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어린이 스도쿠 스프링북 초급 - 두뇌 계발 × 사고력 UP 라바 스쿨 시리즈
슈퍼스도쿠퍼즐연구소 지음 / 바이킹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저는 스도쿠를 엄청 좋아해요. 문제가 착착 해결될 때의 쾌감이 너무 좋아요! ^^ 우리 아이도 스도쿠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 고마운 책이 출간되었어요. 이 책 덕분에 스도쿠의 참맛을 알게 되었지요. 


20200923_192525.jpg


라바 어린이 스도쿠 초급 (슈퍼스도쿠퍼즐연구소 지음, 바이킹)


스도쿠를 하면 좋은 점이 많아요. 집중력과 추리력이 쑥쑥 자라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치는 데 도움이 되죠. 1부터 9까지의 숫자만 알면 누구나 풀 수 있기에 어린이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좋은 놀이입니다.


이 책은 첫 부분에 스도쿠의 기본 규칙과 푸는 방법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후보숫자를 작게 써 넣고 하나씩 지워나가는 원리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더라고요. 하지만, 이 책은 초급이기 때문에 후보숫자를 써야 하는 문제는 별로 없는 듯 해요. 문제가 조금 어려워지면 이제 그 방법도 써야겠지요.


우리 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문제를 술술 잘 풀더라고요. 스도쿠를 처음 배우는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쉬운 문제가 많이 있어서 좋아요. 첫 날 바로 40개 이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잘 때도 껴안고 잤습니다. 일어나자마자 한다면서...^^ 4*4 퍼즐을 첫 날 바로 마스터한 거죠. 4*4 퍼즐이 40개 있거든요. 6*6 퍼즐은 96개, 9*9 퍼즐은 22개가 있어요. 그래서 총 158개의 스도쿠 문제를 풀 수 있어요.


우리 아이는 다음날은 일어나자마자 이렇게 외칩니다. 

"엄마, 너무 재미있어요! 나 오늘 이거 다 풀래요." 


20200923_192651.jpg


아이가 푼 문제 중에 답이 2가지인 경우가 있었어요. 13번 문제의 아래쪽 1과 3은 왼쪽과 오른쪽에 똑같이 들어가야 하는데 답안지에는 한 가지의 경우만 나와있기 때문에 아이가 반대로 써도 부모님께서 맞다고 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20200923_192826.jpg


56번도 마찬가지였어요. 2와 5가 위쪽과 아래쪽에 같이 남았기 때문에 2와 5의 위치가 분명하지 않더라고요. 이 네 칸 중에서 하나만 숫자가 써 있다면 좋겠어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융통성을 발휘하여 답안지에 나와있는 답 이외에도 한 가지가 더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거나 아이가 풀지 못하고 곤란해 할 때 바로 그 이유를 설명해 주시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이 스스로 이런 경우 답이 꼭 한 가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스도쿠의 기본 원리는 확실하게 알고 있는 거라고 봐야겠지요. ^^ 그런 의미에서 이런 문제가 실린 걸 수도 있겠고요.


스도쿠를 처음 시작하는 어린이, 쉽고 많은 스도쿠를 풀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아이가 즐겁게 스도쿠를 푸는 영상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 감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라바어린이스도쿠초급, #스프링북, #슈퍼스도쿠퍼즐연구소, #바이킹, #라바스쿨시리즈, #4*4스도쿠, #6*6스도쿠, #9*9스도쿠, #스도쿠쉬운책, #어린이스도쿠시작하는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핵무기와 국제정치 쫌 아는 10대 - 착한 핵무기는 없다 사회 쫌 아는 십대 9
김준형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8년 4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1차 남북정상회담이 기억나세요? 어찌나 떨리던지 생방송으로 뉴스를 보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 계속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 갈 때마다 저는 곧 통일이 될 것 같아서 두근거리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하노이회담에서 김정은과 트럼프의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그것도 크게 이슈가 되었었죠. 정치. 경제. 사회 뉴스에 관심이 없던 저까지도 이 정도는 기억을 하고 있으니 우리 나라 국민들에게 이건 정말 큰 사건들이예요. 대한민국이 비핵화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였으니까요. 핵과 관련된 국제 정치 문제에 대해서 더욱 잘 이해하고 똑똑해 질 수 있는 좋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어요.


