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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질 중독 - 올바른 탄수화물 조절로 내 몸 리셋
마키타 젠지 지음, 박유미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7월
평점 :

저자 마키타 젠지는 당뇨병 전문의이다.
당질이란 단순히 설탕 같은 달콤한 종류만 뜻하는 것이 아니다.
비만자를 만드는 당질의 대부분은 밥, 빵, 면류 등 달콤하지 않은 탄수화물이다.
대부분의 비만자는 밥이나 면류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렇기는 해도 비만한 사람이 이런 것들을 살이 찌도록 먹게 되는 것은 단지 식탐이 강해서가 아니라 먹을 수 밖에 없는 뇌 상태 때문이다.
누구라도 원해서 살을 찌우는 사람은 없다.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그건 당질중독이기 때문이다.
중독을 치료하지 않는 한 본질적인 비만을 해소하기란 힘들다.
마르고 젊은 여성 중에도 중증 중독 환자가 많이 있다.
그녀들 중에는 편의점에서 산 탄산음료나 주스, 스낵과자를 식사 대용으로 먹는 사람도 있다.
그건 어리석기 때문이아니라 그런 식의 식사를 할 수 밖에 없는 뇌 상태 때문이다.
우리를 둘러싼 사회에는 많은 중독이 존재한다.
이런 중독은 약물, 알코올, 니코틴 등의 물질을 끊을 수 없게 된 물질 의존과 도박, 쇼핑, 게임 등이 행동을 끊을 수 없게 되는 행위 의존이다.
뇌가 지배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워커홀릭도 심각한 중독에 해당한다.
당질 중독은 약물 중독처럼 주위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본인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중증 환자가 되고 그런 환자가 현대 사회에 넘쳐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심각한 병을 얻게 된다는 점이 큰 문제이다.
현대인들이 피하고 싶은 최악의 질병은 암이다.
이외에도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 신장병, 알츠하이머병 등 심각한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이 당질 중독이라고 한다.
비만은 질병이라는 인식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살이 찐 사람들은 분명히 자기 손으로 음식을 입에 넣고 스스로 씹고 삼킨 결과 살이 찐 것이다.
싫어하는데 누군가가 억지로 음식을 입에 집어넣었기 때문에 살이 찐 것이 아니다.
그런데 본인이 기쁜 마음으로 먹고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싫은데도 사실은 자신의 뇌가 먹어, 먹어라며 억지로 먹게 한 것이다.
당질 중독은 심각한 지병이다.
건강 검진에서 대사증후군으로 판정되면 체중을 감량해라, 배부르지 않게 먹으려고 노력해라, 야식을 끓어라, 운동을 해라, 계단을 이용해라 등의 말을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많이 듣는다.
살찌는 이유는 칼로리가 높은 음식 때문이 아니라 당질 때문이다.
살이 찌는 이유는 과식 때문이니까 먹는 양만 조절하면 돼. 살이 안 빠지는 것은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고 의지가 약하기 때문이야라며 그렇게 내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마음속으로는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비만은 당질중독이 원인이며 의지와는 관계없다.
또 타고난 체질과도 관계없다.
비만의 원인은 당질 중독이라는 질병 때문이다.
자기 통제를 하지 못하고 과식하는 사람이 비만이 된다고 알고 있는 한 체중 조절을 하기는 어렵다.
뇌가 밥이나 면류 같은 탄수화물, 달콤한 청량음료, 스낵과자 등의 당질을 섭취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중독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살이 쪘다는 인식을 갖지 않으면 비만 상태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당질이란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섭취하면 체중을 아주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탄수화물만 먹는 식사법은 위험하다.
밥 한 그릇을 먹을 때 밥 위에 김가루만 뿌려 먹는 것보다 구운 삼겹살을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많은 탄수화물을 먹으면서 성장하는 동안 탄수화물은 맛있다라는 기억이 뇌에 확실하게 새겨진다.
