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가 어딨어? - 아이디어를 찾아 밤을 지새우는 창작자들에게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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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스나이더가 저자이다.

천재는 영감 1%, 노력 29%, 즉흥성5%, 열망 8%,사색7%, 탐구15%, 일상의 좌절13%, 모방11%, 절망 10.9%, 순수한 기쁨0.1%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만화책 같다.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는 동안에도 작고 간단한 아이디어를 무시하면 안 된다.

기회는 예의바르게 노크하는 일이 거의 없다.

느닷없이 들이닥치고 문 따위는 완벽하게 무시한다.

아니면 엉뚱한 시간에 나타나서 암호 같은 쪽지만 두고 간다.

하지만 입구를 찾으면 기회는 알아서 들어와 자신을 움켜잡을 사람을 선택한다.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은 대부분의 경우, 찾는 일을 그만두어야 비로소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언덕을 오르는 방법은 너무 세게 밀면 금방 기운이 빠지고 놀이하듯이 하면 한심한 결과가 나올게 뻔하고 앉아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크고 특별한 계회를 진척시키려 하면 날씨의 협조가 필요하고 밤사이 언덕에 가로막혀 있다면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아침이 되면 작고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계속 앞으로 앞으로,,,,,,,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내려가는 길은 언제나 빠르니까 다음엔 어떤 언덕이 나타날지,,,

집중 해야 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만 남을 때까지 그런 다음 하나씩 하나씩 적어놓는다.

잘 보이는 검은 잉크로,,

벽에 부딪혔을 때 벽이 상징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벽은 문으로 변할 것이다.

즉흥성은 매일을 재즈처럼 연주하는 것이다.

침착하게 하지만 너무 쳐지지 않게 체계와 반복의 개념을 만들고 즉흥 연주를 한다.

남들이 내게 말하는 생각들을 듣는다.

만족스러운 주제로 돌아온다.

자유로운 재즈로 끝낸다.

독특하게!

백지 찾기는 종이에서, 편지지에서, 구겨진 종이에서, 악보에서, 조각품에서, 말풍선에서, 미술 작품에서, 건축물에서, 다리 위 트럭에서, 자연에서, 추상적인 개념에서, 도로변에서, 컴퓨터 모니터에서, 침대에서, 다이어리에서, 만화 원고에서, 밤하늘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은 직선, 신화적인, 갈림길, 파격적인, 구불구불, 허공으로, 미지의 영역, 깊은 생각, 위험한, 미치게 만드는,

저자가 성공을 형용사로 써 놓은 것 같다.

대체로,,

미니멀리즘은 간단하다.

불필요한 것을 치운다.

체계를 만든다.

숨은 의미를 찾는 일을 그만둔다.

단단한 것들을 포옹한다.

패턴에 몰입한다.

빈자리를 겁내지 않는다.

단정함을 유지한다.

다채로워지고 대담해진다.

과한 표현은 하지 않는다.

단순한 게 낫다.

하지만 단순해지는 건 보기보다 어렵다.

실망의 법칙은 작은 연못에서만 낚시하기, 낮은 가지에 매달리기, 비가 내릴 낌새에 예민하게 굴기, 예측 가능한 이들만 사귀기, 단단한 바닥만 딛기, 꽃을 꺾을 생각은 하지도 말기, 아침에 깨자마자 꿈을 전부 잊어버리기, 꿈은 실망으로 변할테니까,

높은 가지에 팔을 뻗기, 일기예보 따위는 무시하기, 새도전거리를 만들기, 예상치 못한 초대장에도 응하기, 정신없이 춤추기, 꿈 내용을 기록하기, 그걸 다른 이에게 말해주기, 걸음을 멈추고 꽃을 꺽기

명심할 건 실망하는 것보다 나쁜 일도 있다.

삶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

보는 곳마다 단서가 있다.

가장 늦게 녹은 눈 속에, 나뭇가지에 않은 다람쥐에, 그림자 속에 새겨져 있고, 하늘에 적혀 있고, 그것들은 하나의 비밀을 가리킨다.

너무 간단해서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그 비밀이란 바로 주의를 기울여라이다.

미래의 가능성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생각의 장소는 편안한 곳, 호기심과 탐구심이 있고 조금의 방해도 없고 생각이 자라는 곳, 숨겨진 영감이 가득한 곳, 과로 후에 쉴 곳,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 느긋해지고 재충전하고 무의식에 사로잡혀 아늑한 곳에 엎어지면 생각이 자라는 새로운 곳이다.

상상력을 기르는 법은 잘 자랄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

큰 구멍을 판다. 물을 준다. 한동안 궁금해 한다. 달빛이 충분한지 확인한다. 매일 사랑을 준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맞아들인다. 남들과 나눈다. 숲을 가꾼다. 새로운 곳을 여행한다. 상상력 한 그루를 챙겨간다. 잘 자랄 수 있는 새로운 자리를 찾는다.


