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하다는 착각 - 왜 여성의 말에는 권위가 실리지 않는가?
메리 앤 시그하트 지음, 김진주 옮김 / 앵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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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메리 앤 시그하트는 더 타임스에서 편집자 및 칼럼리스트로 20년간 근무했으며 정치와 경제, 페미니즘, 육아 및 인생전반을 다룬 컬럼을 많이 썼다.

난 남녀는 평등하지 않게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정말 평등한 세상이 올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는 엄청난 발전을 이뤘고 여성을 존중하고 여성의 말에 귀기울이는 남성이 많아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여전이 여성이 남성보다 전문성이 떨어지고 여성의 견해에 영향받기를 꺼린다.

여성이 권위를 행사하는 상황에 거부감을 갖고 여성과 남성 간에는 권위 격차가 존재한다.

남성과 여성이 받는 임금과 승진 경험은 성과 평가 대비 14배나 차이난다.

여성은 명망 있는 직업과 전문직, 고위 관리직에서 남성만큼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임금은 훨씬 적게 받는다.

하지만 내가 아는 변호사들은 아니었다.

남자 변호사는 연봉 2억을 벌었고 여자 변호사는 딱 한 번이지만 6억을 번 적이 있다.

미투운동 이후로 선진국에서 목격되는 현상은 립 서비스 페미니즘이다.

무의식적 편향은 한 걸음 나아갈 때마다 그 뒤를 바싹 쫓아온다.

파키스탄은 여성 혐오가 극심한 나라이다.

가부장적이고 남성이 여성 대신 결정을 내린다.

초고학력에 신분이 높은 여성조차 자기 인생과 관련된 문제에서는 사소한 결정조차 내릴 수 없다.

자기 생각을 명확히 밝히고 의문을 표시하고 자기 권리를 요구하는 여성은 비난을 받고 꼬리표가 붙고 살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선진국에서는 여성이 자기 인생과 관련된 결정을 스스로 내릴 수 있다.

목숨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권리를 옹호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

은밀하게 일어나는 성차별을 부인하거나 쉽게 발뺌하고 성차별 사건에 불만을 표출하는 여성은 성마르고 예민하고 유머 감각이 없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히스테리를 부린다거나 이야기를 지어낸다는 소리를 든는다.

권위는 지식과 전문성의 결과로 얻는 영향력이다.

또 권위는 권력과 지도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책임을 맡은 결과로 얻는 권한이다.

공공 영역에서의 권위만큼이나 가정에서의 권위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공공 영역에서의 권위만 다룬다.

인간은 아무런 편견 없는 환경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

진정한 성평등을 경험한 적 없다.

불평등을 굉장히 민감하게 인식하고 성별을 비롯한 그 무엇으로도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조차 의지력만으로는 다양한 사회적 조건화에서 벗어날 수 없다.

페미니스트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모든 사회적 조건화를 없앨 수 없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예측하면서 그 현상에 굴복하지 않도록 노력해야만 한다.

오랜 가부장제 속에서 남성에게 권위를 부여하던 세월이 우리 마음속에 흔적을 남겨 놓았다.

성평등 수준이 높아지면 여성은 혜택과 특권을 누리지만 남성은 지금껏 누리던 혜택과 특권을 빼았긴다는 것이 가장 흔한 오해이다.

성평등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 사는 남성은 다른 지역의 남성에 비해 행복할 가능성이 두 배 높았고 우울할 가능성은 절반 밖에 안 됐다.

이 효과는 계층이나 소득 수준과는 관계없었다.

권위 격차가 나타나는 원인은 남성이 여성보다 자기 견해에 자신감을 내비치기 때문이다.

남성은 어릴 때부터 자기가 바라는 바를 요령 있게 얻어내고 자기주장과 자기 홍보를 하도록 사회화되는 반면, 여성은 똑같이 행동했을 때 불이익을 당한다.

자신감은 어릴 때부터 부모나 선생님이 여자아이에게 키워줘야 하고 편향을 바로잡아줘야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영향력이 훨씬 작다.

여성의 영향력은 전문가가 된다고 해서 커지지 않는다.

그리고 전문가가 되면 오히려 영향력이 줄기도 한다.

여성은 능숙하고 주도적인 모습을 보일수록 특히 남성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이는 여성에게 그런 식으로 행동할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상황은 사회 통념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여성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기 견해를 밝히면 사람들은 그녀의 견해에 영향받기를 거부한다.

