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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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소운은 좋아하는 말과 글로 먹고사는 사람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공부했고 영어로 먹고 살고 있지만 여전히 영어를 완전 정복할 수 없다고 한다.

오랜 시간 영어공부의 왕도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을 만나면 다들 영어를 잘하고 싶다고 한다.

시중에 각종 학습법과 교재는 참 많은데 뭘 골라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다고 한다.

그 누구의 영어도 그 누구의 한국어도 완벽하지 않다.

모든 한국인이 표준어를 쓰지도 맞춤법을 완벽하게 지키지도 않는다.

그래도 서로 원활하게 마음을 나누며 소통하고 살아간다.

저자는 겉멋 영어에서 진짜 영어 실력으로 변신시켜 줄 방구석 어학연수 프로젝트를 알려줄거라고 한다.

사람들은 반기문영어를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단어장, 숙어장, 문법책을 끼고 열심히 공부한 것 이상의 영어가 필요하다고 한다.

보다 더 원어민에 가까운 언어 구사력을 지향하게 된다고 한다.

네이티브 영어의 미덕은 화려한 발음과 빠르기가 아니라 쉬운 영어라고 한다.

저자는 딸을 영어 유치원에 보냈는데 틀린 문법이나 틀린 표현이 많았다고 한다.

외국어 완전 정복은 불가능하다.

저자는 통역 영어와 일상 영어가 달라서 편안한 구어체 영어를 따로 신경 써서 공부한다고 했다.

저자는 통역대학원을 준비하는데 살구라는 단어를 몰라서 단어장을 찾는데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온 언니가 통역대학원 준비하는 애가 살구라는 단어도 모르냐고 상처를 줬다고 했다.

나도 토익단어말고는 잘 모른다.

저자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알아보고 인정하면서도 위축되거나 포기하지 않고 또 자신감도 가지고 꾸준히 배운다면 분명 영어를 잘하는 때가 올거라고 한다.

영어를 굳이 좋아할 필요는 없고 영어는 그저 적절하게 내 인생에 써먹으면 되는 거다.

꼭 활발하고 진취적으로 영어 하나에만 매달릴 필요는 없다.

영어도 하고 싶고 프랑스어도 하고 싶고 이탈리아어도 조금 하고 싶다고 해서 동시에 여러 언어를 공부하는 건 욕심이다.

나처럼 전부 포기하게 된다.

먼저 자신 있는 언어를 하나 확실하게 만들어놓는 게 활용하기 훨씬 좋다.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 책 1~2권을 읽더라도 천천히 내 것으로 만드는 편이 좋다.

문법 문제의 경우에도 한국 사람이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은 정해져 있다.

한국 사람이 자주 틀리는 문법은 한국 문법 책과 문제집에 다 있으니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면서 그러한 유형은 가급적 다 외우는 게 좋다.

저자는 고르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확실한 자기 무기가 있어야 특별해지고 이렇게 특별해진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영어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네 가지 요소로 구분된다.

일단 어느 한 항목도 0점이어선 안 된다.

처음에는 이 네 가지 요소를 모두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려놓아야 한다.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벽에 부딪히게 된다.

함께 골고루 자라던 4개 항목은 내가 받아들이는 듣기와 읽기, 그리고 내가 생성하는 말하기와 쓰기로 구분되어 따로따로 발전하게 된다.

독해는 쑥쑥 늘고 얼추 다 알아듣겠는데 정작 말을 하자니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내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데 복잡한 문어체 글은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진짜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영어 필살기가 있어야 한다.

난 높은 수준이 아니라 기본적인 수준만이라도 되면 괜찮을 것 같다.

예를 들어 외국에 나가지 않고 한국에서만 공부했지만 영문법만큼은 탁월한 사람, 외국 법정드라마를 좋아해 법률 영어만큼 만은 자신 있는 사람, 꼭 영어와 관련이 없더라도 깊은 바리톤 목소리를 가진 덕분에 멋진 발성을 가진 사람 등 저마다 장점 하나씩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장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다른 이들이 나를 아무리 깍아내려도 스스로가 한없이 초라하고 작아지는 날에도 내가 가진 장점에 집중하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회복탄력성을 키울 수 있다.

쉽게 말해 나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파악하고 있으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이것이 든든한 믿는 구석이 된다는 것이다.

영어공부는 단어공부의 역사와 같다.

단어의 올바른 뜻과 발음을 끝없이 확인하고 틈틈이 외워야 한다.

단어공부뿐만 아니라 영어공부 전체를 놓고 봐도 영어 실력은 결국 탄탄한 기초가 관건이다.

영어 실력을 키우려면 안다고 생각한 것이 정말로 맞는지 자꾸만 의심을 품고 확인해야 한다.

우리나라 말도 요즘 못 알아듣는 말이 너무 많다.

인터넷에서 널리 쓰이는 유행어라고 해서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외울 필요는 없다.

언젠가는 사라질 언어들이니까말이다.

영어공부를 하는데 구글을 이용해서 하는게 좋다.

단어공부를 위해 굳이 딱딱한 단어책을 암기하고 듣기공부를 위해 지루한 리스닝 교재를 사야 하는 시대는 끝났다.

영어를 우리말로 헤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김치는 어떻게 설명할지, 여수 밤바다와 을지로 맛집은 어떻게 소개할지, 아리랑과 가야금, K팝에 대해서는 또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염두에 두고 공부해보면 의미가 있다.

탁월함은 한 번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

반복적으로 행한 것이 당신을 이룬다 _샤킬 오닐

프로페셔널리즘은 무슨 일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일을 하느냐다 _시브 케라

한정된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이것저것 다 잘하고 싶다고 욕심을 부릴 게 아니라 우선순위를 매겨서 가장 중요한 일부터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

저자는 선택과 집중보다 포기와 집중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말에서 느껴지는 과감함이 좋다고 한다.

그 누구도 주어진 업무를 모조리 야무지게 해낼 수 없다고 한다.

중요한 순서대로 줄을 세우고 감당할 수 있는 정도만 깔끔하게 해내는 게 중요하다.

