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격차의 해소 - 2023 세종도서 학술부문 격차의 해소 시리즈 1
알렉스 퀴글리 지음, 김진희 옮김 / 글로벌콘텐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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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렉스 퀴클리는 1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직 영어 교사이자 학교장으로 현재는 EEF에서 교사들의 연구 자료 이용을 지원하고 있다.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읽는 법을 배우는 순간, 당신은 영원히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 말에 동의하는 게 읽기를 잘하면 세상의 하나님이 만든 궁금한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읽기를 잘하면 수능을 잘봐서 좋은 대학을 가게 되고 읽기를 잘하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으니까 자존감도 지키고 우울증이나 외로움 같은 걸 느낄 수도 없다.

읽기를 잘하면 미트디트 피셋 리트 같은 최고도로 어려운 지문을 잘해서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도 골라서 갈 수 있다.

난 아직 골라서 갈 정도가 아니다.

읽기를 잘하면 좋은 점이 너무너무 많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읽을 수 있는 것들로 되어 있다.

유창하고 능숙하게 읽는 능력에 의해 학생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이 책은 읽기 위한 학습과 학습을 위한 읽기를 전문적으로 가르처 준다.

적은 양이라도 매일 읽기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읽기 격차는 체감하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벌어질 수 있다.

유능한 독자는 독립적 읽기를 수행할 수 있다.

독서 부유층은 더 부유해지고 독서 빈곤층은 더 빈곤해진다.

독해력이라는 근소하고 숨겨진 격차는 점차 학업 성패까지 가르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지식과 독해의 미미한 격차가 누적되면 결국 누가 얼마나 잘 배우고 기억하는지의 차이로 나타난다.

속독은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대충 훑어보는 행위일 뿐이다.

읽기라는 행위는 우리 머릿속 방대한 기억 공간에 저장된 단어들, 언어학적 패턴, 글 구조 등에 대한 지식과 글의 내용을 연결하고 통합하면서 이루어지는데 이 모든 세부 과정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다.

단어 자체를 어렵게 느끼면 독해와 글의 맥락 파악에 방해가 된다.

이럴 때는 단어 의미를 찾고 질문하고 생각해보면서 독해의 어려움을 차츰 줄여 갈 수 있다.

우리는 과학적인 탐구 과정에 대한 설명문을 읽으며 한 장면의 이미지 또는 논리적인 연속성을 만든다.

문장 내에서 단어와 사상이 연결되는 문장 구조까지 알고 있다면 이야기의 정신 모델 형성을 형성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글을 읽는 동안에 자신의 방대한 배경 지식을 활성화하며 읽는 것도 중요하다.

전략적 읽기에서 질문하기, 예측하기, 배경 지식과 전략적으로 연결하기는 모두 추론 전략에 속한다.

읽기에서 추론은 배경 지식, 단어 지식, 장르 지식, 언어 지식을 광범위하고 종합적으로 아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 지식을 활성화하고 질문을 던지며 배경 지식의 차이를 인식하여 전체적인 이해로 완성하는 것이다.

읽기 유창성 향상을 위한 실천 전략은 여러 번 읽기이다.

대화처럼 읽기는 숙련된 독자가 한 문장을 읽으면 곧바로 학생이 따라 읽는 방법이다.

교사는 학생의 읽기에 대하여 속도, 끊어 읽기, 부드러움, 표현력, 글을 얼마나 자연스럽고 대화처럼 읽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메아리 읽기, 문장 끊어 읽기, 읽고 기록하기이다.

전략적인 독자로 키우는 실천 전략은 단락 요약하기이다.

긴 글의 한 쪽, 한 구절에서 내가 기억해야 할 것은으로 시작하는 문장으로 3가지 요점을 정리하고 하나의 주제 문장으로 요약한다.

여섯 단어로 요약하기는 글을 읽고 요약하는 또 다른 전략은 까다로운 핵심 내용을 6개의 단어로 요약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슬픔에 잠긴 비극적 영웅:무위, 죽음, 카타르시스 이런 식으로 한다.

헨리 8세 부인들의 운명을 기억하기 위하여, 이혼, 참수, 죽음, 이혼, 참수, 생존과 같이 운율을 가진 단어들로 요약하는 방법도 글의 내용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핵심 질문하기는 읽은 글에 대한 정신 모델 형성은 읽은 내용의 통일성을 찾고 추론을 독려하는 핵심 질문에서 시작할 수 있다.

개념 연결하기는 에이단 챔버스는 우리는 글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한 개념과 다른 개념 사이의 연결 고리와 관계 방식을 찾는다고 했다.

글에 제시된 개념이 알고 있는 것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요약, 분석, 종합, 설명은 첫 번째 읽기에서는 글의 중심 내용을 파악한다.

두 번째 읽기에서는 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추론하면서 심도 있게 내용을 분석한다.

세 번째 읽기에서는 글을 요악하고 다른 화제, 주제, 글과 연결하여 글의 핵심 화제를 종합한다.

네 번째 읽기에서는 글의 핵심 화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 한 뒤 그것을 다른 글과 연결하여 이해한다.

문해력 전문가 이사벨 벡은 글을 이해하기 위해 주요 내용을 확인하다고 했다.

글을 문단별로 나누어서 읽고 통합적인 이해를 한다.

읽기를 지원하는 글쓰기를 위한 실천 전략은 목록하기, 범주화하기, 명명하기이다.

글의 주요 단어 및 정보에 대한 이해를 기록하면서 정리하는 방법이다.

우선 읽고 있거나 읽을 글의 주제, 화제 하나를 선택한다.

그 다음에는 주제, 화제에 관련된 단어나 연상되는 생각들을 최대한 많이 나열한다.

나열한 단어와 생각들은 기준에 따라 분류한 뒤 범주화한다.

범주화한 결과물에 적절한 이름을 붙인다.

이 전략을 이용하면 배경 지식을 정리할 수 있고 체계적인 읽기를 할 수 있다.

전국적 추론하기는 단어, 문장, 아이디어를 글 전체의 구조와 연결하는 추론이다.

포괄적 추론 과정의 명시적인 시범을 관찰한 뒤에 이 전략을 내면화할 수 있다.

글 구조를 보여 주는 단서로 한 단어, 구, 문장, 단락, 문단을 선택한다.

