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한국인
장클로드 드크레센조 지음, 이소영 옮김 / 마음의숲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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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국민이 한국인이다. 학교에 다닐 때 전교조 선생들이 이승만을 악마화하고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아야 할 나라라고 가르쳐서 헬조선이라는 생각과 체재를 바꿔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을 계속 했고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야하나라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다. 서평을 쓰기 위해 이승만 박정희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이승만이 우리나라를 기독교정신으로 미국과 협정을 맺으면서 필리핀이나 북한 아프리카보다 못 사는 나라에서 지금처럼 급부상하는데 모든 초석을 다졌다는 걸 알고 대한민국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이 생겼다.

토지계획과 여성들에게 선거권도 주고 여성들에게 교육도 시키고 6.25전쟁때 도망도 안 갔다는 걸 알았다. 박정희도 다른 나라 사람들은 세계적인 지도자이고 나라를 진정으로 발전시킨 지도라는 걸 알게 되면서 대한민국에 대한 사랑은 충만해졌다. 우리나라가 중국 속국이라고 하는데 중국은 공산주의이고 유물론 국가인데 기독교 정신으로 세운 우리나라랑은 결을 완전히 달리하기 때문에 중국과는 상관없는 독립국가이고 중국은 창의력이 없는 나라이지만 우리나라는 창의력이 넘치는 나라이다. 난 대한민국과 한국인을 너무너무 사랑한다.

그들에게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자자손손대대로 물려주고 계속 우리나라가 번영하는데 이바지하는 한국인이 되고 싶다. 국제정세안에서 우리나라를 보니까 더 잘 보이고 프랑스인이 말하는 한국인은 어떤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 장클로드 드크센조는 프랑스의 작가이자 번역가, 강연자로 1986년에서 2018년까지 엑스마르세유 대학교에서 한국학을 가르쳤고, 한국학 연구소를 창설해 20년간 소장으로 제직했다. 현재 아시아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수행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문학을 전문으로 하는 ‘드크레센조’ 출판사를 창립하고 문예지 《글마당》을 창간했다. 부인 김혜경 엑스마르세유대학교 한국학과 교수와 함께 한국소설 이십여 권을 공역했고, 2016년 문화 체육관 광부 프랑스 내 ‘한국의 해’ 감사패, 2016년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2023년 한국문학번역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에 나온 저서로는 《다나이데스의 물통:이승우의 작품 세계》등이 있다.

한국은 휴전국가이면서도 막상 전쟁 분위기는 거의 느껴지지 않는 나라다. 1990년대 말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온 소프트파워의 결실로 이 나라는 자국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아시아 여러 국가에 수출하기 시작해서 이제는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한국은 최고를 넘어 이제 세계적인 k팝 그룹으로 통하는 BTS가 국내 총생산의 0.3프로를 차지한다. 삼성은 20프로다. 한국문화와 정치, 경제에 대한 분석과 연구가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아직 ‘한국통’을 보기 어렵고, 동아시아 전문 기자들이 있다고는 해도 이 나라 사정에 밝은 경우가 드물다.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많이들 언급하지만, 한국인들에 관해서는 통계 수치나 역사적 사건 속에 나타나는 집단으로서가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가정과 식당, 병원 같은 곳에서는 어떤 행동을 하는지, 어떻게 인사하고 어떻게 사랑하며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아무 말 없이도 어색하지 않은 게 친구 사이라고들 한다. 그래서 인지, 아니면 유교 문화 탓인지 한국인들은 느낌이나 감정을 대놓고 드러내는 일이 드물고, 논쟁을 피하는 편이다. 민감한 주제는 친구 간에는 말을 아낀다. 보기에 적잖은 한국인이 상대가 감당하지 못할 말을 쏟아내지 않으려고 자제하는 것 같다. 따라서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주고받고 속내를 털어 놓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내심 서운한 수도 있다. 따라서 이따금 적막이 흐르는 이 같은 ‘자체 검열’ 에 적응하는 편이 나은데, 말하지 않아도 마음을 다 알기 때문이다. 말하지 않아도 어떻게 마음을 안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한국인들은 종이에 글자를 쓸 때 새끼손가락을 바닥에 괴고 쓴다. 그건 나도 그렇게 쓰는데 저자는 자세히도 본 것 같다. 굳이 이유를 찾자면 한글의 네모난 형태로 인해 손목의 균형을 잡아야 해서 그런 것 같다. 새끼손가락으로 받쳐주면 아무래도 안정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느 대학이든 복도를 지나가면 느릿느릿, 아니면 잽싸게 신발을 끌고 가는 소리가 들린다. 젊은이들, 그중에서도 특히 여학생들이 곧잘 그런데 하이힐 제외하고 어떤 종류의 신발이든 마찬가지다. 저자가 지방에 강연이 있어 KTX를 타고 가는데, 사십 대로 보이는 두 여자가 통로를 지나면서 또 운동화를 질질 끌고 가는 걸 봤다.

한데 이 사람들만 그런 게 아니다, 더 나이 든 사람들도 길에서 똑같이 하고, 동네 슈퍼에 가는 할머니도 슬리퍼를 찍찍 대며 간다. 그런데 남들이 다 보는 데서도 이렇게 신발을 끌고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게 기운이 없는 걸까? 아니면 발을 질질 끌고서라도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주려는 걸까? 그런 의미에서 조신함을 강요하는 유교 전통에서 벗어나 이제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다는 마음의 반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맞을 것 같다. 어쨌든 여기에는 한 가지 분명한 장점이 있는데, 한국 여성이 뒤에 오면 신발 소리 때문에라도 모를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나도 운동화를 질질 끄는데 그건 편해서이다. 운동화를 슬리퍼화해서 금방 벗고 끼지 않아서 편해서 그렇게 신는 것이다. 저자가 잘 관찰하고 표현한 것 같다.

