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새로운 독서법
와타나베 야스히로 지음, 최윤경 옮김, 서승범 감수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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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매일 책 1권이상 읽으니까 효율적으로 책을 읽고 싶다. 빨리 읽으면서도 내용을 잘 이해하는 방법을 언제나 생각하고 알고 싶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는 새로운 독서법은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읽는 것이 독서의 새로운 상식이다. 저자 와타나베 야스히로는 ⬢인생 실현 컨설턴트 일본 최고의 수준의 독서가,

⬢아오야마 가쿠인 대학생 경제학부졸업생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독서를 매우 싫어했던 적도 있어, 대학입시에 두 번이나 실패했다.

20살에 간다 마사노리 씨의 책을 만나 이후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인생이 크게 변했다. 벤처기업 창업에 관한 일을 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80억 원의 매출을 이루었다. 독립 후 최신 뇌 과학, 행동경제학, 인지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독자적인 독서법 ‘공명리딩’을 만들어냈다. 이 독서법은 실제로 일본 전국에서 10살부터 91살까지 3,500명 이상이 실천하고 있다.

년 간 독서량은 비즈니스서 2000권, 문예서, 실용서 포함 연간 3000권 이상으로, 일본 톱5에 어김없이 들 정도의 독서가다. 독서량으로 비즈니스, 역사, 과학, 예술, 영성에 관한 다양한 지식을 갖게 되었다. 독서 스킬을 통해 전문지식을 실무에서 활용해 단기간에 놀라울 프로그램 정도로 레벨이 향상되는 연수 프로그램이나 개인의 자기실현 프로그램 등을 연달아 개발했다.

독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을 돕고, 독서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을 늘리기 위해 독서문화 확산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는 《말의 힘을 높이면 꿈이 이루어진다》 《1권에 20분, 읽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대단한 독서법》등이 있다. 저자의 책을 나도 읽었다. 독서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독서를 잘 못한다. 시대 속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상식을 내려놓고, 새로운 상식을 손에 넣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런 것이다’ 하는 상식에 매달리는 한, 당신의 뇌는 제한에 걸린 채 발전하지 못한다. 덧붙여, 지금까지 많은 독서법이 생겨났으며, 이러한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다른 독서법을 부정하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자가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 어떤 독서법이라도 관점에 따라서는 다 장점이 있다. 어떤 식으로 읽든 상관없다.

독서는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다. 첫 페이지의 첫 줄부터 마지막 페이지 마지막 줄까지 넘기지 않고 구석구석, 직선으로 한 줄, 한 줄 읽어나가는 것, 그리고 소설이라면 문체를 즐기고, 리듬이나 템포를 즐기며, 그 세계에 빠져드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읽으면 안 되고, 시간을 투자해 정확히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다른 하나라도, 자신의 삶이나 일상에 유용한 것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찾은 것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독서법이다. 다 읽지 않아도 되고, 마음에 드는 한 줄이라도 발견하면 충분하다.



독서하는 시간도 하루 3분 정도부터면 된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도 된다. 물론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자 자신을 위한 것이라면 그것도 괜찮다. ‘신독서법’의 목적은 그동안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읽는 것이 좋다. 자신을 위해 읽는 것이 ‘신독서법’이다.

뇌는 옳은 것보다 도움이 되는 것을 기억한다. ‘신독서법’은 자유롭게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취해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복잡한 뇌의 기능을 설명하기 위해 1967년 미국국립정신보건연구소의 폴 맥린 이 다윈의 진화론을 뇌에 적용해서 발표한 것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뇌는 인간의 진화에 따라 3개의 층으로 나누어져 있다.

뇌의 가장 내부에 있는 뇌간이나 소뇌, 기저 핵을 포함한 부분을 ‘파충류 뇌’라고 한다. 파충류에게도 거의 비슷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평형감과 호흡, 소화, 심장박동, 혈압 등 동물로서의 기본 기능을 담당한다. ‘머리 좋은 사람’ 하면 일반적으로는 크게 다음의 2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학교에서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

⬢사회에 나갔을 때의 지도력이 좋은 사람

인지심리학에서는 학교에서 시험 점수가 높은 등 머리가 좋은 것은 이성, 사회에 나가서 발휘되는 머리가 좋은 것은 본능의 영역이 우위라고 한다.

아직 ‘창의적인 우뇌와 논리적인 좌 뇌’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그것은 과거의 이야기다. 이제 뇌의 부위가 주목받고 있어, 사고 프로세스의 ‘본능’과 ‘이성’이 중요해진다. 만약 하고 싶은 일을 척척 솔선수범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본능 군이 우위인 사람이고, 맞는지 틀리지 않았는지 확인하며 옳음을 본능적인 요소를 추구하는 사람이라면 이성군이 우위가 된다.

본능적인 요소를 갈고 닦으려면 빨리 여러 가지 새로운 일을 하고 무언가를 발견해서 호기심을 채워줄 필요가 있다. 이성적 요소를 갈고 닦으려면 논리나 숫자를 사용해서 깊이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본능 군과 이성 군을 동시에 갈고 닦는 궁극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신독서법’이다. 이성 군을 연마하기 위한 ‘신독서법’을 저자는 알려준다. ‘신 독서법’에 이성을 활용해서 서포트해나가는 것이다.

소개한 본능적인 읽기에 이 이성적인 읽기가 더해져서 최종적으로 본능 군과 이성 군의 사이가 좋아질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작은 스텝을 쌓아가는 플랜을 생각한다. 알고 있는 것을 적으면서 되고 싶은 모습, 되어 있는 모습을 만들어간다. 눈에 들어온 부분을 읽는다. 독서는 어디에 초점을 맞춰서 읽어야 할지 결정한다.

피드백을 올바르게 얻을 수 없으면, 실력 향상은 꿈꿀 수 없다. 피드백의 즉각성, 정확성, 엄격함을 통해 사람은 성장해나간다. 피드백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



‘한 권을 30분 만에 읽어 자신의 목적에 관한 힌트를 얻는다’라고 한다면, 타이머 앱을 이용해서 시간은 잰다. 한 권의 책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지, 제한 시간 내에 읽을 수 있는지 시험해본다. 자신이 읽은 시간과는 어느 정도차이 나는지 확인하고,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생각해본다.