그 다음에는 거시 구조를 나타내는 미시적 요소를 확장된 의미로 연결하여 글을 쓴다.

예를 들어 지리학 글을 읽을 때, 아마존에서 일어난 화재 사건에 관한 글 읽기는 보다 광범위한 환경적, 경제적 및 정치적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

소제목으로 요약한다.

요약하기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며 독해력을 확실히 향상시키는 전략이다.

우선 중요한 정보를 선별하고 덜 중요한 정보를 제거하기 위해 소제목을 적절하게 활용하여 간결한 요약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글을 읽는 동안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내용을 중심으로 이해할 수 있고 몰입도가 높아지며 내용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필기하기, 선택하기, 요약하기, 질문하기이다.

필기하기는 글을 읽은 뒤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한다.

코넬방법으로 필기하기 전략을 이용한다.

단어 그물망 만들기는 노트 필기의 일종으로 중요한 어휘를 중심으로 관련된 단어들을 범주화한 뒤, 연결 관계를 나타내는 전략이다.

중요한 어휘를 시각화하여 단어의 사전적 정의, 문맥적 의미를 비롯하여 어원과 단어의 구조를 탐구한다.

읽기 성공의 희열을 경험하지 못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학업 실패로 이어진다.

읽기 능력을 빠르게 향상시키지 못한다면 학업 성공도 불투명하다.

읽다가 오류가 나타나는 것에 표시를 한다.

글을 읽으면서 생략된 단어를 동그라미로 표시한다.

삽입한 문장에 없는 단어를 기록한다.

여러 번 잘못 읽은 단어에 밑줄을 긋는다.

글을 이해하기 위해서 수정해야 하는 단어를 표시한다.

5000년 동안 읽기는 우리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고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수단을 제공했다.

읽기는 사고를 자유롭게 하고 마음을 고양시키며 학교에서의 성공으로 약속된 미래의 관문을 열어 주는 힘을 지닌 행위로 널리 수용되고 있다.

마음 깊숙이 간직한 열정이기도 하다.

목차를 읽고 가장 중요한 장과 그 이유를 생각해본다.

글의 주제를 능동적으로 분류하고 배열할 수 있다.

글이 시대순인지 개념 순인지 예측할 수 있는 단서를 찾을 수도 있다.

목차를 통해 배경 지식을 활성화할 수 있다.

글을 읽는 동안에도 용어 사전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독해에 많은 도움이 된다.

새로운 화제를 발견하면 필요 이상으로 독해에 자신감을 갖는데 유쾌하게 외현화한다.

교과서에서 새로운 주제를 발견했을 때 최대한 많은 질문을 만들어 본다.

독해 단서가 되는 글의 특질을 찾는다.

글을 미리 훑어보고 필자가 사용한 글의 주요 특질 5가지를 열거해 본다.

수학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어를 다른 교과서에서 만나게 될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

산수 능력이나 알고리즘 학습 기술이 있어도 수학 개념어가 포함된 문제를 해독하고 그 개념들을 수학 공식으로 풀 수 있어야 한다.

수학적 지식을 보유하지 않으면 글로 된 수학 문제를 읽는 것만으로도 인지적 과부하가 올 수 있다.

수학에는 수많은 읽기 장벽이 있기 때문에 수학 문제를 읽을 때만큼은 꼼꼼하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 문제를 증명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오류를 감지하는 것은 수학적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한 번 읽고 같은 부분을 다시 읽는 방법 또한 수학 교과에 유용한 읽기 전략이 될 수 있다.

훑어보기, 절차 찾기, 확인하기가 있다.

훑어보기는 문제에 제시된 개념어와 문장을 재빠르게 읽고 연산을 나타내는 주요 단어를 식별하는 것이다.

감소하다와 더 적은과 같은 단어는 주로 뺄셈을 의미한다는 걸 안다.

문제에 제시된 절차를 찾는 것이다.

문제에는 여러 절차가 제시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메모를 하거나 다이어그램을 사용하면 된다.

다시 읽으면서 이해한 부분을 확인하고 잘못 읽은 부분은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저자가 알려주는대로 읽고 점검을 해야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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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프기 시작하면 이 책 - 통증 없는 무릎 사용.유지.보수 완전 매뉴얼
김유수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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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유수는 정통 재활 의학을 기반으로 노화 방지 의학, 퍼스널 트레이닝, 대체 의학, 아로마테라피 등을 접목하여 관절 노화 방지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융합의학기술 전문가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원 의학박사 취득, 재활 의학과 전문의 자격증을 비롯해 미국 노화방지 의학 전문의, 미국 공인 퍼스널 트레이너, 선수 체력 관리 전문가, 국제 공인 아로마테라피스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10여 년간 강남구에서 서울 재활의학과 안티 에이징 클리닉을 운영했다.

저자의 경력이 너무 화려한 걸 보니까 노력을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젊고 활력이 넘치는 삶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80대에도 북한산 정상에 올라 희열을 느낀다이다.

그런 삶을 살 수 있다면 가슴이 벅차오를 것 같다.

이런 사람을 살려면 제일 중요한 것은 무릎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서 못 걷는 분들을 보면 모르는 사람들인데도 마음이 아프다.

건강한 무릎을 만들기 위한 실질적이고 독창적인 관점은 무릎을 무리하게 써서 손상을 주지 말고 빨리 잘 나아서 컨디션이 좋을 때 운동으로 최상의 무릎을 만드는 것이다.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운동이 중요하지만 문제는 건강해지는 데 필요한 정도보다 훨씬 많이 운동할 때 생긴다.

매일 무리하게 운동하면 연골판파열과 힘줄 손상이 따라온다.

운동하다가 다친 연골은 재생되지 않는다.

하이힐을 신으면 발목이 불안정해지면서 근육이 바짝 긴장해 걸음도 불안정해진다.

무릎도 과도한 압력을 받아 인대나 관절연골에 무리가 간다.

발가락, 척추까지도 변형이 생긴다.

풀 스쾃처럼 무릎을 90도 가까이 굽히는 트레이닝은 조심해야 한다.

내 몸의 작은 소리에 귀기울이고 절대 몸이 하지 말라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건강한 무릎의 핵심이다.

뼈와 뼈가 연결된 것을 관절이라고 하고 우리 몸에는 187개의 관절이 있다.

