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문학편 너를 국어1등급으로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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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저자 김범준은 대학 합격을 하고 과외를 시작했는데 적성에 맞아서 이 책까지 쓰게 되었다.

나도 과외를 해봤는데 내 적성에는 안 맞았다.

저자는 선택지보다 지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은 출제자들이 제시한 학습 방법 안내서를 기반으로 쓰였다.

출제자들이 이렇게 공부해야 문학 만점을 받을 수 있다라고 적어 놓은 것을 기반으로 기출 문제를 분석하고 해석 방향을 제시해 놓았다.

이 책은 출제자가 바라는 대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일한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전에 가장 잘 팔리는 문학 공부법 책을 20권 정도 봤다.

난 문학쪽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리트에서도 한 두 지문이 나와서 공부를 안할 수가 없다.

출제자가 문학을 출제하는 이유는 감상하는 훈련을 해야 하고 감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고 깊이 있고 종합적인 감상을 해야 한다.

감상이라는 것을 제대로 해내야 하는 것이다.

출제자들이 문학을 출제하는 이유는 감상 능력을 측정하기 위함이다.

감상은 예술 작품을 깊이 음미하고 그 미적인 내용을 이해하며 즐기는 일이다.

이 말을 하나씩 뜯어보면 예술 작품은 영화, 음악, 그림, 시와 소설이다.

깊이 음미하는 것은 그 미적인 내용을 이해하며 즐기는 일이다.

말 자체가 정말 추상적인 것 같다.

감상한다는 것은 예술 작품을 깊이 음미하고 공감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음악을 감상한다는 건 작곡가가 만든 음에 공감하고 작사가가 쓴 가사에 공감한다는 뜻이다.

감상이라는 말 아래에 공감이라는 원리가 숨어 있다.

모든 문학 문제가 감상을 제대로 했는지만 물어보고 있다.

화자가 지금 어떤 마음인 것 같아? 공감했어?

인물이 지금 뭘 보고 있는 거 같아? 상상했어?

이 2가지 질문을 말만 바꿔가며 물어보고 있다.

문제의 안을 깊이 들여다보면 전부 인물, 화자의 마음에 공감했는지 또 그들이 보고 있는 걸 같이 떠올릴 수 있는지 이 2가지에 대해서만 물어보고 있다.

내면 세계 공감과 이미지화이다.

내면세계 공감은 화자나 인물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이고 이미지화는 화자나 인물이 처한 상황을 이미지로 떠올리는 것이다.

공감은 타인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고 이해할 줄 아는 능력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내가 그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듯 진심으로 인물의 마음에 공감해야 한다.

이미지화는 시든 소설이든 작품을 읽으면서 화자나 인물이 보고 있는 것, 화자나 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머릿속에서 하나의 이미지로 그려내는 것이다.

이미지화를 하며 읽으면 문학이 재밌어지고 내면세계 공감이 잘되고 문제로 갔을 때도 작품 내용이 기억에 많이 남게 된다.

모든 문제가 감상을 제대로 했는지만 물어보고 있다.

줄거리만 파악하면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그저 종이 위에 적혀 있는 글자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 글자에 묻어 있는 세세한 감정들을 읽어내야 한다.

저자는 시간을 잊을 때 가장 빨리 푼다고 한다.

저자는 밑줄을 치지 말고 그냥 감상에만 집중하라고 한다.

인물, 시 구절이 기억 안 나고 시어의 의미가 기억 안 나는 이유는 밑줄을 안 치고 넘어가서가 아니라 감상이 실패했기 때문이다.

공감을 못하고 이미지화를 못했으니까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기출을 볼 때 내면세계 공감, 이미지화를 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보고 선택지 하나 하나를 전부 해설해야 한다.

선택지 하나 하나 근거를 찾아가며 1회독, 3회독, 5회독을 해야 한다.

선택지 하나를 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 문제당 선택지가 5개니까 1문제가 아니라 5문제이다.

소설은 문학이고 감상 능력을 물어 본다.

화자가 아닌 인물의 내면세계에 주목해야 한다.

소설은 시보다 내면세계가 훨씬 많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인물이 여러 명 나오고 그들의 내면세계를 잡아야 한다.

소설은 시점이 있다.

서술자가 내부의 나로 등장한다면 1인칭 시점이고 서술자가 이야기 외부에서 작품 속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을 그, 그녀, 영희, 철수 등으로 묘사한다면 이는 3인칭 시점이다.