‘제대로 팔랑팔랑하고 책장을 넘기지 못했나?’, ‘책을 읽는 목적이 명확하지 않았나?’, ‘순간적으로 눈에 들어온 부분이 너무 어려웠나?’, ‘손가락 속독을 할 때 손가락의 움직임을 잘 캐치하지 못했나?’, ‘저자의 물음을 찾는 데 시간이 너무 걸렸나?’, ‘논리가 잘 보이지 않았나?’, 혹은 처음‘되고 싶은 자신’을 상정한 것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것이 나왔는가? 하는 것이다.

잘못을 제대로 지적해주는 멘토나 동료의 존재는 빼놓을 수 없다. 피트백을 얻을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심리적 안정을 한 다음,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게다가 배울 때 중요한 것은 단지 배우는 것이 아니라, 편안한 상태에서 조금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시간적 압박을 가하면 자신이 부담감 때문에 재능을 발휘하기 쉬운지, 아니면 오히려 부담감에 쫓겨 재능을 발휘하기 어려운지 알 수 있게 된다. 부담감에 약한 타입이라면 조금만 어려운 것으로 한다. 손을 뻗어 아슬아슬하게 닿을 수 있는 과제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의 뇌는 효율적인 것을 좋아하기에 반복되는 행동은 습관화하기 쉽다. 습관화 요령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간단한 것은 ‘가장 작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다. 우선은 하루 3분독서부터 시작해서 이 행동을 반복해서 루틴화한다. 가능한 한 매일 같은 타이밍에 행동함으로써 점점 독서가 습관화될 것이다.

독서는 ‘마음을 울리는 한 문장을 만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통해서 의미가 달라진다. 마음을 움직이는 한 문장이 독자의 삶을 지탱하고 도움을 준다. 독서를 함으로써 삶을 스스로, 처음부터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세상은 하나의 행동에서 시작한다. 책을 손에 쥐어야 한다. 책을 손에 들고 페이지를 펴서 발견한 그 한 문장에서 새로운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어떤 걸음이라도 좋다. 행동함으로써 당신의 인생은 바뀔 것이다. 당신이 변함으로써 당신 주변이 변하고, 그렇게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향할 것이다. 독서를 하면 당신 곁에는 동료가 생긴다. 고통스러울 때도, 힘들 때도,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당신 곁에 있으면서 당신에게 조언을 해 줄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 독서를 통해 소중한 동료가 생길 것이다. 독서를 하면 아주 좋은 친구가 생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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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 트럼프 2.0 시대, 한반도 지정학
김동기 지음 / 해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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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다닐 때 애들이랑 자유민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해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자본주의는 빈부격차를 심하게 만들거라고 해서 난 다른 경제체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사회주의나 수정자본주의, 공산주의 이런 것들이 있었다. 미국에게 북한이 중요하다는 건 우리나라도 중요하다는 반증일까? 홍콩에 사는 사람이 홍콩은 미국에 별로 이득이 안돼서 미국이 손을 놓았다는 얘기를 한던데 북한과 우리나라는 밀접한 연관이 있으니까 이 책을 보면 그 부분이 더 이해가 될 것 같다.

스위스에서 온 사람이 북유럽은 망했다고 사회주의화돼서 세금을 절반이상 내고 물가가 너무 비싸서 집도 못사고 외식도못하는데 우리나라에 와보고 너무너무 좋아서 스위스에 가기 싫다고 했다. 세계가 요즘 캐나다, 호주, 아프리카, 영국, 독일이 사회주의화되고 있었다. 중국이 개입해서이다. 월남의 공산화나, 홍콩의 공산화를 찾아보니까 진짜 우리나라랑 많이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중국에 대해서 찾아보니까 중국은 배분을 잘하겠다고 했지만 공산화가 되니까 공산당만 잘 살고 나머지는 하향빈부화된 다음에 배분을 하라고 하고 자신들의 것을 절대로 안 준다는 입장이었다.

세계적으로 미국과 같은 자본주의가 잘 남아 있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다고 했다. 난 자본주의로 자신이 노력한만큼 벌고 창의력이 발의된 사회가 되지만 너무 힘든 사람은 사회주의나 복지혜택으로 도와주는 건 필요한 것 같다. 난 혼자 잘 사는 것보다는 전 국민이 잘 살 수 있는 체재나 정책이 뭔지 계속 궁금하다. 그래서 이런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현실에 적용을 하고 싶다. 사람은 7다리만 건너면 전 세계의 사람은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얘기를 믿는다.

중국은 1조만 투자해서 우리나라를 갖겠다고 했다는데 우리나라는 국방력이 5위, 다른 여러 분야에도 10위안에 드는 분야가 많다. 우리나라는 오로지 인력으로 세계의 강대국이 되었는데 기축통화 때문에 1위는 못돼도 미국 다음의 강대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단다. 우리나라가 지구가 끝날 때까지 영원히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체재, 강대국으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나라가 있어야지 나도 존재하는 것이다. 난 오로지 나라에 도움되는 직업, 가정, 책만 읽고 싶다. 난 나의 조국인 대한민국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저자 김동기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미국 코넬대학교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국제금융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국제 재무분석사 시험에 응시해 통과했다. 한국 IT벤처투자 미국지사장, 방송위원회 방송위원, 살리스파너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제 정치 및 경제의 맥락과 흐름을 연구하고 있으며, (아시아 경제)에 국제정세를 다루는 칼럼을 쓰고 있다. 『지정학의 힘』 『달러의 힘』을 통해 거시적인 시각과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한국을 둘러싼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역학관계를 밝혀내는 데 주력해 왔다. 열강들의 지정학적 형태와 그로 인해 결정된 한반도의 현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한반도 문제를 제대로 풀어나갈 해결의 실마리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트럼프 정부는 북핵과 미사일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했다. 전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트럼프에게 정권을 이양하면서 최초의 난관은 북한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을 계속 위협할 경우 북한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트럼프는 UN총회에서 로켓맨 (김정은을 지칭)이 북한 체제와 함께 자살을 도모한다면서 맹공을 퍼부었다.

김정은은 북의 핵무기로 미국 어디든 공격할 수 있고 핵무기 버튼은 항상 그의 책상에 놓여 있다고 반격했다. 그러자 트럼프는 자신의 책상에 있는 핵무기 버튼이 훨씬 더 크고 강하다며 응수했다. 이렇게 미국과 북한 사이에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폼페이오가 핵협상과 트럼프-김정은 회동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위협을 무릅쓰고 발걸음한 것이다. 중국과 국경을 한 북한이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중국을 견제한다면 미국에는 이익이 된다. 북한과 중국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서 북한도 중국을 견제하려 한다면 미국으로서는 북한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북한의 핵위협보다 더 넓은 관점에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양국의 경쟁 관계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또 알아야 한다. 그 균열이 있어야 미국이 북한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확인한다. 트럼프 정부가 북한에 접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미국의 속내를 파헤친다. 이처럼 북한에 접근하는 미국의 끼치는지 알아보고, 우리는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아야 한다.