무릎 관절은 덮고 있는 근육이 별로 없어 손으로 쉽게 만져지는 반변 엉덩이 관절은 무릎과 달리 두툼한 근육이 단단히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대신 좀 더 안정적이다.

통증이 생기는 동작은 무조건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운동하지 말고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압박 붕대를 감고 휴식을 취한다.

얼음찜질을 하고 그 다음에는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좋다.

압박 붕대는 일단 부은 부분을 중심으로 압박해야 한다.

붕대를 너무 느슨하게 감으면 압박이 잘 안되기 때문에 한 바퀴 돌 때마다 살짝만 더 당긴다는 느낌으로 감으면 충분히 압박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꽉 당기면서 감으면 피가 안 통해서 종아리 부분이 저리고 부을 수 있다.

종아리 아래가 저리고 붓는다면 빨리 압박 붕대를 풀고 다리를 높이 올린 상태에서 지켜봐야 한다.

우리 몸의 피는 중력의 영향을 받아 아래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

심장보다 아래에 있는 무릎이 다치면 혈액이 고여 있거나 순환하기가 어렵다.

누워서 무릎 밑에 베개를 받쳐 무릎을 심장보다 높게 두면 피가 조금이라도 빨리 순환해 붓기가 가라앉는다.

치료는 반드시 정상으로 만든다는 개념이 포함되지 않는다.

치료의 결과는 정상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치료는 약이나 수술이 주된 수단이다.

치료는 망가지고 나서 약이나 수술로 개입하는 것이다.

치유는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릎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처음에는 개인 병원을 가고 종합 병원, 전문 병원을 가면 된다.

무릎을 망치는 습관은 필라테스, 그룹 운동, 발레, 계단 오르기, 양반다리, 요가 자세, 무릎을 많이 굽히는 자세, 쪼그려 앉는 자세, 좁은 책상에 앉아 있기, 운전하기, 다리 꼬기, 앉아서 한쪽 무릎을 올린 양반다리, 가부좌 자세, 달리기, 요가, 자전거, 무릎 관절 강화 운동, 등산이다.

또 무릎에 안 좋은 자세는 정원 관리, 목욕탕에서 씻기, 손빨래하기, 바닥에 떨어진 것을 줍기, 스쾃, 딱딱한 바닥에 자꾸 닿는 마찰, 무릎 꿇기, 하이힐을 신고 뛰기, 발을 쿵쿵 딛는 것, 운전이나 책상에 1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안되고 다리를 펴줘야 한다.

천천히 굽히거나 펴는 게 좋다.

비만, 과격한 운동도 무릎을 망가뜨린다.

책산에 앉아 있을 때는 발받침대를 쓰는 게 좋다.

손빨래하거나 바닥 청소를 할 때는 목욕용 의자를 준비해서 앉아서 하는 게 좋다.

겨울에 눈 내린 산길, 얼음이 많은 것도 피하고 안전한 길만 골라서 산책한다.

무릎 통증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테이핑이나 보호대는 필수이다.

보호대를 하고 걸으면 무릎이 약해지지 않는다.

아픈데 억지로 걷거나 아프다고 아예 안 걷는 게 무릎을 훨씬 더 많이 망가뜨린다.

스트레스 관리도 잘하고 보호, 휴식, 회복,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염증의 한자에는 불이 2개나 들어가 있다.

염증이란 우리 몸에 불이 난 상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무릎 통증이 있다면 피해야 하는 운동은 점프, 줄넘기, 농구, 배드민턴, 축구, 테니스, 스쾃, 달리기, 등산이다.

스쾃은 이빨 닦을 때나 머리 말릴 때 자주했던 동작인데 앞으로는 하지 말아야 겠다.

스쾃은 쪼그려 앉는 자세로 앉았다가 일어서는 하체 강화 운동이다.

무릎 관절에 부담을 덜어주는 대퇴근육 발달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하지만 이는 운동선수나 건강한 성인에게 해당하는 상황이다.

스쾃을 할 때마다 무릎에 전해지는 부하가 달리기에 필적할 만큼 높다 보니 조금만 무리하면 바로 기능적 한계를 넘어서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고 스쾃을 아예 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운동 강도를 확 낮춰 문틀을 잡거나 벽에 기대서 하는 스쾃은 통증이 전혀 없는 범위에서 한다면 오히려 빠른 회복과 단련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단순히 스쾃이 나쁘다 한마디로 규정짓기가 어렵다.

무릎 보호대를 하면 근육이 약해질 수 있지만 무리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호대를 하는 것이다.

계단 오르기나, 언덕 걷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무리할 상황이라면 보호대를 착용하여 아픈 조직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무릎이 부으면 빽빽하고 움직이기가 어렵다.

초음파로 보면 검은색으로 보이는 관절 윤활액이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이 많이 차 있으면 빼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빼도 금방 다시 차는 일이 많다 보니 굳이 안 빼는 쪽으로 바뀌었다.

물이 차는 근본적인 문제, 관절막염증, 연골 손상, 인대 손상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릎 부종으로 인한 통증, 불편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심한 경우에만 물을 빼서 증상을 완화하되 다시 붓지 않도록 압박붕대나 보호대를 적용한다.

그 자리에 부항을 떠도 좋은 것 같다.

걷기는 무릎뿐만 아니라 허리의 근력을 강화하고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완화하여 심리적 회복력까지 높일 수 있는 가장 단순하지만 가장 좋은 운동이다.

주의할 점은 평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번잡한 대로변인도나 차로는 좋지 않다.

평지를 걷는데도 무릎이 아프다면 보호대나 쿠션감이 좋은 신발, 그리고 딱딱하지 않은 바닥을 걷고 그래도 아프다면 운동하지 말고 무조건 쉬거나 정형외과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속도는 통증이 없는 한도 내에서 조금 빠른 듯하게 걷는 것이 좋다.

무릎을 최대한 아끼면서 유산소 능력과 무릎 주변 근력을 유지해야 오래도록 건강한 무릎으로 걸을 수 있다.

수영도 무릎에 안 좋다.

계단 오르기나 등산 시 무릎 손상을 줄이는 방법은 올라갈 때 계단 안쪽까지 발을 내디뎌 무릎을 조금이라도 덜 굽힌다.

