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뇌질환 당장 치료하라
나상혁 지음 / 두침출판사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복잡계라서 수많은 구성 요소들이 서로 강하게 상호 작용을 한다.
복잡계는 구성요소 개개의 특성으로는 설명이 어려운 창발 현상과 질서가 출현한다.
생명이 있다는 것은 외부 환경과 소통하며 끓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시냅스 모양, 크기, 개수, 효율은 지금 이 순간에도 환경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있다.
시냅스에서 야기된 문제점은 뇌의 정상 기능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되고 병을 일으킨다.
뇌 자극술이란 기존의 약물 치료와 달리 전자기력을 이용하여 시냅스를 성형한다.
현대 영상 의학의 발전을 통해 복잡한 신경 회로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뇌 자극술을 통해 시냅스의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뇌 기능을 부분적으로 활성화 하거나 억제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뇌의 특정 위치가 특정 기능을 수행한다는 믿음에 만족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특정 위치들의 연결 통신망을 전체적으로 밝혀내어 고차원의 정보처리가 이뤄지는 방법을 알고 싶어한다.
뇌는 외부 세계에 대한 지각을 형성하고 기억과 자아를 만들어낸다.
단순한 국재설로는 이를 설명할 수 없고 연결설은 실험 평가하기 어렵다.
쟈오슌파는 신경외과 의사라는 직업상 뇌출혈, 뇌경색 같은 뇌혈관 질환 환자를 접하며 안타까운 결말을 접하게 되었다.
뇌출혈, 뇌경색은 촉에 골든타임을 놓치면 사망률이 높고 가까스로 생명의 지장이 없도록 처치를 받았다 하더라도 때로는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는다.
대뇌는 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촤측과 우측, 2개의 반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일을 담당한다.
소뇌는 대뇌 아래에 위치한다.
몸의 자세의 근육 긴장도를 교정하여 더욱 정밀한 운동을 가능하도록 해주며 평형 감각을 담당하여 자세를 유지시켜 준다.
뇌간을 형성하는 중간 뇌, 다리뇌, 숨뇌는 내부 깊숙히 자리하고 있으므로 두침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숨뇌에서 운동 신경 전도로 감각 신경전도로의 좌우 교차가 일어난다.
이 때문에 오른쪽 대뇌가 왼쪽 몸을, 왼쪽 대뇌가 오른쪽 몸을 담당한다.
이론이나 모형은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단순화해서는 의미를 잃어버린다.
지금은 학문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 학문이 뜨는 시대이다.
동양 의학과 서양 의학이 각자의 길을 가다보면 최종적으로는 한 곳에서 만난다.
병을 잘 치료하려는 응용 학문의 특성상 연구 결과는 결국 통합되는 방향으로 간다.
환자를 위한 최상의 치료 방법이 둘이 될 수 없다.
뉴런의 원시적 행동 양식을 추적해 가다보면 결국은 바다까지 도달하게 된다.
뉴런은 항상성과 피드백의 원시 속성을 그대로 간직한 채 진화를 거듭하면서 이온을 통한 화화적 신호를 다양하게 발전시켜 왔다.
뉴런의 세포막은 자체적으로 외부와 물질과 에너지를 주고 받는다.
생각이 막혀서 변화를 알지 못하면 병을 논할 수 없다.
병을 논할 수도 없으면 병을 치료할 수 없다.
쟈오슌파 두침이 1970년대 이후 계속 발전해온 이유는 증상과 징후가 명확하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감각 장애, 운동 장애, 만성 통증, 중풍, 파킨슨병, 어지럼증, 이명, 우울증, 불면증,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뿐만 아니라 내과 질환에도 좋은 효과를 보였다.
침 치료에 반응하는 내장이 각각 달랐기 때문에 흉강구, 장구,생식구로 명칭이 구별되게 되었다.
흉강구는 천식을 장구는 새벽 설사와 복통, 생식구는 남성 비뇨계를 치료계를 치료할 수 있다.
시술 받는 환자의 입장에서는 자침의 통증이 적을수록 좋고 부작용은 없으면서 최고의 치료 효과를 내는 것이 가장 좋다.
시술하는 입장에서는 숙련된 한의사일수록 치료 효과를 내는 데 있어서 들이는 노력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침은 두개골의 곡면을 따라 모상 건막을 통과하여 깊게 들어가야 한다.
염전 시 결합 조직이 상당한 저항이 느껴져야 한다.