불필요한 나머지는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넘치는 과업에 압도되어 슬금슬금 현실을 외면하기보다는 과감하게 가장 중요한 일부터 하나씩 해내는 편이 낫다.

막연하게 열심히 갖고는 부족하다.

내가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어떠한 결과를 내겠다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프로젝트처럼 수행해본다.

그러기위해서는 외국어를 공부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정도 수준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외국어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모든 항목, 모든 단계를 차근히 공부해야 한다.

탁월함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_릴프 마스턴

수련 없이는 앎이 부족하다. 일이 없으면 자신감이 부족하다. 자신감 없이 승리도 없다 _율리우스 카이사르

실천하려는 용기가 없다면 좋은 아이디어는 아무 의미 없지 _마담 세크리터리 중에서

쉬워지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어렵다 _괴테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없네 _사라 넬슨

어휘가 부족한 사람은 사고가 빈약하기 마련이다_헨리 헤즐릿

어렵겠지만, 어렵다고 불가능한 건 아니니까!

훌륭한 작가는 모두 다양한 숙어를 알고 있는 법, 숙어는 곧 언어의 생명이자 혼이다 _월터 렌더

삶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 제대로 살고 있는 게 아니다 _라이언 히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할 때 수면시간을 절대 사수해야 한다.

멍하게 잠시 TV를 보거나 SNS를 들여다보는 시간은 줄이더라도 자는 시간은 결코 줄여서는 안 된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잠을 줄이면 보통 결과물의 퀄리티가 나빠진다.

영어는 공부이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저자는 하루에 몇 분이면 귀와 입이 시원하게 뚫린다거나 자그마한 학습지로 가볍게 영어를 정복할 수 있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 하루 기분이 꿀꿀해서 몸이 피곤해서 영어공부를 안 하고 넘어가고 싶은 그 마음을 저자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겨내야 한다.

동시에 미련하게 붙잡고만 있지 말고 민첩하게 시원시원하게 공부해야한다.

저자는 독서로 독해력을 키우려면 좋아하는 방법이 한 문단을 다 읽고 나면 다시 쓰윽 빠르게 눈으로 훑으며 중심 내용을 머릿속으로 요약해본다.

여기서 핵심은 내용을 잘 이해하고 곱씹어보는 데 있다.

영어 문장으로 요약하는 게 최고지만 영어로 하는 게 힘들다면 이해한 바를 토대로 한국어로 요약해도 괜찮다.

그것마저 귀찮다면 키워드 몇 개만 추리고 넘어가는 방법도 있다.

저자는 첫 번째 낭독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고 두 번째 낭독을 통해 앞서 파악한 의미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강세와 어조를 익히고 세 번째 낭독을 통해 내용을 어느 정도 암기했다고 한다.

문단 단위로 요약하기와 3번 낭독하기 모두 저자가 개발한 방법이다.

영어가 다른 언어와 비교해볼 때 차별화되는 특징은 바로 세계적으로 널리 퍼졌다는 점이다 _데이비드 크리스탈

영어에는 오답도 정답도 없다.

단지 나의 의견을 어떻게 상대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또 상대의 생각을 곡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저자는 7세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는데 영어로 칭찬받고 기뻤던 기억보다는 속상했던 기억이 훨씬 더 많다.

영어를 듣고 읽고 말하고 쓰는 직업을 가졌지만 여전히 영어에 대한 씁쓸한 쪽에 가깝다.

지금도 영어라는 벽을 뛰어넘기 위해 닿고 싶지만 닿을 수 없는 무언가를 향해 연마하고 정진하며 아쉬운 마음을 다스리며 살아간다.

저자가 아는 사람은 통역대학원에 입학했더니 미국 드라마를 봐도 공부, 책을 읽어도 공부, 뭘 해도 영어로만 하면 공부한 셈 치면 되니까 엄청 행복했다고 한다.

정해진 범위가 없는 외국어공부의 막연함에 대해 이렇게 대범하고 호기롭게 표현했다.

영어를 자주 접하는 환경을 구축하면 그 빈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세상과 공부는 만만치 않다.

저자가 문장을 외울 때는 굳이 필사하거나 노트에 정리할 필요없이 빠르게 몇 번 읽어서 기억해두는 정도로만 시간과 에너지를 할애한다.

거창하게 노력하기보다 약간 더 신경을 쓰는 정도로 관리한다.

요즘은 외국인을 길에서 봐도 딱히 놀랍지 않고 외국어가 필요한 상황도 드물지 않다.

매번 AI에 의존하기에는 대단히 사소한 영역에서도 그때그때 영어를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어는 점점 더 필수가 되고 있다.

그러니 영어는 매일같이, 꾸준히, 부담 없이 갈고닦아야 한다.

적응하지 못하면 곧 실패, 적응하면 곧 성공이다_맥스 맥케온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실천은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책임질 준비를 하는 데서 나온다고 했다.

요행과 비법을 바라는 사람들 중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없다_문미영

한 영화를 여러 번 보는 게 귀를 뚫는 데는 최고라고 한다.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 날 대사가 귀에 생생히 들린다고 한다.

디즈니의 알라딘,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등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보는 게 좋다.

영어는 반복이 답이라고 한다.

요행을 바라고 비법을 바라는 사람들 중에 영어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고 한다.

영어 방송을 봐야 하고 편안한 소통력을 무기로 세계를 무대 삼아 활약해야 한다.

목표 없는 질주는 낭떠러지로 가는 지름길이다_문시현

누구에게도 이용당하지 말아요. 누가 당신이 열심히 일한 걸 깎아내리면 가만 있지 말아요. 오로지 일만 믿어야 해요. 다른 건 전부 언제 깨질지 모르는 것들이니까요_조용한 희망, 흑인 여성 변호사 레지나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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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박소운 지음 / 원앤원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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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통역관도 영어가 어렵다는 얘기가 위로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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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학교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1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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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게리 토마스는 성경와 영성, 교회사, 기독교 고전을 망라하는 글을 쓰고 강연과 세미나로 열심히 사람들을 섬기는 대표적인 복음주의 사역자이다.

