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놀라운 발견 - 과학 영재라면 꼭 알아야 할 테크놀로지의 역사
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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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재라면 꼭 알아야 할 테크놀로지의 역사와 관련된 책이라는 앞표지 설명에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하며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게다가 BBC와 PBS 화제의 다큐멘터리이고, 뉴욕타임스와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라고 하니, 더욱 읽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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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놀라운 발견(스티븐 존슨 지음, 강주헌 옮김, 한국경제신문)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6가지 놀라운 발견은 무엇일까요? 

바로, '유리, 냉기, 소리, 청결, 시간, 빛'입니다. 목차에서부터 신기함이 몰려옵니다. 이 여섯 가지가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목차의 설명만 보고는 솔직히 감이 잘 안 왔지만, 책의 시작 부분에서 '오늘 하루를 생각해보면 온도, 빛, 소리, 물 등 주변의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수 있다'는 말에 조금은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한 사람의 활동만으로 훌륭한 발명품이 탄생하는 게 아니라, 아이디어는 다른 아이디어들과 그물망처럼 연결되고 여러 발명품들이 만들어져서 현재에 편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 거죠. 또 그러한 발명의 결과도 우리가 예측한 것과 훨씬 더 방대하게 여러 각도로 퍼져 다양하고 복합적인 결과를 이뤄냅니다.


이산화규소가 섭씨 538도 이상 되면  나타나고, 빛이 통과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유리를 만들 수 있었어요. 안경, 현미경, 거울을 만들 수 있었는데,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본 사람들이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강조하게 되었다는 것이 신기해요.


냉기 덕분에 가정용 에어컨이 등장하고, 그 덕분에 다른 곳, 더운 곳으로 옮겨 살 수 있게 된 거죠. 많은 인구가 이동하면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결국 정치적으로도 영향을 받게 된 것도 신기해요. 소리의 증폭 역시 한 번에 1000명 이상에게 말할 수 있게 되면서 정치적 사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니, 인류의 발견과 발명으로 인해 여러 사회 현상들이 함께 바뀌게 되는 것이 놀라워요.


깨끗한 물 덕분에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또, 사람과 정보가 전보다 훨씬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에 시계가 필요했다는 설명도 이해하기 쉬웠어요. 정확한 원자 시간의 등장으로 항공여행, 전화망, 금융시장 등 모든 것이 엄청 정밀한 시계에 의존하게 된 거군요. 그리고, 플래시  덕분에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고, 빈민가의 삶을 찍어서 변화를 이끌어 공동주택법을 개정하기에 이르렀다니 대단하네요.


아이디어는 한 분야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 신기한 책이었어요. 오늘날의 세상을 만든 놀라운 발견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오늘날의세상을만든6가지놀라운발견, #스티븐존슨, #강주헌, #한국경제신문, #BBC와PBS화제의다큐멘터리, #뉴욕타임스와아마존장기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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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도토리숲 시그림책 2
김영미 지음, 홍지연 그림 / 도토리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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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시 그림책을 읽어보았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시 한 편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한 줄씩 천천히, 한 페이지에 가득 있어서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으면 시 한 편을 저절로 외우게 되는 게 신기했던 책.


그 후로 시그림책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림이 예뻐서 더 마음에 끌렸지만, 다 읽고 나니 시 내용에 또 한 번 반한 책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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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김영미 시, 홍지연 그림, 도토리숲)


꽃밭에 둘러싸여 있는 콩알 하나. 제 눈에는 귀엽기도 한데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펼쳐보았어요.


평화로운 시골 마을의 집 한 채 그림이 여유롭고 평화로워 보여요. 처음에는 예쁘다고만 생각하고 본 그림이지만, 두번째 책을 볼 때는 닭장 안의 닭이 머리를 삐죽이 밀고 밖으로 나오는 작은 그림에 눈이 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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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닭이 사고를 칩니다. 마당에 잘 펼쳐놓은 콩알들을 쪼아요.

데구르르 멀리 굴러가는 콩알 하나 보이시죠. 이 콩알이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네요. ^^


어디까지 굴러갔냐면, 바로 화단가까지... 또르르르... 멀리도 굴러갔네요.

예쁜 꽃들 가득 둘러싸인 콩알 하나 행복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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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무당벌레가 "너 진짜 못생겼다!" 놀려요.

어머머, 제 눈에는 예뻐 보이기만 한 콩인데, 무당벌레 눈에는 그렇지 않은가 봐요. 무당벌레의 화려한 점박이 등무늬가 보기에는 전혀 무늬없는 콩알의 몸 전체가 밋밋해 보일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직접 대놓고 못생겼다고 말하는 건 좀 너무했네요.


