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목소리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오오바 와쿠 지음, 김효진 옮김, 신카이 마코토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다리고 기다렸던 신카이 마코토의 소설을 읽게되어서 매우 기쁘다. 사실 이 '별의 목소리'는 신카이 마코토가 직접 쓴 것이 아니지만 그의 분위가 느껴지는 소설이어서 충분히 만족하면서 읽었다.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는 '언어의 정원'로 처음 접했었다. 그 이후에 '너의 목소리'가 엄청난 히트를 쳤고 그 여파인지 그의 영화 원작 소설이 빠르게 발매 및 판매하기 시작했다. 별의 목소리 소설도 언어의 정원이 나오고 나서 개정판(?)으로 다시 나온 것이다(적어도 내 기준으로).

별의 목소리는 일종의 SF 소설인데, 남자주인공인 노보루의 친구인 나가미네가 중학교 때 갑자기 타르시안 원정대의 일원으로 뽑혀 우주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 둘은 각자 휴대폰으로 연락하지만 우주에 있는 나가미네와 지구에 있는 노보루가 보낸 문자는 몇 광년의 차이로 점차 문자가 늦어지고 시간차이도 생기게 된다.
때문에 나는 '초속 5센티민터'처럼 둘의 사이가 멀어지고 배드 엔딩이나 열린 결말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의외로 해피 엔딩으로 끝났다. 그 점이 유일하게 이 소설에서 아쉬운 점이다. 앞부분에선 긴장감이 느껴질 정도로 긴박했으나 뒤에 갈수록 일이 너무 순조롭게 풀려 나가 뭔가 김이 빠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감정선이라던가 묘사는 섬세했기에 다 읽고나서 후회는 없었다.
덕분에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도 알게되었고 이참에 볼 생각이다. 25분짜리라고 하니 여러분도 영화 먼저 봐도 무방 할 것이다. 참고로 '초속 5센티미터'도 보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탐정 코난 74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벌써 코난을 본 지 20년이 넘었다.
사촌 동생들과 처음 티비로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벌써 성인이 된 나이지만 코난은 아직도 초등학생이다. 그만큼 최장수 캐릭터라고 말 할 수 있는데, 아직도 극장판이 만들어질 정도로 정정(?)하다.

아무튼 코난 만화책은 73권까지 보고 그동안 읽지 못했는데 마침 스토리에 진전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어서 읽지 못했던 74권부터 95권까지 읽기로 마음먹었다. 곧있으면 지금보다 더 바쁠 것 같기에 만화책을 읽기에 딱 좋을 시기인 만큼 95권을 다 읽고 추억팔이 겸 1권부터 다시 읽을 예정이다.

74권에선 딱히 스토리가 진전되지는 않았지만 흥미로운 사건이 나온다.
바로 코난(신이치)과 헤이지의 콤비로 나온 패밀리 레스토랑 살인 사건. 범인이 관서 사투리는 쓰는 사람인데 보면서 일본의 사투리에 새로운 점을 알게되었고 일본어 공부에 도움이 됬다. 특히 일본 사투리도 우리나라 사투리처럼 지방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을 보고 신기했다. 사람들이 사는 건 다 똑같은 것 같다.

다음 권에서도 코난의 훌륭한 추리를 기대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리학의 즐거움 - 개정판, 정말 궁금한 금기의 지식
크리스 라반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상황별, 유형별로 나누어 심리학을 설명하고 있어서 편하지만 나머지 내용이 너무 장황해 뭔가 복잡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가루 백년 식당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쓰가루 백년식당 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이 인상 깊었던 책이었다. 소소한 스토리를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소설의 극적인 전개를 원하는 사람에겐 읽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이 - 대자연의 계승자
안수길 지음 / 바다출판사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동물만화는 만화 천국인 일본에서도 별로 없는 장르다. 그런데 호랑이 만화라니! 보통은 개나 고양이가 주로 나오는데 '호이'는 호랑이가 주인공으로 나온다. 동물 만화를 좋아하는 내게 있아서 마치 노다지(금)를 발견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

호이의 첫 페이지를 보면 아름다운 백두 호랑이가 누워 정면을 향해 바라보고 있어 분위기를 압도한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백호로 인해 가족이 죽임을 당한 호이가 홀로 단련하다가 마침내 원수인 백호를 죽임으로서 대자연의 왕이 된다는 내용이다. 다소 평범한 스토리라 느껴질 수 있으나 만화 한 컷 한 컷마다 작가의 정성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느껴진다(한 장면이 일러스트라해도 무방하다). 특히 호랑이가 포효하는 장면은 기가막히다.

네이X 웹툰에 연재중인 '호랑이 형님'이 나오기 훨씬 전부터 안수길 만화가는 호랑이 만화를 그려나갔다. 이번 '호이' 뿐만이 아니라 호랑이 백과, 백호 등등 호랑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섬세한 붓터치로 많은 호랑이 관련 책들을 펴냈으며 국내의 유일무이한 '호랑이 만화가'가로서 명성을 날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병으로 인해 일찍 돌아가시고 말았고 현재 남겨진 그의 만화만이 남아있다.
책의 뒷부분은 안수길 만화가에 대한 짤막한 글들이 있는데, 그의 만화관과 그가 얼마나 호랑이를 사랑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호이'는 안수길의 마지막 호랑인 셈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거의 멸종 한 것이나 다름없고 백두산에 조금밖에 서식하지 않는다. 과거 일제가 우리나라 호랑이를 사냥한것이 멸종의 원인이라고한다. 호랑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토종 표범과 늑대도 멸종됬다는 사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뼈저리게 느껴졌다. 지금은 멸종됬거나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많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안타까움이 느껴진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여담으로 호랑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는데, 러시아 작가가 쓴 '위대한 왕'이다.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