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저에 답이 있다 - 삶의 질을 훼손하는 여성 질환 뿌리 뽑기
킴 보프니 지음, 윤혜영 옮김 / 한문화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킴 보프니는 영국의 질 근육 강화 운동 코치로 골반저 기능 회복 운동을 연구하는 전문가이다.

저자는 여성 해부학적 구조의 중심점이라 할 수 있는 코어근육에 중점을 두고 골반저를 더 건강하게 유지하고 원래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반저는 골반 내부 장기를 지지하고 보호하며 방출해도 되는 순간까지 체액이 방출되지 않도록 막는다.

골반저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제 기능을 해내는 건강한 골반저는 오실금, 골반 통증, 월경통, 대변실금, 장기탈출증 등 다양한 여성 질환을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많은 여성이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균형 잡힌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골반저 및 주변 구조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거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한다.

골반은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주춧돌이자 모든 움직임의 충격을 완충하는 충격 흡수기 역할을 한다.

또한 산모가 아기를 출산할 때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한 개찰구가 되기도 한다.

골반은 엉덩이뼈(장골, 골반의 양쪽 가장 상단부에 위치하며 앞쪽에서 느낄 수 있는 뼈 조직)와 궁둥뼈(좌골, 골반의 양쪽 아랫부분을 구성하며 앉을 때 바닥에 닿는 뼈 조직), 두덩뼈(치골, 궁둥뼈의 앞쪽에 위치한 뼈 조직)로 각각 두 개씩 구성되어 있으며 이 뼈 조직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

엉치뼈(천골)는 골반의 뒤쪽에서 천장 관절과 연결되어 있다.

골반은 골반기저근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발판을 형성한다.

골반저는 골반강을 가로지르는 해목 모양의 탄력 있는 근육을 형성하며 방출해도 되는 순간 혹은 방출을 원하는 순간까지 체액이 방출되지 않도록 골반 내부 장기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골반저에는 골반의 뼈와 연관된 모든 결합 조직과 인대, 혈관, 힘줄, 신경, 근육이 집합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골반저는 하나의 근육이 아니라 골반 앞쪽의 두덩결합(치골결합)에 연결되는 세 개의 근육층과 골반 뒤쪽의 꼬리뼈(엉치뼈 아래로 달린 척추의 맨 아랫부분), 골반의 양쪽 아랫부분을 구성하는 두 개의 궁둥뼈로 이뤄져 있다.

골반저의 주요 기능으로는 체액과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막는 기능과 골반 내부 장기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신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명해서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신체 내부의 기능에 관심을 갖고 더 공부할수록 신체의 어떤 기능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래야지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거의 매일 운동복을 입고 생활하는 편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화시에 다니면서 정장을 차려입고 굽이 높은 힐을 신었지만 앞으로는 그런 신발을 신거나 정장을 입지 않을거라고 한다.

신발에서부터 브래지어와 여성용 러닝셔츠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착용하는 의복은 자세와 호흡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골반저 건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법>의 저자인 케이티 보우만은 굽이 있는 신발은 골반기저근 활동성을 감소시키는 발목 자세를 취하게 만든다.

대부분의 신발이 발가락이 닿는 앞부분이 좁아서 발과 발가락의 움직임을 제한한다.

이런 신발을 장시간 신으면 발과 발가락의 형태가 변형되고 무릎과 엉덩이, 등, 골반저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골반저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의복과 신발을 선택할 때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몸에 꽉 끼는 바지나 청바지 펜슬 스커트, 보정 속옷과 같이 신체에 꽉 끼는 의복은 신체적 움직임을 제한하고 신체 기능을 저하시킨다.

허리에 꽉 끼거나 압박을 가하는 의복은 호흡과 소화를 방해할 수 있고 골반 내부 장기에 하향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의복을 착용해보면서 옷에 따라 신체적 움직임이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내가 마음껏 스트레칭하고 중립 자세로 앉고 쪼그려 앉고 몸을 숙이고 몸을 회전하는 등 움직임이 자유로울 수 있는 의복을 선택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니까 나한테 왜 옷을 딱 맞게 안 입고 헐렁하게 입냐 노출도 좀 하지 왜 전부 가리고 다니냐고 한 사람들의 얘기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걸 또 한 번 더 느꼈다.