착한 콩알은 화내지도 않고, "물방울 원피스 참 예쁘다!" 이렇게 대꾸도 해 주네요. 아이고, 마음 아파라. 콩알도 자신의 몸이 안 예쁘다고 생각되나봐요. 센 친구 앞에서 자신감 상실한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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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없는 무당벌레는 그 칭찬에 콧대 더 높이며 치마를 살짝 들고 레이스 속옷도 자랑한대요. 이렇게 표현한 작가님의 상상력이 너무 재미있어요. ^^


우리 아이는 이 부분에서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무당벌레야, 친구 무시하고 자기만 잘난척 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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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룩하게 풀이 죽어있는 콩알에게 주인할머니 등장! 

"아까운 콩이 떨어졌네!" 하시면서 콩알 하나 집어들고 들어가시는 장면에서 무당벌레는 본 체도 안 했다는 부분이 왠지 웃음이 나더라고요.


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하죠. 남을 무시해서도 안 되고, 존중해야 해요. 이런 가치들을 저절로 배우게 되는 좋은 동화책이네요. ^^


맨 뒷장은 처음 보았던 장면과 같은 줄 알았는데, 두번째 읽을 때 보니 평화로운 시골 집 풍경 속에서 닭장 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닭의 꽁무니가 보이네요. 그 앞에서 개가 쳐다보고 있는 걸 보니, 아마 개한테 쫓겨들어가는 것 같아요. 닭 덕분에 콩알 하나 이야기 멋지게 완성되었네요. 


이 책은 김영미 시인의 '콩알' 이라는 시 한 편에 홍지연 그림작가님의 예쁜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며 멋진 책 한 권이 되었네요. 

화려한 꽃들에 치이면서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기죽지 말라고, 누군가에게는 가장 소중하고 어여쁜 존재임을 잊지 말라고 가르쳐 주는 참 좋은 책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사랑해야 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콩알, #김영미, #홍지연, #도토리숲, #시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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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봐! I LOVE 그림책
라울 콜론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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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너무 예쁘거나 실감이 나면 실제같아서 놀라며 감탄하기도 하죠.

그림이 너무 현실적이지 않아도 그 그림을 보면서 아름다운 공상을 하기도 하고, 현실로 이뤄진다면 얼마나 좋을지 상상하기도 하고요.


멋진 그림과 마주했을 때의 감동을 느끼는 순간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한 멋진 책이 출간되었네요.


상상해봐(라울 콜론 지음,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이 책은 글자없는 그림책입니다. 우리 아이는 글자가 없어서 좋겠다면서, 빨리 볼 수 있겠다면서 좋아하더라고요. 그렇게 후루룩 책장을 넘기더니, 이 책 너무 재미있다면서 천천히 다시 봐야겠다고 하며 처음부터 그림 하나하나 자세히 관찰하듯 보네요. 


세세하게 표현된 그림들을 꼼꼼하게 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글자가 없다고 빨리 보고 덮을 수 없는, 예쁜 그림이 가득한 책이네요.



한 꼬마가 보드를 신나게 타며 도시를 누벼요.

그렇게 미술관 앞을 지나치기만 하던 소년은, 문득 들어가고 싶어졌나 봐요.

Museum of Modern Art 안으로 들어가서, 헬맷과 보드를 맡기고 관람을 시작합니다.


소년은 파블로 피카소의 '세 악사', 앙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 앙리 마티스의 '이카루스'를 보고 감동받아요. 흥미로운 캐릭터, 움직임, 색채, 기발한 감각을 지니고 있는 멋진 작품들에 반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 작품 속 그림이 그림 밖으로 뛰어나오는 상상! 



소년의 상상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아요. 여러 작품 속에서 나온 그림들을 데리고 미술관 밖으로 나가는 상상을 해요. 함께 기차도 타고, 여행을 떠나죠. 

놀이기구도 타면서 신나게 놀고, 자유의 여신상에도 올라가고, 길거리에서 음식도 먹고, 풀밭에 앉아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오후의 한때를 보내기도 해요. 다시 택시를 타고 미술관으로 들어가서 그림들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아요.

 

소년의 상상 어떤가요? 너무 멋지죠!

예쁜 그림 속에 푹 빠져 그림들과 함께 멋지게 어우러진 소년의 마음을 잘 표현했어요. ^^




소년은 그림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헬맷과 보드를 찾아서 다시 집으로 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큰 건물의 허전한 벽을 발견해요. 거기에 그림을 그려넣고 싶었나 봐요. 소년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그림을 그립니다. 오늘 만났던 그림들을요. 