지복점이란 소비자의 선호도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소비점, 즉 최상의 행복을 느끼는 지점을 의미한다.
지복점을 기억한 뇌는 또 기분이 좋아지고 싶어라며 반복적으로 요구한다.
말하자면 뇌가 지배당한 것이다.
지복점에 착안해서 만들어진 식품은 당신을 순간적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 때문에 큰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당질에 중독되지 않은 상태로 있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의식하지 않고 먹다 보면 대부분 중독에 빠진다.
당질의 경우 대체로 자신이 맛있다고 느끼는 것을 먹으면 심한 중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두뇌 회전을 위해 당질이 필요하다는 말은 악마의 거짓말이다.
머리를 쓰는 일을 할 때 단것을 먹는 습관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그 습관을 버려야 한다.
당질을 섭취할수록 뇌가 중독에 빠진다.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것도 당질 중독 때문이다.
당질이 잔뜩 들어 있는 탄산음료나 주스는 그야말로 악마의 식품이다.
당질은 노화를 앞당긴다.
당질 중독은 당뇨병, 고혈압, 암, 심근경색, 뇌졸중, 만성신장병,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킨다.
당질은 낭비 없이 거의 100%가 포도당이 되어 우리 몸에 흡수된다.
탄수화물을 열심히 먹는 동안에는 영원히 살이 빠지지 않게 된다.
당질 중독 치료법은 비만치료와 거의 같다.
운동을 하면 체중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그 효과는 지극히 미미하다.
당질 중독에 빠져 있는 뇌는 운동하는 것보다 당질을 많이 먹는 게으른 생활을 원한다.
운동을 해도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열심히 운동하면 피곤함을 느끼며 당질을 더 빨리, 더 많이 섭치하라고 뇌가 명령한다.
자신의 의지력을 시험할 것이 아니라 행동 수정이 중요하다.
행동 수정이란 말 그대로 우리의 행동을 바꾸는 것이다.

원래 몸에 배어 있는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좋은 일이 생긴다라거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면 우리는 행동을 수정할 수 있다.
행동 수정이 당질 중독 탈출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행동 수정은 무리하게 단번에 실시하려고 하지 않고 서서히 바꾸어가는 것이 요령이다.
또 대체 행동으로 바꾸어서 지혜롭게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몸이 몹시 나른하고 설탕이 먹고 싶어진다.
설탕을 섭취하면 맛있다는 것을 느낀다.
행복한 느낌이 45분쯤 유지되며 기분이 좋아진다.
그 후 다시 몸이 나른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짜증이 난다.
다시 설탕이 몹시 먹고 싶어진다.
행동 수정의 과정은 5개의 단계가 있다.
무관심기:행동 수정에 관심이 없다.
관심기: 관심은 있지만 행동을 하지 않는다.
준비기:실행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실행기:행동이 바뀌고 있지만 계속될지는 알 수 없다.
유지기:행동의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당질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매달려야 하는 것은 의지력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뇌를 얼마나 잘 속이면서 슬쩍 당질 중독에서 벗어나느냐이다.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환자의 의지가 아니라 지식이다.
지식을 무기로 환자는 자신의 중독된 뇌와 싸워서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다.
혈당치를 높이지 않는 음식을 알아야 한다.
혈당치를 올리지 않는 식사법을 알아야 한다.
채소, 버섯, 해조류, 콩류, 육류, 생선, 두부는 혈당치를 거의 올리지 않는다.
당질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음식에 당질이 많은지 혹은 적은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필수적이다.
뇌를 속이고 기분을 맞춰가면서 지금까지의 식습관보다 당질을 조금씩 줄여가는 게 최선의 길이다.
탄수화물만 먹는 것이 아니라 지질이나 단백질과 함께 먹으면 혈당치가 잘 오르지 않는다.
탄수화물을 먹기 전에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 같은 것을 먹어두면 혈당치가 잘 오르지 않는다.