난 짧은 치마를 평생 입어 본적이 없다.

난 어릴 때부터 엄마가 짧은 치마를 입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으면 천박하고 정숙한 여인이 아니라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 노출이 심한 여자나 남자를 보면 부정하고 단정하지 못하고 깨끗하지 못하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거부감이 든다.

쉬운 성경에도 우아하고 아름답고 몸을 전부 가려서 옷을 입으라는 얘기가 많아서 단정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이번에 심리학책을 읽고 정신의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옷차림에 대한 사진을 보고 더 조심해서 옷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거기다가 저자가 옷을 헐렁하게 입고 노출이 심하지 않게 입어야지 건강을 지킨다고 하니까 옷을 어떻게 입느냐는 너무 중요한 것 같다.

규칙적인 운동은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골반저 기능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하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았다가 한시간 동안 체육관에서 열심히 운동한 사람도 자신이 운동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 전체를 놓고 볼 때 신체적 움직임이 충분한 편은 아니다. 영양가가 높은 신체적 움직임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듯 여러 가지 다양한 신체적 움직임을 하루 동안 골고루 실행해야 한다. 종일 의자에 안아서 생활했다면 잠시 바닥에 앉거나 자리에서 일어서거나 또 다른 의자에 옮겨 앉거나 제자리에서 잠깐 걷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간단한 활동을 실천할 수 있다. 책상앞에 앉아서도 한 시간마다 신체를 쭉 늘려 스트레칭할 수도 있고 제자리에서 일어나 걸으면서 전화를 받을 수도 있다. 장시간 같은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 일이 대부분인 현대인들은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활동을 좀 더 늘리고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과제로 삼아야 한다. 난 요즘 엄마가 척추에 금이 가셔서 집에서 누워서 책을보고 공부만 하시고 글만 쓰고 계신다. 그전에는 엄마랑 운동 겸 동네 여기저기를 산책을 했는데 지금은 혼자서 옆의 빌라 주차장에서 30분 정도 걸으면서 친구나 아는 언니랑 통화를 한다. 그러면 머리도 안 아프고 소화도 되는 것 같다. 저자는 무엇보다 한 번에 한 시간 이상 가만히 앉아 있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힘든 과제나 의무로만 바라보지 말고 우리 몸에 제공하는 선물이자 필수영양소로 생각해야 한다. 운동과 신체적 움직임은 골반저 장애를 극복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복적인 고강도 운동을 지나칠 정도로 반복한다면 스트레스호르몬인 크로티솔의 분비량이 증가해 호르몬 불균형과 골반저 장애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니 자신에게 적합한 수준으로 운동의 강도를 조절해야 한다. ​ ​ ​ ​ ​ ​ ​ ​ ​ ​ ​ ​ ​ ​ ​ ​ ​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최대한 이용해 골반저 기능을 향상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운동도 즐기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골반기저근 운동은 매일 해야 한다. 골반기저근 운동을 하루에 3회 정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골반저 기능을 향상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상태를 유지하기 바란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골반기저근 운동을 하루에 최소 한 번 정도는 반드시 해야 한다. 앉은 자세나 누운 자세, 서 있는 자세에서 고강도 웨이트를 하든 신체적 움직임이 느린 저강도 운동을 하든 골반기저근 운동은 의식적으로 함께 하는 것이 유익하다. 운동 속도가 빠른 고강도 운동부터 먼저 실행한다면 저강도 운동을 실행할 때보다 골반기저근 운동을 추가해서 실행하기가 훨씬 어렵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다. 골반기저근은 한 번 호흡할 때마다 횡격막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므로 골반기저근 운동은 코어 호흡과 함께 해야 한다. 코어 호흡과 함께 골반기저근 운동에 집중할수록 골반기저근과 횡격막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한다. 골반이 중립 자세를 계속 취하도록 노력하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골반기저근을 팽창하고 숨을 깊에 내쉬면서 골반기저근을 강하게 수축해 위로 힘껏 끌어 올리는 골반기저근 운동을 꾸준히 실행하며 우선적으로 골반기저근과 배가로근을 활성화한 다음 추가로 고강도 크런치를 실행하기를 권한다. 매일 걸어야 한다.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 골반저 기능 강화를 위해 매일 걷기를 실천해야 한다.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소화와 변비에 도움을 주며 상황에 따라 침술 치료를 할 수 있다. 호르몬 검사와 갑상샘 검사, 소화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을 위해 방문한다. 호르몬 건강을 위한 식사 계획, 주기적인 건강관리, 소화 관리 등의 도움을 받기 위해 방문한다. 체내 수분량을 신체에 최적화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수분 섭취량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아침 물 한 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시잔한다. 하루 동안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원활한 배변 활동과 골반저의 기능 향상이라는 선물을 얻을 수 있다. 커피는 너무 자주 마시면 안 된다. 건강에 유익한 식품을 섭취한다. 가만히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1시간마다 일어나 움직인다. 신체적 움직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늘려나가면 좋다. 난 하루에 30분이나 1시간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1시간마다 스트레칭이나 제자리 걸음을 하라고 해서 운동의 생활화를 해야 한다는 걸 새롭게 알게 되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골반저에 답이 있다 - 삶의 질을 훼손하는 여성 질환 뿌리 뽑기
킴 보프니 지음, 윤혜영 옮김 / 한문화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골반저가 뭔지 이 책때문에 처음 알게 됐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어드 -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
조지프 헨릭 지음, 유강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조지프 헨릭은 하버드 대학교 인간진화생물학과 교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하버드대 교수네,,