간결하고 명확하며 단호한 언어를 구사하는 여성은 같은 방식으로 소통하는 남성보다 영향력이 작다.

하지만 이런 의사소통 방식에 미소를 짓거나 고개를 끄덕이든 등 온화함을 더하면 남성만큼 설득력을 갖게 되고 단순히 능력만 드러내는 여성보다 더 설득력을 갖게 된다.

일반적으로 남성이든 여성이든 사람들은 연대성을 갖춘 사람을 더 좋아한다.

하지만 온화함과 호감은 남성에게든 필수가 아니지만 여성에게는 필수이다.

여성은 남성과 달리 호감을 얻어야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남성은 호감을 얻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만 여성은 일반적으로 호감을 얻은 후에야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

참으로 불공평한 현실이다.

여성은 남성이 갖출 필요가 없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불행히도 뇌가 본능적으로 작동하는 방식을 어떻게든 바꿔 놓거나 교정하기 전까지는 이 불리한 조건을 감내해야 한다.

여성은 자기 견해를 밝힐 때 온갖 훼방과 이의 제기, 무시를 당한다.

전문성은 과소평가 받고 권위는 저항에 부딪히다 보니 남성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여성 전문가는 사회적 통념에 의문을 제기했다가 공격을 당할 수 있다.

유능한 여성은 자기를 낮추거나 능력을 온화함으로 누그러뜨리지 않고서는 남성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능력이 빼어난 여성이라면 온화함을 갖춰도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권위 격차가 특히 남성에 대한 여성의 영향력을 감소시킨다는 확실하고도 우울한 증거이다.

남성이 여성의 견해에 귀 기울이게 만들려면 여성은 호감 가는 사람이 되고자 무던히 애써야 한다.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편향을 보이는 행위를 내면화된 여성 혐오라고 한다.

모든 여성이 다른 여성에게 힘이 되어 주지 않는다.

나도 같은 여성인데 더 질투하고 괴롭히는 걸 많이 겪었다.

교회에서 날 좋아하는 형제가 있으면 그 형제를 자기들이 뺏겠다고 들이대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은 걸 보면서 그런 여성들은 쓰레기, 창녀, 걸레, 성괴, 시괴라고 취급했다.

책을 보는데 어떤 남편이 외도를 해서 아내가 공황장애가 걸렸다는 걸 읽었다.

그런 문란한 남자는 뭐라고 하는지 찾아보니까 그런 남자도 걸레남, 창남이라고 했다.

문화가 사람을 만드는 게 아니다.

사람이 문화를 만든다.

문화가 여성이라는 존재를 온전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는 문화가 여성을 온전하게 반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히브리성서에는 엔돌의 무녀, 사라, 리브가, 라헬, 드보라, 레아 같은 지혜롭고 권위 있는 여성들이 등장한다.

성경 속 여성의 권위는 남성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유대 역사에서 여성은 늘 재산을 소유할 권리가 있었고 글을 읽고 쓸 줄 알았으며 남편이 공부하는 동안에는 사업에 힘을 쏟기도 했다.

종교는 늘 느릿느릿 나아간다.

그게 불만이다.

정치계에서 여성으로 살아가기란 녹록지 않다.

녹록지 않다는 건 절제된 표현이다.

실제로는 굉장히 고통스럽고 굴욕적이다.

여성이 출마 선언 하는 순간 시작되는 얼굴, 몸매, 목소리, 태도, 위상, 아이디어, 성취, 인격 폄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가혹하다.

나도 나경원을 항상 지지했는데 이번에 당대표로 나오는데 잡음이 많아서 출마 포기를 했다.

여성은 일단 정계 최고직에 올라 능력을 입증하기만 하면 굉장히 인기를 누릴 수 있다.

평균적으로 여성 정치인은 남성 정치인보다 선거구 업무에 더 힘을 쏟고 더 청렴하기도 했다.

연구 보고서를 보면 여성은 협력적이고 포용적인 리더십을 펼치고 여성 지도자가 많을수록 사회는 더 평등해지고 약자를 배려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여성은 권위 격차 때문에 최고위직에 오르기 어렵다.

하지만 일단 더 많은 여성이 권력을 잡으면 이들이 거둔 성공이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기 시작할테고 무의식적 편향이 줄면서 많은 여성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이 과정은 느리게 진행되겠지만 선택 여하에 따라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성평등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우리가 남성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많은 남성은 이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성평등을 정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간주한다.

권위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여성이 남성만큼 유능하고 권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여성의 말을 남성의 말처럼 적극 경청한다.

