 비전 보드를 만들고, 나의 행복한 하루 10계명을 적어 보기도 했고, 나의 사명 선언서, 꿈의 목록 등을 적어 보았다. 적으면서 나도 목표하는 바가 이뤄지고 있는 느낌에 가슴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나름 독서를 많이 한다고, 독서의 영향력은 크다고 느껴오던 나였지만 그의 독서 이력에 놀라고 말았다. 누구보다 바쁘게 살고 있을 그에게 하루 한 권의 독서는 대단한 것이기에. 아, 그의 마음가짐과 노력을 보며 잘 될 수밖에 없구나 하고 새삼 느꼈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강호동,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등의 개그맨들을 보며 존경과 부러움을 가질 것이다.

어쩜 저리도 맛깔나게 웃길 수 있는 거지. 저 말투와 저 연기는 엄마 배속에서부터 물려받은 걸 거야. 쉽게 말해 모태 개그맨인 거지. 괜히 국민 MC가 아닌 거지. 나와는 전혀 다른 부류의 사람들이라고 하면서도 부러워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솔직히 강호동처럼, 유재석처럼 말 잘하고 재미있고 돈 잘 벌고 평판 좋은 삶을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나 역시도 다른 세상 사람들이라 생각하면서도 부러워하고 있으니까. 이런 나에게 당신도 할 수 있으니 자신감과 자신감 스피치로 무장하고 자기들을 따르라고 고혜성과 김일희는 다독여 주고 있다. 독서, 유머, 자신감, 자신감스피치, 꿈으로 가득한 그들의 뒤를 따르라고 이끌고 있다. 자신들이 이룬 것처럼 당신도 할 수 있다고.

 

그들의 생각의 깊이, 당당한 태도, 살아가는 모습을 읽으며 얼마나 연구하고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었고 적어도 그대로 그들을 따라가다 보면 절반이상의 성공을 거둘 수 있으리란 확신이 생겼다.

 

익살과 유머가 가득한 책. <세상에 안 되는 건 없다.>

자기계발서이지만 쉽고 재미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세상에 하는 것은 더 큰 힘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성공을 열망하는 사람들, 대한민국 백수들, 좌절하고 불안해하는 청춘들, 힘이 필요한 모두를 위한 책이지만 특히,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꿈이 없어 중심을 못 잡는 청소년들에게,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 폭력에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꿈과 자신감의 날개를 달아 훨훨 날았으면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세계에서 멋지게 비상하는 모습을 그리며 긍정적으로 꿈과 희망을 얘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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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02
헤르만 헤세 지음, 한미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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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개성존중 하는 행복한 학교, 영원히 불가능한 무리수일까요?

 

여고시절에 읽은 헤르만 헤세의 작품들은 충격 그 자체였다.

수레바퀴 아래서, 데미안, 유리알 유희, 크눌프…….

늘 틀에 박힌 일상, 정형화된 생각과 목표 속에서 막연히 탈출을 꿈 꿀 뿐 나는 늘 제자리걸음만 하는 용기 없는 학생이었고 도전과 일탈을 겁내던 학생이었으니까. 그래서 책 속 주인공들의 고뇌와 갈등에 동화되어 같이 우울해하기도 했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책 속에서 찾아 낸 명문장들은 나의 지적유희수단이 되었고 화가 이중섭인 양 껌 은박지에 깨알같이 적어서 친구들과 서로 나누기도 했고 한지나 수채화 용지에 거창하게 적어 편지로 보내기도 했다.

 

 

그러다 들어간 대학에서 나는 희망과 꿈을 보기 보단 왠지 모를 싱겁고 밋밋한 대학생활의 허탈함에 헛웃음을 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했다. 그 때는 정보도 없었고 먹고 사느라 모두가 바쁜 시절이라고 쳐도 한 동안 무엇을 해야 하나, 무엇을 꿈 꿔야 하나 갈팡질팡했던 기억이 있다.

 

 

아, 나는 무엇을 위해 그리도 애써 왔던가. 무슨 고민을 해 왔고 무슨 미래를 그려 봤던가 .그 고민들을 제대로 해보기나 했던가. 왜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아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는지, 스스로에 대해 실망했고 아이들을 이끌어 주는 선생님과 부모들의 태도와 방법에 불만을 토로했었다.

 

 

왜 좀 더 희망과 도전을 심어주지 못할까?

왜 여러 길이 있으니 갔다가 돌아와도 된다고 하지 않을까?

