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브레인 -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 ‘장(腸)’
에머런 마이어 지음, 서영조 외 옮김 / 레몬한스푼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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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에서 행복호르몬이 나오고 정말 중요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다. 장이 건강하면 암이 안 걸린다고 해서 유산균 영양제를 먹었는데 별로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요쿠르트를 하루에 2개씩 먹으니까 괜찮은 것 같다. 난 변을 보다가 응급실에 6번 실려 갔다. 그 이유가 화장실을 가고 싶을 때 심장이 너무 뛰고 변이 바로 안 나와서 죽을 것 같아서 응급실에 가거나 손이나 발을 계속 딴다.

병원에 갔는데 변비라고 하고 그 이유를 몰랐다. 나의 장이 약해서 그런 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병원에서는 모르니까말이다. 이 책은 장이 제2의 뇌라고 하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나의 상태를 알 수 있는 열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읽었다. 저자인 의학박사 에머런 마이어는 지난 40년간 뇌와 몸의 상호작용을 연구해왔으며, 뇌와 장의 상호작용이 중점 연구 분야다. 오팬하이머 스트레스 및 회복력 연구소 소장이자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리스 캠퍼스 (ucLA)소화기질환 연구센터의 공동 책임자다.

25년간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해왔고, 뇌와 장내 미생물의 상호작용과 만성 내장 통증 분야의 연구를 진행해왔고, 뇌와 장내 미생물의 상호작용과 만성 내장 통증 분야의 선구자이자 세계적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국인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 공영텔레비전 방송국인 다큐멘터리 등에 출연했다. 그의 연구 결과는 《애틀랜틱》 《사이언티픽아메리칸》 《뉴욕타임스》 《가디언》등 여러 매체에 실렸다. 현재 로스엔젤레스에 살고 있다.

우리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제2의 뇌는 ‘장’ 이다. “장 속에 또 하나의 뇌가 있다.” 이 책은 우리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장과 장내 미생물의 비밀을 밝힌다. 이 책은 뇌와 장 상호작용 분야의 선구자이자 세계적 권위자 에머런 마이어 박사의 혁명적인 장 건강 지침서이다. 저자는 의과대학 시절부터 질병에 대한 전통적 접근법에 동의하기가 힘들었다. 인체의 기관과 질병 메커니즘에 대해 배울 때, 위궤양, 고혈압, 만성 통증 같은 흔한 질환과 뇌의 연관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점이 놀라왔다.

증상의 원인을 밝히려 애를 써도 진단에 실패하는 환자들을 많이 보았다. 그런 증상은 대개 복부, 골반, 가슴 등 여러 부위의 만성 통증과 관련이 있었다. 질병 모델과 의학계에서 통용되는 질병 모델은 특정 급성 질환들에는 잘 들어맞았다. 즉, 감염, 심장마비, 그리고 수술이 필요한 응급상황(충수염처럼) 갑자기 발병하거나 오래 지속되지 않는 질병에는 잘 맞았다. 이런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현대 의학은 자신감을 얻었다.

더욱 강력해진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전염병은 거의 없었고, 새로운 수술 기법으로 많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었다. 손상된 부분은 제거하거나 대체할 수 있었다.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부품의 기능을 유지하는 공학 원리만 알아내면 되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1971년 국가암관리법에 서명했을 때, 서양 의학은 군과 전투에 비유되기 시작했다. 암은 국가의 적이, 인간의 몸은 전쟁터가 되었다. 전쟁터 한가운데서 의사는 질병을 초토화하는 전법을 썼다.

독한 화학물질, 치명적인 방사선, 외과 수술을 동원하여 암을 총공격했다. 당시에 의학은 이미 전염병을 상대로 비슷한 전법을 구사해서 성공하고 있었다.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퇴치하기 위해서 그 외의 많은 세균까지 죽이거나 심각하게 손상할 수 있는 광범위 항생제를 쓰는 전법이었다. 질병을 기계와 전투로 접근하는 모델은 수십 년간 의학 연구의 행동 강령이나 마찬가지였다. 기계의 손상된 부분을 고칠 수 있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근본 원인을 이해할 필요는없었다. 이런 철학은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베타차단제와 칼슘길항제를 투여해서 뇌에서 심장과 혈관으로 보내는 잘못된 신호를 막고, 위궤양과 속쓰림을 치료하기 위해 양성자펌프억제제를 사용해서 위의 과다한 위산 분비를 억누르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과민대장증후군, 만성, 통증, 우울증 등 많은 만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지 못한 것이 전통적인 질병 기반 의학 모델의 유일한 결점은 아니다.

1970년대 이후로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는 새로운 질병들이 등장했다. 비만과 이와 관련한 대사장애, 염증성 장질환, 천식, 알레르기 같은 ‘자가면역질환’, 자폐증, 알츠하이머병, 파킨스병처럼 ‘뇌의 발달 및 노화와 관련한 질병’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그 일부다. 지금까지 우리는 건강을 유지함에 있어서 우리 몸에서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두 기관의 중요한 역할을 무시해왔다. 바로 장(소화계)과 뇌(신경계)다.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은 신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생물학적 사실이며, 총체적 건강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필수 연결고리다.



장과 마음의 연결성은 심리학자만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인간의 머릿속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뇌와 장은 해부학적으로 단단히 연결되어 있는데, 그 연결은 혈류를 따라 운반되는 생물학적 의사소통 신호를 통해 가능해진다. 장의 능력은 다른 모든 장기를 뛰어넘고 뇌에 필적할 정도다. 장은 고유의 신경계를 갖고 있다. 과학 용어로는 이를 장신경계라고 하고, 언론에서는 흔히 ‘제2의뇌’ 라고 부른다.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이 장 건강유지에 중요하다는 점은 손상된 장내 미생물군 다양성을 회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건강한 공여자의 대변에 있는 온전한 장내 미생물을 환자의 장에 이식하는 방법뿐이다. 장내 세균 불균형상태가 다른 만성 장질환, 즉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뇌-장 질환인 과민대장후군 등의 병리생리학에 미치는 정확한 영향과 범위에 대해서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고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 대장증후군의 주요 증상, 배변 습관의 변화, 복통, 불편감을 겪고 있다.