옛날 한국 사람들은 몸을 숙여 인사를 했고, 서로의 신분에 따라 인사법이 달라졌다. 고관대작은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들 앞에서 고개만 까딱하는 정도였지만, 아랫사람은 허리를 굽혀 존경을 표시해야 한다. 위계의 표상이다. 신분제가 존재했던 옛날 한국에서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귀족 계층인 ‘양반’이 있었고 맨 아래는 ‘천민’이 존재했다. 그 사이에 ‘중인’과 ‘상민’이 있었다.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몸을 깊이 숙여야 했다. 노비의 경우 무릎을 구부리기까지 했다.

정치인, 고위공무원들, 고위공무원중, 판사도 그중에 들어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와서 보니까 이들 모두가 쓰레기 중에 쓰레기 거지판사들이었다. 물론 정치가들은 억대로 받는 인간 이하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았다. 유교적 관습에 따라 준수하는 여러 가지 의례 중에는 오늘날 더 이상 지키지 않는 것도 있고, 세월이 흐르면서 잊힌 것은 바로 ‘제사’다. 조선왕조 때부터 가정에서 제례를 지낼 수 있게 되었고, 그 뒤로 집에서 제사를 드린다. 이를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예전에는 꼬박꼬박 제사를 모셨지만, 오늘날은 그때그때 다른 것 같다.

제사상은 유교 전통에 따라, 특히 진설도에서 정한대로 차린다. 어떤 음식은 서쪽에 놓고, 다름 음식은 앞 둘이나 뒤 줄에 놓아야 한다는 규칙이 있는 것이다. 상에는 국이나 생선처럼 생전에 고인이 좋아한 음식을 올린다고 했다. 위패나 지방을 써서 상 가운데 세워 놓고 쌀밥 한 그릇도 올리는데, 밥공기에 수저를 꽂는다. 고인이 편하게 드시기 위해서라고 한다. 밥그릇에 수저를 꽂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그러고서 절을 하는데 청주나 백주를 올리고 사진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린다. 이때 계절에 상관없이 문이나 창문을 살짝 열어두어야 한다.

고인의 혼백이 집 안에 들어와 음식을 드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장손이 진행하지만, 음식은 큰며느리나 어머니가 장만한다. 고생은 왜 늘 여자 몫일까? 양구 근처의 어느 음식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제법 늦은 시간 이었고 저자까지 포함해서 모두 다섯 명이 모인 자리였다. 식사를 마치지 않았지만 곧 그칠 것 같지 않았다. 나가지도 못하고, 다시 식탁에 앉지도 못한 채 현관에서 마냥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주인아주머니가 잠깐 기다려보라면서 바깥양반 깨우러 가겠다고 했다. 일찌감치 들어가 곤히 자고 있던 아저씨는 마나님의 부탁에 군말 없이 나왔지만, 아직 잠이 덜 깬 표정이었다.

헌데 가늘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전날 카센터에 수리를 맡겨 차를 못 쓰는 상황이었다. 아저씨는 잠시 당황한 듯 했으나, 이내 뒷마당으로 가서는 먼지 쌓인 용달 트럭을 몰고 나타났다. 그러면서 여자 둘은 앞자리에 앉고, 남자 셋은 짐칸에 타라고 했다. 부슬비가 계속 내려 주인아주머니가 우산을 빌려주었다. 한국의 서비스는 과연 어디까지 가능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거의 ‘무제한 ’인 듯싶었다고 했다.



한국은 치안이 아주 잘 된 나라다. 물론 크고 작은 범죄는 존재한다. 하지만 대도시든 시골이든 어디서나 대체로 안전하다. 특히 서울의 치안 상태는 매번 입이 딱 벌어질 정도다. 굳이 없어도 되는 곳에 가드레일을 쳐놓고, 울퉁불퉁한 보도도 일일이 덮어놓는 데다 건물마다 보안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준다. 카페나 식당에서도 만찬가지다. 주문을 하거나 화장실에 가려고 잠시 자리를 비울 때 테이블에 지갑과 휴대폰, 소지품 등을 그대로 두고 가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한국처럼 제집처럼 드나드는 여행자한테는 새삼스럽지도 않은 일이다. 하지만 한국처럼 어디를 가도 안전한 곳에 있다가 제나라로 돌아가면 ‘정신 줄’을 꼭 붙들어야 한다. 한국 사람들은 관광객이든 저자처럼 이 나라에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이든 외국인에게 매우 친절한 편이다. 한국 사람들이 하는 생각과 행동의 바탕에는 늘 ‘우리나라’가 있다. 단순한 애국심 이상의 드높은 긍지,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든든한 자부심, 각자의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하면 살아가다가도 나라가 어렵거나 위기에 처할 때면 언제라도 힘을 모아 슬기롭게 극복하는 한국인들의 저력이 바로 우리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재활용 정거장은 일반 쓰레기 종량재 봉투뿐 아니라 페트병, 우유팩, 알루미늄 캔 등 다양한 재활용품에 적용되는 장치로, 경우에 따라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시내 전역 6천 곳에 분리수거를 위한 ‘주택가 재활용 정거장’을 설치했으며,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한국인들의 성향 덕분에 가능한 일로, 이 나라 사람들은 웬만하면 하라는 대로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질문이 지식을 불러온다면, 그 질문을 불러오는 것은 바로 경이다. 이 같은 ‘통상적인 것을 낯설게 하기’를 통해 인간은 언제나 관습에서 벗어나고 신앙을 넘어서며 고집과 확신, 자명함과 단절하는 수단을 발견해 왔다.