20200925_102646.jpg

핵무기와 국제정치 쫌 아는 10대 (김준형 글, 방상호 그림 / 풀빛)


"제3차 세계대전때 무엇을 가지고 싸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4차 세계대전은 막대기와 돌멩이로 싸우겠죠." - 책의 프롤로그 중에서


헉... 핵무기의 위력은 알고 있었으나 이렇게 표현된 문장을 읽으니, 모든 게 끝날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핵무기가 정말 무섭고 똑바로 알고 잘 대처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잠이 확 깨는 듯한 놀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어요.


핵무기는 현재 아홉 나라가 보유하고 있어요.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된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고요. 합법은 아니지만 핵무기를 보유했다고 용인되는 4개국은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지요. 이란과 리비아는 국제사회의 압박에 의해 포기했고요. 개수가 비교된 그림도 놀라웠어요. 미국은 6,185개, 러시아는 6,500개나 핵무기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핵무기를 보는 관점 3가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보는 현실주의, 핵무기의 폐기를 주장하는 자유주의, 강대국에게 유리한 구조를 만드는 수단이라고 보는 구조주의입니다. 핵은 정말 인간의 발명품 중 최악인 것 같아요. 왜 만들어가지고... 흑흑... 


파키스탄의 핵무기 보유를 미국이 제재했지만, 911테러의 주범인 탈레반을 잡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할 때 파키스탄의 군사적 편의를 제공받아야 하겠기에 핵무기 제재를 풀었다는 것이 참 ... 미국은 이스라엘과 친하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의 핵무기를 제재하지 않는다니, 참... 이렇게 미국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세계 정치가 흘러가고 있는 것이 그렇게 공정해 보이지는 않네요.


핵무기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국력에 비해 더 큰 소리를 낼 수 있기에, 북한이 그토록 핵무기 보유에 매달리는 듯 해요. 경제난을 벗어나기 위한 국제사회 지원을 받기 위해, 또 북한의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한 것이기도 하죠. 


20200926_004019.jpg


이 책을 읽고, 미국이 우리에게 많은 이익을 줄 우방국임은 분명하나, 미국의 이익이 반드시 우리의 이익과 연결되지는 않기에 조금 더 비판적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또 핵무기는 '누구는 가져서는 안된다'의 논리보다는 '누구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걸 배웠죠. 

핵무기도, 핵전쟁도 없어져서 모두가 행복한 지구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핵무기와 국제정치에 대해 바르고 쉽게 이해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핵무기와국제정치쫌아는10대, #김준형, #방상호, #풀빛, #사회쫌아는십대, #북한, #핵무기보유국, #핵무기개수, #파키스탄, #북한, #미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유경제 쫌 아는 10대 - 협력과 나눔으로 즐기는 새로운 경제 사회 쫌 아는 십대 10
석혜원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경문제,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꼭 필요한 물건만 사는 것, 미니멀라이프, 대여상품 등에 관심이 생겼어요. 이런 것들이 공유경제에 해당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 사회에 공유경제가 이 정도로 많은 줄은 이 책에서 잘 정리해 주신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20200924_004701.jpg

공유경제 쫌 아는 10대 (석혜원 글, 신병근 그림, 풀빛)


공유경제란 회사가 물건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개인간 서로서로 물건을 사용하지 않을 때 나눠 사용하는 것을 말해요. 이것의 예로 '에어비앤비'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면서 책이 시작해요. '비앤비'는 'Bed and Breakfast'의 준말로 공기침대로 재워주고, 간단한 아침식사도 준다는 뜻이예요. 집세를 내지 못해 쫓겨날 위기에 처했을 때, 그 시기, 그 지역의 숙소가 필요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거실을 빌려주면서 위기를 모면했다니... 정말 대단해요. 똑똑한 사람들이네요. ^^ 자기가 사는 집의 빈 공간을 1년에 180일 한도내에서 빌려주는 법이 있다니 참고해야겠어요. 살지 않으면서 빌려주는 것은 불법이라는 것도 배웠네요.


이 외에도 공유경제로 손꼽히는 것들이 많죠. 당근마켓처럼 우리네 삶에 깊숙하게 들어온 나눠쓰는 문화가 아름답습니다. "살까 말까 망설여지면 사지 말고, 여행은 갈까 말까 망설여지면 가야 한다."는 책 속 문구가 계속 기억에 남네요. ^^ 물건의 소유보다 더 중요한 건 경험이죠.