새로운 과학은 인간의 뇌와 장, 장내 미생물이 공통의 생물학 언어로 소통한다는 걸 확인해준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생물은 어떻게 우리에게 말을 걸 수 있을까? 미생물은 장 안에만 사는 게 아니다. 장의 내막을 덮고 있는 아주 얇은 점액층과 세포층에도 많은 수의 미생물이 서식한다. 미생물은 그런 신호를 듣기만 하는 게 아니다. 장내 미생물은 장이 뇌로 돌려보내는 신호를 생성하고 조절함으로써 우리의 강점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뇌에서 시작된 감정은 장과 장내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신호에 영향을 미치고, 이 신호는 다시 뇌로 전달되어 감정을 강화하거나 때로는 감정상태를 더 오래 유지하게 만든다. 장내 미생물군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것이 정신 건강의 전제 조건일까? 그리고 마음과 장 사이의 연결이 변화할 때, 이 연결성의 변화가 뇌의 만성 질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은 과학자의 관점에서 대단히 흥미롭지만, 과학자뿐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흥미를 느낄 것이다.

많은 뇌 관련 질병이 인간에게 주는 고통과 의료비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장과 뇌의 연결성을 더 잘 이해하는 일은 시급한 과제다. 사실, 장내 미생물은 인간의 장과 신경계의 접점에 서식하는데, 그곳은 무척 중요한 위치다. 인간이 먹고 마시는 음식과 인간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연결하고, 음식물의 처리 과정과 인간의 느낌과 감정을 연결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장은 섭취한 음식과 환경에 관한 정보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수집한다. 하루 24시간, 일주일에 7일, 심지어 우리가 잠자는 동안에도 쉬지 않는다. 정보 수집은 많은 부분이 위와 소장입구에서 일어나는데, 여기에는 아주 적은 수의 미생물이 살고 있어서 이들이 장과 뇌와 대화에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에서 남은 음식물을 소화해서 무수한 분자를 만들어 이 과정에 새로운 차원을 추가한다.

장내 미생물과 뇌의 통합체계에 대해 밝혀지는 사실들, 그 체계와 우리가 먹는 음식의 긴밀한 관계는 마음, 뇌, 장, 장내, 미생물이 이렇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런 상호작용은 점점 늘어나는 건강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러나 훨씬 더 혁명적인 사실은 우리가 질병과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고 있다. 인간의 몸을 생태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장과 뇌의 수많은 요소의 상호연관성을 강조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과 안정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람의 몸을 독립적 부품으로 이루어진 기계로 보는 개념은 이제 버려야 한다. 사람의 몸은 다양성을 통해 교란 요소에 대항하여 안정성과 회복력을 창조하는, 긴밀하게 상호 연관된 생태계라는 개념을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몸속 생태계와 몸과 마음의 관리자가 되어야 할 때다. 뇌는 얼굴근육에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특정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특정 신호를 소화계에도 보낸다. 이런 뇌 회로의 활동은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에 조직화된 반응을 끌어낸다.



우리 인간의 소화계, 장내 미생물, 뇌는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수확하고, 준비하는 본능적 능력을 연마하며 함께 진화해왔다. 동시에 인간은 엄청나게 다양한 음식을 먹고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생애 초기에 음식이 장내 미생물군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성인이 됐을 때 장내 미생물군의 다양성과 질병에 대한 회복력의 토대를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일어나면 비만에서 과민대장증후군까지 광범위한 건강 문제가 생길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생후 2살 반〜3살 때 평생 유지될 장내 미생물군이 형성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아이의 몸은 각종 장내 세균이 악기를 하나씩 맡아 연주하는 교향악단을 조직하는 것과 같다. 특히 모유가 아기의 장을 건강한 미생물로 채우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게 알려져 있다. 그런데 모유의 성분은 엄마가 먹는 음식에 결정적으로 좌우된다. 아이를 양육하는 엄마의 식사가 아기가 성인이된 후 대사질환이나 비만에 걸릴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중 많은 부분은 아기의 장내 미생물군이 초기에 설정될 때 이루어진다. 엄마들은 모유가 아기에게 최고의 음식이라는 걸 예전부터 알았지만, 최근의 장내 미생물 과학은 모유가 그렇게 건강에 이롭다는 뜻밖의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모유에는 아이의 발달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모두 들어 있고, 그 외에 특정장내 미생물 집단들을 먹일 수 있는 화합물인 프리바이오틱스가 들어 있다.

모유올리고당이 흥미로운 점은 인간의 장이 모유올리고당을 소화할 수 없는데도 여성의 몸이 이것을 만든다는 사실이다. 모유 성분 연구의 세계적 전문가 중 한명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의 데이비드 밀스가 지적했듯, 모유올리고당은 철처히 아기의 장내 미생물의 먹이가 되기 위해 진화한 유일한 식품이다. 우리는 글루텐 함유 식품에 대한 집단 히스테리를 목격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이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은 글루텐프리 식품산업의 수십억 달러 규모 마케팅 캠페인이다.

식용 글루텐의 유해성을 믿는 사람들에는 그들이 질병이라 확신하는 것에 대한 과학적 확인은 필요하지 않다. 우리 식단의 높은 지방 함량, 인공감미료, 식품 유화제, 그 외의 요인들이 신경 말단, 장의 내분비세포와 면역세포에 있는 많은 수용체를 포함하여 장 안의 수많은 감지기의 설정값을 바꿨을 수 있다. 손상된 뇌 영역의 신경세포에는 신경기능을 방해하는 비정상적 단백질 덩어리인 루이소체가 있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장에서 생긴 변비가 초기 증상이라면, 파킨스병이 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뇌로 올라갈 수 있을까?

파킨스병은 장-뇌 질환일 수 있을까?

장내 미생물이 범인 중 하나일 수 있을까?

새롭게 제시된 흥미로운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할 때, 이 모든 질문의 답은 ‘그렇다’ 일 수 있다.

미생물과장, 신경계 사이의 복잡한 화학적 대화를 빠르게 해독하면서, 우리는 인간의 건강을 개선하는 데 이 지식을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귀중한 정보도 얻어내고 있다.

스탠퍼드대학교 교수인 미생물학자 데이비드 렐먼이 최근에 그 질문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출생 후 인간의 미생물군 조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과 요인은 무엇인가?