1991년 노트르담대학교에서 인류학 및 항공우주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에서 인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저자는 인류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지만 사회학, 역사학, 경제학, 심리학, 생물학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형적인 통섭형 인재다.

내가 좋아하는 인재이다.

그는 가족, 전쟁, 문화, 교회사에서 일부일처혼과 대의민주주의, 이자율 분석까지 다룬다.

그의 모든 분석의 기저에는 심리학이 있다.

그는 모든 문화권의 차이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서로 다른 역사를 거치며 상이하게 형성된 심리 차이에 기인하다고 본다.

이 책은 인류학, 역사학, 심리학, 경제학을 통합하여 현대 서양의 문화가 다른 모든 문화와 어떻게 다른지를 명확하게 설명한다.

심리학의 기존 연구는 시각적 착각, 공간적 추론, 기억, 주의력, 인내심, 위험 감수, 공정성, 귀납추리, 실행 기능, 패턴 인식 등의 민감성에서 인구 집단 사이의 차이를 보여준다.

인간 심리 실험의 결과들은 대부분 서구 사회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실험 참가자의 96퍼센트가 북유럽이나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이었고 이 가운데 70퍼센트 정도가 미국의 대학생이었다.

그래서 심각하게 편향된 표본이다.

여러 중요한 영역에서 나타나는 연구 집단 사이의 심리학적 차이는 심리학이나 행동경제학 분야의 교과서나 주요 저널을 바탕으로 기대할 법한 것보다 훨씬 큰 변이를 보여준다.

여러 인구 집단에서 뽑아낼 수 있는 비교문화 데이터를 보면 서구의 표본은 대체로 전체 분포에서 한쪽 극단에 고정되어 있다.

서구의 표본은 심리학적으로 이상하다.

종교적 확신은 의사결정과 심리학, 사회의 형태를 바꿔놓을 수 있다.

성스러운 문서를 읽는 것은 신과 연결되기 위한 과정이었지만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컸고 일부 종교 집단이 다른 집단을 누르고 생존하고 확산되었다.

믿음, 관행, 기술, 사회 규범 등의 문화는 우리의 동기와 지적 능력, 의사결정의 편향을 비롯해서 우리의 뇌와 생물학, 심리학의 형태를 바꿔놓을 수 있다.

