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술에 홀리다 - 미술사학자와 함께 떠나는 인도 미술 순례 처음 여는 미술관 1
하진희 지음 / 인문산책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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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역사는 너무도 다이나믹하면서도 신비롭다. 문자기록을 제대로 남겨놓지 않은 인도인들의 특성상 그들의 역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인도신화에 대한 기본적이해가 선행되어야한다. 이러한 신화에 대한 이해는 인도 미술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무굴제국의 세밀화를 접하면서 나는 인도미술에 대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1. 아직도 살아 숨쉬는 인도의 미술

이 책을 읽으면서 부러웠던 것이있다. 아직도 그들의 삶속에서 살아숨쉬는 인도 미술의 생명력이다. 우리의 미술은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대 물질문명의 광풍속에서 우리 일상속에서는 사라졌다. 우리의 미술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박물관에 가서 박제화된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아야한다. 그러나, 인도는 그렇지 않다. 인도의 미술은 지금도 살아숨쉬고있다. 인도에서 미술은 그들의 삶 그자체였다.

  그러나, 책의 뒷부분에 저자가 아쉬워하듯이,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 예전의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인도에도 도래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영국의 200년 지배속에서도 살아 남았듯이, 현대문명의 광풍속에서도 그 강인한 인도 미술의 생명력이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

 

2. 거대한 용광로 인도 미술

인도는 거대한 바다이다. 이 거대한 바다는 모든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들을 품어 자신의 일부로 만든다. 아리아인이 왔고, 그들이 카스트제도와 신화를 인도에 가져왔다. 이슬람인이 왔고 그들이 이슬람교와 페르시아풍의 세밀화를 인도에 가져왔다. 영국인이 왔고, 그들이 현대문명의 광풍을 인도에 선사했다. 인도는 그 모든것을 받아들였고, 그것을 인도화했다. 그리고 현대문명의 광풍속에서도 자신의 문화를 잃지 않았다. 다양한 재로로 다양한 그들만의 문화를 그들의 정서를 담아 아직도 표현하고 있다.

 

3. 신화의 나라 인도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힌두인들의 종교, 즉 힌두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해야한다. 미술도 마찬가지이다. 인도의 역사 뿐만 아니라, 인도의 영향을 많이 받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도 힌둑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그리고 인도의 신화와 종교를 알 수록 다이나믹한 인도의 매력에 빠져든다. 그리스 로마신화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에게 인도의 신화는 또다른 청량제와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인도 미술에 대한 이해와 인도 신화에 대한 이해를 깊이할 수 있어 좋다.

 

책을 잡고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이다.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그리고 삶의 여유를 갖길 바라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한다. 잠시 인도미술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삶의 질을 높이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 자,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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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레지스탕스 - 야만의 시대와 맞선 근대 지식인의 비밀결사와 결전
조한성 지음 / 생각정원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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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사를 제대로 살필 수 있는 대중서적이 적은 상황속에서 이책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책이다. 신민회, 대한광복회, 조선공산당 등 우리의 독립운동단체를 보다 자세히, 그것도 재미있게 알 수 있는 책이었기에 너무도 좋은 책이이다.

 

이책은 나에게 몇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첫째, 의열단의 황옥은 과연, 일제 밀정이었는가? '경성을 쏘다.'라는 책에는 황옥을 독립운동가로 그려 넣고 있다. 그런데, 이책에서는 일제의 밀정으로 적고 있으며, 인터넷 백과사전에서는 그가 독립유공자라라 쓰였이다. 친일 인명사전에도 그의 이름은 없다. 그렇다면, 그는 누구인가? 황옥에 대한 분명한 판단을 위해서 인터넷을 뒤졌지만, 그에대한 자세한 정보는 얻지 못했다. 각시탈의 모델이된, 김상옥의사와, 함께 나에게 너무도 흥미로운 인물이 황옥!! 그의 정책게 궁굼하다.