소설 속 서술자가 외부세계에서 내면세계로 시선을 돌리는 장면, 회상, 성찰 순간을 캐치해야 한다.

소설에서 종종 제세되는 줄거리는 주의 깊게 읽어야 한다.

시험장에서 당황해서 소설 내용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다.

여러 번 읽으면 시간도 그만큼 많이 쓰게 되기에 여러모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줄거리는 작가가 쓴 것이 아니다.

문제를 출제하는교수가 쓴 것이다.

아래 소설을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정보라고 생각해서 선별해서 쓴 게 줄거리다.

처음 줄거리를 읽을 때 집중해서 읽는다.

줄거리를 읽을 때는 줄거리에 나오는 인물들의 관계에 집중하고 지금 그 인물들 간에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지에 집중한다.

복잡하면 줄거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에만 신경 쓴다.

극이란 작가의 개입 없이 등장인물들의 대화 형식으로 이뤄진 예술 작품이다.

희곡은 무대 대본이고 시나리오는 영화 대본이다.

둘 모두 시, 소설과 다르게 화자, 서술자 같은 것들이 없다.

인물의 내면세계를 전부 드러내 준다.

희곡은 무대를 머릿속에 띄워놓고 지문을 읽어야 한다.

그 위에 연기하고 있는 인물들을 상상해줘야 한다.

희곡은 배경이 한정적이다.

무대 위에서만 이야기가 펼쳐진다.

과거 회상이나 장면 전환 등을 여러 가지 기법을 통해 나타낸다.

조명을 사용해서 과거 회상임을 알려주거나 커튼을 이용해서 장면 전환을 드러내는 식이다.

사용하는 공간이 무대와 무대가 아닌 곳, 이 둘밖에 없으므로 무대 밖의 사건이 무대 안의 인물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식의 선택지도 나온다.

희곡을 읽을 때는 지금 무대에서 어떤 상황이 펄쳐지고 있는 건지 무대 밖에서 일어나는 건지 무대 안에서 일어나는 건지 등을 계속 생각해주면서 읽어야 한다.

시나리오의 특징은 카메라로 시선을 제한해서 감상해야 한다.

우리가 영화를 볼 때 실제 장면을 보지 않는다.

카메라로 제한된 장면을 보게 된다.

카메라가 클로즈업하는 부분을 같이 따라보고 카메라가 회전하면 그에 따라 같이 회전된 장면을 보게 된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이게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어떤 장면일까를 생각하면 된다.

지금 한 편을 보고 있는 것처럼 감상해야 한다.

이미지화한다.

시나리오에는 다른 문학 갈래에는 없는 독특한 표현들이 등장한다.

오버랩, 효과음, 클로즈업 등 시나리오에서만 볼 수 있는 단어들이 등장한다.

기출 문제를 풀면서 이런 단어들은 전부 외워둬야 한다.

모두 기출 되었던 단어이기 때문에 요즘엔 각주로 단어 뜻을 설명해주지 않고 그냥 물어본다.

시나리오 문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카메라와 내면세계를 조합해서 물어보는 문제다.

클로즈업한 카메라를 보고 왜 클로즈업한 건지 그 이유를 물어본다.

오버랩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지금 이게 등장인물의 회상을 나타내려 한 거란 걸 잡아냈냐고 물어본다.

인물의 내면세계 공감과 더불어 카메라로 시선을 제한해서 작품을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왜 감독이 클로즈업을 했는지, 뭘 말하려고 했는지 저렇게 찍으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계속 고민해봐야 한다.

내면세계 공감과 이미지화가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대부분의 문학 문제는 전부 맞히게 된다.

시험장에서 자만하는 순간 반드시 예상치 못한 실수가 한 두 개씩 나온다.

조금이라도 애매한다면 빠르게 훑어본다.

슬픔을 드러내고 있다. 안타까움을 표출하고 있다.

반어적 어조를 사용하고 있다 등 내면세계를 나타내는 문장, 단어에 집중해서 빠르게 훑어본다.

문장 하나 하나 꼼꼼하게 읽지 않더라도 감상 능력이 충분하다면 정답, 오답을 빠르게 판단할 수 있다.

애매할 때 모든 문장을 꼼꼼히 읽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시간이 없다면 내면 세계를 나타내는 단어 위주로 본다.

시험장에서 조금이라도 애매하다면 섣부르게 판단 하지 말고 나머지 선택지를 모두 본다.

이 사소한 태도가 만점을 결정한다.