현재 텍사스주 휴스턴 제이침례교회의 주재 작가로 사역하고 있으며 웨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영성계발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결혼 상대를 정하기 전에 왜 결혼하기 원하는지부터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이 질문이 특히 더 중요한 이유는 재정 투자는 한 번 잘못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성경적 결혼은 단 한 번뿐인 일이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알다시피 성경적으로 허용된 이혼 사유가 두어 가지 있지만 그런 사유는 제한적이고 엄격하다.

자신이 선택한 배우자에게 실망한다 해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의무가 있다.

그 의무란 이혼하고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라 결혼생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배우자의 선택에 들일 시간과 노력의 가치는 두 배로 커진다.

그리스도인들은 결혼에 돌입하기 전에 반드시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일단 결혼하고 나면 좋든 나쁘든 그 관계가 모든 아침과 모든 밤과 모든 주말과 모든 휴일을 지배한다.

가정의 기초는 마태복음 6장 33절이 되어야 한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런 가정은 영광스럽다.

이 구절에는 명령도 있지만 가슴 벅찬 약속도 있다.

풍성하고 의미 있는 삶을 주신다는 약속이다.

이런 가정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헌신하여 주 안에서 함께 자라가고 신앙생활을 서로 응원하고 주를 경외함으로 자녀를 기르고 하나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서로 사랑한다.

두 사람이 하나님의 비전을 중심으로 결합하면 결혼생활이 만족스럽고 서로의 영혼을 세워 줄 소지가 훨씬 커진다.

그러려면 이 비전을 함께 이루어가기에 가장 좋은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해야 한다.

행복한 결혼은 이생에서 천국에 가장 가까운 삶이지만 불행한 결혼은 풍요로운 사회에서 지옥에 가장 가까운 삶이다.

이런 문제의 원인은 대개 두 사람이 목적과 비전도 없이 함께 살려 하려는 데 있다.

바른 목적과 비전이 있어야 둘이 맺어질 뿐 아니라 앞으로 50~60년 동안 계속 서로 사랑할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둔 상태에서 지성을 총동원해야 한다.

하나님의 인도, 성경, 가족, 교회, 분별력 있는 친구 등 모든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의지와 목적과 지혜를 모두 모아 이 결정에 임해야 한다.

그러면 결혼생활이 만족스럽고 풍요롭고 서로의 영혼을 세워 줄 소지가 훨씬 커진다.

이 책을 읽으면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리도록 저자가 최선을 다해 돕는다고 한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해 일체의 타협 없이 그 원칙대로 배우자를 고른다면 훨씬 충만하고 영적으로 풍요롭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저자는 연애 감정이 사람들을 만족스러운 결혼생활로 인도하기보다 오히려 잘못된 길로 이끄는 경우를 훨씬 더 많이 보았다.

결혼 상대를 정하는 일은 평생을 좌우하는 결정이다.

그 결정을 로맨틱한 매력에만 기초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이다.

저자는 성경과 과학이 모두 그것을 증언해 준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뇌를 설계하실 때 결코 연애 감정이 평생 지속하지 않게 하셨다.

우리는 생물학적 운명대로 살아가야 하는 진화된 포유류가 아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존재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셨고 우리에게 자신의 성령을 주셨다.

결혼은 선한 것이며 결혼을 의지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칭찬받을 일이다.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기로 했다면 그 헌신도 혼인 서약에 대한 헌신과 같은 구속력이 있어야 한다.

성품이 확실한 남자, 주 안에서 자라가며 경건을 추구하는 남자를 찾아야 한다.

남편될 사람은 경건하고 건강한 유머 감각이 있고 아빠로서 아이들의 삶에 참여하고 직업 윤리가 철저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한다.

공통된 사명이 있고 성품이 바르냐에 따라 앞으로 50~60년 동안 자신은 복을 누릴 수도 있고 화를 입을 수도 있다.

자신이 찾아야 할 남자가 사도행전 6장 3절에 완벽하게 요약되어 있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사람(을) 택하라."

결혼을 벗어난 섹스는 없어야 하고 부부간에는 만족스러운 섹스를 풍성하게 나누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다.

결혼을 벗어난 섹스에 관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사람이 부부간 만족스러운 섹스를 풍성하게 나누는 것에 순종하지 않는다.

혼전에 하나님을 밀쳐내고 제멋대로 하는 사람이라면 결혼 후에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다.

저자는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해서 좋았고 경건한 여자와 결혼해서 더 귀하다고 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것에 기초해 결정을 내리라고 가르치셨다.

영원한 것이란 바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삶이다.

그분의 말씀은 우리에게 연애 감정도 중요하지만 영적 사명을 공유할 사람을 찾으라고 촉구한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우리는 의에 이르는 결정을 해야 한다.

경건한 방향으로 내게 감화를 끼칠 사람, 내가 잘못된 길로 갈 때 그것을 지적해 줄 사람, 내가 잘못할 때 용서해 줄 사람, 내가 어찌해야 할지 모를 때 지혜롭게 격려해 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그런 삶을 갈망한다.

"이 사람은 나와 동행하며 하나님 쪽으로 갈 사람인가?"

배우자를 지혜롭게 선택하는 것은 이기적인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한 번뿐인 인생에 대한 선한 청지기의 사명이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잠31:30

이 구절은 신앙을 훌륭한 아내감의 결정적 요소로 꼽는다.

경건한 여인과의 결혼생활에 비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다정함과 너그러움과 영적 동행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고 진실해지고 즐거워진다.

선택의 기초는 의를 구하는 데 있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부류의 사람과 왜 결혼하는가에 대해서는 간섭하신다.

선택의 기준은 그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리스도인인가?

성경적으로 결혼에 합당한 사람인가?

정직하게 사는 사람인가?

그 사람은 말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가, 아니면 격려를 베푸는가?