󰁋어린 시절 장내 미생물 혼합체는 성인이 된 후의 건강과 질병 위험도를 좌우하는가?

󰁋장내 미생물군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무엇인가?

󰁋장내 미생물군을 어떻게 더 안정적이고 회복력 있게 만들 수 잇으며, 장내 미생물군이 건강하지 않을 때 다시 건강하게 만들 방법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려면 장내 미생물군을 포함해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여러 질병 요인을 평가하는 신중하게 설계한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장차 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군 지형과 시스템에서 생성되는 신호전달분자를 평가할 수 있게 되면, 항생제, 스트레스, 식이요법, 기타 불안정화 요인들에 대한 취약성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의학적 치료를 통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장내 미생물군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개인 맞춤 치료법을 설계할 수 있게 된다.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장내 미생물군 구성을 포함한 개인의 여러 요인을 고려해서 만든 개인 맞춤형 식이 권고안은 식후 혈당 수치를 개선한다. 또한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장내 미생물이 보내는 조기 경고를 알아챌 수 있다.

장내 미생물 분석은 효과적인 의료 검사 도구가 될 수 있다. 이 검사는 아직 잘 연구되지 않은 뇌-장질환인 자폐스펙트럼장애,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우울증 같은 특정 질병이나 그 질병에 대한 취약성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다. 먼 훗날 나노 기술과 유전자 변형 기술을 이용해 만든 프로바이오틱스로 장내 미생물군을 조작하는 비싼 신치료법이 나타나면 복잡한 생태계 안에서 개별 미생물을 표적으로 삼는 일이 가능할 수 있겠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장은 자연에서 자란 엄청나게 다양한 채소, 과일, 기타 식물성 식품과 그보다 적은 동물성 단백질을 처리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진화시켰다.식품산업이 가공식품에 첨가한 지방, 설탕, 각종 첨가물을 처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해산물이나 땅콩 알레르기 같은 특성 식품 알레르기가 있거나 셀리악병 같은 심각한 질병을 앓지 않는 한 식품의 자연적 다양성, 주로 식물성 식품을 제한하는 극단적 식이요법은 피해야 한다. 주로 식물성 공급원에서 나오는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 ‘기본 원칙’ 안에서 자신만의 맞춤 식단을 개발해야 한다. 뇌와 장이 아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얘기를 심각하게 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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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도 공부에 한번 미쳐 봐 - 서울대 세 번 합격한 공부 천재가 밝히는 공부력 상승의 법칙
서준석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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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때 공부에 미치는 게 가장 가성비 높고 좋은 것 같다. 그런데 공부만 잘하면 안되고 윤리도덕 기준도 높고 인간이 가장 먼저 돼야지 인간은 안됐는데 공부만 잘하면 그건 진짜 위험한 일같다. 선한 영향력과 애국심, 정직성, 사람에 대한 존중이 같이 있고 공부 잘해야 하는 것 같다. 우리집에도 공부에 미친 사람이 있다. 우리 엄마이다. 지금도 매일 책 한권씩 읽고 전부 다 장학금으로 박사까지 공부하셨다.

엄마 집안은 갓을 쓰고 한복을 입고 계신 할아버지가 양반교육을 시키셔서 윤리도덕 기준이 높고 그것이 기독교인이 되면서 성경말씀대로 살아서 걸어다니는 성경이다. 어릴 때부터 본 엄마는 책을 보고 성경을 보고 예배를 드리고 기도를 하고 집안일을 하고 강의, 상담사 상담소장을 하는 모습을 봤다. 성형 한 번 한 적이 없고 피부과 한 번을 간 적이 없고 옷도 잘 안사고 명품도 전혀 안하고 화장도 안하고 여행도 안 가신다.

항상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데 열성이시다. 그러다 요즘에는 글쓰기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고 작가를 꿈꾸신다. 공부에 미치면 별로 돈이 안 들면서 가성비 높고 풍성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 저자의 책으로 공부력을 높이는 공부천재가 됐으면 좋겠다. 저자 서준석은 서울대 의대, 서울대치대, 서울대 공대를 합격했다. 수학 경시대회 수상, 민족사관학교 수석 입학, 서울과학고등학교 다시 입학했다. 저자는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다.

차례를 보면 파트1 평범한 아이에서 1등으로 가는 길 파트2 공부에 미치다 :실패 없는 진짜 공부 습관, 파트3 서울대에 세 번 합격한 공부 비책, 파트4 최상위권으로 가는 과목별 공부법이다. 누구나 1등이 되고 싶다. 하지만 1등처럼 공부하지 않는다. 공부는 막연히 잘하고 싶다는 바람만으로는 부족하다. 마음속 깊이 절실한 의지를 품고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자세가 있어야 한다. 늘 1등을 차지하는 사람은 매순간 절실한 마음으로 공부에 임하며 한 문제를 풀더라도 최선을 다했기에 1등을 해온 것이다.

저자의 목표는 항상 1등이었고 1등의 자세로 공부에 임했다. 모든 사람이 1등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1등의 자세로 공부에 한 번 미쳐 보겠다는 다짐으로 공부에 임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원하는 결과를 더 확실하고 빠르게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결과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과정에서의 태도와 노력이다. 저자의 어머니가 학교선생님이라서 교육열이 높았고 처음 반에서 1등했을 때 아이들의 박수를 받고 그때부터 1등에 대한 강한 동기가 생겼다.

1등이라는 수식은 기쁨과 만족감을 주었다. 공부를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키워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저자의 엄마는 공부를 잘하는 건 특별한 장점이고 나중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이 된다고 했다. 저자는 도전하듯 모르는 문제가 생기면 5번 넘게 필기하고 내용을 읽었다.

해답지의 풀이법을 한 줄 한 줄 집중하며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이해되기 시작하는 경험들을 하기 시작하면서 진짜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실마리가 풀리자 10줄도 넘는 긴 문제풀이와 필기 내용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왔고 숙제들이 쉽게 풀리게 되었다.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의 벽을 스스로 깼을 때 찾아오는 쾌감과 만족감을 온전히 느꼈다.