기업은 수요자의 요구에만 맞춰주면 되지만, 공유경제는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요. 또, 나눠쓰는 문화가 익숙한 세대에서는 괜찮지만, 개인 문화가 익숙한 세대에서는 공유한다는 불편함을 먼저 생각하기도 하죠. 그리고, 기존의 기업과 상충하는 부분에서 혼란이 오기도 해요. 택시업계의 심한 반발을 샀던 '타다'나 '우버' 등이 그 예입니다. 공유경제를 바르게 알고, 우리가 함께 좋은 방향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저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미래 사회의 환경변화가 두렵고 무섭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물려주고 싶은 엄마 마음에 아이의 어린 시절, 장난감을 대여하며 작지만 뭐라도 실천하려고 발버둥쳤는데 쉽지는 않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 제가 이렇게 관심을 두고 있던 것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것도 확실히 개념을 알게 되었어요. 소비를 줄여 경제활동이 침체되더라도 지구를 살리는 게 먼저라는 움직임인데, 정말 공감합니다.


20200924_204206.jpg


블랙프라이데이는 가장 소비를 많이 하는 날로 뉴스가 떠들썩하죠. 상점 앞에서 밤을 새우고 문이 열리자마자 뛰어들어가 서로 사겠다고 싸우는 장면이 종종 뉴스에 등장할 정도죠. 그런데, 이 날은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이라고 한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네요. 소비 방식을 바꾸자는 운동이라니 참 멋져요. 저도 동참해야겠습니다.

중국에서 공유자전거가 등장하며 큰 성과를 이룬 듯 했으나, 그 자전거들이 쓰레기마냥 쌓여서 무질서하게 섞여있는 모습의 사진은 좀 안타까웠어요. 공유한다는 것이, 자기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한다는 것이...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의 반영이라고 하니, 우리 나라의 비슷한 예도 있어서 창피하네요. 공유경제에 관심을 갖고 서로 소중히 다루는 마음도 가지도록 함께 노력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요, 우리.


이 책은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10대의 조카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설명해주는 형식이기 때문에 그들이 알 수 있는 쉬운 단어로 풀어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플랫폼, 온디멘드, 긱경제 등... 덕분에 저도 어려운 사회 용어를 쉽게 배웠네요.

공유경제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하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공유경제쫌아는10대, #석혜원, #신병근, #풀빛, #사회쫌아는십대, #지속가능한발전, #블랙프라이데이, #아무것도사지않는날, #청소년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쾌걸 조로리 48 - 신부와 조로리 성 쾌걸 조로리 시리즈 48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세계 3대 조각품 중 하나인 '꿀탕카멘'을 잃어버렸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보라보라 비너스'와 댕로의 '생각하는 남남'이 함께 세계 3대 조각품이라는데, 그림을 보니 비너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을 웃긴 만화로 그린 듯 하여 책을 읽기도 전에 표지보고 웃음이 벌써 터져버렸어요.


20200923_091653.jpg

쾌걸 조로리, 신부와 조로리 성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이 책은 좌우가 달라서 책장을 오른쪽으로 넘기면서 보는 책이예요. 다시 말해, 앞뒤가 바뀌어서 거꾸로 책이 만들어진 것 같은 느낌이죠. 우리 아이는 그것부터 신기해 하더라고요.


20200923_091918.jpg


책을 한 장 넘기자마자 바로 표지 뒷장에 매일신문의 기사가 등장합니다. 세계 3대 조각품 중 하나인 '꿀탕카멘'이 사라졌다고 나온 기사와 '세계 조각전'의 주최자인 파커씨가 천억원의 현상금을 줄 거라는 기사도 함께 실렸어요.


이 책의 주인공은 '조로리' 이고, 조로리를 따르는 '이시시'와 '노시시'와 함께 여행을 떠나요. 한 가게 앞에서 이 조각품을 본 조로리는 안 판다는 주인에게 제발 팔아달라며 삼만원을 쥐어주고 뺏듯이 구매합니다. 기뻐하는 조로리 일행의 이야기를 보고, 해피엔딩인 듯 하여 '벌써 이야기 끝난 거야?' 싶었죠.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난 게 아니랍니다.

 

천억원을 받을 생각에 기뻐하며 파커씨네 집으로 향해요. 셋이 흥분해서 넘어져 조각상이 깨질 고비를 넘기며, 조로리는 조각상을 혼자 들고 조심조심 이동할 테니, 이시시와 노시시에게 먼저 마을로 떠나 본인의 신붓감을 찾으라고 합니다.  


