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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봄, 한 그릇 요리 - 나를 위한 열두 달 원 디시 테이블
정지원(아무튼 봄)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평점 :

저자 정지원은 대학에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영양사 면허를 취득하고 요리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라퀴진 푸드 크리에이터 코스와 푸드 스타일링 코스를 수료했다.
난 또 책으로 요리를 배워서 언제 생길지도 모르는 가족을 위해서 요리할 것을 미리 준비한다.
저자는 싱글맘이라서 직장에서 잘리고 막막했지만 요리를 하면서 블로그와 방송, 책까지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아버지는 아들 선호사상이 있어서 맏딸이었던 저자는 마음 둘 곳이 없었지만 엄마가 해주시는 요리로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아들이나 남자선호 사상이 있는 사람들은 몇 마디만 나눠도 너무 짜증이 나고 마음에 벽을 치게 된다.
내가 아는 회장목사님도 아들 선호 사상이 있어서 별로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그냥 요리책이 아니라 상처를 받았지만 그 상처를 요리로 승화한 여성같다.
저자의 책을 보면 계량과 도구를 보면 무쇠 팬, 무쇠 냄비, 햄 슬라이서, 나무 주걱, 나무젖가락, 강판, 도자기 냄비 등 다양하다.
양념은 간장, 청주와 맛술, 꿀, 올리고당, 쌀엿, 식초, 레몬즙, 그릭 요거크, 연유, 미소 된장, 토마토 소스, 멸치액젓, 와사비, 연겨자, 머스터드, 야키소바 소스, 스테이크 소스, 땅콩버터, 스리라차소스, 쯔유, 안초비가 있다.
국수 삶기는 끓는 물에 국수를 넣어 뭉치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휘저어준다.
우리 아빠는 국수를 가장 좋아하신다.
물이 부르르 끓어오르면 물 1/2컵을 부어 가라앉힌다.
이렇게 두 번 반복한 후 세 번째 끓어오르면 면이 다 익은 것이다.
찬물에 삶은 면을 넣고 물을 바꿔가며 바락바락 씻어준다.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으면 먹을 때까지 면에 찰기가 있고 잘 붇지 않는다.
사리를 지어 그릇에 담으려면 헹군 후 바로 모양을 잡아준다.
건져두고 시간이 흐르면 그대로 뭉쳐서 모양을 예쁘게 잡기가 어렵다.
난 샌드위치를 좋아하니까 샌드위치를 만드는 걸 봐야겠다.
시금치계란 토르티야샌드위치를 저자가 만들었다.
시금치는 대개 국이나 나물로 먹지만 볶음이나 샐러드, 샌드위치에 활용하기에도 좋은 식재료이다.
난 시금치가 들어가는 샌드위치는 처음 봤다.
베이컨, 양파와 함께 아삭한 식감을 살려서 볶고 스크램블드에그, 피자치즈와 함께 토르티야 안에 넣으면 든든하고 맛 좋은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다.
이 샌드위치는 팬 하나로 만들 수 있으니까 편할 것 같다.
그런데 친구 말로는 이런 샌드위치는 그냥 사먹어야지 재료값이 더 든다고 한다.
재료를 보면 토르티야 6장, 시금치 1봉, 베이컨 4줄, 계란 4개, 양파 1/2개, 피자치즈 120g, 식용유 약간
계란 양념은 소금1/3작은술, 후춧가루 역간, 맛술 1작은술이다.
레시피는 깨끗이 씻은 시금치는 5cm정도 길이로 썰어서 준비한다.
베이컨은 폭이 1.5cm가 되도록 썰고 양파는 도톰하게 채 썰어 준비한다.
계란에 분량의 계란 양념 재료를 더해 멍울이 없도록 풀어준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들어 별도의 그릇에 덜어둔다.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든 팬을 가볍게 닦고 베이컨을 노릇하게 구워준다.
베이컨이 노릇해지면 양파를 넣어 익을 때까지 볶는다.
양파가 익으면 센 불로 키워 시금치와 소금을 넣고 고루 섞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섞어서 덜어둔다.
