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와 바이러스 대소동
그웬 로우 지음, 김송이 옮김 / 위니더북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때문에 '바이러스' 말만 들어도 끔찍합니다. 지긋지긋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바이러스'를 유쾌한 어린이 동화로 풀어낸 재미있는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20200910_003936.jpg


앨리스와 바이러스 대소동 (그웬 로우 글, 김송이 옮김 / 위니더북)


책의 주인공은 열한 살의 귀여운 소녀 '앨리스 덴트'입니다. 엉뚱발랄한 면이 약간 말괄량이 삐삐와 닮은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자두야의 '자두' 캐릭터처럼 씩씩하기도 해요.


앨리스의 부모님은 엄청 깔끔하신 분들이십니다. 특히 엄마가 얼마나 깔끔한지 묘사한 첫 부분에서는 계속 웃음이 났어요. 신문도 오븐에 소독하여 아빠에게 전해주시더라고요. 하하... 집안의 모든 물품은 반드시 소독해야 하고, 집 밖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건과 사람도 반드시 소독 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등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죠.


그런데, 앨리스가 감기에 걸려 버린 거죠. 그것도 웃음을 참지 못하는 부작용과 함께! 그래서 경찰에 잡혀 트리톤 멜 학교에 가게 됩니다. 여기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책 내용이 전개됩니다.


앨리스가 걸린 건 '긍정 바이러스'래요. 다른 말로 '파이러스'라고도 부른대요. 당근 파이러스에 걸리면 시력이 좋아지고, 개그맨 파이러스에 걸리면 최고의 농담을 할 수 있고, 꽃 파이러스에 걸리면 사람들을 평화롭게 만든대요. 작가님의 상상력이 부럽습니다. 정말 이런 바이러스 있었으면 좋겠어요. ^^


앨리스는 '스노틀 웃음 바이러스'와 관련이 있는 파이러스에 걸렸대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바이러스. 와우! ^^

너무 행복해져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대요. 너무 웃거나, 너무 행복해서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예를 들어,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던졌다네요. 


책 중간쯤 읽고 있는데, 앨리스의 부모님은 사라지셨대요. 앨리스가 태어난 이후로 엄마는 세균에 옮을까 봐 한 번도 밖에 나가신 적이 없었다고 해요. 아이고... 그런 분들이 사라지셨다니, 저도 걱정이 되어 빠른 속도로 책을 읽었더니, 책 마지막 부분에서 부모님도 파이러스에 걸려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셨다고 나왔어요. 다행! ^^ 앨리스와 나중에 만나서 더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바랍니다. ^^ 부모님이 오시기 전까지 앨리스는 학교에 더 남아있을 것 같아요. 교장선생님이 파이러스에 걸리도록 노력하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이유는, 작가님인 그웬 로우(Gwen Lowe)는 영국 웨일스의 공중 보건 의사이십니다. '행복해지게 만드는 바이러스'라는 멋진 상상력으로 책을 만들어 주셨어요.


"앨리스야, 전세계가 코로나로 힘들고 지쳐가고 있으니, 우리 모두에게 파이러스를 전파해 주렴. 행복한 마음만은 늘 갖고 살게 도와줘!"


유쾌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재미있는 동화책을 읽고 싶은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앨리스와바이러스대소동, #그웬로우, #김송이, #위니더북, #위생, #앨리스덴트, #감기, #부작용, #웃음, #행복, #파이러스, #스노틀웃음바이러스, #긍정바이러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게임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커리어 하이 4
스튜디오 덩크 지음, 데로리 그림, 손정임 옮김, 간쿠로 만화 / 웅진주니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휴직하고 쉬니까 다른 직업들이 많이 궁금해요.

좋은 직업이 있다면, 직업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요. ^^


얼마전 우리 아이가 마인크래프트로 코딩을 배우며 인터넷 게임세상을 알게 되었는데, 게임을 직업으로 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요.

게임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궁금해 하길래 저도 살짝 궁금했는데, 쉽고 자세하게 소개해 주는 책이 <커리어하이> 시리즈에서 출간되었습니다.