내려올 때 쿵쿵 내딛거나 뛰지 않는다.

계단식 등산로를 피한다.

흙 바닥과 달리 나무로 만들어 놓은 촘촘한 계단은 딱딱한데다 발을 놓을 위치를 선택할 수가 없다.

등산 지팡이를 사용한다.

스틱을 짚는 순간 무릎이 모두 받았던 충격을 두 스틱과 나누게 된다.

다만 이때 스틱을 쥔 손목이 압력을 많이 받으면 안 된다.

무릎 보호대를 착용한다.

무릎을 굽히려야 많이 굽힐 수 없게 되고 뼈들이 제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잡아주며 충격 시 안정성을 제공한다.

근육량을 유지하려면 단백질 섭취가 필수이다.

단백질은 섭취해야 하지만 고기를 계속해서 먹는 식습관은 별로 좋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은 소화하기가 어려워 섭취량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단백질의 주 섭취원인 고기를 끊을 수는 없다.

염증을 완화하는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비타민C,아연이 좋다.

비만도 무릎에 안 좋은데 비만을 예방하는 식사 습관은 가능하면 아침은 조금이라도, 점심은 먹고 싶은 대로, 저녁 식사는 조금만 먹는다.

배가 고파서 잠이 안 온다면 물을 한두 잔 마시고 그래도 배가 고프면 따뜻한 우유 한잔을 마신다.

우유에 포함된 트립토판 성분을 수면에 도움이 된다.

아니면 열량이 적은 토마토나 삶은 달걀을 한 개 정도 먹는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잠들기 전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관절에 좋은 영양 성분은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식이유황, 콜라겐, 비타민D,아보카도 플렉스, 마카, 승마, SAMe이다.

우리 몸은 약간 배가 고파야 효율을 내기 위해 쓸데없는 것은 버리게 된다.

버리지 않으면 쓸모없는 것들이 가득 쌓이게 된다.

몸의 회복력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면 불필요한 약물 복용을 억제하고 심장 박동 박리를 엄격히 하며 정서적 관리를 해야 한다.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아몬드, 호두, 호박씨 등은 코르티솔 분비량을 줄이고 좋은 단백질 공급원으로 혈당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한 무릎을 갖기 위해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어느정도 알게 된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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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은 모두 당신을 위해 빛나고 있다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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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힘찬은 한국과 일본의 정체성 사이에서 태어나서 정체성 혼란 가운데 자신의 운명을 외면하지 않고 글을 쓰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하루에 세 번 하늘을 보면 성공한 인생이라는 건 바쁜 사람 속에서도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라는 것이다.

불안, 걱정, 두려움 이 모든 것들이 몰려오는 순간 사는 거 별거 없다고 지금 이순간에 집중한다.

잘하고 있고 잘될 것이고 잘될 수밖에 없다고 되새기면 모르는 사에이 현실로 되어 있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내가 받아들이고 나를 사랑하기 시작하면 더 이상 도망치지 않아도 괜찮아질 수 있다고 한다.

그 어떤 일을 겪는다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한다.

그렇게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나면 언젠가는 눈앞에 나타나게 된다.

나의 단점마저도 안아줄 그런 인연이말이다.

인연이 아니라면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고 인연이 맞다면 그 사람은 다시 돌아온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행복을 찾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 많은 것들을 잃어가며 성공하기보다 조금 실패하며 살아갈지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을 놓치지 않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치열하게 성공을 위해 살아가지 말고 치열하게 행복하려고 노력하며 살아가야 한다.

내 자신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평생의 동반자이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고 매일 잘하고 있다고 나는 너무 소중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줘야 한다.

내가 나를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떠난 사람에 미련 갖지 말아야 한다.

빨리 마음속에서 떠나보낸다.

새로운 것이 들어오려면 그릇을 비워내야 한다고 한다.

똥차가 가면 벤츠가 온다는 얘기도 있다.

인간 관계든, 사랑이든, 일이든 정리해야 할 것은 정리하고 다잡아야 할 것은 다잡고 원래의 씩씩한 나로 돌아와 하나하나 다시 잡아간다.

주기적으로 말끔히 치우고 정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알게 모르게 쌓여온 먼지와 문제들, 엉켜있는 생각들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공간과 상황을 깨끗이 정리하고 그렇게 다시 시작하면 된다.

지금 좀 어지럽혀져 있을 뿐이다.

무엇도 잘못된 것은 없다.

우린 언제든 보란 듯이 다시 시작하면 된다.

오늘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저절로 행복해지는 것 같다.

나도 한때는 성공이 최고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오랫동안 아프고나서 죽으면 성공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회의가 들었다.

나에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을 때 세상의 모든 것들을 부질없어 보였다.

그래도 세상에 또 살고 있으니까 세상과 관련된 것들을 전부 무시할 수는 없다.

모든 것들이 사라질 때 하나님과 하나님 말씀만 남았다.

하나님의 깊은 임재를 경험하고 하나님에게만 집착을 하는데 하나님께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안돼, 기다려, 니가 하지마, 이런 애기들이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깊은 체험을 한다고해서 빨리 성공하고 무조건 잘 되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도 믿을 수 있고 나의 모든 것들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건 든든한 일이다.

나를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말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도 이제는 든든한 나의 배경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떻게 하면 성공할까보다는 어떻게 하면 나를 행복하게 할까이다.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며 하루를 고달프게 시작하기보다 오늘은 또 어떤 행복한 일들이 가득할지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싫어하는 일을 참으며 억지로 하기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하루하루를 사랑하는 것들로 가득 채우면 된다.

싫어하는 사람을 곁에 두기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며 하루하루 추억을 쌓아가면 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남들을 먼저 기준에 두거나 그들의 눈치를 보며 살고 나 자신보다 내 주변 사람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살아가고 내 불편함을 감수해가며 관계를 이어가기도 한다.

내 삶의 주인공이 나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사람은 상대적이다.

나와 잘 맞는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면 된다.

나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아는 것, 내가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 것, 인간관계에서는 그게 제일 중요하다.

정답을 찾으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들을 찾아야 한다.

목표가 거대해서 자신이 없어진다면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본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위대한 것들은 티끌만 한 것에서 완성된 것이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이다.

행복은 저 멀리에 있고 거기까지 다가가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여기에도 있고 내가 찾는 것이다.