이 시기부터 단순히 칭찬받기 위해 공부했던 때와는 달리, 저자 스스로 공부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지니기 시작했다. 어려운 내용을 이해하고 많아진 공부량을 소화하며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성취감은 전에 없던 강렬한 감정으로 다가왔다. 그런 경험이 저자의 기나긴 공부 인생에 크나큰 밑거름이 되었다. 저자는 중학교때 학업스트레스로 원형탈모증과 공황장애도 겪었다.

어머니의 조언과 그동안 쌓아왔던 공부 습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공부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책이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형광펜으로 밑줄을 긋고 내용을 읽고 또 읽었다. 그런 과정을 반복해야 겨우 10페이지의 내용을 머릿속에 넣을 수 있었다. 혼자서 강의 내용을 반복해서 익히고 이해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 넘어가기보다는 공부는 빈틈없이 완벽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 그런 디테일한 학습이 누적되면서 시험장에서 남들과의 차이를 만들어낸다.

디테일은 메뉴와 운동시간도 고려해야 한다. 집중력 레벨이 곧 자신의 공부 레벨이다. 최고의 집중력으로 공부한다면 혹여나 공부 시간의 절대량이 부족하고 공부 환경이 좋지 않아도 수험 생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시험 중에는 결과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문제 풀이에만 집중한다. 집중력은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라 훈련과 연습으로 길러지는 능력이다.

충분히 연습하고 반복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험 상황에 익숙해진다면 누구나 필요한 수준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한 문제, 한 문제에 몰입하며 완벽하게 풀어내는 데 집중한다. 늦게 공부를 시작한다고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실패가 아니라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난 아빠엄마가 박사까지 공부하는데 전부 늦게 공부를 하셔서 늦게 공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 늦게라도 박사까지 하니까 메리트가 더 많다. 나도 영문학, 물리학, 경영학을 전공했고 로스쿨, 신학, 변호사, 목사, 박사까지 공부를 하고 싶다.



타고난 천재들도 절실함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잘하는 과목은 더 잘하도록 장점을 극대화하고 부족한 과목은 조금씩 꾸준히 개선하는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각 과목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꾸준한 반복화 실력을 다지는 과정이 합쳐질 때 학업 성취가 빛을 발하게 된다.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는 교과서와 자습서를 최소 2~3회 읽으며 내용을 확실히 이해하고 외운다.

시험 하루 전에는 그동안 반복적으로 학습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하며 최대한 완벽히 익힌 상태로 시험에 임한다. 목차를 달달 외운다. 목차를 꼼꼼히 살펴보고 이를 통해 전체 학습의 틀을 세우며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확인하는 공부 습관을 들인다. 교과서, 기출 문제집을 반복 학습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시험 직전까지 꾸준히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실력을 다지는 것이 시험 준비의 핵심이다.

3회독 공부법은 동일한 학습 자료를 3번 반복하여 학습함으로써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효과적인 학습 방식이다. 1회독은 학습해야 하는 데 초첨을 맞춘다. 이 단계에서는 속도와 포괄성이 중요하다. 1회독에서는 전체 학습 기간의 3분의 1을 활용해 학습 계획을 세운다. 방대한 자료일지라도 빠르게 읽으면서 전체적인 흐름과 주제를 이해해야 한다. 전체 학습 내용의 구조와 주요 개념을 빠르게 파악하고 학습 범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다.

이해되지 않거나 어려운 부분,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에 표시를 남기는 방법을 사용한다. 2회독은 1회독과 달리 정독 형식으로 좀 더 꼼꼼하게 읽고 정리한다. 2회독 때는 중요하게 표시된 부분을 정독하면서 그 부분이 머릿속에서 완벽하게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도록 공부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3회독 때는 중요하고 자주 출제되는 부분들이 저절로 떠오를 정도로 학습 내용들을 장기 기억으로 치환시키는 작업을 수행한다.

세세한 부분들까지도 대뇌의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고난도 수학 문제 풀이법을 이해하고 암기한 다음 짧게는 3~4일, 길게는 한 달 후에 그 문제를 다시 보았을 때 3분 안에 문제의 풀이법이 떠오르는 수준까지 연습해야 한다. 그래야 실전 시험에서도 빠르게 그 문제에 맞는 풀이법을 머릿속에서 꺼내어 문제를 풀 수 있게 된다. 저자가 자신이 공부를 미치게 한 걸 잔잔하게 잘 알려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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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특강 -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글쓰기 팁부터 베테랑 작가들의 글쓰기 습관까지
유수진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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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글은 항상 잘 쓰고 싶다. 엄마 꿈이 작가라서 박사를 해도 다시 방송문예창작학과를 가고 신춘문예 응모를 했는데 올해는 떨어진 것 같다. 엄마가 동네 사는 구에서 글쓰기 대회나 백일장에서 상을 받기는 했는데 책을 계속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이 책도 읽고 엄마한테 반영을 하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읽었다.

저자 유수진은 숭실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짧은 시간 동안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는 마케터로 일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직장이자 마케터 동료들, 고객들과 소통하고 퇴근 후에는 매일같이 꾸준히 글을 쓰면서 구독자 상위1% 작가가 되었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빛나는 글로 다듬고 구독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이 책은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는 글쓰기 팁부터 베테랑 작가들의 글쓰기 습관까지 글쓰기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브런치 스토리 구독자 상위1% 작가가 들려주는 가장 쉽고 친절한 글쓰기 특강같은 책이다. 회사에서는 마케터로 일하고, 퇴근 후에는 독자들과 글로 소통하는 브런치 스토리 구독자 상위 1%작가의 책이다. 저자는 성공적인 투잡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저자는 처음부터 글쓰기를 좋아하고, 글을 잘 쓴 것은 아니었다. 취업을 준비하던 중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인생의 시야가 확장되는 것을 경험했다. 읽은 책이 많아질수록 글로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생겨났고 직접 글을 쓰기 시작했다. 쓴 글을 다시 보면 어딘가로 숨고 싶고, 허점투성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글을 고쳐 나가고,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점점 더 글을 다듬고 발전시켰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단순히 작가라는 ‘부케’가 생긴 것 이상으로 인생의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강요한다. 글을 쓰는 시간은 나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고, 글쓰기를 통해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는 곧 강한 확신과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마케터로서의 커리어도, 작가로서의 성장도 탄탄하게 쌓고 있다.