그렇게 그림을 그려 넣는 상상을 하는 걸 보니, 소년이 화가의 꿈을 키울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와 잠을 자는 소년의 꿈 속에도 그림들이 계속 나오는 듯 해요. 창문 밖에서 춤을 추는 상상을 하며 잠에 빠져듭니다.


책의 맨 뒤에는 '작가의 말'이 있어서 이 동화책을 잘 이해할 수 있어요. 미술관에 처음 방문했을 때 그 그림들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고, 그것을 책으로 만드신 거예요. 뉴욕 현대 미술관에 방문하여 이 아름다운 그림들을 직접 보기를 추천해 주시네요. 조금 더 어릴 때 보았다면, 또 혼자서만 거기에 있었다면 상상의 모험의 깊이는 달랐을 거라고 말씀하세요. 코로나 끝나면 갈 곳이 하나 더 생겼네요. 미술관, 그 중에서도 뉴욕현대미술관!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치며 꿈을 키우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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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꾸러기 시릴과 브루스 생각말랑 그림책
레이철 브라이트 지음, 짐 필드 그림, 김은재 옮김 / 에듀앤테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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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참 중요하죠.

올 해 처음 학교에 입학한 우리 아이에게는 더욱 친구가 중요하더라고요.

어제는 친구가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더라고요.


우리 아이들에게 친구와의 우정이 소중한 만큼, 

그 우정을 잘 지켜나가야 하기에 서로 상처주지 않고, 양보하고 배려하며 존중하는 마음 배워야할 텐데 그런 아름다운 마음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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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꾸러기 시릴과 브루스 (레이첼 브라이트 글, 짐 필드 그림, 김은재 옮김, 에듀앤테크)


앞 표지의 두 다람쥐가 너무 귀여워서 이 책이 마음에 들었어요. 표정도 귀엽고, 복슬 털도 사랑스러운 인형같죠. ^^ 도토리 하나에 목숨거는 다람쥐, 영화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내용도 몰입이 잘 되더라고요.


기분파 '시릴'은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지금, 여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1년 내내 돌아다니고 놀기만 해요. 미래를 위한 양식 저장은 하지 않아요.

계획파 '브루스'는 그와 반대로 '미래'가 중요하고, 미래를 위한 저장이 중요해요. 이미 많이 갖고 있지만, 하나의 솔방울을 더 갖고 싶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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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과 브루스가 하나의 솔방울을 향해 집중하는 그림들이 너무 귀엽고 우스워서 많이 웃었네요. 나무를 타고 올라갔지만, 나무가 흔들려 솔방울이 떨어져 버리는 그림도 생동감이 넘치죠.


둘이 굴러가는 솔방울을 잡으려고 열심히 뛰는 장면도, 서로 양보하지 않으려고 욕심내는 장면도 귀여운 그림으로 잘 묘사되어서 있어서 웃으며 읽게 되네요. 


물 속에 빠진 솔방울도 서로 가지려고 욕심내면서 물 속에 풍덩 함께 빠졌지만, 솔방울은 둘 다 갖지 못하고 큰 새에게 빼앗깁니다. 그리고, 둘 다 폭포에 떨어지는 위험을 맞이하면서, 그제서야 둘이 힘을 합쳐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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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이 간신히 나뭇가지를 잡고, 다른 손으로 브루스도 잡아 올리면서 간신히 목숨을 구한 둘은 많은 생각이 들었겠죠. 하늘을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겼대요. 그리고 브루스가 이렇게 말해요.


"우리 정말 바보 같아! 내가 너무 욕심을 부렸어. 

우리 이제부터 다투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 친구가 된 걸 함께 축하하자!"


물에 흠뻑 젖은 채 서로를 보고 웃는 두 귀여운 다람쥐의 모습이 보는 이들도 함께 미소짓게 하네요. 이 부분부터 책의 끝까지 모든 글이 감동적이더라고요.

다음 글이 뭐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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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단짝 친구가 되었고, 함께 모여서 나누는 즐거움도 알게 되었대요. 글도 그림도 너무 사랑스럽고, 감동적입니다. ^^ 


동물들의 함박웃음이 너무 예뻐서 한참 쳐다봤네요. 가운데 수북이 쌓인 맛있는 여러 음식들도, 크고 작은 동물들이 동그랗게 자리 맞춰 앉아있는 것도 너무 아름다운 그림 같아요. 


이렇게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도 함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또 함께 나눌 때 더 기쁘다는 것을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며 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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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은 더 예뻐요. 큰 새가 빼앗아 간 솔방울을 보면서 한때 욕심부리며 어리석었던 자신을 반성하는 듯 크게 웃는 두 귀여운 다람쥐들.