나는 나답게 살기로 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내가 너무 좋다.

누군가의 간섭 때문에 나 자신의 모습을 바꾸려고도 해봤는데 그렇게 살아보니까 그건 내가 아니다.

누군가가 보기에는 더 나은 나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사랑하는 나의 모습은 아니다.

남들에게 상받는 것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게 더 중요하다.

평생 함께해야 할 나 자신이다.

나는 내가 제일 좋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사랑을 줘야 한다.

누군가를 안아주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안아줘야 한다.

최선을 다해 행복해진다.

비록 당장은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더라도 내가 바라는 현실이 눈앞에 맞이하는 그 날까지 멈추지 말아야 한다.

우리에게 과거나 미래라는 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매 순간 지금밖에 없다.

지금을 살아야 한다.

미래를 기대하며 살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재가 돼가고 있는 미래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나의 행복한 지금으로 바꾸는 일이다.

절망의 순간에 다른 희망을 가진다.

구체적이지 않아도 그런 희망을 하나 정도 가지면 왠지 지금 당장의 힘듦도 견딜 수 있게 된다.

견디다 보면 좋은 일이 찾아올 것 같아서이다.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도 너무 멋진 일이지만 내가 내 삶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것 또한 나라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대단한 것이다.

의미 없는 사람은 없고 나는 나의 의미를 찾아가면 된다.

그렇기에 의미 없는 나의 나날들은 없다.

소박하게 내 하루하루의 의미들을 그렇게 찾아가며 나는 또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가끔 나보다 먼저 나아가는 사람들 때문에 조바심이 나겠지만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곤 한다.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나아가냐가 아니라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알고 비록 느릴지라도 천천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나아가고 있는 길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나를 믿어준다.

잠깐 쉬어가도 된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바로 나이다.

내가 선택한 길이 맞다는 걸 잊으면 안 된다.

그 누가 의심하더라도 괜찮다.

시간이 흐르고 걸어온 발자국을 뒤돌아보면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돌이켜보면 조금 느릴지 몰라도 꾹꾹 눌러 담은 그 발자취 속에 나의 노력이 그대로 비추어 보일거다.

무수히 빛나는 별들은 나를 위해 빛나고 있다.

나의 자존감, 자신감, 존재감, 모든 노력이 저 하늘에 떠있는 별처럼 찬란히 빛날거다.

할수 있을까(X), 할 수 있을거야(□),할 수 있다(○)

정리해야 할 목록이다.

맞춰주려고 애쓰는 게 힘든 사람, 자꾸 내 앞에서 누군가의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 말투가 뾰족하고 모난 사람, 나를 피곤하게 하는 사람 등이다.

애쓰지 않고 피곤하게 하지 않는 마음이 맞는 몇 명의 사람이면 충분하다.

감사하며 사랑하며 표현하며 산다.

부정적인 말, 상처 주는 말하면서 살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내가 잘될 것이라는 믿음과 두려움을 날려버릴 용기만 있다면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건 시간문제다.

나는 할 수 있다.

반짝 빛날 존재다.

내가 상처받았던 말, 내가 상대에게 피해받은 행동을 똑같이 하면 누구나 피하고 싶은 사람이 되지만 반대로 내가 호의로 받은 것과 배려받은 것들, 보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을 그대로 실천하면 나도 모르게 좋은 사람이 되어 있다.

물론 내가 좋은 사람이 된다고 해서 인간관계가 늘 잘 풀리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놓쳐서는 안 될 인연을 떠나보낼 일은 없을 것이다.

내가 잘해주는 이유는 모두에게 사랑받기 위함도 엄청난 보상도 받기 위함도 아닌 좋은 사람에서 진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함이다.

때론 적당히 한다.

대충 살자는 말이 아니라 우연하게 균형 맞추며 이해할 건 하고 양보할 건 하고 넘어갈 건 넘어간다.

할 때 하고 쉴 때 쉬고 말할 땐 말하고 말하지 말아야 할 때 말하지 말고 그렇게 인생의 균형을 맞춘다.

오랜 시간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긴다.

흐르는 세월과 관계성 속에서도 굳건하게 내 곁을 지켜준다는 건 같은 코드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고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거다.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완전히 잘해준다.

말하는 걸 보면 알 수 있고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정말 잘해주면 표정과 태도와 말투를 보면 그 사람의 본심을 알 수 있다.

나에게는 아직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

다시 힘을 내서 앞으로 나아간다.

나는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히 있는 사람이다.

나와 어울리는 사람이란 그 사람과 있을 때 나의 모습이 마음에 든다는 뜻이다.

매 순간 내 선택으로 내 삶의 주제가 정해진다.

내가 한 선택이 길이 되고 돌아봤을 때 그래도 나다운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기카노 다케시는 너는 어느 쪽 인생을 선택하겠느냐고 스무 살의 나에게 물었다면 괴롭든 어떻든 뜨거운 인생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했을거라고 한다.

연인 사이에서 중요한 건 깊어지는 대화를 해야 할 때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이다.

확실하게 설명하고 말로 표현을 해야 한다.

말하는 대로 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건 내가 평소에 쓰는 말에 따라 우리 뇌는 그것대로 된다고 학습이 된다.

잘 된다. 잘될 수밖에 없다, 나는 잘될 사람이다.

무언가 하고자 할 때 현실을 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한다.

현실은 지금 이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지는 것들이 진짜 현실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마라.

나의 갈 길을 간다.

그 길의 끝에 만나는 찬란한 미래가 나의 현실이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걸 막는 법은 부정적인 의미 부여는 덜하고 좋은 것에 의미 부여를 더하는 것이다.

이상하게 저자가 쓴 책은 전부 다 봤다.

저자의 문체가 나와 맞는 것같다.

그래서그런지 하루동안 금방 읽었다.

그건 머리나 가슴속에 속속 박히는 책이라는 거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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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어딨어? - 아이디어를 찾아 밤을 지새우는 창작자들에게
그랜트 스나이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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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스나이더가 저자이다.

천재는 영감 1%, 노력 29%, 즉흥성5%, 열망 8%,사색7%, 탐구15%, 일상의 좌절13%, 모방11%, 절망 10.9%, 순수한 기쁨0.1%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은 만화책 같다.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는 동안에도 작고 간단한 아이디어를 무시하면 안 된다.

