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공부하라
한근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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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근태는 서울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화제가 됐다.

40대 초반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헬싱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저자의 딸과 사위 손자 손녀가 미국에서 잠깐 왔을 때 느낀 감정은 사랑, 충만함, 행복, 따뜻함이었다.

딸의 가족과 아내가 미국에 전부 갔을 때 낮에는 강의가 있어서 괜찮았지만 밤에는 독거노인이 된 것 같았다고 한다.

저자는 그때 결혼을 안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상상조차 하기 싫다고 했다.

결혼까지는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도 나를 좋아하면 되는 것이다.

아이를 낳는 일도 그렇게 대단한 일이 아니다.

두 사람 모두 건강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하면 된다.

아이를 잘 키워야 하는데 거기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다.

아이를 제대로 키워 괜찮은 결혼 상대자로 만드는 일은 보통 일이 아니다.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건 어렵다.

평생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건 그 자체로 예술이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 멋지게 결혼생활을 하는 것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일은 없다.

당연히 결혼이 무언지, 어떤 배우자를 만나야 하는지, 내가 어떤 배우자가 되어야 할지 공부해야 한다.

자식을 낳고 내가 어떤 부모가 되어야 하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결혼에 관한 결정이다.

결혼만큼 중요한 선택은 없다.

결혼만큼 선택 후 큰 변화를 가져오는 건 없다.

챙겨야 할 가족이 대폭 늘어난다.

애가 생기면 부담과 책임감은 따따블이 된다.

결혼을 하면 자유는 사라지고 육체적 경제적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하지만 그 이상의 기쁨이 있다.

결혼하기 전에는 애를 낳기 전에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기쁨과 보람이 있다.

결혼에 관한 가장 중요한 건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이다.

좋은 일보다는 힘든 일이 많이 있다.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이해당사자가 늘어 예전과는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

자기 생각만 하면 결혼생활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게 가족이고 남는 건 가족밖에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남편과 나의 아이가 가장 우선이고 부모와 형제도 그 다음 순위라는 생각이 든다.

공부 중에서 결혼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

저자는 연애를 잘하는 친구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친구가 연애와 결혼이 중요한데 연애가 무엇이고 결혼이 무엇인지 사람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연애도 결혼도 그게 무언지 공부해야 하고 상대에 관해서도 공부해야 하도 상대가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하는지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연구해야 하고 서로 해줄 수 있는 걸 매칭해야 한다고 했다.

한마디로 연애에 대해, 상대에 대해, 자신에 대해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살면서 결혼만큼 중요한 일은 별로 없다.

공부나 취업도 결혼보다는 안 중요하다.

저자는 가정에서의 성공이 최우선 순위이다.

다른 모든 것에서 성공해도 가정에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가족들과 좋은 관계를 갖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근데 쉽지 않다.

돈만 벌어주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가정에 별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큰 착각이다.

지금 친밀감을 확보하지 않으면 나중에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회복이 안 될 수도 있다.

가장 쉽고도 어려운 것이 가족관계다.

결혼하면 그동안 충성하던 대상이 바뀌고 부모와의 관계도 바뀌어야 한다.

부모로부터 정서적 독립이 필요하다.

때가 되면 결혼을 해야 한다.

때가 되도 적임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나타날 때까지 결혼을 미루는 것이 좋다.

사람은 만남을 통해 성장한다.

사람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돌아보게 된다.

만나면서 삶이 풍요로워진다.

모든 만남이 다 소중한 것은 아니다.

영혼이 만나고 자신을 오픈할 수 있어야 만남에 의미가 있다.

각자의 성을 열고 바깥으로 걸어 나오지 않는 한 진정한 만남은 이루어질 수 없다.

결혼은 공식적으로 상대가 내 것이 되었으니 이제 더 이상 이 사람을 넘보지 말라는 선언이다.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다.

결혼한 후 사랑을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저자는 아내에게 이상형이 아니었다.

저자의 아내는 안되는 남자가 지방남, 개룡남, 연하남이었다.

저자는 경상도 대구 남자였다.

개룡남이 뭔지 찾아 보니까 개천에서 용이 된 남자였다.

자기가 눈이 높다면 거기에 맞게 자기 수준을 높여야 한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최선의 길은 자신을 갈고닦는 것이다.

결혼해서 팔자가 폈다는 사람은 원래 괜찮았던 사람일 확률이 높다.

원래 본질이 괜찮았는데 그것이 숨어 있다가 환경이 바뀌면서 나온 것이다.

결혼 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건 대부분 일방과실이 아니라 쌍방과실이다.

결혼 전에 나의 배우자가 어떤 사람이었으면 하는 리스트와 함께 내가 배우자에게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목록을 작성하고 준비한다.

당당함으로 상대에게 자신감을 주고 평생 한편이 되어줄거란 믿음을 주고 싶다.

화목한 가정은 자식만의 역할이 아니다.

부모도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나는 변하지 않을 테니 너희들만 변하라고 하면 파국이다.

리더인 부모가 더 넓고 새로운 사고를 보여야 한다.

결혼에서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요소이다.

저자는 말이 많고 아내는 말이 적고 저자는 급하고 아내는 침착하다.

처음에는 이 문제로 자주 다투었지만 어느 순간 서로 조금씩 닮아가고 이해하면서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칼럼니스트 조용헌은 나이에 따라 궁합이 달라진다고 한다.