메밀 국수도 삼각김밥도 샌드위치도 칼로리가 높아지더라도 건더기가 많이 들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라면을 먹고 싶다면 단순하게 라면만 먹기보다는 해물라면이 좋다.
먹는 순서는 해물을 먼저 먹고 면은 마지막에 먹는다.
식사할 때는 먼저 채소와 단백질부터 먹는 습관을 들인다.
탄수화물은 마지막에 먹는다.
당질을 제한하면 내가 나에게 보상을 주는 식으로 바꾼다.
당질 섭취량을 줄여가는 데서도 나는 먹을 수 없다라는 식의 소극적인 방식이 아니라 나는 먹지 않겠다라는 주체적인 발상이 중요하다.
먹은 직후 운동을 하면 혈당치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다.
천천히 허리를 내렸다가 천천히 일어나므로 허벅지 쪽으로 부하가 많이 걸려 효과가 크다.
12초 스쾃을 10회만 하면 섭취한 탄수화물이 소멸된다.
액체 음료 중 섭취해도 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물뿐이다.
인체를 망가뜨리는 당질 워스트는 캔 커피, 청량 음료, 주스, 과일, 백미, 흰빵, 우동, 현미, 통밀 빵, 감자류이다.
매일, 아침 식사 전에 체중을 측정한다.
체중 측정은 다이어트를 성공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행동이다.
동시에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뇌를 거스르지 않는 6가지 식사법은 다이어트 콜라를 비롯해서 달콤한 청량음료는 평생 마시지 않는다.
채소, 두부, 해조, 버섯 중심으로 생선과 고기를 매일 먹는다.
물을 하루에 2리터이상 마신다.
달콤한 케이크나 과자를 끓는다.
봉지 과자, 쿠키 등 과자를 먹지 않는다.
밥이나 빵, 면류를 과식하지 않는다.
요요현상이 나타나도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담담하게 다시 시작한다.
살이 빠지면 일어날 기분 좋은 일을 종이에 적어본다.
천천히 먹으면 혈당치가 오르지 않는다.
30분 동안 빨리 걸으면 혈당치가 30~40정도 떨어진다.
혈당치를 낮추고 살을 빼기 위해서는 습관을 바꾸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대로 유지해간다면 머지않아 조금 먹어도 만족한다는 것을 뇌도 기억하게 될 것이다.
생활 습관병은 전부 지속적인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생한 장기 기능 부전이다.
염증은 무서운 것이다.
염증 자체는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생체 방어 반응이다.
감기에 걸렸을 때 목이 아픈 것도 다친 상처가 곪는 것도 관절을 삐면 붓는 것도 방어 반응으로서 염증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이다.
자각할 수 없는 낮은 수준의 염증이 계속되는 것이 문제이며 그에 따라 생체 조직의 구조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결국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킨다.
지속적인 염증은 한정된 부위에만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어느 한 부분에서 생겼다면 사실은 전신에서 발생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한 가지 생활 습관병에 걸리는 사람은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리기 쉽다.
산화는 몸의 노화를 진행시키는 나쁜 작용을 한다.
산화란 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하는 반응이다.
껍질을 깎은 사과를 방치해두면 갈색으로 변화하는 것은 세포벽이 손상되면서 그 안에 있던 산화효소가 항상화 물질과 접촉해서 산화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영양성분의 파괴가 일어난다.
우리 몸도 살기 위해 끓임없이 산소를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 산소에 의해서 노화현상이 일어난다.
그런데 산화보다 악성도가 더 심하다고 밝혀진 것이 당화다.
몸 속에서 남은 포도당이 체내의 단백질이나 지질과 결합해서 최종당화산물을 생성하는 것이 당화이다.
당질 중독에 빠져 무의식중에 섭취한 탄수화물이, AGE라는 악마의 노화 촉진 물질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 책을 보니까 탄수화물을 덜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