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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미식 여행 - 바람이 분다 여행이 그립다 나는 자유다
BBC goodfood 취재팀 지음 / 플레져미디어 / 2022년 3월
평점 :
절판

지중해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 책을 봤다.
지중해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 대륙에 둘러싸인 지구상에서 가장 큰 내해로 22개의 나라가 지중해와 접해 있다.
지중해는 너무 먼 나라같이 느껴진다.
지중해는 인류의 문명이 태어나고 교류하며 새로운 문명이 만들어진 문명의 바다이다.
지중해를 무대로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그리스, 로마의 신들이 만들어지고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종교가 탄생했다.
지중해에서 철학과 예술이 발전했고 과학 기술이 인류 문명에 영향을 줬다.
지중해 음식과 요리는 지역 식재료와 연관돼 있다.
지중해성 해양 기후는 여름철 햇볕이 강하고 건조하며 겨울에는 온난하고 습도가 높아 과일, 채소 농사가 잘 된다.
바다를 끼고 있어 해산물 요리가 다양하게 발달했고 초목 지대가 많아 목축업이 발달했고 나라별 특산 치즈와 육가공 식품들이 발달했다.
지중해 연안 사람들이 장수를 많이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들이 장수를 하는 이유는 음식문화와 지중해식 식단때문이다.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 과일, 곡류, 신선한 해산물, 토마토, 올리브 오일이다.
거기에 아름다운 지중해 경관 속에서 여러 사람이 즐겁게 식사하는 음식문화가 더해진다.
세계적으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 지역을 블루존이라고 하는데 세계 5대 블루존 은 그리스의 이카리아섬과 이탈리아의 사르데냐섬이다.
철학자 니체는 먹는 음식이 사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는 지중해 지역 사람들은 낙천적이고 유쾌하다.
육류와 동물성 지방 버터, 감자 요리를 주식으로 하는 독일과 북유럽 사람들의 사상은 다소 무겁고 진중하다.
니체는 아폴로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조화로운 긴장이 그리스 사상의 핵심이라고 했다.
지중해 지역을 특징짓는 2가지 식재료는 올리브 오일과 와인이다.
올리브 오일은 먹지만 와인은 우리집에서는 금지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은 팍스 로마나를 통해 1500년 가까이 제국을 운영했던 로마를 규정짓고 로마인들은 지중해를 우리의 바다라고 불렀다.
모든 사상은 그리스를 통한다는 말은 서양 철학의 근원이 그리스이고 그리스인들은 지중해를 우리 곁의 바다라고 했다.
지중해에서 탄생한 문명은 인류 문명 전체에 기여했고 동서 간의 교류를 통해 우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지중해의 오랜 역사 속에 다양한 문명이 교류하면서 나라별로 음식문화가 발달하고 지역별로 월등한 품질의 특별한 식재료가 만들어졌다.
지중해 식단은 현재의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미래의 식단이다.
유럽에는 품질 인증 제도가 있다.
음식은 우리의 몸, 오감으로 직접 체험해 흡수된다.
지중해의 음식은 문명의 탄생만큼 오랜 것들 중에 살아남은 것들이고 그 음식들은 현대의 식문화가 가진 문제점들 해결책을 지닌 것이다.
여행은 걸으며 하는 독서이고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다.
이 책은 미식여행을 앉아서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되는 나라는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이스탄불, 사이프러스, 고조, 터키, 슬로베니아이다.
이탈리아는 음식보다 낭만적인 것은 없다고 한다.
이탈리아 인들은 살기 위해 먹는 게 아니라 먹기 위해 산다고 한다.
이탈리아의 아말피 해안, 베니스, 바실리카타, 칼리아리, 살렌토, 로마가 소개되는데 베니스, 로마말고는 모르겠다.
아말피 해안 사진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다.
아말피 해안의 비탈진 경사지에는 레몬 숲이 우거져 있다.
태양빛이 가득 담은 아말피 해안의 레몬은 11세기에 아랍인들이 들여왔다.
이곳 사람들은 레모네이드와 여러 요리에 레몬을 사용한다.
나폴리에서 산을 따라 이어진 절벽 끝의 아말피 해안도로 드라이빙은 매력적이다.
굴곡진 해안도로를 꺾을 때마다 해안선의 경관은 더욱 화려해진다.
소박했던 어촌 마을 포지타노와 아말피는 파스텔 색조로 멋지게 단장된 값비싼 휴양지가 되었다.