우리가 기도로 하나님을 구하면 그분은 우리를 누군가에게로 인도하실 수 있고 지혜로운 결정을 도우실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 순복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지혜의 은사, 공부의 적용, 합리적 이해력 등을 구하고 활용한다.

운명적인 반쪽대신 저자는 더 성경적 추구를 제안하고 있다.

동반자 같은 짝을 찾아야 한다고 한다.

동반자 같은 짝이란 하나님 나라를 먼저 구하라는 성경의 명령을 함께 실천하는 사람이다.

성경적 사랑을 실생활 속에 적용하는 사람이다.

참된 사랑의 가장 정확한 정의는 요한복음 15장 13절에 나온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15:13

이 사랑의 기초는 감정이 아니라 희생이다.

남편은 아내를 위해 순교해야 하고 아내는 남편을 사랑하는 법을 훈련받아야 한다.

성경은 자신이 주어야 할 것들을 잔뜩 상기시켜 준다.

부부의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가장 혹독한 상황 속에서도 자원하여 지키는 정책이고 헌신이다.

우리는 그것을 학습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자라갈 수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랑을 향한 여정이다.

우리는 사랑 안에서 자라가고 사랑의 역량을 키워가고 온 힘을 다해 사랑하며 점점 더 사랑이 이끄는 사람이 되어간다.

늘 사랑을 앞세우라는 성경의 명령을 삶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부부란 그 일에 헌신한 동반자이다.

하나님의 분별을 구하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은 바람직하다.

나의 끌리는 마음에 대한 그분의 반응을 얻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신앙이 같은 사람을 찾으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이 특별히 배우자로 맺어 주시려는 남자나 여자가 따로 있을 수 있다.

전적으로 가능한 일이다.

그분은 두 사람을 지으시고 섭리 가운데 함께 불러 특정한 일을 맡기실 수 있다.

저자는 만일 하나님이 자신의 꿈속에 나타나 장차 자신의 결혼을 통해 예언을 성취하실 거라고 말씀하신다면 그 사람과 결혼하라고 한다.

하나님이 그렇게 특정하고 매우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시기는 하지만 드문 케이스이다.

난 오랜 시간동안 병자로 살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자주 듣게 되었다.

드문 케이스의 사람이 된 것이다.

하나님이 어떤 성격이고 어떤 분인지 너무 알고 싶어서 성경을 읽고 쓰고 있다.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동행하지 않으신다고 한다.

그들이 완고해서 죽이고 싶어서라고 하시고 천사를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모세와는 다정한 벗처럼 대화를 나누신다고 했다.

난 하나님이 빨리빨리 나에게 내가 원하는 걸 이루어 주셨으면 좋겠는데 하나님의 음성은 기다리고 빨리 안 해주신다는거다.

병자에서 이제는 로준생으로 살게 하실 것 같다.

내가 언제 결혼할지 로스쿨을 언제 갈지 아기를 언제 낳을지 하나님만 아시는거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너무너무 로스쿨에 가고 싶고 너무너무 결혼도 하고 싶다.

빨리 못하면 못할수록 더 간절해지는 것 같다.

건강, 체력, 돈이 있어야 로스쿨도 가고 결혼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목회자자녀전액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로스쿨만 가야 한다.

계획, 전략, 시간, 기도가 더 필요한 것 같다.

중학교 동창이랑 친한 언니는 55살인데 아직도 하나님이 배우자를 안 주셨다고 했다.

그런데 그 언니는 아직도 배우자기도를 한다고 했다.

난 성경에 더 집중하고 그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뜻에 맞춰서 기도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답은 성경에 있으니까말이다.

평생을 헌신한 부부사이에만 성관계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질서도 우리는 존중해야 한다.고전6;15, 7:36~38, 살전4:3~7

돈이나 건강이나 외모를 보고 결혼다면 그것들은 전부 오래가리라는 보장이 없다.

가장 확실한 것은 성품이다.

자신의 결혼 상대는 삶의 큰 시련들을 성품으로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이야 한다.

장래의 배우자는 자신이 자녀에게 골라 줄 수 있는 최고의 엄마나 아빠여야 하며 영적 유익을 베풀어 줄 조부모까지 계신다면 금상첨화다.

상대는 겸손한 영성이 흠뻑 베어든 사람이어야 한다.

겸손한 영성은 기도하고 성경 말씀대로 따르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우물에서 마시며 평생 그리스도안에서 성장하려는 깊은 열망이 있어야 한다.

관계란 본래 찾아내는 게 아니라 지어 가는 것이다.

두 사람이 서로 알아가야 하고 관계를 지속하기로 매일 선택해야 한다.

친밀함이란 말로 하는 대화, 전심을 다하는 기도, 사랑과 섬김의 행위, 헌신의 표현을 통해 한 땀 한 땀 엮어 나가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면 꾸준히 소통해야 하고 삶을 함께 경험해야 한다.

행복한 관계를 가꾸는 법은 서로 겸손하는 것이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전반적 죄성과 특정한 죄들을 성경적으로 자각하며 사는 사람이다.

복음에 맞게 살아간다.

즉 자신이 무력하므로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과 성령께서 주시는 능력을 떠나서는 자신을 구원하기는커녕 변화시킬 수조차 없음을 안다.

적절한 교정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잘못을 지적받으면 적극적으로 행동을 고친다.

삶에 진정성이 있다.

겉으로만 의로워 보이기보다는 실제로 의를 기르는 데 더 마음을 쓴다.

잘 섬기는 종이 되고자 한다.

갈등을 건강하게 처리하고 서로 소통하고 서로 기도한다.

결혼 상대를 참으로 알아갈 때 하나님을 모시고 삼인조 대화를 한다.

피상적 내용과 다 지나간 일에서 벗어나 현재와 미래로 넘어간다.

과거에 대한 대화로 그치지 말고 현재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시며 장차 무엇을 하도록 부르고 계신지 대화한다.

상대와 함께 기도한다.

설령 당신을 감쪽같이 속이는 사람이라 해도 하나님 앞에서 가식을 행하기는 좀 더 어렵다.

