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용돈 받는 날 - 용돈을 똑똑하게 관리하기 위한 첫걸음 오늘은 용돈 받는 날
연유진 지음, 간장 그림 / 풀빛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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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상받는 개념으로 용돈을 주고 있는데,

우리 아이는 자기 친구들처럼 주기적으로 용돈을 받고 싶대요.


아이가 용돈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 걱정되는 마음이 가득하여 바르게 용돈을 사용하는 법을 먼저 가르쳐 준 다음에 용돈을 주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몰라서 방황하며 서두르던 저에게 두 눈 번쩍 뜨이는 좋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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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용돈 받는 날

(연유진 글, 간장 그림 / 풀빛)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3학년 최현우 어린이입니다.

곧 3학년이 되는 우리 아이에게도 용돈의 개념을 심어주고 싶은데

또래 아이의 일기처럼 쓰여진 경험담들이

아이에게 관심있게 다가오나 봐요. 

내용이 재미있다면서 집중해서 잘 읽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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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오천원씩 받기로 한 현우가 7500원짜리 필통을 사고 싶어서 두 주 동안 참는 모습, 막상 필통을 샀는데 원하던 형태가 아니라서 후회하는 모습에서 우리 아이는 깊은 동질감을 느끼는지 초집중하며 읽어나갑니다.


특히, 인형뽑기 기계는 한 판에 500원이기 때문에 최소 3번이면 뽑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도전했다가 결국 돈만 날리고 인형은 전혀 뽑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정말 실감나요. 책 내용도 페이지가 딱 끝나는 부분에 그렇게 쓰여 있어서 책장을 넘기자마자 

"이번 주 용돈이 어느새 사라지고 만 거야."

라는 글귀를 읽게 되니, 웃기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서 우리 아이는 "아이고!" 를 열 번 정도 외치더라고요. 5000원짜리 인형을 뽑기 위해 500원을 열 번 투입하여 결국 5000원은 없어지고 인형도 얻지 못했다는 경험으로 <행운에 기댄 소비는 나쁜 소비>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냥 5000원으로 인형을 샀더라면 좋았겠죠. 이렇게 책을 통해 간접경험할 수 있으니, 우리 아이는 실수를 줄이고 조금 더 바른 소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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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의 용돈기입장이 누적되어 기록되는 모습과 

현우가 각 상황마다 돈을 계산하는 과정들이 자세하게 잘 나와 있어요.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이야기 사이에 바로 등장하니 

함께 계산하면서 이야기에 몰입하여 읽어나갈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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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경이의 생일파티에 대한 내용을 읽으니 오늘 있었던 일이 딱 떠오릅니다. 다음 주에 생일을 맞은 친구를 위해 우리 아이와 문구점에서 함께 쇼핑을 했거든요. 우리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그 친구도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물건을 고르기에 상대가 좋아할 만한 물건을 먼저 생각해 보도록 제가 조언해 주었는데 비슷한 이야기가 딱 나와서 우리 아이가 잘 이해했어요. 이 책 미리 읽고 갔더라면 한 시간이나 낭비하지 않았을 텐데, 지금이라도 읽어서 앞으로의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죠. ^^


오늘 마트에서는 사과가 한 바구니에 3000원, 두 바구니에 5000원 이라고 쓰인 문구를 보고 아이가 이상하다고 말해서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는데, 그와 비슷한 '세트 메뉴' 이야기가 60쪽에 등장해서 심화 내용으로 한 번 더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었고, 아이도 잘 이해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궁금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네요.