젊어서 궁합은 속궁합이고 중년의 궁합은 돈 궁합이고 말년의 궁합은 대화라고 한다.

결혼도 계속 보고 매일 생활하다 보면 보지 말아야 할 것,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면서 지겨워지는 것이다.

하지만 거리를 두고 존중하고 지킬 것은 지키고 하다 보면 의외로 새로운 맛이 나는 것이 결혼이다.

저자는 아내와 싸운 적이 거의 없다.

아내와 싸움이 되질 않아서 복종의 전략을 택했다.

저자는 자유로운 독거노인보다는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는 남편을 선택했다.

나이 든 노인이 아내 말을 안 듣고 빠득빠득 자기 고집을 피우는 건 보기 민망하다.

아내의 지시를 거역하다 쫓겨나는 중년 남성보다는 복종하면서 사랑받는 남자가 되고 싶다.

아내의 잔소리와 지시가 저자에게는 사랑의 고백으로 들린다

저자는 대세에 지장이 없으면 아내의 말을 따른다.

부부 관계가 좋으면 살아서 천국을 경험할 수 있고 부부관계가 나쁘면 살아서 지옥을 경험한다.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철저하게 다른 사람들이다.

부부 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고 하는데 싸우면 정이 드는 대신 상처만 남는다.

부부는 남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싸우지 말아야 한다.

부부 관계는 내가 우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이게 정말 어려울 것 같다.

상대를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친절하게 대한다.

결혼의 단계별 변화는 3년까지는 이성애로 살고 3년에서 10년까지는 전우애로 살고 10년 이상은 인류애로 산다.

결혼도 끝없는 공부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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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래도 덮밥
이마이 료 지음,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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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마이 료는 1986년 일본 교토부 교탄고시에서 태어났다.

동해의 맛있는 해산물을 먹고 자라서 요리사란 꿈을 꾸게 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토 시내의 노포 중화요리에서 5년간 수행을 쌓고 조리사 면허를 취득했다.

2020년 도쿄 푸드 코디네이터 학교를 졸업하고 요리연구가의 어시스턴트를 거쳐 독립했다.

우리나라 음식은 그릇이 정말 많이 나온다.

덮밥은 그릇 하나로 해결이 되니까 설겆이 할 때 편할 것 같다.

난 음식을 좋아하지만 요리하는 건 별로 관심이 없다.

엄마가 다해주니까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하지만 나중에는 내가 요리를 해서 남편이나 자식을 해먹여야 할 때도 있을 것 같아서 책으로 미리 공부를 해놓으려고 한다.

밥을 너무 많이 먹으면 당때문에 안 좋다는 건강책을 읽었지만 그래도 한끼는 밥을 먹어야 할 것 같다.

제대로 만들어 먹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바쁘거나 지쳤을 때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매일의 식사이다.

이 책은 일상 속 식사 준비에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지원군이 되어 그날의 기분과 상황에 맞춰 메뉴를 고를 수 있게 하는 반가운 덮밥 레시피 모음집이다.

달걀 프라이와 베이컨 덮밥은 나도 할 수 있다.

재료는 베이컨 50g, 간장 적당량, 식용유 1큰술, 후추 조금 따뜻한 밥 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로 가열하고 베이컨의 양면을 보기 좋은 색으로 구워서 미리 퍼 놓은 밥위에 얹는다.

이건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쉬워 보인다.

엄마한테 내가 요리를 해주겠다고 하면 해보라고는 하지만 표정이 안 좋다.

엄마한테 내가 요리를 해준다고 하면 왜 자꾸 그런 이상한 표정을 짓냐고 하니까 엄마는 비위가 약해서 못 먹을 수도 있다고 했다.

뻐벙~~~프라이팬에 달걀을 깨서 넣고 약불에서 가장자리가 파삭파삭해질 때까지 굽는다.

밥 위에 달걀을 얹고 간장을 둘러주고 후추를 뿌린다.

난 싱겁게 먹어서 간장은 두르지 않고 그냥 베이컨이랑 계란을 밥이랑 먹으면 될 것 같다.

난 정말 이런 요리가 필요할 것 같다.

말지 않은 달걀말이 덮밥은 밥위에 얹은 달걀을 바로 돌돌 말아가며 먹는 재미가 있는 덮밥이다.

보들보들하게 해서 먹는 달걀요리이다.

재료는 달걀 2개, 간장 1작은술 일본식 맛국물 수프가루 1/2작은술, 소금 조금, 식용유 1큰술, 무, 간장 각 적당량, 따뜻한 밥 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볼에 달걀을 풀어주고 간장, 일본식 맛국물 수프가루, 소금 조금을 넣어 섞는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로 가열하고 달걀을 붓고 몇 차례 섞어준다.

달걀이 반숙외 되어 미리 퍼 놓은 밥 위에 얹는다.

무 간 것을 곁들이고 간장을 뿌린다.

갓이 들어간 달걀 덮밥은 조미료의 역할을 해주는 것 장아찌, 도시락으로도 좋다.

재료는 달걀 2개 이 책에 나오는 건 1인분이다.

갓 장아찌 다진 것 50g, 간장 1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따뜻한 밥 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볼에 달걀을 풀어주고 갓 장아찌와 간장을 넣고 섞는다.