하나님은 어느 부부관계에나 존재하는 도전들을 사용해 우리를 거룩함에서 자라가게 하시고 하나님께 의존하는 법을 배우게 하시고 사랑하는 능력을 키우게 하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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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로스쿨
최기욱 지음 / 박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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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기욱은 서울외고를 나와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해외 엔지니어링 업계에서 5년간 기계 설계 엔지니어, 리스크 메니저, 스케줄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퇴사를 하고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재학 중에는 로스쿨 생활기를 다룬 블로그를 운영했으며 로스쿨 생활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신선한 관점, 그리고 위트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로스쿨생활을 너무 재미있게 즐기는 바람에 얼떨결에 졸업하면서 대한변호사협회장상까지 받았다.

책과 음악을 사랑하고 언제나 인생의 새로운 재미를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자소서는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는 파트와 각종 첨부서류를 자랑하는 파트로 나뉜다.

많은 로스쿨 지원자들의 착각 중 법무와 관련없는 직장 경력은 로스쿨 입시에서 의미없다는 편견이 있다.

정량 측면에서는 맞는 말이다.

하지만 경력은 자기소개서에서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다.

학교 밖으로 나가보면 모든 것이 법 문제와 연관된다.

자신이 어떤 직장을 갖게 되든 법문제와 얽히지 않을 수가 없다.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본격적으로 변호사가 참여하는 분쟁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법적분쟁이었던 문제를 많이 겪을 것이다.

로스쿨 진입에 마음이 동한 사람이라면 이와 관련하여 이미 생각의 가닥이 잡혀 있을 것이고 술술 써내려져가는 자소서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원동기 부분을 쓸 때 이와같은 구체적인 경험들은 강력한 차별화의 소재가 된다.

경험, 동기의 인과가 명확하게 드러나므로 글 흐름도 훨씬 자연스러워진다.

이공계통이면 단순히 맥스웰 방정식, 나비에스토크 방정식을 알고 있다고 법적 분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학문적 깊이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와 업무, 관련 분쟁에 대한 이해도가 문제다.

일반 재학생이라면 열심히 연구해서 원하는 구체적인 분야를 탐구해서 쓰는 것이 좋다.

당연히 솔직하게 엄마가 무조건 전문직이 좋다고 했다고 쓰면 안 된다.

그렇게 쓰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런 티가 나는 글이 있다.

정의감 넘치고 약한 이들을 돕고 싶다고 쓴 사람이 봉사활동 시간도 없다면 의심을 받는다.

구체적이고 근거가 있는 목표를 정해야 한다.

무리해서 경력도 없는데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를 만들고자 말도 안 되는 소설을 쓰다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해서 쓰되 너무 특수해서 실무가 출신 교수님들도 잘 모르는 분야를 쓰거나 어떻게든 합격하려고 소설을 썼다는 느낌을 주는 글은 피한다.

재료를 어느 정도 모았다면 그것을 자연스럽게 문장에 녹여내면 된다.

글은 흐름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소개서의 수준 차이는 부드러운 글 흐름과 문장들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그 수준 차이가 자기소개서의 등급 차이를 만든다.

지적 수준 차이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글이다.

학점과 경력이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문장이 엉망이거나 목적에 맞지 않는 수사들만 거북스레 가득하거나 흐름 없이 이력서 쓰듯 줄줄 읊기만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학교별로 자소서에서 요구하는 형식과 질문이 다르다.

글을 검토할 때 자신이 쓴 글을 필사하거나 소리내어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스펙은 첨부 서류가 있어야 인정이 된다.

면접 준비는 지원하는 학교별로 다르다.

경향은 꾸준히 변화하지만 크게 보았을 때 추상적인 문항과 시사적인 문항이 주로 나온다.

따라서 시사적인 문항과 추상적인 문항 모두 대비를 해야한다.

입시 기조는 항상 변화하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 경향성을 파악하되 이에 너무 의존하지는 말고 어떠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빠른 시간 내에 논리적으로 사고하여 말을 통해 발표하는 과정 자체를 훈련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추상적인 문항의 경우 철학과 사회과학 딜레마에서의 전형적인 개념 분류체계와 판단 근거들을 익힌다.

면접 방식은 자기 차례가 되면 준비실로 들어간다.

긴 지문과 문제와 짧은 시간이 주어지고 시간내로 문제를 풀이한 뒤 면접실로 가서 그 답안을 교수님들께 발표하고 질타를 받는다.

10~15분의 시간 동안 한 두 페이지 분량의 지문을 읽고 문제를 해결해 낸 뒤 5~10분의 시간 동안 질의응답을 한다.

여기서도 시간관리가 핵심이다.

면접은 리트만큼 시간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읽고 5분 정도의 말을 할 수 있는 분량의 스크립트를 쓸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

자신이 얼마나 빨리 읽고 사고할 수 있는지 자신이 얼마나 빠르게 메모지에 스크립트를 쓸 수 있는지 연습을 통한 검토가 필요하다.

말을 잘하는 학생이라면 키워드만 빠르게 적어두고 문제해결에 더 시간을 투입하는 전략이 가능하다.

하지만 극도의 긴장 속에서 빠른 시간 내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서 완전한 문장으로 5분 동안 발표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부분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시간은 걸리더라도 완전한 문장으로 된 스크립트를 메모한다.

저자는 추가합격으로 중앙대로스쿨에 합격을 했고 프리로스쿨을 들었다.

입학식때는 저자가 가장 최고령이라서 선서를 했다고 한다.

OT를 갔는데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았고 새벽 6시까지 밤새도록 노는 애들도 있다고 했다.

그렇게 놀고도 졸지도 않는다고 했다.

로스쿨생활이나 변호사생활이 어떤지 계속 특강을 해줬다고 한다.

로스쿨에서는 펜도 중요하다.

저자는 유니볼 시그노 0.28제품을 썼다가 BIC이지글라이드를 선택했다.

한 번 선택한 펜은 변호사시험까지 쭉 가져가 익숙해지는 게 좋다.