충전식 화폐에 대해서도 만화로 재미있게 잘 나와있는데, 우리 아이가 자기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며 이야기 들려주네요. 지난 달에 편의점 충전쿠폰을 아이의 전화기에 넣어준 적이 있었는데, 친구와 과자를 사먹으려고 갔다가 잔액부족으로 사지 못한 경험! 이전에 다 쓰고 남은 금액이 너무 적었던 거죠. 사용한 금액을 적으며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생각나는 이야기가 등장해서 관심있게 잘 읽었어요. 아이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었으나 제가 보관하면서 아이가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언젠가는 건네주는 것도 의미있겠다고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이 책 76쪽에서 관련된 내용을 읽으니 지금 당장 아이 손에 쥐어주고 직접 저축하는 기쁨을 느끼게 해 줘야겠어요. 저 또한 책을 통해 알게 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함께 잘 읽은 것 같아요. ^^


1장은 이렇게 현우와 함께하는 용돈관리에 대한 내용을 읽을 수 있었고, 2장은 경제지식에 대해 폭넓은 내용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간단하면서도 자세하게 배울 수 있어요. 돈, 소비, 물건의 가격 등 경제의 기초지식을 배우고 그것으로 인해 결국 어떻게 용돈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 보았어요. 핵심이 잘 요약된 내용이 부록처럼 느껴지니 좋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겪는 경험을 바탕으로 용돈에 대해서 잘 배울 수 있었어요. 용돈관리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에게 용돈에 대한 개념을 잘 이해하여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은용돈받는날, #연유진, 간장, #풀빛, #용돈관리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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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 - 넘어질 때마다 곱씹는 용기의 말
리사 콩던 지음, 이지민 옮김 / 콤마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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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전해주는,

꼬깃꼬깃한 작은 종이에 꾹꾹 눌러쓰고 그린

한 문장의 글과 작은 그림 하나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몰라요.

"엄마, 사랑해요." 글씨와 스마일 그림 하나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


예쁜 그림과 멋진 글귀가 주는 감동이 큰 것을 알기에,

나 스스로에게 매일 에너지 충전해 주는 좋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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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응원합니다

(리사 콩던 지음, 이지민 옮김, 콤마)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중인 저자가 이렇게 예쁜 책을 만들어 주셨네요.

앞표지부터 알록달록 색깔이 화려하죠.


이 책을 읽는 내내 예쁜 그림들과 아름다운 색깔들 덕분에 눈호강하고,

좋은 글귀 하나의 큰 울림으로 저절로 즐거운 에너지가 샘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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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만나는 그림과 글이예요.

영어도 그림 속 한 문장처럼 잘 녹아져 있습니다.

크게 대문자 글씨로 쓰여 있으니까 마치 한 편의 포스터 작품을 감상하는 듯 해요.

강렬한 그림이 주는 힘찬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Let's move forward together. (우리 함께 앞으로 나아가요.)"


그렇게 하늘로 날아가야죠. 힘차게, 오늘도 아자아자!

예쁜 새들 덕분에 정말 팍 날아오르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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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그림에서는 'KNOW THYSELF' 이라고 쓰여 있어요.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거죠.

역시 그림 속에 글자가 함께 어우러져 멋진 작품으로 완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 옆에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글도 함께 풀어서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난 날 내가 저지른 실수는 이제 그만 놓아주세요."

- 출처 : 9쪽 내용 중에서 -


저는 여러 문장 중에서 특히 오늘은 이 문장이 참 좋더라고요.

그렇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면서,

자기 스스로를 용서하고 용기내어 앞으로 또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거겠죠.

좋은 문장들이 많아서 읽을 때마다 다른 문장들이 좋아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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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만으로도 한 편의 그림이 완성됩니다.

글자를 굵고 크게 이미지화하면서

알록달록 색을 입히고 바탕색을 칠하니까

문자 그 자체 만으로도 한 편의 멋진 작품이 완성되네요.


"People who make you chase them and leave you feeling uncertain are not your people.

(나를 조급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은 곁에 두지 마세요.)"

출처 :10쪽 에밀리 맥도월의 글 중에서 -


그 옆에 예쁜 새와 함께 하트, 구름, 번개, 비, 손, 태양, 무지개... 예쁘게 형상화한 그림 속 멋진 문구가 눈에 띕니다. 천둥 번개 치듯 S와 W 알파벳이 그림처럼 그려진 것도, A를 손 모양으로 그린 것도 재미있네요.