1972년 2월21일, 리차드 닉슨 태통령 일행을 태운 전용기가 중국 베이징공항에 도착했다. 세계사를 바꾼 일주일의 방중 일정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싸늘했다. 공항에서는 저우언라이 총리가 환영 인사를 건네고 의장대가 간단히 의전행사를 치렀을 뿐이다. 베이징 다오위타이 국빈관으로 닉슨의 차량 행렬이 지나갈 때도 텐안먼 광장과 베이징 거리는 썰렁했다. 미국과 관계 개선을 반대하는 중국 내 세력을 의식한 탓이었다.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기꺼이 닉슨을 만난 마오쩌둥은 장제스는 닉슨의 중국 방문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중국은 건국 이래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1949년 국민당과의 내전에서 이긴 공산당이 세운 중화인민공화국은 미국과 국교를 맺지 못했고, 이듬해에는 한국전쟁에 참여해 미국에 맞섰다. 미국은 소련보다 중국을 더 큰 위협으로 인식했다. 1964년 중국의 1차 핵실험을 앞두고 닉슨 존슨정부는 중국에 대한 선제공격을 검토한 적도 있었다. 미국은 장제스가 이끄는 대만이 다시 중국 대륙을 수복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중국에 대한 외교 전략을 전개해 왔다.

닉슨은 저우언라이에게 소련의 팽창을 억제해 세력 균형을 유지하겠다며 소련의 중국 침공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소련의 위협에 전전긍긍하던 중국으로서는 큰 위안이었다. 나중에 닉슨은 소련과의 군축협정 체결을 중국에 미리 귀뜸해 주기도 했다. 일본도 주요 의제였다. 미국의 정책은 일본에 미군 기지와 병력을 유지해 핵우산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베트남에서 미군을 철수하면 주일 미군은 아시아에서 핵심적인 군사력이 될 터였다. 그런데 중국은 20년 넘게 주일 미군의 철수를 주장하고 있었다. 일본이 경제력을 강화해 아시아에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중국 측에 약속했다. 미국이 일본을 제어하지 않으면 일본은 다시 한국과 대만 등에 과거처럼 영향력을 확대할 수도 있었고, 이는 중국의 이익에도 반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닉슨은 재임하는 동안 중국과 공식적으로 수교를 맺으려 했지만,워터게이트 사건으로 1974년에 사임하는 바람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닉슨 정부와 중국 외교는 이후 미국의 외교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 흔히 냉전은 공산주의와 벌인 십자군 전쟁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미국은 근본적 질문, 즉 냉전의 이유를 되짚었다.

냉전은 공산주의에 맞서 싸운 이념 전쟁인가, 아니면 소련의 유라시아 지배를 지지하기 위한 지정학적 갈등일 뿐인가? 닉슨은 이념보다는 대국의 지도자라는 위상을 중시했고 키신저는 이념보다 지정학적 이익과 세력 균형을 더 중대시했으며 미국 군부는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중시한다.

북한에 진주하고 있던 소련군에는 한국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대부분은 동북항일연군 교도려 일명 제 88정찰여단 소속이었다.

항일 전쟁 당시 중국 동북 지방 (만주)에서 중국인, 조선인의 혼성 부대로 편성된 동북항일연군 생존자들로 편성된 부대였다. 김일성은 귀국 당시 소련군에 의해 평양 주둔 경무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입명됐다. 북한에서 사실상 단독정부로 기능했다. 이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김일성, 부위원장으로 조선신민당의 김두봉, 서기장으로 조선민주당 임시위원장 강양욱이 선출됐다. 2019년 6월 30일, 정전협정 66년 만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대통령이 전문점 남측지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6월 29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트위터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비무장지대에서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 오사카에서 한국으로 갈 예정인데 이 글을 본다면 만나자는 것이었다. 트럼프와 김정은은 오후 3시 46분께 판문점에서 만났다. 북한 개발로 인한 긴장으로 군사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끝에 결국 1999년에 제네바합의를 도출했다. 이 합의로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가 8년간 중단됐다. 하지만 이 합의 역시 파기됐다.

6자 회담에서 ‘행동 대 행동’ 원칙하에 대화가 재개됐지만, 미국은 평화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상당한 비핵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강경파가 대북 외교에 나섰다. 트럼프 정부는 임기 초기에 오바마 정부의 압박 조치를 극대화 했지만, 갑자기 정상외교를 통해 북한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그래도 트럼프가 김정은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나눈 덕에 미국은 북한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됐다.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전체의 지정학적 전략을 구성함에 특히 최대의 라이벌로 부상한 중국을 견제하는 관점에서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북한을 방문한 트럼프는 그가 취임 전부터 예고한 대로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역사적 행보에 나섰다. 한반도에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트럼프는 북한과 거래를 하고 합의를 하려고 했다. 북한이 핵프로그램 동결하고, 새로운 핵무기 생간을 중단하는 대가로, 경제제제를 완화하고 지원을 제공하려고 할 수 있다.

미국평화연구소의 동북아시아 전문가 프랭크 아움은 비교적 단기간에 완전 비핵화를 추구하는 대신 북한의 핵프로그램 동결을 먼저 추진하는 게 현재 상황으로 보아 현실적 접근이라고 말한다. 북한에 대한 대담한 접근, 즉 미국이 비핵화에서 군비통제로 입장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제고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으로서는 일차적으로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생산을 동결하고, 북한이 핵무기 비확산에 동의하는 대가로 일부 체제를 완화할 수 있다.

그로써 북한 핵능력의 발전을 저지할 수 있다면 이득이다. 따라서 여기에 합의가 된다면 양국은 상호 연락사무소를 설치하고, 후속 협의를 계속할 수 있다. 미국이 북한의 핵동결을 전제로 제재를 완화하거나 지원을 한다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셈이다. 이는 그동안 미국이 고수해 왔던 NPT체제를 무력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될 경우 당장 한국의 안보 불안이 가중되는 점도 문제이지만 국제적으로 핵의 비확산을 금지할 명분이 약해진다.

이는 미국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 협상을 진전시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러므로 미국이 전략핵무기 일부를 한국에 배치한다고 하더라도 그 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 미국의 전략핵무기도 현대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상 기존의 미국전략 핵전력을 더 적은 수의 핵무기로 대체하는 것이다.