저자는 나중에 에너겔0.7로 바꾸었다.

로스쿨생들은 슬리퍼와 핏기 없는 얼굴과 과식한 오랑우탄 같아 보이는 펑퍼짐한 츄리닝으로 정체성을 표현한다.

학생들은 최대한 편안한 슬리퍼와 츄리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어떤 학생은 츄리닝인줄 알고 내복을 사서 입고 다니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방학이 되어 다들 쫙 빼입고 실무수습을 나가니 한 교수님은 너네들도 정상적인 옷이 있구나라고 하셨다고 한다.

멋쟁이들은 변호사시험까지 멋짐을 포기하지 않지만 그런 이들은 드물다.

법조계가 포화라고 하지만 그래도 좁은 업계다.

네트워킹은 필수적이다.

사회성의 부족은 장점이 되기 힘들다.

학회 활동의 경우 학교마다 기수마다 분위기가 다르므로 두리번 두리번 잘 눈치를 봐서 대세를 따라야 한다.

중앙대 로스쿨은 달리기 동호회, 축구 모임, 기독교 모임, 교지 모임 등이 있다.

별다른 준비물도 필요 없고 신체 활동을 하는 달리기 모임이 제일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농구모임은 없고 야구모임도 없고 기독교 모임은 규모도 크고 기도모임을 해서 그런지 모임도 잦고 끈끈해보였다고 한다.

매 시험 기간에 전교생들에게 비타오백을 나누어주는 기독교모임의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한다.

거주지의 경우 본가가 서울인 학생들도 거의 대부분이 공부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기숙사에 들어가거나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한다.

중앙대로스쿨은 식당이 2개나 있어서 급식이 싸고 맛있다고 한다.

저자는 원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는 것을 좋아해서 로스쿨에서 3년간의 공부가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한다.

성적이 좋아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법학문제 풀이가 적성에 잘 맞았다.

법학공부는 무지막지한 암기가 필요하다.

저자는 새문안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주기도문을 외우지 못했다.

저자의 암기력은 금붕어보다 조금 나았다.

로스쿨에서의 시험 중 가장 성적이 안좋았던 과목도 판례문구에 빈칸을 뚫어놓고 토씨 하나 안틀리고 쓰게 요구하는 시험이었다.

저자는 학교에 아침 9시에 가서 10시까지 있었다.

저자는 학교 강의를 기본으로 공부를 하고 수업이 끝나면 교수저 교과서를 통독했다.

강사저에서 이 이야기가 삭제되고 암기를 해야 할 파트 위주로 남아있기에 단순암기에 젬병인 저자에게는 교과서가 좋은 친구가 되었다.

다른 원우들에 비해 인터넷강의에도 거의 의존하지 않았다.

3학년이 되기전까지는 학교 수업을 통해 기본적인 이해를 했고 교수저를 읽음에 있어 강약을 조절할 수 있었다.

교수저 통독을 통해 논리의 빈틈을 메꾸고 머리속에서 큰 그림을 그려나갔다.

이 공부방법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방법이 3학년이 됐을 때에도 여유 있게 변호사시험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 접하는 법학 특유의 사례문제는 누구에게나 골치거리이다.

변호사 시험은 객관식, 사례형 기록형 문제로 나누어진다.

그중 사례형 문제는 모든 법학문제 해결의 기본이 되고 시험에서의 비중도 가장 크다.

사례형 문제는 긴 지문으로 이런저런 법적 분쟁 상황이 주어지면 이를 해석한 후 자신이 배운 조문, 판례 등을 활용하여 논리적으로 문제 상황에 맞는 결론을 찾아가는 시험이다.

저자는 시험 기간에는 11시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했다.

평소에는 이해 위주의 공부를 했어도 시험기간만큼은 어쩔 수 없이 암기를 많이 해야 했다.

열람실에서 밤을 새고 시험장에 들어갔다.

아무 것도 안 가지고 갔는데 자신의 학번을 못 외우고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문제를 풀 때 저자의 머릿속에서 문제에서 논리 흐름이 뒤엉키고 뭔가 중간에 두어개씩 빠져있고 문장 간의 아디리가 안 맞는 그래서 이 부분이 공부가 안됐구나하는 과정을 거쳐봐야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다.

문제에서 시작해 차근차근 결론을 도출해내는 일련의 사고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로스쿨 시험은 암기력으로 결판이 나는 형태다.

로스쿨에는 전국 암기 귀신들이 다 몰려있다.

한번 슥 보고 슥 외우고 문구를 그대로 현출해버리는 인간 스캐너들이다.

동기 중 한 명은 수 백 페이지짜리 교수님 강의안의 오타까지 그대로 옮겨적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저자의 책을 읽고 꼭 로스쿨가자라는 생각을 더 하게 되었다.

나도 왜 로스쿨 가려고 했지라고 생각해보면 아플 때 시간만 죽이기 아까우니까 공부를 할 수 없지만 했던 것 같다.

못하겠다고 했을 때 아빠는 법정소송을 하고 있어서 내가 법조인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고 엄마도 병이 빨리 나으려면 잡을 수 있는 끈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처음엔 시험 보기도 힘들어서 하루 시험 보고 오면 일주일은 집에서 누워 있었다.

난 몇 년정도만 아프면 건강해지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러면 로스쿨도 금방 갈거라고 또 막연히 생각했다.

아팠던 시간이 10년도 훨씬 넘었다.

사람들하고 연락도 다 끓고 친구 1,2명하고만 연락을 다시 한다.

처음에는 내가 아플리가 없다고 부정을 하지만 나중에는 헛웃음만 나고 절망을 하다가 하나님을 원망하다가 그래도 붙들고 말할 존재는 하나님밖에는 없다는 자각을 하게 된다.

이번에 시험을 볼 때 중간에 몇 번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시험을 볼 수는 있었다.

작년에는 바로 응급실을 갔지만 그걸 생각하면 정말 좋아진거다.

내가 시험을 볼 때 엄마는 학교 벤취에서 책을 보거나 기도를 하면서 날 하루종일 기다렸다.