문화 심리학, 심리학과 생물학을 분해해서 생각할 수는 없다.

문화는 우리 뇌의 연결 구조를 물리적으로 바꿈으로써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을 규정한다.

문화 때문에 생겨나는 심리학적 변화는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기울이고 어떻게 결정을 내리며 어떤 제도를 선호하고 얼마나 혁신을 이루는지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이후 온갖 일들이 일어나는 방식을 규정할 수 있다.

문화는 문해력을 끌어올림으로써 더 많은 분석적 사고를 하고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정규 학교, 서적 출판, 지식 전파를 자극했다.

성경은 혁신에 활력을 불어넣고 법률을 표준화하고 투표권을 확대하고 입헌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토대를 닦았다.

문해력은 서구인들이 어떻게 심리학적으로 유별난 존재가 되었는지에 관한 사례이다.

기독교와 유럽의 제도가 세계 곳곳으로 전파되면서 많은 인구 집단이 최근에 문해력이 높아졌다.

하지만 1900년에 세계를 조사했다면 서유럽 사람들이 뇌들보가 더 굵고 얼굴 인식 능력이 떨어지는 등 한결 독특하게 보였을거다.

개인주의적 사회에 적응한다는 것은 다양한 맥락과 관계속에서 개인적 특성을 지속적으로 갈고닦는 것이다.

규제-관계적 세계에서 잘 산다는 것은 매우 다른 접근법과 행동을 필요로 하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다양한 관계를 헤쳐나가는 것이다.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멕시코,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이 인구 집단을 포함해서 다양한 사회의 심리학적 증거를 보면 이런 양상이 잘 드러난다.

세계 많은 지역과 비교할 때 위어드는 나이 어린 동료, 친구, 부모, 교수, 낯선 사람 같은 다른 유형의 관계속에서 좀 더 일관된 방식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관계의 맥락 안에서만 일관성 있게 행동한다.

관계적 맥락 전체에서 그들의 행동은 자유자재로 바뀐다.

교수 앞에서는 내성적이고 자기를 낮추는 반면 친구들 앞에서는 농담과 장난을 한다.

미국인은 이와 같은 행동의 유연성을 양면적이거나 위선적이라고 보는 반면, 다른 많은 인구 집단에서는 각기 다른 관계속에서 다른 행동을 보이는 것을 지혜와 성숙, 사회적 능숙함이라고 여긴다.

다양한 사회에서 나타나는 상이한 기대와 규범적 기준이 독특한 심리적 반응을 형성한다.

많은 사회에서 유전적으로 가까운 친족에서 생겨난 정신적 지주가 사람의 이름이 갖고 있는 심리적 힘과 결합해서 제도를 창출하며 이 제도는 폭넓은 개인적 연결망을 하나로 엮는 데 도움이 된다.

친족 이타주의와 함께 친족에 기반한 제도는 혼인의 핵심을 이루는 우리의 짝 결속본능을 활용한다.

결혼은 사회에서 핵심적인 제도를 대표하며 인간 제도 가운데서 가장 태곳적부터 생겨났다.

짝 결속은 펭귄과 해마에서부터 고릴라와 긴팔원숭이에 이르기까지 자연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진화된 짝짓기 전략이다.

짝 결속 덕분에 암컷과 수컷은 팀을 이루어 새끼를 기른다.

진화적으로 보면 일종의 맞교환이 존재한다.

암컷은 수컷이 선호하는 성적 접근을 허락하고 자기가 낳은 새끼가 실제로 수컷의 새끼임을 강력하게 보증한다.

그 대가로 수컷은 암컷과 새끼를 보호하고 부양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

짝 결속 본능을 바탕으로 한 결혼 규범은 상호연결된 방식으로 가족 연결망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

많은 사회에서 결혼 규범은 남편과 남편 쪽 가족 모두에게 부인이 낳은 자녀가 남편의 자녀라는 확신을 높이기 위한 방식의 하나로 여성의 행동과 섹슈얼리티를 제한한다.

많은 결혼 규범이 부성 확실성을 높여준다.