20200923_092543.jpg


저는 이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억만장자가 될 사람과 결혼할 마음 있냐고 물으며 다니는데, 여자들이 다 싫다고 도망다녀요. 하하하...

특히 "행복해지고 싶지 않아요?" 했더니 "저는 종교에 관심 없어요." 하는 부분에서 정말 많이 웃었네요.


성인 여자들이 다 싫다고 하니까 나이 고려 않고 여자들에게 다 말해요. 결혼했다고 말하는데도 제발 참가만 해달라고 사정하고, 꼬마 아이에게도 결혼해 달라고 하니 "나는 아빠랑 결혼할 거라서 안 돼요!" 말하는 게 왜 이렇게 웃긴지... 조로리 책이 30년간 사랑받은 이유를 알 것 같아요. ^^


곧 결혼할 생각을 하며 조로리가 이 책의 작가님 하라 유타카에게 취재를 부탁할 거라는 둥, 이 책의 출판사 을파소와도 상담을 할 거라는 둥 왜 이렇게 웃긴지...


20200923_092553.jpg


이시시가 파커씨네 집에 먼저 들어가게 되어 혼자 노는 장면도 너무 재미있어요. 파커씨 집에 도착하자 꿀탕카멘을 들고 온 사람이 4명 더 있는 부분도 웃겨서 많이 웃었네요. 장면마다 웃어야 하는 웃음 코드가 들어있어서 계속 킥킥대며 보게 되더라고요.


20200923_092717.jpg


파커씨는 벌써 꿀탕카멘을 찾았다고 발표해요. 먼저 집에 들어왔던 이시시가 갖다 놨다면서...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죠. 이시시는 먹을 것만 잔뜩 욕심을 냈는데, 파커씨는 도둑이 다시 꿀탕카멘을 갖다 둔 거라고 속이며 발표해요.


이시시가 그렇게 누명을 쓰게 만들 수 없던 조로리는 집에 숨겨둔 꿀탕카멘을 찾아 진품이 이미 전시장으로 옮겨졌다면 이건 가품이니까 깨버리겠다고 말하죠. 놀란 파커씨가 진실을 말하게 됩니다. 자기의 신문 기사는 가짜뉴스였다면서... 광고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거짓말을 한 거라고 말해요. '파커씨가 잘못했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울면서 사과하니 또 안타깝기도 하고...


조로리도 그 마음이 안쓰러웠는지 백만원쯤 들어있을 것 같은 두둑한 돈봉투를 받고 집을 나와요. 하지만, 밖에 나와서 보니, 전시회 할인권이... 하하하... 돈도 아니고, 입장권도 아니고 이게 뭐냐며 또 한참 웃었네요.


20200923_101920.jpg


네 명의 사람들이 꿀탕카멘을 왜 팔았냐면서 가게 주인에게 달려가 따지는 장면이 마지막에 나와요. 그 가게는 레플리카(똑같이 만든 복제품)를 만들어서 전시회장에 납품하는 가게라 꿀탕카멘을 엄청 많이 만드는 거죠. 하하하...


"당신들이 계속 와서 돈을 놓고, 억지로 사가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하는 가게 주인도 웃겼어요. '내가 팔았냐, 너가 사갔지.' 뜻이겠죠. 하지만, 이건 진품이 아니라고 말해줬으면 안 사갔겠죠.^^ 아무것도 모르는 노인인 척 하시니 젊은이들이 어르신을 속이고 뺏어가고 싶은 마음 들었겠죠. 돈에 눈이 어두워... 결국은 남을 속이는 그런 마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걸 가르쳐 주는 듯 해요. 멀리서 조로리가 이걸 보고, 창피한 일이었구나를 깨닫죠.


실패와 역경을 극복하는 멋진 모습의 조로리 다음 편이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작가님이 만화로 등장하여 인사하시네요.