핵무기 저장 시설도 다른 제약 요인이다. 미국이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하기 전에 설비 교체나 보수를 거쳐야 한다. 한때 오산공군기지에도 핵무기가 저장됐었는데 여기에 저장되었던 핵무기가 저장됐었는데 여기에 저장되었던 핵무기는 1977년에 모두 제거 됐다. 오산의 핵무기 저장 시설도 4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북한의 핵무력 증강에 대응하고 및 핵심 핵물질 생산 동결을 압박하는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조치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첫째, 군산 공군기지 및 경우에 따라 오산 공군기지의 미국 핵무기 저장 시설을 현대화하거나 새로 건축한다.

둘째, 태평양에서 작전 중인 미국 탄도미사일 잠수함에 탑재된 핵무기의 전부 또는 일부를 북한을 겨냥하는 용도로 투입한다.

셋째, 미국이 해체하기로 계획한 약 100기의 미국 전술핵무기를 한국 비용으로 약정화하되, 이 무기는 미국에 보관하고 한국 지원에 사용하기로 약정한다.

넷째, 미국전술핵무기 중 일부를 한국에 배치하고 준비된 핵무기 저장 시설에 보관한다.

북한이 이미 상당수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북한의 핵무기 감축이 없다면 이러한 조치는 빠르게 추진되어야 한다. 더구나 이러한 강압적 조치를 취하더라도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하거나 핵 무력 증강속도를 늦추는 성과조차 거두지 못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가 북한의 조기에 협상하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제한하는 일은 우리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다. 한편, 북한에 대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북한의 능력이 갈수록 고도화되자, 한국 내에서 핵무장을 하자는 목소리가 강해졌다.

핵무장을 하면 한국은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북한에 대한 핵공격이 가능해지면서 미국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력한 위협을 가할 수 있기 때문에 북 핵 억제력과 한국의 핵 보장 모두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수반하는 잠재적 위협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통상 핵무기 개발 과정을 핵물질 획득과 기폭장치 개발, 핵 폭발장치 제조, 핵실험, 소형화 및 전력화로 나뉜다. 이 중 한국에 부족한 것은 핵폭탄의 원료로, 고농축 우라늄이나 제처리된 핵연료에 얻는 플루토늄이다.

이른바 ‘일본 모델’도 최근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핵무기는 없지만 사용 후 재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미국이 용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가 이뤄지면 고도로 개방되고 국제 경제와 깊이 연결되어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중대한 타격이 올수 있다. 무엇보다 금융시장, 특이 주식시장이나 외환시장의 심한 동요가 즉각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반도체, 자동차, 국방 사업 등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나아가 중국은 한국의 핵개발에 특히 민감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의 태도이다. 최근까지 미국 정부는 핵우산이 북한을 억제하기에 충분하다고 확신하고, 한국의 핵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한미동맹을 파기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 미국 법은 한국이 핵실험을 실시할 시, 무기판매와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을 중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주한 미군 철수 주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미동맹이 유지되긴 해도 매우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 상황에서 핵무장을 하겠다고 나선다면 그것은 미국에 대한 불신으로 비춰질 것이다.

한국의 핵무기 보유 욕구가 강해질수록, 미국 정치인들은 한국이 더 이상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미국은 우선 다른 카드를 만들려 하는 것이고, 그 중하나가 북한이다. 미중 간의 전략적 경쟁이 격화되면서 트럼프 정부는 특히 중국 견제를 우선적 목표로 삼을 것이다. 북한과의 대화는 이런 맥락에서 종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게 된다. 미국은 이제 중국에 대한 견제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북한의 전략적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바라는 것은 북한으로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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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 번 당신만의 책을 써라 - 당신을 위한 고품격 책 쓰기 수업
우희경 지음 / 밀크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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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박사를 하고 다시 방송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서 글쓰는 걸 배우고 매일 글을 쓰고 책을 쓰고 싶어하신다. 요즘엔 아빠도 글을 쓰신다. 엄마가 신춘문예에 응모했는데 안 된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보고 엄마한테도 보고 계속 글쓰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봤다. 나도 배우고말이다.

저자 우희경은 <브랜드 미스쿨 대표>이다. 어릴 적 꿈인 ‘강연가’를 이루기 위해 무작정 책을 쓰기 시작했다. 첫 책 출간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출간하여, 꿈도 커졌다. 지금은 출판기획자, 책 쓰기 코치, 글쓰기 코치, 퍼스널브랜드 컨설턴트 활동하고 있다. 저서와 기획한 책으로 <N잡러개론><완벽한퇴사>외 48권이 있다.

누구나 책 한권을 쓸 만한 이야기는 있다. 인간은 후손을 남겨 세대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 자신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욕구인지 모른다. 아쉽게도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을 쓰고 싶지만, 도전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저자가 책 쓰기 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도 지난날을 후회하는 말이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한 번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 그것도 잠시뿐, 그 자리에 있는 분들을 발견한다.

평범한 사람도 책을 쓸 수 있다. 책쓰기가 예전에 비해 많이 일반화된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도전에 큰 벽을 느낀다. 사람들은 평범하기 때문에 책을 낼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저자들 역시 책을 내기 전에는 평범한 삶을 살았다. 지금은 베스트셀러작가로, 강연가로 살 수 있었던 비결은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겠다는 용기가 있었을 뿐이다.

태어날 때부터 성공할 운명을 가진 사람은 없다. 필력을 타고난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글을 잘 썼던 사람도 드물다. 끓임 없는 훈련을 통해 필력을 키워 책을 낸 것뿐이다. 책을 낸 사람들이 대단하고 멋지게 보이겠지만, 그런 그들도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글을 쓰는 아빠엄마를 보면서 박사부부, 교수부부, 목사부부, 작가부부 전부 다 같이 해서 책도 같이 쓰면 될 것 같다.