"Eyes Forward Heart Open. (앞을 바라보고 마음을 활짝 열어요.)"

번개치고 비가 와도 결국은 해가 뜨고 무지개도 뜬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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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멋진 글귀 역시 하나의 멋진 그림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몰아치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매 순간을 영원처럼 살라는 말에 또 다른 에너지가 불끈 솟아오르는 듯 해요. 그렇게 멋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수는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주는 나침반이라는 설명에도 또 크게 숨을 몰아쉬게 되고, 눈을 감고 에너지 기운을 받습니다. 호랑이 머리 위의 귀여운 새 한 마리에 미소도 지어집니다. 그렇게 나 자신에게 스스로 너그러워지면 주변 모든 일에도 관대해질 수 있겠죠.


저는 58쪽에서 부처님 말씀이 예쁜 그림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부분이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생각하는대로 되고, 우리 자신은 생각 속에서 자란다는 것, 그리고 우리 자신의 생각으로 이 세상을 만든다는 부처님 말씀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영어로 표현되어 그림처럼 예쁘게 그려지고, 그 옆에 단순화한 예쁜 그림 하나가 어우러져 한 동안 멍하니 바라보았답니다. 또, 100쪽의 까만 고양이가 자기 자신을 꼭 안아주라는 글과 함께 자기 자신을 발 한 바퀴 돌려 안고 있는 그림도 너무 귀여워서 자꾸만 보고싶은 마음이 들어요. 우리 아이는 92쪽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친절을 베풀라는 예쁜 그림이 제일 좋대요. 자기도 이렇게 예쁜 그림 그려볼 거라고 하니 기대해 보려고요. ^^ 


스스로에게 매일 에너지 충전해 주고 싶은 분들께 읽으면 읽을수록 힘이 나는 문장과 예쁜 일러스트 그림이 어우러진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내일의나를응원합니다, #콤마, #리사콩던, #이지민, #넘어질때마다곱씹는용기의말, #자신을믿고지속하는용기, #용기를주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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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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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철학이 참 어려워요.

그래서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잘 읽고 성장하고 싶어서 오히려 더 읽게 되네요.

우리 아이는 조금 더 편하게 받아들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마침 귀여운 철학그림책이 출간되어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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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이 책은 생각하는 개구리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일본의 그림책 작가가 만든 책으로 15개국으로 판매가 된 책이기도 해요.


생각하는 개구리, 또 생각하는 개구리, 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깊이 생각하는 개구리 이렇게 4권 세트인데 찾아보니 우리 나라에서는 출간된지 20년도 더 된 고전이군요. 왠지 낯익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만큼의 익숙함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절판되었다가 최근에 다시 판매가 시작되어 정말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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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밤과 꿈, 이렇게 두 가지 주제로 전개됩니다.

개구리와 친구 쥐가 둘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더해나가요.


4컷 만화를 세로로 읽으면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는데, 한 칸씩 그림을 자세히 보고 다음 그림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면서 우리 아이와 천천히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밤은 어디에서 오는 건지, 밤이 왜 어두운지, 밤은 왜 조용한지, 왜 밤에 자는지, 왜 밤에 별이 뜨는지, 밤은 왜 무서운지... 하나씩 질문에 답을 찾으면서 그 답에 꼬리를 물듯 다음 질문이 연결되니 생각이 생각을 낳아 천천히 철학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되네요. 개구리 옆에서 생쥐가 꾸벅꾸벅 조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더라고요. 밤에 깊이 생각하다보면 정말 졸릴 때도 있으니까요. ^^