저자는 한국인들을 가장 일상적인 장소와 보편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려고 해보았다. 사소한 몸짓과 친숙한 장면,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 쉽게 지나칠 만한 상황, 또는 생각은 해도 이내 잊어버리는 상황, 하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성향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모든 상항을 유심히 살펴보고자 했다. 거창한 의도 없이 소박하게 시도한 이 같은 ‘일상의 민족학’ 연구는 저자에게 한국의 문화와 관습, 역사뿐 아니라 이 나라의 고유한 특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저자는 한국인에 대해서 완벽히 알지는 못하지만 경이롭다고 했다. 나도 우리 민족이 경이롭고 뛰어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한국인에 대한 얘기들은 재미있고 아주 새롭지는 않지만 조금 새롭기도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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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지정학 전쟁사 지식 도감 지도로 읽는다
조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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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하게 읽고 주관적인 의견을 적었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인 것 같다. 국제정세의 책을 보니까 AI패권 전쟁이고 무역 패권 전쟁이고 에너지 패권 전쟁이고 체제 전쟁이고 무기 뿐만 아니고 모든 분야의 패권 전쟁인 것 같다. 인류 역사 전쟁에 대해서 알면 요즘의 전쟁에도 도움이 되는지 그래서 자유를 잘 지키고 싶다. 저자 조지무쇼는 ‘쉽게, 재미있게, 정확하게!’ 라는 3대 슬로건을 내걸고 1985년 창립한 일본의 기획편집집단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기획, 집필, 편집에 참여해 복잡하고 어려운 지식과 정보를 쉽고 간단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 종교, 문화 등에 조예가 깊고, 경제를 비롯한 생활 실용서까지 여러 분야에서 단행본을 펴내고, 다수의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독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주요 도서로는 《지도를 읽는다 지정학 전쟁사 지식도감》, 《세계의 신들을 알 수 있는 책》, 《천사와 악마를 알 수 있는 심리학》, 《세계를 알 수 있는 지도장》, 《100글자로 알 수 있는 심리학》,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황제의 세계사》 등 다수가 있다.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수많은 전쟁을 되풀이하면서 발전해 왔다. 세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전쟁은 많은 것을 파괴하지만, 폐허 위에서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기도 한다. 인간의 갈등은 정치가 해결하지만, 정치의 갈등은 전쟁이 해결한다. 모든 전쟁은 거의 땅 위에서 일어난다. 지정학적 환경에 따라 인간까지 충돌하는 게 전쟁이며 집단, 그리고 나라와 나라가 전쟁에 이르게 된 경위는 실로 각양각색이다.

1, 해양국가와 대륙국가⸺가치관의 대립

2, 기독교와 이슬람교⸺종교의 대립

3,선발 제국주의와 후발 제국주의

4, 민주주의와 이데올로기의 대립

5, 동서 분쟁과 민족 분쟁⸺민족의 대립

16세기의 대항해 시대에 일어났던 아르마다 해전 (칼레 해전)은 약소국이었던 영국을 1492년 콜롬버스의 신대륙 발견 이후 100년 동안 절정기를 누리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하게 했다. 스페인이 ‘대륙국가’ 이고 영국은 ‘해양국가’ 였기 때문이다.



제해권 확보가 양자의 운명을 결정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당시는 항해술의 발달과 신대륙의 발견으로 세계의 주도권이 대륙 국가에서 해양국가로 넘어가던 시기였다는 점도 중요하다. 한편 미국이 베트남 전쟁이나 걸프 전쟁을 시작으로 세계 각지의 전쟁과 분쟁에 개입하면서 국제 관계의 무대에서 리더십을 과시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미국 독립 전쟁과 남북 전쟁을 보면 단번에 알 수 있다. 미국이 피를 흘리면서 쟁취하고 지키려고 했던 미국식 민주주의에 대한 자부심과 미국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분쟁에 개입할 수 있는 정당성은 ‘민주주의야말로 정의’ 라는 건국의 모토에 서 나온 것이다.

물론 미국은 자국 이익 우선 원칙이라는 날카로운 발톱을 숨기고 있지만, 그들이 세계 곳곳에서 싸우는 목적은 언제나 세계질서와 민주주주의 수호이다. 전쟁은 늘 일어나는 곳에 일어나는 법이다. 시나이반도 주변은 고대로부터 분쟁이 끓이질 않았던 화약고로 유명하다. 고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동방 원정에서도, 십자군 원정과 두 번의 세계대전도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무대가 된 곳이다. 이는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 주변이 어느 시대, 어떤 국가, 어떤 세력을 막론하고 교통의 요충지로 중요했기 때문이다.

기간과 공간이 다르더라도 교통의 요충이 되는 지점은 변하지 않는다. 땅과 땅의 연결, 땅과 강의 연결, 땅과 바다의 연결 등은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인간과 문명이 만나는 교차점이자 교역지이기 때문이다. 한국 전쟁은 냉전 체제에서 벌어진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쟁이다. 제 2차가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미소 냉전 체제가 부상하고 있었다. 해방된 아시아의 옛 식민지국들은 미국의 세력권과 소련의 세력권으로 분할되었다.

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연합국 측에서 일본의 식민지였던 한반도를 신탁통치하자는 안이 나왔지만, 결국 북위 38도선 이북을 소련군이, 이남을 미군이 점령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1948년에 한반도에서는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일본의 식민지 통치 중 미국에 망명해 있던 항일 독립운동가이며 반공주의자인 이승만이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한반도 북부에서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건국되어, 항일 빨치산 출신으로 소련군에서 군사교육을 받았던 김일성 내각 수상으로 취임한다. 1950년 6월에 북한은 한국에 통일을 위한 제안을 하지만, 이승만은 교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북한은 선전포고도 없이 비밀리에 북위 38도선을 넘어 한국을 침공하게 된다. 6월 25일, 한국과 북한은 끝을 모르는 전쟁을 시작했다.



한국 전쟁의 개전 경위는 오랫동안 명료하지 않은 점이 많았지만, 현재까지 김일성이 이끄는 북한군이 소련과 중공의 지원과 묵인 아래 남한을 침공했다는 사실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북한군은 서울 점령으로 전쟁은 끝난 것으로 생각했지만, 후퇴하는 동안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북한의 무력 침공을 미국은 국제법을 위반한 침략으로 규정하고,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소했다.

국제연합은 소련이 참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엔군의 파견을 결정했고, 맥아더 원수가 지휘하는 미군 중심으로 한 유엔군이 한국군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되었다. 북한군은 7월 말에 낙동강 전선까지 육박했지만, 9월에는 유엔군이 인천상륙에 성공해 북한군의 병참선을 끓어버리고 반격에 나섰다. 한국군과 유엔군은 서울을 탈환한 후, 도리어 북한의 수도 평양을 점령한 데 이어서 중국과 북한의 국경인 압록강에 도달했다. 그러나 11월 이후, 이번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인민해방군이 북한군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됐다.