엄마는 하나님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포기란 없다.

시험을 보는데 우리방에서 41년생 아저씨, 50살 넘은 여자, 남자들을 무수히 봤다.

재작년 시험, 2018년 시험 얘기를 해서 전부 몇 년씩 공부했다는 걸 알았다.

저자의 얘기를 들으면서 로스쿨을 가려면 건강과 체력, 돈이 있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

아빠가 받을 돈을 이제 엄마랑 내가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다니면서 남는 시간을 공부할 때는 전략같은 게 필요없었지만 진짜 가려고 한다면 전략이 필요하다.

그저께 의사 큰 삼촌이 엄마랑 통화를 하다가 나한테 얘기를 해줬다.

삼촌은 내가 욕심이 너무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레이브스에 걸렸고 그레이브스는 잘 안 낫는데 그래도 나아서 다행이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 아무도 신경 쓰지 말고 스트레스도 받지 말라고 했다.

삼촌은 자신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그것만 신경쓰라고 했다.

저자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사는 사람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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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 나를 지키는 사랑은 어떻게 가능한가
정아은 지음 / 마름모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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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아은은 2013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사랑은 사건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살아가는 내내 열망하고 인류가 이룬 모든 유무형의 자산이 이것을 쟁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생에 가장 강력한 발자국을 남기는 이 사건은 내 의지로 오지 않는다.

인간이 받는 생 또한 의지와 상관없이 받았다가 의지와 상관없이 내놓아야 한다.

우리는 불가항력이며 우연적인 사랑, 우리의 생과 놀랍도록 닮아 있는 이 사건을 어떻게 소화해야 할까,,

어차피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으니 그저 되는대로 내버려둬야 할까,,

그렇게 하기에 사랑이란 사건은 너무 치명적이다.

스쳐가는 걸 보고만 있기엔 미치는 파급효과가 너무 크다.

결국 우리는 사랑 앞에서 버둥거리게 된다.

이 마법 같은 감정을, 새롭게 발을 들인 황홀한 세상을 지속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 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 이런 노력은 사랑의 근본적인 성격 혹은 입퇴장 시기 같은 굵직한 행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사랑이라는 일생일대의 사건에 인간이 대처할 수 있는 최대치는 사랑이 머물러 있던 시간을 복기하고 의미를 곱씹어 정리하는 정도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은 자신의 육신과 영혼을 포박하여 다른 세상으로 데려갔던 그 존재들에게 서려 있던 일관된 기운은 생소함이었다.

모르는 사람, 생전 알았던 누구와도 같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존재애게서 나오는 신비함이 사람의 감정이었다고 했다.

이국적인 기운, 그 알 수 없음, 알 수 없기에 도무지 예측되지 않는 존재의 현현이, 벼락같은 설렘을 선사했다고 한다.

사랑은 무지에서 온다는 것을, 알 수 없는 상대가 뿜어내는 신비함에서 온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자세히 알고 그렇기에 예측할 수 있는 대상에게 매혹되지 않는다.

안다는 것은 그 대상의 한계와 습성을 꿰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불확실성에서 비롯되는 폭에 대한 착각에 빠져들지 않는다.

한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필요한 건 긴 시간이나 밀접한 거리가 아니다.

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이다.

제 안에서 요동치는 감정을 직시하고 그 감정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을 한 발짝 떨어져서 관망할 수 있는 지성이다.

우리가 겪는 감정은 우리가 무엇을 알고 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는 잘 모르는 것, 예측 불가능한 것에 압도되고 휘둘린다.

어떤 일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그 일의 근원을 파악하고 그 일이 보이는 것만큼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통찰하기에 격한 감정에 휩싸이지 않을 수 있다.

더 이상 그 일이 낯설지 않기에 그 일이 마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에게 감정은 바람처럼 온다.

오기 전에 예고를 하거나 왜 왔는지 말해주거나 언제쯤 마음에서 빠져 나갈 예정인지 말해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는 어느 지점에서 반드시 낯설고 두려운 무언가와 마주치게 된다.

살면서 접하는 모든 대상, 모든 현상에 대해 다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렵고 매혹적인 타자를 마주쳐 사랑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어찌해볼 겨를도 없이 낯선 세상으로 빨려 들어간다.

사랑이란 인간이 태어나 경험할 수 있는 가장 사치스러운 감정이다.

먹고사는 일과 가장 먼 거리에 있으며 돈이나 이익을 가져다주기는커녕 그런 것들과 정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도록 추동한다.

빠져드는 순간 나를 잊고 현실에서의 이해타산을 잊고 지금까지의 나를 만든 수많은 요인을 잊고 마구 밀려가게 만드는 감정, 내가 가진 것은 물론이고 내가 가지지 않은 것까지 훔쳐서라도 주고 싶어지게 만드는 감정, 사랑에 빠지는 일은 사람을 다시 태어나게 만드는 일이다.

사랑은 능동적인 감정이다.

한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서 자발적으로 나와 굵직한 파동을 만들어내는 완전히 자발적인 의지이다.

사랑에 빠진 이들은 온종일 그 사람을 생각한다.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드는 순간까지, 밥을 먹을 때, 일할 때, 공부할 때, 언제나 마음 속에 그 사람이 있다.

어떤 순간에 거의 그 사람이 된 듯, 그 사람과 연관된 일들에 그 사람보다 더 격하게 반응한다.

기쁜 일에 그 사람보다 더 기뻐하고 슬픔이 닥치면 그 사람보다 더 슬퍼한다.

사랑이 선사하는 마법이다.

나라는 육신에서 빠져나가 상대방 속으로 들어가는 것, 일순간 내가 나가 아니게 되는 것, 그 순간의 느낌은 자유라 불리는 상태와 비슷하다.

뭔가로부터 해방된 듯한 언제나 나를 감싸 돌던 무겁고 두터운 장막에서 벗어난 듯한 그제야 세상 만물과 장애물 없이 직접적으로 만나는 듯한 순간들,,,,,,,

우리는 수많은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들에게 둘러싸여 살지만 언제나 내 육신 안에 갇혀 있다.