문학이 공감을 잘하면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건 새로운 생각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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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국어1등급으로 만들어주마 문학편 너를 국어1등급으로
김범준 지음 / 메리포핀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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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에 대해서 명료하게 접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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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철학 탐정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인문교양 시리즈
스티네 옌선 지음, 조르진 오버바터르 그림, 정유정 옮김 / 니케주니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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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스티네 옌선은 유명한 철학자이자 어린이책 작가이며 프로그램 제작자이다.

덴마크에서 태어나 어릴 때 네덜란드로 이주했다.

그림은 조르진 오버바터르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살면서 어린이책과 애니메이션을 위한 그림을 그린다.

이 책은 철학자들과 관련된 수수께끼와 비밀, 그에 관한 문제를 풀게 된다.

니체가 신이 죽었다고 하는이유는 이성과 과학이 발달되어서 그런거 아닐까 항상 혼자 생각만 했었다.

이 책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궁금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독일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네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공부도 열심히하고 음악을 사랑했지만 평생 건강 문제로 고생했다.

어지럼증과 두통때문에 힘들어 했다.

스무 살이 된 니체는 본대학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다 신을 믿지 않게 되면서 신학 공부를 그만두고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니체는 유럽에서 몸이 허약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장소를 찾아 나선 끝에 알프스가 내려다보이는 집에 정착하게 되었다.

신선한 공기 덕에 기분이 나아졌다.

니체는 기독교 사상이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과 반대된다고 했다.

기독교 신앙이 삶의 부정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다.

니체는 고통에 관한 교회의 모든 가르침을 믿지 않았고 신은 죽었다고 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면 이런 기독교인이 된다.

니체는 그가 꿈꾸던 로맨틱한 삶을 살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좋지 않았다.

그는 겨우 3시간을 만난 여성에게도 즉흥적으로 청혼할 정도였다.

여성들은 니체의 콧수염이 혐오스러워서 전부 거절을 했다.

그의 건강은 점점 더 나빠져서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였고 광기에 사로잡혔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는 학대받고 있는 말을 향해 돌진하더니 목을 감싸 안고 그 자리에 쓰러져 기절하는 일도 있었다.

병원에 입원한 그는 벌거벗고 춤을 추면서 자신이 나폴레옹이자 예수이며 알렉산더 대왕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니체는 기독교를 비판했고 그의 아버지 무덤이 있는 교회 묘지에 묻혔다.

그의 이름과 사망한 날짜가 적힌 교회 등록부에는 유명한 반그리스도인 니체라고 쓰여 있다.

니체가 신이 죽었다 신은 죽은 채로 있다

그리고 우리가 신을 죽였다.

살인자 중의 살인자인 우리는 어디에서 위안을 얻을 것인가라고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책에 썼다.

니체는 고통은 제멋대로이고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 사후세계는 없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예언자 차라투스트라에게 알아내도록 했다.

영국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은 아직 셀카가 없던 시절, 오토 아이콘이라고 자신을 직접 아이콘으로 만들 생각을 했다.

자신에 대한 기억을 영원히 남기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시신을 박제로 만들어 자기 자신을 영구히 남기겠다는 것이다.

벤담의 오토 아이콘은 벤담이 갖고 있던 제일 좋은 옷을 입고 지팡이를 쥐고 있는데 그 지팡이에는 애완동물처럼 양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그 지팡이 이름은 대플이라고 붙였다.

벤담과 대플을 여전히 볼 수 있다.

벤담이 원하는 대로 런던의 한 대학에 있는 유리관 속에 전시되어 있다.

그의 시신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 전시되기 위해 건초와 짚으로 채워진 뒤 봉합되고 엄선된 과학자들에 의해 해부되고 연구되었다.

한 세기 반이 지난 후 벤담의 머리가 사라졌다.

대학생들이 몰래 침입해 유리관을 부수고 벤담의 박제된 머리를 가져다 축구를 했다.

결국 새로 밀랍을 만들어서 벤담의 몸통에 단단히 고정하기로 결정했다.

그 얘기를 더 자세히 하면 1975년 다른 대학의 학생들이 벤담의 머리를 가져간 일은 유명하다.

벤담의 머리를 100파운드에 팔려고 했다.

이들이 실제로 벤담의 머리로 축구를 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그랬을거라는 소문이 있다.

장 자크 루소는 고모 손에 자랐다.

어머니는 그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일하느라 바빴다.