프라이팬에 잘 섞어가며 포슬포슬하게 소보로 상태가 될 때까지 볶아서 미리 퍼 놓은 밥 위에 얹는다.

생선이나 닭, 새우 등을 으깨서 양념한 다음 볶는다.

벚꽃새우 달걀 덮밥은 벚꽃새우의 엑기스가 녹아들어서 새우튀김 덮밥의 맛이 난다.

재료는 달걀 2개, 벚꽃새우 10g, 양파 1/2개, 물 5큰술, 멘쯔유 2큰술, 따뜻한 밥 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작은 프라이팬에 벚꽃새우, 양파, 물, 멘쯔유를 넣고 중불로 올린다.

끓어오르면 풀어놓은 달걀을 둘러가며 넣고 반숙이 되면 미리 퍼 놓은 밥에 얹는다.

갓 장아찌같은 것도 집에 갓 김치가 있는데 그걸 다져서 해도 될 것 같다.


낫또 달걀 덮밥은 재료가 달걀 2개, 낫또 1팩, 대파1/4대, 간장 1작은술, 식용유 1큰술, 따뜻한 밥 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볼에 달걀을 풀어주고 낫또, 대파, 간장을 넣고 섞는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넣고 중불로 가열하고 달걀, 낫또, 대파, 간장을 붓고 여러 차례 섞어준다.

달걀에 반숙이 되면 미리 퍼 놓은 밥에 얹는다.

소고기 당근볶음 덮밥 필러로 얇게 깎은 당근을 볶으면 새로운 식감을 맛볼 수 있다.

가다랑어포를 솔솔 뿌리면 감칠맛도 더해진다.

재료는 소고기 잘게 썬 것 100g, 당근1/2개 필러로 리본 모양으로 벗기기, 참기름 2작은술, 간장 2작은술, 일본식맛국물 수프가루 1작은술, 가다랑포 적당량, 따뜻한 밥 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중불로 가열하고 소고기를 볶는다.

소고기의 색이 반 정도 변하면 당근을 넣고 숨이 죽을 때까지 볶는다.

소고기를 넣어 살짝 볶는다.

미리 퍼 놓은 밥 위에 얹고 가다랑포를 뿌린다.

대파 소고기구이 덮밥 대파가 듬뿍 들어간 소고기구이는 하얀 쌀밥을 쓰면 좋다.

소금 간만 해 맛이 깔끔하다.

재료는 소고기 불고기용 150g, 대파 1/2대, 잘게 썰기를 한다.

참기름 2작은술, 소금, 후추 각 조금, 치킨스톡 1작은술, 따뜻한 밥 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중불로 가열하고 소고기를 볶다 색이 변하면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대파, 치킨스톡을 넣어 살짝 볶아주고 미리 퍼 놓은 밥에 얹는다.

돼지고기 카레마요볶음덮밥은 카레가루를 넣으면 식욕이 업된다.

뒤이어 따라오는 마요네즈와 함께 먹는다.

재료는 돼지고기 150g, 식용유2작은술, 마요네즈 2큰술,

만드는 방법은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중불로 가열한 뒤 돼지고기의 색이 변할 때까지 볶는다.

돼지고기를 넣고 살짝 볶는다.

미리 퍼 놓은 밥에 얹고 마요네즈를 곁들인다.

대학 다닐 때 마요덮밥을 처음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돼지고기 샤브샤브 덮밥은 향긋한 내음을 더해주는 깻잎을 넣는다.

돼지고기는 불을 끄고 데치면 더 부드럽게 완성하면 된다.

재료는 돼지고기 샤브샤브용 100g, 콩싹 50g 반으로 자르기, 간장 식초 각 1큰술, 볶은 참께 1작은술, 깻잎 2장 채썰기, 따뜻한 밥 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냄비에 물을 가득 부어 끓이고 불을 끈 다음 돼지고기를 넣고 데친다.

미리 퍼 놓은 밥에 콩싹과 돼지고기를 얹고 섞어놓은 돼지고기를 둘러주고 깻잎을 얹는다.

돼지고기 스테이크 덮밥은 돼지고기를 듬뿍 먹는 덮밥이다.

알싸한 마늘을 더해 쓴다.

재료는 돼지고기 돈가스용 등심 2장 200g을 쓴다.

양배추 2장 채썰기, 마늘 1쪽 편썰기, 소금, 후추 각 조금, 식용유 1큰술, 따뜻한 밥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돼지고기에 소금, 후추를 뿌린다.

프라이팬에 식용유와 마늘을 넣고 약불에서 보기 좋게 색이 나면 꺼낸다.

중불에서 돼지고기를 넣고 양면을 2분씩 굽고 먹기 좋게 자른다.

양배추와 함께 그릇에 담은 밥 위에 얹고 마늘을 뿌린다.

덮밥은 우리나라의 음식으로는 그릇이 3,4개가 들 것을 한 그릇에 다 담는 식이다.

메인 요리가 책으로는 쉬워 보여도 막상하면 어떻게 될지 나의 머릿속의 상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해봐야겠다.

나처럼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책을 많이 봐야 하고 시간이 없는 사람한테는 꼭 필요한 요리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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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무래도 카레
사카타 아키코 지음, 이진숙 옮김 / 참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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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도 카레, 태국식 카레, 유럽식 카레, 일본 가정식 카레를 소개하고 있다.