둘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워하고 있네요. 브루스의 많은 음식들을 꺼내어 둘이 나눠먹는가 봐요. 시릴도 브루스에게 미래를 위해 저장하는 방법을 배우고 즐겁게 나누며 살아갈 수 있겠죠.


가장 좋은 건 친구와 함께 웃는 것!

다람쥐 두 마리의 예쁜 우정을 예쁜 그림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감동적인 동화책을 어린이들에게 추천합니다.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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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뜻 논어 - 전광진 교수가 드라마로 엮은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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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논어를 읽다니!"

읽으면서도 신기했지만, 정말 다 읽고도 믿어지지 않아요. ^^


훌륭한 책이라는 것만 알고 살았던 '논어' 제목의 책을 직접 읽어보고, 

이해하게 된 것은 꿈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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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교수가 드라마로 엮은 우리말 속뜻 논어/속뜻사전교육출판사


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을 우연히 알게 된 건 정말 행운이었어요.

그 책으로 이미 속뜻사전교육출판사의 왕팬이 된 저는, 이 출판사에서 나오는 책들에 관심이 많답니다.


외국책들 번역한 도서들 보면, 한국말인데도 이해가 안 가는 책들을 많이 봐서 우리 말로 번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의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속뜻사전교육출판사의 책들은 한국말로 된 책들임에도 불구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책들은 더욱 쉽게 풀어서 설명해 준다는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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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하루만에 읽게 해 주신 전광진 교수님, 정말 감사해요.

저는 지금 1번 읽었으니 '지식인'이 된 거네요. 와우!


10번 읽어서 지성인도 되고, 100번 읽어서 훌륭한 지도자도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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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첫 부분에 공자의 일생에 대해서 나이별로 자세하게 나와있어요.

공자님이 돌아가시고 제자들이 모두 3년상을 지냈고, 자공은 무덤 옆에 초막을 짓고 3년을 더 지키며 6년만에 묘소를 떠났다고 하니, 정말 대단합니다. 게다가 공자의 제자들과 노나라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무덤가에 와서 집을 짓고 살면서 '공자마을'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한 인물의 훌륭함이 후세에 미치는 큰 영향에 감탄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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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한 사람은 미혹되지 않고,

인덕한 사람은 근심하지 않으며,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함께 배울 수는 있어도 도를 똑같이 깨칠 수는 없고,

함께 도를 깨칠 수는 있어도 똑같이 출세할 수는 없으며,

함께 출세할 수는 있어도 똑같이 권력을 나눌 수는 없다."


한 페이지에 감동받는 문구가 여러 개 있으니,

정말 와... 와... 이렇게 외마디 소리만 계속 외치면서 읽게 되더라고요.

논어가 이렇게 술술 읽혀지다니, 게다가 이해도 쏙쏙! 감동까지 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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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를 모실 때 범하기 쉬운 세 가지 잘못이 있으니,

윗사람이 말을 다 하지 않았는데 먼저 말하는 것을 (조급할 조)라 하며,

윗사람이 말을 다 했는데도 대꾸하지 않는 것을 (숨길 은)이라 하며,

윗사람의 안색을 다 보지 않고 말하는 것을 (장님 고)라고 한다."


모두 옳은 말씀이고, 따라야 할 예의범절을 다 가르쳐 주시니 정말 대단하네요. 논어가 이 정도일 줄이야...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도 읽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했어요.

젊었을 때는 혈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여색을 경계!

장성해서는 혈기가 최고로 강하므로 싸움을 경계!

늙어서는 혈기가 이미 쇠약해지므로 탐욕을 경계!


이 책 정말 조금 더 일찍 읽었더라면, 삶에서 좌충우돌하며 얻게 되는 경험과 지식들을 미리 알게 되어 조금 더 실수를 줄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이제라도 읽었으니 다행인 거라 생각하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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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제자 자장이 공자에게 '인'에 대하여 묻자,

공손함, 관대함, 믿음, 민첩, 은혜 이렇게 다섯 가지로 요약 정리하여 주신 부분도 감동입니다. 

정말 남은 생 이렇게 살고 싶어요. 이렇게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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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40이 되어서도 남에게 미움을 받으면 끝장이다."

이 문장 정말 제 뇌리에 확 박힙니다. 인생을 똑바로 살아야겠다는, 정신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멋진 문장이죠.


우리말 속뜻 논어, 앞으로 여러 번 더 읽으면 저절로 훌륭한 사람 될 것 같아요. 100번 읽는 날, 또 리뷰 남기고 싶네요. ^^


'논어'를 하루만에 술술 읽고, 내용도 이해하면서 감동까지 받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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