어떤 요리와 재료가 있는지 봤는데 땅콩 호박, 오레케에테, 카볼로 네로, 루콜라, 샘파이어, 세몰리나, 회향 분말, 쿠스쿠스, 세이지, 트레비소, 육두구,세몰리나, 라사냐, 폴렌타, 아말피 레몬, 프로세코 등등이다.
장수 음식이라고 해서 해먹을까했지만 재료조차도 몰라서 이탈리아 요리는 패스이다.
스페인은 하루에 다섯 끼를 즐기고 식사 사이에 일하고 음식이 삶의 중심이라고 한다.
카디스, 메노르카, 바르셀로나, 타리파, 팔마를 소개해주는데 바르셀로나말고는 전부 여기는 어디지이다.
요리와 재료를 피데우아 파스타, 스모크 파프리카 파우더, 사프란, 초리소, 셰리 식초, 로스티드 레드 페퍼, 이베리코, 세라노, 헤이크, 화이트 리오하, 파에야, 카이엔, 로마노, 파킬로, 만체고, 등화수 등등인데 처음 들은 단어이고 재료이다.
스페인 장수 음식도 패스이다.
스페인에는 말미잘튀김이 있다는데,,

새로운 요리의 발견은 새로운 별을 발견하는 것보다 인간을 더 행복하게 한다고 한다.
프랑스는 마르세유, 랑그독 루시용, 세트, 크리용 르 브라브, 프렌치 리비에라, 위제스, 니스를 소개하는데 마르세유말고는 모르겠다.
마르세유는 예부터 항구 도시 특유의 거친 이미지를 지녔다.
하지만 프로방스의 풍성한 식재료와 창의력 넘치는 요리사들이 만드는 미식문화는 세계적이다.
요리와 재료를 또 보면 샬롯, 코니숑, 리크, 사보이 양배추, 정어리 팔렛, 로메인 상추, 디종 머스타드이고 살라드 니수아즈는 니스식 샐러드인데 이건 좀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 음식은 단순하고 꾸밈없고 진품이다.
그리스에서의 인내는 미덕이다.
그리스에서 소개하는 장소는 이타카, 산토리니, 레로스, 코르푸, 펠로폰네소스이다.
산토리니만 알겠다.
절벽 위 파란 돔과 하얀 풍차, 파스텔 색조의 집들로 가득한 산토리니는 그리스 섬의 상징이자 그리스인들이 만든 최고의 명장면이다.
수천 년 전 화산 폭발은 에게해를 풍부한 화산 토양은 좋은 와인을 만드는 조건을 제공했다.
섬에서 가장 예쁜 절벽 마을 이아에는 카페로자와 동굴 주택을 호텔로 개조한 이아 올드 하우스가 있다.
아침 식사로 카페에서 막 구운 빵과 커피를 가져다주는 이 호텔은 단아하면서도 기분 좋은 색깔의 가구가 매력적이다.
문을 열면 칼데라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 질 녘까지 이곳에 앉아 일광욕을 하면서 책을 읽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나가는 배를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이아마을 아무디베이에는 산토리니에서 가장 멋진 일몰을 보며 식사할 수 있는 디미트리스 타베르나가 있다.
어부들이 그물을 손보던 창고를 식당으로 개조한 곳이다.
예전에는 이곳 주인 디미트리스가 직접 생선을 잡았지만 지금은 어부들이 잡은 해산물로 요리를 한다.
이아마을 절벽에 있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리카베투스에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테이블에 앉아 멋진 전망과 함께 섬의 특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성게리소토, 가리비 카르파초, 로즈마리 양고기 같은 7가지 코스 메뉴는 유명하다.
그리스식 그린 샐러드의 재료는 페타 치즈200g, 회향씨앗 1작은 술, 레몬 2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딜 2줄기, 흑후추 약간, 설탕 약간, 소금 약간, 말린 오레가노 1/4작은 술, 자색양파 1개, 누에콩 350g, 오이1/2개, 그린올리브 1줌, 샐러리1대, 파슬리1대, 로매인 상추 1포기, 피타 빵 또는 플랫 브레드 약간이다.
페타 치즈를 부숴 작은 접시에 담는다.
살짝 구운 회향 씨앗과 잘게 썬 레몬 껍질, 레몬즙 절반, 올리브 오일 1큰술, 다진 딜 절반, 흑후추를 섞는다.
페타 치즈를 담은 접시에 붓고 잘 섞은 뒤 양념이 잘 배게 10분간 재운다.