다음 해인 1951년 1월 인민해방군과 북한군은 다시 서울을 점령하지만, 3월에는 한국군과 유엔군이 재탈환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이 계속 이어졌다. 북한군과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압록강 이북의 중국 영내에서 전쟁 물자를 지원받아 전쟁을 계속했다. 이에 맥아더는 대만의 중화민국군을 동원해 중국 본토를 침공하고 원폭을 사용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맥아더 장군은 중국, 소련과의 전면 전쟁을 두려워했던 트루먼 대통령에 의해 전격적으로 해임되어 전장을 떠나고 말았다.

오늘날에는, 당시 국공내전을 막 끝낸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미국의 기습을 받았더라도 더 이상 전투를 지속할 힘이 없었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러나 트루먼은 압록강 이북에 대한 공격과 포격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상대의 진영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게 되어 인민해방군의 병참을 끓지 못했고, 승패의 전망이 오리무중인 채로 전선 38도선 근처에서 교전을 주고받는 교착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것은 미국이 시빌리언 컨트롤을 위해 문관 지휘자가 군의 작전에 개입하는 전쟁을 치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한국 전쟁은 제 2차 세계대전 전후의 미국에는 최초의 ‘승리 없는 전쟁’이 되었다. 1951년 7월 이후에 소련의 제안으로 스탈린 서기장이 사망함으로써 양 진영 사이에 점차 합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같은 해 7월에는 휴전이 성립되었다. 한편 한국 전쟁 중에 동아시아 지역의 미군 기지가 되었던 일본은 군수물자 보급을 통해 특수 경기를 맞게 된다.

또한 한반도에 동원된 미군의 빈자리를 메우는 형태로 경찰예비가 결성되어 이것이 나중에 자위대로 발전했다. 한국 전쟁 후 한국은 몇 차례의 정변의 교체를 거쳐서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발전했지만, 국제법상으로는 휴전 상태 중이라서 여전히 징병제가 있다. 반면 북한은 한국 전쟁 후에 일당독재 체제가 강화되어 핵무기 개발 등으로 국제 사회에서 테러 지원국가로 지정되어 있다. 요컨대 한국 전쟁은 현재도 끝나지 않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금은 하이브리드전쟁중이고 폭스뉴스에 반미 좌파진영과 중국 북한이 대한민국을 브네수엘라같은 공산국가로 만들려고 한다는 뉴스가 나왔다. 정말 걱정이 많이 돼서 아빠랑 집회도 나가고 뭔가를 하려고 하지만 정말 힘이 없는 것 같다. 하나님한테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인간인 내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절실히 느끼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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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티브처럼 자연스럽고 정확한 말하기를 위한 리닛 쌤의 영어 교정 수업 - 작은 디테일을 손봤을 뿐인데, 영어가 네이티브처럼 자연스럽다!
리닛 알네자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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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영어성경을 계속 읽고 영작을 계속 하고 있어서 영작과 관련된 책만 보면 무조건 보고 싶어서 이 책을 봤다. 저자 리닛 알네자는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영어는 혼자 다듬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 이 책은 10년 영어 학습자를 지도하여 그 과정을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영어 실수 패턴’을 체계적인 정리한 것이다. 특히 한국인이 자주 헷갈리거나 실수하는 표현 중에서도 일상 대화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표현을 중심으로, 직관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하는 영어책이다.

영어 문자 속 단어를 모두 알고 있음에도 막상 말할 때 어색하게 들린다면, 한국식 영어에 익숙해져 패턴화된 실수를 반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식의 영어 습관을 깊이 이해한 저자가 다년간의 경험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 영어에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말할 때 어색함을 느끼고 문장의 어색함을 알지만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는 사람, 한국식 영어 습관을 극복하고 더 자연스런 영어를 구사하고 싶은 사람, 영어 독해 작문 회화 실력을 항상 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저자는 지난 10여 년 동안 학생부터 대기업 CEO에 이르기까지 약1,000명의 한국인 학습자들을 지도해 왔다. 그 과정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영어 실력과 관계없이 많은 학습자들이 특정한 실수를 동일하게 반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어와 영어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 실수이다. 한국어의 어순과 표현 방식을 그대로 영어에 적용하다 보니, 문장이 어색해지고 원어민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어에서는 “시간이 부족해”라고 표현하기 때문에 이를 직역해 Time is not enough 라고 말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I don‘t have enough time처럼 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한국 학습자들은 문법보다 ’의미‘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핵심 내용에 집중하다 보니 문법적 요소를 놓치거나, 무의식적으로 한국어식 사고방식을 영어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런 실수들이 반복되면서 학습자들이 점점 익숙해지고, 스스로 틀린 부분을 인식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어색한 영어가 습관이 되어 버리면, 교정 없이 그대로 굳어져 버린다. 이러한 한국식 영어 실수 패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리한 결과물이다. 수업을 하면서 수강생들의 공통적인 실수 패턴 중에서도, 특히 사용 빈도가 높은 표현들을 저자는 알려준다.

설명은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어떻게 하면 더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표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낵이 구성되어 있다. 영어를 오래 공부했지만 여전히 문장이 어색하다고 느끼고 문장의 어색함을 알지만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고 한국식영어 습관을 극복하고 더 자연스런 영어를 구사하고 싶고 영어 독해, 작문, 회화실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문법 설명서가 아니다. 한국인 학습자가 쉽게 빠지는 실수를 정확히 짚어 주고, 보다 효과적인 영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실용적인 학습서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영어 습관을 점검하고, 보다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영어는 노력하여 영어의 장벽을 넘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게 된다. 영어회화를 할 때 자주 헷갈리거나 실수하는 표현들 중에서도 일상 대화에서 특히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이 책은 모았다. 본문을 읽기 전에, 먼저 각 표현의 제목을 꼭 확인한다. 이 책으로 공부해서 교정된 표현을 익히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련된 유용한 영어표현까지 함께 익힐 수 있다. 다양한 표현을 익히면 실제 회화에서도 더욱 자연스럽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표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올바른 교정 방법과 실제 상황에서의 활용법을 익힌다. 원어민이 느끼는 미묘한 차이를 이해하며, 보다 정확한 영어 표현을 익힌다.