사랑은 자신을 잊고 무언가에 빠지는 순간이 집중적으로 극대화되는 일이다.

한 가지 일에 빠져드는 것은 일시적이지만 한 사람에게 빠져드는 것은 그런 일의 연속이다.

사랑에 빠지는 순간 우리는 우리와 관련된 모든 일상을 산산이 분해한 뒤 그 조각을 일제히 그 사람에게 던져 넣는다.

나를 둘러싼 사물, 기후, 인간, 비인간 생명체, 지나온 내 삶의 역사, 공동체의 역사를 모두 해체해 그 사람과 결합시켜 재탄생시키면서 급격하게 내 안에서 빠져 나간다.

당사자인 두 사람이 각각 제 몸에서 빠져나와 자신을 이루던 모든 것을 해체한 뒤 상대의 것과 합쳐 조합해내고 그렇게 해서 완전히 새로운 두 개의 인격을 다시 만들어내는 것이다.

한 가지 일에 빠져드는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강도의 몰입이 보장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에마뉘엘 마크롱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프랑스의 이익을 위해 뛰겠다고 선언하고 신당을 창당한 뒤 프랑스 전역에 돌풍을 일으키며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다니던 고등학교 연극반 교사였던 브리지트 트로뉴에게 반해 그 마음을 계속 지켜가다가 2007년에 그녀와 결혼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때부터 14년이 지난 뒤 1남 2녀의 엄마였던 브리지트가 남편과 이혼한 다음 1년을 기다렸다가 결혼했다.

그 이후로 에마뉘엘 마크롱과 브리지트 트로뉴의 연애와 결혼은 프랑스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두 사람을 응원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16세인 남자 제자를 두고 사랑에 빠진 40세의 교사 브리지트를 페도필리아라고 비난하는 여론이 높았다.

두 사람은 이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는 스승과 제자 관계 이상으로 넘어가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사람들은 성인인 브리지트가 미성년인 제자에게 이성으로서 감정을 품었다는 데에 거부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에 대해 마크롱은 자신이 24세 연상이었다면 아무도 부적절한 관계라고 비난하지 않았을거라고 억울해했다.

의사 부부의 장남으로 태어난 마크롱은 어려서부터 수재로 이름을 날렸다.

도서량이 풍부하고 생각이 깊었던 마크롱은 어릴 쩍 친구의 말에 의하면 사춘기를 전혀 겪지 않고 바로 어른이 된 사람같은 느낌을 주었다고 한다.

그는 또래들과 다른 세상에 속한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자기 세계가 확고한 아이였다.

독특했던 어린 시절과 성장기의 언행을 따라가다보면 브리지트 트로뉴라는 여성을 만나 사랑에 빠졌을 때 마크롱이 대처하는 방식이 지극히 그다운 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공감 능력이 탁월하고 사교적이었으며 그러면서도 마음먹은 일은 반드시 해내는 뚝심이 있었다.

마크롱은 브리지트는 금기 그 자체였다.

스물 네살이라는 나이 차이뿐만 아니라 가정을 이뤄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는 사실, 거기에다 사생활에 관대한 프랑스 국민들조차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사제 간의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마크롱은 브리지트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고 부모의 권유로 유학을 떠나면서도 언젠가 브리지트와 결혼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마크롱은 브리지트 트로뉴라는 인물을 외모나 부분적인 특성, 나이 혹은 특정한 배경 때문에 사랑하지 않았다.

그저 브리지트라는 사람이 이루고 있는 됨됨이를 통틀어 총체적으로 사랑했다.

자신을 통째로 내주어도 좋다고 생각할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존감의 소유자였던 마크롱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비난과 견제에도 꿋꿋이 브리지트와의 관계를 밀고 났고 브리지트가 이혼하고 법적으로 다시 결혼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마침내 브리지트와 정식으로 부부가 되었을 때는 브리지트가 전남편과의 사이에 낳아 키운 3남매와 그들의 아이들을 제 자식처럼 제 손주처럼 아꼈다.

그는 언제어디서든 브리지트의 가족들을 내가족이라고 불렀고 주말에 내손주를 보러 가야 한다고 거리낌없이 말하고 다녔다.

브리지트의 막내딸은 이 특별한 새아버지를 무척 좋아했고 대통령 선거 당시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선거운동 기간에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내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마크롱은 브리지트의 의견이 자신에게 아주 중요하고 그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쌓았다고 했다.

브리지트는 그의 핸티캡이 아니라 그를 일으켜 주고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게 해주는 멘토였다.

마크롱은 한 여성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결과 그 여성이 쌓아온 인생의 경륜을 얻고 세상을 더 깊고 넓게 보는 시야를 얻었다.

브리지트라는 스물네 살 연상의 여인이 쌓아온 인생의 경륜을 빌려 젊은 자신에게 부족한 지혜와 통찰을 채워 넣었던 것이다.

이런 사랑이 가능한 건가보다.

지구 어느편에서는 이런 사랑이 존재하니까말이다.

나의 사랑을 생각해봤다.

난 서울대를 가면 연애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서울대를 못갔다.

연애를 하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했다.

대학에 가서 선교단체에서 완벽해 보이는 간사님을 봤다.

저 간사님이면 사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 간사님이 사귀자고 했을 때 회계사시험을 공부해야 해서 못 사귄다고 했다.

회계사시험이 붙으면 연애를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공부하다가 아파지면서 병이 나으면 연애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스펙트럼은 끝도 없이 생긴다.

로스쿨가면 연애해야지, 아빠가 받을 돈을 받으면 연애해야지, 나이는 계속 먹어가고 나이가 들어가니까 더 사람에게 다가가기 힘들다.

사랑은 그런 면에서 기적이다.

사랑은 귀하고 죽음이라는 씨앗을 내장한 나와 상대의 유한함을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서로 맞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너에게 가까이 가고 싶지만,,,,,,나의 생각스펙트럼은 언제나 작용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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