여성이 발언할 때 말허리를 끊지 않도록 노력한다.

권위를 인정받고 싶은 여성이라면 유머와 온화한 면모를 적극 활용한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뒤틀리고 해묵은 고정관념에 비춰 보지 말고 나름의 개성을 지닌 인격체로 대한다.

권위 격차를 위해서 배우자가 할 수 있는 일은 부부가 동등한 관계라는 것을 인정한다.

아내의 경력을 남편의 경력만큼 중시한다.

아내의 말을 존중한다.

가정에서의 무급 노동을 동등하게 분담한다.

남편의 집안일 분담을 아내를 돕는 일로 여기지 않는다.

부부가 함께 분담해야 할 일에는 가정의 대소사를 챙기고 계획을 세우는 일도 포함된다.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동등하게 분담하기 바라는 아내는 남편이 집안일을 하거나 아이를 돌보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비판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여성이라면 배우자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결혼 서약을 맺기 전에 집안일을 어떻게 분담할지 미리 대화를 나눈다.

부모가 가정에서 동등하게 권위를 갖는 모습을 보여 준다.

부부는 가사와 육아를 동등하게 분담한다.

연구에 따르면 가사와 육아를 동등하게 분담하는 아버지 밑에서 야심 찬 딸이 나온다.

아들과 딸을 완전히 동등하게 대한다.

아들을 여성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기른다.

아들이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우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바로잡아 준다.

딸에게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 준다.

딸에게는 예쁘다고 말하고 아들에게는 똑똑하다고 말하는 것 같은 고정관념을 심어 주지 않도록 조심한다.

아들에게도 요리하는 법을 가르치고 딸에게도 자동차 고치는 법을 가르친다.

남자 아이도 여자아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책을 읽도록 독려한다.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시킬 때 남녀 구분 없이 시킨다.

아들이 누나나 여동생의 말허리를 자를 때 이를 지적하고 여성의 견해를 존중하도록 가르친다.

남성이 여성보다 체력은 좋은 건 맞지만 머리가 좋다는 건 공감을 못하겠다.

우리집만 봐도 엄마는 박사까지 전부 장학금으로 공부를 하는데 아빠는 박사까지 공부하는데 전부 장학금을 받지는 못했다.

엄마와 나는 책을 엄청나게 보는데 남동생은 책을 잘 안 본다.

난 항상 공부를 잘했지만 남동생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석사까지는 했지만 말이다.

우리집만 봐도 여자가 더 머리가 좋다.

저자가 상류층 엘리트 여성만 다뤄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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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하다는 착각 - 왜 여성의 말에는 권위가 실리지 않는가?
메리 앤 시그하트 지음, 김진주 옮김 / 앵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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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현위치를 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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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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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힘찬, 오카타 마리토는 한국과 일본의 정체성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정체성의 혼란 가운데 자신의 운명을 외면하지 않고 글을 쓰며 겸허히 받아들였다.

인스타그램 30만 팔로워 메가인플루언서, 떠오름 출판사의 사장, 뉴미디어 콘텐츠 디렉터 1호로 활동 중이다.

저자의 저서 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랑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를 읽었다.

그 책들을 읽었을 때 정말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랑은 다양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기쁨과 환희, 즐거움과 편안함, 고통과 슬픔 등 결코 한 가지 모습에 국한되지 않으며 어떤 사람,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한다.

사랑은 끝나기도 하고 끝내기도 하는데 사람마다 강도는 다르지만 끝내짐을 당한 사람은 심연처럼 깊은 상실감에 빠져 좀처럼 우울감에서 벗어나제 못하게 되곤 한다.

사랑은 수많은 형태와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우리를 자극하기에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인생의 회로애락을 겪게 된다.

사랑은 순수하면서 동시에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감정이다.

난 그런 사랑이 골치 아파서 지금까지 전혀 사랑을 하지 않았다.

생각만 해도 머리 아프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 자신에게 하는 얘기들을 모아둔 것이다.

저자는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을 건네는 일에 망설임이 없어야 한다고 한다.

믿을 수 없는 사람에게는 망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사랑을 해야 알 수 있는 행복과 슬픔, 기쁨과 상실 그 모든 것들을 나는 알지 못한다.

값진 인연은 상대방과 나 자신을 서로 배려하는 것이다.

부부는 안 맞으면 맞춰가고 연인은 안 맞으면 헤어진다.

부부가 되겠다는 결심은 더 크나큰 결심이 필요하다.