세상에서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성공담이 있다고 해서 책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자신의 실패 경험을 책으로 펴냈다. 다양한 시도를 하며 겪은 실패가 자신만의 고유 스토리가 되었다. 실패가 무슨 책이 될지 생각하지만, 실패를 통해 얻은 깨달음 혹은 실패를 줄이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면 훌륭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 평범하기 때문에 책을 써야 한다. 그래야 평범한 인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해 보기도 전에 그런 생각으로 도전조차 못하게 가로 막는다. 반대로 생각하면 ‘해 볼만 하다.’ 라는 생각을 가져야 해 볼만 한 일이 된다. 책을 쓰는 일은 해 볼 만 한 일로 바라본다. 자신의 생각이 변할 때, 자신의 이야기가 책이 되어 세상에 나올 수 있다. 처음 가는 길을 나설 때, 내비게이션의 도움을 받는다. 난생처음 가는 곳이라도 내비게이션만 있다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동행을 해주는 든든한 벗이 있다면 길을 찾는 것이 두렵지 않다. 처음 가는 곳의 지역 주민이 나타나 친절하게 더 빠른 길을 알려준다면 어떨까?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여러 시행착오를 알게 된 지름길이기에 신뢰가 간다. 어떤 주제로 책을 쓸지 결정했다면, 목적지인 출간까지 가기 위해 스승을 찾아 나서야 한다. 다행히 스승은 서점이나 도서관에 널려 있다. 마음만 먹고 알아보려고 하면 세상에서 이렇게 많은 종류의 책이 있는지 놀랄 것이다. 하지만 그 많은 책 중에 어떤 것을 골라 스승으로 삼을지 막막하다.

경쟁도서는 책의 스승이자,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게 도와주는 조력자다. 독자의 관점에서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관점에서 ‘책 지은이’ 는 왜 이런 내용을 썼을까? 를 끓임 없이 고민하여 읽어본다. 많이 고민할수록, 더 깊이 읽을수록 , 묻고 답하면서 읽을수록 경쟁 도서의 장단점이 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헤매고 방황할 시간에 먼저 경쟁도서를 찾아 철처히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그래야 ‘출간’이라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



책 쓰기에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큰 벽을 느끼는 분들도 여전히 많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책을 쓸 만큼의 자격이 안 된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서 프로필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부족한 프로필은 언제 채울 수 있을까? 프로필이 부족하기 때문에 책을 쓰면 안 될까? 지금 있는 자리에서 그냥 쓰면 된다. 저자 프로필이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면 그 프로필에 맞는 책을 쓰면 경쟁력이 있다.

독자가 읽었을 때 술술 잘 읽히는 원고가 좋은 원고다. 가독성이 좋은 원고를 쓰기 위해서 글을 쉽게 써야 한다. 중학교 수준의 사람이 성인 책을 읽어도 충분히 이해될 만큼 써야한다. 어려운 것을 쉽게 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잘 읽히는 원고는 다 그렇게 쓴다. 자신만 봐서 이해되는 글이 아닌, 그 누가 봐도 이해가 되는 글, 이것이 가독성 있는 원고다.

출판사가 좋아하는 원고는 저자의 진솔함에서 나온다. 자신이 재미있게 쓸 수 있는 이야기가 남이 봐도 흥미롭다. 이심전신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자신의 삶에 충실했다면,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진솔함으로 다가가 본다. 결국 사람의 마음은 통하게 되어 있다. 책은 성공한 사람이 자신의 성공담을 자랑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니다. 교수나 학자처럼 특정 분야를 많이 배운 후, 대중에게 지식을 뽐내기 위함도 아니다. 독자보다 우위에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쓰는 것이라는 생각도 위험하다.

책을 쓴다는 것은 선 경험자로서 먼저 알게 된 것을 경험을 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마음으로 써야 한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책 쓰기에 도전을 못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책을 낼만한 사람인가? 하고 미리 판단하고, 걱정하기 때문이다. 책 쓰기 상담할 때도 예비 저자분이 가장 많이 하는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 한권에 나의 모든 것을 걸 필요는 없다. 저자의 역량이나 경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처음 쓴 책이 여러 권을 쓴 사람의 책보다 다소 미흡할 수밖에 없다. 책을 쓰는 것도 일정 기간 경험치를 쌓으면서 훈련해야 실력이 는다. 글쓰기 실력 또한 마찬가지다. 몇 년간 글쓰기 공부를 하겠다며 습작 활동을 하고 책 쓰기 수업에 들어 온 분이 있다. 문학창작과를 졸업하고 전공 공부도 열심히 했고, 습작 활동으로 글쓰기에 자신감이 있던 사람이 있다. 글쓰기와 출간은 또 다르다.

논리적 글쓰기부터 논문 쓰기, 보고서 쓰기, 에세이 쓰기까지 글의 쓰임새에 따라 다르다. 우리가 쓰는 것은 책을 쓰기 위한 글쓰기다. 책이 장르에 맞게 자신의 논리를 풀어가는 방식이다. 따라서 글쓰기 공부를 오래했다고 해서 책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책 한 권 쓰는 것이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 면에서도 낫다. 책을 쓴다는 것은 실전이다. 습작 활동은 연습만으로 끝이 나지만, 책은 출간이라는 목표가 있다. 초고를 쓴 다음에도 끓임 없이 고쳐 쓰는 과정을 통해 글이 좋아 진다. 한 권의 책이 완성되기 위해 여러 번 고쳐 쓰기 과정과 출판사 편집자의 디렉팅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 책쓰는 과정을 저자가 잘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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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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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 행복호르몬이 나오고 정말 중요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 장이 건강하면 암이 안 걸린다고 해서 유산균 영양제를 먹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요쿠르트를 하루에 2개씩 먹으니까 괜찮은 것 같다. 난 변을 보다가 응급실에 6번 실려 갔다. 그 이유가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심장이 너무 뛰고 변이 바로 안 나와서 죽을 것 같아서 응급실에 가거나 손이나 발을 계속 딴다.

병원에 갔는데 변비라고 하고 그 이유를 몰랐다. 나의 장이 약해서 그런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병원에서는 모르니까말이다. 이 책은 장이 제2의 뇌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나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열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었다. 저자인 의학박사 에머런 마이어는 지난 40년간 뇌와 몸의 상호작용을 연구해왔으며, 뇌와 장의 상호작용이 중점 연구 분야다. 오팬하이머 스트레스 및 회복력 연구소 소장이자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리스 캠퍼스 (ucLA)소화기질환 연구센터의 공동 책임자다.

