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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혁명 될 때 : 박정희정신의 모든 것 - 위기의 시대를 통과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박정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조우석 외 지음 / 지우출판 / 2022년 5월
평점 :

박정희 대통령하면 독재자이고 여자관계가 복잡하고 자기가 부리던 부하에게 총살을 당하고 우리나라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정도로만 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탄핵을 당할 때 어떻게 저럴 수 있나라고 실망했다.
나중에 좌파들의 엄청난 음모라는 걸 알고 옆에 사람을 잘못 부리면 또 저렇게 당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또 들었다.
우리나라는 잘 모르면 당하기 딱 좋은 나라이다.
선동이나 음모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승만 대통령도 너무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훌륭한 면도 많다는 걸 책을 읽고 알았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도 알고 싶었다.
한 나라의 운명이 대통령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중요한 것 같다.
올해는 10월 유신혁명 50년이 되는 해다.
반민주, 독재라는 프레임으로 박정희시대의 성과를 철저히 외면해 왔다.
새마을 운동, 과학 기술 입국 성공, 중화학공업화 성공, 자주국방 확립 등의 대역사를 이룬 박정희 대통령의 숨결이 가득하고 생생하지 않은 것이 없다.
박정희 대통령의 숨결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울컥하다.
나도 하나님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서 고군분투했던 시간들이 생각나서이다.
그분의 숨결을 느끼는 노력과 순간을 맞이한다는 건 전 인생이 흔들릴만큼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겉모습은 그대로이지만 나의 영적인 내면은 엄청난 폭풍과 같은 변화를 겪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17명의 사람들이 각자의 시각으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알려준다.
박정희 대통령은 마키아벨리의 군주처럼 철두철미 권력의 논리만을 따라 통치권을 극대화하여 경제개발을 박력있게 이끌어 간 위대함이 있다.
우남 이승만이 기독교적 패러다임으로 낡은 유가적 질서를 혁파하려 했다면 박정희는 몸에 밴 상무 정신과 실용주의로 20세기 삶에 걸맞은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부르주아 민주주의라고 조롱하는 신영복, 북한의 인민민주의와 닮은꼴인 진보적 민주주의를 내세우는 옛 통진당 이석기도 모두 민주주의 사기꾼에 불과하다.
또 다른 야바위꾼 먹물인 유시민도 말장난에 불과한 후불제 민주주의란 책으로 젊은이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한국 지식 사회의 거대한 허위의식이 끔찍한 수준이고 그것이 반박정희를 넘어 반대한민국 정서로 가지를 뻗어서 완생국가 대한민국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박정희는 경제발전에 큰 공헌을 했지만 정치적으론 흠집이 적지 않다고 한다.
유신체제의 핵심은 대통령 권한의 절대적 강화다.
제한받지 않는 대권 행사를 위해 통일주체국민회의의 간선에 의한 대통령 선거와 함께 대통령 임기를 6년으로 했고 임기 제한은 철폐되었다.
대통령은 긴급 조치와 계엄선포권을 갖게 되었으며 긴급조치는 사법적 심사 대상이 되지 않았다.
국회 역시 대통령이 해산시킬 수 있는 대통령제의 부속물에 지나지 읺았다.
음,,,이게 유신이구나,,막대한 권력 강화이네,,
이승만이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 한미동맹이라는 국가의 기틀을 세웠다면 그 토대 위에서 조국 근대화를 이룩하고 대한민국을 부국강병으로 이끈 인물은 박정희 대통령이다.
민주화는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가능하다.
대한민국 민주화는 박정희가 산업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이다.
박정희 대통령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을 다진 인물로서 재평가 받아야 한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과 경제 대통령 박정희은 한국 역사에서 소중한 인물이다.
친한 언니가 유럽을 갔는데 박정희가 정말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했다고 한다.
주동식이라는 저자는 삶의 경험 속에서 박정희를 긍정했다.