그 큰 사랑의 결심을 어떻게 내릴 수 있는 건지 난 전혀 모르겠다.

연애하기로 하는 결심도 난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

긴 인생도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는 어떨지 잘 모르겠다.

물리적으로 시간의 끝이 정해진 삶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는 순간이 길어지기를 바라겠지만 난 지금 만나도 너무 늦은 것 같다.

진짜 사랑에 빠지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한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처음 만났을 때가 그랬다가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

회색빛이었던 세상이 화사해지고 그 사람 하나 때문에 울적하던 삶이 행복해진다고 한다.

사랑하고 있지 않은 이들에게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사랑을 찾을 용기를, 사랑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참된 사랑을 놓치지 않을 현명함을, 잠깐 방황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소중함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을 뚜렷함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사랑은 뇌로 하는 것이지만 사랑의 지속은 가슴으로 한다.

뇌는 인간의 모든 역할을 관장하지만 그 모든 역할의 최종 도착지는 바로 적응하고 생존하는 것이며 성공적인 생존의 척도는 바로 생물로서 번식을 했느냐 마느냐이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을 때 그 개체가 성공적으로 적응해내고 살아남았다는 것을 축하한다.

번식을 위해 배우자와 애착 관계를 형성해야 하고 그것을 우리는 보통 사랑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가 보여주는 사랑은 아직 만나지 못한 상대를 계속 원하며 찾게 된다.

도파민이 분비되고 교감 신경이 활성화된다.

서로 간 뇌 사이에 연결이 형성된다.

저자는 한강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처음 손을 잡았다.

그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그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확신이 들면서 손을 잡았다고 한다.

그 많은 생각이 들면서 손을 잡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래도 그녀와 헤어졌다고 한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밖에 없다.

저자는 영원한 사랑은 믿지 않고 사랑의 기적을 바란다.

사랑은 합리적이지 않다.

남자는 가장 초라한 시절에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여자를 만나고 여자는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평생을 약속할 수 없는 남자를 만난다고 한다.

난 아직 아무도 안 만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첫사랑을 현실에서는 안 만났으니까말이다.

이 책을 보니까 저자는 사랑했던 연인들과 전부 헤어졌고 헤어질 때의 마지막 말이 고맙다는 말을 남기는거였다.

가족끼리 사랑한다는 얘기를 자주하자고 한다.

저자는 좋은 사람이 곁에 남는 게 아니라 곁에 남은 사람이 결국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웃음이 많은 사람은 어릴 때 부모님이 자주 행복을 줬다는 증거라고 한다.

저자가 아빠가 된다면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 줄거라고 한다.

말은 불화의 근원이 되기도 하지만 묵묵히 듣는 것은 배려의 초석이다.

상대방이 말을 묵묵히 듣되 그를 파악한다.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파악이 됐다는 생각이 들 때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상대방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면 알수록 말실수를 줄일 수 있다.

적이 자신의 생각을 알지 못하게 한다.

전쟁터도 아닌 삶에서 적이 있을까 싶겠지만 자신을 노리는 적은 일상 곳곳에 있기 마련이다.

그러니 자신의 생각을 함부로 누군가에게 밝히지 않는다.

자신이 의도를 숨긴다는 건 자기만의 무기를 숨겨놓는다는 의미다.

살아가면서 가슴에 숨긴 단검 한 자루 정도는 있어야 한다.

원하는 것을 이뤄낸 사람 중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자기 자신도 통제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세상의 온갖 것을 통제하겠는가,,

자신을 통제한 다음에야 자리의 분위기, 상황 등을 장악할 수 있다.

이기는 사람은 늘 상황을 본인이 원하는 대로 이끌며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된다.

영향력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함부로 노출하지 않는다.

어떠한 회의감이 들어도 낭만을 잃지 않는다.

낭만은 인간관계에서 우리 마음의 양식을 채워주는 문학과도 같은 것이다.

이것과 유사한 말이 감성인데 개인적으로는 감성충이 아쉽다고 한다.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그로 인해 유대관계가 깊어지는 이유는 서로에게 낭만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 할 때 지지해주는 일, 내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주는 일이 낭만적인 행동이라고 한다.