친족 이타주의와 자녀에게 투자하려는 부모로서의 본능 때문에 부성 확실성이 높아지면 아버지는 자녀에게 더 많이 투자하게 되고 자녀들은 부계 전체와 더 단단하게 연결된다.

결혼 규범은 이런 연계를 인정하고 강조함으로써 신생아의 친속 규모를 사실상 두 배로 늘릴 수 있다.

넓은 관점에서 보면 대다수 다른 영장류 종들은 자기 아버지를 알지 못하며 따라서 사실상 유전적 친척의 절반을 잃는 셈이다.

결혼은 아이와 아버지의 연계, 배우자 사이의 연계를 더 단단하게 만듦으로써 인류학자들이 말한 인척을 만들어낸다.

인척이 유전쪽으로 관련성이 없을 때에도 그들의 진화적 적합도는 그들을 연결해주는 부부의 자녀들을 통해 긴밀하게 연결된다.

내 부인의 자매들과 내 어머니의 형제는 전혀 친족 관계가 아니지만 양쪽 다 내 아이들에 대한 유전적 관심을 공유한다.

문화적 진화는 인척을 만들어냄으로써 다른 어떤 종도 활용할 수 없는 공유된 유전적 관심을 이용해왔다.

많은 사회에서 원래는 허약했을 인척 간의 유대가 증요, 의례, 상호의무를 수반하는 사회 규범에 의해 형성되고 강조된다.

수렵채집인 사회의 고기 공유 규범은 사냥꾼이 잡은 짐승의 제일 좋은 부위의 일부를 부인의 부모에게 주도록 규정한다.

혼인 결속이 친족 유대에 미치는 효과는 크다.

형재와 딸이 각각 하나뿐인 기혼 남자는 아버지 쪽 가족 및 부인의 친척과 연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형제 부인의 가족, 사위의 가족과도 연계가 있다.

따라서 수렵채집인 무리 안에서 한 사람의 평균적인 친족의 절반 이상이 혈족이 아니라 인척이다.

수렵채집인 무리는 인척이 없으면 대부분의 친족을 이루지 못한다.

짝 결속 본능을 활용해서 더 큰 사회와 광범위한 사회적 연결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문화적 진화는 종종 평생 동안 계속되는 혼인 결속을 선호했다.

이런 결속기 커다란 친족 연결망을 하나로 엮어주기 때문이다.

자연선택이 우리의 짝 결속 본능을 창조했을 때 그 결속은 아버지의 투자가 자녀의 건강과 생존에 도움이 될 때까지만 유효하도록 고안되었을 뿐이다.

아버지가 더 이상 자녀에게 투자하지 않게 되면 새로운 짝 결속을 이루기 위한 감정적 또는 동기적 가능성이 열린다.

문화적 진화와 유전적 진화의 선호가 종종 엇갈린다.

각각 지속적인 결합과 일시적인 결합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결혼 규범은 또한 누가 누구와 결혼하고 생식을 할 수 있는지를 규제하는데 이는 대다수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는 방식으로 사회를 미묘하게 구조화한다.

이 책은 거의 800페이지 가까이 된다.

저자처럼 한 평생 이런 책을 써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류학, 진화, 문화, 경제에 대해서 전부 아우르고 관통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완전 좋은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어드 - 인류의 역사와 뇌 구조까지 바꿔놓은 문화적 진화의 힘
조지프 헨릭 지음, 유강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통섭적인 책이라서 마음에 들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럼에도 행복해지고 싶은 너에게
전형인 지음 / 하늘아래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전형인은 마음 따뜻해지는 글을 읽고 쓰는데 의미를 느낀다.

다이아몬드의 반짝임보다 햇빛이 강물에 비쳐 반짝이는 것을 더 좋아한다.

다이아몬드가 예쁘면 나도 가지고 싶을 것 같다.

내 눈에는 그냥 하얗고 투명한 돌로 보인다.

명품 가방이 예뻐 보이면 나도 가지고 싶을 것 같다.

내 눈에는 촌스러운 일정한 패턴 무늬의 가방으로 밖에는 안 보인다.