난 카레는 인도만 생각했는데 태국, 일본, 유럽은 약간 새로운 것 같다.

인도 카레는 여러 향신료의 씨와 가루를 사용해 신선한 향을 끌어내고 짧은 시간에 요리를 한다.

맛을 내는 수프는 사용하지 않고 재료에서 나오는 본연의 맛과 향신료의 향을 즐기는 카레이다.

조리의 마지막 단계에는 코코넛밀크, 요거트, 버터를 넣는 경우가 많고 견과류나 레몬즙 등 독특한 재료로 풍미를 낸다.

인도는 채식주의자가 많아서 체소나 콩으로 만든 카레의 종류도 다양하다.

농도가 거의 없이 국처럼 카레가 많은데 끈기가 없는 바스마티 라이스로 지은 밥과 궁합이 맞는다.

수분이 없는 카레는 난이나 차파티와 잘 어울린다.

태국식 카레는 카레의 베이스를 페이스트로 만들고 고추, 채소, 마늘, 허브를 빻아서 만든 페이스트를 사용한다.

신선하면서 쨍한 풍미가 식욕을 돋게 한다.

수제 페이스트를 볶아서 향을 내고 코코넛밀크를 넣어 수프 카레로 만든 다음 고기, 해산물 채소 등의 건더기 재료를 넣는다.

인도 카레와 마찬가지로 수분이 많은 카레로 향이 진하고 끈기가 없는 재스민 라이스가 어울린다.

유럽식 카레는 루를 만든 다음 맛을 내는 육수를 수프 형태로 푹 끓여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농도를 내거나 향미를 낸다.

양파를 캐러멜색이 될 때까지 천천히 볶아서 베이스를 만들고 볶아낸 양파, 육수, 밀가루로 카레를 만든다.

당근이나 사과처럼 단맛을 가진 채소나 과일을 넣어서 맛의 깊이를 더한다.

향신료는 복잡하게 사용하지 않고 뭉근하게 끓여 감칠맛을 내는 것으로 카레 가루를 향신료 한 두 가지를 더하거나 카레 가루를 사용한다.

시간을 충분히 들여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단맛이 나는 쌀로 지은 밥과 어울린다.

일본 가정식 카레는 다긴 고기나 얇게 썬 고기, 채소와 같은 손쉬운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을 들여 푹 끓여서 감칠맛을 깊게 내는 카레도 있지만 대부분이 짧은 시간에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유럽식 카레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향신료를 사용하지 않고 대부분 카레 가루만 사용한다.

우스터 소스, 간장, 토마토 케첩, 토마토 주스로 감칠맛을 낸다.

카레라이스뿐 아니라 카레우동, 카레 볶음밥, 카레빵 등 여러가지로 응용할 수 있다.

난 대학 때 카레 라면을 학교앞 식당에서 사먹고 정말 맛있는 세계를 경험했다.

그 이후로 학교 수업만 끝나면 카레 라면을 먹으러 갔다.

카레 라면 다음으로 카레 우동이 나와서 또 수업만 끝나면 학교 식당이 아니라 카레우동을 먹으러 줄기차게 다녔던 생각이 난다.

카레 만들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향신료이다.

향신료에는 식욕을 자극하는 향과 매운맛이 있어서 그 조합이나 사용 방법에 따라 풍미가 달라진다.

카레를 맛있게 만들어주는 향신료를 알아두면 카레 만들기가 훨씬 즐겁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향신료나 색다른 조합을 찾으면 된다.

늘 사용하는 후추도 카레에 빠질 수 없는 필수 향신료이다.

카레 가루는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혼합한 가루, 배합은 다양하지만 주로 코리엔더, 쿠민, 카다멈, 터머릭, 붉은 고추가 들어간다.

쿠민은 독특하게 강한 향과 달콤한 풍미, 은은하게 나는 쓴맛이 있다.

카레 가루에 빠지지 않는 향신료다.

씨는 기름으로 볶아서 향을 충분하게 끌어내서 사용한다.

터머릭 가루는 흙냄새가 살짝 느껴지는 독특한 향과 쌉싸름한 풍미가 있다.

선명한 노란색을 띄고 있어 카레의 색을 내는데 기본이 된다.

클로브는 약 냄새와 비슷한 강한 청량감과 달콤하면서 농후한 풍미가 특징이다.

꽃봉오리를 건조한 것으로 소량으로도 강한 향이 난다.

가람 마살라는 매운 향신료이고 블렌드 향신료로 카다멈, 시나몬, 클로브 등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가 풍미가 풍부하다.

카다멈은 향의 여왕이고 유칼립투스처럼 고급스러운 강한 청량감을 가지고 있다.

펜넬씨는 톡 쏘는 풍미, 은은하게 나는 단맛과 시원한 향이 특징으로 가루로도 사용한다.

카레가루에 많이 사용한다.

사프란은 고상하면서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고 색을 내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

사프란의 색소는 수용성이어서 따뜻한 물이나 스프 등에 넣으면 선명한 노란색이 된다.

붉은 고추는 기름에 볶으면 자극적인 매운맛과 향이 나오는 매운 향신료로 레드 페퍼라고도 한다.

고추 통째로 또는 부스러뜨리거나 씨만 빼서 사용한다.