이 책은 교정된 표현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짚어 주는 가이드 제공을 한다. 원어민들이 실제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보고, 부자연스럽거나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네이티브가 듣고 바로 알아챌 영어 실수를 보면

친구들과 약속이 있어요.

I HAVE A PROMISE WITH MY FRIENDS.

한국어에서는 ’약속‘ 이라는 단어를 정말 다양한 상황에서 폭넓게 사용한다.

그런데 영어에서 ’약속‘ 이라는 개념이 언제, 어떤 상황에서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다른 단어를 써야 한다. 이것이 영어를 배우는 재미이기도 하다. Promise는 보통 한국어 ’약속‘으로 해석하지만, 사실 영어에서는 Promise가 좀 더 무거운 의미를 가진다. 맹세 하거나 반드시 지키겠다는 다짐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이다.

반면에 문장에서 만남처럼 가벼운 약속을 표현할 때 Promise 쓰면 조금 어색하게 들릴 수 있다. 친구나 가족과 함께하는 약속을 표현할 때 잘 어울리는 단어다. I have plans with frends tonight. (오늘 밤에 친구들과 만나기로 했다)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약속의 종류와 상황에 따라 단어를 달리 사용하는 것이 영어의 섬세한 매력이다. 영어에서는 친구와의 약속을 표현할 때 단수형 plans를 사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친구와의 만남은 보통 한 가지 활동만 하는 것이라 저녁을 먹고, 카페에 가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여러 활동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l have plan a frend 라고 말하면 친구와 여러 활동을 계획한 약속이 있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들린다. 주로 구체적인 계획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l have a plan to triple my company' s profits. 라고 하면 내가 회사의 이익을 세 배로 늘릴 계획이 있다면 란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는 거다. 이 책으로 공부할 때 한국어로 된 것을 내가 영작을 해보고 저자가 교정을 하는 부분을 내가 영작한 것을 적용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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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딩 슈퍼 기억법
야마구치 사키코 지음, 이수영 옮김, 서승범 감수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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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북유럽으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기억력은 공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엄마는 기억력때문에 검은깨, 호두를 먹자고 하는데 우리 가족들은 기억력은 좋기는 좋다. 하지만 건망증이 있는 친구들을 겪을 때 나만 기억하고 친구들은 기억을 못하니까 오히려 내가 답답하다. 치매를 걸리신 친구 엄마분 얘기를 들었는데 그건 슬픔 자체였다. 기억력을 키우고 일상생활과 공부에 잘 적용해서 가성비 있게 잘 살고 싶다. 최단 기간에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기억법, 더 많이, 더 잘 기억하는 ‘암기법’은 따로 있다. 시간을 더욱 소중히 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가장 효율적인 기억법이라고 한다.

저자 아마구치 사키코는 포토리딩 공인 인스트럭터이자 기억법강사, 자기개발 전문가,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1시간에 책 1권을 읽는다는 포토리딩 전문가로서 15년 동안 7,500명 이상을 교육했으며,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포토리딩 시니어 인스트럭터가 되었다. 그는 스즈키, 리쿠루트 등에서 근무 후 통신판매업체 진력사를 창업해 대표를 맡았다. 2001년에 포토리딩을 통해 책을 싫어하던 자신이 ‘책벌레’가 되는 놀라운 효과를 경험한 아래 포토리딩 강사의 길을 걸어왔다.

일본 국내외에서 포토리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외에 TBS방송〈슈퍼 레이디〉에 출연해 ‘새로운 타입의 여성 경영인’으로 호평받으며, 라디오 FM도쿄〈베스트셀러 채널〉진행자, 최근에는 인생 비전에 맞는 ‘라이프 리모델링 이론’을 보급하는 등 속독법과 자기개발, 사업, 방송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내 안의 재능을 깨우는 포토리딩 속독법》 《은력 있는 사람들의 포토리딩 속독공부법》, 《어린이를 위한 포토리딩》, 《원 액션 다이어리》 등이 있다. 일본 저자의 책을 많이 읽어서 저자의 책도 읽었는지 봤는데 이 책말고는 안 읽은 것 같다.

‘기억’ 이라는 의미를 보면 ‘기’ 라는 글자는 말과 몸으로 나눌 수 있다. ‘억’은 마음과 뜻으로 이루어졌다. 이로써 기억이라는 단어를 풀어보면 ‘나의 말하기 위해 뜻을 가지고 마음에 담는다’로 이해할 수 있다. 뭔가를 기억하다는 것은 언제, 누가 묻더라도 똑같이 대답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분명한 뜻, 즉 의도를 가지고 필요한 정보를 머릿속에 넣어야 한다. 이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이 과정이 없으면 정보가 머리에 거의 남지 않는다. 왜 그것을 외우는지, 외워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 것인지를 스스로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억법의 목적은 더 ‘잘 기억하기’ 이다. 이를 위해 두뇌에 입력하는 정보가 더 잘 기억되는 조건을 이해하고, 더 기억하기 쉬운 형태로 정보를 바꾸어 두뇌에 입력할 필요가 있다. 막연하게 뭔가를 공부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두뇌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기억해 주지 않는다. 즉 하려는 마음은 ‘목표로 이루면 얼마나 좋을까?’에서 처음 비롯된다. 생각이 공부와 기억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내가 기뻐할 일이어야 꾸준히 하고, 잘하게도 되는 이치다. 공부를 하면서 잘 외워지지 않는다면 실은 외우고 싶은 마음이 부족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때는 암기법이 아니라 외워야 할 이유를 찾는게 우선이다. 이렇게 찾은 목적에 초점을 맞춘다. ‘그 목적이 이루어지면 내 미래는 얼마나 즐거울까?’를 떠올리는 것이다. 여기에 대답이’YES’라면 바로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만약 ‘NO’라면 ‘NO’를 ‘YES’로 바꾼다면 내 인생이 달라진다. 이처럼 의욕이 샘솟게 될 무언가를 찾는 게 먼저이다. 기억해야 할 이유가 없는데, 기억이 잘 될 리는 없다. 두뇌는 즐거움이 느껴지면 뇌 기능이 활성화되는 특성이 있다. 너무 재미있어서 어쩔 줄 모를 때의 경험이나 당시의 대화를 수십년이 흘러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은 그 일이 두뇌에 인상 깊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두뇌 특성을 기억에 활용할 수 있다. 공부해야 할 때 두뇌를 즐거움 상태로 가져가는 것이다. 이러한 보상 없이, 자격증을 따도 좋은 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공부한 내용은 머리에 온전히 쌓이기 어렵다. 즐거움의 공부효과는 정말 크다. 즐거움은 두뇌의 측두엽이나 전두엽, 측좌핵(동기부여나 보상의 느낌, 쾌락을 담당하는 부위) 등에 영향을 미친다. 이 말은 즐거움이 두뇌의 의욕과 기억력, 학습 능력,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뜻이다. 우리의 두뇌는 정직하다. 두뇌는 어느 때든 꼭 원하는 게 있다. 바로 ‘그 일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보상’ 이다.