왜 가슴이 펄떡일 정도로 뛰는 일을 찾아보라고 하지 않았을까?

왜 우리 주변엔 그런 사람이 없을까? 왜?

 

 

그리고 20 여년의 세월이 흘러 다시 읽어 본 수레바퀴 아래서.

예나 지금이나 가슴 깊이 아려오는 먹먹함은 여전하다.

권위주의적인 사회관습이나 획일적인 사회가치, 억압적인 종교, 물질만능의 풍조 앞에 각자의 개성은 상실되고 일탈하는 인격은 존중 받지 못한다는 현실이 헤세가 살던 그 시절 독일이나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나 별반 차이가 없음에 놀랍고 통탄스럽다.

 

 

마을의 자랑이고 미래가 창창하던 기품 있고 영리하던 천재소년 한스 기벤라트. 신학교, 튀빙겐 대학입학, 대학졸업 후 교사나 목사의 안정되고 존경받는 생활이 보장된 규격화된 엘리트코스를 따르기만 하면 되는 그였다. 보통의 평범한 시골 범부에 지나지 않던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집안의 자랑이자 집안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귀하고 소중한 아들 이었을 것이다.

그런 아들이 사회의 획일적 관습과 가치, 어른들의 욕망에 휩쓸려 자기 삶의 진정한 의미와 목표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며 꽃다운 나이에 어이없이 죽어 갔다. 그가 진짜로 죽은 이유를, 그의 속내를 아무도 모른 채. 신학교에서 사귄 유일한 친구, 시를 좋아하던 친구, 자기 주장이 있고 개성이 강하던 친구 헤르만 하일너가 떠나 버린 후 그 헛헛함에 그는 생활의 활력을 잃었다. 그로 인해 무기력과 신경쇠약으로 어렵게 공부해서 입학한 신학교마저 그만 두고 방향감각 잃은 돛단배가 되어 마음의 중심을 못 잡고 무의미한 생활 속에서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기벤라트의 죽음을 미화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는 어른들의 탓이 크지 않을까. 마을에서는 구둣방 주인 플라이크가, 학교에서는 복습교사가, 친구 중에서는 헤르만 하일너와 어릴 적 친구 아우구스트가 유일하게 그를 이해해 주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10세~15세가 일생 중 기억력이 가장 왕성하기에 배움의 시기인 것은 맞지만 마을 분위기가, 학교가, 가정이, 친구들이 그에게 공부만큼이나 소중한 것들이 많은 세상임을 가르쳐줬더라면 어땠을까. 가던 길이 아니면 돌아 올 수도 있음을, 최고가 아니어도 소중한 가치임을 일깨웠더라면 어땠을까.

주 시험에 2등으로 합격한 뒤 그에게 주어진 달콤한 휴식들에 그제야 은밀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슴이 쿵쿵 뛴다는 말이 왜 이리도 눈물겨운지.

신학교에 들어가서는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면서 점차 공부에 집중하게 되고 그로 인해 두통과 걱정이 생겼다는 부분에서는 슬픈 전조같아 울적하게 했다.

생각지도 않았던 기계견습공의 일을 시작하면서 그래도 적응해 보고자 애쓰는 그의 모습은 백척간두에 서 있는 느낌이었고 꿈과 목표를 상실한 채 마을을 헤매는 모습은 곧 폭발할 것만 같은 시한폭탄을 품에 안은 듯 불안해서 몸 둘 바를 몰랐다.

 

 

문득 그 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방황. 나는 그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나 라는 생각에 뜨끔했다. 평소 청소년들과 자주 접하는 생활이기에 더 더욱 나를 돌아보며 반성하게 됐다. 저러지 말아야지, 그러지 말아야 해 라고 수 없이 다짐했다.

청소년과 기성세대와의 갈등, 부모와 자식 간의 갈등, 스승과 제자의 충돌이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이 갈등의 차이를 줄일 수는 없는 걸까?

인간은 태어나면서 각자가 다른 환경, 다른 소질들을 지니고 있음을 모두가 이해하고 배려했더라면, 천재적이고 기품 있던 기벤라트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이 감당하지 못할 수레의 무게로 ,그 속도로 인해 깔릴 수밖에 없는 현실. 전도유망한 한 젊은이가 자신의 꿈이 뭔지도 모른 채, 그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채 꺾이고 스러져 갔다. 이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우리의 아이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치며 헉헉대는 숨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고 잠시 쉬었다 가자고 손잡아 줄 여유가 아쉽다. 자신이 끌고 가는 수레가 평지든 언덕이든 독촉하지 말고 어차피 자신의 몫이기에 응당 부모라면 어른이라면 뒤에서 밀어주고 때론 휴식도 주고 방향과 속도를 의논하게 해야 한다.