머리에 손을 대고 문질러 보면 두피가 움직이는 것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는데 그 움직임은 모상 건막 위쪽에서의 움직임이다.

우주의 비밀을 찾으려면 에너지, 주파수 및 진동의 관점에서 생각한다.
쟈오슌파 두침에서 제일 많이 다루는 것은 뇌졸중이다.
급성기 바로 직후의 임상 호전 사례는 두침이 아니어도 좋아졌을 거라는 반론 때문에 환자에게나 의료진에게는 별로 감흥을 주지 못한다.
뇌졸중은 얼굴 비대칭, 팔다리 마비, 말이 어눌해짐, 사물이 안 보임, 어지럼증, 비틀거림, 균형장애, 극심한 두통과 구토 같은 증상은 응급한 상황일 수 있다.
젊은 층에서 뇌졸증이 증가하고 있다.
그 이유는 비만, 고혈압, 과중한 스트레스이다.
뇌졸증의 경우 혈전이나 심방세동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25% 정도가 5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다.
뇌졸증을 두침치료로 많이 호전시켰다고 한다.
이명은 외부에서 소리 자극 없이 귓속 혹은 머릿속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이다.
외이, 중이, 내이, 청신경, 뇌로 연결된 청각 경로의 이상 상태와 그 연결 계통에 영향을 끼치는 이상 요소(근육, 혈관, 자율 신경, 림프, 전신 질환, 압박)를 살펴야하는데 이명의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경우가 30%에 달하고 원인을 추정해서 접근해 보려 해도 원인을 치료하기 위한 접근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교통사고나 외상 후 이명이 생기기도 하고, 아스피린, 스트렙토마이신, 카나마이신, 이뇨제프로세마이드 등의 양약도 이명을 잘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으로 균형 감각에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감각 장애, 근력 약화, 운동 실조, 행동이 느려지는 증상을 가져온다.
구토, 불안 등의 자율 신경계 이상이 동반되어 나타난다.
이명 어지럼증의 경우 치료 시간은 30~60분, 기본 두침 자극구, 환측 또는 건측의 훈청구와 평형구, 한방통전약물요법, 전침, 추나요법으로 치료한다.
파킨슨 병은 중년 이상의 나이에서 발생하는 중추 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이다.
뇌줄기에 존재하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됨으로써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도파민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몸을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신경 전달 물질이다.
증상은 뇌흑질 치밀부의 도파민계 신경이 60~80% 정도 소실된 후에 더욱 명확하게 나타나게 된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써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한다.
안정 시 떨림, 근육 경직 및 움직임 감소는 이 질병의 주요 임상 특징이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양쪽 팔다리 모두 항상 떨게 되고 자발적인 이동 중에도 감소하거나 멈추지 않게 된다.
이 병도 두침 치료를 한다.
두피 가려움증, 지루성 피부염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므로 혼용되어 쓰인다.
지루성 습진이라고 한다.
두피에 붉은 반점과 가느다란 비듬의 증상을 나타낸다.
유전적 요인이나 음식물, 감염, 호르몬, 정신적 긴장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치료 방법은 샴푸, 외용제, 항생제를 처방한다.
완치보다는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상열이 원인이 되어 두통, 어지럼증, 탈모, 소양증, 지루성 피부염, 안구 건조증, 눈 충혈, 이명, 코피, 안면 홍조, 구내염, 구취증, 잇몸 출혈, 여드름, 가슴 답답증, 두근거림, 화병이 발생한다.
하한이 원인이 되면 복통, 소화 불량, 변지, 설사, 수족냉증이나 다리 경련, 성기능 장애, 생리 불순, 생리통, 냉대하, 난임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차가운 기운을 올려주고 뜨거운 기운을 내려주어 한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치료 원칙이다.
최근 브레인 포그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영어 사전에 추가되었다.
1990년대에 뇌 과학자들 사이에 만성 피로를 비유하며 자주 쓰이기 시작했는데 머리가 맑지 않고 안개처럼 뿌연 느낌이 드는 것을 의미한다.
집중력이 저하되어 몽롱하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일상적 쉬운 일 처리를 하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게 된다.
뇌기능이 떨어졌다를 달리 표현한 것인데 특별한 질환이 없는 경우 대개 피로와 지나친 스트레스 약물이나 음식이 원인이다.
한의학의 두불청과 동의어이다.
이 책을 보니까 머리에 침을 놓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