시골할머니들이 들면 딱 맞을 것 같은 스타일이라서 난 할머니가 되도 촌스러운 가방은 안 들 것 같다.

난 무조건 세련되어야 한다.

가지려 하기보다 가지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더 많은 걸 가지고 싶어 한다.

저자는 마음에 위로가 되어 평안함을 주는 글들을 좋아한다.

저자는 보물처럼 소중하게 간직하며 모은 글들을 삶이 힘들 때 지칠 때 슬플 때마다 꺼내 보며 마음의 위안, 위로, 평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난 성경책을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한다.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고 그 분의 법도와 규례대로 살기 위해서이다.

나도 과거에는 세계 최고가 되어야 겠다, 세상 끝까지 올라가고 성공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인류역사상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여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에게는 성공의 기준이 바뀌었다.

하나님앞에서 최고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럴려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야 하고 그럴려면 성경책을 읽고 하나님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야 한다.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알아야 그대로 따를 수 있다.

방황은 답을 찾는 과정이기에 혼란스러운 것이 당연하다.

방황하지 않았다면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는 의미도 된다.

짙은 밤하늘의 별이 더욱 아름답게 보이듯 방황하며 보낸 시간들은 언젠가 삶의 버팀목이 되고 삶의 강력한 동기가 된다.

지금 방황하고 있다면 잘 가고 있는 것이니 힘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 또는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당장 시작하라.

담대함에는 힘과 천재성, 마력이 들어 있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자기 자신을 믿어야 한다.

나도 해낼 수 있다고

내 안에도 열정, 끈기, 투지가 있다고,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지 않듯이 나 자신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책임져주시고 인도해주시니까말이다.

내 영혼 깊은 곳에 아름다움을 주시기를.

내면의 사람과 외면의 사람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소크라테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평생 지속되는 로맨스이다.

-오스카 와일드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고 무슨일이 일어나도 괜찮고 어떤 역경에도 나 자신을 사랑하고 또 사랑해야 한다.

지금 이대로 충분하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해도 넘어져도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는지 또는 부정적으로 보는지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지 자신에게 고통을 줄지는 자기 선택에 달려 있다.

자신감이 없을 이유는 하나도 없다.

난 하나님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음성을 듣고 인도하심을 받으니까말이다.

마음은 영혼의 정원이다.

아름다운 정원을 갖고 싶다면 긍정의 씨앗을 심고 물을 주면 된다.

어떤 씨앗을 심을지는 자신의 선택이다.

부, 지위, 권력을 좇아 무리하며 살다가 마침내 그 꿈을 이뤄냈다고 한들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건강 없이는 성공도 있을 수 없다.

건강을 잃었다 찾은 입장에서 절실히 느낀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건 바로 나 자신이다.

나를 향한 사랑은 가장 위대한 사랑, 그 사랑 변치 않아야 한다.

자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세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나는 소중한 존재이며 가치 있는 존재이다.

사람들은 남에게 별 관심도 없거니와 내가 스스로를 인정하면 남의 관심과 인정을 바라지 않게 되고 그렇게 중요한 문제도 아니다.

인생에서 꼭 무엇을 해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다.

나만의 인생 방식대로 살아가면 된다.

난 성경말씀으로 무장하고 그대로 살기만 하면 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유한전(조선시대의 문인)

나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다른 세상을 살게 되었다.

무언가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인다면 그것을 사랑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경험들이 쌓여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해온 생각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먹은 음식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듣고 보아온 것들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


그래서 생각이, 몸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음식이, 보고 듣는 주변의 환경이 자신을 만들어가고 자신을 변하게 하기 때문에 무엇을 생각하고 듣고 보고 먹고 느끼는 건 대단히 중요한 문제이다.

분명한 목표가 있는 인간의 의지를 이겨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벤저민 디즈레일리

최고의 야망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보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들여다보고 진정한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선택과 그에 따른 책임이 나의 길이다.

책상 위가 어지러우면 정신이 산만해진다.

