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잘 내는 좋은 엄마 - 상처 주지 않고 아이를 성장시키는, 지혜롭게 화내는 방법
장성욱 지음 / 라온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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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잘 내는데 좋은 엄마라고?

<화 잘 내는 좋은 엄마>책 제목에 숨은 다른 뜻이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 화를 잘 내면 좋은 엄마라는 뜻인지 궁금해서 책을 읽게 되었어요. 또, 저는 아이에게 화가 난다기 보다는 상황이나 저 자신에게 화가 나는 경우가 더러 있어서, 그런 경우에 화를 가라앉히고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궁금했어요. 상처주지 않고 아이를 성장시키는, 지혜롭게 화내는 법에 대한 책이라고 표지에 쓰여 있어서 딱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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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잘 내는 좋은 엄마 (장성욱 지음, 라온북)


이 책의 작가님은 '딩동댕 유치원' 제작 PD셨고, 뚝딱이와 뚝딱이 아빠를 만드신 분이래요. 와우!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 두셨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상담심리대학원에 입학하여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되시고, 이렇게 좋은 책을 출간해 주셨네요.


1장은 언제 화가 나는지, 2장은 화가 무엇인지, 3장은 부모가 화낼 때의 아이, 4장은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게 미리 대비하기, 5장은 도저히 화를 참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순간부터 난 네 엄마가 아니야." 

그러면서 딸이 먹고 있던 밥을 빼앗아서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는 영화 '코파카바나'의 이야기는 충격적이네요. 자신의 화를 주체하지 못하면서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엄마가 아이에게 보여주는 폭력이라니... 내가 이 아이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 엄마라는 이유로 아이를 자기 소유물 취급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나는 어떤가' 반성해 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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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났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의 공격적인 표출은 일시적으로는 효과가 있대요. 하지만 아주 잠시! 깨진 관계와 허탈감과 죄책감은 오래 남죠. 화를 표출하는 그룹과 화날 때 조용히 명상을 하게 한 그룹의 비교 실험 <EBS 다큐멘터리>를 소개해 주셔서 이해가 잘 되었어요.화를 내면 근육에 힘이 자꾸 더 많이 들어가서 강해지며, 머리는 생각할 힘이 더 약화되어 이성적으로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는 말씀에 공감해요. 나쁜 기억들에 대해 더 확신하게 되면서 화가 더 많이 나게 된다니... 정말 재생산의 악순환이네요. 화가 날 때에는 공격적으로 표출하기 보다는 조용한 음악을 들으면서 시간 여유를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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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마음 상태가 깨졌을 때, '축소자(Minimizer)'는 자신의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축소시켜 안전을 확보하고자 한대요. 움츠리고 조용히 말이 없어지는 경우죠. 이와 반대의 경우는 '확대자(Maximizer)'라고 하네요. 물론 이 둘의 적절한 조절이 가능한 것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극단적인 기질을 인정해 줘야 해요. 축소자의 아이에게는 부모의 표정이나 목소리를 밝게 해서 풀어주고, 확대자의 아이에게는 혼자의 시간을 갖게 하는 게 좋다고 해요. 스스로 에너지를 축소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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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병원 건강칼럼에서 소개한 '아이들 우울증 의심증상 10가지'를 보면서 저도 제 상황을 잘 체크해 보았어요.

짜증과 울음이 잦은지, 자주 아프다고 하는지, 과격한 행동이나 극단적인 말을 사용하는지, 얼굴표정이 안 좋고 밖에 안 나가려고 하는지, 말수가 적어지면서 평소 즐겨하는 일상생활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지, 글이나 말에 죽음, 외로움의 단어가 있는지,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지, 스스로 바보라고 칭하는지, 식사 거부&잠을 잘 못 자는지, 환청이나 망상이 생기는지... 이렇게 10가지 상황체크를 해 보면서 우리 아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데, 앞으로 아이가 커가면서 변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이 리스트를 기억해야겠어요.