왜 꿈을 꾸는지, 꿈은 누가 생각하는 건지 정말 어린 시절에 궁금했던 질문들인데 우리 아이도 이 질문들을 개구리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제가 질문을 하고 답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줬더니 자기만의 생각을 더 이어나가며 재미있어 해요. 귀여운 개구리처럼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 아이는 특히 개구리가 나비가 되는 장면을 상상한 것이 너무 재미있고 그림도 귀엽다면서 많이 웃네요. 자기도 비슷한 꿈을 꾼 적이 있다면서 열심히 설명도 하고요. ^^


귀여운 개구리와 함께 느리게 읽으면서 생각해 보는 철학 그림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직도생각하는개구리, #진선아이, #이와무라카즈오, #박지석, #철학그림책, #생각하는개구리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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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 생각의 힘을 기르는 48가지 사고법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이용택 옮김 / 앤페이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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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한다.

보통 사람은 복잡한 것을 복잡하게 생각한다.

영리한 사람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생각한다."

- 출처 : 본문 191쪽 이나모리 가즈오의 명언 중에서 -


명언이 마음을 울립니다.

어리석은 사람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매우 찔려요.


우리가 하고 있는 대부분의 걱정은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하죠.

아예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신경쓰며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던데,

생각을 더욱 명확하게 구조화하며 바르고 가치있는 사고만 하면서 살고 싶어요.

우리의 삶을 더욱 가치있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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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후카사와 신타로 지음, 이용택 옮김, 앤페이지)


이 책을 만드신 분은 일본의 비즈니스 수학교육가로 유일한 분이랍니다. '비즈니스 수학 교육'이란 수학적 사고와 수학적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육성하는 분야라고 해요. (출처 : 머리말 7쪽) 그렇게 수학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을 연구하시는 분이군요.


인생의 여러 면을 직관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수학적 사고를 길러서 분석적으로 생각하며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이 책에서 차근차근 안내해 주십니다. 이 책을 통해 수학적 사고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 수 있어요. 수학적 사고의 단계인 <정의, 분석, 체계화>를 더 자세하게 <정의, 분해, 비교, 구조화, 모델화>로 세분화하여 각 장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해하기 수월했어요.


생각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일단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그 의미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어요. 삼각형을 세 각을 가진 도형으로만 정의했을 때 부채꼴 모양이나 w 모양 등도 해당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보다 더 정확하게 정의를 내려야 바른 도형을 찾을 수 있는 거죠. 이렇게 비유해 주시니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불확실한 세계에 사는 인간이 확실하게 규정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말씀에 용기를 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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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분해'에 대한 내용 중에서 여러 예시 문제를 읽으며 연습해 보았어요.

인수분해하듯 자신의 생각을 잘게 나누어 하나씩 생각해 보는 거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분해해서 자세하게 원인을 파악해볼 수도 있고,

시간을 여유롭게 사용하고 싶다면 더욱 자세하게 시간을 쪼개어 관리해 볼 수도 있어요.

여러 예시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 보니,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듯 합니다.


특히, 이 장의 마지막 문제에서 열 가지 과정으로 자신의 고민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신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들더라고요. 앞으로 이 단계들을 잘 활용하여 삶에 적용한다면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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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구조화'에서 인간관계를 구조화하며 대인관계 스트레스를 파악해 볼 수 있도록 제시한 문제도 참 좋았어요. 저도 예시 답안을 따라 저만의 생각을 작성해 보니, 정말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도 스트레스 받은 큰 덩어리가 있어서 놀랍더라고요. 이렇게 알게 된 저만의 사고들을 잘 파악하면 불필요한 에너지들을 정리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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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처음 말씀드렸던 명언을 간단하면서도 본질을 꿰뚫는 구조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나눈 부분도 인상적이었어요.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정의를 바꾸어라. (중략) 만약 벽에 부딪혀 좌절하고 있다면, 지금까지의 정의를 대담하게 바꾸어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출처 : 본문 71쪽 내용 중에서 -


