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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
심활경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평점 :

저자 심활경은 한국에서 기독교교육으로 석사 학위까지 받은 후 같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남편과 결혼한 뒤 남편의 뒤늦은 유학을 계기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미국에서는 비주류였는데 세 딸을 하버드에 보내면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다.
저자를 만나는 사람들마다 세 딸을 하버드에 보낸 비결을 알고 싶어한다고 했다.
저자는 원래 기독교인이 아니었는데 이화여고를 가면서 기독교인이 되었다.
엄마는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는 최초의 관찰자이다.
부모는 최초의 발견자인 동시에 관찰자가 되어야 한다.
자신의 아이를 이 세상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하게 여기고 최고라고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다.
이 마음은 절대적인 사랑이어야 하며 어느 상황이든 변함이 없어야 한다.
저자의 눈 먼 사랑은 아이는 물론이고 저자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모는 아이에게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어 주는 존재이다.
너는 축복 받은 아이야, 엄마는 너를 많이 사랑해, 다른 사람도 너를 사랑할거야, 너는 무엇이든지 열심히 할 수 있어 같은 말을 아이가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부모가 가진 긍정의 메시지를 아이에게 끓임없이 전달해야 한다.
아이가 건강한 자아상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존재 자체로 사랑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어야 한다.
그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누구와도 비교하지 않고 존재 자체가 행복이 되는 아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부모는 관찰자라서 아이만의 발달 속도를 이해하고 인정해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자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
다만 자신을 알아가는 방법을 모르거나 아니면 그 방법에 서툴렀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아이가 진짜 사랑을 받아 자아실현의 여정 가운데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서 부모가 할 역할은 조력자일 뿐 주체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 이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 아이는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내기 힘들어진다.
그러므로 부모는 조력자의 눈으로 아이를 볼 때 비로소 객관적인 눈을 가질 수 있다.
편향적이거나 주관적이면 객관적 관찰이 어려워진다.
저자는 아이들이 고의로 잘못된 행동을 하면 그 즉시 제지하거나 고치도록 단호히 대응했다.
그러면서도 엄마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언제든 할 수 있게 기회를 주고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는 사실 또한 인식시킨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생각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다른 부모가 아이를 키우며 겪은 모든 것을 고스란히 교훈이 되고 배움이 되기 때문이다.
때로는 눈먼 상태로 아이를 사랑해야 하지만 때로는 그 누구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니 분명 난감하게 느낄 때가 있다.
그렇지만 어렵고 고민이 되더라도 이 두 가지는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가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한 발이라도 더 앞서 볼 수 있는 눈을 줄 수만 있다면 그 자체로도 더 크게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한발 더 앞서 보는 관측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많은 정보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추려내고 어떤 것이 내 아이에게 적용될 수 있을지 걸러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더 나아가 그 안목으로 우리 아이만 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들 수도 있다.
좋은 인성을 갖고 태어난다기보다 봉사를 하면서 이타적인 사람으로 바뀌는 것이다.
아이에게 실수하지 않고 정성을 다하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바로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다.
어떤 결정을 내릴 때 제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신중하게 생각하고 혹시라도 놓친 것은 없는지 확인한다.
초등학교 때는 기본 태도를 길러주기 위해 학습의 기초가 되는 성실함에 초점을 맞춘다.
중학교 때는 학습법과 시간 관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하면서 관심 분야를 체험해볼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다.
아이들은 성취감이 없으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고 안주하게 되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창조성과 도전 정신을 놓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무엇을 시작했으면 끝을 보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양육해야 한다.
무언가를 하는 중에 지칠 수도 있고 힘든 과정을 거치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도중에 놓아버린다면 한 번의 실패로 그치지 않고 다른 것도 포기하기 쉬워진다.

아이의 미래의 꿈을 제한해서는 안되고 이것보다 더 최악은 그건 돈이 안돼하는 말이다.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 꿈이다.
그렇게 귀중한 것을 가진 아이에게 돈이라는 현실적 가치와 비교하면 아이는 꿈을 버리거나 현실적인 범주 안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꿈을 저버린 아이는 행복할 수 없다.