B612_20200919_025442_529.jpg

게임 크리에이터가 된다면?
(스튜디오 덩크 글, 데로리 외 그림, 손정임 옮김 / 웅진주니어)

직접 게임을 만드는 <게임 크리에이터>에 대해 배울 수 있어요.

이 책의 등장인물은 유진, 수지, 수지아빠입니다.
우리 아이는 자기가 수지라고 생각하면서 몰입하여 책을 읽더라고요.

B612_20200919_025516_521.jpg


이야기의 전개는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만화를 보면서 공부도 하는 책! 정말 좋아요.

1장은 게임 크리에이터가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2장은 게임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법, 3장은 실제로 해 보기, 4장은 게임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게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주요 제작진에 대해서도 자세히 배웠어요.
게임 디렉터, 게임 기획자,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시나리오 작가, 사운드 크리에이터, 게임 프로듀서 등... 관련 제작진이 참 많아요.
 

B612_20200919_025538_691.jpg


관련 제작진들이 하는 일을 더 자세하게 배워요. 
게임 기획자가 하는 일은 주위 사람들에게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리는 것입니다. 
게임 디렉터는 실제 게임 제작의 중심에서 팀 전체를 지휘하는 일을 해요. 출시일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힘든 부분도 있어요. 
게임 프로듀서는 게임 제작의 사업적인 면을 맡아요. 예산을 관리하고 매출을 책임져요.
 
전문파트 역시 각자의 맡은 역할을 잘 해야죠. 
프로그래머는 게임을 작동시켜야 하고, 시나리오 작가는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고, 디자이너는 게임을 그리고, 입체적 효과도 줍니다. 애니메이터는 움직임을 불어넣어 주고, 사운드 크리에이터는 소리를 만들고, ...
하나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 참여해야 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B612_20200919_025605_916.jpg


게임크리에이터가 되는 다양한 방법도 알려줍니다.
대학에서 공부하고, 관련 분야에 취직할 수도 있고, 혼자 공부할 수도 있고, 다른 분야에서 일하며 게임 제작에 참여할 수도 있군요. 저도 도전해보고 싶어졌어요. ^^

전문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것 같아요. 실제로 게임을 만드는 수업이 많고, 여러 명이 함께 게임을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목표가 같은 사람들도 만날 수 있으니 가능하면 전문학원에 다니면서 배우는 것이 좋겠네요.

B612_20200919_025647_572.jpg


유명 게임크리에이터의 인터뷰도 볼 수 있어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에 집중하여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하시니, 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
 
게임 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 지금 하면 좋을 것들도 알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가 메모하면서 읽더라고요. 이렇게 생활해야겠다면서...

- 운동경기나 보드게임 등 놀이를 즐기기
- 여러 가지 정보를 활용하면 좋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기
-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보며 생각하기
- 뉴스나 신문을 보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파악하기
 - 미술관, 박물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미적 감각을 키우기
친구와 이야기하며 자주 놀기
...
쓰다보니, 모두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 것들이라면서 좋아하네요. 코로나 끝나면 미술관과 박물관에 자주 가는 것만 잘 기억해야겠어요.

책 뒷부분에서 미래의 게임은 직접 그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네요. 와우!
점점 재미있어지는 게임산업에 관심이 많이 갑니다.
이 책 덕분에 '게임 크리에이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인간을 유익하게 하고, 즐겁게 하는 게임들을 만드는 멋진 게임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졌습니다. ^^

'게임 크리에이터' 직업이 궁금한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게임크리에이터가된다면, #웅진주니어, #스튜디오덩크, #데로리외, #손정임, #커리어하이, #직업책, #초등직업, #초등진로, #진로도서 #게임, #크리에이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옷장을 열면 철학이 보여 탐 그래픽노블 1
쥘리에트 일레르 지음, 세실 도르모 그림, 김희진 옮김, 김홍기 감수 / 탐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옷장 속에 철학이 있다고?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 책 덕분에 즐거운 독서시간이었습니다.