탐구에서 질문 던지기를 보면 작은 질문은 작은 발견으로 이어진다.

큰 질문은 큰 발견으로 이어진다.

어떤 질문은 의문이 더 깊어지게 한다.

뭘 물어야 될지 알면서도 대답에 놀라기도 한다.

어마어마한 질문은 어마어마한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질문이 너무 많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예사롭지 않은 질문에 맞닥뜨려서 어쩔 도리가 없으면 질문에 붙어서 그것이 이끄는 대로 따라간다.

프리랜서를 위한 규칙은 주변을 영감으로 채운다.

언제나 제대로 차려 입는다.

일과 가정 사이의 경계를 만든다.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을 맞춘다.

가끔은 수면을 취한다.

주변의 세상을 반영해본다.

작업물을 홍보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자기 성찰은 중요하다.

하지만 과하면 자멸할 수 있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자의식으로만 자신을 드러낸다.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고 자기 표현을 포용하는 게 좋다.

그러려면 자기 확신과 자제력이 필요하다.

자기 실현을 추구하고 자아도취를 피하면 나 자신을 초월하는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을 것 이다.

번쩍이는 깨달음들, 대단한 발명품들, 상상 속 깊이 숨은 것들 흩어져 떠돌다가 증기로 변하는 순간, 종이에 그것들을 적어 내려가면 된다.

예술 작품을 보는 방법은 내 머릿속에서 나온다.

스타일과 형태의 차이를 인식한다.

상징성을 강요하지 않는다.

추상미술을 이해하고 감상한다.

인습에 도전한다.

타인의 작품을 보호한다.

깊은 감정을 받아들인다.

수수께끼의 여지를 남겨둔다.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영감을 얻는다.

젊었을 때 저자는 이상주의자였다.

저자가 보는 모든 곳에서 아름다움, 경이, 의미를 발견했다.

나이가 들면서 저자는 현실주의자가 되었다.

저자는 아슬아슬한 세상과 힘든 진실들을 봤다.

이게 지루해지자 저자는 초현실주의자가 되기로 했다.

그후 모든 게 아주 이상해졌다고 한다.

디자인 체어는 호기심 의자, 자각몽 의자, 유레카용 의자, 여백의 미 의자, 정숙한 의자, 너저분한 의자, 삼각함수 의자, 2D 프린트 의자, 중의적인 소파, 오토만 방 받침대 제국, 협력의자, 유한한 의자와 무한의 탁자, 칠교놀이 거실 세트, 젤리곰 의자이다.

색채들은 신비로운 상징으로 고대의 질서를 지배했다.

대중문화에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들은 거대한 사기꾼들이었으며 교활한 연합체로 변하기도 한다.

어느 순간 따뜻해 보이다가도 곧 차가워진다.

어둠의 스파이들, 그들은 진정한 모습을 감추고 있다.

색채들의 음모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면의 10종 경기는 비현실적인 기대감, 자의식, 정신 산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공에 대한 두려움, 악천후, 잘못되는 상상, 열악한 장비, 피로감,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다.

행복이라는 빛나는 새를 힐끗 봤다.

하지만 놓쳤다.

그 새를 찾아 엉뚱한 곳들을 뒤지고 평범한 비둘기와 고독한 갈매기, 구슬프게 우는 산비들기만을 발견했을 뿐이다.

그 새를 쫓아 꿈 속 덤불숲을 뒤졌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새가 나타났다.

저자는 이제 행복을 찾았다.

어떻게 해야 날아가지 않을까,,

저자에 대한 경력이 뒷부분에 나오는데 저자는 낮에는 치과의사이고 밤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2013년 카툰 어워드에서 최고의 미국 만화에 선정되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헤맨 나날을 이 책에 담았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전 세계 책벌레들의 필독서인 책 좀 빌려줄래와 혼자만의 시간을 단단하게 채우는 삶의 기술을 담은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시적인 문장과 재치 넘치는 그의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삶도 환하게 빛나게 될 거라고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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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의 글쓰기 습관 - 논리적이고 인간적으로 설득하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20
문혜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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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혜정은 제5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14년부터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매일 누군가를 설득하는 글을 쓰고 말을 한다.

의뢰인에게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드리고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해 하는 변호사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그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때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사회적 약자 보호와 젠더폭력 근절을 위한 활동에 관심이 많다.

저자는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고 하고 싶을 걸 못할 때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자신이 마음껏 인정받고 구애없이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라는 생각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

원하는 대학에 못가서 열등감이 생기고 대학생활이 재미없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사법고시였다.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이 해소될 것 같았다.

사법고시에 합격했는데 사법연수원시절에는 또 판검사로 임용이 되거나 대형로펌에 취직하기 위해 또 경쟁을 해야 했다.