이 땅에 온 아이들은 모두 최고의 자녀다.
이를 인정할 때 비로소 우리 아이만이 가진 독특함이 보인다.
우리 아이의 개성, 재능, 특별함을 발견할 때 부모는 아이 안에 숨은 거인을 보게 된다.
최초의 발견자인 부모는 아이의 행복을 통해서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아이는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것으로 행복을 느껴야 집중하며 열정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연스레 좋은 성과도 얻게 되고 결국 거인으로 자라는 것이다.
이런 태도로 양육하는 부모를 만난 아이들은 저절로 자신만의 행복한 아이를 만들어간다.
자기 삶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엄마가 아이를 쓰다듬어 주고 만져 주고 어르는 것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더해준다.
이것은 자아 형성과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저자의 교육철학은 내 아이들이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다른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독특하고 좋은 것인지를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반드시 그에 합당한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각인시켜 줘야 한다.
훈육은 일관성이 전부다.
경계선을 그어주는 일은 아이를 보호하는 일이며 자신의 한계를 깨닫게 함으로써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구분하는 지침이 된다.
부모가 그어준 경계 안에서 아이들은 더 행복하게 성장하며 더 자유롭게 자란다.
울타리 안에서 잘자라는 이유는 보호받고 있다는 안정감 때문이고 하고 부모가 만들어놓은 틀 안에서 한계를 이해하고 적합한 태도와 자세를 배우기 때문이다.
규칙이라는 울타리, 한계와 틀이 없으면 더 자유로워져서 창의적이고 능률적일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한다.
결핍이 있어야 동기가 생기고 동기가 있어야 원동력이 되어 무엇이든 자기 힘으로 해보려는 의지와 노력할 마음이 생긴다.
이 과정에서 성취감이라는 기쁨도 느낄 수 있다.
저자의 집은 미국인과는 영어로 소통하고 한국인과는 한국어로 소통한다는 원칙을 철저히 실천했다.
저자는 한국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희생적인지 얼마나 고귀한지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어쩌면 엎드려 절 받는 격일 수 있도 있겠지만 누군가 가르치지 않으면 어떻게 알겠는가,,
저자는 아이들이 한국적 가족 관계의 끈끈함을 배우면서 한국을 더 사랑하게 되기 바랐다.
저자는 저자만이 해줄 수 있는 것을 강조하면서 미국에서 한국인의 자녀로 성장한다는 것이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특권임을 끊임없이 강조했다.
난 나중에 나이 많은 부모가 될거라서 나이 많은 부모에 대한 장점을 끓임없이 아이에게 강조해야 하나보다 흑흑~~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하면 된다.
나랑 같이 로스쿨 준비하는 사람도 건강이 안 좋아서 공부를 엄청 잘했던 사람이라도 많이 못하니까 빨리 로스쿨을 못 간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로스쿨 준비하는 사람들은 공부로 전국에서 놀았어도 지금 건강이 안 좋으면 잘 못한다.
그래도 로스쿨은 끝까지 다닐 수 있을 때까지 공부한다는 생각들이다.
나도 그 생각인데 같이 공부하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좋은 생각같다.
아주 마음에 드는 생각이다.
재미난 것은 오래 할 수 있고 하지 말라고 말려도 하는 데다 심지어 몰래 하기도 한다.
여기에 답이 있다.
아이가 이렇게 재미를 느끼는 대상을 공부가 되도록 만들면 된다.
공부인지도 모르고 재미있어서 했는데 알고 보니 그게 공부였던 상황을 만드는 것이다.
독서를 놀이로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 주위에 장난감처럼 책이 놓여 있어야 한다.
방, 거실, 부엌, 화장실 차 안까지 어디서든 책이 보이고 쉽게 집을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부모를 포함한 온 식구가 책을 자연스럽게 대해야 한다.
저자 부부는 주말을 아이들의 정체성을 찾아주는 시간으로 채웠다.
기독교인의 정체성, 한국인의 정체성, 가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간으로 채웠다.
저자의 남편은 딸들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아빠였지만 엄마와 한편인 것만은 잊지 않았다.
저자의 책은 교육학책 같다.
나도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하버드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