코리엔더는 레몬과 세이지를 섞은 것 같이 달콤하면서 상쾌한 향이 난다.

이파리는 고수로 태국식 카레에 많이 사용한다.

시나몬은 은은하게 나는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고 스틱은 잘라서 사용하면 성분이 잘 배어 나온다.

넛맥은 달콤하면서 자극적인 향을 가지고 있다.

부드럽고 은은하게 나는 쓴맛이 특징이다.

고기의 잡냄새를 없애는 효과가 있어서 육류 카레에 많이 사용한다.

향이 강해서 소량만 사용한다.

레드 칠리 파우더는 매운 붉은 고추를 가루로 내고 카옌 페어 가루를 사용해도 된다.

겨자씨는 가열하면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이 나온다.

파프리카는 매운맛이 적은 고추로 달콤새콤한 독특한 향과 은은하게 나는 달콤함과 쓴맛이 특징이다.

카레의 색과 향을 낼 때 사용하면 좋다.

월계수잎은 청량한 향이 나며 고기나 해산물의 잡냄새를 없애고 맛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가열하면 향이 나와서 푹 끓일 때 넣는다.

향신료 종류가 정말 많은 것 같다.

인도 카레는 치킨 카레가 많은 것 같다.

태국 카레도 치킨 카레가 많다.

유럽식 카레는 치킨, 양고기, 소고기 , 해산물 카레가 다양하게 있다.

일본 가정식 카레는 돼지고기는 삶아서 굳은 기름을 미리 걷어내고 사용하기 때문에 깔끔한 맛이 난다.

내가 다닌 카레 맛집은 대부분 일본 카레였던 것 같다.

책을 보니까 난 일본 카레가 맞는 것 같다.

일본 카레는 마지막에 넣는 소스와 간장으로 맛을 조절하는 것이 일본 가정식이다.

돈가스 카레는 양파 2개, 마늘 1쪽, 생강 1조각, 사과 절반, 당근 절반, 토마토 캔 절반, 식용유 2큰술, 카레 가루 3큰굴, 밀가루 2큰술, 비프 스톡 1작은 술, 우스터 소스 2적은술, 토마토 케첩 2작은술, 소금 조금, 돼지고기 등심 돈가스용 2장, 돼지고기 안심 돈가스용 4조각, 소금, 후추 각 조금,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각 적당량, 튀김 기름 적당량

만드는 방법은 양파는 얇게 썰고 마늘, 생강은 잘게 다진다.

사과와 당근은 강판에 간다.

토마토는 으깬다.

냄비에 식용유를 두르고 가열한 다음 마늘과 생각을 볶고 향이나면 양파를 넣고 캐러멜색이 날 때까지 잘 볶는다.

비프 스톡을 넣고 약불에서 20분 정도 끓인다.

우스터 소스, 토마토케첩, 소금을 넣고 다시 10분 정도 끓인다.

돈가스를 만든다.

등심은 살과 지방 사이에 칼집을 넣어 힘줄을 제거한다.

등심과 안심에 소금, 후추를 가볍게 뿌리고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서로 튀김옷을 입힌다.

170도의 튀김 기름에 속까지 고루 익혀가며 보기 좋은 갈색으로 튀긴다.

기름을 털어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그릇에 밥을 담고 3을 얹는다.

저자가 앞쪽에 없어서 소개를 안하는 줄 알았더니 맨 뒤페이지에 나온다.

저자 사카타 아키코는 요리 연구가의 어시스트를 시작으로 프랑스 과자점과 음식점에서 경험을 쌓았다.

현재 요리 교실을 운영하며 국내외를 불문하고 늘 새로운 맛을 탐구하고 있다.

전문가의 비법을 담아 만든 가정 요리들은 훌륭하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이 책을 보니까 카레는 만들기가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책의 음식 사진들은 정말 잘 찍은 것 같다.

입에 침이 고인다.

이 책은 요리를 하고 싶은 과정을 즐기기 보다는 바로 먹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요리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바로 만들어 먹으면 되고

난 그냥 3분 카레나 롯데몰 돈가스 카레를 사먹으러 돈을 들고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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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권수경 옮김, 쿠리하라 타케시 외 감수 / 성안당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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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쿠리하라 타케시는 1951년 니카타 현 출생으로 기타사토대학 의학부를 졸업했다.

의대교수를 하고 일본의 간 전문의 1인자이다.

간이 침묵의 장기라서 피폐해져도 자각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간경병증이나 간암과 같이 무서운 병으로 진행되었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점은 지방간이다.

당뇨병이나 비만과 같이 현대인이 가진 생활습관병의 대부분은 이 지방간에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그 원인은 건강에 좋다고 생각했던 과일 속 당질에 있다.

내 주변에 간이 안 좋은 사람들이 좀 있다.

우리집의 사람들은 간이 전부 좋다.

간이 나빠지는 건 술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난 집에서 술을 본적도 없어서 그런지 간은 좋다.

난 영양제를 먹어서 간이 걱정이 된다.

치주병균은 인슐린 저항성과 관계가 깊다.

장내세균은 유익균, 중간균, 유해균이 있다.

중간균은 유익균과 유해균 중 우세한 쪽으로 기우는 성질을 가진 균이다.

장내세균 중에서 유익균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장내세균의 이상적인 비율은 유익균 2:중간균7: 유해균1이다.