그런 현실이 답답했다.

변호사라는 일은 타인을 대변하는 일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온 의뢰인의 말을 듣는 것에서부터 변호사의 일은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때 변호사를 찾는다.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기 벅찰 때 자신의 문제를 변호사가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

고용변호사로 일할 때에는 저자 스스로가 납득할 수 없는 사건도 맡아야 한다.

편법을 써서라도 어떻게든 문제 해결만 바라는 의뢰인을 만나게 되면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아무리 해도 안 될 사건을 되게끔 해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의뢰인 앞에서는 저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변호사일 뿐이다.

그러다보니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소제기를 만류한 사건이라도 결국 패소를 하게 되면 저자에게 뭘했냐고 서슴없이 내뱉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변호사의 몫이었고 결국 더 말리지 않은 저자가 문제였다.

무거운 책임감은 계속해서 저자를 힘들게 했고 저자의 억울함과 답답함은 풀리지 못한 채 쌓여만 갔다.

계속 이렇게 일하다가는 저자를 잃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일에 매몰되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저자를 견고히 해야만 했다.

저자는 몰려드는 허탈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스트레스, 클레임, 불편한 관계들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그 위치에 올랐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자기계발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평소 생활과 그들의 생활 습관이 궁금했다.

그리고 더 좋은 변호사,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 존경받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이들을 따라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책 읽기를 시작했고 그들을 흉내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글쓰기도 하게 되었다.

글쓰기의 시작은 이처럼 허탈감으로부터의 탈출이었다.

그리고 보다 결정적이었던 계기는 출산이었다.

아이를 낳고 잠시 일을 쉬는 동안 태어난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아이를 돌보는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변호사 일은 점점 뒤쳐지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했고 그때 할 수 있는 일이란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밖에 없었다.

글쓰기는 저자에게 탈출구였으며 저자를 치유해주는 일이었다.

저자는 업무에 복귀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를 고민했다.

하지만 글을 쓴다고 해서 당장 저자의 이름이 알려지거나 사건수임이 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무엇을 바라는 마음보다는 불안함을 달래기 위한 위안으로 글을 썼다.

무엇이라도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했다.

변호사로서 자신의 일을 잘하고 자신을 알리는 글쓰기가 주어졌다.

서면은 변호사가 수사기관이나 법원에 제출하는 법률 문서이다.

이 문서에는 사건의 개요와 의뢰인의 주장과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서 쓴다.

변호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서면으로 변론을 하는 것이다.

저자의 일을 지속하며 변호사로서 저자의 가치관과 철학을 분명하게 하는 글쓰기를 한다.

자연스럽게 개업 변호사에게 필요한 홍보 나아가 퍼스널 브랜딩에 도움을 주며 저자 일에 대한 자부심과 가치를 스스로 되새기는 데 도움을 준다.

변호사는 말보다 글을 더 많이 쓴다.

몇 천 페이지가 넘는 기록을 읽고 서면을 쓰다 보면 사무실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글을 쓰지 않는 시간에는 의뢰인과 상담을 하고 기록을 읽는데 이것도 결국 서면을 쓰기 위한 일이다.

재판을 하러 가는데 재판이 겹치면 복대리인을 두고 재판에 출석시키고 서면도 대신 써주기도 한다.

저자가 바람을 피운 유책 배우자를 대리했고 상대방의 위자료를 방어했다.

저자의 의뢰인의 잘못으로 이혼하는 게 아니라는 주장을 해야 했다.

그런데 상간녀와 밀담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나 누가 봐도 연인처럼 보이는 사진 등 바람 피운 증거는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어떻게 된 거내고 묻는 저자에게 의뢰인은 그냥 아는 여자라는 소리만 반복했다.

한숨만 나왔지만 의뢰인을 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럴싸한 표현을 찾았고 바람 핀 게 아니라는 변론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

저자는 자신이 뭘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그냥 그 둘은 아는 사람이고 원고가 친밀한 둘 사이를 오해한거라고 서면을 작성했다.

담당 변호사인 저자가 봐도 너무 명백한 사실인데 재판정에서는 의뢰인과 함께 오리발을 내밀어야 했다.

이런 사건은 서면이 잘 써지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정에서 판사가 증거를 들이밀고 물었을 때도 부인했다고 한다.

저자는 법률사무소에 소속된 변호사라서 회사와 의뢰인의 주장을 따랐다.

이미 증거는 충분한데 단지 아니라고만 주장하는 말을 믿어 줄 사람은 없다.

의뢰인이 하자는 대로 앵무새처럼 말하는 변호사를 원한다면 변호사는 할 일이 없다.

변호사를 대필가로 착각하는 의뢰인도 있다.

자신의 말을 그냥 그대로 받아 적기를 바라는 의뢰인도 있다.