라면을 못 먹게 하는 부모의 뒤에서 몰래 사먹다 다른 사람에게 들킨 아이가 죄책감과 불안함을 느끼면서 거짓말과 변명을 만들면서 부모를 대할 준비를 한다는 것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소한 일이고, 모두 너를 위한 것이라면서 부모의 가치관을 강요할 때가 있다면, 정말 그것이 아이가 원한 것인지 잘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솔직하고 정신이 건강한 아이가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이가 거짓말을 둘러댄다면, 부모가 화낼 걸 짐작하고 하는 행동이니까 무조건 화를 내기 보다는 그 상황을 이해하고 편안히 받아들이게 한 후 거짓말하지 않는 상황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네요. 더욱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부모가 화내는 상황이 싫어서 착한 아이의 '가짜 나'를 만드는 아이들이 있다는 설명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내면에 분노가 억압되는 것이라고 하니, 아이들이 이렇게 병들지 않도록 어른들이 더 잘 해야겠습니다.


아이가 화를 낼 때 혼내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에 무뎌져서 감정 표현을 억압한다는 부분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아요. 자녀에게 바른 훈육을 하지 못하고, 무례한 행동에도 참기만 하는 부모가 어린 시절의 기억을 상담을 통해 치료받는 이야기를 읽고 마음이 아팠어요. 주변에서 이런 분을 본 적이 있거든요. 본인 자녀가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마구 피해를 주는 상황인데도, 그저 "허허..." 웃으며 통제를 못하시기에 '왜 저러실까. 정말 나쁜 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 본인의 감정 표현을 제대로 존중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떤 순간에서도 감정의 기복이 없는 거라니 정말 안타깝네요.


이 책을 통해 <화를 끊기 위한 7가지 전략>을 배웠어요. 화가 났을 때 잠시 3초 멈추며 생각하고, 아이의 어떤 행동이 화가 나는지 써 보고,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고 바로 실천하는 거예요. 잘 안 되면 도망가는 게 좋고, 화를 잘 조절했다면 자기 자신에게 보상!^^


앞으로 아이가 화를 낼 때에는 이 책에서 배운 <에코대화법>으로 공감해 주도록 해야겠어요. 부모도 화를 내는 횟수를 줄이고, 꼭 화를 내야 한다면 이성적이고 인격적으로 화를 내서 모두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고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많이 우울하고 화나는 상황이 많은 우리들이지만, 그 화를 내가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주는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뒤편에는 '화를 다스리는 마음 훈련' 11가지나 직접 써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셨어요.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듯 해서 좋았습니다.


화를 조절하고, 지혜롭고 긍정적으로 화를 내서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을 알고 싶으신 부모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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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 - 팬데믹 코로나 시대 거리는 멀지만 마음만은 가까이
김엄지 외 지음 / B_공장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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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처음 겪고 있는 우리들 모두 낯설고 힘든 상황을 마주하며 하루하루 힘들죠.


여러 작가님들께서 이런 상황으로 겪으신 경험과 간단한 생각을 짧게 풀어 써 주신 책이 있어서 읽어보았어요. 경험담을 공유해 주신 부분이라 읽기 수월했고, 책 제목처럼 우리 삶의 사소하고 일상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주변도 돌아보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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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불러줘 (김안 , 김엄지 , 김유담 , 김진규 , 김혜나 , 손보미 , 신동옥 , 이병국 , 임성순 , 장은아 , 정무늬 , 최미래 , 최지인 지음 / B공장)


이 책은 13명의 작가님께서 각자의 이야기를 써 주셨어요. 각각의 이야기에서 받은 감동이 각각 달라서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사람 사는 이야기, 사람 냄새 풍기는 이야기들입니다.


긴급재난금을 다 사용하지 못한 것, 기르던 고양이가 아프게 된 사연 등을 읽으며 우리네 살아가는 삶이 모두 비슷비슷하구나 하면서 위로를 받았어요.


"어떤 비극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저 살아갈 뿐이다. 그러니까, 사진을 많이 찍고, 이름을 많이 부르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 책 39쪽 손보미 작가님의 글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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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김유담 작가님의 <내 이웃과의 거리>를 읽고 많이 웃었어요. 아파트 값이 치솟는 현실에서 아파트를 소유한 사람들이 영혼을 끌어올려 대출받아 샀다면서 오히려 더 여유롭게 살지 못하고, 주변인에게도 인색한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더라고요.

저도 젊었을 때, 최저가와 핫딜로 쇼핑을 하면 왠지 쾌감이 있어서 무조건 사고 보거나, 집에 물건이 있어도 쟁이려고 쇼핑했던 경험이 있어서 더 공감하며 읽은 것 같아요.