저자는 더 많은 사람이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글쓰기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과 진심을 담아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이 책은 꾸준히 글 쓰는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간결하고 쉽게 글을 잘 쓰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작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작가는 만 쓰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출간은 물론이고 저자처럼 강연을 하거나 기고를 할 수도 있다.

저자는 글쓰기를 통해 자기만의 무기를 갖고 싶은 분들, 혼자만 보는 글이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은 많은 자들에게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이 세상 모든 일은 결국 글쓰기로 판가름 난다. 저자가 처음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 가지고 있는 강점이라곤 딱 하나, 글쓰기였다. 학점도, 토익 시험 점수도 그저 그랬는데 그마저도 점수 인정 기한이 지나버렸다. 사실 글쓰기도 잘한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홍보 담당자에게 글쓰기는 중요한 자격 요건이 맞지만 당시만 해도 학점, 토익 점수, 수상 경력을 더 중요시하는 분위기였다.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 해당 회사에서 내준 글쓰기 과제를 최선을 다해 작성해서 제출했다. 면접 결과는 탈락이었다. IT관련 자격증 하나 없는 저자가 합격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였기 때문에 대단히 실망스럽지도 않았다.

글쓰기와 관련 있는 직무가 아니더라도 회사 커뮤니케이션이 대부분이 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글을 잘 쓰는 능력은 회사에서 각광을 받았다. 이화여자 대학교 최재천 석좌교수의 말처럼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이 세상 모든 일은 글쓰기로 판가름 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글을 잘 쓰는 인재를 찾는 회사는 분명히 점점 더 많아 질 것이다.



마음을 꺼내어 글을 쓰는 일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것이 저자가 에세이를 쓰기 시작한 건,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마음을 꺼내어 싶어서였다. 처음엔 10%, 다음에는 20%, 그 다음엔 30%, 그렇게 조금씩 마음을 꺼내다 보니 무거웠던 마음이 조금씩 가벼졌다. 저자의 글을 읽은 독자가 공감을 해주었다.

감동을 주는 글은 어떻게 쓸까? 저자는 솔직하게 쓰는 거라고 답한다. 저자는 꾸준히 SNS나 책을 통하여 이야기를 접해오면서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 저자가 에세이를 쓰는 동안 단 한 번도 마음을 100% 솔직하게 다 꺼낸 적은 없는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저자가 느껴온 어머니의 빈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에야 마음을 고스란히 써 내릴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았다.

따라서 독자에게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첫 문단은 신중을 기해 써야 한다. 글의 마지막까지 읽어보지 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한계 없는 에세이를 쓰고 싶다면 두 개의 이야기를 하나로 연결하기로 쓴다. 자신만의 이야기로 에세이를 쓰다 보면 언젠가는 글의 소재가 떨어지는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30년 가까이 라디오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김신욱 작가님은 원고를 쓸 때 특히 신경 써서 금지하는 이야기 소재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쌀로 밥 짓는 이야기’ 즉 당연한 이야기다. 두 번째, ‘모르는 사람의 모르는 사람이야기’ 즉 아무도 관심이 없는 이야기이다. 우리의 에세이는 누군가에게 ‘모르는 사람의 모르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이점을 보완할 수 있을까? 김신욱 작가가 말하는 가장 좋은 이야기 소재는 ‘아는 사람의 모르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이 알만한 유명인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좋은 소재인 것이다.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는 이상, 출간 그 자체만으로 많은 수익을 얻기 어렵다. 작가가 어떤 작가인지를 보여주는 ‘명함’과 같은 역할을 한다.

즉 작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해나가는 데 있어 출간의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가, 자신의 글을 하나의 책으로 묶어낼 기획력을 갖고 있는가, 사람들이 돈과 시간을 지불하고 구입할 만한 가치 있는 글을 쓰는가 등 한 권의 책을 통해 작가의 전반적인 자질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출간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정도가 있다. 출판사에 투고를 하거나, 출판사로부터 제안을 받거나, 독립 출판을 하는 것이다. 이 세 가지 방법 중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은 없지만,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원고만 있다면 불가능할 것도 없는 일이다.



출판 기획서에는 제목, 분야, 작가 소개, 기획 의도, 예상 독자, 핵심콘셉트, 경쟁 도서, 차별화 요소, 목차를 담는다. 특히 요즘과 같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는 SNS 영향력을 가진 작가라면 마케팅 파워가 강하기 때문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제안을 받는 방법은 저자의 선택지에서 늘 빠져 있었다. 의지보다 우연에 가까운 일이니까.

브런치 글을 읽다 보면 종종 출판사 관계자로부터 출간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려왔지만, 첫 번째 책이 출간된 것만큼이나 큰 행운이 필요한 일임을 알기에 부럽다기보다는 그 행운이 ‘좋아요’를 누르는 것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출판사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어쩌면 제안을 받는 방법 또한 어느 정도는 자신의 의지로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꾸준히 브런치에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출판사 담당자분의 눈에 띌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한다. 요즘은 자가 출판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많아져서 예전보다 쉽게 혼자서 출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책의 종이 재질부터 디자인, 특히 홍보까지 혼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책임져야 하는 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쉽지 않아도 독립 출판이라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작가로서 수익을 만드는 활동 중에는 ‘기고’가 있다. 잡지와 같은 매체에 원고를 써서 보내고, 원고비를 받는 일이다. 기고의 장점은 많다.

첫째, 말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강연이나 강의도 하지만, 여전히 말을 하는 것보다는 글을 쓰는 것이 더 편하고 자신 있다. 강연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온몸에 기운이 다 빠져서 1시간 짜리 강연을 해도 하루를 모두 쓴 것과 다름이 없다.

둘째, 한 번 인연을 맺어두면 계속 일감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다.

셋째, 작가 활동에 큰 자산이 된다.

넷째, 온라인에 글이 노출되면 제2의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다섯째, 자신의 전문성을 쌓고 발전시킬 수 있다. 꾸준히 기고를 통해 자기만의 전문성을 견고히 쌓아 올릴 수 있다.

저자가 여러 차례 원고료 협의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원고료를 더 올리고 싶다면 그에 맞는 근거를 명백하게 어필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과 같이 온라인을 통해 글을 쓰고 공유하는 시대에 무단 도용은 굉장히 쉬운 일이다.