변호사는 의뢰인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의뢰인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의뢰인을 대신해 판사와 검사를 설득하는 사람이 변호사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설득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변호사이다.

법조인이 쓰는 글은 정형화된 틀이 있다.

판결문, 공소장, 준비서면 등 모두 형식이 있어서 그에 맞춰 써야 한다.

판결문이나 공소장을 보는 이들은 당연히 어렵게 느낀다.

아빠도 친구변호사님들의 소장들을 모아서 나한테 갖다주셨는데 쓱 읽어보기는 해도 아직은 나한테 필요 없는 것 같다.

변호사는 법률용어를 사용하고 틀을 갖춘 서면을 쓰지만 의뢰인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판사나 검사와는 다르다.

서면에서는 기소라는 용어를 쓰지만 의뢰인에게는 검사가 법원으로 사건을 넘겼다는 말로 대신한다.

법률용어도 쉬운 말로 바꾸거나 존댓말로 쓴 판결문이 등장했다.

변호사는 말보다 글을 잘 써야 한다.

변호사에게는 글이 곧 말이다.

아이들 중에 말을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글을 잘 쓰는 아이가 있다면 변호사를 시켜야 한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가게 되면 읽고 쓰는 연습을 하는 데만 2년의 시간을 보낸다.

판결문 쓰는 연습, 공소장 쓰는 연습, 준비서면을 쓰는 연습 등 글쓰기 연습에 시간을 보내지 구술시험은 한번 도 본 적이 없다.

변호사의 말하기는 글쓰기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훌륭한 변호사가 되려면 말을 잘하려는 노력이전에 글을 잘 쓰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서면 쓰기를 넘어 교양 글쓰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

변호사가 글을 잘 쓰면 사건에 승소하는 건 또 아니다.

제대로 주장했는지 주장에 맞는 근거를 제시했는지가 사건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이다.

변호사로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얼마나 논리에 맞는 주장을 적절한 근거를 갖고 하느냐에 달려있다.

변호사는 남을 위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의뢰인이 원치 않으면 아무리 필요한 주장이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

그러면 의뢰인을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설득이 잘 안된다.

변호사는 의뢰인 편에 서서 외뢰인의 주장대로 판사나 검사를 설득하는 글을 써야 한다.

변호사는 재판이나 상담이 없을 때는 서류에 파묻혀 한 편의 서면을 완성하기 위해 온종일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린다.

서면을 하루종일 작성하면 온몸의 기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한다.

외뢰인이 작성한 서면을 마음에 들어하면 힘든게 날아간다고 한다.

의뢰인의 감정을 법에서 허용한 글로 다 담아내지 못해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한다.

법학은 논리적인 학문이다.

리걸 마인드도 논리적인 사고가 수반된다.

리걸 마인드는 반복과 훈련으로 길러질 수 있다.

반복해서 회독수를 늘리다보면 법률용어와 법리에 익숙해지면 리걸 마인드가 서서히 뿌리 내리기 시작한다.

리걸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서는 사건을 다루면서 깊이 있게 공부하거나 관련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만이 답이다.

판례를 볼 때도 판례의 결론만을 숙지해서는 안 되고 판결의 배경이 된 사실 관계를 법원이 어떻게 확정하는지, 문제가 되는 쟁점을 어떻게 발견하고 사안을 해결하는지 논리 구조를 익히고 연습해야 한다.

변호사는 의뢰인과 소통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고 사건 수임을 잘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같은 수임능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은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이다.

변호사에게는 현실의 문제를 법리적으로 잘 해석해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 능력의 바탕에 있는 것이 리걸 마인이다.

변호사들의 책을 많이 읽었지만 저자의 책이 가장 잘 쓰여진 변호사책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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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복숭아 엉덩이 스트레칭
나오코 지음, 전지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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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오코는 체형 교정 트레이너이자 연이은 출산을 계기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 요가, 필라테스, 테라피 등을 통해 얻은 운동 지식과 체형 정보를 바탕으로 세상 하나뿐인 엉덩이 스트레칭을 개발했다.

뱃살 감량에는 복근 운동, 허벅지살 감량에는 스쿼트, 하지만 이제 이런 운동 방식은 시대에 뒤쳐진 상식이다.

몸의 토대가 되는 엉덩이 근육만 교정해줘도 신경 쓰였던 군살은 자연스럽게 빠진다.

저자는 무리한 운동으로 몸을 혹사하지 않는다.

엉덩이 스트레칭만 하고 있다.

엉덩이는 우리 몸의 토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엉덩이가 약해지면 몸에 불균형이 발생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근육이 많아지게 된다.

그리고 그 부위에 곧장 지방이 붙는다.