고모도 그에게 신경을 잘 못써서 그런지 루소는 버릇없는 아이로 자랐다.

종종이웃집 솥에다 몰래 오줌을 싸기도 했다.

훗날 그는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변기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는 요페라는 병에 걸렸다.

어쩌면 벌이었는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면서 양육이라는 주제에 빠지게 된 루소는 교육책인 에밀, 교육에 관하여 쓰기 시작했다.

그는 이 책에서 아이들은 놀며 배워야 한다고 했다.

아이들이 문화적으로 정해진 잘못된 생각들에 영향을 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믿었다.

루소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한 책이 한 권 있긴 했는데 바로 무인도에서 탈출해야 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로빈슨 크루소이다.

루소는 부모들이 아이를 딱 한 명만 낳아서 길러야 한다고 했고 아이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하던 일도 그만두고 돌봐야 한다고 했다.

루소의 양육 요령 중 하나는 일부러 아이가 숲속에서 길을 읽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루소는 그가 바라던 고상한 여성이 아닌 재봉과 세탁 일을 하는 데레즈와 연인이 되었다.

그는 그녀와의 사이에서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다.

루소는 그가 집필한 교육책을 금지하여 한 교회와 맞서게 되었다.

루소가 그 책에 종교에 대한 불평을 늘어 놓았기때문이다.

책은 실제로 판매가 금지되었고 조직적으로 불태워지기도 했다.

네덜란드의 한 출판사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여 그 책을 미리 인쇄해 두었고 그렇게 후세에 전해지게 되었다.

동료 철학자인 데이비드 흄은 그에게 다른 종교를 믿는 영국으로 이주하라고 조언했다.

루소는 그의 개 술탄과 함께 도버해협을 건너게 됐다.

그는 여행 내내 뱃멀미가 나서 비가 오는 중에도 갑판 위에 나가 있었다.

데이비드 흄은 친구를 위해 모든 것을 주선했다.

영국왕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까지 받게 해주었다.

그런데도 루소는 흄이 자기를 불쌍한 게으릉뱅이로 취급하며 끊임없이 모욕한다고 생각했다.

루소는 계속해서 불평하며 하나둘씩 적을 만들어 갔다.

결국에는 아이도, 아내도, 친구도 없이 홀로 남겨지게 되었다.

루소는 아이가 숲속에서 길을 읽도록 내버려 두라고 한 이유는 환경에 변화를 주어서 아이들의 배움을 장려할 수 있다고 믿었다.

루소는 다섯 명의 자녀들을 모두 버렸다.

너무 가난해서 아이들을 키울 수 없었다.

하지만 루소는 자신이 작곡한 오페라로 충분한 돈을 벌지는 못했어도 자신을 도와주는 부자들을 많이 알고 있었다.

그는 아버지라는 신분과 자식들을 버렸다는 사실을 철저히 비밀로 했다.

정말 나쁜 남자다.

그렇게 엄청난 교육책을 썼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아이들은 키울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라이벌이자 동료 철학자인 볼테르는 익명의 편지로 이 비밀을 세상에 알렸다.

루소는 이를 알고 매우 화를 냈다.

난 이 책을 읽고 루소의 책을 읽지 않기로 했다.

인간의 수준이 아닌 사람의 책은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칼 포퍼는 1946년 철학 교수가 되기 위해 뉴질랜드에서 런던으로 떠났다.

언어 철학자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은 인기 많은 포퍼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저명한 사상가들의 모임에 초대해 철학을 논하고 철학적 난제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포퍼는 모든 백조는 흰색이다라는 가설을 증명하려고 했다.

검은 백조 한 마리만 찾으면 그 가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답을 얻을 수 있다.

도덕 원칙에 대한 진술은 증명하기가 힘들다.

그 얘기를 듣고 비트겐슈타인이 부지깽이를 흔들었다.

그 이유는 포퍼가 참석자들에게 수수께끼보다 더 진지한 과제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그들에게 열광적인 찬사를 받은 것이 못마땅했다.

부지깽이 논쟁에서 누가 이겼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이 책의 얘기들 하나하나가 흥미롭고 부수적인 얘기들이라서 더 재미있다.

철학자나 철학의 논외적인 얘기들이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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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알면 길이 보인다
김순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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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순철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우연히 탈모에 관심이 생겨서 외국 연구 논문만 100편 이상을 읽고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했다.

저자는 탈모로 고통받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관심이 생겼다.