25년간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해왔고, 뇌와 장내 미생물의 상호작용과 만성 내장 통증 분야의 연구를 진행해왔고, 뇌와 장내 미생물의 상호작용과 만성 내장 통증 분야의 선구자이자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국인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공영텔레비전 방송국인 다큐멘터리 등에 출연했다. 그의 연구 결과는 《애틀랜틱》 《사이언티픽아메리칸》 《뉴욕타임스》 《가디언》등 여러 매체에 실렸다. 현재 로스엔젤레스에 살고 있다.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는 ‘장’ 이다. “장 속에 또 하나의 뇌가 있다.” 이 책은 우리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장과 장내 미생물의 비밀을 밝힌다. 이 책은 뇌와 장 상호작용 분야의 선구자이자 세계적 권위자 에머런 마이어 박사의 혁명적인 장 건강 지침서이다. 저자는 의과대학 시절부터 질병에 대한 전통적 접근법에 동의하기가 힘들었다. 인체의 기관과 질병 메커니즘에 대해 배울 때, 위궤양, 고혈압, 만성 통증 같은 흔한 질환과 뇌의 연관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이 놀라왔다.

증상의 원인을 밝히려 애를 써도 진단에 실패하는 환자들을 많이 보았다. 그런 증상은 대개 복부, 골반, 가슴 등 여러 부위의 만성 통증과 관련이 있었다. 질병 모델과 의학계에서 통용되는 질병 모델은 특정 급성 질환들에는 잘 들어맞았다. 즉, 감염, 심장마비, 그리고 수술이 필요한 응급상황(충수염처럼) 갑자기 발병하거나 오래 지속되지 않는 질병에는 잘 맞았다. 이런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현대 의학은 자신감을 얻었다.

더욱 강력해진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전염병은 거의 없었고, 새로운 수술 기법으로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손상된 부분은 제거하거나 대체할 수 있었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부품의 기능을 유지하는 공학 원리만 알아내면 되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1971년 국가암관리법에 서명했을 때, 서양 의학은 군과 전투에 비유되기 시작했다. 암은 국가의 적이, 인간의 몸은 전쟁터가 되었다. 전쟁터 한가운데서 의사는 질병을 초토화하는 전법을 썼다.

독한 화학물질, 치명적인 방사선, 외과 수술을 동원하여 암을 총공격했다. 당시에 의학은 이미 전염병을 상대로 비슷한 전법을 구사해서 성공하고 있었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퇴치하기 위해서 그 외의 많은 세균까지 죽이거나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는 광범위 항생제를 쓰는 전법이었다. 질병을 기계와 전투로 접근하는 모델은 수십 년간 의학 연구의 행동 강령이나 마찬가지였다. 기계의 손상된 부분을 고칠 수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본 원인을 이해할 필요는없었다. 이런 철학은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베타차단제와 칼슘길항제를 투여해서 뇌에서 심장과 혈관으로 보내는 잘못된 신호를 막고, 위궤양과 속쓰림을 치료하기 위해 양성자펌프억제제를 사용해서 위의 과다한 위산 분비를 억누르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과민대장증후군, 만성, 통증, 우울증 등 많은 만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못한 것이 전통적인 질병 기반 의학 모델의 유일한 결점은 아니다.

1970년대 이후로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질병들이 등장했다. 비만과 이와 관련한 대사장애, 염증성 장질환, 천식, 알레르기 같은 ‘자가면역질환’, 자폐증, 알츠하이머병, 파킨스병처럼 ‘뇌의 발달 및 노화와 관련한 질병’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그 일부다. 지금까지 우리는 건강을 유지함에 있어서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두 기관의 중요한 역할을 무시해왔다. 바로 장(소화계)과 뇌(신경계)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신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생물학적 사실이며, 총체적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필수 연결고리다.



장과 마음의 연결성은 심리학자만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뇌와 장은 해부학적으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는데, 그 연결은 혈류를 따라 운반되는 생물학적 의사소통 신호를 통해 가능해진다. 장의 능력은 다른 모든 장기를 뛰어넘고 뇌에 필적할 정도다. 장은 고유의 신경계를 갖고 있다. 과학 용어로는 이를 장신경계라고 하고, 언론에서는 흔히 ‘제2의뇌’ 라고 부른다.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장 건강유지에 중요하다는 점은 손상된 장내 미생물군 다양성을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건강한 공여자의 대변에 있는 온전한 장내 미생물을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방법뿐이다. 장내 세균 불균형상태가 다른 만성 장질환, 즉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뇌-장 질환인 과민대장후군 등의 병리생리학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과 범위에 대해서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 대장증후군의 주요 증상, 배변 습관의 변화, 복통, 불편감을 겪고 있다.

새로운 과학은 인간의 뇌와 장, 장내 미생물이 공통의 생물학 언어로 소통한다는 걸 확인해준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은 어떻게 우리에게 말을 걸 수 있을까? 미생물은 장 안에만 사는 게 아니다. 장의 내막을 덮고 있는 아주 얇은 점액층과 세포층에도 많은 수의 미생물이 서식한다. 미생물은 그런 신호를 듣기만 하는 게 아니다. 장내 미생물은 장이 뇌로 돌려보내는 신호를 생성하고 조절함으로써 우리의 강점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뇌에서 시작된 감정은 장과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신호에 영향을 미치고, 이 신호는 다시 뇌로 전달되어 감정을 강화하거나 때로는 감정상태를 더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 장내 미생물군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정신 건강의 전제 조건일까? 그리고 마음과 장 사이의 연결이 변화할 때, 이 연결성의 변화가 뇌의 만성 질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과학자의 관점에서 대단히 흥미롭지만, 과학자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느낄 것이다.

많은 뇌 관련 질병이 인간에게 주는 고통과 의료비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장과 뇌의 연결성을 더 잘 이해하는 일은 시급한 과제다. 사실, 장내 미생물은 인간의 장과 신경계의 접점에 서식하는데, 그곳은 무척 중요한 위치다. 인간이 먹고 마시는 음식과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연결하고, 음식물의 처리 과정과 인간의 느낌과 감정을 연결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장은 섭취한 음식과 환경에 관한 정보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수집한다.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심지어 우리가 잠자는 동안에도 쉬지 않는다. 정보 수집은 많은 부분이 위와 소장입구에서 일어나는데, 여기에는 아주 적은 수의 미생물이 살고 있어서 이들이 장과 뇌와 대화에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에서 남은 음식물을 소화해서 무수한 분자를 만들어 이 과정에 새로운 차원을 추가한다.

장내 미생물과 뇌의 통합체계에 대해 밝혀지는 사실들, 그 체계와 우리가 먹는 음식의 긴밀한 관계는 마음, 뇌, 장, 장내, 미생물이 이렇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상호작용은 점점 늘어나는 건강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러나 훨씬 더 혁명적인 사실은 우리가 질병과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고 있다. 인간의 몸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장과 뇌의 수많은 요소의 상호연관성을 강조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과 안정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람의 몸을 독립적 부품으로 이루어진 기계로 보는 개념은 이제 버려야 한다. 사람의 몸은 다양성을 통해 교란 요소에 대항하여 안정성과 회복력을 창조하는, 긴밀하게 상호 연관된 생태계라는 개념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몸속 생태계와 몸과 마음의 관리자가 되어야 할 때다. 뇌는 얼굴근육에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특정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특정 신호를 소화계에도 보낸다. 이런 뇌 회로의 활동은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에 조직화된 반응을 끌어낸다.



