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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서 삽니다 - 어른이들의 얇디 얇은 지갑을 기어코 열게 만드는 귀여움의 힘
강승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이 책은 책과콩나무카페 서평단으로 읽고 주관적인 견해를 쓴 리뷰입니다.
제목에서부터 뭔가 내심 궁금했던 점을 콕짚어서 바로 알려주는 책인것 같애서 홀려서 보게 되었다.
귀여움, 귀여운, 귀여운것 등. 귀엽다가 들어간 단어와 문장들을 보거나 들어본적은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듣고 트렌드가 되어 돌아다닐정도였던 적은 없었던것 같다.
책은 딱딱하거나 사전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내용들이 담겨져있다기보다는 홀려서 보게 되는 친근한 말솜씨와
에세이를 읽는것같은 편안함을 연상시키면서 홀리듯이 읽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물론 정보나 지식이 없는것도 아니다. 다만 읽는게 부담이 되거나 머릿속에 남는게 있었다가 포인트다.
책에서도 자주 등장하는게 있다. 그것은 펜데믹. 그렇다 우리는 펜데믹을 통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라는걸
새삼 보고 느끼며 살고있다. 펜데믹으로 인해 그저 몰랐거나 스쳐지나갔거나 유행을 덜 탈수있었던 것들이
펜데믹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집콕을 하면서 할 수 있는거라곤 컴퓨터와 티비 영상매체를 접하는것.
콘텐츠가 되어 영상으로 만나게 되니 파급효과는 어마무시했다.
대표적으로 책에서 등장하는 푸바오를 들 수 있다.
책에서는 왜 우리는 귀여움에 열광을 하는지? 왜 귀여우면 끝. 장땡이라는 관용구가 생겨난것인지.
귀여움의 결은 무엇인지 등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나도 귀엽다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이 귀여워를 연신 외쳐대면서 소비를 하는것을 본적 있다.
그걸 통해 왜 귀여움은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면서 동시에 소비를 하게 만드는지 궁금했었다.
귀여움이라고 다 같은 귀여움은 아니다라는것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ip가 세상에 나온적이 있을까 싶게 계속해서 나오고있다.
공통점은 특징이 있지만 귀여움을 무장해야한다는것.
지갑은 점점 얇아지는데 우리는 귀여움앞에서는 지갑은 한도가 없이 열리고 소비를 하게 된다.에
귀여움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우리의 소비감성을 일으키며 소비까지 하게 만드는지 궁금했었는데 책에서 다룬다.
편하게 읽을 수 있게 에세이형식이라서 부담없이 읽어내려가면서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핵심이나 정보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단순히 귀엽다에서 그치는것 아니라 귀엽다, 귀여움에는 다양한 감정 반응이 존재한다.
이는 사람들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로 알려준다.
총 5가지로 첫번째는 행복과 힐링을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한다.
뭔가 귀여운것을 보게 되면 감정에서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행복이나 힐링이 되는 경험들이 있지 않은가.
나또한 스트레스 받거나 뭔가 힐링이 하고싶을때 귀여운것을 찾아서 본적이 있다.
두번째는 소유하고 싶고, 가까이 하고 싶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 다음은 책에서 읽어보길 권한다.
이래서 우리가 굿즈나 피규어와 같은 구매가 가능한 물건형태로 나오면 갖고싶거나 살려고하는 것인가 보다.
옛날에는 오타쿠란 단어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 2d 그림을 너무도 열렬하게 좋아하고 애정하는 사람들에게
붙이는 별명과도 같은것이었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되며, 안 좋은 뜻으로 쓰였기에
사람들이 별로 자신을 드러낼려고 하지 않았었다. 지금도 물론 드러내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제는 정말 세상이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라는게 느껴질정도로 사람들이 자신을 오타쿠라고 칭하는것에
별로 부담감이나 반발감이 줄어들었으며 그걸 들은 사람들도 부정적이게 바라보는 이미지도 많이 감소하고 있다라는게
느껴질정도로 자신을 드러내고 인터넷상이든 오프라인 상이든 보여지고 있다.
또한, 굿즈형태로 사모으거나 자신의 방을 꾸미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옷이나 가방으로 티를 내기도 한다.
오타쿠보다는 덕후라는 말이 존재하듯이 책에서 저자도 덕후는 특정분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을 긍정적으로
표현하는 의미로 변화했다라고 말한다.
이말에 나도 동감을 표한다. 오히려 그 분야에 대해 너무 자세하게 알정도라서 대단하다고 생각할정도이다.
귀여운, 귀여움 스펙트럼은 끝이 없다. 계속 새로운걸 만들어내고 보여주는것 같다.
단순히 귀엽다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이로인해 다양한 기업이나 개인이 사업을 하기도하고, 캐릭터ip를 만들어내기도 하며
협업을 통해 콜라보를 하기도 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시킴과 동시에 소비감성을 일으켜서 소비를 불러오고
다양한 덕후들을 양성하며 덕질을 하게 만들고 좀 더 감정이나 다른 측면들을 긍정적인 효과들을 불러일으킨다는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다.
왜 사람들이 굿즈나 피규어 캐릭터에 빠져서 지내고 푸바오를 좋아했는지도
이 책을 보면서 새롭게 배우고 알게 된게 참 많았다.
귀여워서 산다는것이, 귀여움이라는게 단순해보여도 전혀 단순하지 않으며,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사람들의 설문 응답을 통해 어떤 감정들이 생각나고 불러일으키는지도 읽으면서 알게되고 같이 공감하거나 그렇구나하면서 이해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