비싼 마스크를 빌려갔으면서 안 갚는 것도 웃기고, 돈으로 달라고 했더니 나중에 값이 싸진 같은 마스크로 갚는 것도 웃기더라고요. 혜미가 아직 젊기 때문에 그런 걸 거예요. 조금 더 나이가 들면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그 때가 되면, 현관문에 마스크를 걸고 도망치듯 사라져서 귀한 인간관계를 끊는 어리석은 일은 더이상 안 하겠지요.


이 외에도 노란딱지가 붙은 유튜브 때문에 신경쓰며 고민하다가 친구의 조언 덕분에 좋은 영상을 찍게 된 사연을 글로 잘 풀어주신 정무늬 작가님의 이야기도 계속 기억에 남아요. 저도 요즘 친구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힘내고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답니다. 


재앙같은 코로나가 그리웠던 시간을 되찾아주었다고 표현해 주신 장은아 작가님의 이야기 중에서 "엄마가 집에 있으니까 참 좋네." 라는 부분도 제 경험과 겹치면서 오래 여운이 남네요.


코로나 시대에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해 주신 많은 작가님들의 멋진 글솜씨 덕분에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이웃집 언니, 동생들과 이야기 나눈 느낌이네요. 많은 작가님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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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도란 토론 레시피 - 아이들과 웃으며 재미있게 토론하는 법
김소라 지음 / 이비락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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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도 말을 잘 하는 편이 아니었지만, 성인이 되어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저의 생각을 분명하고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가 간혹 있더라고요. 글은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이 많고, 수정할 기회도 있기에 여러 번 생각하고 곱씹어 글을 쓰지만, 말은 그 순간에 딱 떠오르지 않거나 망설이다보면 말할 타이밍을 놓쳐서 말하는 것을 잘하는 게 저는 늘 어렵더라고요.


게다가 '토론'의 시간은 입을 다물고 싶은, 부담감 느껴지는 단어라서 언젠가 한 번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늘 느끼던 차에, 좋은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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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토론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과 안내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그리고, 여러 종류의 토론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서 읽는 데 재미있었어요. 책에서 배운대로 했더니, 정말 이야기가 술술 잘 전개되더라고요. 아이와 웃으며 말하는 시간이 늘어서 좋아요. ^^


토론의 시작은 '질문'이라고 하는 이야기부터 책 내용이 시작됩니다. 궁금증을 갖고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보는 활동부터 시작이죠. 자기만의 방법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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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의 디베이트 토론수업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디베이트 논쟁으로 인한 승패에 관심이 많아서 토론이 활발히 진행이 되긴 했지만 너무 과열되기도 하더라고요. 저학년에는 비경쟁적인 자유토론이 좋다고 하니, 사전지식을 충분히 하고 토론의 기술도 익히며 배워나가야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5장에 비경쟁토론을 10가지나 소개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어요. 만다라트 토론, 질문 만들기 토론, 피라미드 토론, PMI 토론, 월드 카페 토론, 모서리 토론, 하브루타 토론, 비주얼씽킹 토론, 위시리스트 토론, 인터뷰식 토론인데, 제가 이미 아는 것도 있었지만, 다시 읽어보니 제가 더욱 자세히 이해하고 아이와 직접 토론을 해 보는 데 도움이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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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하브루타가 요즘 많이 대두되고 있어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림책 질문 리스트 49가지를 표로 담아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와 이야기 나눌 때 무슨 질문을 할 지 몰라 생각하느라 시간이 흐르기도 했는데, 여기에 있는 질문을 바탕으로 빠르게 질문하는 것이 익숙해지도록 반복해서 읽어봐야겠어요.


'진진가토론'도 책에서 배운대로 몇 번 해 보니까 재미있어 해요. 진진가토론은 진짜, 진짜, 가짜로 3가지의 문장을 말하고 상대가 맞추는 게임같은 토론이예요.^^ 말놀이라고 생각되는지, 엄마와 이야기나누는 것이 즐거운지 또 토론하자고 하네요. 아이가 토론을 이렇게 즐거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니 좋아요. 저도 아이와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어서 이 책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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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토론'은 다섯 가지 질문을 주고 손바닥에 써 넣도록 하는 것인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그러나, 아직 쓰는 것이 서툴어서 이것도, 비주얼씽킹 토론 학년이 조금 올라가면 해봐야겠다고 메모해 두었어요. 