가끔 위아래로 돌려준다.
남은 레몬즙과 딜, 올리브 오일 2큰술, 오레가노, 설탕 1자밤, 소금과 후추를 약간 섞어 레몬 드레싱을 만든다.
깍둑썰기한 양파를 체에 놓고 끓는 물 한 주전자를 붓는다.
체를 흔들어 물기를 뺀 다음 2를 붓고 버무린다.
끓는 물에 누에콩을 넣고 2~3분간 데친 다음 흐르는 찬물에 식혀 물기를 뺀다.
오이는 적당한 두께의 열십자로 썰고 올리브는 씨를 제거해 반으로 자른다.
샐러리는 굵게 자르고 파슬리는 잎을 찢는다.
손질한 재료를 그릇에 담는다.
거기에 3을 넣고 버무려 샐러드를 만든다.
상추를 접시에 놓고 4의 샐러드와 1의 페타 치즈를 올린다.
구운 피타 빵이나 플랫 브레드를 곁들인다.
요즘 출애굽기를 보는데 지중해에는 이집트와 이스라엘도 주변에 있었다.
크로아티아의 휴양 도시 로빈은 미슐랭에는 관심이 없다.
세계적 수준의 맛을 자랑하는 와인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최고의 식재료와 트러플이 그들에게는 당연하다고 한다.
오스만 제국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의 화려함은 음식 문화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스탄불의 최고의 핫플레이스 카라코이의 카페, 팝업 부티크 시장, 화려한 쇼핑몰 졸루 센터를 보면 된다.
이스탄불은 지중해에서 가장 놀랍고 즐거움을 준다고 한다.
사이프러스는 지중해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 많은 사람이 바다와 태양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고조는 몰타의 두 번째 섬이고 미식 여행지는 아니다.
하지만 이 섬에는 숨겨진 맛있는 음식들이 있다.
나두르 마을의 메크렌 베이커리는 고조 음식의 심장 같은 곳이다.
가게 전체가 주방 같고 19세가 장작 화덕을 그대로 사용한다.
장작불로 구운 피자, 풍미 깊은 치즈 케이크와 빵까지 메크렌 베이커리는 전통 조리법을 고수하며 좋은 품질의 빵을 만든다.
그것이 바로 로컬 맛집으로 살아남은 이유이다.
주의할 점은 순식간에 모두 팔려버리니 전통 빵을 맛보려면 미리 주문해야 한다.
터키는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만족하는 곳이다.
유적지와 관광 명소를 한가로이 즐길 수 있고 물가는 합리적인 데다 여행자들의 미각 역시 충분히 보상해주는 미식 여행지이다.
호텔 아주르는 차분하게 멋스럽다.
소박한 나무 오두막은 현대적인 욕실과 포근한 침대, 장미로 뒤덮인 테라스가 인상적이고 정성껏 가꾼 넓은 정원은 재스민 향을 맡으며 산책하기에 좋다.
호텔에는 수영장과 야외 레스토랑이 있는데 갓 짜낸 석류 주스와 신선한 무화과, 멜론, 치즈, 꿀, 수제 빵과 오믈렛 등으로 차려진 아침 식사는 말만 들어도 맛있을 것 같다.
식사 시간이면 호텔은 구운 생선, 수막 샐러드, 커민으로 양념한 수제 미트볼, 버터라이스, 수제 칩, 숯불구이 양꼬치 등 치랄리의 일상 요리가 나온다.
어린이들에게는 토마토, 요구르트 소스, 터키 피자, 커민 씨앗을 넣고 구운 빵을 준다고 한다.
달콤한 것을 맛보려면 해변 바로 뒤, 분위기 있는 하이리예 레스토랑이 있다.
다양한 색의 리본이 달린 나무 그늘 아래, 포근한 쿠션이 깔린 평상에 앉아 카페 주인이 직접 만든 레모네이드나 시나몬 차, 세이지 차를 마시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터키는 보트를 타고 나가 한적한 만에서 붉은 바다 거북 찾기, 산책할 겸 마을 반대편의 허브시에 들러 예쁘게 포장된 허브와 향신료, 차를 살 수 있다고 한다.
지중해를 책으로 둘러 보니까 지중해 음식을 재료가 너무 낯설어서 만들어 먹지는 못할 것 같다.
오리브 오일이나 채소 과일, 해산물을 먹으면 지중해 사람들처럼 장수할 수 있다는 건 알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