이러한 보상은 우리의 개인적인 욕구와 일치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공부를 잘하려면 먼저, 공부를 하려는 나의 목적과 보상을 두뇌가 깨닫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어른이 되어도 역시 감동적인 경험은 기억에 남기 쉽다. 어떤 일의 처음 인상이 매우 기뻤다든가, 정말 놀랐을 때는 잊으려고 해도 잊히지가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기억의 이치, 첫 번째 이다. 인생에서 가장 기뻤던 일을 떠올려본다. 운동 경기나 공부에서 모두가 놀랄 만큼 성과를 냈을 때, 결혼했을 때, 아기가 태어났을 때,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을 때도 기쁨과 감동의 마음이 샘솟는다.

이처럼 임팩트 있는 기쁨을 느꼈을 대 뇌리에 입력된 말, 영상, 감정, 감각은 훨씬 잘 기억된다. 적극적인 마음 상태에서 공부할 때 기억 효율은 월등히 좋아진다. 장기 기억은 몇 달, 몇 년처럼 오랜 기간 동안 떠올릴 수 있는 기억을 말한다. 암기 분량이 아주 많으면 어디부터 외워야 좋을지 난감할 때가 있다. 외우기는 다 외워야 하는데, 양이 많으니까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한다. 이럴 때는 뼈대가 되는 부분부터 먼저 외우는 게 좋다. 그리고 외울 때에 “ 이것은 중요! 꼭 필요!”라는 식으로 주문을 걸면 기억에 정착되기가 더 쉬워진다. ‘중요하다!’라는 암시가 두뇌에 임팩트를 주기 때문이다. 외워야 할 분량이 많을 때는 줄기에 해당하는 부분부터 “이것은 중요! 진짜 중요!”라며 두뇌에 주의를 주면서 외워야 한다.

다시 떠오른 기억은 당연히 아주 인상적인 장면이다.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었거나 마음에 큰 상처가 된 기억들이다. 반드시 좋은 기억이라는 법은 없다. 그 장면에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이 강할수록 기억은 더욱 생생하게 떠오른다. 몇 년이 지났어도 잊히지 않을 만큼 임팩트가 강했다면, 처음부터 장기기억에 바로 입력되었다는 의미이다. 책을 읽다보면 ‘이 문장 참 좋은데!’ 라고 생각되는 구절이 있다. 기억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다. 이 부분을 차분히 읽는다. 우리의 감정이 반응하는 순간이다. 어떤 정보가 감정에 링크되면 기억에 정착되기 쉽다. 책의 핵심부분에 ‘맞아, 그대로네!’ 이 부분이 이야 라는 식으로 공감하면서 본인의 감정에 확인해주면 된다.

기억력을 높이는 요령의 핵심은 기억이 잘 정착되는 패턴의 이해와 반복에 있다. 처음 접하게 되는 분야, 처음인 저자의 책은 한 번에 15분 정도로 미리 읽어보는 게 좋다. 텍스트를 따라가면서 전체를 빨리 흝어보는 ‘15분 읽기’가 그것이다. 눈길이 가는 부분을 2-3행 읽고, 다시 10페이지쯤 넘겨 2-3행 읽는 식이다. 이처럼 전체 흐름을 알고 나서 다시 읽으며 책을 읽는 속도, 이해도가 좋아져 효율적인 독서가 이루어진다. 결론부터 답하자면 한 번에 모든 것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이해가 안 될때는 당장 그 부분을 따로 조사하거나 반복해서 읽지 않아도 된다.

물론 모르는 것을 찾아봐야 할 때도 있는데,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그렇게 신경 쓰이는 정도로 아니라면 당장은 넘어가도 좋다. 일단 이런 식으로 책 전체를 읽는다. 똑같은 단어가 몇 번 계속 나와서 ‘정말 신경 쓰이는’ 상황이라면 의미를 찾아본 다음에 계속 읽는 게 좋다. 전부를 다 이해하지 못한 채 학습을 진행해도 복습과 반복하는 가운데 기억으로 정착되므로 마음 놓고 진도를 나간다. 모르는 것들이 적당히 있고 완벽을 추구하지 않아도 책 읽기가 결과적으로 기억력이 나날이 향상되는 효과를 가져 오기도 한다.



‘안다’와 ‘외운다’ 는 차이가 있다. 안다는 것은 써져 있는 것을 ‘그래, 맞아’ 라며 납득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에 비해 외운다는 것은 또다시 떠올릴 가능성이 높을 때 사용하는 말이다. 반복 가능한 상태로까지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암기 내용에 따라서는 전부 이해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책을 펴서 확인해보면 ‘그래 맞아’ 하며 다 이해되는 것 같지만, 완벽한 이해는 책을 덮고서도 설명이 가능한 상태이다. 따라서 본인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의식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복습을 하며 공부한 내용을 외워보거나 써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제대로 외웠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 공식을 연습장에 적으면서 하나하나 설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면 된다. 진도와 복습을 병행하되, 복습은 공부 시간의 10%정도로 압축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교재 마지막까지 학습한 다음에 또다시 전체 범위를 빠르게 복습하면서 재차 암기 수준을 높여간다. 전문 서적이나 생소한 분야의 책, 난이도 높은 수험서는 모르는 용어 투성이인 경우가 많다. 1단계는 잘 모르는 용어나 내용이 많기는 해도 일단 통독한다.