저자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그녀와 함께 있을 때 나답다고 느끼고 평생 뜨겁게 사랑할 순 없어도 함께 있을 때 가장 편안한 사람, 이 사람 옆이라면 자신은 안정감 속에서 더욱 일에 몰두할 수 있을 것이고 평생 남 앞에서 가면을 쓰고 살았던 저자가 그녀에게만큼은 마음의 민낯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저자의 모든 치부를 보여도 그걸 품어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라면 저자는 모든 걸 바쳐서라도 행복, 금전, 사랑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평생을 함께 할 여자인 걸 떠나서 저자가 만든 가족이니까 더 이상 외롭지도 않을거라고 한다.

저자는 자신을 위해서는 몸을 움직이라고 한다.

사랑해를 다른 언어로는 아이러브유, 워아이니, 아이세떼루, 쥬 뗌므, 야바스류블류, 이히리베디히, 이크하우반야우, 고스뜨무이뜨드뜨, 떼끼에로, 사하보, 께레뜰렉, 떼이유베스크, 우히부카, 이스크에나나, 마할키타, 또이이우엠, 미아마스빈,,

나중에 닉네임을 이중에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저자의 책은 항상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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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사랑합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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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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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대화의 기술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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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샘 혼은 커뮤니케이션 컨설팅 전문업체 인트리그에이전시 대표이다.

난 이 책 저자가 일본 사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미국 사람이다.

미국 사람책도 보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건 그동안의 나의 편견을 깨는 것 같다.

요즘 학폭이나 직장 내 괴롭힘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무례한 괴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배우는 일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나도 전학을 많이 다녀서 처음에 내가 어떤지 잘 모르니까 괴롭힐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난 참지 않고 가만히 있지 않아서 괴롭힐 수 없게 만들었다.

나중에는 공부를 잘하고 여러 분야에 뛰어나니까 꼼짝을 못했다.

저자가 괴물들을 조사해보니까 피해자들은 전적으로 무고했다.

괴물들은 자극하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들을 건드렸다.

사람들이 피해가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피해갈수록 괴물을 더 자극하고 자신이 강하다고 믿게 만들어 강하게 공격을 하고 회피는 나약함으로 해석된다.

괴물을 달래거나 이해하려는 시도는 괴물에게 보상이 된다.

보상받는 행동은 반복된다.

괴물에게는 친절하면 안 된다.

괴물이 좋은 사람과 다정한 영혼을 찾아내 공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거기에 걸려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자기는 평화롭게 살고 싶은데 아무 소용이 없고 못된 사람 때문에 자기 인생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 경우가 많다고 했다.

능력있고 매사 자신만만했던 사람도 그런 상식 밖의 못된 사람을 만나면 마음의 평화를 잃고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못된 사람이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남들의 권리를 의도적으로 침해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치밀하고 지속적으로 깔보기 혹은 조종하기 전략을 사용한다.

사람은 누구나 상황에 따라 까다로운 말과 행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못된 사람은 의도적으로 까다롭게 군다.

유해한 믿음과 행동은 의도적으로 남에게 상처주기, 해야 할 노력을 거부하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남의 권리를 침해하기, 폭력적인 상대를 자극하기이다.

유익한 믿음과 행동은 나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 줄 수 있음을 알기, 해랴 할 노력을 하겠다고 마음먹기, 윈윈을 추구하기, 남의 권리를 존중하기, 폭력적인 상대 앞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진군하기이다.

의도적으로 남에게 상처를 주는 이유는 자기의 열등감을 보상 받기 위해, 양심의 가책을 몰라서,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달리 행동할 방법을 알지 못해서이다.

못된 사람들은 절대로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않는다.

이건 그들의 기본 철학이나 다름없다.

유해한 믿음과 행동은 열등감을 느끼며 애써 자기과시 하기, 통제하려는 압박감 느끼기, 승리하고 싶은 욕망 불태우기, 오만하게 굴기, 양심의 가책 느끼지 않기,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양심의 소리에 아랑곳하지 않기, 악질적인 행동 정당화하기, 다른 방법에 대해 고려하지 않기이다.

유익한 믿음과 행동은 자신감과 안정감 느끼기, 통제권 공유하기, 자신감을 가지고 잘못을 인정하기, 책임지기, 양심에 따라 행동하기,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기, 다른 방법 학습하기이다.

유해한 믿음과 행동은 낡은 기대를 유지하기, 내가 친절하면 남들도 나에게 친절할 것이라 생각하기, 침묵은 금이라 믿기, 눈물로 감정을 배출시키기, 잘못한 상대가 상황을 바로잡을 때까지 기다리기이다.

유익한 믿음과 행동은 현실적인 깨달음 얻기, 친절이 약점이 될 수 있음을 깨닫기, 침묵은 악질적인 사람의 기를 살려준다는 것을 알기, 눈물 그치기, 문제 해결을 위해 책임지기이다.