우리 인간의 소화계, 장내 미생물, 뇌는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수확하고, 준비하는 본능적 능력을 연마하며 함께 진화해왔다. 동시에 인간은 엄청나게 다양한 음식을 먹고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생애 초기에 음식이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성인이 됐을 때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과 질병에 대한 회복력의 토대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일어나면 비만에서 과민대장증후군까지 광범위한 건강 문제가 생길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생후 2살 반〜3살 때 평생 유지될 장내 미생물군이 형성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이의 몸은 각종 장내 세균이 악기를 하나씩 맡아 연주하는 교향악단을 조직하는 것과 같다. 특히 모유가 아기의 장을 건강한 미생물로 채우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알려져 있다. 그런데 모유의 성분은 엄마가 먹는 음식에 결정적으로 좌우된다.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의 식사가 아기가 성인이된 후 대사질환이나 비만에 걸릴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중 많은 부분은 아기의 장내 미생물군이 초기에 설정될 때 이루어진다. 엄마들은 모유가 아기에게 최고의 음식이라는 걸 예전부터 알았지만, 최근의 장내 미생물 과학은 모유가 그렇게 건강에 이롭다는 뜻밖의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모유에는 아이의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고, 그 외에 특정장내 미생물 집단들을 먹일 수 있는 화합물인 프리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다.

모유올리고당이 흥미로운 점은 인간의 장이 모유올리고당을 소화할 수 없는데도 여성의 몸이 이것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모유 성분 연구의 세계적 전문가 중 한명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의 데이비드 밀스가 지적했듯, 모유올리고당은 철처히 아기의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기 위해 진화한 유일한 식품이다. 우리는 글루텐 함유 식품에 대한 집단 히스테리를 목격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이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은 글루텐프리 식품산업의 수십억 달러 규모 마케팅 캠페인이다.

식용 글루텐의 유해성을 믿는 사람들에는 그들이 질병이라 확신하는 것에 대한 과학적 확인은 필요하지 않다. 우리 식단의 높은 지방 함량, 인공감미료, 식품 유화제, 그 외의 요인들이 신경 말단, 장의 내분비세포와 면역세포에 있는 많은 수용체를 포함하여 장 안의 수많은 감지기의 설정값을 바꿨을 수 있다. 손상된 뇌 영역의 신경세포에는 신경기능을 방해하는 비정상적 단백질 덩어리인 루이소체가 있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장에서 생긴 변비가 초기 증상이라면, 파킨스병이 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뇌로 올라갈 수 있을까?

파킨스병은 장-뇌 질환일 수 있을까?

장내 미생물이 범인 중 하나일 수 있을까?

새롭게 제시된 흥미로운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할 때, 이 모든 질문의 답은 ‘그렇다’ 일 수 있다.

미생물과장, 신경계 사이의 복잡한 화학적 대화를 빠르게 해독하면서, 우리는 인간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이 지식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귀중한 정보도 얻어내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인 미생물학자 데이비드 렐먼이 최근에 그 질문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출생 후 인간의 미생물군 조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과 요인은 무엇인가?

󰁋어린 시절 장내 미생물 혼합체는 성인이 된 후의 건강과 질병 위험도를 좌우하는가?

󰁋장내 미생물군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인가?

󰁋장내 미생물군을 어떻게 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게 만들 수 잇으며, 장내 미생물군이 건강하지 않을 때 다시 건강하게 만들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려면 장내 미생물군을 포함해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여러 질병 요인을 평가하는 신중하게 설계한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장차 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군 지형과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신호전달분자를 평가할 수 있게 되면, 항생제, 스트레스, 식이요법, 기타 불안정화 요인들에 대한 취약성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의학적 치료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장내 미생물군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개인 맞춤 치료법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장내 미생물군 구성을 포함한 개인의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만든 개인 맞춤형 식이 권고안은 식후 혈당 수치를 개선한다. 또한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장내 미생물이 보내는 조기 경고를 알아챌 수 있다.

장내 미생물 분석은 효과적인 의료 검사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검사는 아직 잘 연구되지 않은 뇌-장질환인 자폐스펙트럼장애,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우울증 같은 특정 질병이나 그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 먼 훗날 나노 기술과 유전자 변형 기술을 이용해 만든 프로바이오틱스로 장내 미생물군을 조작하는 비싼 신치료법이 나타나면 복잡한 생태계 안에서 개별 미생물을 표적으로 삼는 일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은 자연에서 자란 엄청나게 다양한 채소, 과일, 기타 식물성 식품과 그보다 적은 동물성 단백질을 처리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진화시켰다.식품산업이 가공식품에 첨가한 지방, 설탕, 각종 첨가물을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해산물이나 땅콩 알레르기 같은 특성 식품 알레르기가 있거나 셀리악병 같은 심각한 질병을 앓지 않는 한 식품의 자연적 다양성, 주로 식물성 식품을 제한하는 극단적 식이요법은 피해야 한다. 주로 식물성 공급원에서 나오는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기본 원칙’ 안에서 자신만의 맞춤 식단을 개발해야 한다. 뇌와 장이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얘기를 심각하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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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공부에 한번 미쳐 봐 - 서울대 세 번 합격한 공부 천재가 밝히는 공부력 상승의 법칙
서준석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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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때 공부에 미치는 게 가장 가성비 높고 좋은 것 같다. 그런데 공부만 잘하면 안되고 윤리도덕 기준도 높고 인간이 가장 먼저 돼야지 인간은 안됐는데 공부만 잘하면 그건 진짜 위험한 일같다. 선한 영향력과 애국심, 정직성, 사람에 대한 존중이 같이 있고 공부 잘해야 하는 것 같다. 우리집에도 공부에 미친 사람이 있다. 우리 엄마이다. 지금도 매일 책 한권씩 읽고 전부 다 장학금으로 박사까지 공부하셨다.