난 탈렌트 이하늬가 광고하는 양이 원료인 헤어에센스를 발랐다.

머리에 물집같은게 생기더니 물집이 없어지고 두피가 뭔가 일어나는 느낌이 들었다.

좋다고 해서 발랐는데 두피가 나빠지니까 걱정이 되었다.

피부와 관련된 책을 읽으니까 저자가 연예인들은 성형에, 시술에, 반사판에, 과도한 화장을 해서 소비자를 속이기 때문에 그들의 말을 들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들의 말년은 거의 다 성괴,시괴였다.

이제는 의심부터 하고 무조건 쓰지는 않는다.

머리가 약간 가렵기도 하지만 탈모는 없어서 약초들로 머리를 감았다.

유전적으로 머리수가 많고 지금도 더 많아져서 탈모는 아니지만 두피가 나빠질까봐 걱정이 돼서 대학병원에 갔다.

대학병원 교수님이 심하지 않으니까 이번에 약을 받아서 쓰면 나을거라고 하셨다.

교수님이 로션, 샴푸를 처방해주시고 이번에 쓰면 나을 수 있다고 하셨다.

약이 떨어지거나 완전히 안 나으면 오라고 하시면서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 얘기를 듣고 한시름 나았지만 머리에 대한 책들을 읽어 보고 싶어졌다.

모낭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모낭이 뭔지도 궁금해졌다.

교회 청년부애들이 탈모때문에 비싼 샴푸를 쓴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모낭은 피부 속에 감춰져 있으면서 머리카락을 감싸고 있는 기다란 주머니이다.

이곳에서 머리카락이 생성되고 자라고 빠진다.

머리카락을 만들어 내는 공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우리 신체의 일부로서 그 자체가 작은 기관이다.

모낭이 건강해야 굵고 튼튼한 머리카락이 잘 자라날 수 있다.

모낭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인 표피를 지나 진피 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주변에는 땀샘도 있고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샘도 있고 모세혈관들도 있다.

두피에는 10만개의 모낭이 있다.

모낭들은 태아 3개월에 만들어지기 시작해 태아 7개월에 이미 다 만들어지고 태어난 이후에는 새롭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머리카락은 단백질의 일종인 케라틴이라고 하는 죽은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다.

모낭은 크기는 작지만 계속해서 머리카락을 자라나게 하기 위해 세포분열이 일어난다.

머리카락이나 모낭은 피부조직의 일부이다.

피부에 좋은 것들은 탈모에 도움이 되는 것이고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들은 탈모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것을 탈모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

머리의 색깔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라고 불리는 것이 모낭 안에 있다.

멜라닌 세포는 머리카락의 색깔을 나타내는 기능을 하므로 이 세포들이 열심히 일을 잘하게 되는 정상적인 경우에는 새까맣고 윤기가 나는 머리카락을 생산해낸다.

멜라닌 세포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다면 염색이 제대로 되지 않은 하얀 머리카락이 나온다.

나이가 들어도 신체 부위 중에서 끊임없이 자라나는 것은 손톱, 발톱, 머리카락이다.

머리카락처럼 무엇이 계속해서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와 영양분이 공급되고 신진대사가 계속해서 일어나야 한다.

새포 분열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줄기세포가 있다.

줄기 세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약 60~100조 개의 세포 중에서 두가지 특징을 갖고 있는 세포만을 따로 떼어 이름을 붙인 것이다.

줄기세포란 자기재생과 분화가 가능한 완전히 분화되지 않은 자가 증식 능력을 갖고 있는 원시 단계의 세포이다.

혈액이나 복부지방, 골수 등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간, 위장 등과 같은 신체 기관들은 상처 등의 자극이 있을 때만 자기재생을 하지만 모낭의 줄기세포는 상처 등의 자극이 없어도 자동적, 주기적으로 자기재생을 할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머리카락을 계속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이다.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쳐 다시 성장기로 이러지는 모발 주기를 반복하며 자라고 빠진다.

휴지기에 모발이 과하게 빠지거나 휴지기 이후 성장기에 모발이 제대로 성장을 하지 못하게 되면 탈모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탈모의 원인은 면역 체계의 고장, 스트레스, 유전, 노화가 원인이 될 수 있다.

항암치료를 할 때도 성장기 탈모가 일어난다.

항암치료뿐만 아니라 피임약, 관절염 치료제, 여드름 치료제 때문에도 탈모가 일어난다.