제목보다 책 내용이 더 재미있더라고요. 게다가 그래픽 노블~ ^^


그래픽 노블이란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을 말해요.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본 형식으로 발간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출처 : 네이버시사상식사전 -


1.jpg

옷장을 열면 철학이 보여 (쥘리에트 일레르 글, 세실 도르모 그림, 김희진 옮김, 김홍기 감수.추천 / 탐)

너무 재미있어서 제가 책 읽는 중간에 계속 하하 웃으니까, 우리 아이가 같이 보자고 하네요. 아이가 보기에 괜찮은 부분도 있지만,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이 책은 저 혼자 읽었어요.

이 책의 등장인물은 디자이너 지망생인 '오데트'와 햄스터 패션 인류학자 '장폴'이예요. 둘이 함께 이야기 나누며 이것저것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책이 진행됩니다.

맨 처음의 옷은 고대 이집트의 남녀가 입었던 튜닉인데, 남녀 구분이 없어요. 고대 그리스의 페플로스도, 중국의 19세기정도까지의 옷도, 일본의 기모노도 남자와 여자가 같은 스타일이죠.

이후 현재와 같은 패션이 등장하며 개인의 독창성을 강조하게 됩니다. 인간은 현실이 아닌 정신적 표상만으로도 만족을 느낄 수 있기에 텅 빈 냉장고를 채우는 것보다 새 원피스를 사는 걸 즐기는 거래요. ^^

이것이 1장의 내용인데, 멋진 옷이 생겨나게 된 배경을 잘 알게 되었어요.
 

2.jpg

이 책을 통해 옷이 가진 여러 의미를 알 수 있게 되었어요.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려고, 여성의 활동을 제약하기 위해 치마를 만든 거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미니스커트가 여성의 몸을 드러내는 것으로 페미니즘의 이슈를 부각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니 흥미로웠어요.


옷은 '스타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 거예요. 옷 안에 들어간 메시지 덕분에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생활양식, 사회적 지위, 상황 등을 알 수 있어요. 티셔츠와 운동화 차림으로 결혼식에 참석한다면 예의없는 의상이 될 뿐만 아니라, 그 결혼식을 모욕하는 거니까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되겠죠. 상황에 어울리는 옷차림이 필수! ^^

프랑스의 유명한 디자이너 '장폴 고티에'는 관습적인 디자인을 거부하는, 재미가 넘치는 컬렉션으로 유명해요. 다양한 남성용 치마를 선보이며 세계를 놀라게 하셨대요. 이 책의 등장인물 햄스터 이름도 장폴이라, 각 장마다 <장폴과 함께>라는 코너가 뒤쪽에 있는데 저 분의 이야기인 줄 알았네요.^^ 

유행이 지난 옷이 왜 유행이 지나 보일까요?
옷은 사람에게 씌운 일종의 캐릭터이므로, 과거의 분장은 더이상 살아있지 않기 때문에 살아있는 주체인 '나'가 살아있지 않은 옷을 입고 있으니 당연히 우스워 보이는 거죠. 아하!

3.jpg



보라색 옷은 왜 특별할까요?
보라색은 평범한 색이 아니죠. 주변에서 보라색 옷을 입은 사람을 만난다면 웃음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보라색은 노쇠함, 죽음, 애도, 죄와 속죄 등을 의미하기도 한대요. 어떤 문화권에서는 상복으로 입기도 한다니, 놀랍네요. 화가 칸딘스키는 보라색을 가라앉은 빨강으로, 소멸된 것, 슬픈 것으로 나타내기도 했다고 해요. 이런 이유로, 보라색은 인기가 없다고 해요. 저는 그림을 그리거나 색칠할 때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색이라니... 보라색 옷을 주변에서 별로 보지 못한 이유가 있었네요.
보라색이 눈에 잘 띄는 색이긴 해요. 이 책의 표지도 보라색이던데... ^^

피어싱을 하면 왜 눈총을 받을까요?
옛날에는 기독교 신앙의 적으로 낙인찍은 사람들에게 반지, 귀고리, 체인을 착용하도록 강제하기도 했어요. 불명예의 낙인! 또, 신체를 훼손하는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동양의 정복자들이 피어싱을 했기 때문에 무서워하기도 했고... 여러 이유로 피어싱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제는 패션의 일부가 되었죠. 자신을 당당히 표현하는 개인적인 태도 중 하나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