엄마 집안은 갓을 쓰고 한복을 입고 계신 할아버지가 양반교육을 시키셔서 윤리도덕 기준이 높고 그것이 기독교인이 되면서 성경말씀대로 살아서 걸어다니는 성경이다. 어릴 때부터 본 엄마는 책을 보고 성경을 보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집안일을 하고 강의, 상담사 상담소장을 하는 모습을 봤다. 성형 한 번 한 적이 없고 피부과 한 번을 간 적이 없고 옷도 잘 안사고 명품도 전혀 안하고 화장도 안하고 여행도 안 가신다.

항상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데 열성이시다. 그러다 요즘에는 글쓰기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고 작가를 꿈꾸신다. 공부에 미치면 별로 돈이 안 들면서 가성비 높고 풍성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저자의 책으로 공부력을 높이는 공부천재가 됐으면 좋겠다. 저자 서준석은 서울대 의대, 서울대치대, 서울대 공대를 합격했다. 수학 경시대회 수상, 민족사관학교 수석 입학, 서울과학고등학교 다시 입학했다. 저자는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다.

차례를 보면 파트1 평범한 아이에서 1등으로 가는 길 파트2 공부에 미치다 :실패 없는 진짜 공부 습관, 파트3 서울대에 세 번 합격한 공부 비책, 파트4 최상위권으로 가는 과목별 공부법이다. 누구나 1등이 되고 싶다. 하지만 1등처럼 공부하지 않는다. 공부는 막연히 잘하고 싶다는 바람만으로는 부족하다. 마음속 깊이 절실한 의지를 품고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자세가 있어야 한다. 늘 1등을 차지하는 사람은 매순간 절실한 마음으로 공부에 임하며 한 문제를 풀더라도 최선을 다했기에 1등을 해온 것이다.

저자의 목표는 항상 1등이었고 1등의 자세로 공부에 임했다. 모든 사람이 1등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1등의 자세로 공부에 한 번 미쳐 보겠다는 다짐으로 공부에 임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원하는 결과를 더 확실하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결과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과정에서의 태도와 노력이다. 저자의 어머니가 학교선생님이라서 교육열이 높았고 처음 반에서 1등했을 때 아이들의 박수를 받고 그때부터 1등에 대한 강한 동기가 생겼다.

1등이라는 수식은 기쁨과 만족감을 주었다. 공부를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워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저자의 엄마는 공부를 잘하는 건 특별한 장점이고 나중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했다. 저자는 도전하듯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5번 넘게 필기하고 내용을 읽었다.

해답지의 풀이법을 한 줄 한 줄 집중하며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이해되기 시작하는 경험들을 하기 시작하면서 진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자 10줄도 넘는 긴 문제풀이와 필기 내용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왔고 숙제들이 쉽게 풀리게 되었다.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의 벽을 스스로 깼을 때 찾아오는 쾌감과 만족감을 온전히 느꼈다.



이 시기부터 단순히 칭찬받기 위해 공부했던 때와는 달리, 저자 스스로 공부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지니기 시작했다.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고 많아진 공부량을 소화하며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성취감은 전에 없던 강렬한 감정으로 다가왔다. 그런 경험이 저자의 기나긴 공부 인생에 크나큰 밑거름이 되었다. 저자는 중학교때 학업스트레스로 원형탈모증과 공황장애도 겪었다.

어머니의 조언과 그동안 쌓아왔던 공부 습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내용을 읽고 또 읽었다. 그런 과정을 반복해야 겨우 10페이지의 내용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었다. 혼자서 강의 내용을 반복해서 익히고 이해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 넘어가기보다는 공부는 빈틈없이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그런 디테일한 학습이 누적되면서 시험장에서 남들과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디테일은 메뉴와 운동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집중력 레벨이 곧 자신의 공부 레벨이다. 최고의 집중력으로 공부한다면 혹여나 공부 시간의 절대량이 부족하고 공부 환경이 좋지 않아도 수험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험 중에는 결과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문제 풀이에만 집중한다. 집중력은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으로 길러지는 능력이다.

충분히 연습하고 반복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험 상황에 익숙해진다면 누구나 필요한 수준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 문제, 한 문제에 몰입하며 완벽하게 풀어내는 데 집중한다. 늦게 공부를 시작한다고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난 아빠엄마가 박사까지 공부하는데 전부 늦게 공부를 하셔서 늦게 공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늦게라도 박사까지 하니까 메리트가 더 많다. 나도 영문학, 물리학, 경영학을 전공했고 로스쿨, 신학, 변호사, 목사, 박사까지 공부를 하고 싶다.



타고난 천재들도 절실함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잘하는 과목은 더 잘하도록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과목은 조금씩 꾸준히 개선하는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각 과목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꾸준한 반복화 실력을 다지는 과정이 합쳐질 때 학업 성취가 빛을 발하게 된다.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는 교과서와 자습서를 최소 2~3회 읽으며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외운다.

시험 하루 전에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며 최대한 완벽히 익힌 상태로 시험에 임한다. 목차를 달달 외운다. 목차를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통해 전체 학습의 틀을 세우며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확인하는 공부 습관을 들인다. 교과서, 기출 문제집을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시험 직전까지 꾸준히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실력을 다지는 것이 시험 준비의 핵심이다.

3회독 공부법은 동일한 학습 자료를 3번 반복하여 학습함으로써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효과적인 학습 방식이다. 1회독은 학습해야 하는 데 초첨을 맞춘다. 이 단계에서는 속도와 포괄성이 중요하다. 1회독에서는 전체 학습 기간의 3분의 1을 활용해 학습 계획을 세운다. 방대한 자료일지라도 빠르게 읽으면서 전체적인 흐름과 주제를 이해해야 한다. 전체 학습 내용의 구조와 주요 개념을 빠르게 파악하고 학습 범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다.

이해되지 않거나 어려운 부분,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표시를 남기는 방법을 사용한다. 2회독은 1회독과 달리 정독 형식으로 좀 더 꼼꼼하게 읽고 정리한다. 2회독 때는 중요하게 표시된 부분을 정독하면서 그 부분이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도록 공부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3회독 때는 중요하고 자주 출제되는 부분들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학습 내용들을 장기 기억으로 치환시키는 작업을 수행한다.

세세한 부분들까지도 대뇌의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고난도 수학 문제 풀이법을 이해하고 암기한 다음 짧게는 3~4일, 길게는 한 달 후에 그 문제를 다시 보았을 때 3분 안에 문제의 풀이법이 떠오르는 수준까지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실전 시험에서도 빠르게 그 문제에 맞는 풀이법을 머릿속에서 꺼내어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 저자가 자신이 공부를 미치게 한 걸 잔잔하게 잘 알려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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