 

둘째, 파벌주의에 휩싸였던 공산주의자들을 어떻게 평가해야할까? 물론, 이것은 공산주의자의 만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끊임없이 파당을 짓고 상대를 배척하고, 심지어는 독립운동가 김좌진을 암살한 공산주의자! 그들에 대한 파벌주의적 행태는 결코 관대한 평가를 줄 수 없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처럼. 분열에 분열을했던 세력, 일제 식민사관의 당파성론이 싫지만, 공산주의자들을 보면, 마치 당파성론이 맞는 듯 싶다.

 

셋째, 역사는 성공한자의 것이라는 말이있다. 독립운동가는 친일파에게 패배했다. 친일파가 권력을 잡았다. 그렇다면, 우리 레지스탕스의 역사를 어떻게 기술해야할까? 성공한 자의 역사를 기억하도록 강요하는 지금의 세태속에서 우리의 과제를 생각해본다. 슬프다.

 

많은 과제를 나에게 던져준 '한국의 레지스탕스'는 재미있고, 꽤 의미있는 책이다. 부디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잃고 오늘을 바로 인식하길 바란다. 이 책을 한사람이라도 더 읽는다면, 희망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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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교수님께서 아직도 마르코폴로의 동방 견문록을 읽지 않은 학생은 손을 들라고 했다. 그리고 정말 창피한 일이라며, 읽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도서관에서 가서 읽으라 했다. 물론, 나는 읽지 않았다. 그리고, 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 반드시 읽어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10여년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이제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집어들었다. 동방견문록을 완역한 이책은 생각보다 재미있지는 않았다. 흥미진진한 역사책으로 기대하고 읽었으나, 하나의 박물지? 혹은 지리학 조사보고서에 보다 가깝다는 생각을 하였다.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나름 있다고 자부하는 나이지만, 완역한 이책을 읽기에는 좀, 벅찼다. 결국 1개월여의 시간을 들여 읽기를 완료했다.

2014년! 내가 읽기에는 생각보다는 훙미로운 것들이 없었다. 그러나, 유럽에 사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이 참으로 엄청난 흥미를 주었을 것이다. 그가 풍문으로 들은 것과 루스티첼로가 받아적는 과정에서 과장이 가해졌을 것이다. 그리고 마르코 폴로가 자신의 일화를 과장했을 수도 있다. 이상의 것들이 어우러져, 지금 읽어도 믿기지 않는 것들이 상당수 있었다. 여러가지 기적적인 일화는 정말이지 , 그가 '밀리어네'라고 불릴만하다라는 생각을 하게했다.

천여년전, 유럽인들이 느꼈던 놀라움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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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식민사관 - 해방되지 못한 역사,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했는가
이덕일 지음, 권태균 사진 / 만권당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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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사를 전공자로서....

난, 역사를 전공했다. 굶어 죽으려고 역사를 전공하냐는 소리를 들으며 역사학과에 갔다. 나름대로는 민족주의 사학을 강단사학에 깊게 뿌리 박게하겠다고... 그리고 행복하게 4년 동안 마음껏 역사공부를 했다. 나의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역사를 가지고 밥을 먹고 산다. 이것으로 난 지금 위안을 삼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교수님들을 나는 책을 통해서, 그리고 강의를 통해서 만나보았다. 같은 대학교에 윤내현 교수님과 서영수 교수님이 같이계시다. 이책에서는 윤내현 교수님을 민족주의 역사학자로, 서영수 교수님을 식민사학자로 말한다. 두분이서 강의하실때 은근히 서로를 비판하는 듯한 말들을 하였고, 학생들도 어느 교수님의 말씀이 옳은 지에 대해서 토론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세는 서영수 교수님 쪽이었다.

 

2. 그럼 식민사학은 존재하는가?

서영수 교수님이 강의 중에 '만리장성이 한반도 까지 왔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중국 역사책들 중에서는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연장되어 있는 것을 보고, 착잡한 생각이 들었다. 사실일까? 그리고 왠지 모르는 초조감이 밀려왔다. 윤내현 교수님은 이러한 설에 동조하는 견해에 대해서 안타까운 심정을 글을 통해서 밝히셨다. 그후, 동북공정이 본격화되고 중국이 만리장성을 연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다. 그러나 난, 한국의 상당수의 학자들이 만리장성이 한반도까지 왔다고 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까? 솔직히 이에 대한 1차 사료를 보지 못한 나로서는 어느설이 맞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물론, 이덕일이 이책에서 자세히 설명해 놓았으니 윤내현 교수님의 학설이 맞는 것 같다. 나도 고조선의 중심지를 재 요령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에 동조하고 있었으니까...