두피에 크게 상처를 입거나 화상을 입어 모낭까지 손상된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지 못할 수 있다.

흰 머리가 났다고 일부러 뽑는 건 좋지 않다.

몇 번은 괜찮지만 반복하면 모낭이 손상을 입게 되어 제대로 된 머리카락을 생산하지 못한다.

탈모의 전조 증상은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이다.

머리카락을 당겨서 30~40개가 빠지면 탈모이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액 흐름이 좋지 않으면 탈모가 일어난다.

혈관 확장, 혈류 흐름 개선, 모유두 역할 제고, 모낭에서 모발 생성의 과정이다.

천궁을 달인 물로 머리를 감아 주면 탈모 예방 및 치료 등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된다.

천궁은 동의보감에 어혈(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곳에 정체되아 있는 증상)을 풀고 새로운 피가 생겨나도록 한다고 써 있다.

피부 조직의 진정과 재생에도 도움이 된다.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 등 피지 분비량이 많은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며 발병 시 붉은 반점 등이 관찰되는데 피부 각질과 함께 진물, 따가움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은 탈모의 원인이 된다.

곰팡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병균체는 탈모의 언이이 될 수 있는만큼 모근과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그렇다고 과하게 씻어 낼 필요는 없다.

뭐든지 과한 것은 부족한 것만 못하다.

칡, 검은 콩, 오이, 마누카 사과가 탈모에 좋다.

물을 자주 마셔야 탈모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킨다.

우리 몸의 약 70%는 물이다.

수분은 우리 몸 건강 전체, 피부, 두피, 탈모 등에 매우 중요하고 필수적이 요소이다.

비만과 스트레도 탈모를 유발한다.

매일 6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탈모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여성은 출산 후 탈모도 있는데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 시기를 지나면 저절로 복구가 되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여성들의 경우 머리를 꽉 동여매는 경우가 있다.

잠시 동안 하는 경우는 탈모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장시간 지속하는 경우에는 두피에 안 좋은 영향을 주어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장시간 머리를 묶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좀 느슨하게 묶는 것이 좋다.

독일의 한 맥주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유난히 피부가 좋고 머리카락은 빠지지 않고 윤기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즐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맥주 효모와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맥주 효모가 탈모에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인 연구로 밝혀지지는 않았다.

술로서의 맥주는 맥주 효모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맥주 효모는 맥주 제조 과정에서 이용될 뿐이지 제조된 맥주 안에는 맥주 효모는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맥주는 오히려 탈모의 원인과 비만을 초래할 뿐이다.

피부 조직은 상피층, 진피층, 피하층으로 되어 있다.

피하층은 피부 조직은 아니다.

상피층은 피부색을 책임지고 있고 우리 몸의 방어벽 역할을 한다.

피부 방어벽 역할에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각질층은 가장 바깥의 죽은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고 계속해서 새로운 죽은 세포로 대체된다.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고 탈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비타민D, 비타민C, 토코페롤, 비오틴을 섭취해야 한다.

샴푸의 주성분은 탈모의 요인인 합성 계면활성제이다.

계면활성제는 기름에 친한 친유기성과 물에 친한 친수성기를 한 분자 내에 모두 가지고 있어 양쪽 모두와 친하다.

계면활성제가 물에 녹으면 친유성기가 기름때를 붙잡아 감싸는 역할을 하고 떨어져 나온 기름때를 친수성기가 물로 잡아당겨 피부나 옷감에서 기름때 등을 분리한다.

계면활성제는 세정력과 함께 피부 침투력을 지니고 있어 피부 조직의 단단한 각질층과 피지막을 파괴하고 촘촘한 구조를 서서히 무너뜨려 피부 속 수분 증발을 촉진하고 피부를 빠르게 건조하게 만들어 주름이 생기게 하고 노화를 촉진한다.

계면활성제를 몸에서 빼내려면 달걀노른자, 해바라기씨, 인삼, 도라지, 알로에를 먹어야 한다.

피부에 좋은 물이 우엉이다.

일주일에 2번 이상 샴푸를 사용하면 안 된다.

린스는 두피에 닿지 않도록 사용해야 한다.

병풀(호랑이풀), 녹차, 톱야자, 사과, 알로에, 박하, 잇꽃, 인디언 구스베리, 포도씨유, 어성초가 탈모에 좋다.

탈모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알게 되고 특히 린스를 두피에 바르지 말라는 정보는 정말 유용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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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알면 길이 보인다
김순철 지음 / 하움출판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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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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