어느 한곳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청소를 하고 난 뒤 깔끔한 모습을 보면 기분도 좋아지고 집중도 잘된다.

그래서 청소력이 중요하다.

실패 속에서 원인을 파악하고 새롭게 배워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

실패를 몇 번 했다고 인생이 끝난 듯이 여길 필요는 없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느냐 없는냐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은 지금이다.

행복을 즐겨야 할 장소는 여기다.

-----로버트 잉거솔

지금 행복할 수 없다면 나중에도 행복할 수 없다.

행복은 무언가를 가져야만 얻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지금 바로 여기에 머무를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감사를 하면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된다.

거창하지 않아도 사소해도 감사한 일들을 써본다.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난 하나님께)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걸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고통이라는 손님이 찾아와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한 일들을 찾아보면 자신이 축복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다.

만족을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직접 나의 기분을 바꿔보면 행복의 비밀 공식을 알게 된다.

죽음을 피할 길은 없으며 바로 이 때문에 현재를 살 수 있어야 한다.

물 위를 걷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현재에 존재하는 것이 기적이다.

우리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현재에 존재하고 있다.

숨 쉴 수 있고 맛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도 오직 지금뿐이다.

원하는 게 있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해야 한다.

피할 수 없는 죽음과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재에 충실하고 감사하며 살아간다면 더 많은 기쁨이 함께할거다.

살아 있어서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고 살아 있어서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살아 있어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어떤 삶이든지 삶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난 파란 지구별에 살고 있다.

언젠가 삶이 끝나리라는 것을 진심을 다해 가슴으로 느낀다면 모든 순간들이 아름다워진다.

하나님곁으로 가겠지,,

먹기 명상라고 있다.

어떤 음식을 먹기 전에 천천히 모양을 살펴보고 냄새도 맡아보고 소리를 들어보기도 하며 입술로 음식의 촉감까지 느껴 오감으로 음식물을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다.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의 참맛을 온전히 느껴보겠다는 라는 생각이다.

잘 느껴지지 않는다면 눈을 감고 먹어본다.

이전까지는 다른 생각을 하거나 허겁지겁 시간에 쫓겨 먹느라 미처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맛들이 느껴질 것이다.

그 순간 놀라움과 평화로움이 동시에 가득 전해진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 순간 속에 살지 못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친지 모른다.

그것이 바로 행복의 핵심이다.

매사에 무관심하다면 바다 위에 물병이 떠다니듯 표류하는 삶을 살게 된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주변을 보면 지루한 삶에 활기가 돌기 시작한다.

얼굴에 생기가 돌고 눈이 반짝반짝 빛난다.

또한 관심이 있으면 재미가 생긴다.

몰입하게 되고 행복한 감정을 느낀다.

제미있어 계속 하다 보면 실력도 쌓여 더 잘 알게 되고 더 잘하게 된다.

재미가 지속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다.

반대로 관심이 없으면 재미도 없다.

몰입의 경험, 기회, 행복을 느낄 가능성 또한 적어지게 된다.

무관심하다고 해서 의미 없는 인생은 아니지만 행복과 재미를 느낄 기회를 놓치는 건 사실이다.

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다.

하나님이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내 기분은 내가 정해. 오늘은 행복으로 할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행복은 나비다. 당신이 쫓아다니면 늘 잡을 수 없는 곳에 있지만 조용히 앉아 있으면 당신에게 내려앉을지도 모른다.

-------호손 나다니엘

왜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해야 되는지 이일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런 질문을 하지 않으면 마음속에 동기가 없고 지속하는 힘이 부족하다.

책 한권을 읽더라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책 한권도 쉽게 포기하게 된다.

저자의 책을 읽으니까 정말 행복해졌다.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는 몰라도 책만으로는 아름다운 사람같다.

난 많은 책을 읽고 진리가 무엇인지 깨달았고 내가 추구해야 할 존재가 어떤 분인지 알게 됐다.

하나님이 행복의 근원, 원천이라서 그분께 푹 빠져 있다.

매일매일이 소중하고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자주 감정에 휩쓸릴때도 있지만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