기회는 예의바르게 노크하는 일이 거의 없다.

느닷없이 들이닥치고 문 따위는 완벽하게 무시한다.

아니면 엉뚱한 시간에 나타나서 암호 같은 쪽지만 두고 간다.

하지만 입구를 찾으면 기회는 알아서 들어와 자신을 움켜잡을 사람을 선택한다.

아이디어를 얻는 방법은 대부분의 경우, 찾는 일을 그만두어야 비로소 당신에게 다가올 것이다.

언덕을 오르는 방법은 너무 세게 밀면 금방 기운이 빠지고 놀이하듯이 하면 한심한 결과가 나올게 뻔하고 앉아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크고 특별한 계회를 진척시키려 하면 날씨의 협조가 필요하고 밤사이 언덕에 가로막혀 있다면 약간의 휴식을 취한다.

아침이 되면 작고 성취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계속 앞으로 앞으로,,,,,,,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내려가는 길은 언제나 빠르니까 다음엔 어떤 언덕이 나타날지,,,

집중 해야 한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만 남을 때까지 그런 다음 하나씩 하나씩 적어놓는다.

잘 보이는 검은 잉크로,,

벽에 부딪혔을 때 벽이 상징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 벽은 문으로 변할 것이다.

즉흥성은 매일을 재즈처럼 연주하는 것이다.

침착하게 하지만 너무 쳐지지 않게 체계와 반복의 개념을 만들고 즉흥 연주를 한다.

남들이 내게 말하는 생각들을 듣는다.

만족스러운 주제로 돌아온다.

자유로운 재즈로 끝낸다.

독특하게!

백지 찾기는 종이에서, 편지지에서, 구겨진 종이에서, 악보에서, 조각품에서, 말풍선에서, 미술 작품에서, 건축물에서, 다리 위 트럭에서, 자연에서, 추상적인 개념에서, 도로변에서, 컴퓨터 모니터에서, 침대에서, 다이어리에서, 만화 원고에서, 밤하늘에서,,,,

성공으로 가는 길은 직선, 신화적인, 갈림길, 파격적인, 구불구불, 허공으로, 미지의 영역, 깊은 생각, 위험한, 미치게 만드는,

저자가 성공을 형용사로 써 놓은 것 같다.

대체로,,

미니멀리즘은 간단하다.

불필요한 것을 치운다.

체계를 만든다.

숨은 의미를 찾는 일을 그만둔다.

단단한 것들을 포옹한다.

패턴에 몰입한다.

빈자리를 겁내지 않는다.

단정함을 유지한다.

다채로워지고 대담해진다.

과한 표현은 하지 않는다.

단순한 게 낫다.

하지만 단순해지는 건 보기보다 어렵다.

실망의 법칙은 작은 연못에서만 낚시하기, 낮은 가지에 매달리기, 비가 내릴 낌새에 예민하게 굴기, 예측 가능한 이들만 사귀기, 단단한 바닥만 딛기, 꽃을 꺾을 생각은 하지도 말기, 아침에 깨자마자 꿈을 전부 잊어버리기, 꿈은 실망으로 변할테니까,

높은 가지에 팔을 뻗기, 일기예보 따위는 무시하기, 새도전거리를 만들기, 예상치 못한 초대장에도 응하기, 정신없이 춤추기, 꿈 내용을 기록하기, 그걸 다른 이에게 말해주기, 걸음을 멈추고 꽃을 꺽기

명심할 건 실망하는 것보다 나쁜 일도 있다.

삶의 비밀을 찾아 나선다.

보는 곳마다 단서가 있다.

가장 늦게 녹은 눈 속에, 나뭇가지에 않은 다람쥐에, 그림자 속에 새겨져 있고, 하늘에 적혀 있고, 그것들은 하나의 비밀을 가리킨다.

너무 간단해서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그 비밀이란 바로 주의를 기울여라이다.

미래의 가능성에 연연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

생각의 장소는 편안한 곳, 호기심과 탐구심이 있고 조금의 방해도 없고 생각이 자라는 곳, 숨겨진 영감이 가득한 곳, 과로 후에 쉴 곳,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곳, 느긋해지고 재충전하고 무의식에 사로잡혀 아늑한 곳에 엎어지면 생각이 자라는 새로운 곳이다.

상상력을 기르는 법은 잘 자랄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

큰 구멍을 판다. 물을 준다. 한동안 궁금해 한다. 달빛이 충분한지 확인한다. 매일 사랑을 준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맞아들인다. 남들과 나눈다. 숲을 가꾼다. 새로운 곳을 여행한다. 상상력 한 그루를 챙겨간다. 잘 자랄 수 있는 새로운 자리를 찾는다.


탐구에서 질문 던지기를 보면 작은 질문은 작은 발견으로 이어진다.

큰 질문은 큰 발견으로 이어진다.

어떤 질문은 의문이 더 깊어지게 한다.

뭘 물어야 될지 알면서도 대답에 놀라기도 한다.

어마어마한 질문은 어마어마한 문제를 낳을 수도 있다.

질문이 너무 많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예사롭지 않은 질문에 맞닥뜨려서 어쩔 도리가 없으면 질문에 붙어서 그것이 이끄는 대로 따라간다.

프리랜서를 위한 규칙은 주변을 영감으로 채운다.

언제나 제대로 차려 입는다.

일과 가정 사이의 경계를 만든다.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을 맞춘다.

가끔은 수면을 취한다.

주변의 세상을 반영해본다.

작업물을 홍보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자기 성찰은 중요하다.

하지만 과하면 자멸할 수 있다.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자의식으로만 자신을 드러낸다.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고 자기 표현을 포용하는 게 좋다.

그러려면 자기 확신과 자제력이 필요하다.

자기 실현을 추구하고 자아도취를 피하면 나 자신을 초월하는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을 것 이다.

번쩍이는 깨달음들, 대단한 발명품들, 상상 속 깊이 숨은 것들 흩어져 떠돌다가 증기로 변하는 순간, 종이에 그것들을 적어 내려가면 된다.

예술 작품을 보는 방법은 내 머릿속에서 나온다.

스타일과 형태의 차이를 인식한다.

상징성을 강요하지 않는다.

추상미술을 이해하고 감상한다.