팬을 가볍게 닦고 토르티야를 올린 다음1/2부분에 피자치즈를 약간 얹어준다.
시금치볶음과 스크램블드에그를 얹는다.
그 위에 다시 피자치즈를 얹는다.
토르티야를 반으로 접는다.
치즈가 녹고 토르티야의 양 겉면이 노릇해지도록 증강불로 구우면 완성이다.
책으로 보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직접 하면 모르겠다.

유린기스타일치킨샐러드는 유린기는 닭 다리살에 녹말을 입혀 튀기고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려 채소와 함께 먹는 중국요리이다.
다이어트할 때 튀김은 부담스러우니 닭 다리살만 바삭하게 구워서 유린기 스타일로 치킨 샐러드를 만들면 된다.
기름기가 쪽 빠진 닭 다리살에 상큼한 소스를 곁들이면 지친 몸이 깨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주재료는 닭다리살 500g, 양상추 1통, 어린잎 채소 50g, 생강술 2큰술, 굵은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닭고기 밑간은 생강술 2큰술, 굵은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유린기 소스는 양조간장 2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올리고당 2큰술, 레몬즙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고추 1개, 대파 횐 부분 10cm이다.
닭다리살은 가볍게 씻고 표면의 수분을 키친타월로 닦아준다.
수분을 닦아낸 닭 다리살을 분량의 밑간 재료에 20분간 재운다.
양상추와 어린잎 채소는 찬물에 담가 싱싱함을 살린다.
샐러드 스피너로 수분을 충분히 털어서 준비한다.
소스에 넣을 홍고추, 청양고추, 대파 흰 부분을 잘게 썰고 레몬도 짜기 쉽게 잘라준다.
유린기소스양념을 넣고 잘 섞어 완성한다.
잘 달군 프라이팬에 닭 다리살을 껍질이 바닥을 향하도록 놓고 굽는다.
닭 껍질 부분이 갈색을 띠고 바삭해지면 뒤집어서 다시 노릇하게 굽는다.
구운 닭다리살을 한입 크기로 썰고 양상추, 어린잎, 유린기소스와 접시에 담아 내면 완성된다.
밥을 곁들여도 좋고 치킨 샐러드로만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암튼 책으로 공부하면 전부 다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직접 만들면 어떻게 될지 하나님만 아신다.
청포도드레싱부라타샐러드는 겉은 쫄깃하고 속에는 부드러운 크림을 품고 있는 부라타 치즈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치즈라고 한다.
향이 없어 어느 샐러드에 얹어도 좋다고 한다.
부라타 치즈와 어우러지는 단단한 식감의 샐러드 채소와 직접 만든 청포도 드레싱을 더하고 그래놀라까지 얹으면 한 끼 식사로도 먹을 수 있다.
재료는 부라타 치즈 1~2덩이, 잎이 단단한 샐러드 채소 1팩, 블랙 올리브 10개, 크랜베리 3큰술, 그래놀라 1컵, 애플 청포도 10~15장
에플 청포도 10알, 레몬즙 2큰술, 포도씨유 1큰술, 설탕 1큰술, 소금 1작은 술, 후춧가루 약간이다.
청포도는 물 1L에 식초 1큰술을 풀고 1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표면을 손으로 문질러가며 씻어서 수분을 빼둔다.
청포도 드레싱에 놓을 청포도를 강판에 갈아준다.
분량의 청포도 드레싱 재료를 섞어 드레싱을 완성한다.
샐러드 채소는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싱싱함을 살려준다.
샐러드 스피너를 이용해 세척한 샐러드 채소의 수분을 최대한 털어서 준비한다.
블랙 올리브와 청포도는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그래놀라와 크랜베리도 준비한다.
접시에 수분을 빼둔 채소를 담고 다른 재료들도 보기 좋게 담은 다음 부라타 치즈와 드레싱을 얹어 완성한다.
난 이 책을 읽느라고 어떤 요리가 먹고 싶냐고 하니까 엄마는 내가 이 책을 보고 진짜 요리를 할까봐 신촌으로 파스타를 먹으러 가자고 했다.
이 책은 너무 예쁘고 요리를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가 생기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