2단계는 본문에서 가장 흥미로운 챕터를 읽는다. 전문적인 내용이라면 어렵고 난해한 내용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해도 되지 않는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기란 여간 어렵지 않는다. 따라서 가장 흥미 있는 한 챕터를 먼저 읽으면 된다. 3단계는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며 읽는다. 1단계는 전문 분야에 처음 발을 들이기, 2단계는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 일부를 파악하기. 그리고 3단계는 해당 분야의 이해를 목표로 하는 책 읽기 방식이다.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을 때는 내가 어느 단계를 목적으로 하는지부터 분명히 아는 게 좋다. 재미 삼아 읽는 책이 아닌,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책 읽기를 하기 위해서다. 이해는 납득하는 것이고 잘 기억하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감정과 기억해야 한다는 강한 인식이 있어야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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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5 대사 다이어트 - 요요 없는 비만 해결
윤복근 지음 / 성안당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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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다이어트랑 건강이랑 관계가 있어서 보고 싶었다. 다이어트가 안 먹고 운동만 한다고 빠지는 건 아닌 것 같다. 엄마가 살찌는 과정을 보면 여러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보고 다이어트와 건강도 같이 관리를 하고 싶다. 저자 윤복근은 한국 최고의 ‘마이크로바이옴’ 권위자이다. 저자는 저술활동과 교육 활동, 다수의 방송 출연을 통해 올바른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해 전문적인 조언을 전하고 있다. 〈약력〉은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바이오의료 경영학과 책임지도교수 ★광운대바이오 통합케어경영연구소 식의학(ND)/ 마이크로 바이옴센터장이다.

〈저서와 논문〉은

★『장 누수 증후군』 2016년 ㈜ 첨단

★『기능영양학』2019년 도서출판 대가

★『에스트로겐우세 증후군 』2019(주) 첨단

★마이크로바이옴』2019(주)첨단

★윤복근 외,『염장 해산물에서 분리된 Lactobacillus parasei GLU70균주의 생화학적 특성과 글루텐 분해능』한국식품과학회지, 제 54권, 2022, 올바른 다이어트란, 무너진 대사 기능을 회복하고 체지방을 잘 사용하도록 대사를 바꿔주는 것이다. 인체에 에너지를 사용하거나 남은 에너지를 저장하여 체중 향상성을 조절하는 ‘체중조절대사시스템’ 이 있다. 또한, 우리 몸은 절대 내 의지대로 식욕을 조절할 수 없는데, 이는 이미 우리 몸에 설정된 ‘체중기본설정값’이 있기 때문이다.

즉, 사람마다 필요한 에너지의 양이 다르게 계산되어 이미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 일부 다이어트 전문가들은 무조건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을 많이 하면 저장되는 지방이 적어져 살이 빠진다. 수학적인 원리로만 보면 맞는 말이지만, 여기에는 오류가 숨어 있다. 배가 고프다고 밥을 먹거나, 배가 불러서 그만 먹거나, 살찌거나, 살이 빠지는 것은 내 의지와 상관없는 호르몬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체중은 우리 몸에서 ‘음성 피드백’ 원리에 의해 무의식으로 조절된다. 즉, 본인이 ‘의식적으로 체중을 감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굶거나 적게 먹으면, 뇌는 설정된 체중기본 설정값에 맞추기 위해 에너지를 더 비축하려고 하므로 줄다가 원래대로 돌아가거나, 살이 더 찌기 된다. ‘배고픔의 신호’와 ‘배부름의 신호’도 이미 식욕은 우리 의지대로 조절되지 않는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오래된 속담처럼 내가 먹는 음식은 결국 나의 몸 상태를 결정한다.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실천해서 원하는 체중 감량과 함께 건강을 챙길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비만은 내 몸에 쌓인 체지방을 사용하지 못해서 생기는 대사 장애 현상이다.

◆비만은 염증을 만성적으로 안고 사는 것이다.

◆식욕 조절은 내 몸속에 이미 세팅되어 있는 ‘체중기기본설정값’을 기준으로 한 무의식적 소화대사 작용이다.

◆체중 조절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기초대사량은 사람마다 각각 다르다.

◆운동이 체지방을 직접 분해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에서 발생하는 호르몬 작용에 의해 지방이 분해되거나 기초대사량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해도 살이 빠지지 않을 경우에는, 내 몸의 고장난 대사기능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

◆지방은 무조건 나쁜 것으로 오해하지 말고 살아있는 생명체로 정확하게 이해해서 체중기본설정값 유지에 활용해야 한다.



에스트로겐의 역할은 사춘기에 이르면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어 생식기관의 발달을 담당한다. 음모, 겨드랑이 털, 가슴의 발달은 모두 에스트로겐 덕분이며, 특히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이 월경과 임신, 폐경 전후, 폐경기 및 그 이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인체에 영향을 준다. 에스트로겐은 남녀 모두에게 존재하지만 여성을 대표하는 호르몬으로 간주하는데, 이는 여성의 난소에서 더 많이 생산되고 생식 기능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스트로겐은 생리 기능 그 이상을 조절하며, 여성의 일생을 두고 여성답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호르몬이다.

에스트로겐 수치는 사춘기 동안 증가하며, 2차 성장과 전반적인 곡선 등의 변화로 여성을 여성답게 만들어 준다. 정기적인 생리주기를 갖는 것이 항상 즐겁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이는 여성으로서의 건강과 아이를 임신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이다. 난소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어 생리를 규칙적으로 유지시키고, 제 1난모세포를 성숙시키며, 배란을 촉진하고 임신을 예상하여 자궁내막을 두껍게 만들어 임신에 대비해 주지만, 임신이 안 되면 에스트로겐을 사용하여 생리기간 동안 자궁 내막을 벗겨내어 외부로 배출시킨다.