논리적으로 구조화하여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분들께 여러 예시 문제들을 풀며 연습할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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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편지 소동 노란 잠수함 12
송미경 지음, 황K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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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또'를 아시나요?
마니또는 에스파냐어로 manito라고 해요. 비밀 친구. 또는 제비뽑기 따위를 하여 선정된 상대방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편지나 선물, 선행 등을 제공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 출처 : 국어사전 -

어린 시절 마니또 놀이 해 본 추억이 떠오릅니다.
며칠동안 비밀을 간직하고 있어야 하는 게 얼마나 어렵고 두근두근 했는지 몰라요.
친한 친구가 자꾸 자기한테만 말하라고 하고
서로 가르쳐 주자고 하고
비밀 지켜준다고 유혹을 해서... ^^

우리 아이도 학교에서 이 놀이 할 텐데 얼마나 재미있을까요?
아이들의 속마음을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되어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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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편지 소동
(송미경 글, 황K 그림, 위즈덤하우스)

우리 아이는 '가정통신문 소동'을 학급에서 읽어보았다며 이 책을 엄청 반가워합니다.
작가소개를 읽어보니 정말 같은 분의 책이네요. ^^
우리 아이는 이전에 읽은 책이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저에게 설명해 줍니다.
그래서 이 책도 재미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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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서 비밀편지 게임을 시작하겠다고 말씀하시고,
아이들 이름이 적힌 쪽지를 나눠주십니다.
아이들은 쪽지를 하나 뽑아서
그 뒤에 자기 이름을 '비밀 친구 OOO' 라고 다시 쓴 후 상자에 넣어요.

선생님께서는 일주일동안 매일 편지 한 통씩 비밀친구에게 쓰는 미션을 주셨어요.
아이들이 편지를 쓸 때도, 편지를 받을 때도
친구들을 떠올리며 관심을 갖게 되는 재미있는 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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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로의 비밀 친구가 궁금한 친구들끼리
비밀을 공개할까말까 망설이는 장면이 귀여워서 웃음이 나더라고요.

우리 아이는 정말 실감난다면서 안 웃네요.
자기도 이럴 것 같다면서 '비밀을 꼭 지켜야 하는구나!' 중얼거리며...
우리 아이는 친구와의 우정에 대해서 깊이있게 생각하기 시작하는 나이라 그런지 집중하여 읽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용도 재미있지만 아이들이 몰입하여 읽을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문장들이 술술 읽혀지니 앉은 자리에서 바로 끝까지 다 읽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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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비밀편지를 쓰고 받으면서 여러 생각들을 해요.
그동안 하지 못한 말을 털어놓기도 하고,
친구의 좋은 점을 생각해 보기도 해요.

친구에게 짧은 편지를 받아 속상하기도 하고,
긴 편지를 주고 싶은 마음에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기도 하죠.
그래도, 친구가 써 준 한 문장이 고맙고 힘이 나기도 하는 걸 보면

역시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과 글에 실린 힘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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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일주일동안 누가 준 편지일까 상상하면서 매일 편지를 읽어요.
마지막 날, 비밀친구를 공개하는 날에 자기가 생각한 친구가 아닌 다른 친구가 준 편지였다는 걸 알게 되어 놀라기도 해요. 그리고, 그 친구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됩니다.

저는 유리가 받은 연애편지와 자기가 쓴 편지를 바꿔서 보낸 사건이 나중에 밝혀져 해결될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더 조마조마 하더라고요. 나중에 유리가 자기 책상 속에서 자기가 쓴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 그제서야 유리 스스로 연애편지를 주게 된 걸 알게 되어 놀라게 되는 건가요? 하핫!
찬영이의 비밀친구도 궁금했는데, 나중에 공개되었을 때 우리 아이와 함께 놀랐어요. 찬영이의 비밀친구는 직접 책에서 확인해 보시면 더 재미있을 거예요. 제가 다 말씀드리면 재미없으니까요. ^^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잘 나타난 이 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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