바꿔 말해 엉덩이 스트레칭을 하면 전신 근육을 균형 있게 움직일 수 있어 이상적이 체형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저자는 모든 종류의 운동을 다하고 나서 엉덩이에 집중을 하면 빠른 기간 안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엉덩이 아래쪽으로는 다리, 위쪽으로는 척추가 이어져 있다.

엉덩이 근육을 쓰지 않으면 몸에 탄력이 사라지고 불균형이 생긴다.

또 근육을 골고루 쓸 수 없어 약해진 근육과 과도한 근육이 발생한다.

약해지기 쉬운 근육이 아랫배와 허벅지 속, 허벅지 뒷근육이다.

근육이 약해지면 약해질수록 해당 부위에 점점 지방이 붙기 시작한다.

과도하게 쓰기 쉬운 근육은 어깨 주변과 허리, 허벅지 앞근육이다.

이 부위들은 근육이 뭉쳐 두꺼워지거나 통증을 쉽게 일으킬 수 있다.

업무, 집안일, 취미 등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동작 대부분이 앞쪽으로 쏠려 있다.

이것이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는 가장 큰 원인이다.

벽에 등을 대고 선 후,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양손을 허리에 얹고 몸을 벽에 붙인 상태에서 엉덩이를 양쪽으로 움직인다.

움직임에 있어 좌우로 드는 힘에 차이가 없는지 확인한다.

벽에 등을 대고 선 후, 한 걸음 앞으로 나온다.

양팔을 올리고 오른손으로 왼손을 잡아 당겨 몸을 기울인다.

반대쪽도 손을 바꿔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좌우로 드는 힘에 차이가 없는지 확인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도중에 스트레스로 폭식을 하거나 살을 빼고 싶지만 미루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살을 빼지 못하는 이유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 상태에서 살이 쪄도 괜찮다고 생각해서일 수 있다.

살이 쪘을 때도 이점은 많다.

꾸미는 데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긴장감 없이 편히 먹고 살 수 있다,

상태 유지를 위한 고달픔이 따르지 않는다 등등 잠재의식 속에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면 뇌는 현상 유지를 위해 다이어트를 스트레스로 느끼게 만든다.

난 너무 마른 사람은 안 좋아한다.

엉덩이 스트레칭으로 생기는 변화는 골반 속근육이 활성화된다.

틀어진 골반이 교정된다.

고관절과 천장관절의 움직임이 커진다.

벌어진 골반이 조여진다.

엉덩이 스트레칭은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8초간 숨을 내뱉는 것이 호흡의 기본이다.

숨을 내뱉음으로 관절이 쉽게 풀어져 근육을 쉽게 늘릴 수 있다.

몸이 힘들면 무의식적으로 숨을 참게 되기 쉽지만 그럴 때일수록 숨을 내뱉으면 마사지 효과가 커진다.

몸을 안정시키려 할 때 심부 근육이 함께 움직인다.

하지만 동작을 크게 하면 겉근육이 쓰여 속근육을 움직일 수 없다.

따라서 근육이나 관절을 풀어주려면 동작을 크게 해서는 안 된다.

신체 불균형이 생기면 똑같은 동작이라도 유난히 힘든 쪽이 있다.

양쪽을 똑같은 횟수로 진행하고 하기 힘든 쪽에 치수를 더 늘린다.

스트레칭을 많이 하면 틀어진 곳을 교정할 수 있다.

이미지를 그리며 동작을 취하면 효과를 보고자 하는 부위에 더 자극을 줄 수 있다.

등을 벽에 대고 선 후 발만 한 걸음 내민다.

4초간 천천히 숨을 들이마신다.

이때 머리 위로 끌어올리는 이미지를 상상한다.

엉덩이 스트레칭의 호흡법을 익히기 위해 움직이지 않은 채로 호흡에만 집중해본다.

방법은 벽에 등을 대고 한 걸음 나와 호흡만 하면 된다.

몸을 움직이지 않아야 속근육을 우선으로 움직일 수 있다.

호흡만 몇 번 해도 적당히 몸이 지칠 것이다.

그것이 속근육을 움직였다는 증거이다.

엉덩이 스트레칭에서는 항상 이 호흡법을 의식한다.

끌어올린 머리를 유지한 채 천천히 8초간 숨을 뱉는다.

명치가 움푹 파인다는 느낌으로 벽을 배로 눌러준다.

신체 불균형이 생기면 엉덩이 스트레칭을 했을 때 한쪽은 수월하게 할 수 있고 다른 한쪽은 하기 힘들 정도로 좌우의 차이가 느껴진다.

살을 빼지 못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이 살이 빠질 리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실패해왔던 경험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그런 부정적인 에너지는 다이어트에 방해만 될 뿐이다.

무의식 중에도 자신의 실패를 증명하려 든다.

그리고 실재로 실패하면 그럴 줄 알았어라는 식으로 안도한다.