30년 넘게 사랑받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 '조로리'는 이 책이 벌써 48번째네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는 줄 몰랐다니... 이미 출간된 47권의 책들도 모두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즐거운 독서를 하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쾌걸 조로리, 신부와 조로리 성

(하라 유타카 글.그림, 오용택 옮김 / 을파소)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쾌걸조로리, #하라유타카, #을파소, #신부와조로리성, #꿀탕카멘, #세계3대조각품, #창의력을키우는책, #상상력이풍부해지는책,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 유령 도로휴 - 눈 다섯 요괴 고양이를 물리쳐라!
야마모토 쇼조 지음, 김정화 옮김 / 한솔수북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학동화나 수학만화는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수학도 배울 수 있으니 너무 좋지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상상력을 길러주는 이야기로 만들어진 동화책이면 더 좋고요. 이 둘을 만족시켜주는 딱 좋은 수학관련 동화책을 발견!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20200923_025359.jpg


수학 유령 도로휴 (야마모토 쇼조 글.그림, 김정화 옮김, 한솔수북)


저는 처음에 수학 유령이라고 해서 괴물인 줄 알고, 눈 다서 요괴 고양이의 이름이 도로휴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책 표지의 왼쪽에 있는 핑크 고양이가 요괴 고양이이고, 오른쪽 파란 모자를 쓰고 있는 수학 유령이 도로휴더라고요. ^^


책표지를 한 장 넘기자마자 등장인물이 소개됩니다. 마코토와 미코토는 쌍둥이 남매인데, 미코토는 유령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신기한 능력을 갖고 있어요. 마코토는 능력은 없지만 미코토의 손을 잡으면 일시적으로 같은 능력을 갖게 되고요. 그리고, 염라대왕, 엠마공주, 냥냥걸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요.


20200923_025450.jpg


마코토는 오목을 아주 좋아해요. 오목의 5*5 좌표가 이 책에서 배울 수학적 개념입니다. 5*5좌표에서 한 점의 위치를 말하는 방법을 다양한 상황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제시해 주니 연습이 되고 좋아요. 어느 쪽에서 몇 번째라는 개념인데요. 오른쪽, 왼쪽, 위, 아래 이렇게 4가지 방향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고 거기에서 몇 번째인지 세어 말해보는 거죠.


쌍둥이의 아버지께서 퇴근하시면서 '냥냥 오목 대회' 전단지를 전해주시고, 이것으로 사건은 시작됩니다. 둘이서 이 오목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수상한 호텔을 찾아가요. 호텔을 찾는 것 역시 위치찾기가 기본입니다. 세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왼쪽 두번째 모퉁이에 호텔이 있대요.


20200923_025526.jpg


냥냥걸스25 걸그룹이 나오는데, 앞에서 두번째, 오른쪽에서 네 번째 아이가 춤을 잘 춘다는 이야기 등으로 좌표를 읽어볼 수 있어요.


20200923_025549.jpg


점심 도시락도 5*5 좌표의 중화요리 도시락입니다. 위에서 넷째 칸, 오른쪽에서 둘째 칸 음식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로 좌표를 읽고 찾아볼 수 있는 연습을 또 할 수 있어요. 이것을 먹고 쥐로 변하는 저주를 받고 되죠.


호텔을 빠져나가려고 할 때, 호텔의 방 역시 5*5 그림으로 되어 있네요. 4층 오른쪽 네 번째 방에서 지옥의 냄새가 풍긴다고 하니 아이와 함께 어느 창문인지 그림에서 찾아보았어요.


20200923_025635.jpg


지옥에 도착하여 개다래빙고를 가져가기 위해 퀴즈를 풀어야 해요. 역시 5*5 퀴즈입니다. 3문제를 다 맞추라고 하나씩 힌트를 주는데, 좌표에서 한 점의 위치를 '위에서 세 번째, 오른쪽에서 세 번째' 이런 식으로 말해요. 무지개 색 중 하나라는 힌트를 맞추고 개다래빙고 획득 성공! ^^


20200923_025711.jpg


"위에서부터 세 번째 가지의 끝에서 네 번째 개다래빙고 열매가 가장 효과가 좋을 거라는데." 라는 말을 듣고, 네모난 상자의 5*5는 아니지만 나뭇가지 모양에서 위치를 찾아 보아요. 이것도 사각형 5*5와 마찬가지로 어느 쪽에서부터 시작하는지 설명을 잘 들으면 해결할 수 있죠. 열매를 찾아 처음에 등장했던 그 걸그룹의 앞에서 네 번째 오른쪽에서 두 번째 아이를 맞추고 요괴를 물리쳤습니다. 해피엔딩! ^^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책의 귀여운 그림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으면서, 수학공부도 하고 싶은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수학유령도로휴, #눈다섯요괴고양이를물리쳐라, #야마모토쇼조, #김정화, #한솔수북, #규칙찾기, #초등수학, #수학동화, #초등저학년추천도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