남은 최후의 장애물은 전라도 문제라고 했다.
인타넷 시대에 들어와서는 막연하게만 느꼈던 전라도 혐오의 생생한 표현들을 날것으로 접하면서 저자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인식에 이르렀다고 한다.
난 민영삼아저씨가 전라도라도 좋아한다.
나의 올케도 아빠가 전라도이고 제일 친한 친구도 전라도이다.
난 대학때부터 전라도 혐오를 느끼기 시작했다.
대학에 처음 입학했는데 애들이 나한테 오더니 너 고향이 어디야해서 부산인데 그랬더니 아빠고향은?강원도인데, 엄마고향은 물어서 부산인데라고 했다.
그 뒤로 같은 과 어떤 애가 지나가면 쟤 전라도 애야,,쟤 아빠가 전라도래,,쟤 엄마가 전라도래하면서 마지막에는 뒷통수 칠 수 있으니까 조심해라고 알려줬다.
우리 학교에는 거의 다 강남애들이었고 강원도에서 온 애는 여자는 나 하나이고 남자 한 명만 있었다.
남자애는 산넘고 물건너 왔다고 따가 좀 심해서 학교를 그만두었다.
그 뒤로 교회 청년부를 다니는데 전라도 사람의 편견은 더 심해졌다.
전라도에 대한 편견은 처음에는 간까지 빼줄 것처럼 잘하지만 배신이나 뒷통수를 잘 때린다.
앞뒤가 다르다, 공부나 책을 안 읽는다, 성적으로 개방되어 있다, 요리를 잘한다, 사기를 잘 친다, 사람을 이용한다, 거짓말을 잘한다, 가식이 심하다, 강한 자에게는 약하고 약한 자에게는 강하다, 비굴하다, 돈밖에 모른다 , 거짓말로 남욕하는 것 등등 너무 많이 들었다.
요즘엔 사람들이 너가 전라도 사람이면 상대를 안 거야라는 얘기를 대놓고 한다.
친한 언니 돈을 떼먹은 사람들이 전부 전라도였고 친한 언니 아빠의 건축 사무실 돈을 떼먹은 사람들이 전부 전라도였다고 했다.
우리 아빠도 사기 당하고 지금도 돈을 못 받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전라도이다.
어떤 보수는 전라도 땅을 떼어내서 지구밖으로 던져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
어떤 영화에서는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전라도 사람인 걸 숨기라는 얘기를 하는 것도 봤다.
저자는 전라도를 혐오하고 차별하는 영남 패권의 문제는 존재하지만 전라도의 현실은 단순하게 외부의 억압과 차별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했다.

박정희가 본격적인 산업화의 경제개발에 나설 때 영남 지역에 중점을 둔 것, 그리고 상대적으로 전라도가 소외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일본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일본과 가까운 영남에 중점을 둔 면도 있다.
호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농업 지역이었다.
호남에 대한 차별 의식은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고 한다.
현재 호남에 대한 혐오나 차별은 그런 인식 위에 산업화 시대의 갈등 요소가 추가된 것이다.
여기에도 김대중과 5.18요소가 결합하여 새로운 정체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 병적인 표출이 주사파와 출향 호남인들의 결합체 경기동부연합이라는 괴물이다.
민주화는 이런 호남의 분노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일차적인 해결책이다.
진짜 중요한 것은 호남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일원으로 거듭나는 일이다.
호남은 반기업, 반시장, 반대한민국, 반근대 정서를 탈피하지 못했다.
그 핵심 고리가 박정희에 대한 거부감이다.
광주 시청 게시판에는 코스트코, 이케아,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등 신세대 쇼핑몰이 광주는 물론 전남과 전북까지 단 한개도 없었다.
좌파 시민단체들 반대에 부딪쳐 대부분 입주를 포기했다.
그러다 보니 광주 시민들이 날을 잡아 대전 등으로 원정 쇼핑에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엥? 불편해서 어떻게 살아?