이런 일을 겪기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문제였지만, 막상 당해 보니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났다. 무단 도용 사건을 겪은 후 나름대로 정리해 본 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글의 사용 허락을 구하는 연락을 받았다면 승낙이든 거절이든 명확히 의사를 밝혀 답장을 보내야 한다. 둘째, 글하단에 ‘무단 캡쳐 및 불법 공유 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와 같은 경고를 써야 한다.

개 앞에 ‘개조심’이라고 쓰여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조심한다. 저자는 무단도용을 당해서 재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처했다. 얼마 후 무단 도용한 출판사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그쯤해서 마무리 지었지만 출판사의 초기 대응은 굉장히 불쾌했다. 보상금을 10배로 줘도 받고 싶지 않았다. 저자는 글쓰기부터 책출판, 도용대처법까지 전부 알려줘서 굉장히 유용한 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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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맞춤법상식 - 교양 있는 한국어 사용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상식 떠먹여드림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이윤영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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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저자 이윤영은 작가, 문해력 연구가, 대학에서 국어문한학과 독서논술을 전공하고 20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대중을 향한 글을 썼다. 지금은 작가이자 강연가, 문해력, 표현력연구가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사람들이 매일 읽고 쓰면서 누구나 쉽고 즐겁게 잘 쓰고 잘 표현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국 초, 중, 고 ,대학과 기업, 기관과 교육청 그리고 도서관과 온라인 강의 플랫폼 클래스 101등에서 섬세하고 따뜻하면서 유쾌한 글쓰기를 코칭한다. 저자가 쓴 책은 『불안 대신 인문학을 선택했습니다』 『자기표현력』 『글쓰기가 만만해지는 하루10분 메모 글쓰기』 『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 『초등 문해력』 『세상 쉬운 그림책 문해력수업』 『10분 초등 완성 메모 글쓰기』가 있다.

맞춤법은 단순한 규칙 이상이다. 소통에 얼마나 신경 쓰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대화 등에서 맞춤법이 깔끔한 문장은 자신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잘 정돈된 문장은 단순히 보기 좋을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이 사람은 일을 꼼꼼하게 하는구나’ 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맞춤법을 틀리거나 부정확한 어휘를 사용하면, 의도와는 전혀 다른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다.

더불어 정확한 맞춤법으로 깔끔한 문장을 구사하면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 철학자 비트켄슈타인은 ‘그 사람이 쓰는 언어는 그 사람의 세계다.’ 라고 말했다. 본인이 쓰는 언어가 본인의 세계를 표현하고 지배한다는 뜻이다. 잘못된 맞춤법이나 부정확한 표현으로 얼룩져 있다면 부주의하거나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으로 비춰질 것이다. 또한 자신이 작성한 글이나 내뱉은 말이 정확하고 명확하여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진다면 자신감이 높아질 것이다.

작은 맞춤법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변화가 우리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더불어 ‘우리말의 맞춤법은 까다롭다’ ‘우리말의 어휘는 어렵다’ 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가 그동안 명확하고 정확하게 우리말을 쓰기 위해 많이 공을 들이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혹시 모국어니까, 매일 일상에서 쓰는 언어니까 무심코 썼다면 책을 통해 우리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아봐야 한다.

본인이 쓰는 말과 글에 좀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야 한다. 발음이 비슷해서 사용할 때 자주 헷갈리는 대표적인 단어로는 ‘오로지’와 ‘오롯이’가 있다. ‘오로지’는 순우리말로, ‘다른 것은 있을 수 없고 오직 단 하나’ 혹은 ‘오직 한 곳에 집중되어 있음’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는 말이다. ‘오직 한 곬으로’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곬’은 ‘한 쪽으로 트인 길’이라는 뜻이다. ‘오로지’ 에는 ‘한 가지’ ‘한쪽’ ‘오직’ ‘ 단하나’ 라는 의미가 있다. 다른 어떤 것은 하지 않고, 오직 ‘공부만’했다는 의미가 있다.

‘오롯이’는 크게 두 가지로 뜻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모자람 없이’ ‘온전하게’, 두 번째는 ‘고요하게’ ‘쓸쓸하게’ 라는 뜻이다. ‘오로지’ 와 자주 혼동되는 의미는 첫 번째인 ‘모자람 없이, 온전하게’ 가 된다. 큰 무대 위에 ‘오직’ 두 사람만이 각자의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는 2중주 상황을 떠올린다. 객석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두 사람은 서로의 악기에 의지한 채 연주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때 두 사람은 ‘오직’ 서로의 악기에만 기댄 채 연주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각자 서로에게 집중하는 방향성도 내포되어 있다. 그리하여 이 상황에서는 ‘오직’을 뜻하는 ‘오로지’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이따가’ 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는 부사이다. ‘조금 후에’ ‘잠시 후에’ 라는 뜻으로, 현재에서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경과를 나타낸다. ‘이따가'는 시간과 관련된 미래의 시간을 지칭한다. 반면 ‘있다가’는 ‘있다’에 연결 어미‘-다가’가 붙은 활용형으로, 특정 장소에 와서 일정 시간 동안 머문 후 다른 동작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나타낸다.

‘이따가’ 와 ‘있다가와’ 는 발음이 비슷해 대화 중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빠르게 말할 때 두 표현이 유사하게 들린다. 구어체에서는 정확한 의미보다 발음과 억양에 따라 전달되게 때문이다. 발음이 유사한 표현들이 쉽게 혼동될 수 있다. 적절하게 쓰면 내 말에 ‘품위’가 더해지는 단어 중에 ‘덕분에’ ‘ 때문에’ 가 있다. 이 두 단어 모두 원인과 결과가 있는 상황에 쓰는 단어이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쓰이곤 한다. 기본적으로 두 단어는 상황의 원인이 이유를 설명할 때 주로 사용되지만, ‘덕분에’ 는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는 반면‘ 때문에’ 는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상황에 주로 쓰인다. 그 이유는 두 단어에 담긴 뜻을 풀어 보면 금방 알게 된다. ‘덕분’ 의 ‘덕분에’는 명사 ‘덕분’뒤에 조사‘-에’가 결합된 형태이다. 비슷한 단어로는 ‘덕분으로’ 가 있다. ‘덕분으로’ 역시 명사 ‘덕분’ 뒤에 조사‘-으로’가 붙은 형태다.