유해한 믿음과 행동은 회피, 협상, 단호한 자기주장으로 반응하기, 갈등 회피하는 평화주의자 되기, 늘 윈윈 전략을 유지하기, 눈물로 감정을 배출시키기, 힘이 곧 정의라 생각하기이다.

유익한 믿음과 행동은 상황에 맞는 갈등 해결 전략 동원하기, 때로는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기, 공정한 상대에게만 윈윈 전략 적용하기, 눈물 그치기, 필요할 때에만 힘을 동원하기이다.


언어의 사무라이 전법은 부당한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필요한 말과 행동을 하고 자제력을 잃고 소리지르지도 독설에 상처받아 눈물을 흘리지도 않아야 한다.

상대의 말과 행동이 부적절하며 용인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린다.

침묵하며 고통받기보다는 생각을 말로 표현했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운다.

스스로를 당당하게 표현할 힘과 대화 기술을 갖춰 남에게 좌지우지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면 온 세상이 당신을 그렇게 평가한다.

용기를 가져야 한다.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용기가 없다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용기가 없다면 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자가 되지 못한다.

나는 좋은 사람들이 악에 맞서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시어도어 루스벨트(미국의 26대 대통령)

유해한 믿음과 행동은 상대의 손아귀 안에 있다고 생각하기, 주인에게 복종하기, 말없이 학대를 받아들이기, 자제력을 잃고 공격에 공격으로 반응하기, 무력하게 부당한 상황를 참아내기이다.

유익한 믿음과 행동은 나의 결정권을 인정하기, 스스로 주인이 되기, 학대를 중단시키기, 자제력을 유지하며 공격을 중단시키기, 공정한 대우를 요구하기이다.

유해한 믿음과 행동은 누군가 물리적으로 접근하도록 내버려 두기, 악질적인 행동 때문에 압박감 느끼기, 무리한 요구에 시달리기, 상대의 조종에 넘어가 마음 약해지기, 운명이라고 체념하기이다.

유익한 믿음과 행동은 자신의 안전 영역 유지하기, 스스로를 위해 맞서기, 직접적으로 할 말 하기, 조종에 굴복하지 않기, 내 시간, 공간, 운명을 스스로 지키기이다.

유해한 믿음과 행동은 곁에 있는 사람을 무작정 사랑하고 인내하기, 상황을 방치하기, 아무 말을 하지 않아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험한 말을 마구 퍼붓는 상대에게 반격하기이다.

유익한 믿음과 행동은 그럴 만한 자격을 갖춘 사람만 사랑하고 인애하기, 편견을 내버려두지 않기, 개입하여 상대에게 문제를 인식시키기, 상대가 험한 말을 퍼부으면 메모하기이다.

유해한 믿음과 행동은 상대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주어를 사용해 말하기, 상대의 행동에 대한 나의 반응에 초점에 맞추기, 상대가 알아서 변하기를 기다리기, 비난의 내용 언급하기, 상대의 말에 언급하기이다.

유익한 믿음과 행동은 상대의 행동이 도를 넘었음을 당신 주어로 표현하기, 상대의 행동에 초점을 유지하기, 상대를 변화시킬 책임지기, 비난의 의도 언급하기, 상대의 전략에 대응하기이다.

유해한 믿음과 행동은 약점에 대해 민감하게 느끼기, 경직되기, 못된 사람의 언어적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이렇게 말했어야 했어증후군에 시달리기이다.

유익한 믿음과 행동은 약점을 유머로 승화시키기, 가볍고 유쾌하게 처리하기, 상대의 공격을 농담으로 받아치기, 사전에 정보를 수집해 농담 준비하기이다.

건강한 관계란 나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자유를 누리는 관계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내 선한 의도를 이용하려 들지 않는 한 나는 친절과 공감을 베풀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상대가 게임의 규칙을 거부한다는 점이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늘 윈윈할 해결책을 모색할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괴물에 대해서 책을 읽어 보니까 별로 희망이 없는 것 같다.

괴물은 될 수 있으면 안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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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3-20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면서 인간관계 하다보면 위에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괴물들이 간혹 있어서 마음이 종종 불편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이 그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데 유익한 책인듯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s로스쿨러 2023-03-21 11:27   좋아요 1 | URL
조금이나마 유익하다니 다행이네요,,행복한 하루되세요~즐라탄이즐라탄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