'버츄카드 토론'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지인이 선물해줘서 소장중인데, 어떻게 활용하는지 몰라 나중에 배워서 써먹어야지 하고 미루고만 있었거든요. 이 책에서 자세히 소개해 주신 덕분에 아이와 즐겁게 토론하게 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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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책의 뒷편에는 토론하기 좋은 초중등 추천 도서가 쫙~ 나와있어요. 책 읽기 좋아하는 우리 아이가 토론도 좋아할 수 있도록, 책 읽은 후 여러 방법의 토론을 접목하여 말하는 기회를 많이 줘야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중학생이 될 때까지 도움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와우!


소리내어 책을 읽는 '낭독'을 많이 하는 것이 토론에 도움이 되는군요. 아이가 눈으로 읽는 것이 더 빠르다면서 소리내어 읽지 않으려고 하던데, 특히, 목소리를 녹음해서 다시 듣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하니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책을 골라야 하는지, 그 책으로 어떤 방법의 토론을 하는 게 좋은지, 책이 아닌 일반 말하기로 할 수 있는 토론은 무엇이 있는지 몰라 토론을 어렵게만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은 저의 세 가지 고민을 모두 해결해 주었어요. 아이들이 토론을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아이들과 즐겁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갖고 싶은 부모님과 선생님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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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시에가 된다면? 커리어 하이 3
스튜디오 덩크 지음, 리리 외 그림,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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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쯤,

동네에 있던 작은 빵집이 큰 가게로 이사를 하면서

아주 많은 빵들을 만들기 시작하며 유명해졌어요.


우리 아이도 이 곳 빵을 먹으며 반했지요.

이렇게 빵을 만드는 직업은 무엇인지,

파티시에라는 직업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마침 '커리어하이'시리즈에서 좋은 책이 출간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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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시에가 된다면 
(스튜디오 덩크 글, 리리 외 그림, 강방화 옮김 / 웅진주니어)

남녀의 직업 구분이 없어진 지 오래 되었지요.
누구나 모든 직업을 할 수 있어요.

요리사도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할 수 있듯이
파티시에 역시 누구나 될 수 있지요.

이런 내용을 시작으로 이야기는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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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은 파티시에가 되고 싶은 서우의 이야기가 
만화로 잘 꾸며져 있어요.

각 장의 시작은 이렇게 만화로 재미있게 도입이 되네요.
이번 장에서 무엇을 배우게 될 지 이해하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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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시에가 하는 일은,
메뉴를 정하고, 재료를 준비한 다음, 직접 만들고, 장식하는 겁니다.

파티시에가 잘 어울리는 사람은
손재주가 있어야 하고 만들기를 좋아해야 해요.
과자류를 사랑하면서 분석도 잘 해야 해요.
체력과 끈기가 있으면서, 배려심도 많아야 한다고 써 있는 부분을 읽을 때,
우리 아이는 "모두 다 제 이야기예요." 합니다.
그래서, 파티시에가 되고 싶대요. ^^

파티시에가 된 후에는 동네 제과점을 직접 열 수도 있고,
호텔이나 결혼식장에서 일할 수도 있대요.
또, 제과 공장에서 일할 수도 있고요.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자세히 적혀있어서 이해가 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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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서는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서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초등학생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파티시에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미적 감각과 미각을 키우는 게 중요해요.
제과점을 자주 가서 구경을 많이 하는 것도 좋아요.

파티시에가 되는 진로의 선택 방향과
선택 방법들이 자세히 나와있어요.
고등학교나 대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할 수도 있고,
전문 학원을 다닌 후 취업할 수도 있지요.
제과제빵의 본고장인 해외에 직접 가서 배우는 것도 방법이고요.
각 방법별 장점과 단점, 비용이 자세히 비교되어 있어서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더 자세하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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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파티시에의 인터뷰도 있어요.
초등학교에서는 영어를 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대요.
프랑스어 등 다른 외국어도 좋지만 그래도 기본은 영어!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꿈을 이루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영어를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외에도, 관련 자격증, 세계 여러 나라의 대표 과자류, 조리 도구의 종류 등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체력을 기르고, 집안일을 도우면서 정리정돈도 잘 하는 것이
미래의 꿈 '파티시에'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초등학생들에게 가르쳐 줍니다.
자신의 꿈 '파티시에'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싶은 
초등학생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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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튈레의 색칠 수업 에르베 튈레 수업 시리즈
에르베 튈레 지음 / 종이나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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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 가기도, 미술선생님을 집으로 모시기도 

참 어려운 코로나 현실이 너무 슬퍼요.