살을 10kg빼고 싶다거나 골반을 10cm줄이고 싶다처럼 목표를 수치화하면 객관적인 다이어트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목표치에 다다른 자신의 모습을 먼저 상상해본다.

예뻐진 얼굴로 사람들 앞에 나가 당당하게 이야기하거나 비만으로 쉽게 짜증내는 버릇에서 벗어나고 싶은 자신을 말이다.

본인이 되고 싶은 모습을 떠올리고 이를 실현했을 때의 감정을 상상해본다.

다이어트의 최종 목표는 아름다운 몸매가 아니다.

본인이 되고 싶은 모습이나 소중히 여기는 삶의 방식을 달성해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임을 느끼는 과정이 중요하다.

활기찬 인생을 위해서라면 다이어트의 메리트는 명확해진다.

수치 너머에 있는 자신을 쫓다 보면 어느새 의욕적으로 다이어트에 임하는 자신을 만날 수 있다.

근육을 균형 있게 쓸 수 있을 때 몸은 더 피로해지지 않는다.

피로는 근육이 아니라 뇌가 느끼기 때문이다.

1개만 움직였던 근육이 50개로 늘어나면 힘은 분산된다.

이론상 각각의 근육에 50배를 움직일 수 있다.

전신 근육을 쓰면 수면의 질도 향상된다.

지금까지 뇌가 느낄 정도로 피로가 쌓이지 않았기 때문에 잠이 쉽게 들지 않거나 얕게 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엉덩이를 바로잡아주면 내장이 제 위치로 돌아가 신체 기능은 물론 혈액 순환도 함께 좋아진다.

아무리 자도 피곤이 풀리지 않는다.

만성 피로 때문에 매일 짜증이 난다.

팔을 흔들 때 몸 앞 쪽으로 팔이 오면 팔뚝살이 덜렁거린다.

팔뚝살을 빼려면 팔을 뒤로 뻗어야만 한다.

하지만 견갑골 주변이 굳어 있으면 팔을 뒤로 뻗을 수 없다.

견갑골의 근막과 근육을 풀며 팔을 뒤로 뻗는 동작이 필요하다.

굳은 어깨나 새우 등 교정, 어깨결림이나 목디스크, 불면증으로 생기는 만성 트러블에도 효과적이다.

벽이나 문 모서리에 왼손을 가져다 댄 채 선다.

왼발은 앞쪽, 오른발은 뒤쪽으로 보내 다리를 상하로 벌린다.

엉덩이에 절대 힘을 빼지 않는다.

등을 누른 상태로 양팔을 뒤로 당겨 견갑골을 풀어준다.

모서리를 잡은 상태로 앞발에 체중을 실어 자세를 유지한다.

견갑골이 척추 쪽으로 꽉 조이는지를 느껴본다.

가슴을 오른쪽 대각선으로 내밀면 견갑골이 더 조여진다.

반대쪽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좌우 각각 3~5회 호흡을 한다.

한껏 올라간 가슴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방법은 등근육을 골고루 쓰는 것이다.

하지만 어깨 근육만 잔뜩 혹사하고 다른 등근육을 쓰지 않은 사람이 많다.

이럴 때 타월을 활용해 등 위쪽을 풀어주고 아래쪽을 단련할 수 있다.

자극받은 겨드랑이 림프액이 흐르면 피부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무릎을 끓고 앉아 머리 위로 타월을 잡는다.

일어서 반대쪽 손을 뻗어 남은 타월 끝을 세로로 잡아당긴다.

위에 있는 선도 멀리 떨어뜨리지 않으면 안 된다.

견갑골을 고정한 상태에서 팔꿈치를 누르면 등근육을 수축시킨다.

숨을 뱉으면서 양손을 등에서 떨어뜨린 후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 아래쪽 손에 무게를 싣는다는 느낌으로 타월을 끌어내린다.

양손을 바꿔가며 똑같이 진행한다.

좌우 각각 3~5회 호흡한다.

피로의 가장 큰 원인은 신체 불균형에 있다.

신체 불균형으로 일부 근육에 힘이 집중되면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몸 측면을 이완하는 엉덩이 스트레칭으로 우리 몸의 신체 불균형을 해소한다.

몸을 왼쪽으로 기울이면 오른쪽 다리가 짧아진다.

그때 왼쪽 다리와 똑같은 길이를 만든다고 의식하며 동작을 취하는 것이 비결이다.

고관절부터 근육이 이완되며 틀어진 골반이 교정된다.

몸 반대쪽은 수축되므로 허리가 잘록해진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몸을 발끝까지 곧게 뻗는다.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왼손으로 오른쪽 손목을 잡는다.

엉덩이가 뜨지 않도록 조심한다.

양다리의 길이를 확인한다.

짧은 쪽 다리를 잡아당겨 좌우 차이를 고정한다.

숨을 뱉으며 상반신과 하반신을 왼쪽으로 구부린다.