그렇다면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상황이 아닌 부정적인 상황의 경우에는 어떤 단어를 써야할까? ‘ 때문에’ 가 부정적인 상황에 자주 쓰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좀 더 명확하게 부정적인 상항에 자주 쓰이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빚’이나 ‘고생’ ‘힘들다’라는 단어 등을 문장에서 사용해서 부정적인 맥락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때문에’를 써도 되지만 보다 부정적인 느낌을 드러내려면 ‘주로 부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까닭이나 원인’ 혹은 ‘구실이나 핑계로 삼아 원망하거나 나무라는 일’을 일컽는 명사인‘탓’을 쓰면 된다.



어떤 현상의 이유와 원인을 이야기하고 싶을 때 긍정적인 현상이나 결과에는 ‘덕분에’를 쓰고, 중립적이거나 부정적인 현상인 경우에 ‘ 때문에’를 사용한다. 고마움과 감사함, 억울함과 답답함 등 다양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언어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의사소통 행위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적절한 상황에서 정확한 표현을 함으로써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명확하고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다.

‘나아서’ 는 동사 ‘낫다’ 의 활용형으로, 주로 병이나 성처가 회복되었을 때 이 표현을 이용한다. 예를 들어, ‘감기가 나아서 이제 괜찮아’라는 문장은 감기가 회복되었음을 의미한다. 반면 ‘낳아서’ 동사 ‘낳다’의 활용형으로, 주로 생명을 출산하거나 무엇인가를 생산하고 만들어낼 때 사용된다. 출산이나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 단어가 쓰인다. 예를 들어, 아이를 낳아서 가른다는 문장은 아이를 출산한 후 키우고 있다는 뜻이다.

‘나아서’ 와 ‘낳아서’ 의 큰 차이점은 그 의미에 있다. 첫 번째 예문의 ‘나아서’ 는 몸 회복을 의미한다. 따라서 출산을 의미하는 ‘낳아서’ 로 바뀌어야 한다. ‘어이’는 감탄사로 사용되며, 주로 놀람, 어구처니 없음, 당혹스러움을 표현할 때 쓰인다. 누군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들었거나,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했을 때 흔히 나오는 표현이다. ‘어이’ ‘어의’는 발음이 건의 비슷하기 확연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이’ 는 발음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구어체에서 자주 틀린다.

특히 빠르게 말하거나 대화 중 맥락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사용하면 두 단어가 똑같이 들리기 쉽다. 다음은 일상적인 대화에서 발생한 다른 혼동 사례이다. ‘어의’ 는 과거에 존재했던 직책이나 왕이 입던 옷을 가리키는 말이다. 동료가 이야기하는 맥락과 맞지 않았다. 동료가 이야기하고자 했던 것은 ‘어이없다’라는 감정이었지만 그는 단어를 잘못 선택한 것이다. ‘어이’와 어의‘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문맥을 고려하는 것이다. ’어이‘는 감탄사로 사용되며’ 놀라움이나 당황스러움을 표현할 때 쓰인다. ‘어의’는 역사적 인물이나 직책, 왕의 옷을 가리키는 명사이다.

‘협조’와 ‘협의’는 모두 협력과 관계되는 단어이다. 그 뜻과 쓰임새에 차이가 있다. ‘협조’는 주로 힘을 합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을 의미하며, ‘협의’는 둘 이상의 사람이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것을 뜻한다. ‘지적’ ‘평가’ ‘조언’을 명확히 구별하면 피드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다. 특히 ‘지적’ ‘평가’ ‘조언’은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사용해야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지적’은 즉각적인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알려주는 피드백이므로 이를 받아들여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를 받아들일 때는 성과를 점검하고 목표 설정해야 한다. 장점과 단점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가’는 장기적인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되는 피드백이다. 긍정적인 부분은 유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언’을 받아들일 때는 이것을 성장할 기회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 ‘조언’ 은 대개의 경우 경험을 통해 얻게 되는 통찰과 정보를 제공한다. ‘지적’ ‘평가’ ‘조언’은 직장에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목적과 방식으로 주어지게 된다. 이를 구별하여 올바르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적’ 은 즉각적인 조정이 필요한 문제를 짚어주고, ‘평가’는 전반적인 업무 성과를 점검하며, ‘조언’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도움을 제공한다. 타인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 평소 ‘지적’과 ‘조언’에 귀 기울이는 습관도 중요하다. 누군가 나의 결과물에 대해 지적을 하거나 조언을 해줄 때 우선 그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 중에서 내가 적용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개선해주는 것이 좋다.

(1)정례는 정해진 예라는 뜻이다. 정기적인 일정과 회의, 관습적인 절차를 말한다. 요즘에는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반복적으로 열리는 회의나 브리핑을 의미한다.

(2)현안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나 당면한 주요 사안을 뜻한다. 현안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일정이다.

(3)조정은 여러 상황이나 의견을 맞추기 위해 조율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4)보류는 결정이나 진행을 멈추고 나중으로 미루는 것을 뜻한다.

(5)일괄은 여러 가지를 한 번에 처리 하거나 하나로 묶어서 해결하는 것을 뜻한다.

(6)감언이란 여러 상황이나 조건을 고려하여 판단하거나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7)시사란 특정 사안이나 문제에 대해 간접적으로 나타내거나 암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8)차질은 예상된 일정이나 계획에 문제가 생겨 제대로진행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9) 보류는 당장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잠시 미루는 것이다.

(10)발주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외부에 주문하여 요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11)발령은 사람이나 서비스를 외부에 주문하여 요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12) 기안은 초안을 작성하거나 문서를 처음으로 작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13)보고는 상사나 관련자에게 업무 진행 상황을 알리는 것을 의미한다.

(14) 승인은 상급자가 요청이나 제안에 대해 허락하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15)전출은 다른 부서나 외부로 이동하는 것을 다른 부서나 외부에서 새로운 부서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16) 사양은 제품이나 설비의 크기, 성능, 재료등 구체적인 사항을 기록한 것을 의미한다.