이외에도 발가벗은 것보다 옷 입은 쪽이 더 관능적인 이유, 새 옷을 사면 기분이 좋은 이유, 모자를 쓰면 자신감이 넘치는 이유 등 재미있는 내용이 넘치더라고요. ^^

이 책은 제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치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어요. '아, 내가 이래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옷을 입고 있구나.' 하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옷은 형식일 뿐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고 생각하여 옷 입는 데 신경을 많이 쓰지 않고 살았는데, 이 책 덕분에 옷이 갖고 있는 여러 의미들을 생각하며 바르고 예쁘게 입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옷에 대한 여러 가지 고정관념도 사라지고, 그에 관한 제 철학도 바뀌게 되네요. 옷장 안도 좀 바꿔야겠습니다. ^^
옷에 담긴 여러 가지 의미와 철학을 배우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옷장을열면철학이보여, #쥘리에트일레르, #세실도르모, #김희진, #김홍기, #탐, #그래픽노블, #장폴, #오데트, #햄스터, #패션, #철학, #인문학, #만화, #교양철학, #역사, #디자이너, #패션잡지, #피어싱, #미니스커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속담 배틀 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배틀
배은영 지음, 오이랑 그림 / 제제의숲 / 202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다른 사람이 사용하는 속담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답답해 하던 우리 아이가

드디어

속담천재가 되었습니다. 이 책 덕분에! ^^


20200912_144355.jpg

국어 천재가 된 철수와 영희의 속담 배틀

(배은영 글, 오이랑 그림 / 제제의숲)


옛날 교과서에 나오던

철수와 영희, 기억하시죠?


그들이 돌아왔습니다. 국어천재가 되어서!

우리 아이들도 국어천재 만들어 주려고!


이 책으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70개의 속담을 배울 수 있어요.

교과서 속담은 480개를 마스터할 수 있고요.


기본 속담이기 때문에, 우리 아이는 

그 날부터 바로 여기저기 써먹더라고요.

나도 이제 듣기만 하는 게 아니라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 ^^


20200912_145710.jpg


철수와 영희가 카톡을 합니다. 하하...


현실세계에 발맞추는 그들의 놀라운 진화에 감탄하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는 이 카톡 내용이 재미있다면서,

이것만 70개 쭉 이어서 먼저 보더라고요.

만화책 보듯이. 카톡대화내용과 바로 붙어있는 만화를 먼저 보았죠.


책의 왼쪽 페이지만 보고는 

상황에 따른 속담 표현을 이해하고,

오른쪽 자세한 설명만 쭉 이어서 또 보더라고요.

그렇게 앉은 자리에서 책 한 권을 뚝딱 하더니,

"엄마, 나 이제 속담 되게 많이 알아요!"

자신감 넘치는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엄마, 등잔 밑이 어두우시군요."


"저는 하나를 듣고 열을 아는 아이입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운 거니까 예쁘게 말합시다."


이렇게 제 입이 딱 벌어지게,

제 말문이 탁 막히게 하곤 해요. ^^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는 게 무슨 뜻인 줄 아냐는 둥

자기가 새로 알게된 속담을 여기저기 자랑하느라

보는 사람마다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합니다.


저는 이 책의 왼쪽이 카톡만화로 너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놀라고,

오른쪽 설명이 자세하고 재미있어서 또 놀랐어요.

여러 상식들이 집대성된 느낌이 듭니다.

과학상식, 수학상식, 유명한 그림, 역사적 지식, 신기한 생물, 전통문화, 관련어휘 등 여러 방면의 지식들을 총망라하여 읽어볼 거리가 풍부하고,

같은 뜻의 속담이나 비슷한 내용의 관련된 속담, 북한속담, 영어표현, 한자 표현 등을 더 볼 수 있어요.

이 책을 읽으면 당연히 똑똑해질 수 밖에 없더라고요.


저도 읽으면서 모르는 지식들이 많이 채워졌습니다.