왼쪽과 오른쪽 다리 길이를 똑같이 맞춘다는 느낌으로 자세를 유지한다.

반대쪽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좌우 각각 3~5회 호흡한다.

엉덩이 스트레칭과 함께 식사에 신경 쓰면 다이어트 속도가 빨라진다.

공복감을 느낀 후 30분 간 먹지 않는다.

배가 부른 상태로 잠을 자면 수면 중에도 내장이 계속 일을 한다.

아침은 스무디나 샐러드를 먹고 점심은 최대한 든든하게 챙기며 저녁은 이른 시간에 해치운다.

야금야금 자주 먹으면 위장이 쉴 틈이 없다.

되도록 배가 고플 때만 먹는다.

아침은 토스트, 점심은 라면, 저녁은 파스타처럼 탄수화물 위주의 세끼 식사는 피한다.

잘게 씹어 삼킬수록 위장의 부담은 줄어든다.

또 타액이 분비될수록 뇌의 만복 중추가 자극되어 배부름을 빠르게 느낄 수 있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에너지 대사가 높아진다.

지방을 녹이지 못하는 찬물은 피하고 상온의 물이나 따뜻한 물을 마신다.

오늘 저녁부터 저자가 알려주는 동작을 해봐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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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온도
김범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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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범준은 직장인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고 대화법 분야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예쁜 말은 상대방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해준다.

큰 힘을 주기도 하고 서로에게 다가서고 마주하며 관계를 이어나가게 한다.

보나 마나 뻔한 이야기라는 커뮤니티의 글을 보면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거리를 얼마나 멀어지게 하는지 알 수 있다.

내 의도는 이라고 시작되는 말은 들어보면 의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너에게 해줄 말이 있어라고 시작되는 말은 들어보면 기분 좋은 말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하며 끝나는 말은 들어보면 무엇에 대한 결론인지 항상 불분명하다.

존경하는으로 시작하는 말은 들어보면 사실은 존경하려는 생각 없이 하는 말이다.

꼭 돈 때문에 하는 말은 아니야라고 시작되는 말은 들어보면 돈 때문에 하는 말이다.

이런 말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마라고 시작되는 말은 들어보면 기분이 나쁘다.

이번 한 번만 도와주면이라고 꺼내는 말은 들어보면 이번 한번만으로 끝나지 않는 것이다.

말은 어렵다.

말 한마디를 통해 누군가에게 다가서기보다는 누군가와 멀어지는 일이 많아지기 쉽다.

해답은 예쁜 말이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나 상대방과 아름다운 관계를 맺기 위해서라도 어제보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작은 것들 하나부터 조심해서 말을 건네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는 상대방의 무엇을얻으려 할 때 실수한다.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시작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대화에 앞서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인가부터 생각해야 한다.

말 하나만 예쁘게 잘해도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우월적 특징 하나를 획득한 거이나 다름없다.

대화 하나만으로도 이겨놓고 싸울 수 있는 조건, 원하는 걸 얻어내기 위한 시발점을 설계해두고 시작한 것이다.

대화는 어렵지만 상대방은 기다려주지않는다.

말 한마디 때문에 상대방은 나를 향한 기대를 거둘지 모른다.

우리는 오늘도 누군가에게 다가서고자 한다.

사랑과 기쁨의 관계를 꿈꾼다.

하지만 자기 자신의 존재를 집요하게 유지하려는 그 거친 언행을 버리지 않으며 나와 다른 누군가를 그것도 사랑하는 누군가를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나를 먼저 응원할 수 있어야 타인도 배려할 수 있다.

말은 많이 한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

말에 대해서 반성하고 개선해야 한다.

상대방에게 다가서시 위해서 좋은 이야기를 건네고 긍정을 말해야 함은 당연하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그 이상으로 스스로 자기 자신을 인정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에너지가 소모될 수밖에 없는 대화의 상황 속에서 자신을 격려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다.

누군가와 말을 나누는 건 힘든 일이다.

대화의 순간마다 자신을 격하게 칭찬해야 한다.

하루에 한 번, 몇 번 이라도 좋으니 자신을 응원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자신을 응원할 줄 아는 사람만이 비로소 타인을 향해 배려의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우리의 지친 마음은 그 누구보다도 우리 스스로가 먼저 자신에 대해 위로해야 한다.

자신을 먼저 응원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과 소통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사람다워진다.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신뢰해야 하는데 그 주체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어야 한다.

나를 위한 응원, 보상에 익숙해져야 한다.

난 참 괜찮은 사람이고 모두 잘 될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신에게 악담을 하면 안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는 우리의 말들이 한 번뿐인 우리의 인생을 정말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세상 사람들과의 소통에는 익숙해 있지만 자신과의 소통에는 문외한이면 안 된다.