이 밸런스가 무너지면 장내 환경이 악화되고 장내에서 부패가 진행되어 암모니아, 페놀, 인돌과 같은 유해 물질이 발생한다.

그중 일부는 대장으로 흡수되어 간으로 옮겨진다.

간은 흡수된 유해 물질을 해독하는데 그 영향으로 간이 손상된다.

장내 환경을 잘 정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식이섬유 섭취가 필요하다.

유익균의 종류인 비피두스균의 보급이 필요한데 비피두스균을 늘리는 유산균이 포함된 요구르트와 올레산이 많이 포함된 올리브오일의 섭취도 장내 환경을 정비하는 데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 불규칙한 생활은 유해균을 늘려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자율신경은 활동할 때 흥분된 상황에서 우세해지는 교감신경과 수면 중이거나 편안한 상황에서 우세해지는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센서는 시신경 근처에 있는데 낮과 밤의 리듬에 맞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자율신경은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하지 못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잠들 때까지 본래의 리듬에 맞춰 생활하면 정상적으로 움직인다.

질 좋은 수면은 간을 충분히 쉬게 할 수 있다.

잠이 들 때 수면의 깊이가 논렘수면이라는 상태로 들어가야 한다.

자율신경이 흐트러져 있으면 자려고 해도 교감신경이 활동하게 되어 잠들지 못하게 된다.

질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잠들기 1시간 전에 30~40도의 따뜻한 물에서 15분 정도 목욕을 하면 잘 때 딱 좋은 체온이 된다.

가벼운 운동이나 아로마 향을 피우는 것도 좋지만 술은 금지다.

수면은 혈압을 낮추고 장기를 쉬게 하고 자율신경의 밸런스가 좋아진다.

논렘수면은 깊은 수면이고 안구가 멈추어있고 뇌와 장기는 가사상태이다.

저자가 간을 위해서 어떤 술들을 마시라고 알려주는데 난 술을 마셔 본적이 한번도 없고 앞으로 전혀 안 마실거라서 스킵했다.

당질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 기능 장애의 원인이 되고 지방간에 걸릴 수 있다.

당은 과당과 포도당이 포함된 단당류, 슈크로스와 맥아당이 포함된 이당류, 전분 등이 포함된 다당류가 있다.

당류는 단당류와 이당류가 포함되어 있는데 당질은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를 총칭한다.

당류보다 당질이 살찌는 원인이 되는 당을 더 많이 포한한다.

단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은 과일, 벌꿀, 이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은 우유, 사탕, 엿기름, 다당류가 많이 포함된 음식은 쌀, 빵, 라면, 고구마이다.

간 기능을 좋게 하는 식품은 식이섬유로 채소, 해조류, 버섯, 샐러드, 단백질로 달걀, 콩, 두부, 고기, 생선이고 유지류로 튀김, 구이, 말린 과일, 전골이다.

녹차에 포함된 떫은 성분인 카테킨은 건강에 좋은 여러 가지 효능을 가지고 있다.

첫잎을 가루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

된장국에는 장내 환경을 좋아지게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고 위암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어패류 이외에 대파와 만가닥버섯 등도 좋고 수분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정체된 기름이 위를 지켜준다.

버터와 같은 유지류가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한다.

탈수 증상의 신호를 놓치지 말고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목이 마르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늘고 소변이 많아지고 소변의 색이 짙어진다.

그럴 때는 꾸준히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중성지방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인 당질을 변환시킨 것이다.

몸에 당질 섭취량이 부족하면 쌓아두었던 중성지방을 소비하여 에너지원을 만든다.

중성지방은 저장하는 속도가 소비하는 양을 넘어서면 몸에 쌓인다.

저장하지 못한 중성지방이 혈액 속에 흘러 들어가 몸속 지방세포가 늘어나면 내장지방이 증가하여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큰 병으로 발전한다.

과음이나 운동 부족과 같은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어 간에 지방 성분이 쌓이고 지방간으로 이어진다.

간에 지방 성분이 쌓이면 피가 끈적거리는데 이렇게 되면 간 기능이 떨어지고 간세포에 염증이 생기는 지방성 간염이 발병하게 된다.

간이 회복과 염증을 반복하면서 간의 표면이 점점 울퉁불퉁해진다.

이 과정에 쌓인 상태가 간경병이다.

간경병이 계속되면 전신의 무력감, 황달, 복수,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간암이 발생하기 쉽다.

지방간은 생활습관병과 간암으로 향하는 입구이다.

당질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중성지방이 증가한다.

내장지방은 내장 주변에 축적되고 고혈압과 당뇨병의 원인이다.

피하지방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축적된다.

피하지방이 너무 많이 늘어나면 다리와 허리에 부담이 간다.

중성지방이 증가하면 혈압이 높아지고 혈당치가 올라가고 혈전이 생기고 포만감 관련 호르몬인 렙틴의 움직임을 방해하여 포만감을 얻기 힘들어진다.

장수 호르몬 아디포넥틴의 분비량이 줄어 들고 혈당치와 혈압 조정 능력이 저하되어 동맥경화가 생긴다.

내장지방을 방치하면 혈액 속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거나 적은 상태로 동백경화를 일으키는 이상지질혈증이 생긴다.

혈관이 막히는 고혈압이 되고 혈액 속 당이 증가하는 당뇨병이 생긴다.

