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2월
평점 :

저자 손힘찬, 오카타 마리토는 한국과 일본의 정체성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정체성의 혼란 가운데 자신의 운명을 외면하지 않고 글을 쓰며 겸허히 받아들였다.
인스타그램 30만 팔로워 메가인플루언서, 떠오름 출판사의 사장, 뉴미디어 콘텐츠 디렉터 1호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저서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랑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를 읽었다.
그 책들을 읽었을 때 정말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랑은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기쁨과 환희, 즐거움과 편안함, 고통과 슬픔 등 결코 한 가지 모습에 국한되지 않으며 어떤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한다.
사랑은 끝나기도 하고 끝내기도 하는데 사람마다 강도는 다르지만 끝내짐을 당한 사람은 심연처럼 깊은 상실감에 빠져 좀처럼 우울감에서 벗어나제 못하게 되곤 한다.
사랑은 수많은 형태와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우리를 자극하기에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인생의 회로애락을 겪게 된다.
사랑은 순수하면서 동시에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감정이다.
난 그런 사랑이 골치 아파서 지금까지 전혀 사랑을 하지 않았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 자신에게 하는 얘기들을 모아둔 것이다.
저자는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건네는 일에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망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사랑을 해야 알 수 있는 행복과 슬픔, 기쁨과 상실 그 모든 것들을 나는 알지 못한다.
값진 인연은 상대방과 나 자신을 서로 배려하는 것이다.
부부는 안 맞으면 맞춰가고 연인은 안 맞으면 헤어진다.
부부가 되겠다는 결심은 더 크나큰 결심이 필요하다.
그 큰 사랑의 결심을 어떻게 내릴 수 있는 건지 난 전혀 모르겠다.
연애하기로 하는 결심도 난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
긴 인생도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물리적으로 시간의 끝이 정해진 삶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이 길어지기를 바라겠지만 난 지금 만나도 너무 늦은 것 같다.
진짜 사랑에 빠지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한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처음 만났을 때가 그랬다가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
회색빛이었던 세상이 화사해지고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울적하던 삶이 행복해진다고 한다.
사랑하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사랑을 찾을 용기를,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참된 사랑을 놓치지 않을 현명함을, 잠깐 방황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소중함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을 뚜렷함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사랑은 뇌로 하는 것이지만 사랑의 지속은 가슴으로 한다.
뇌는 인간의 모든 역할을 관장하지만 그 모든 역할의 최종 도착지는 바로 적응하고 생존하는 것이며 성공적인 생존의 척도는 바로 생물로서 번식을 했느냐 마느냐이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을 때 그 개체가 성공적으로 적응해내고 살아남았다는 것을 축하한다.
번식을 위해 배우자와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 하고 그것을 우리는 보통 사랑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가 보여주는 사랑은 아직 만나지 못한 상대를 계속 원하며 찾게 된다.
도파민이 분비되고 교감 신경이 활성화된다.
서로 간 뇌 사이에 연결이 형성된다.
저자는 한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손을 잡았다.
그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그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확신이 들면서 손을 잡았다고 한다.
그 많은 생각이 들면서 손을 잡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래도 그녀와 헤어졌다고 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밖에 없다.
저자는 영원한 사랑은 믿지 않고 사랑의 기적을 바란다.
사랑은 합리적이지 않다.
남자는 가장 초라한 시절에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를 만나고 여자는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평생을 약속할 수 없는 남자를 만난다고 한다.
난 아직 아무도 안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사랑을 현실에서는 안 만났으니까말이다.
이 책을 보니까 저자는 사랑했던 연인들과 전부 헤어졌고 헤어질 때의 마지막 말이 고맙다는 말을 남기는거였다.

가족끼리 사랑한다는 얘기를 자주하자고 한다.
저자는 좋은 사람이 곁에 남는 게 아니라 곁에 남은 사람이 결국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웃음이 많은 사람은 어릴 때 부모님이 자주 행복을 줬다는 증거라고 한다.
저자가 아빠가 된다면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 줄거라고 한다.
말은 불화의 근원이 되기도 하지만 묵묵히 듣는 것은 배려의 초석이다.
상대방이 말을 묵묵히 듣되 그를 파악한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파악이 됐다는 생각이 들 때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상대방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면 알수록 말실수를 줄일 수 있다.
적이 자신의 생각을 알지 못하게 한다.
전쟁터도 아닌 삶에서 적이 있을까 싶겠지만 자신을 노리는 적은 일상 곳곳에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자신의 생각을 함부로 누군가에게 밝히지 않는다.
자신이 의도를 숨긴다는 건 자기만의 무기를 숨겨놓는다는 의미다.
살아가면서 가슴에 숨긴 단검 한 자루 정도는 있어야 한다.
원하는 것을 이뤄낸 사람 중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 자신도 통제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세상의 온갖 것을 통제하겠는가,,
자신을 통제한 다음에야 자리의 분위기, 상황 등을 장악할 수 있다.
이기는 사람은 늘 상황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끌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다.
영향력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함부로 노출하지 않는다.
어떠한 회의감이 들어도 낭만을 잃지 않는다.
낭만은 인간관계에서 우리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문학과도 같은 것이다.
이것과 유사한 말이 감성인데 개인적으로는 감성충이 아쉽다고 한다.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유대관계가 깊어지는 이유는 서로에게 낭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 할 때 지지해주는 일, 내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주는 일이 낭만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저자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그녀와 함께 있을 때 나답다고 느끼고 평생 뜨겁게 사랑할 순 없어도 함께 있을 때 가장 편안한 사람, 이 사람 옆이라면 자신은 안정감 속에서 더욱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고 평생 남 앞에서 가면을 쓰고 살았던 저자가 그녀에게만큼은 마음의 민낯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저자의 모든 치부를 보여도 그걸 품어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저자는 모든 걸 바쳐서라도 행복, 금전, 사랑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평생을 함께 할 여자인 걸 떠나서 저자가 만든 가족이니까 더 이상 외롭지도 않을거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을 위해서는 몸을 움직이라고 한다.
사랑해를 다른 언어로는 아이러브유, 워아이니, 아이세떼루, 쥬 뗌므, 야바스류블류, 이히리베디히, 이크하우반야우, 고스뜨무이뜨드뜨, 떼끼에로, 사하보, 께레뜰렉, 떼이유베스크, 우히부카, 이스크에나나, 마할키타, 또이이우엠, 미아마스빈,,
나중에 닉네임을 이중에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저자의 책은 항상 따뜻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