속담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초등학생들이나

속담을 제대로 알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우리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며 속담왕이 되어

풍부한 어휘로 말하는 데 자신감을 가져보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국어천재가된철수와영희의속담배틀, #배은영, #오이랑, #제제의숲, #국어공부, #속담왕, #필수속담70, #교과서속담480, #통합지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참지 않을 용기 - 세상은 결국 참는 사람이 손해 보게 되어 있다
히라키 노리코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뭘 그렇게 참고 살아온 건지,

식사때마다 먹고 싶은 것도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할 때는

화가 나기까지 해요.


무엇이 먹고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는

초등학생 우리 아이를 볼 때면,

나도 대학생때까지는 저렇게 나의 주관이 뚜렷했던 것 같은데 하며

회사생활하며 왜 나의 주장을 억누르고 살았을까 반성해 봅니다.

 

그럴 필요가 없는 것까지 참고 있으며,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도 자동으로 그렇게 되는 답답한 상황에

이 책을 꼭 읽고 싶었어요.



20200910_194936.jpg

참지 않을 용기(히라키 노리코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이 책은 일본의 어서션 트레이닝의 일인자인 

히라키 노리코 작가의 책입니다.


어서션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잘 표현하면서도

상대방의 마음 역시 잘 이해하는

건강하고 긍정적인 자기 표현 커뮤니케이션

- 프롤로그 8쪽 중에서 -


이 책은 일시키는 부장과 야근 안 하겠다는 신입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장님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우리는 양쪽 갈등을 피하고, 원만한 회사생활을 위해 

본인이 무리해서 일을 해치우는 경우가 많죠.

이 때 그냥 본인이 하는 것보다

도와달라고 부탁한 후 거절당하여 본인이 하는 것은

심적 부담의 정도가 다르다고 하니,

꼭 자기도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내비쳐서

마음의 짐 무게가 조금 가벼워지길 바라봅니다.


계속 참아오며,

남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게 된 사람들은

더욱 참게 되고

이로써 우울증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기도 한대요.

더이상 참지만 말고,

자기 표현을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한 장이 끝날 때마다

다른 심리학자들의 관련 주제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좋았어요.

'해리엇 브레이커'가 거절하지 못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을 인정중독이라고 말하면서,

분리불안, 완벽주의, 자기희생적, 분노억제형 

이렇게 4가지 성격으로 분류했지요.


'알프레드 아들러' 역시 인정욕구를 버리고,

타인의 기준으로 삶을 살지 말고

'나'를 위한 삶을 강조했어요.


감정표현을 하기 위해 이모티콘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이모티콘 하나로 우리의 감정을 모두 표현하기에는 부족해요.

그래서, 이모티콘보다는 말로써 자신의 감정을 잘 설명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책에서 가르쳐 줍니다.


저는 '초점착각'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행복한지, 데이트는 얼마나 했는지를 물으면 두 질문상 관련이 없었으나,

두 질문의 순서를 바꾸게 되면 

사람들이 데이트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행복하다고 표현했다고 해요.

한쪽 질문에 초점이 맞춰져서 다른 질문들도 그렇게 받아들이는 거죠.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 집중하여 

타인과 비교하고 일상의 행복을 놓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특히, 타인의 SNS를 보면서 부러워하고, 

그로 인해 자신이 행복을 판단하는 착각에 빠지지 않아야 해요.

저도 제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여

제가 좋아하는 일, 행복한 일, 원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해요.


야근하지 않는 용기 덕분에 

회사를 멋지게 이끌어나가는 한 과장님의 이야기도 오래 기억날 것 같아요.

야근하지 않고도, 회사생활을 더욱 알차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그 다음 주변을 돌아볼 줄 아는 지혜인 것 같아요.

야근으로 주변의 눈치에 맞추어 참고 살다가

결국 자기 자신의 행복을 놓치는 어리석은 일은 

저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 삼키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나만 참으면 그만이지! 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하고 싶은 말을 다 한다고 이기적인 건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참지않을용기, #히라키노리코, #황혜숙, #센시오, #어서션, #해리엇브레이커, #알프레드아들러, #초점착각, #야근하지않는용기, #행복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