당질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밥 양을 10%줄인다.

주스, 캔 커피 대신 차 또는 물을 마신다.

밥에서 손을 뗀다.

편의점에서 파는 삼각김밥이나 가자, 빵, 면 등을 피한다.

과일을 피한다.

면류는 일주일에 한 번만 먹는다.

단백질이 많은 식사를 한다.

스트롱 캔, 츄하이, 사워 종류를 자제한다.

과자는 감자칩이나 옥수수 계열이 나이라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으로 대체한다.

밤늦은 시간의 식사를 피한다.

탄수화물과 탄수화물을 먹는 건 악마의 음식이다.

과일은 몸에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방간을 유발하는 큰 적이다.

과일은 노화를 촉진한다.

과당과 포도당 같은 당질이 혈관과 피부의 단백질과 결합하면 당화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당화는 혈액속 당분이 많을수록 발생하기 쉽고 동맥경화나 피부의 늘어짐, 주름과 같은 노화현상의 원인 중 하나이다.

또 과당은 포도당과 비교하여 약 10배나 당화되기 쉬운 당질로 알려져 있다.

채소 주스는 오히려 건강하지 않다.

채소 주스는 녹즙 타입, 채소즙 타입, 체소즙+과즙 타입이 있는데 녹즙 타입이 좋지 나머지는 주의해야 한다.

캔 커피와 스포츠 음료는 설탕 덩어리이다.

콜라, 사이다, 스포츠 음료는 마시지 말아야 한다.

식사는 식이섬유(채소, 해조류, 버섯), 단백질(고기, 생선, 달걀, 고기 가공제품), 수분(된장국,수프), 당질(밥, 빵, 면류) 순서로 먹으면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는 이상적인 식사이다.

이 책을 보고 뭘 먹어야 할지 심히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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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리히텐슈타인 베이식 아트 2.0
재니스 헨드릭슨 지음, 권근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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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들만 좋아해서 인상파에 대한 책만 읽었는데 이제는 다른 화풍들도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제니스 헨드릭스는 스미스 대학에서 미술사를 공부했고 함부르크에서 마틴 원케 밑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그녀는 작가이자 큐레이터이다.

미국 화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1950년대 후반 뉴욕에서 추상표현주의가 지배하는 시장에 뛰어들며 미술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했고 새로운 예술 용어를 정의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산업 생산 기법, 만화, 연재만화, 광고와 같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사용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앤디 워홀, 제임스 로젠퀴스트와 같은 동시대 인물들과 미국 대중매체와 소비문화를 반영하고 풍자했다.

이 책은 추상표현주의와 팝 아트 초기작부터 후기 붓자국과 현대 걸작의 재해석에 이르까지 리히텐슈타인에 대한 필수적인 내용이 나온다.

앤디 워홀 그림과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이 비슷하다는 생각도 좀 들었다.

책 맨 앞표지를 보면 리히텐슈타인의 사인이 있는데 무난한 것 같다.

리히텐슈타인은 강사를 하다가 작품 활동에 전념하려고 그만두었다.

1962년 마흔에 가까워도 리히텐슈타인은 이렇다 할 경력도 없고 그저 반쯤 출제한 정도였다.

1923년 뉴욕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정상적이고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차고 및 주차장 전문 부동산 중개인이었다.

리히텐슈타인은 미술 과목이 없는 일반 공립학교를 다니고 재즈에 빠졌다.

마시가 그의 첫 스승이고 리히텐슈타인은 피카소를 존경했다.

나중에 피카소에 대한 책도 읽을 생각인데 연결이 돼서 좋은 것 같다.

1940년 고교 졸업 후 리히텐슈타인은 화가가 되기로 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입학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석사과정에 입학했고 미술 강사로 채용되었다.

그는 10년 동안 강사로 일했고 이런 지적인 환경은 그의 작품이 더욱 분석적 경향을 띠게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리히텐슈타인은 마음속의 느낌이나 현실세계를 기록하는 것보다는 미술과 미술작품 제작과정을 면밀히 검토하는 일에 더 흥미를 느꼈다.

1950년까지 리히텐슈타인은 말년의 피카소, 브라크, 클레의 영향을 받은 반추상화를 그렸다.

1951년 그는 강사로 채용되지 못하고 아내의 직장이 있는 클리블랜드로 이사해 6년간 살면서 토목 설계사, 창문 장식사, 금속판 디자이너 같은 직업을 전전했다.

그는 그림을 일을 하고나서 그렸다.

그는 실제 풍경, 모델, 순수 추상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뉴욕에서 전시를 했지만 가족을 부양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는 추상표현주의에 눈을 돌렸다.

추상표현주의에는 외향적 형식과 내향적 형식이 있다.

외향적 형식인 액션 페인팅은 미술가의 에너지와 즉흥적 기법에 의지하는 것으로 물감에 담배 꽁초나 유리를 섞어 커다란 캔버스에 뿌리기도 하고 방울방울 떨어뜨리거나 바르는 것이다.

잭슨 폴록과 윌렘 드 쿠닝이 이런 직접적인 표현방법을 강조했다.

앤디 워홀은 추상표현주의의 세계는 상당히 마초적이라고 했다.

리히텐슈타인은 상업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소리와 촉감 같은 감각, 혹은 중요성이나 흥분 같은 추상적인 성질을 기호로 표현하는 방식에 흥미를 느꼈다.