광주의 핵심 문제는 시민들이 좌파 이념 족쇄에 꽁꽁 묶여 있다는 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중적 차원에서 좌우의 차이를 쉽게 알릴 수 있는 이슈가 필요했다.
복합쇼핑몰 유치, 젊은이들과 여성, 가정주부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이슈가 필요했다.
저자는 윤석열 후보에게 얘기해달고 부탁을 했는데 윤후보가 광주에 가서 쇼핑몰 언급을 해줘서 눈물이 났다고 했다.
거대한 변화가 가시화하는 감격과 함께 광주와 호남 지역을 자신들의 이념적 가두리 양식장에 가두어 온 좌파와 거대 여당 민주당에 대한 분노에서 치솟은 눈물이었다고 한다.
쇼핑몰얘기한 게 저자였구나,,
나도 윤대통령이 그 얘기를 할 때 충격자체였다.
스타벅스도 없다고 했던 것 같다.
박정희 시스템의 극복이야말로 박정희 업적의 완성이다.
박정희가 죽음을 맞지 않았다면 자율화, 개방화, 분권화, 민간화 방향을 추진했을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그 작업은 다른 리더십에게 넘겨졌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이 작업을 완성해 낼 리더십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저자에게 박정희 유신의 새로운 관점을 요구했다.
단순히 박정희 대통령 일가의 비극만이 아닌, 대한민국 역대 우파 지도자 전체의 공통된 비극이라는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되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이명박, 박근혜에 이르까지 대한민국 역대 우파 지도자는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비극적 운명을 맞이했다.
이것은 구한말 개화파 이후 이 나라 근대화 세력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다.
그중에서도 박정희 운명은 가장 두드러진 상징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주사파가 아니라 우파 관점에서 근현대사 해석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그것은 이승만과 박정희 그리고 모든 우파 지도자들 운명을 근대화 세력의 투쟁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그 궁극적인 귀결은 반대한민국, 반미반일, 친북종중, 박근대화 세력과의 투쟁에서 승리해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만드는 일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박정희시대가 거름이 되어 성장한 자본주의 경제 번영과 자유 민주주의체제가 위기에 봉착해 있다.
유신체제의 교훈은 기업이 번창해야 경제성장이 되고 일자리가 창출되어 중산층이 늘어나 분배가 개선되며 더 나아가 두터워진 중산층이 자유 민주주의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일반 이론과 자본주의 경제발전 사례가 입증한다.
박정희시대는 바로 이를 신천으로 보여준 것이다.
오늘날의 위기는 이 단순한 상식적 논리를 무시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잡아야 모두 평등한 경제가 된다는 사회주의적 평등주의 이념에 사로잡혀 기업을 천시한 결과다.
삼성과 같은 일류기업들이 보다 많이 생겨나도록 기업 투자 활동을 장려하고 기업 활동을 정치적으로 발목 잡는 정치권의 경제의 정치화와 전 기업의 중소기업화, 노조의 경제의 노조화를 철저하게 경계해야 한다.
한국도 세계도 1인 1표 민주주의의 치명적 약점인 경제의 정치화 현상을 차단하지 못하면 사회주의 평등 이념의 침투를 막아내기 어렵다.
국민의 기본권을 더욱 크게 보장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제도로 구현되는 다수결의 원칙 그리고 법치주의가 실질적으로 기능하는 자유 민주주의체제와 동시에 강력한 대통령를 제도적으로 형성하는 일을 하는 데에 박정희 정부의 유신체제는 많은 성찰과 착안의 기회, 그리고 숨결이 혁명 될때를 제공해준다.
항상 정치가는 공과 과오가 함께 공존하는 것 같다.
박정희대통령에 대해서 찬양을 하지도 않겠지만 증오도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임은 확실한 것 같다.
박정희대통령 기념관이 있다고 하는데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