인습에 도전한다.

타인의 작품을 보호한다.

깊은 감정을 받아들인다.

수수께끼의 여지를 남겨둔다.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영감을 얻는다.

젊었을 때 저자는 이상주의자였다.

저자가 보는 모든 곳에서 아름다움, 경이, 의미를 발견했다.

나이가 들면서 저자는 현실주의자가 되었다.

저자는 아슬아슬한 세상과 힘든 진실들을 봤다.

이게 지루해지자 저자는 초현실주의자가 되기로 했다.

그후 모든 게 아주 이상해졌다고 한다.

디자인 체어는 호기심 의자, 자각몽 의자, 유레카용 의자, 여백의 미 의자, 정숙한 의자, 너저분한 의자, 삼각함수 의자, 2D 프린트 의자, 중의적인 소파, 오토만 방 받침대 제국, 협력의자, 유한한 의자와 무한의 탁자, 칠교놀이 거실 세트, 젤리곰 의자이다.

색채들은 신비로운 상징으로 고대의 질서를 지배했다.

대중문화에 영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들은 거대한 사기꾼들이었으며 교활한 연합체로 변하기도 한다.

어느 순간 따뜻해 보이다가도 곧 차가워진다.

어둠의 스파이들, 그들은 진정한 모습을 감추고 있다.

색채들의 음모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내면의 10종 경기는 비현실적인 기대감, 자의식, 정신 산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 성공에 대한 두려움, 악천후, 잘못되는 상상, 열악한 장비, 피로감,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다.

행복이라는 빛나는 새를 힐끗 봤다.

하지만 놓쳤다.

그 새를 찾아 엉뚱한 곳들을 뒤지고 평범한 비둘기와 고독한 갈매기, 구슬프게 우는 산비들기만을 발견했을 뿐이다.

그 새를 쫓아 꿈 속 덤불숲을 뒤졌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새가 나타났다.

저자는 이제 행복을 찾았다.

어떻게 해야 날아가지 않을까,,

저자에 대한 경력이 뒷부분에 나오는데 저자는 낮에는 치과의사이고 밤에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에 만화를 연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2013년 카툰 어워드에서 최고의 미국 만화에 선정되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 헤맨 나날을 이 책에 담았다.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전 세계 책벌레들의 필독서인 책 좀 빌려줄래와 혼자만의 시간을 단단하게 채우는 삶의 기술을 담은 샤워를 아주아주 오래 하자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시적인 문장과 재치 넘치는 그의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삶도 환하게 빛나게 될 거라고 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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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의 글쓰기 습관 - 논리적이고 인간적으로 설득하는 법 좋은 습관 시리즈 20
문혜정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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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문혜정은 제5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14년부터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매일 누군가를 설득하는 글을 쓰고 말을 한다.

의뢰인에게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드리고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해 하는 변호사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그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 나갈 때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

사회적 약자 보호와 젠더폭력 근절을 위한 활동에 관심이 많다.

저자는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았고 하고 싶을 걸 못할 때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자신이 마음껏 인정받고 구애없이 할 수 있는 것은 공부라는 생각에 공부를 열심히 했다.

원하는 대학에 못가서 열등감이 생기고 대학생활이 재미없었다.

그래서 생각한게 사법고시였다.

사법고시에 합격하면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이 해소될 것 같았다.

사법고시에 합격했는데 사법연수원시절에는 또 판검사로 임용이 되거나 대형로펌에 취직하기 위해 또 경쟁을 해야 했다.

그런 현실이 답답했다.

변호사라는 일은 타인을 대변하는 일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찾아온 의뢰인의 말을 듣는 것에서부터 변호사의 일은 시작된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힘들고 어려운 순간을 맞이할 때 변호사를 찾는다.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하기 벅찰 때 자신의 문제를 변호사가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

고용변호사로 일할 때에는 저자 스스로가 납득할 수 없는 사건도 맡아야 한다.

편법을 써서라도 어떻게든 문제 해결만 바라는 의뢰인을 만나게 되면 자괴감이 든다고 한다.

아무리 해도 안 될 사건을 되게끔 해달라고 억지를 부리는 의뢰인 앞에서는 저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변호사일 뿐이다.

그러다보니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결과가 좋지 않을 것 같아 소제기를 만류한 사건이라도 결국 패소를 하게 되면 저자에게 뭘했냐고 서슴없이 내뱉었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변호사의 몫이었고 결국 더 말리지 않은 저자가 문제였다.

무거운 책임감은 계속해서 저자를 힘들게 했고 저자의 억울함과 답답함은 풀리지 못한 채 쌓여만 갔다.

계속 이렇게 일하다가는 저자를 잃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일에 매몰되지 않고 버티기 위해서는 저자를 견고히 해야만 했다.

저자는 몰려드는 허탈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도 스트레스, 클레임, 불편한 관계들이 있었을텐데 어떻게 그 위치에 올랐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자기계발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평소 생활과 그들의 생활 습관이 궁금했다.

그리고 더 좋은 변호사,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 존경받는 변호사가 되기 위해 이들을 따라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책 읽기를 시작했고 그들을 흉내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글쓰기도 하게 되었다.

글쓰기의 시작은 이처럼 허탈감으로부터의 탈출이었다.

그리고 보다 결정적이었던 계기는 출산이었다.

아이를 낳고 잠시 일을 쉬는 동안 태어난 아이와 눈을 마주치고 아이를 돌보는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변호사 일은 점점 뒤쳐지고 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했고 그때 할 수 있는 일이란 책을 읽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밖에 없었다.

글쓰기는 저자에게 탈출구였으며 저자를 치유해주는 일이었다.

저자는 업무에 복귀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글쓰기를 고민했다.

하지만 글을 쓴다고 해서 당장 저자의 이름이 알려지거나 사건수임이 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무엇을 바라는 마음보다는 불안함을 달래기 위한 위안으로 글을 썼다.

무엇이라도 하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했다.

변호사로서 자신의 일을 잘하고 자신을 알리는 글쓰기가 주어졌다.

서면은 변호사가 수사기관이나 법원에 제출하는 법률 문서이다.

이 문서에는 사건의 개요와 의뢰인의 주장과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서 쓴다.

변호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서면으로 변론을 하는 것이다.