앞으로 인생 100세, 150세 까지 살지도 모른다. 긴 인생에서 청소년기는 지극히 짧고 소중하다. 스스로 결심하고 가슴 펄떡이며 하는 일, 뜨겁게 즐겁게 희열을 누리며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언제나 주체는 자신이 되어야 하고 주변은 배려와 사랑으로 지원해 준다면 행복하게 자신의 몫을 해 낼 수가 있으니까.

 

 

우리는 말한다. 오늘의 교육이 내일의 희망이라고. 청소년이 미래의 대한민국의 꿈이요 자화상이라고. 그러나 현실은 과연 그러한가?

스스로 찾은 꿈도, 스스로 갈구하는 목적도 없이 주입되고 강요된 미래 앞에서 우리의 청소년들은 행복을 그리고 있을까?

 

 

헤르만 헤세 자신의 성장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한스 기벤라트와 헤르만 하일너는 작가의 분신이라고 한다. 그가 소설 속에서 외쳐 되던 개성존중이 지금 이 시대에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오랜 만에 다시 읽어도 감동과 생각이 흘러넘친다.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감동의 여운이 만리향 같은 소설. 시대를 넘나드는 고전의 가치에 절로 고개 숙인다.

 

 

마지막으로 헤르만 헤세가 남긴 말을 나누고 싶다.

'서로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우리의 목적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으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가 하는 일을 보고 그를 존중하고 각각의 다른 사람들을 보고 배우는 일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각자의 서로 다른 성격과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이 세상에서 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서로가 서로 다른 부분을 인정해주고 서로 다른 성격과 개성을 지닌 사람들을 통해 내가 가지지 못한 부분을 배울 수 있다. 하나의 그림에는 수많은 색채가 담겨져 있다. 하나의 색깔로만 칠해진 그림은 어디에도 없다. 수많은 색채들이 어울려서 하나의 명작을 만들어 낸다.'

 

 

* 인상 깊은 구절

동정심 많은 복습지도교사 비트리히를 제외하면 그들 중 아무도 소년의 여윈 얼굴에 나타난 당혹스러운 미소 뒤에 물에 빠져 가라앉는 영혼이 아파하고 있으며, 그 영혼이 두려움과 절망에 차 죽어가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본문 141쪽

 

그럼, 그래야지 친구. 아무튼 지치면 안 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리고 말테니까.― 본문 119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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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안젤라.

 

따뜻하고 슬픈 그림동화예요.

안젤라에게

사랑하는 엄마의 품속에서는 바람 부는 세상도 행복과 호기심 가득한 천국이었죠.

울타리 같은 엄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는 상황들.

장애를 가진 어린 소녀가 맞닥뜨려야 할 세상은 만만치가 않았죠.

 

어찌 그리 지금 우리의 현실과 같은지요.

먹먹한 가슴으로 울분을 토해 봅니다.

 

장애는 죄가 아니에요.

단지 불편할 뿐이죠.

이해하며 도우며 사는 게 인생이잖아요.

그래야 꿈과 희망이 있는 세상이잖아요.

 

그러나 이상과 현실은 다른가 봐요.

아직도 장애와 결핍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많은 세상인 걸 보면.

그걸 그대로 아이들에게 물려준다면 다음 세상에도 차별과 설움은 싹을 틔우겠죠.

 

천사 안젤라.

아이들과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책.

장애에 대해, 엄마에 대해, 죽음에 대해 나누면 좋아요.

따뜻한 가슴이 뭔지, 이해와 공감이 뭔지를 자꾸만 생각하게 해요.

한 편의 동화에 담긴 철학의 깊이에 놀랐어요. 

 따뜻한 가슴이란 더 잘해주는 게 아니에요.

동등하게 대우해 주는 거죠.

 

색연필로 그린 그림이 파스텔로 그린 듯 은은하고 편안하고 예뻐요.

 

이런 책은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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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안젤라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
이루리 글, 송은실 그림, 유럽 전래 동화 / 북극곰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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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품 속에서는 사랑과 이해로 행복하기만 했는데 엄마의죽음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는 상황이 어찌 그리 현실 같은지.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은 책입니다. 내용만큼이나 그림도 따뜻해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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