대중적인 팝 아트의 전형이었던 리히텐슈타인의 미술은 사회에 대해 비판적이라는 오해를 받았다.

그는 대중적 친밀함을 보여주기 위해 실제로 추하고 저급한 것들을 유별난 방식으로 작품에 표현했다.

앤디 워홀이 리히텐슈타인의 만화 그림에서 부러워한 것은 벤데이 점이었다.

나도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을 보면서 저 점들의 집합은 뭔지 항상 궁금했었다.

벤데이 점은 검은 윤곽선이나 제한적으로 선택한 몇 개의 산업적 색보다 그림에서 돋보였다.

만화에서 특정 장면만 따로 떼어 낸 이미지는 오랫동안 순수미술과 결합되어 왔지만 아무도 콜라주나 회화적 모티프 이상의 표현으로 확장할 방법을 몰랐다.

그런데 리히텐슈타인은 벤데이 점 같은 인쇄기술을 참고해 인쇄된 출처에 적용된 구상을 그대로 살렸다.

자신이 원용한 출처에서 거리를 두지 않았다고 리히텐슈타인을 비난한 비평가와 상업미술가들은 확실히 그림의 내용뿐 아니라 양식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리히텐슈타인이 모든 초기작에서 벤데이 점을 쓴 것은 아니지만 벤데이 점은 그의 작품과 동의어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벤데이 점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처음에 벤데이는 한 가지 톤만 시도했지만 목판화 같은 효과를 얻는 선과 결에 의한 그러데이션이다.

이를 위해 리헤텐슈타인은 음영을 표현할 필름을 필요한 위치에 고정하는 장치를 고안했다.

위치를 고정하는 정밀 기기를 사용해 인쇄 필름을 서서히 바꿀 수 있게 했다.

그래서 원하는 만큼 움직임을 반복해 첫 판에 색을 더하며 정확한 위치로 인쇄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렇게 제작한 드로잉은 후에 포토 인그레이빙 과정을 거쳐 판으로 복제했다.

쇠라의 점묘법의 점은 리히텐슈타인의 점과 시각적 연관성이 있다.

자기 양식을 확립한 지 5년 뒤 리히텐슈타인은 새로운 방향으로 관심을 돌렸다.

리히텐슈타인은 그림을 그릴 때 미술이란 무엇이고 무엇을 이루었는지 누가 무엇을 위해 언제 작품을 만들었고 그 미술가가 그것을 원했는지 아닌지 생각하며 모든 종류의 미술에 대해 심사숙고했다.

그는 미술적인 자의식을 자신의 방식에 사용했다.

다른 작품을 참고하거나 연상시키는 방식이었다.

리히텐슈타인은 피카소의 작품에 만화 형태를 적용했다.

리히텐슈타인은 형태에 검은 윤곽선을 그리고 평면적 모양으로 형태를 단순화하는 피카소의 양식에 매력을 느꼈고 미술가로서의 피카소 위상에 기대려는 의도도 있었다.

리히텐슈타인은 피카소의 특정 회화가 아니라 피카소라는 인물의 의미를 사용했다.

미술 사조는 인상주의, 입체주의, 야수주의, 미래주의, 표현주의가 있다.

오늘날 인상주의는 가장 인기가 있다.

인상주의에는 모든 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있다.

한때는 전위적이고 기이한 것으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19세기 말 저속해 보였던 주제는 오늘날 아주 존경할 만한하고 심지어 예뻐 보이기까지 한다.

형태의 해체와 빛의 유희는 한때 미숙한 회화로 간주되었지만 지금은 8월의 오후처럼 편안하고 조화로워 보인다.

리히텐슈타인이 인상주의를 작품의 주제로 삼은 것은 대중성때문이다.

1960년대 중반의 풍경화 연작은 외광회화를 그리던 인상주의자들의 수많은 풍경화에서 영감을 얻기는 했지만 리히텐슈타인은 몇 점의 인상주의 작품만 특별히 참고했다.

<루앙 대성당세트 2번>은 날 각기 다른 햇빛에 잠겨 있는 대성당의 파사드를 그린 것이다.

리히텐슈타인은 제목에서 모네의 의도를 고수했지만 그 의도를 자신이 완성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리히텐슈타인은 검은 윤곽선을 뺐는데 모네의 이미지를 원래 양식에서 너무 멀어지지 않게 하는 게 중요했다.

그는 모네의 그림에서 쓸 수 있는 특징들만 받아들이고 새로운 특징을 첨가하지는 않았다.

단순하고 겹쳐진 벤데이 점은 인상주의 회화의 붓자국 같은 얼룩을 기계적으로 만들어냈다.

1970년대 말에 착수한 초현실주의 연작에서 리히텐슈타인은 실내장식을 버리고 패스티시 양식으로 옮겼다.

리히텐슈타인이 만화만 그린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다.

여러 가지 탐험을 했지만 모더니티의 미로에서 빠져나오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여행 중에 많은 영역을 발견하고 또 재발견했다.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경 거슬리는 모순과 숨겨진 유어이다.

그는 우리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변형함으로써 21세기에 미술이란 또 무엇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의 여지를 남겼다.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은 뭐라고 정의할 수 없는 작품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그를 초현실주의라고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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