에스트로겐은 배란 직전에 최고 수치에 달하여, 자궁경부 점액을 묽게 만들고, 정자가 난자에 도달하여 수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월경 주기의 어느 시점에 있든 관계없이 에스트로겐이 분비되면 성관계가 더 편안해지는데, 이는 질벽을 두껍게 탄력있게 만들고 질액을 풍부하게 분비시켜 성교통을 줄여 주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 수치는 폐경 전, 후로 점차 감소하여 더 이상 배란이 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질 건조증, 우울감, 야간 발한, 안면 홍조와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폐경기 동안 신체의 주요 에스트로겐은 에스트라디올에서 E2에서 에스트론E1으로 변경된다.

에스트로겐은 뼈의 질량 소실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폐경기에 접어들어 에스트로겐 생산이 감소하고 뼈 질량의 손실이 증가하여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골다공증 위험에 노출되어 삶의 질과 건강한 노화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혈관을 건강하고 유연하게 유지하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며, 심장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염증증가를 예방해 준다. 그러나 폐경기가 다가오고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방해 준다. 그러나 폐경기가 다가오고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는데, 이는 심장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여성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에스트로겐과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프로게스테론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거의 없어 나타나는 호르몬 불균형 현상을 에스트로겐오세증후군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원인은 스트레스, 비만, 환경호르몬, 제노에스트로겐, 동물에스트로겐 등이며 유방암, 자궁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낭성난소증후군 등 많은 여성 질환이 에스트로겐우세증후근과 연관되어 있다.

∼ 성조숙증 조기생리, 남성의 여성형 유방, 조기 폐경, 온몸의 관절이 시림

∼시력장애, 안구 건조증, 귀울림 (이명), 불안, 초조

∼감정의 변화가 잦고 세상 만사가 귀찮음, 불면증, 신경과민

∼빈혈도 아닌데 어지럽고, 덥고 식은땀이 남

∼인슐린저항성, 비만,저혈당증, 알레르기, 만정적인 피로감

∼노화 촉진,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슴이 뻐근, 외음부 소양증, 요실금, 다뇨증

∼불임과 난임, 성교통, 혈전증가, 갑상성 장애,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암, 자궁근종

∼유방섬유낭종, 유방암

∼자가면역질환, 담낭 질환, 마그네슘 결핍

∼사고의 혼미, 기억력 감소

∼근육량 감소와 골다공증

∼지방 축적과 비만

∼잦은 피부염, 화장이 잘 안 받음, 잦은 부종, 탈모

∼전립선 질환, 수족 냉증, 추위에 약함, 얼굴 화끈거림

∼발바닥에 열이 나고 디딜 수가 없음

에스트로겐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으면 임신이 어려워지고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이 안 되면 두꺼워진 자궁내막이 탈락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이 월경이다. 정상적으로 수정이 된 후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하여 자궁내막에 튼튼하게 착상되면 비로소 임신이 되는 것이다. 임신기간 중 산모의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고 안전하게 유지시켜 준다. 프로게스테론은 임신을 주관하는 호르몬, 수정란의 착상과 임신 유지, 습관성 유산방지, 갑상선 기능 지원, 체온 상승, 면역력 증가, 칸디다균 감염 예방,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제2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인슐린과 수용체의 관계는 흔히 열쇠와 열쇠 구멍에 비유할 수 있는데, 인슐린이 아무리 많아도 열쇠 구멍이 없으면 문을 열 수 없듯이, 인슐린이 아무리 많아도 인슐린을 받아들이는 인슐린 수용체가 부족하거나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가 떨어져 인슐린을 거부하면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역류해서 혈당을 필요 이상 높이고 췌장은 증가하는 혈당 수치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인슐린을 생성하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제 2형 당뇨병의 전 단계인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한다.

과거에 비해 과도한 경쟁 속에서 지내는 현대인에게는 부신피로 증후군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문제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항상성의 기본인 체온을 조절하는 기관인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T4가 소장과 간에서 활성형인 T3로 전환되어야 체온 조절은 물론 면역력과 신진대사, 호르몬대사 등이 원활하게 진행된다. 그러나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여 체온이 떨어지면 실직적인 에너지대사 또한 떨어져서 에너지대사에 사용되지 못한 포도당이 지방으로 전환되어 인체 지방 조직에 축적되므로 살이 빠지지 않는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부터 회복해야 올바른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

운동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에게는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체중 증가와 우울증, 근육 손실, 활력감소를 예방해 주고,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에게는 불면증 완화와 기분 조절에 도움을 준다. 에스트로겐은 생리를 주관하며 여성답게 하는 호르몬이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수치가 상대적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에 비해 높아지면 호르몬 균형이 무너져 에스트로겐우세증후군이 유발된다. 에스트로겐이 인체에 많아지는 이유는 합성 에스트로겐과 항생제가 섞인 가축사료를 먹여 키운 육가공 식품의 지나친 섭취나, 역시 합성 에스트로겐을 넣은 가두리 양식장에서 기른 생선류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특히 갱년기가 되어 신체 변화를 견디지 못해 합성 호르몬를 지속적으로 복용하거나, 석류즙, 칡즙, 아마씨유, 하수오등의 파이토에스트로겐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에스트로겐우세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에스트로겐은 지방조직에서 생성되고 저장되므로 에스트로겐우세증후군이 생기면 증가한다. 이런 이유로 소, 돼지, 닭도 살을 찌워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사료에 합성 에스트로겐을 섞어 먹여 키우는 것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에스트로겐을 삼가면서 , 피부를 통해 직접 혈관으로 흡수되는 프로게스테론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성공하려면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다.

★소식과 공복 상태를 유지한다.

★식사시간을 20〜30분으로 천천히 먹는다.

★설탕, 액상과당은 무조건 최소화한다.

★간헐적 단식을 실천한다.

★5분 걷고, 1분 강력한 운동을 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 스트레스 조절을 위해 노력한다.

★술은 적당히 마시거나 다이어트 시에는 삼간다.

★일시적인 단식을 실천한다.

다이어트를 하는데 호르몬과 식품, 운동, 스트레스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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