내 몸에 대해, 내 마음에 대해 진심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 스스로 예쁜 말을 해줘야 한다.

하루를 잘 살아낸 자신을 향한 보상을 아끼면 안 된다.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데는 딱 네 개의 단어가 필요하다.

똑똑하다, 멋지다, 대단하다, 좋다라고 한다.

부정적 용어 사용을 줄이고 여유와 긍정 그리고 행복의 말들로

긍정적 언어로 상대방에게 다가서는 연습을 잊지 말고 해본다.

언젠가는 내가 아닌 상대방의 부정적 표현에도 긍정의 언어로 답할 수 있게 된다.

상대방의 변덕, 부정과 저항에 대해 왜를 말하면서 덤비면 안 된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일단 대화의 속도에 관심을 둔다.

당신과 상대방, 모두의 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 그것은 서로 설득하고 있는 게 아니라 서로 저항하는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

대화의 상대방에게 자신의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것, 상대에 충고를 요청하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이자 반대로 내가 상대방에게 쉽게 다가서게 하는 방법이다.

세상 그 어떤 커뮤니케에선에서도 그저 그런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가능하면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상대가 최고의 능력자이기를 바란다.

자신을 알리는 것, 커뮤니케이션 초기부터 진행되어야 할 키워드이다.

상대를 사로잡는, 상대에게 다가서는 첫인상, 이것만큼 제대로 하는 게 맞다.

잘난 척하라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겸손이나 자기비하는 결국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깎아 먹어 상대방을 멀어지게 한다.

자기소개를 통해 상대방에게 멀어지기보다는 가까워지는 게 낫다.

상대방에게 우리에게 갖게 되는 신뢰는 일의 진행 과정에서 저절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스스로 설계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

일단 기회를 만들어야 하며 그 기회는 적절하게 표현하는 나의 화려함에서 비롯된다.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는 자기 배려의 측면에서 스스로 귀하게 여겨야 한다.

나를 귀하게 하는 말하기가 상대방과의 거리를 좁힌다.

말하기의 반대는 기다림이다.

말과 듣기 사이에는 기다림이라는 대화 당사자의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듣기 위해서는 기다려야 한다.

그 기다림이라는 게 내 마음을 비워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라서 어렵다.

이기주의란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최악의 말, 부정의 말은 말이 너무 많구나, 뭘 그리 쫀쫀하게 구는 거야, 너무 냉정한 거 같아, 왜 이렇게 겁이 많은 거야, 그게 아니고요라고 한다.

최고의 말, 긍정의 말은 어쩌면 그렇게 표현을 다양하게 하니, 세심한 데까지 신경을 쓰는구나, 맺고 끊는 게 확실한데, 조심성이 있구나, 제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바로 잡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이다.

배려란 상대방의 입장에 서는 것이고 이는 상대방과 나와의 거리를 좁히게 해준다.

타인에 대한 예의와 배려는 적은 돈을 투자해 큰돈을 버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긍정이라는 말이 대책 없는 낙관만 아니라면 세상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고 또 성장의 계기가 된다.

우리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상대방에게 선택의 편안함을 주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불필요한 말은 줄이는 게 좋다.

커뮤니케이션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성과를 얻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말은 지저분해진다.

말은 길어지면 지루해진다.

내가 말하려는 게 100가지면 그중에 90가지 이상을 제거하고 나머지 10가지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는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용건만 간단히, 그러면서도 해야 할 말을 임팩트 있게 전달하는 연습에 몰두해야 한다.

쓸데없이 많은 것을 전달하지 말고 거창한 명분을 붙여서 말하지도 말고 상대가 듣기를 원하는 핵심만 말해야 한다.

상대방을 평가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방의 행동으로 인해 내가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한다.

대화는 인간관계를 전제로 한다.

인간관계는 서로를 향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한다.

문제는 상대의 가진 것, 즉 우리가 원하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고 정작 더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그동안 했던 말들이 상대방의 욕망과는 동떨어진 우리 자신의 소원에 지나지 않았는지 모른다.

감사는 말로 하는 선물이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으로부터 무엇인가 큰 것을 얻었다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의 결핍은 당당함으로 고칠 수 있다.

타인의 말에 상처 받을 필요도 없고 스스로 괴로워할 이유도 없다.

반성과 겸손이 결핍과 연결되어 긍정으로 나아갈 때 세상의 모든 일은 자신에게 이로운 약이 된다.

나와 다른 누군가에게 다가서려면 말에는 팩트만 있으면 안 된다.

감정, 필이 있어야 한다.

두 사람 간의 인간관계에 있어 구구절절한 말보다도 이 필 하나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대화는 쌍방향이어야 한다.

상대방이 있어야지 대화나 예쁜 말도 필요한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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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말하는 네가 좋다 -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의 온도
김범준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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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을 잘해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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