(17)수령은 물품이나 서류 등을 실제로 받는 것을 의미한다.

(18) 양도는 권리나 자산을 다른 사람이나 기관에 넘겨주는 것을 의미한다.

(19) 제안은 특정 안건과 아이디어를 상급자나 동료에게 제시하는 것을 의미한다.

(20) 착수는 일을 시작하거나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21)감사는 회계나 업무 등을 감독하고 조사하는 것이다.



우리말은 띄어쓰기를 잘 하지 않으면 뜻을 명확하게 전달하기 어려운 언어이다. 그 규칙이 복잡한 것도 사실이다. 언제나 글을 쓰면서 띄어쓰기에 신경을 쓰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많다. 잘 쓰고 싶은 생각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욕심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조사란 명사나 대명사 뒤에 붙어서 그 말의 성격을 나타내는 말이다. 조사는 항상 앞의 명사와 붙여 써야 한다.

의존 명사는 띄어서 쓴다. 의존 명사는 혼자서 쓰일 수 없다. 반드시 다른 말과 결합되어야 의미를 완성시킬 수 있는 명사이다. 의존 명사는 앞의 말과 띄어 써야한다. 책을 읽은 지 한 달이 지났다. ‘지’는 시간의 경과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수량을 나타내는 단위 명사 숫자와 의존 명사는 띄어 쓴다. 다만, 순서나 날짜를 나타낼 때는 붙여서 쓰는 경우도 있다. 사과 한 개를 샀다. 3층 으로 가세요. 같은 건 붙여 쓴다.

합성어는 붙여 쓴다. 합성어는 서로 다른 단어가 결합되어 새로운 의미를 갖는 단어이다. 본용언과 보조용언이나 형용사를 보충하는 역할은 보통 띄어 써야한다. 수식어와 피수식어는 띄어 써야 한다. 형용사나 관형어와 같은 수식어는 명사 같은 피수식어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성씨와 이름은 붙여 쓴다. 한국어의 띄어쓰기 규칙은 쉽지 않지만 몇 가지 기본 원칙을 이해하면 보다 정확한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세종의 한글 창제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이다. 조선 시대 초기에는 글을 쓰고 읽는 데 사용된 문자가 중국에서 들어온 한자였다. 나의 엄마도 어릴 때 한문을 많이 읽고 배웠다고 했다. 어릴 때 한문 성경이나 한문 신문을 읽었다고 했다. 나의 할아버지는 이규보 후손에 양반집이라서 한문을 엄마한테 가르치고 상투를 틀고 갓을 쓰고 한복을 입고 있었다고 했다. 경상도에 가면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지금은 오직 한글만 사용하다 보니 한문은 잘 모르게 된다고 했다. 한문은 조선 상류층이나 학자들에게는 익숙했지만, 일반 백성들에게는 매우 어렵고 배우기 어려운 문자였다. 세종대왕은 이러한 상황을 안타깝게 여겼다. 조선의 많은 백성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지 못하고, 법과 문서 등을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이 매우 가슴 아팠던 것이다. 따라서 백성들이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글자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되었다.

한글은 우리말의 음운 구조를 기반으로 창제되어 있으며, 각 글자가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합하기 쉽도록 만들어 졌다. 1446년 세종은 마침내 ‘훈민정음’을 만들었다. 세종대왕은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백성들이 쉽게 배우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문자를 창제했다. 그러나 훈민정음 반포, 이후에도 반대 의견이 많았다. 주로 양반 계층과 보수적인 학자들이 특히 격렬하게 반대 했다.이들은 오랫동안 사용해 온 한자를 버리고 새 문자를 쓰는 것이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훈민정음이 널리 퍼지면 하층민이 교육을 받고 지식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사회적 계급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세종대왕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한글을 창제하여 백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고, 이는 오늘까지도 이어져 한글이 한국어를 표현하는 독창적인 문자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훈민정음은 이후로도 서민들이 글을 배우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되었고, 이는 조선의 문화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할 때 집현전 학자들을 비롯한 여러 인물이 함께 연구와 토론을 통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역사가들은 ‘한글 창체’라는 방대한 프로젝트가 세종대왕 혼자서 이룩한 업적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 그렇다면 세종대왕 곁에서 한글 창제를 도운 조력자는 과연 누구일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 중 하나는 신미대사이다. 신미대사는 세종대왕이 한글 창제에 있어 영적, 철학적으로 큰 도움을 준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

신미대사는 불교의 깊은 이해와 더불어 음운학에도 통달했던 승려로, 세종과 많은 교류가 있었다. 한글 창제에 있어 신미대사의 불교적 철학과 언어적 지식이 어떻게 작용했는지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신미대사가 세종대왕은 당시 불교 승려인 신미대사에게 자문을 구했는데, 그는 발음의 원리와 음운에 대한 지식을 전수하며 세종대왕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 세종대왕과 신미대사는 밤을 세워가며 글자의 구조를 논의했다.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설립하여 여러 학자를 불러 모으고 연구를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한글 창제 과정에서도 집현전 학자들의 역할이 컸다. 특히 신숙주와 성상문 그리고 박팽년 등이 큰 공헌을 했다. 이들은 언어학적 지식을 바탕을 새로운 체계를 연구하고, 실험을 통해 다양한 방법을 제안했다. 신죽주는 중국어와 조선어와 음운 체계를 비교하며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러한 비교를 통해 한글의 체계가 더욱 완성도 있게 다듬어 졌다. 집현전 학자들 중에서도 최만리와 같은 인물은 훈민정음 창제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최만리는 한자를 오랫동안 써온 조선 사회에서 새 글자를 만든다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했으며, 조선 사회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대왕에게 조선의 전통과 유교적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한글 창제를 반대하는 상소문을 올리기도 했다. 한글 창제는 많은 난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집현전 학자들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했다. 지금 한글이 없고 한자를 쓰고 있다면 중국이 자기 나라 글을 쓰고 있다고 또 헛소리를 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이승만기독교 정신위에 세운 나라라서 유물론에 입각한 나라인 중국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세종대왕이 한자가 아니라 한글을 쓰게 해줘서 너무 감사한 것 같다. 중국과는 완전히 상관없는 글자를 쓰게 해주셔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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