특히, 미술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

좋은 교재로 보충해 주고 싶은데,


"어머머... 이렇게 좋은 책이 있다니! 깜짝이야!"


딱 제가 찾던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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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튈레의 색칠수업 (에르베 튈레 지음, 종이나라)

'에르베 튈레'가 누군지 아시나요?
네이버에서 찾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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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튈레 (프랑스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63세)
1999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수상
2009 프랑스 생 트루아 샤토 아동 도서전 어린이 문학 부문 최우수상
2011 프랑스 마녀상

“그림책이란 예쁜 그림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림 안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담고 표현해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대요. 

색깔이 예쁘고 화려하면서 창의적인 그림들이 가득한 책들을 많이 만드셨네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38주간 머무르며 세계 30개국에서 200만 부 이상 판매된 책도 있다고 하네요. 이제야 이 분을 알게 된 게 안타깝기도 하고, 이제라도 알게 된 게 큰 기쁨이기도 해요. ^^

이 책은 종이나라에서 색칠공부 책인데, 종이의 질감이 어찌나 좋은지 깜짝 놀랐네요. 색연필이 아니라, 물감 등 어떤 걸로 해도 다 가능할 듯 종이가 꽤 두껍고 질이 매우 좋습니다.

우리 아이는 종이나라 색연필 16색으로 체험해 보았는데요.
금색, 은색, 형광노랑, 형광분홍이 너무 예쁘다면서 아껴쓰고 싶대요. 하하...
엄마가 또 사줄 거니까 마음놓고 팍팍 쓰라고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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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들마다 귀여운 글씨체로 작가님이 말을 걸어주셔요.
색을 섞어 보라고 하거나, 빠진 그림을 찾아보라는 등
미술 선생님의 말씀이 귓가에 전해지는 듯 해요. ^^

이처럼 좋은 미술 교재가 있다니,
코로나 원망스러운 가운데 큰 빛줄기 하나 제대로 만났어요.
우리 아이 올 해 미술 수업은 이걸로 끝내도 될 듯 합니다.

빈 공간을 하나의 색으로 다 칠하는 게 아니라
그 공간을 어떤 그림을 반복적으로 그리면서 
완성해 보도록 지도해 주시는 부분에서,
우리 아이는 더 창의적으로 하고 싶다고,
다른 반복적인 그림으로 하고 싶다고 하면서 
자기의 생각을 더 펼쳐나가더라고요. 
와우! 미술적 감각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정말 감사한 책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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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다른 색을 이용해서 
이어지는 면들이 다른 색이 될 수 있도록
교차해서 칠하라고 하는데, 
제가 무슨 말인지 몰라 한참 고민하고 있는데...
우리 아이는 벌써 쓱싹 다 칠했더라고요.

두 가지 색만으로도 멋진 작품이 되었네요.
잘 그려진 밑바탕 덕분에
그림이 저절로 완성되는 게 신기합니다.
미술에 자신감 가질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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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베 튈레 선생님께서
색칠공부 책에 왕자, 공주가 빠지면 안 된다고 말을 걸어주시네요.
우리 아이가 "네, 맞아요!" 하면서 열심히 색칠합니다.

두꺼운 선으로 그려진 그림 덕분에 
짝 삐져나가도 그렇게 많이 눈에 띄지는 않네요.
여러 가지 다른 그림을 색칠하는 영상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에르비 튈레의 색칠 수업!
모르고 못 사는 사람은 있어도,
알고 안 사는 사람은 없을 듯 한 책이네요. ^^

두껍고 그림이 많은 이 책이 올 해 우리 아이의 미술수업을 
책임져줄 것 같아서 고맙습니다.

단순한 색칠공부가 아니라,
색칠도 하면서 미술을 감각적으로, 창의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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