그래, 식민사학은 우리 학계에 존재한다. 그리고 이덕일의 말처럼, 자신은 민족주의 사학자로 보이는 말을 하기도 하다... 내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질의했던 내용이 생각난다. "친일 인명사전에 이병도의 이름이 올라가 있으나,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에는 마치 이병도가 식민사학에 대응해서 실증사학을 한 것처럼 서술되어있습니다. 이를 학생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라는 질의에 국사편찬위원회의 답변이 충격적이었다. "아무말도 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이해해주세요." 이덕일의 말이 맞다. 학자들의 카르텔.. 사피아의 모습이었다. 친일파 이병도는 아직도 살아있는 권력, 아니 신화화된 인물로,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 이러한 점에서 이러한 이병도와 그의 부류들의 민낮을 드러낸 이덕일의 저서는 나름데로의 강한 존재이유를 갖는다.

 

3. 그럼, 이책에서 지적한 모두가 친일사학자인가?

이책에 소개된 민족주의 사학자인 윤내현 교수님도 북한의 자료를 본다고 국정원의 조사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윤내현 교수님은 서울대 출신도 아니고, 단국대학 출신으로서 강한 우리 역사와 민족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계신분이다.

그러나, 모두를 친일 사학자로 규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고개를 젖고 싶다. 그 중에서 최재석 교수와 앙숙인 고려대 김현구 교수는 식민사학자에서 빼고 싶다. 나는 고대 한일관계사에 관심이 많았고, 그래서 학부시절에 이에 대한 논문들을 다수 읽었다. 그중에는 최재석 교수와 김현구교수의 논문도 있다. 최재석 교수는 많은 저서를 남겼지만, 그의 논문은 치밀함이 약하고, 강한 민족적 감정이 앞선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훌륭한 학자임에는 틀림없다. 김현구교수는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하신 분이다. 임나일본부설을 비판하는 논문을 상당수 쓰셨는데, 오히려 임나 일본부설을 지지하는 분으로 설명한 것은 납득이 가지 않았다. 일본서기라는 책은 백제가 멸망하고 나서 백제유민이 가지고간, 백제삼서 즉, 백제기, 백제본기, 백제신찬 이라는 역사책을 근거로 만들어진 책이다. 그리고 이들 기록들이 일본서기 곳곳에 인용되어 있다. 이를 사료비판을 통해서 백제사의 빈공간을 채우는 것이 지금 학계의 연구방법이다. 이는 민족주의 사학자이신, 천관우 선생께서 먼저 창안하신 것이며, 김현구는 이를 보다 정교화시켰다. 즉, 일본이 백제 삼서의 백제가 한일들을 마치 일본 천황이 한것인양 서술하였기에 이를 주어를 바꾸어 백제로 읽으면 제대로 해석되는 것들이 많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김현구 교수의 논문은 임나에 백제군사령부를 설치하고 가야를 지배한 백제사의 잃어버린 편린을 찾는 성과에 해당된다.

 

4. 이덕일에게...

난, 이덕일을 좋아한다. 그의 필력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의 많은 책들을 읽었으며, 노론사관에 대한 비판에도 동조한다. 그리고 그 책에서 보여준 치밀한 논증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번책에서는 지나치게 자신의 감정을 쏟아냈다. 물론, 독립군의 마음을 가진 이덕일의 심정은 이해한다. 나도 그러니까. .. 그러나 이덕일이 싸우고자하는 그들과 싸울때는 냉정한 모습을 갖추고, 완곡한 표현을 쓰는 것이 어떨까? 국가보안법으로 식민사학자를 잡아넣어야 한다는 감정적인 표현을 식민사학자들은 역이용한다.  저급한 표현을 쓰는 그들을 상대하지 않는 것은 똥이 더러워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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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잔혹사 - 재즈와 블루스를 낳은 미국의 흑인들 그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
김진묵 지음 / 한양대학교출판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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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즈와 블루스의 `쏠`을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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