저자의 일을 지속하며 변호사로서 저자의 가치관과 철학을 분명하게 하는 글쓰기를 한다.

자연스럽게 개업 변호사에게 필요한 홍보 나아가 퍼스널 브랜딩에 도움을 주며 저자 일에 대한 자부심과 가치를 스스로 되새기는 데 도움을 준다.

변호사는 말보다 글을 더 많이 쓴다.

몇 천 페이지가 넘는 기록을 읽고 서면을 쓰다 보면 사무실에서 새벽을 맞이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글을 쓰지 않는 시간에는 의뢰인과 상담을 하고 기록을 읽는데 이것도 결국 서면을 쓰기 위한 일이다.

재판을 하러 가는데 재판이 겹치면 복대리인을 두고 재판에 출석시키고 서면도 대신 써주기도 한다.

저자가 바람을 피운 유책 배우자를 대리했고 상대방의 위자료를 방어했다.

저자의 의뢰인의 잘못으로 이혼하는 게 아니라는 주장을 해야 했다.

그런데 상간녀와 밀담을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나 누가 봐도 연인처럼 보이는 사진 등 바람 피운 증거는 너무나 많았다.

하지만 어떻게 된 거내고 묻는 저자에게 의뢰인은 그냥 아는 여자라는 소리만 반복했다.

한숨만 나왔지만 의뢰인을 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그럴싸한 표현을 찾았고 바람 핀 게 아니라는 변론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

저자는 자신이 뭘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그냥 그 둘은 아는 사람이고 원고가 친밀한 둘 사이를 오해한거라고 서면을 작성했다.

담당 변호사인 저자가 봐도 너무 명백한 사실인데 재판정에서는 의뢰인과 함께 오리발을 내밀어야 했다.

이런 사건은 서면이 잘 써지지 않는다고 했다.

재판정에서 판사가 증거를 들이밀고 물었을 때도 부인했다고 한다.

저자는 법률사무소에 소속된 변호사라서 회사와 의뢰인의 주장을 따랐다.

이미 증거는 충분한데 단지 아니라고만 주장하는 말을 믿어 줄 사람은 없다.

의뢰인이 하자는 대로 앵무새처럼 말하는 변호사를 원한다면 변호사는 할 일이 없다.

변호사를 대필가로 착각하는 의뢰인도 있다.

자신의 말을 그냥 그대로 받아 적기를 바라는 의뢰인도 있다.

변호사는 의뢰인의 손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의뢰인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서 의뢰인을 대신해 판사와 검사를 설득하는 사람이 변호사이다.

보다 정확하게는 설득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변호사이다.

법조인이 쓰는 글은 정형화된 틀이 있다.

판결문, 공소장, 준비서면 등 모두 형식이 있어서 그에 맞춰 써야 한다.

판결문이나 공소장을 보는 이들은 당연히 어렵게 느낀다.

아빠도 친구변호사님들의 소장들을 모아서 나한테 갖다주셨는데 쓱 읽어보기는 해도 아직은 나한테 필요 없는 것 같다.

변호사는 법률용어를 사용하고 틀을 갖춘 서면을 쓰지만 의뢰인에게 설명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판사나 검사와는 다르다.

서면에서는 기소라는 용어를 쓰지만 의뢰인에게는 검사가 법원으로 사건을 넘겼다는 말로 대신한다.

법률용어도 쉬운 말로 바꾸거나 존댓말로 쓴 판결문이 등장했다.

변호사는 말보다 글을 잘 써야 한다.

변호사에게는 글이 곧 말이다.

아이들 중에 말을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글을 잘 쓰는 아이가 있다면 변호사를 시켜야 한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가게 되면 읽고 쓰는 연습을 하는 데만 2년의 시간을 보낸다.

판결문 쓰는 연습, 공소장 쓰는 연습, 준비서면을 쓰는 연습 등 글쓰기 연습에 시간을 보내지 구술시험은 한번 도 본 적이 없다.

변호사의 말하기는 글쓰기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훌륭한 변호사가 되려면 말을 잘하려는 노력이전에 글을 잘 쓰는 노력을 먼저 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서면 쓰기를 넘어 교양 글쓰기까지 생각을 하고 있다.

변호사가 글을 잘 쓰면 사건에 승소하는 건 또 아니다.

제대로 주장했는지 주장에 맞는 근거를 제시했는지가 사건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이다.

변호사로서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얼마나 논리에 맞는 주장을 적절한 근거를 갖고 하느냐에 달려있다.

변호사는 남을 위한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의뢰인이 원치 않으면 아무리 필요한 주장이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

그러면 의뢰인을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설득이 잘 안된다.

변호사는 의뢰인 편에 서서 외뢰인의 주장대로 판사나 검사를 설득하는 글을 써야 한다.

변호사는 재판이나 상담이 없을 때는 서류에 파묻혀 한 편의 서면을 완성하기 위해 온종일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린다.

서면을 하루종일 작성하면 온몸의 기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다고 한다.

외뢰인이 작성한 서면을 마음에 들어하면 힘든게 날아간다고 한다.

의뢰인의 감정을 법에서 허용한 글로 다 담아내지 못해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한다.

법학은 논리적인 학문이다.

리걸 마인드도 논리적인 사고가 수반된다.

리걸 마인드는 반복과 훈련으로 길러질 수 있다.

반복해서 회독수를 늘리다보면 법률용어와 법리에 익숙해지면 리걸 마인드가 서서히 뿌리 내리기 시작한다.

리걸 마인드를 기르기 위해서는 사건을 다루면서 깊이 있게 공부하거나 관련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만이 답이다.

판례를 볼 때도 판례의 결론만을 숙지해서는 안 되고 판결의 배경이 된 사실 관계를 법원이 어떻게 확정하는지, 문제가 되는 쟁점을 어떻게 발견하고 사안을 해결하는지 논리 구조를 익히고 연습해야 한다.

변호사는 의뢰인과 소통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이 필요하고 사건 수임을 잘하기 위해서는 영업력 같은 수임능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은 사건을 해결하는 능력이다.

변호사에게는 현실의 문제를 법리적으로 잘 해석해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 능력의 바탕에 있는 것이 리걸 마인이다.

변호사들의 책을 많이 읽었지만 저자의 책이 가장 잘 쓰여진 변호사책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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